검색결과123건
연예일반

[2024 K포럼] 장원석 대표 “K콘텐츠, 거품 빼고 경쟁력 고민해야 할 때”

킬러콘텐츠.한국 영화사에 시리즈물의 새 장을 연 ‘범죄도시’의 제작자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콘텐츠를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정의했다. 장 대표는 최근 경기도 부천 김은희 작가 작업실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바람이다. ‘K콘텐츠 is 킬러콘텐츠’라는 말을 듣는, 모든 K콘텐츠가 킬러콘텐츠로 불리는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K포럼(Korea Forum 2024)에 참석한다.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포럼은 K콘텐츠와 K브랜드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 장 대표는 파트1 ‘즐거운K’의 연사로 초청받아 김은희 작가, 배우 이준과 함께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장 대표는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대표 제작자다.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우연한 기회에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 제작부로 들어가면서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왕의 남자’ 제작실장으로 흥행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영화판에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이후 제작사 다세포클럽을 차려 영화 ‘의형제’, ‘최종병기 활’, ‘끝까지 간다’를 성공시키며 제작자로서 역량을 증명했다. 2013년에는 지금의 BA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범죄도시’ 시리즈,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K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섰다. “사실 전 K콘텐츠 인기가 하루아침에 뜨거워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돌이켜보면 ‘대장금’, ‘추노’ 같은 사극이 아랍에서 잘됐었죠. ‘가을동화’, ‘겨울연가’도 일본에서 흥행했고요. 그게 ‘오징어 게임’, ‘기생충’으로 이어진 거죠.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던 것들이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해요.”장 대표는 성공한 K콘텐츠에는 공통점이 분명히 있다고 짚었다. ‘보편성’이다. 국적, 성별 등과 무관하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역으로 국내에서 흥한 해외 작품을 봐도 모두 보편적 감성을 건드린다고 부연했다. 다만 보편적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녹아든 ‘K’의 맛이 중요하다.“보편성을 기저에 깔고 한국적인 느낌, 색채가 더해진 게 먹히지 않았나 해요. 좀비 사극을 표방했던 넷플릭스 ‘킹덤’이 대표적이죠. ‘오징어 게임’도 그렇고요. 생존 버라이어티인데 거기에 구슬치기, 뽑기 같은 한국적인 부분이 덧대지면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신선하게 느끼지 않았나 합니다.장 대표가 만든 글로벌 흥행작 이야기도 이어졌다. 다수의 작품 중에서도 대표적인 걸 꼽자면 디즈니플러스의 첫 효자 K콘텐츠 ‘카지노’ 시리즈와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범죄도시’ 시리즈가 있다. ‘카지노’는 공개 당시 디즈니플러스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상승을 이끌었고, ‘범죄도시’ 시리즈는 아시아는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 작업을 시작했다. “사실 흥행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예요. 시작할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니까요. 다만 어떤 작품이든 프로듀서로서 ‘소비자들이 좋아할까? 관객들, 시청자들이 좋아할까?’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긴 하죠. 간혹 농담처럼 ‘칸 국제영화제 작품상 받는 게 좋아, 관객 더 드는 게 좋아?’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럼 전 주저하지 않아요. 무조건 후자죠.” K콘텐츠의 위상을 묻는 말에는 “K콘텐츠의 위치, 영향력은 만드는 사람이 아닌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받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넷플릭스가 K콘텐츠, 특히 한국 드라마를 글로벌에 소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잖아요. 그러면 넷플릭스 내에서 K콘텐츠를 보는 비율이 어떠냐는 거죠. 아마도 외국인들이 보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조금씩 우상향을 그리고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 K콘텐츠에 대한 밸류(가치)가 올라가는 거죠.”하지만 장 대표는 마냥 청사진을 그릴 때는 아니라고 봤다. K콘텐츠의 가치 상승과 함께 출연료를 포함한 인건비가 올랐고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간 까닭이다. 장 대표가 체감하기에 10년 사이 제작비 상승률은 4~5배 정도다.“K콘텐츠 밸류가 갑자기 확 올라가면서 약간의 버블이 생겨난 듯해요. 이게 서서히 올라간 게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듯 급성장했잖아요. 특히 여러 플랫폼의 등장과 물가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제작비도 크게 상승했죠. 지금은 이 버블이 꺼지면서 제작이 쉽지 않은, 조금 힘들어진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서도 장 대표는 이것을 곡해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정당한 대우와 대가는 당연히 지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다만 우리가 이대로 가다 보면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할리우드 대비 낮은 제작비로 고퀄의 작품을 만들어왔어요. 조심스럽지만 가성비가 좋았던 거죠. 하지만 제작비가 계속 치솟기만 한다면 과연 해외 시장에서 K콘텐츠의 경쟁력이 있을까 싶어요. 결국 그 접점이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봐요. 우리만의 장점을 유지할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하는 거죠. 우리 콘텐츠의 값어치가 후려쳐지면 절대 안 되지만, 냉정하게 거품은 빼고 경쟁력을 고민해야 좀 더 롱런할 수 있다는 거죠.” 결국 장 대표는 ‘효율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물론 여기에는 좋은 기획과 대본이 선행돼야 한다. 장 대표 역시 모든 K콘텐츠가 ‘킬러콘텐츠’라고 불리는 날을 꿈꾸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김은희 작가와 드라마 ‘시그널2’를 준비 중인 그는 올가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강매강’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안판석 감독의 ‘협상의 기술’ 촬영에 들어갔으며, ‘범죄도시’ 5~8편 대본 작업도 동시 진행 중이다. “결국엔 꾸준히 성실하게 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저도 계속 작품을 하기 위해 끊이지 않고 노력하고 있고요.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계속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05:50
연예일반

톰 크루즈 딸 수리, 美 명문대 입학…앤디 워홀과 동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 크루즈가 명문대에 입학한다.7일(현지시간) 피플,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리 크루즈는 올가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에 입학한다.수리의 대학 입학 소식은 고등학교 동창들의 틱톡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현재 뉴욕시 라과디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수리는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과 함께 대학 입학을 자축하는 영상을 찍었다.이들은 해당 영상에서 자신이 진학하게 된 대학교 맨투맨을 착용했는데 수리는 빨간색의 카네기멜론대학교 맨투맨을 입었다.카네기멜론대학교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미국 명문대 중 하나다. 1900년 기업가 앤드류 카네기가 카네기기술학교로 설립했으며, 1967년 멜론산업연구소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변경됐다.컴퓨터공학과 경영정보시스템,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모바일앱, 프로그래밍언어, 소프트웨어공학 등으로 주목받는 대학으로 동문 및 교직원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 20명이 포함돼 있다. 예술계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자 12명,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26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한 문화계 동문으로는 화가 앤디 워홀과 여배우 코드 데 파블로가 있다.수리의 전공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보도에 따르면 평소 관심이 많았던 패션 공부에 무게가 실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5:26
연예일반

‘바보들의 행진’부터 ‘봄날은 간다’까지…지금의 허진호를 만든 작품들[종합]

전주를 찾은 허진호 감독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영화들을 소개했다. 허진호 감독은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허진호 감독은 “처음 (올해의 프로그래머) 제안을 받았던 자리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던 자리였다. 저도 영화를 시작한 지 좀 됐는데 제가 어떤 영화를 좋아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이야기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총 5편이다. 먼저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3편은 ‘바보들의 행진’, ‘파리, 텍사스’, ‘동경 이야기’로, 소년 시절의 허진호가 영화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작품들이다. 허진호 감독은 “제가 처음 본 영화가 ‘바보들의 행진’이었다. 그걸 고등학교 때 다시 봤는데도 너무 좋았다. ‘파리, 텍사스’는 제대하고 봤다. 영화 일을 하기 전이었는데 ‘내가 영화를 만들면 이런 영화를 만들어야지’ 싶었다. 큰 서사에서 오는 것보다 깊은 감동이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동경 이야기’에 대해서는 “파리로 배낭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특별전을 했다. 영화가 이렇게 삶의 깊이를 다룰 수 있구나 싶었다. 저의 초창기 영화 중에는 오스의 세계관과 비슷한 작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는 ‘외출’과 ‘봄날은 간다’를 택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감독이 자기 영화를 다시 보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그래서 보기 힘든 작품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행복’ ‘호우시절’도 생각했다. 그러다 이번에 런던한국영화제에 갔는데 누가 제 영화 중에 ‘외출’이 제일 좋다고 해서 용기가 생겼다. ‘봄날은 간다’는 주연배우 유지태가 심사위원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면 좋고 재밌을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봄날은 간다’도 ‘8월의 크리스마스’도 지금 젊은 세대가 알고 있는 게 신기하다. ‘지금은 왜 안 될까, 과거를 닮아 볼까’ 고민도 하게 된다”며 “지금도 그런 멜로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많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도 다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차기작인 ‘보통의 가족’ 국내 개봉에 대해선 “이렇게 오래 개봉을 안 한 건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늦어졌다.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지 않나 한다. 다시 만들고 바로 개봉할 시장이 올 것”이라며 “(‘보통의 가족’ 개봉은)아마 올가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암살자들’도 언급했다. 허진호 감독은 “‘암살자들’은 대본 수정 단계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후반 작업 중인데 퀴어 멜로다. ‘나와 다르다고 생각한 사람도 같다’는 소중한 생각을 해주게 한 작품이다. 이건 10월경 OTT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한편 허진호 감독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총 5회 진행될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 별로 1회씩, 상영 종료 후 총 60분 진행된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2 15:11
영화

‘韓 그레고리 펙’ 故남궁원, 영정 속 근사한 미소 남기고 떠났다 [종합]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 불린 원로배우 故 남궁원(홍경일)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90세.남궁원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오다가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6일 공개된 고인의 영정사진에는 과거 배우로서 활동 당시 근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궁원은 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배우다. 180㎝가 넘는 큰 키에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기도 했다.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남궁원은 모친의 암 진단으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연산군’,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 ‘사르빈가에 노을이 진다’, ‘빨간 마후라’, ‘화녀’ 등 무려 345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로나민 골드, 훼미리 주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찍을 수 있었던 TV 광고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또 고인은 생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또 한국 영화계에 두루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고인은 전 국회의원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홍정욱 회장은 자신의 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추모했다. 이어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정욱 회장은 고인의 생전 작품활동, 수상내역 등이 담긴 3분 여간의 영상도 올렸다. 고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12:10
연예일반

홍정욱 전 의원, 父 남궁원 추모 “모든 순간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전 국회의원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버지인 故 남궁원(본명 홍경일)을 추모했다.홍정욱 회장은 5일 자신의 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정욱 회장은 고인의 생전 작품활동, 수상내역 등이 담긴 3분 여간의 영상도 올렸다. 남궁원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남궁원은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리며 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배우다. 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남궁원은 모친의 암 진단으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연산군’,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 ‘사르빈가에 노을이 진다’, ‘빨간 마후라’, ‘화녀’ 등 무려 345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로나민 골드, 훼미리 주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찍을 수 있었던 TV 광고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고인은 생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또 한국 영화계에 두루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8:17
프로야구

'치킨 잘 사주는 형'...고영표 리더십이 발휘될 시점

지난 5일 끝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KT 위즈 불펜 투수 손동현은 포스트시즌 활약의 원동력을 묻는 말에 "좋은 선배들 덕분인 것 같다. 특히 (고)영표 형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좋은 말을 해준다. 가끔씩 치킨을 사주며 긴 대화를 하는데, 후배들 입장에서는 그런 시간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T 셋업맨이자 2023 정규시즌 홀드왕(32개) 박영현도 "치킨뿐 아니라 고기도 사준다. 야구 얘기를 가장 많이 하지만 종종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서 사는 얘기도 한다. 영표 형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장기 레이스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어야 한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두세 명 정도만 가볍게 본다. 특정 후배에게 자주 밥을 사진 못했는데, (손)동현이와 (박)영현이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 민망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고영표는 투수들뿐 아니라 야수들도 잘 챙긴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도 가장 친한 선수로 고영표를 꼽았다. 고영표는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선후배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좋은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배는 끌어주고 당겨주고, 때로는 밀어줘야 한다. 내가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전해준다"고 했다. 'KBO리그 10번째 팀' KT는 1군에 처음 진입한 2015년부터 3년 연속 꼴찌(10위)였다. 창단 멤버인 고영표는 그 암흑기 외로운 에이스였다. 투수진은 대부분 신인급 선수로 구성됐기 때문에 그가 기댈 선배도 많지 않았다. 고영표는 후배가 많아지면, 꼭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영표의 리더십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KT는 7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잡은 후 8일 2차전에서 4-5로 졌다. 올가을 내내 호투하던 박영현은 KT 4-2로 앞서 있던 7회 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8회는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박영현의 멘털 관리가 필요한 상황.고영표는 "부진한 경기 뒤 나누는 얘기는 평소와 또 다르다. 결과나 기술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내 생각을 전한다"라고 했다. KS 2차전이 끝난 뒤 고영표는 다시 젊은 투수들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KT 불펜진은 이번 시리즈 키를 쥐고 있다. 박영현의 향후 등판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0 10:00
영화

‘화란’ 송중기, 15일 ‘뉴스룸’ 출연 [공식]

배우 송중기가 1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올가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화란’의 송중기가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난다.‘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 연이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송중기는 기존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새로운 캐릭터인 ‘화란’ 속 치건을 선택하게 된 계기부터 연기 변신을 위한 각별한 노력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여기에 영화 속 다채로운 비하인드를 비롯해, 홍사빈, 김형서 등 신예 배우들과 합을 맞춘 소감을 생생하게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개봉 주말을 맞아 열띤 홍보 행보에 나선 송중기의 진솔한 이야기는 15일 오후 6시 JTBC ‘뉴스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09:02
연예일반

‘62세’ 숀 펜, 19세 연하 여친과 뉴욕 거리서 포착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이 여자친구 올가 코로차에바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두 사람의 나이는 각각 62세와 43세. 올가 코로차에바는 숀 펜보다 무려 19세 연하다.13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는 숀 펜과 올가 코로차에바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뉴욕의 한 거리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느 연인들처럼 평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앞서 숀 펜은 1985년 마돈나와 결혼했으나 4년 뒤 이혼했다. 1996년에는 로빈 라이트와 재혼했으나 11년 만에 갈라섰고, 지난 2014년 샤를리즈 테론과 약혼했으나 1년 만에 파혼했다. 2020년에는 32세 연하의 레일라 조지와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다.한편 숀 펜은 영화 ‘아이 앰 샘’에서 딸을 사랑하는 아빠로 등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18:53
영화

홍사빈X송중기X김형서 ‘화란’ 10월 11일 개봉 확정

76회 칸 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화란’이 극장 개봉일자를 확정지었다.칸을 사로잡은 데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화란’이 다음 달 11일 개봉한다.‘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영화다.‘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그리고 ‘헌트’까지 높은 완성도의 흡인력 있는 작품들을 공개해 온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신작이다.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룬 데 이어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화란’의 티저 포스터는 강렬한 컬러에 담긴 연규와 치건의 드라마틱한 면면을 담고 있다. 여기에 ‘해야 되면 하는 거야. 우린’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두 인물 앞에 펼쳐질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화란’은 홍사빈, 송중기를 비롯해 K콘텐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김형서(비비)까지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열연이 더해져 올가을 극장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2 14:51
드라마

‘상견니’ 후광 업은 ‘너의 시간 속으로’ 넷플릭스 로코 자존심 세울까 [종합]

‘넷플릭스는 장르물’이란 공식이 깨질 수 있을까. ‘너의 시간 속으로’가 넷플릭스판 로맨스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출격한다.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과 김진원 PD가 자리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너의 시간 속으로’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작 ‘상견니’의 팬”이라고 밝힌 김진원 PD는 “처음에 리메이크가 된다는 소식을 기사로 봤을 때는 ‘웬만하면 리메이크 안 했으면 좋겠다. ’상견니‘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그럼에도 이 작품의 연출 제안을 수락한 건 대본의 힘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니 우리 작품만의 톤과 결이 느껴졌다. ‘상견니’를 봤기 때문에 내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더라.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너의 시간 속으로’의 힘으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안효섭과 강훈은 모두 “대본이 술술 읽혔다. 무척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널리 알려진 원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대본인 것. 전여빈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관객으로서도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원작 ‘상견니’처럼 ‘너의 시간 속으로’ 역시 시간을 거슬러가기에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함이 매력이다. 전여빈, 강훈 등 배우들은 옛추억이 담긴 일기장, 카세트테이프 등 그때 그 향수를 불러오는 추억의 물품을 이야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원 PD는 “우리 작품은 음악이 타임슬립의 매개가 되는 만큼 음악이 또 하나의 축이라 볼 수 있다”고 귀띔, ‘너의 시간 속으로’의 또 한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김진원 PD는 “나도 원작의 팬인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시청자들은 ‘어떤 게 변하고 어떤 게 달라졌나’를 궁금해할 것 같았고, 또한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변한다면 과연 그게 궁금하고 재미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원작 팬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면들이 있고 그걸 우리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했을까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 아닐까 싶었다. (원작과) 너무 많이 같아서도 안 되고 너누 많이 달라서도 안 된다고 판단해 균형점을 찾고자 했고, 그 균형점을 찾는 것이 촬영 초반엔 압박이 됐지만, 촬영 중간에 해결점들이 찾아져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올가을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것으로 기대되는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8일 전편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4 12: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