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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 돌아오는 최두호 “내 전성기는 바로 지금”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에게 물었다.“격투기 선수로서 계속 부상이 반복되는 것이 안타깝거나 원망스럽진 않나요”최두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답했다.“사실 부담도 있지만 격투기라는 운동은 부상을 조심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최두호는 한때 UFC를 대표하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4년 11월 UFC 데뷔전에서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 만에 꺾은 이후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다.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팬들도 ‘코리안 슈퍼보이가 누구냐’라며 열광했다. 심지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두호를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하며 극찬했을 정도다.최두호는 2016년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해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팬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최두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5분 3라운드 내내 스완슨과 펼쳤던 명승부는 2016년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고 훗날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하지만 이후 최두호의 선수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스완슨전을 앞두고 ‘원추각막’이라는 희귀병이 찾아온 사실을 알았다. 각막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상대를 보고 때려야 하는 격투기 선수에게 있어 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설상가상으로 군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출국이 제한됐다. 해외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로서 커리어는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선 찰스 주르댕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잘 싸우던 최두호가 갑자기 2라운드에 무너지자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는 1라운드 경기 도중 입은 팔 골절상 때문이었다. 통증 때문에 왼쪽 팔을 사용할 수 없었다. 참고 계속 경기를 이어갔지만 방어가 안됐다. 그렇게 최두호는 연패 늪에 빠졌다.최두호는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군 문제 이슈를 해결한 뒤 2023년 2월 옥타곤에 돌아왔다. 부산 대회 이후 무려 3년 2개월 만에 가진 경기였다. 카일 넬슨을 상대로 유리한 싸움을 펼쳤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국내 팬들은 물론 현지언론조차 “최두호가 억울하게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지적했다. 화이트 대표도 “최두호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승리 수당도 챙겨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리고 다시 공백기가 찾아왔다. 아내가 출산하는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릎 수술이었다. 지난해 11월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기나긴 기다림 끝에 최두호가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1년 5개월 만이다. 오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에 출전해 빌 알지오(미국)와 싸운다. 마지막 승리가 2017년 6월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전이었다.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한 최두호다.어떤 이들은 ‘최두호의 좋은 시절이 다 지났다’고 말한다. 그 말에는 계속된 불운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있다. 하지만 최두호는 단호하게 말한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해왔는데 15년 중 지금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150% 자신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경기에서 아깝게 승리를 놓쳤지만 저 스스로 만족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더 강해진 저의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최두호는 정찬성과 함께 하면서 파이터로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한다.그는 “(정)찬성이 형이 트레이닝은 물론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준비해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의 전성기가 20대 중반이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타격 테크닉이나 레슬링,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지금이 훨씬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만약 20대 중반의 저와 맞붙는다면 100% 이긴다고 자신합니다”최두호는 올해 1월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연예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플레이어2:꾼들의 전쟁‘에 출연해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물론 당장은 연예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마음은 없다. 격투기 선수 생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이다.“사실 그전부터 배우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연하게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는데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었고 그냥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는 경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기에 지장을 준다면 배우 활동은 할 생각은 없습니다” 프로선수 15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인의 마음이라고 한다.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설레면서도 동시에 긴장도 된다.“저는 늘 언더독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 같습니다. 15년 격투기 선수 인생에서 지금이 전성기인 동시에, 가장 간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구요. 지금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데일리 기자 2024.07.19 08:04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트래블카드 대전 개막…수수료 면제는 기본, 혜택으로 승부

NH농협은행을 마지막으로 5대 시중은행의 트래블카드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현지 가맹점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다. 선구자인 하나카드를 추격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추가 혜택을 내세워 가입자 뺏기에 나섰다.해외여행 수요 회복, 카드사도 '기대'NH농협카드는 18일 해외 결제에 특화한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이용에서도 강점이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이에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시장을 개척한 하나카드에 이어 올해 신한카드(쏠트래블, 2월), KB국민카드(트래블러스, 4월), 우리카드(위비트래블, 6월)까지 5대 은행 모두 트래블카드 대전에 뛰어들었다.이들 은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 수요에 최근 고객의 간편결제 니즈가 맞물리자 앞다퉈 트래블카드를 내놨다.NH농협카드가 해외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해외 현지 이용액 지수를 100으로 책정했을 때 2023년 12월 100 수준으로 돌아왔고 올해 1분기 평균 103을 기록했다.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하나카드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여신금융협회의 올해 5월 4대 은행계 카드사(NH농협카드 제외)의 해외 체크카드 개인 결제 누적 금액은 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00억원 이상 늘었다.이 가운데 하나카드의 결제 금액이 약 9857억원이다. 점유율로 따지면 절반 이상(약 52%)이다. 다음으로 신한카드(약 23%), 우리카드(약 13%), KB국민카드(약 10%)의 순이다. "하나카드 잡아라"…앞다퉈 추가 혜택하나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카드가 보장한 해외 가맹점 수수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는 이제 기본 혜택이 됐다. 여기에 경쟁 카드사들이 공항 라운지와 현지 가맹 혜택 등을 새롭게 선보여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공항 라운지 혜택(국내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 강점이다. 반기별 1회, 연 2회 본인에 한해 제공한다. 해외 대중교통 1%,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도 쏠쏠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운지를 자주 이용한다면 당연히 쏠트래블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자신의 해외 소비 데이터를 파악하고 있다면 카드사별로 다른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국내 여행 혜택으로 무장했다. 철도와 고속버스 각각 5000원, 2000원 할인을 뒷받침한다. 카페 1000원, 빵집 2000원 등 맛집 탐방에도 유용하다. 전월 이용 실적 조건은 20만원 이상이다.우리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캐시백 혜택을 골고루 적용했다. 국내 가맹점 20만원 이상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해외 결제 금액의 5%를 돌려준다.쿠팡과 무신사, 올리브영 등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배달의민족과 스타벅스 등 푸드,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등 일상 영역의 5% 캐시백을 지원한다.이날 트래블카드 출사표를 던진 NH농협카드는 국내 가맹점 캐시백 조건에서 전월 실적 조건을 없애는 승부수를 뒀다. 대신 국내 가맹점 0.2%, 편의점·커피·대중교통 0.6% 등 캐시백 혜택이 상대적으로 작다.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 효과가 희석된 것 아니냐고 묻자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통화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며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해외에서도 금액 제한 없이 결제하고 친구와 편하게 비용을 나눠 지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체크·신용카드 혜택 서로 달라이제 트래블카드 경쟁은 체크카드를 넘어 신용카드로 확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쏠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고, 하나카드는 오는 22일 신용카드 '트래블로그 마일리지'를 선보일 계획이다.트래블카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혜택과 실적 조건에 차이가 있다.신한 쏠트래블의 경우 공항 라운지 이용을 원한다면 체크카드는 국내 30만원 이상, 신용카드는 국내 40만원 이상 결제 조건을 채워야 한다. 국내외 결제 혜택도 적립·할인 규모가 서로 다르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트래블카드의 혜택이 전반적으로 비슷해지고 있다"며 "한정 기간 이벤트인 점을 고려해 공항 라운지와 해외 결제 캐시백 등 차이가 나는 혜택을 잘 살펴보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9 07:00
연예일반

로코 新 신민아‧김영대가 만났다… ‘손해보기 싫어서’ 8월 26일 첫방

배우 신민아와 김영대 주연의 ‘손해 보기 싫어서’가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8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로코퀸’ 신민아뿐만 아니라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실력파 제작진 ‘술꾼도시여자들 시즌1’, ‘힘쎈여자 강남순’의 김정식 감독과 ‘그녀의 사생활’의 김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날 ‘손해 보기 싫어서’의 대본리딩 영상이 공개됐다. 김정식 감독과 김혜영 작가를 비롯해 배우 신민아(손해영), 김영대(김지욱), 이상이(복규현), 한지현(남자연), 주민경(차희성), 이유진(여하준)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해영 역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이번에도 “역시”라는 탄성을 절로 나게 했다. 신민아는 회사에서 승진을 놓칠 위기에 놓이자 가짜 결혼식을 꾸미는 손해영의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러블리함은 물론, 이전과는 다른 거침없는 매력 발산까지 예고하고 있어 영상만으로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김영대는 시민 경찰이자 동네 의인으로 불리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 김지욱 역을 맡았다. 유독 상극인 손님 손해영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식만 함께 올릴 신랑 알바를 수락하며 인생의 새 국면을 마주한 캐릭터의 변화를 소화했다. 가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신민아와의 설레는 이색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운명적인 소설 같은 사랑을 믿지 않는 비혼주의자이자 재벌 3세 CEO 복규현 역으로 분한 이상이는 인물의 서사를 쌓아 올렸다. 한지현 또한 사랑을 글로만 하는 19금 유명 웹소설 작가 남자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해영의 친구 차희성 역의 주민경과 규현의 비서 여하준의 이유진까지 이들은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8월 26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12:57
연예일반

신민아‧김영대 로맨스 ‘손해 보기 싫어서’ 출연…8월 26일 첫방 [공식]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가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8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 전문 ‘손해영’ 역으로 돌아온다. 해영은 연애도 손익분기점을 따지기 일쑤였으며, 회사에서 승진을 놓칠 위기에 놓이자 가짜 결혼식을 꾸미는 인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대체불가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신민아는 손해가 영(0)인 ‘손해영’ 캐릭터를 통해 러블리한 매력은 물론 이전 작품과는 다른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민아 표 ‘손해영’ 캐릭터는 어떻게 완성될지 ‘로코퀸’의 위용을 증명해낼 이번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대는 시민 경찰이자 동네 의인으로 불리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 ‘김지욱’ 역을 맡았다. 지욱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성격에 훌륭한 일머리와 성실함까지 지닌 완벽한 알바생으로 유독 상극인 손님 ‘손해영’에게 말도 안 되는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식만 함께 올릴 신랑 알바를 수락하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마주한다. 드라마 ‘낮에 뜨는 달’,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 여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김영대는 지욱의 매력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올 하반기 ‘지욱앓이’ 붐을 이끌 K-드라마의 대세 배우 김영대의 활약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이상이는 운명적인 소설 같은 사랑을 믿지 않는 비혼주의자이자 재벌 3세 CEO ‘복규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규현은 해영이 근무하는 꿀비교육의 사장으로, 우연히 남자연(한지현)이 쓴 웹소설을 보고 신분을 숨긴 채 왕성한 댓글러로 활동하다 자연을 직접 만나 극을 유쾌한 설렘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드라마 ‘사냥개들’, ‘한강’, ‘마이데몬’ 등 눈부신 활약상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상이가 ‘복규현’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그가 발휘할 저력에 궁금증이 치솟는다.한지현은 사랑을 글로만 하는 19금 유명 웹소설 작가 ‘남자연’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소설가 자연의 활동명은 ‘연보라’로 본의 아니게 해영의 상사 복규현(이상이)과 얽히고설킨다. 또한 자연은 해영과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로 해영과 한집에 같이 살아가는 동거인으로서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드라마 ‘치얼업’,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랑스러운 매력과 통통 튀는 에너지가 함께 어우러질 한지현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여기에 ‘술꾼도시여자들 시즌1’, ‘힘쎈여자 강남순’으로 위트 있는 연출 스타일을 보여준 김정식 감독과 ‘그녀의 사생활’로 탄탄한 집필력을 선보인 김혜영 작가까지,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실력파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7 11:10
연예일반

A24X크리스틴 스튜어트 ‘러브 라이즈 블리딩’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0.001초 만에 서로에게 빠져든 루(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잭키(케이티 오브라이언)가 상상도 못할 살인을 저지르며 펼쳐지는 슈퍼 범죄 로맨스다. 두 배우의 캐스팅으로 수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메인 빌런 랭스턴 역에는 배우 경력 40년차의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에드 해리스까지 가세해 꽉찬 연기력을 확보했다.‘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웰메이드 제작사 A24와 ‘가여운 것들’, ‘유전’의 제작진이 합류해 작품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데뷔작 ‘세인트 모드’로 압도적 서스펜스와 광기를 담아낸 로즈 글래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1989년 미국의 레트로한 비주얼을 트렌디하게 그려냈다. 사운드 트랙으로는 ‘블랙 스완’, 박찬욱 감독 작 ‘스토커’의 클린트 맨셀 음악 감독이 참여했다.로즈 글래스 감독은 작품의 퀴어 느와르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반항적이고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하여 유니크한 무드와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담아내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북미 개봉과 동시에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 더불어 북미 영화 매체 월드 오브 릴에서 취합한 전 세계 평론가 100인 이상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5위로 선정됐다.국내에서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예매 오픈 19초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영화 속에서 열연을 펼쳤던 데이지 역의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내한하여 GV 및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는 등 국내 팬들과의 만남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8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시작한 루와 잭키,랭스턴의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가득 찬 모습들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얼굴을 과감하게 잘라낸 구도부터 충격적인 비주얼과 색감까지 영화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 파격적인 스토리를 기대케하는 가운데 역대급 빌런의 추격과 이에 맞서는 광기 어린 사랑의 끝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A24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만남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중이며, 제28회 BIFAN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관객들에게 선뵐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관객들이 레트로한 비주얼과 사운드 트랙, 신선한 로맨틱 범죄 스릴러 장르에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니크한 콘텐츠들을 수급하여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오는 10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8 13:41
경제일반

LG 스탠바이미 변우석 출연 신규 광고 영상 공개

LG전자가 무선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의 신규 모델로 배우 겸 모델 변우석을 발탁했다. 신규 모델 선정과 동시에 LG전자는 지난 2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변우석도 스탠바이미 러버’라는 티징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평소에도 스탠바이미를 애용한다고 밝힌 배우 겸 모델 변우석이 출연한 해당 영상은 공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6일 만에 댓글 5천 3백여 개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티징 영상 공개를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7월 19일까지 ‘스탠바이미 러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LG 스탠바이미에 관련된 궁금한 질문을 댓글로 작성해 참여 가능하며, 개시 첫 날 참여 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로 참여자들이 몰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이벤트는 현재까지 약 3,0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계속해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공개된 티징 영상 속에는 변우석이 자신의 ‘찐’소울메이트로 ‘LG 스탠바이미’를 언급하는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이 인터뷰를 통해 변우석은 평소 LG 스탠바이미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이에 LG전자가 지난 24일 공개한 티징 영상은 공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변우석의 애착 제품이라니 저도 사고 싶어요”, “실사용자가 모델이라 더 믿음이 간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배우 변우석이 애용한다고 밝힌 LG 스탠바이미는 공간의 제약을 깬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서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제품으로, 2021년 출시 후 무려 6개월 이상 품절대란템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출시된 지 약 3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꾸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LG전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겸 모델 변우석과 함께 스탠바이미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스탠바이미를 접할 수 있게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탠바이미 러버 이벤트’에 이어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오프라인 이벤트와 연계된 ‘변우석 X 스탠바이미 타임’이 다가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4.07.04 14:45
영화

“디즈니+서 제일 잘 되길”…김하늘x정지훈, OTT 출사표 ‘화인가 스캔들’ [종합]

배우 김하늘과 정지훈이 ‘화인가 스캔들’로 디즈니플러스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감독과 ‘세자매’, ‘사랑만 할래’ 최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번 작품은 김하늘과 정지훈의 OTT 데뷔작이다. 두 배우는 디즈니플러스 애청자라고 밝히며 “제작 현장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하늘은 “예고편을 보니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처음 대본 봤을 때부터 끌렸듯 굉장히 미묘하고 사건사고가 많지만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캐릭터들이 단순한 부분들이 있어 외국 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정지훈은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를 많이 한 게 잘 안되는 경우가 있고, 기대보다 너무 잘 될 때가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 흥행은 보시는 분들과 하늘의 뜻이구나 싶다”며 “어차피 찍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올 한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일 잘된 작품이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하늘이 연기하는 극 중 오완수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골퍼로 화인가의 ‘아이콘’ 격 존재다. 김하늘은 “이전에 영화 ‘보디가드’를 재밌게 봐서 오랜만에 그런 소재가 흥미로웠다. 그 안의 여러 사건이 매회 궁금하고, 대본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액션보다는 많은 양의 대사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소화한다는 김하늘은 “실제 친선 대사들의 모습을 많이 모니터링했다. 다들 우아하고 당당하셔서 손동작이나 말하는 모습, 정신들을 보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정지훈은 “현장에서 지켜보면 대사를 마치 로봇처럼 소화한다”며 “(시어머니 역) 서이숙 선배와의 합이 굉장하다. ‘구강액션’이 어마어마해서 지켜보다가 감독님께 슬쩍 ‘저는 여기서 빠지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김하늘을 칭찬했다.서도윤은 경호원이다 보니 대사보다는 눈빛 연기와 액션을 소화하는 신이 많다. 정지훈은 “대사는 적어도, 묵직한 한방들이 필요해서 연기 선생님과 발성연습부터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대본에 주로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고 써있는 식인데 제가 눈이 작지 않나. 눈이 안 붓게 하려고 금식하면서 촬영 전에 30분씩 뛰거나 스쿼트를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남자 주인공임에도 서도윤 역은 정지훈으로 가장 늦게 결정됐다. 이에 대해 박홍균 감독은 “정지훈은 검증된 배우기에 연기력 등에 걱정이 없었다. 여러 배우를 고민한 끝에 그를 캐스팅 한 것은 액션이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서도윤이 화인가의 중심 인물은 아니기에 서사에 영향력이 많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정지훈이 존재감을 채워줬다. 기대 이상이다”라고 신뢰를 전했다.극중 재벌가 회장이자 오완수의 시어머니로 대립하는 서이숙은 “집안 내 상속을 걸고 암투가 있는데 저도 대본을 보며 제 배역을 의심하며 연기했다. 이런 부분이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재미를 예고했다. 이어 “저희 작품은 ‘중간’에 힘이 있다. 완전 ‘하이’하거나 ‘로우’한 퀄리티가 아닌 중간에서 힘을 쫙 밀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지훈은 “OTT 플랫폼에 대단한 작품이 많다. 저희가 감히 비교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저희는 저희 갈 길을 간다”며 “그래도 매 촬영 긴장감 늦추지 않는 현장의 모습을 보며 이런 호흡도 있구나 싶었다. 여러분들도 1~2분 보시면 쭉 빨려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화인가 스캔들’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2 12:46
연예일반

고현정 출연한 ‘그 예능’…초특급 라인업 ‘요정재형’ 비결은?

예능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톱스타들이 여기에는 출연한다. 배우 고현정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그 예능. ‘요정재형’ 이야기다.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은 작곡가 겸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토크쇼다. 정재형이 자신의 집에 스타를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형식이다. 평소 요리를 즐겨하는 정재형이 프랑스 유학 시절 쌓은 요리 실력을 발휘해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여러 명의 게스트가 함께 출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스타 1명이 출연한다. 스타가 출연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구독자는 44만 명을 넘었고, 평균 조회수는 100만 회 이상이다.고현정의 ‘요정재형’ 출연분은 특히 화제가 됐다. 고현정은 그동안 작품에는 종종 출연했지만 예능은 물론 SNS 활동도 일절 안 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고현정은 영상에서 과거 심하게 아팠던 근황부터 이혼에 관한 이야기, 열애설 루머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요정재형’ 출연 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고현정은 SNS를 개설하고 최근엔 유튜브까지 시작하며 대중과 활발한 소통에 나서게 됐다. 이후 고현정은 ‘요정재형’에 재출연해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들었는데 유튜브 나간 뒤에 ‘아 나를 다 싫어하진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중과 오해가 풀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현정뿐이 아니다. ‘요정재형’은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톱스타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배우 신민아가 출연했으며, 올해는 배우 조승우, 임수정, 가수 김준수 등이 ‘요정재형’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네 사람은 모두 평소 예능 출연을 활발하게 하지 않는 연예인들이다.대만 배우 허광한, 코미디언 장도연, 김태호 PD, 가수 다비치, 그룹 세븐틴 등도 출연했다. 특히 김태호 PD는 ‘요정재형’ 녹화 당시 장장 3시간이나 토크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초호화 게스트 섭외는 오랜 시간 작곡가로 연예계 활동을 해온 정재형의 마당발 인맥이 바탕이 됐지만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비결로 꼽힌다.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에 대해 정재형은 지난 2월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로 해주니까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무엇보다 정재형 특유의 섬세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진행 방식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질문 등이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낸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섭외가 방송에 비해 자유롭고 그만큼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재형 씨가 가진 인간관계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잘 녹아들면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쇼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05:45
영화

신예들 빛났다…‘하이라키’ 이상하게 손이 가는 문제적 하이틴

하이틴 시리즈 ‘하이라키’가 선 넘는 재미로 국내외에서 평가가 엇갈린 독특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는 지난 19일 6월 둘째 주(10~16일 집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 작품은 상위 0.01%의 ‘금수저’가 다니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은 일반인 강하(이채민)가 전학오며 교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예 배우 노정의와 이채민을 비롯해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이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그간 명문 학교 학생들을 조명하며 계급 질서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는 여럿 있었다. 지난 2월 공개된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대표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넷플릭스는 지난해 ‘청담국제고등학교’를 선보였다. U+tv 오리지널 ‘하이쿠키’는 ‘하이라키’와 비슷한 이름으로 누리꾼 사이에서 연관성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하이라키’는 해외 하이틴물의 재연에 가깝다는 게 앞서 거론된 작품들과 차별점이다. 생존과 계급을 게임이라는 키워드로 엮은 한국적인 서사로 호평을 받은 ‘피라미드 게임’과 달리, ‘하이라키’는 계급질서의 붕괴를 지향하면서도 그 질서의 상징물을 매력으로 제시하는 하이틴 클리셰를 따랐다. 작품의 히로인 재율그룹 장녀 정재이(노정의)가 주신고등학교 재단의 아들 김리안(김재원)과 이별을 걸고 직접 차를 몰며 카레이싱을 하거나, 한국에서는 비주류 스포츠인 미식축구, 펜싱이 교과과정으로 등장하는 식이다. 선정성에도 정면 도전한다. 법질서와 사회 통념 위에 군림하는 ‘그들만의 세상’을 그리기 위해 클럽 파티를 열어 음주와 흡연 장면을 담는가 하면, 마약 거래까지 암시한다. 등장인물 입으로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성적 코드 또한 국내 작품보다는 ‘가십걸’ 같은 해외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심지어 초반부터 제시된 학생과 교사의 연애 관계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 비판받기도 했다. 이 작품을 연출한 배현진 PD는 “로열패밀리들이 만든 견고한 세상을 당연하다 여기며 살던 아이들이 그 생각을 깨고 성장하는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아래로부터의 통쾌한 복수극보다는 상위계급을 가진 캐릭터들의 고뇌와 내적 성장을 주요하게 그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라키’의 다른 맛은 과거 ‘꽃보다 남자’(2009), ‘상속자들’(2013)에 가까워 유치하다는 평을 받는 한편으로는 “어딘가 이상한데 재밌어서 끝까지 봤다”, “재밌는 오글거림이라 좋았다”는 호평도 받았다. 작품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렸으나 신예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노정의는 극 중 복잡한 사연을 품고 차가운 태도를 고수하지만 내면은 여린 정재이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름다운 비주얼은 ‘영상 화보 같다’는 호평도 받았다. 내내 ‘댕댕이’(강아지)로 불린 이채민 또한 호감 상 아래 다른 의도를 품은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원정은 신선한 마스크로 눈길을 끌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이라키’는 비현실적 설정과 높은 수위로 인해 최근 ‘도파민’에 피로를 느끼고 힐링을 찾는 경향 속 국내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출연료가 높아진 상황에서 잘 알려진 배우들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학원물에 나오는 것보다 신예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이어 “현실성을 따지지 않는다면 ‘하이라키’만의 재미나 자극 지점은 분명있다. 글로벌 성과는 ‘장르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4 06:10
연예일반

[왓IS] ‘선업튀’ 변우석 팬미팅, 사기 피해 급증… 피해액 9000만 원→성희롱까지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티켓 사기 피해가 심각하다.지난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2406회에서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티켓 사기 문제를 다뤘다.이날 방송에 따르면 변우석 팬미팅 티켓팅은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2일동안 약 8000여 명의 팬을 만나는 변우석 팬미팅의 티켓팅에 약 70만 명이 몰렸으며 실패한 사람이 대다수였다. 티켓을 구하는 것에 실패한 팬들은 티켓 양도 플랫폼이나 SNS을 통해 양도를 받기 시작했다. ‘사건반장’은 변우석 팬미팅 티켓은 원가 7만 7000원으로 판매됐지만, 추가금이 붙은 재판매 티켓은 원가의 10배에서 100배를 넘어 75만 원에서 많게는 900만 원까지도 올라왔다고 밝혔다. 사기 티켓을 판매하는 사기꾼들은 구매자에게 구매 시간과 티켓 예매번호까지 보이는 사진을 보내주며 신뢰를 쌓고, 구매자가 티켓 금액을 입금을 하면 연락이 두절됐다. 한 피해자는 “인증을 해달라고 하면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 다 보내줬다. 양도받는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다”며 “입금하고 보니까 예매 번호도 그렇고 시간도 다 합성이고 사기였다”고 말했다.‘사건반장’ 측은 본인들이 취재한 결과 변우석 팬미팅으로 사기를 입은 피해자만 110명 이상이었으며, 피해 금액은 9000만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 사기꾼들은 피해자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영상을 보내면서 “이것으로 합의보자”고 말하기도 했으며 더 나아가 피해자의 신체 부위 촬영을 요구하며 조롱했다.한편, 변우석은 7월 6~7일 서울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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