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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개소리’, 믿고 보는 이순재가 탄생시킨 힐링 드라마…재미X감동 다 잡았다

‘개소리’가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아름다운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최종회에서는 생사를 오가며 위험한 고비를 넘긴 이순재와 그를 찾아 서울까지 향하는 소피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그려져,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은 진정한 우정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먼저 드라마 작가 예수정이 작품을 탈고한 후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예수정은 처음부터 이순재와 김용건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써내려갔지만, 방송사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을 젊은 배우로 교체하지 않으면 제작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몹시 실망한 예수정은 차마 동료들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그냥 안 하기로 했다”고 둘러댔고, 이순재와 김용건을 비롯한 시니어들은 제작이 무산된 진짜 이유를 알고 모두 상심에 빠졌다.시니어들은 몸소 제작사를 차리고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예수정의 각본을 드라마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쉽게 투자자를 구할 수 없어 애를 먹는 가운데, 앞서 이순재에게 은혜를 입은 현타가 직접 작품에 투자하겠다고 나서고 특별 출연까지 약속하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마침내 촬영에 돌입한 이들은 프로페셔널하게 호흡을 맞춰 갔지만, 열연을 펼치던 이순재가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지는 위기 상황이 찾아왔다.거제도에 있던 홍초원(연우 분)과 홍은하(김지영 분) 모녀도 황급히 이순재가 입원한 서울병원으로 향했고, 소피 역시 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받았다. 이웃집에 맡겨진 채 거제도에 홀로 남겨진 소피는 불굴의 의지로 목줄을 풀었고, 이순재를 찾아 직접 서울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서울병원’이라는 글자를 눈에 익히고 오직 그 글자가 적힌 이정표만을 따라 무모한 여정에 나선 소피의 뜨거운 의지는 보는 이들의 눈에 눈물을 맺히게 했다.지치고 힘든 상황을 모두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한 소피는 자신이 너무 늦어 이순재가 사망한 줄 알고 좌절했다. 우왕좌왕하던 소피는 기적적으로 홍초원을 만났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이순재가 입원한 병실로 향할 수 있었다. 가족과 동료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 의식을 되찾은 이순재 역시 눈앞에 나타난 소피를 보고 뛸 듯이 반가워했고, 개의 말을 알아듣는 신비한 능력이 손녀 홍초원에게서도 발현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앞으로 탐정 ‘듀오’가 아닌 ‘트리오’로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갈피를 잡지 못하던 이기동(박성웅 분)과 김세경(이수경 분)의 러브라인도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김세경은 애써 이기동을 외면하며 함께했던 추억을 모두 지우려 했지만,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를 잊을 수 없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이기동 역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진심을 고백하면서 이들의 엇갈렸던 사랑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됐다. 이후에도 이기동과 홍초원은 가족으로서 가깝게 지내고, 홍은하 또한 임신한 김세경을 친언니처럼 신경쓰는 등 사회적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관계가 그려졌다. 건강을 회복한 이순재는 출연작의 흥행과 함께 재기에 성공했고, 김용건과 함께 연말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잠정적인 연기대상 수상자나 다름없었던 이순재는 작품에 함께해준 예수정과 임채무, 송옥숙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지만 케이크에 불을 붙이기 직전 다른 배우가 대상임이 밝혀져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모두가 어색하게 웃는 가운데 소피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 우렁차게 짖으며 레드카펫 위를 활보했고, 난리통 속에서 오직 이순재만이 “누가 봐도 대상은 이순재다!”라고 외치는 소피의 ‘개소리’를 알아들은 후 흐뭇하게 미소지었다.이렇듯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이순재와 소피의 특별한 우정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홍초원은 꿈꿔왔던 대로 강력계 형사로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순재와 소피도 홍초원을 도와 거제도 해결사로서 계속 활약할 것을 예고하며 이들의 유쾌한 공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행복과 감동, 그리고 희망이 모두 공존하는 ‘완벽 엔딩’에 시청자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개소리’는 매주 새로운 사건과 치밀한 복선, 이를 해결해 가는 이순재와 소피 그리고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의 향연, 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와 통통 튀는 에피소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노년들의 삶을 풍부하고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의 드라마로 막을 내리게 됐다.뿐만 아니라 언제나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간 대배우 이순재의 투혼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 ‘개소리’의 주역이자 시니어 5인방의 든든한 수장 이순재는 존재만으로도 현장에서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배우들이 전했던만큼 프로페셔널 한 모습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준 이순재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다. 이순재가 탄생시킨 최고의 힐링 드라마 ‘개소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개소리’ 후속으로는 '페이스미'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58
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치명적 보조개에 빠져든다

배우 남윤수가 조금 특별한 사랑을 묘사한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작가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애 성장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는 퀴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마저 설득시킨다. 지난 21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만난 남자 4명과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대학에서 만난 절친한 ‘여자 사람 친구’ 미애(이수경)와의 우정,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 은숙(오현경)과의 관계성까지 그려내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극중 고영은 세상이 터부시하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유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준비가 된 로맨티스트다. 때때로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진저리 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다. 남윤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고영을 특유의 티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표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남윤수는 일간스포츠에 “고영의 성장과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가 느끼는 연기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대한 편견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LGBT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고영이 4명의 남자와 가진 각각의 만남을 남윤수는 시간의 흐름과 각각의 대상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1~4회에선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규(권혁),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인하며 고영까지 힘들게 만드는 영수(나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서툴고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20대 초중반의 사랑을 묘사했고, 5~8회에선 연인 규호(진호은)와의 오랜 연애로 권태에 빠지고,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소개팅 앱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 하비비(김원중)와 즉석으로 만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남윤수는 “고영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 회차에서 고영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 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려 했다”며 “초반에는 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직장생활도 하며 성숙해진, 더 깊어진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 KBS2 ‘연모’, SBS ‘오늘의 웹툰’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고, 지난 9일 방송된 KBS 글로벌 퀴즈 프로그램 ‘2024 퀴즈 온 코리아’의 진행을 맡으며 MC에도 도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남윤수의 풍부한 연기 경험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최고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영 작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윤수에 대해 “고영 역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가 올랐을 때 제일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같이 모든 게 안정 지향적인 사회에서 직진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5:54
영화

‘지옥2’ 문소리 “연상호 감독, 텐션 높아 걱정…만나보니 찰떡궁합”

배우 문소리가 연상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이 참석했다.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 역으로 ‘지옥’ 세계관에 합류하게 된 문소리는 “제가 ‘지옥2’에 합류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실 영화제에서 연상호 감독을 뵀을 때는 텐션이 너무 높아서 저랑 잘 안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하지만 만나 보니 전혀 달랐다고. 문소리는 “찰떡궁합이었다. 뭐든 해드리고 싶었다. 심지어 촬영이 끝나니 아쉬웠다. 특별출연처럼 분량이 적은 역할로 점잖게 플레이한다. ‘지옥3’가 나오면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그만큼 제 인생에서 인상적인 모멘트였다”고 덧붙였다.한편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5일 공개.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1 11:39
드라마

이순재, 갑작스런 허리 부상 딛고 사건 해결…김용건도 안도 (‘개소리’)

이순재가 파란만장한 행보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장악했다.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8회에서는 끔찍한 사망 사건과 협박에 시달리는 김용건을 위해 또 한 번 사건 해결에 나선 이순재의 활약이 그려졌다. 8회 시청률은 4.3%(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일무이 힐링 드라마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먼저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기 중이던 김용건이 의자에 앉은 채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런 비보에 이순재와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동료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뒤이어 반전이 드러났다. 김용건이 차에서 눈을 붙이던 사이 그를 대신해 대기 중이던 대역 배우가 살해당했던 것.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김용건은 얼마 전 자신의 차량에 남겨져 있던 ‘죽어’라는 협박 메시지를 떠올렸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과의 추격전이 막을 올렸다. 한편 이순재는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협박의 충격으로 노이로제에 시달리던 김용건도 동반 입원하며 한 병실에서 좌충우돌 동거(?)가 또 시작됐다. 김용건의 딸 김세경(이수경)은 아버지가 걱정돼 부리나케 거제도로 내려와 간병하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아버지 이순재를 찾아온 이기동(박성웅)이 김세경을 발견하고 도망치며 극적인 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후 자신과 김세경, 홍은하(김지영)가 주연이 된 막장 드라마 같은 소재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기동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이기동은 해변에 앉아 하염없이 술을 들이키던 중 바람에 날아간 손수건을 되찾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때 주변을 지나던 순경 홍초원(연우 분)이 극적으로 그를 구해냈다. 이기동이 친아버지인 줄 꿈에도 모르는 홍초원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오해해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에 괴로워하던 이기동의 마음 또한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멋지게 성장한 딸을 보고 감동 받아 “도망가는 곳에 천국은 없어. 부딪혀 보자”고 다짐하는 이기동의 모습은 잔뜩 꼬였던 세 사람의 관계가 곧 풀릴 것임을 암시했다.대역 배우를 살해하고 김용건을 협박한 진범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는 견공 소피의 활약이 한몫했다. 이순재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다 급기야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김용건을 위해 사건 해결에 발벗고 나섰고, 소피는 당일 현장에 있었던 개와 고양이 한 마리씩을 데려와 진술을 통역했다.알고 보니 그날 일어난 끔찍한 일은 살인 사건이 아니라 비극적인 사고였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차지하려 격렬히 싸우던 개와 고양이가 실수로 강풍기를 켰고, 촬영장 곳곳에 널부러져 있던 대못이 날개에 부딪혀 날아가며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것이다. 분식 트럭 블랙박스를 확보한 홍초원의 활약으로 또 하나의 사건이 해결됐고, 김용건의 차에 쓰여 있던 협박 메시지 역시 어린아이가 남긴 단순 낙서였음이 밝혀지며 시니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이렇듯 매주 새로운 사건 발생으로 흥미를 더하는 ‘개소리’는 등장인물들의 풍부한 관계성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다. 매회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발전해가는 이순재와 소피 탐정 듀오의 활약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문제 상황에 직면하기로 한 이기동의 선택으로 인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유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07:43
영화

[29th BIFF] ‘지옥2’ 문소리 “촬영은 안 어려워, ‘연니버스’ 세계관 합류가 걱정”

배우 문소리가 새로 합류한 ‘지옥’ 시즌2를 촬영하면서 “저 별로 안 어려웠다”고 말했다.문소리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지옥’ 시즌2 오픈토크에서 “이수경 역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어려웠다. ‘연니버스’(연상호 감독 세계관)에 뛰어들어 강렬한 캐릭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됐고, 이 세계관을 이해하는게 어려울 것 같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래서 출연 안 할 것 처럼 감독님을 애태우기도 했는데 막상 촬영 들어가서는 연 감독님과 쿵짝이 잘맞아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시즌2에서 새로 등장한 배우들은 전부터 궁금했던 배우다. 같이 작업해보니 친밀감이 굉장히 높아졌다. 전보다 문소리 선배와도 친해졌다”며 “새로운 동료를 만나 매우 좋다”고 화답했다.한편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5일 공개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2:55
드라마

이순재→김용건,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 ‘개소리’ 메이킹 영상

드라마 ‘개소리’의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믿고보는 배우들의 호연, 시원시원한 전개, 그리고 휴머니즘과 코미디, 미스터리 장르를 아우르는 쫄깃한 연출로 호평을 얻었다.지난 27일 공개된 1, 2회 메이킹 영상에는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영상 속 배우 이순재와 김용건은 다소 진지한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꼼꼼하게 리허설하고, 카메라의 위치까지 체크하는 등 레전드 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첫 촬영을 시작한 이순재는 “서울에서 일부 촬영하고 거제도로 향해서 작품의 80% 이상을 찍을 예정이다. 좋은 풍경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찍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어진 거제도 촬영에서도 유쾌한 현장 기류가 지속됐다. 김용건과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은 연습부터 열정적으로 임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실감나는 장면을 완성하며 ‘시니어벤져스’의 진가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박성웅(이기동 역), 김지영(홍은하 역), 이수경(김세경 역) 등 드라마의 허리를 책임지는 베테랑 배우들 역시 맛깔나는 연기와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연우(홍초원 역), 남윤수(현타 역), 공찬(강민우 역) 등 청춘 배우들도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해 설레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연우는 드라마의 주역인 개 아리(소피 역)와 꽁냥꽁냥 호흡을 보여주다가 아리의 돌발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이렇듯 ‘개소리’는 모든 장면에 진심을 다하는 배우들의 노력을 통해 전무후무 힐링 코미디 드라마의 성공적인 탄생을 알렸다. 첫 주부터 거침없는 전개를 보여준 ‘개소리’의 다음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5:14
스타

“아기 같아”...이수경, 8세 연하남 고백에 눈물 펑펑 (여배우)

배우 이수경이 8세 연하남의 직진에 오열했다.17일 방송된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이하 ‘여배우’)에서는 하루 종일 이수경만을 기다렸던 ‘원조 운명남’ 강호선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강호선은 “왜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냐. 대화를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며 “불과 하루 만인데”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앞서 강호선은 엄보람과 데이트를 떠난 이수경이 돌아오기를 하루 종일 기다렸던 상황. 강호선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하루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 조금 더 적극적이어야 될 것 같다”고 각성했다. 강호선은 엄보람을 견제하며 “어제 그분(엄보람)이 왔을 때 감정 기복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이수경은 강호선의 질투에 “기분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강호선은 “나는 솔직히 말해 누나가 좋다. 부담 주기 싫어서 말하자면, 연인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누나가 좋다”고 저돌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이에 이수경은 감동한 듯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강호선 역시 눈물을 흘리며 “이럴 때 보면 동생 같고 아기 같다”며 이수경을 안아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07:06
예능

예지원, ‘♥이동준’에게 프로포즈 받았다… 결혼 적신호 “내가 이런 호사를” (‘여배우의 사생활’)

TV조선 여배우들의 아주 사적인 연애 스토리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에서 맏언니 예지원이 오윤아&이수경도 ‘예비 형부’로 인정한 ‘공식 썸남’ 이동준으로부터 깜짝 프러포즈를 받는다.17일 방송되는 '여배우의 사생활'에서는 ‘예지원 짝꿍’ 한국무용가 이동준이 예지원만을 위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바다 데이트를 준비한다. 이동준이 ‘썸 하우스’에 처음 도착한 날, 예지원은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걸 잊지 않은 이동준은 ‘미디어 아트’로 직접 바다를 영상으로 만들었고, 빔 프로젝터로 파도치는 바다를 예지원에게 선물했다. 예지원은 “이걸 직접 만드셨다고요?”라며 놀랐다. 그리고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지는 바다를 보고 행복해하며 ‘바다 멍’을 즐겼다. 그러던 중 영상에는 ‘안녕하세요. 이동준입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예지원은 “당황스러운데 감동했어요”라며 세상에 하나뿐인 이동준의 선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예지원은 “내가 이런 호사를 다 누리네요. 너무 멋진 선물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연 이동준이 ‘바다 프러포즈’에서 어떤 마음을 전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다음 날 아침 이동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예지원에게는 편지 한 장만이 남겨져 있었다. 감동 이벤트로 예지원과 핑크빛 무드를 자아냈던 이동준이 달랑 편지 하나를 놓고 사라진 이유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7:34
드라마

‘개소리’ 김용건‧이수경, 애틋한 부녀 관계… 균열 만든 사건은?

김용건과 이수경이 드라마 ‘개소리’에서 애틋한 부녀 관계를 그려간다.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개소리’는 거제도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리고 우연히 개의 말을 알아듣게 된 이순재와 견공 소피의 공조 수사 과정을 그려내며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순재와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 5인방을 중심으로 박성웅, 연우, 김지영, 이수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더욱 다채롭게 풀어간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이런 가운데 10일 다정한 부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김용건과 이수경의 스틸이 공개됐다. 김용건은 극 중 전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인 동명의 캐릭터 ‘김용건’으로 분하고, 이수경은 그의 딸이자 피부과 의사인 ‘김세경’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에는 우연히 만난 두 부녀 사이 오묘한 기류는 물론, 애정과 원망이 동시에 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김용건과 김세경(이수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특히,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소 단호하고 버럭하는 면도 있지만 딸 앞에서 유독 마음이 약해지는 ‘딸바보’ 김용건이 김세경에게 쓴소리를 퍼붓는다고 해 눈길을 끈다. 김세경 역시 아버지를 원망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어, 마냥 다정했던 이들 부녀 사이에 어떤 갈등이 발생했는지 궁금증이 모인다.뿐만 아니라 김세경은 아버지 김용건의 절친한 동료 배우 이순재의 아들 이기동(박성웅)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네 사람을 둘러싸고 어떤 복잡한 관계가 형성될지 시선을 모은다. 제작진은 “김용건과 김세경의 서사는 각각 이순재, 이기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네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순재와 이기동이 그려낼 색다른 부자(父子) 관계에 이어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담아낼 김용건과 김세경의 부녀 케미스트리에도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개소리’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0 16:46
예능

이수경, 공개연애 상대는?…‘대기업 연구원’vs‘브라질 커피프린스’ 삼각관계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에서 이수경이 공개연애 상대를 놓고 진땀 나는 ‘삼각관계’에 돌입한다. ‘대기업 반도체 연구원’이자 원조 썸남이었던 강호선, 역대급 ‘메기남’으로 인정받은 ‘브라질 커피프린스’ 엄보람 사이에서 이수경이 누구와 러브라인을 이어갈지 주목된다.3일 방송된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에서는 예지원X오윤아X이수경, 그리고 이들의 ‘썸남’ 이동준X노성준X강호선까지 세 커플 완전체가 모인 기념으로 야외 무도회가 열렸다. 예지원X오윤아X이수경은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 워킹을 준비했다. ‘썸남’들의 숙소 또한 분주해졌다. 예지원의 파트너인 ‘한국무용가’ 이동준은 무용으로 몸을 풀었고, 오윤아와 ‘돌싱’끼리의 공감대를 쌓아가는 중인 노성준은 연신 머리를 만지며 멋을 부렸다. 그러나 이수경의 ‘E형 썸남’ 강호선은 뭔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숙소 주변을 서성거렸다.앞서 강호선은 이수경이 준비한 천연 아로마 테라피 데이트에 나섰다. 서로 좋아하는 향 이야기로 가까워지던 중, 강호선이 고른 향에 대해 이수경은 “긴장하고 초조하고 불안할 때 고르는 향이네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초긴장’ 중이었던 강호선은 속마음을 들켜 의기소침해졌다. 이어 강호선은 이수경을 위해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수제 향수를 선물했지만, 이수경은 알레르기 때문에 인공 향을 쓰지 않는다며 난감해했다. 결국 이수경은 “예지원&오윤아와 나눠 가지겠다”며 어색한 분위기 속 강호선의 선물을 받았다. 이런 직전 데이트의 여파로 강호선은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었다.그런 가운데 무도회가 시작됐고, 예지원과 이동준은 곧바로 둘만의 파티에 빠졌다. 오윤아는 이동준을 단숨에 ‘형부’로 인정하며 “모든 코드가 완벽하다. 결혼해야 한다”고 ‘돌직구 응원’을 펼쳤다. 노성준도 오윤아에게 “어제보다 좋은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을 것 같다. 더 알아가고 싶다”라며 부드럽지만 강한 진심을 고백했다. 강호선은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이 남았고 추억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며 꾹꾹 눌러쓴 편지로 미래를 함께 그리는 마음을 전해 이수경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그렇게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짙어지는 가운데, 누군가가 세 커플을 향해 걸어왔다. 그는 “저는 엄보람이고 제 파트너는 이수경 씨다”라며 자신이 4번째 출연자 ‘메기남’임을 밝혔다. 느닷없는 ‘삼각관계 선포’라는 충격 사건에 강호선과 이수경 모두 당황했고, 강호선은 “자리를 비켜드려야 하나?”라며 굳어버렸다. 훈훈한 외모와 젠틀한 여유를 갖춘 엄보람은 브라질에서 태어났고, 브라질에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커피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대지주’였다. 게다가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라는 경력, 4개 국어 구사 실력까지 갖춘 ‘역대급 능력男’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모두의 관심이 엄보람에게 쏠리는 가운데, ‘삼각관계 주인공’이 된 이수경은 강호선과 엄보람 사이에서 정신이 혼미해져 갔다. 결국 강호선은 이수경과 엄보람을 두고 자리를 피했고, 그 사이 엄보람은 이수경에게 직진하며 다가갔다. 이 와중에 오윤아는 “수경이 표정이 좀 더 편안해 보인다”며 달라진 모습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수경은 자리를 떠난 강호선에 대해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보람 씨랑 잘되라고 그런 건가 싶다”며 오해를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강호선은 이동준에게 “삼각관계에 빠져본 적이 없는데…생각이 다 멈춰버렸다”며 엄보람과 이수경만 남겨놓고 자리를 뜬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동준은 “마이너스가 되었을 수 있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장난으로라도 기분 나쁜 티를 내면서 어필했을 거다. 근데 (경쟁자를) 챙겨줘 버렸다”고 직언을 건넸다. 그런 가운데 이수경은 아침부터 언니들에게 엄보람 이야기를 하느라 바빴다. 또 엄보람과 함께한 커피타임에서도 먼저 대화를 이끌어가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혼란에 빠진 이수경&강호선&엄보람 세 사람이 풀어갈 앞으로의 애정전선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은 오윤아의 아들 민이와 어머니가 ‘썸 하우스’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오윤아 파트너’ 노성준은 이른 아침부터 민이가 좋아하는 피자와 치킨을 사러 시내로 나갔다. 가는 길 내내 노성준은 오윤아의 가족에게 잘 보이기 위한 ‘만남 예행연습(?)’에 집중했다. 오윤아는 그런 노성준의 진심에 감동해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마침내 민이가 ‘썸 하우스’의 문을 열고 들어오자, 노성준은 민이가 놀라지 않게 웃으며 사근사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또 조심스럽게 시도한 ‘하이파이브’를 민이가 같이 해주자, 노성준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과연 ‘돌싱맘’ 오윤아의 가족과 ‘공개연애 후보’ 노성준의 만남이 어떻게 흘러갔을지는 다음 회에서 공개된다.‘여배우의 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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