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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이이경이 바꾼 먼데이 키즈의 ‘운명’… 이진성 “다시 날개짓, 감사한 마음” (인터뷰)

“19년 전 곡이 이렇게 다시 소환되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고 신기합니다.”2006년 초 MBC 드라마 ‘늑대’ OST에 실린 먼데이 키즈의 ‘운명’, 당시 드라마 주제가는 부활의 ‘파라다이스’였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 ‘운명’이야 말로 진짜 엔딩곡이라고 여겼다. 서정적인 피아노 위에 “헤어진 게 내 잘못”이라고 고백하는 두 남자의 독백. ‘운명’은 먼데이 키즈 노래 중 메가히트급은 아니었지만 발라드 마니아와 드라마 팬, 그리고 연애에 상처받은 남자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회자된 비밀 명곡이었다.19년이 흐른 지금 먼데이 키즈의 ‘운명’이 다시 음원차트에 등장했다. 먼데이 키즈 이진성과 배우 이이경이 함께 리메이크해 그 시절의 감성을 꺼내든 것이다. 순위로 보면 반짝 인기가 아니다. 1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핫 100’ 9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2위다. 이진성과 이이경. 두 남자의 색다른 만남이 곡의 ‘운명’을 19년 만에 새롭게 쓰고 있다. 이진성은 일간스포츠에 “음원 차트에 대한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신곡도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들었다”면서 “그냥 이경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자는 마음이었는데, 발매 후 깜짝 놀랐다”며 ‘운명’ 인기에 대해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이경이라는 배우, 그리고 먼데이 키즈라는 가수가 ‘음악’이라는 날갯짓을 한 번 더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두 사람의 만남은 유튜브 웹 예능 ‘먼키의 발자국’을 통해 성사됐다. 이진성이 진행하는 시리즈로, 후배 가수들이 나와 보컬 차력쇼를 펼치거나, 이이경처럼 먼데이 키즈 명곡을 컬래버하기도 한다. 이진성은 “지난 3월 공개된 10화에 이경이가 나왔다. 첫 만남이었다. 그때 ‘운명’을 좋아한다고 해서 즉석에서 같이 불렀는데, 그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운명’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1989년 생인 이이경은 먼데이 키즈의 오랜 팬이다. ‘바이 바이 바이’, ‘남자니까’ 등 히트곡 중에서도 ‘운명’을 특히 아꼈고, 그 애정이 화면 너머 대중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제로 그가 노래방에서 ‘운명’을 열창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은 조회수 170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달 27일에 공개됐지만 여전히 음악 인기 급상승 차트 11위에 올라, 그의 진심이 대중과 어떻게 맞닿았는지 증명하고 있다.이진성은 이이경의 보컬을 “감성이 매우 풍부하고, 배우라 그런지 감정 표현이 탁월하다. 은근한 파워와 섬세함까지 갖춰 배우만 하기엔 아까울 정도”라며 극찬했다. “조금만 더 키우면 완성형 보컬이 될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욕심도 덧붙였다. 그는 ‘운명’을 계기로 먼데이 키즈의 숨겨진 명곡들도 더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 중 하나로 꼽은 곡이 ‘녹슨 가슴’이다. 이진성은 “이 곡은 실제로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들으면 훨씬 좋고, 요즘 같은 날씨에도 감성적으로 잘 맞는다”고 추천했다. ‘녹슨 가슴’은 2008년 9월 발매된 팝 발라드로, 이별 후 감정의 상처와 아픔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가사가 특징이다.이진성은 이번 ‘운명’의 부활을 통해 발라드 장르가 다시 폭넓게 사랑받기를 바랐다. “잘 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자주 전한다는 그는, 성실하게 버텨가며 대중에게 발견될 날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키의 발자국’을 통한 음원 발표와 하반기 콘서트,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며 꾸준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4 06:00
영화

‘웅남이’ 박성광 “김준호, 원래는 도박꾼 역...처음엔 욕하며 거절” [인터뷰②]

영화 ‘웅남이’로 장편 영화에 도전한 박성광이 화려한 배우 캐스팅 뒷이야기를 밝혔다.16일 박성광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 인터뷰에서 배우 박성웅, 이이경 등부터 개그맨 김준호까지 쟁쟁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한 비결을 풀어놨다.‘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 웅남이, 웅북이 역에 배우 박성웅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수와 코믹 전문 연기 이이경이 영화에 맛을 더했다.주연인 박성웅 캐스팅에 대해서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4일간 연락이 없으셨다”며 “만났을 땐 ‘나는 오래 안 걸린다. 딱 보면 알지, 연락 기다려’라고 하셨는데 연락이 없어 포기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기분이 안 좋은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바로 죄송하다고 했는데 ‘캐스팅 올려, 형이랑 같이 해 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박성웅은 시나리오 수정부터 배우 의 특별 출연까지 힘을 썼다고 한다.배우 이이경에 대해서는 “원래는 안 친한 사이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형 꿈에 나왔는데 대박 날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이후부터 친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광은 “이이경 배우는 제 작품을 무조건 할 거라고 했다. ‘말봉이’ 캐릭터는 이이경이라면 이럴 것 같다고 생각하고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극 중 도박장을 급습하는 경찰 역을 맡은 김준호 캐스팅 이야기도 재미있다. 박성광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데 도박꾼 캐릭터가 하나 있더라. 김준호 형이 생각나서 전화를 드렸다”며 “김준호 형이 ‘감독님 뭐든지 하겠습니다’하다가 역할이 도박꾼이라고 하니까 욕하면서 끊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박성광은 도박꾼을 잡는 ‘경찰’ 역할을 부탁했다고 한다.박성광은 베테랑 배우진과 함께 하며 “처음에는 마냥 좋다가 촬영이 다가오니 너무 긴장되더라”며 “최민수 배우는 정말 모니터를 보면 ‘이게 내공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탄했다.‘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6 16:30
연예

이이경, 대체불능 유쾌함 通했다…'칼퇴근' 순항중

이이경의 유쾌함이 또 한 번 통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예능감을 자랑하는 배우 이이경이 지난 2월 20일 신곡 '칼퇴근'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 고퀄리티의 무대 매너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자신만의 위트 넘치는 개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칼퇴근'은 이른바 '저녁이 있는 삶'을 열망하지만 야근과 회식 등으로 뜻을 이루기 쉽지 않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맞춤 반영한 가사를 담아낸 곡이다. 발매 직후 각종 음원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이 노래를 부른 이가 배우 이이경이라는 점이 색다름과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동안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 KBS 드라마 '고백부부' 영화 '히트맨' 등 출연작은 물론 tvN 예능 '플레이어' 시리즈를 통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긍정 에너지와 친화력을 자랑했던 터. 자신만의 타고난 흥과 끼를 아낌없이 발산하며 트로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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