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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현장에서]변우석, 이번엔 아이유...또 여배우 등에 업고 튀나

배우 김혜윤에 이어 이번엔 아이유(이지은)다. 배우 변우석이 올해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차기작으로 같은 장르에 기존 ‘선재’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듯한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상대 배우인 김혜윤에게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를 받은 터라, 또 다시 아이유를 등에 업을지 주목된다. 제작을 맡은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변우석은 내년 하반기 공개 예정인 ‘21세기 대군 부인’에서 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왕족이라는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운명을 지닌 이안대군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를 그린다. 현대판 왕족이지만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할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변우석은 배우로서 도전보다 안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로맨스 장르로 본격 얼굴을 알리는 경우, 또 다시 같은 장르를 선택해 인기를 유지하며 스타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경우가 있다. 변우석도 이 같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을 택할 경우 배우로서 연기력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내는 리스크도 크다. 배우로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입증하지 못하는 것이다. 더구나 ‘21세기 대군 부인’은 단번에 ‘선재 업고 튀어’를 연상케 한다. 로맨스에 판타지를 가미한 점, 변우석이 연기하는 이안대군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한 선재처럼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겪고 ‘멋짐’은 폭발하지만 내면에는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예고해 기시감으로 식상함을 불러모은 것을 넘어 자칫 자기 복제에 가까운 연기력 선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변우석의 연기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다수 의견이다. 모델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배우로 데뷔한 변우석은 약 9년간 그닥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선재 없고 튀어’로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의 선재 캐릭터를 통해 첫사랑을 소환하는 연기를 펼쳤는데, 이는 기존 출연작들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 대부분 로맨스가 가미된 장르에서 여자 주인공의 첫사랑이나 완벽남을 연기하며 연기력보다 뛰어난 피지컬과 외모로 눈길을 모은 게 거의 전부다. 그렇다 보니 ‘선재 없고 튀어’에서도 김혜윤의 뛰어난 연기력이 변우석이 ‘멋짐 폭발’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김혜윤 배우 덕에 선재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한 그대로다. 변우석이 연기력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 터라, 관계자들 사이에서 ‘21세기 대군 부인’ 또한 안전한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선택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변우석이 ‘21세기 대군 부인’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는 물론 미지수다. 그동안 펼치지 못한 깜짝 놀랄 만한 연기를 선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연기력 한계를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고, 김혜윤에 이어 이번에도 아이유의 덕을 본 셈이라는 평가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9 05:26
문화

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 재연 개막

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이 재연에 돌입했다.‘친구의 전설’은 지난해 11월 개막된 서울 초연이 올해 2월까지 큰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11개 도시 전국투어까지 나섰다. 이어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올림픽뮤즈라이브홀에서 재연 공연을 시작했다. ‘친구의 전설’은 지난 1년 동안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전국투어를 합쳐 약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친구의 전설’은 ‘아동 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이 원작이다. 이 작가는 ‘팥빙수의 전설’, ‘태양 왕 수바’, ‘이파라파냐무냐무’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친구의 전설’은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하여 원작 그림책 속 숲의 판타지를 그대로 구현한 작화 세트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에 더해 아름다운 조명 디자인과, 미디어 영상 기술로 재탄생한 그림 속 생생한 장면들이 관객의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동화의 메시지와 의미를 살린 15곡의 뮤지컬 넘버도 원작의 감동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마치 책 속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울었다”, “여운이 가득한 감동적인 공연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뛰어났다”등 가족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완성도로 찬사를 받으며 예매 사이트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이 밖에도 객석을 ‘동물 친구석’으로 마련해 아동 관객들이 극에 등장하는 동물의 일부가 돼 무대 위 배우와 함께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요소 또한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공연 후 진행되는 ‘친구의 전설 클래스’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친구들과 친해지는 법’, ‘뮤지컬 넘버 따라 부르기’, ‘뮤지컬 관람 예절’을 배우는 시간으로 공연을 더 재미있고 다채롭게 체험하게 만들어준다.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이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 네이버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 작가 도서 소지자는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10월 관객에게는 공연 후 공원에서 피크닉까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피크닉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1 19:18
해외축구

[IS 상암] “손흥민 32세에도 성장, 양민혁 빨리 합류하길” 포스테코글루 극찬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과 내년 1월 합류할 양민혁(18·강원FC)을 칭찬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며 엄지를 세웠다.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양민혁은 지난 28일 토트넘과 계약했다.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긴 계약 기간은 토트넘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한다. 입단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최근 양민혁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는 손흥민은 “(양민혁 선수는)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 ‘영국에 와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 동석한 손흥민을 극찬했다. 매일 ‘성장’하려는 손흥민의 자세를 특히 높게 샀다. 마침 손흥민도 이 자리에서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그게 또 나를 한 단계 성장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됐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한국 축구에 관한 인상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같이 왔지만, 손흥민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큰 임팩트를 보였다. 이 선수들이 유럽에 나왔을 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늘 기대했고,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칭찬했다.유망주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고도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일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손흥민은 32세다. 모든 걸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본인의 성장을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어린 선수들이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나도 58세다. 지금도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한다. 이런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내달 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임한다. ▲다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자회견 전문.-양민혁 이적이 확정됐는데, 입단을 어떻게 보는가.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어린 선수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입국 때 팬들이 많이 왔는데, 손흥민 인기를 실감하는지.첫날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손흥민이 한국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고 있었다. 같이 경험하고 체험하는 건 영광스럽다. 이런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손흥민에 대한 대한민국 팬들의 사랑이 구단까지 전달되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보답하느냐가 중요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하는데, 내일 경기도 그렇고 축구로 팬들에게 보여줘야 된다는 것을 잘 안다. 동료, 스태프 등 팬들의 사랑을 다 느끼고 있다. 상당히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상대했는데, 한국 축구에 대한 어떤 기억이 있는지.한국 입국 전에 많은 분께서 아시안컵 결과를 기억하실 것 같아서 환대를 받을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손흥민 옆에 붙어서 입국했다. 항상 아시아 축구, 한국 축구, K리그에 활약하는 선수에 관해 관심이 있었다. 일본에서 감독 생활하면서 K리그 구단을 여러 번 상대했다. 항상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K리그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이 같이 왔지만, 손흥민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큰 임팩트를 보였다. 이 선수들이 유럽에 나왔을 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늘 기대했고,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K리그 팀을 많이 상대했기에 (내일)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이겼기에 내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 -여러 일본 선수를 지도했는데, 경험으로 봤을 때 J리그와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은.국가를 이야기하면서 어떻다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결국 다 같은 축구선수다. 하지만 아시아권 선수들이 유럽으로 나가는 데 큰 도전을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조국을 떠나 해외 진출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문화 차이를 가장 크게 느낄 것이다. 어느 나라 선수든 해외에 진출하면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이 잘 인지해야 한다. 처음 진출했을 때와 막상 합류했을 때 기분이 다를 수 있다. 환대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합류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내가 유럽에서 여러 선수들을 지도하고 최근에 느낀 것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할 때 상당히 준비를 잘한다고 느꼈다.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다. 나는 사실 감사하게도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많은 국가의 선수들을 만나면서 나도 많이 성장했다. 내 선수가 됐을 때 내게 많은 걸 배웠으면 한다. 국가를 떠나 아시아권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잘한다.-내일 경기를 앞두고 팀은 어떤 상태인가.지난 경기 끝나고 벤 데이비스도 훈련하고 있고 라두 드라구신도 훈련하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 여러 선수가 지난 경기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운영해야 할 것 같다.-유망주를 지도해 본 입장에서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는가.어린 선수들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환경인 것 같다. 1군, 좋은 팀에 합류하는지, 어떤 선배가 옆에 있는지 등 환경을 만드는 게 감독으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 그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태도다. 만족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겠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한 명의 사람으로서 이 선수가 성장할지 도와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다. 그 이후는 선수 몫이다. 늘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마이키 무어 이야기를 했지만, 손흥민은 32세다. 본인이 어떻게 더 발전할지 다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성장을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어린 선수들이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나도 58세다. 지금도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한다. 이런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0 19:04
해외축구

[IS 상암] ‘32세’ 손흥민 “은퇴 전 K리그? 나도 모르겠다…영혼 갈아 넣는다”

손흥민(토트넘)의 계획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손흥민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해드리고 싶다. 운이 좋게도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서 사랑을 나누고, 축구로 행복감을 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게 생각한다. 내일도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지난 2022년 방한한 토트넘은 팀 K리그와 또 한 번 격돌한다. 친선전이지만, 국내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는 것이 손흥민에게는 뜻깊다. 그는 “시차 때문에 (K리그를 생중계로)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항상 흥미를 갖고 있다. 볼 기회가 있다면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를 보는 걸 좋아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축구를 좋아하고, 또 (팀 K리그에) 선후배들이 활약하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영국 현지 기자는 손흥민을 향해 ‘은퇴 전 K리그에서 뛸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향후 미래,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당장 대답할 순 없다. 작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더 성장하고, 축구적으로 성숙해지고,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K리그는 항상 기대되는 무대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어느덧 ‘10년 차’다. 그동안 많은 선수가 바뀌었고, 최근에는 어린 선수들이 팀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가 새로 영입되고, 올라오는 걸 보면 사실 나이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웃음)”며 “그런 모습을 보면 이제 뿌듯하다. 이들이 이 자리에 오기 위해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보면 나도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매번 ‘발전’을 외치는 손흥민은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그게 또 나를 한 단계 성장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됐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 기자회견 전문.-팬들의 환대를 받았는데.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해드리고 싶다. 운이 좋게도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서 사랑을 나누고, 축구로 행복감을 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게 생각한다. 내일도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됐다. 어떤 대화를 나눴나.길게 만나지는 못했다.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다. (양민혁 선수는)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 ‘영국에 와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2년 전 한국 방문 당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 교환이 굉장히 치열했다. 미리 연락을 나눈 선수가 있었나. 없다면 어떤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은지.2년 전에도 이승우 선수가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2년 전에 정작 승우한테 주진 못했다. 농담으로 ‘유니폼 없다’고 했다. 그보다도, 중요한 건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팀 K리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에서 K리그 경기를 보고 있는지, 하이라이트라도 보는지 궁금하다. 은퇴 전 K리그에서 뛸 생각이 있는지.시차 때문에 보기에 쉽진 않다. 하지만 항상 흥미를 갖고 있다. 볼 기회가 있다면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를 보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모두 축구를 좋아하니까, 또 선후배들이 활약하고 있어 기대된다. 향후 미래에 대해선, 사실 축구는 어떻게 되질 모른다. 지금 당장 대답할 순 없다. 작년에도 EPL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더 성장하고, 축구적으로 성숙해지고,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K리그는 항상 기대되는 무대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보고 싶다. -신입생인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가 팀에 합류했다. 이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어떤 느낌인지,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보기 좋다. 이 나이대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 보여주는 실력 모두 인상적이다. 어린 선수고, 더 성장해야 할 시간이 많다. 더 도움을 주려고 하려고 한다. 너무나 어리지만, 가진 재능이 많다. 현세대 선수들, 현재 축구에선 나이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성실하게, 좋은 태도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태도, 열정, 노력이 지속된다면, 이들의 새 시즌도 기대해 볼만 하다.-토트넘이 더 어려지고 있다. 10년 차 선수로서 지켜보는 팀의 상황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할 것인지.어린 선수가 새로 영입되고, 올라오는 걸 보면 사실 나이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웃음). 그런 모습을 보면 이제 뿌듯하다. 이들이 이 자리에 오기 위해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보면 나도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애정이 간다. 나도 그 선수들에게 그런 열정을 투자하는 것 같다. 그런 걸 다 떠나서, 나도 참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금 같은 시즌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더 많이 배울 것이다.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또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그게 또 나를 한 단계 성장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됐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0 18:45
산업

hy, ‘피부유산균’ 활용한 자외선 차단제 출시

hy가 자외선 차단제 ‘NK7714 프로바이오틱스 콜레스테롤 선 에센스(이하 선 에센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앰플, 크림형 제품에 이은 세 번째 뷰티 제품이다. 새롭게 선보인 선 에센스는 혼합형 자외선 차단제다. 배우 강소라가 공동개발에 참여해 본인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반영했다. 자외선을 열로 변환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유기자차와 자외선을 반사해 차단하는 무기자차의 장점을 모두 담았다. 13시간 동안 피부에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톤업이 가능하다. 특히 신제품은 ‘피부유산균 7714’로 기능성을 높였다. 피부유산균 7714는 hy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4’를 배양해 만든 발효물이다. 핑크 캡슐 형태로 가볍게 문지르면 피부에 스며든다.선 에센스는 피부장벽 3대 보습인자인 콜레스테롤과 세라마이드, 지방산을 모두 함유했다. 콜레스테롤은 피부장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50+’, 차단 등급은 ‘PA++++’다.이지은 hy 마케팅 팀장은 "‘NK7714 프로바이오틱스 콜레스테롤 선 에센스’는 부드러운 발림성과 피부 밀착력이 특징인 제품이다“며 "햇볕이 따가워지는 여름철, 신제품을 통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6 14:12
연예일반

[RE스타] 초능력자·딸바보 아빠…장기용, 이유있는 연기 변신

배우 장기용이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우울증에 걸린 초능력자라는 독특한 설정의 복귀주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장기용이 맡은 극 중 복귀주는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이 있지만 우울증으로 행복한 기억을 죄다 잃어 초능력까지 상실한 인물이다.과거 소방관이었던 복귀주는 딸 복이나(박소이)가 태어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자신 대신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동료가 사망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린다. 과거의 그날에 얽매여 있는 사이, 현재의 아내마저 교통사고로 잃게 되며 복귀주는 절망의 굴레에 빠진다. 그렇게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던 복귀주는 어느 날 자신에게 접근한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난 후 기적처럼 타임슬립 능력을 조금씩 되찾으며 변화를 맞는다. 장기용은 불행과 행복을 오가는 복귀주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우울증을 앓던 첫 등장에선 더벅머리에 생기 없는 눈빛과 힘없이 축 처진 움직임으로 아내와 사별한 캐릭터의 무기력함을 표현했다면, 불행이 닥치기 전인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딸 복이나의 탄생에 감격하며 누구보다 해맑게 웃는 딸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장기용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기도 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그의 연기 변신 의지도 읽힌다. 이번 작품으로 첫 아빠 연기에 도전한 장기용은 복이나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감정 표현이 서툰 초보 아빠의 어리숙한 모습도 현실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이에 대해 장기용은 제작발표회에서 “아빠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아빠라는 캐릭터에 갇히고 싶지는 않았고 복귀주 캐릭터 자체로 어떻게 대중에게 진짜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가 복귀주 역할을 했을 때 저조차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인 장기용은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은 장기용은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이지은)을 괴롭히는 사채업자 이광일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첫 주연작 ‘이리와 안아줘’에서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 채도진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MBC 연기대상 수목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간 떨어지는 동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에 출연, 멜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도 잘 소화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상대역인 천우희와의 멜로 케미도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복귀주는 오랜시간 가족은 물론 모든 사람과의 교류도 끊고 초능력까지 잃었지만, 유일하게 도다해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능력을 발휘한다. 처음엔 도다해를 경계하지만 서서히 능력을 되찾으며 복귀주는 도다해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확신을 갖게 된 4회 말미에서는 박력 키스를 선사하며 설렘을 자아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아직 장기용은 그동안의 작품에서 주로 연기한 다크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복귀주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변화하는 인물인 데다 조금씩 천우희와의 케미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장기용이 이미지를 서서히 바꿔나가는 것도 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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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vs남궁민, 누가 웃을까…오늘(7일) 60회 백상 개최

누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쥘까.‘60회 백상예술대상’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는다.트로피를 놓고 작품과 배우들 간 경쟁은 치열하다. TV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예능 작품상은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경쟁한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특히 최우수연기상은 접전이 예상된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예능상은 기안84, 나영석 PD, 유재석, 침착맨, 탁재훈, 여자예능상은 김숙, 안유진, 이수지, 장도연, 홍진경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부문은 천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첫 천만영화 ‘파묘’는 8개 분야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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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프로젝트] CGV '모인츠', 영화 감상을 넘어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미디어과정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미디어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홍보 기사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CGV의 커뮤니티 서비스 ‘모인츠’가 영화를 향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모인츠는 ‘모이다’와 ‘순간들’(MOMENTS)의 합성어로 ‘우리가 모임을 나누는 순간들’을 의미한다. CGV는 지난해 7월부터 ‘모인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GV는 그간 영화 상영 외에도 오프라인 극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왔는데, 연남CGV 프리미엄관과 모인츠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통해 콘텐츠와 만남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코로나19 이후 비슷한 영화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모임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그 연장선상에서 밀도 높은 대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커뮤니티를 선보인 것이다.CJ CGV는 기존에도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감독과 함께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보통 이런 행사를 ‘GV’(guest visit)라고 부른다. 영화를 상영할 때 감독이나 영화 관계자들이 극장을 방문해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진행자를 필두로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으로 주로 한 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인츠는 다르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은 기존의 나를 규정하는 틀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나누며 평등한 관계 속에서 쌍방향 소통을 추구한다. ‘모인츠’는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과 영화적 경험을 확장하며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토론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도 차별점이 있다. 4월에 시작되는 모임 중 하나인 ‘미식 탐구생활 클럽’에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을 소재로 자신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나 식당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영화 속 경험을 현실로 확장하고, 음식을 매개로 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지난해 8월 열린 팝업은 회원만이 경험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을 4일간 무료로 오픈했다. 오픈 하우스에 숨은 6개의 힐링 미션을 수행하면, 레어로우 브랜드의 선착순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괴물’, ‘웡카’ 등 인기 영화들을 함께 관람하고 소감을 나누며, 모인츠를 하루 안에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왔다. 여러번의 정규 모임 횟수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모인츠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렇게 깊고 다양하게 영화를 분석하는 경험은 모인츠에서만 가능하다”, “나를 온전히 내려놓고 대화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등의 후기가 올라올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도는 높다.모인츠의 자세한 신청 사항은 CGV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혹은 모인츠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CGV 측은 “모인츠와 함께 CGV만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할 예정이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CGV 5조=박지원 김민경 이지은 이지민 정유진 하지원 홍지현 2024.04.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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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김수현·임시완→안은진·엄정화·이하늬…‘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60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TV 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이 남자 예능상,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2 ‘고려 거란 전쟁’)이다.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영광스러운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역들로 채워졌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또한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노미네이트 됐다.작가상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후보에 올랐다.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2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2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영화 부문>영화계는 삼엄했던 팬데믹 시기를 거쳐 3년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1000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경합한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수상 발표 직전, 강렬한 후보 5분할 컷이 기대된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조연상엔 눈부신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남자 조연상 후보다.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 중에 누가 하나 뿐인 여자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신인연기상도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연극 부문>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13:53
문화

가족뮤지컬 '친구의 전설' 서울 초연 마치고 6개월간 전국투어

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친구의 전설'은 다음달 16일 성남 공연을 시작으로 과천 대구 용인 고양 광주 하남 등을 도는 전국 투어를 확정했다. 추가로 공연 요청 지역이 많아 투어 도시는 6개월에 걸쳐 총 10여 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친구의 전설'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9일까지 3개월여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초연을 했다. 초연임에도 인터파크, 예스24 등 티켓예매사이트 오픈 직후 판매점유율 50%라는 뜨거운 반응으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작품 기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으며 공연됐고 총 2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친구의 전설'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이다. 이 작가는 '팥빙수의 전설' '태양 왕 수바' '이파라파냐무냐무'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기획, 제작을 맡은 공연 제작사 ㈜설렘이엔엠은 베스트셀러 원작의 뮤지컬화에 쏠린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웰메이드 가족 뮤지컬 작품들에 다수 이름을 올린 국내 정상급 제작진을 참여시켰다. 원작 그림책 속 숲의 판타지를 그대로 구현한 작화 세트와, 아름다운 조명디자인, 미디어 영상 기술로 재탄생한 그림 속 생생한 장면들이 관객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다. 동화의 메세지와 의미를 살린 15곡의 뮤지컬 넘버도 원작의 감동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객석을 ‘동물 친구석’으로 마련해 아동 관객들이 극에 등장하는 동물의 일부가 돼 무대 위 배우와 함께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도 도입했다. 랩 느낌까지 더한 뮤지컬 넘버들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연 후 진행된 ‘친구의 전설 클래스’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하는 ‘친구들과 친해지는 법’, ‘뮤지컬 넘버 따라 부르기’, ‘뮤지컬 관람 예절’ 등을 동해 공연을 더 재미있고 다채롭게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제작사는 “작가, 제작사, 제작진 모두 완성도 높은 공연에 대한 기대와 열정으로 작품을 준비한 결과 초연 동안 기록한 예매사이트 평점 9.9점, ‘가족 뮤지컬의 재발견이며 이례적 퀄리티’ 같은 후기들을 통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뮤지컬 ‘친구의 전설’ 전국투어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 티켓에서 할 수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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