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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소방관’이 흥행에 성공한 진짜 이유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이 지난 22일 전국 관객 250만명을 넘겼다. 250만이라는 수자는 이 영화의 BEP(손익분기점)다. 극장에서 손익 분기를 넘겼으니 이제 한 시름 놓았을 것이다. 게다가 관객 수가 역주행 하는 분위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시기 개봉한 영화들, ‘1승’과 ‘대가족’이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 영화만이 안정된 흥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바람을 탄 모양새이다. 이게 어떤 이유로 가능했을까.당연히 영화가 갖고 있는 내적 에너지 때문이다. 솔직히 영화가 뛰어난 구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분히 상투적이고 진부하며 ‘올드 패셔너블’하다. 그런데 관객들은 영화가 갖고 있는 진심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뭐가 진심일까. 그 핵심은 ‘제복의 진심’이자, ‘제복을 입고 있는 공복들의 진심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다분히 시대적인 시의성을 담고 있는 것인데 지금 대중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의 일부 공무원들에게 배신과 불신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방관’의 공복들, 곧 소방관들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바친다. 게다가 실제 이야기다. 사람들은 20여년 전(2001년)에 발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사건에서 희생된 소방관들의 얘기를 판타지(허구)로 받아들일 만큼 지금의 세상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어법이 다소 올드하다 하더라도 바로 그 ‘올드함’이 어쩌면 더욱 정직한 것이며 더욱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할 공산이 크다. ‘소방관’의 흥행 성공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극중 주인공이자 소방서 진압팀 반장인 진섭(곽도원)은 대원 둘을 앞에 두고 소방관을 영어로 부를 때 자기는 ‘파이어 파이터’란 말이 좋다며 과거 자신의 선배 얘기를 한다. 불길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선배는 자신도 무섭다며, 그러나 그 불길 속에서 간절하게 구출을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사람들을 데려오게 된다고 했다는 말을 전한다. ‘불길 속을 뚜벅뚜벅 걸어서 사람들을 구해 온다’는 말이 전하는 진심에 대해서는 아무런 미사여구가 필요 없다. 아마 시나리오로 이 대목을 읽으면 약간 손발이 오그라들었을 수도 있겠다. 바로 이런 장면을 감정적 엑스터시로 끌어 올린 것은 순전히 곽도원의 자연스런 연기력 덕이다. 이번 영화는 그의 공이 컸다.서브 텍스트의 배우들, 그 심산하면서도 심란한, 신파스러우면서도 아주 그럴 듯한 연기들이 좋다. 순대국집 할머니 역의 허진은 죽은 대원 용태(김민재)의 기일에 국밥 한 그릇을 따로 퍼다 준다. 그러면서 나누는 대화와 표정도 진짜 국밥집 아줌마라면 응당 그랬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감동을 준다. 그런 대목들의 연출이 좋다. 진섭의 아내(장영남)는 남편이 소방관 일을 그만 두고 자신과 치킨집을 운영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친정집에서 돈도 꿨다. 죽은 용섭의 얘기를 하면서 아내가 칭얼칭얼 눈물을 흘릴 때 진섭은 살짝 미소만 지은 채, 아내를 쳐다보기만 한다. 만약 그 대목에서 진섭이 이런저런, 궁시렁 대는 변명을 해대거나 사명감이니 의지의 소산이니 따위의 얘기를 했다면 영화는 금방 짜증나는 분위기가 됐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던 연출, 그렇지 않았던 연기가 이 영화를 괜찮은 드라마로 만들게 했다.개인적으로는 2001년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의 한국, 특히 서울 홍제동 골목길의 그 남루함과 궁색함의 분위기를 살려 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영화는 실화다. 2001년의 홍제동 사건이 20년 가까이 지나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서 가까스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 문제가 실현됐다. 그 20년 동안 한국사회는 엄청나게 변화하고 또 발전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보여 준다.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갈등과 반목, 그럼에도 어떻게든 합의를 만들어 내고 이루어 낸 결과가 지금의 우리라는 것을 영화 속 ‘후진 골목’들이 실감하게 해 준다. 바로 그 점이 좋다.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죽은 자들이 산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는 한강 작가의 어록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역설적으로 배급의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 작품이다. 시운이 다이겠는가. 그보다는 작품이 지닌 진심 때문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는 영화가 필요할 때다. 대중들이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2.26 06:05
영화

‘곽도원 리스크’ 이긴 진정성…‘소방관’ 개봉 8일째 100만 돌파 [공식]

홍제동 참사 사건을 다룬 영화 ‘소방관’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7분 ‘소방관’은 기준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흥행 속도는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2024년 한국 영화 흥행 톱5 영화 ‘탈주’보다 빠른 속도로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에 현금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1차 목표인 1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면서 목표 금액 1억 19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흥행을 기념하며 배우 주원, 유재명, 김민재, 장영남의 기념사진도 공개했다.더불어 ‘소방관’은 개봉 이후 8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작들의 공세 속 폭발적인 입소문 화력을 발휘하며 연일 관객수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개봉주 대비 개봉 2주차에 더욱 높은 추이의 관객수를 보이며 개싸라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당초 ‘소방관’은 지난 2020년 크랭크업하고 개봉을 준비 중이었으나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9월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으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논란을 딛고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9:16
영화

‘소방관’, 계엄선포 여파로 홍보일정 변경 “소방청 시사회 연기…무대인사 그대로”

영화 ‘소방관’이 소방청 시사회를 연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 여파다. ‘소방관’ 측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금일 세종시에서 소방청과 함께하는 시사회가 연기됐다”고 밝혔다.다만 그 외 홍보 일정은 예정대로 모두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관객들과의 약속을 위해 주말 무대인사 홍보 일정은 모두 기존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한편 ‘소방관’은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4 08:55
영화

“기교보다 진정성”…‘소방관’ 곽도원 논란보다 뜨거운 실화의 감동 [종합]

일상의 영웅들의 뜨거운 숭고함이 빛났다. 촬영 4년 만 관객과 만나게 된 영화 ‘소방관’이 실화의 감동을 묵직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이날 곽경택 감독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누군가의 희생을 기리는 이야기인 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단 치열함과 진지함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하고 연출했다”라고 밝혔다.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제가 소방관분들께 실제로 들은 화재 현장의 가장 무서운 점은 연기였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연기 때문에 제일 고생하신다는데 그 연기를 다른 작품에서 표현 왜 안 했는지 알겠더라”라며 “공포감은 어떻게든 전하되 배우 얼굴과 사물이 어느 정도 보일 수 있는 농도의 연기를 매 컷마다 조절해 내는 게 딜레마였다. 그래도 현장은 다른 영화에 비해 열심히 잘 표현한 것 같다”라고 꼽았다.곽도원의 분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 감독은 “솔직히 곽도원 배우의 분량을 빼기 위해서 편집하진 않았다. 영화가 오래 있다가 개봉하다 보니 요즘 트렌드에 비해 속도감이 늦은 감이 있어서 그걸 젊은 세대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초반부에 스피드 올리는데 주로 편집을 많이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소방관’은 지난 2020년 크랭크업하고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9월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으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어섰다.개봉 전 출연자 리스크를 떠안게 됐으나, 베일을 벗은 작품은 소방관의 고군분투와 그들이 지키려 하는 소중한 일상을 배우들이 호연으로 그려냈다. 극중 주원은 첫 발령지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신입 소방관 철웅을, 유재명은 누구보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팀원들을 위하는 따스한 구조대장 인기 역을 맡았다. 주원은 “실화 베이스 작품이다 보니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소방관 분들을 생각하면서 임했다”라면서 “연기가 많아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도 실제로 있었다. 불이 생각보다 너무 뜨겁고, 앞에서 살아있는 큰불을 보니 두려움이 컸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곽 감독님이 다른 기교보다는 소방관들의 그때 그 당시의 환경과 노고, 그리고 일상을 정말 깔끔하게 표현해주셨다. 소방관님들에게 존경심이 더 커졌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유재명은 “연기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복잡하게 구현하는 게 아니라 본능과 감각, 사명감을 오롯이 풀어내는 작품이었다”라면서 “소방관을 영웅으로 묘사하기 위해 굉장히 화려한 영화적 기법을 쓰지 않은게 놀랍다. 있는 그대로 이분들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는 영화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소방대원 용태 역의 김민재, 효종 역의 오대환과 구급대원 서희 역 이유영도 현장의 영웅의 얼굴을 자연스레 그렸다. 특히 이유영은 “실화라고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팠고, 사이렌 소리가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 부디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며 “이런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무사 귀환을 바라는 소방대원 가족 도순 역 장영남은 “어느 순간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잊게 됐다. 인물 한명 한명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조금 울었다”라며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소방관들의 노고도 언급했다. 이날 오후 서울 경기지역의 1200여 명의 소방관 가족 시사도 앞두고 있다. 곽 감독은 “이 영화를 각색할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머릿속 가장 큰 물음표는 과연 소방관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본인들의 이야기라고 인정 해주실지다”라며 “소방관 분들이 ‘우리 이야기를 잘해줬구나, 실제 현장과 비슷하다’는 말만 해주시면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주원은 “우리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많지만, 오늘 시사를 보며 가장 느낀 것은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를 잘하신다는 거다. 훌륭한 배우들이 나와서 진심 어린, 좋은 연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12월 겨울, ‘소방관’을 선택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17:38
영화

‘소방관’ 이유영 “주원,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 9년 만 재회 소감

이유영이 주원과의 작품 재회 소감을 밝혔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이날 이유영은 ‘그놈이다’(2015) 이후 함께 출연한 주원에 대해 “반가웠다. 좋은 배우이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라며 “‘그놈이다’ 때도 둘이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함께 붙는 장면이 많아 편하고 즐겁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주원 또한 “제가 스물일곱 때 보고 전역 후 만나게 됐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 철웅이 많이 의지하고 도움받는다. 촬영장에서도 그 비슷한 느낌이었다”라며 “컷이 떨어지면 잠시 휴식을 하며 많이 의지가 됐다. 또 이유영 배우가 전작 이후 많이 성장했구나 느끼는 현장이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17:06
영화

주원 “실제 살아있는 큰불, 두려웠다”…‘소방관’ 촬영 고충

주원이 소방관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이날 주원은 “기본적으로 촬영 전 소방 기본 교육을 배운 것 외에도 저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했다”라며 “홍제동 참사 사건 자료를 보면서 되뇌이기도 했다”라고 신입 소방대원 철웅 역 준비 과정을 밝혔다.촬영 당시 고충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불이 어렵고 두려웠다”라며 “연기가 많아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도 실제로 있었다. 불이 생각보다 너무 뜨겁고, 앞에서 살아있는 큰불을 보니 두려움이 컸다”라고 떠올렸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17:00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 “‘음주운전’ 곽도원 분량 편집 대신 속도감 조절”

곽경택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곽도원 편집을 언급했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이날 곽 감독은 “곽도원 배우는 솔직히 분량을 빼기 위해 편집하지 않았다”라며 “영화가 오래 기다려 개봉하다 보니, 요새 트렌드에 비해 속도감이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젊은 세대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동료들과 초반부 스피드를 올리는 편집을 고민했다”라고 밝혔다.‘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곽도원이 지난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곽도원은 제주시에서 해당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16:56
연예일반

“음주운전 곽도원 밉고 원망”…주원→이준혁 ’소방관’, 4년 만에 빛 본다 [종합]

영화 ‘소방관’이 촬영을 마친 지 4년여 만에 관객을 만난다.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소방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소방관’은 실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개봉일이 올까 했는데, 드디어 왔다. 4년 만에 관객들에게 인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여러 작품을 찍었지만 유난히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어린 학도병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했던 터라,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처음엔 거절했다. 소방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미안한 마음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그 분들을 위해 뭔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앞서 ‘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른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곽도원은 제주시에서 해당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후 곽도원은 ‘소방관’에서 부분 편집됐다. 곽경택 감독은 이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아주 밉다. 원망스럽다”며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극중 주원은 첫 발령 받은 서부소방서에서 생사가 오가는 현장 속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신입 소방관 철웅, 유재명은 팀원들에게 값비싼 장비는 지원할 수 없지만 구조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구조대를 이끌어 나가는 인기 역을 맡았다. 주원은 “이 작품을 촬영한 전후로 너무 많이 달라졌다”며 “어렸을 때는 소방관들을 너무 멋있어 했는데 점점 크면서 이를 잊고 지냈던 것 같다. 그런데 영화 대본을 본 이후부터 지나가는 사이렌 소리를 듣거나 소방차만 보더라도 마음가짐이 정말 크게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실제 업무 환경도 알게 되니까 그분들의 노고와 헌신을 더 떠올리게 된다”며 “그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몸소 보여주는 분들”이라고 했다.또 이유영은 소방대원들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과 당찬 성격으로 서부소방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구급대원 서희, 이준혁은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 역을 맡았다. 특히 이준혁은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젤 같은 걸 바르는 등 안전하게 촬영했다”며 “다만 제가 어렸을 때 화상을 입은 적 있어서 워낙 불을 무서워한다. 조금이라도 이를 극복하려고 도전했다는 장면이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대역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저뿐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리얼리티를 강조해서 직접 연기하셨다”며 “저 또한 단막극 출연 이후 소방관 역할이 두 번째라서 당연히 직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12:40
연예일반

[포토] '소방관' 주역들,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곽경택 감독,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12월 4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08/ 2024.11.08 12:29
연예일반

[포토] '소방관' 화이팅

곽경택 감독,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12월 4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08/ 2024.11.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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