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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달라졌다... 서바이벌 순기능 제대로 활용한 ‘로드 투 킹덤’ [종합]

‘로드 투 킹덤’이 4년만에 돌아왔다. 새로워진 ‘포맷’과 ‘룰’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총7팀의 출연까지. 제작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기능을 이용해 K팝신에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겠다는 포부다. 19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2층에서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효진 CP, 조우리 PD를 포함해 MC 태민과 각 7팀(더뉴식스·더크루원·에잇턴·원어스·유나이트·크래비티 템페스트)을 대표하는 멤버들이 참석했다. ◇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나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드 투 킹덤’)는 첫 번째 시즌의 리뉴얼 버전이다. 전작이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번에는 시즌1을 리브랜딩해 보이그룹들을 ‘재조명’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최효진 CP는 프로그램 기획 방향을 정하기에 앞서, K팝 아티스트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 해에 데뷔하는 아티스트를 분석한 결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많았고, 데뷔하는 아티스트 외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전투를 벌이는 아티스트도 많았다”면서 “‘로드 투 킹덤’에 캐스팅된 7팀은 서사가 깊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지만, 비교적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룹들을 위주로 선발했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방향성을 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퀸덤’ 시리즈 및 ‘로드 투 킹덤’ 시즌1을 연출했던 조우리 PD는 부제 ‘에이스 오브 에이스’를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단순히 그룹만 재조명하는 것이 아닌, 그룹 활동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실력과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 PD는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에이스끼리의 대결을 넣어서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각 팀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사적인 장치에 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제2의 더보이즈는 누구? 시즌1 우승자는 더보이즈였다. 이들은 방송 당시 보여줬던 무대들이 큰 반응을 일으키며 국내외 팬덤을 늘렸고, 대세 보이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더보이즈에 이어 주목 받을 차기 보이그룹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7팀 중 유일하게 재도전하게 된 원어스는 두 번째 출전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환웅은 “원어스는 라이브, 퍼포먼스, 비주얼 삼박자가 완벽한 게 큰 장점”이라면서 “늘 무대갈증이 있었는데 ‘로드 투 킹덤’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초 몬스타엑스 동생 그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크래비티는 퍼포먼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더 세림은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팀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수 싸이가 제작한 첫 번째 보이그룹 더뉴식스와 댄스, 힙합,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유나이트,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됐던 템페스트, 8인 8색 다채로운 매력을 내세운 에잇턴까지 모두 팀을 알리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오직 ‘로드 투 킹덤’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도 있다. 에이티비오(ATBO)와 저스트비(JUST B)가 힘을 합친 더크루원이다. 이건우는 “두 팀 모두 오래기간 활동을 해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다른 팀도 의지가 강하겠지만 우리는 두 팀이 의기투합한 만큼 의지가 2배다”고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샤이니 태민, 데뷔 후 첫 단독 MC 프로그램 포맷, 출연진만큼이나 중요한 게 MC의 역량이다. 전작에선 배우 이다희와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샤이니 태민이 단독 MC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8년 샤이니로 데뷔, 최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긴 경력만큼이나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MC이자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예정이다. 태민은 본인의 진행 실력을 100점 만점에 10점으로 매겼다. 그는 “1화에서는 10점 2화에서는 30점이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늘어가는 저의 진행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완벽한 조언은 해줄 수 없다. 하지만 가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이 친구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고 말했다.‘로드 투 킹덤’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영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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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작가 “방영 전 우려 많았다..암 의심 소견 받고 집필 시작” [IS인터뷰]

“익숙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획단계부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흥행을 예측하기가 힘들었어요.”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쁜엄마’의 극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의 설명이다. 배 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모성애, 시한부 등 ‘나쁜엄마’의 주요 요소들에 진부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나쁜엄마’는 익숙한 소재에 따뜻한 감동을 듬뿍 녹여내며 호평을 받았다. 배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나쁜엄마’의 출발점, 소회 등을 전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8일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드라마의 출발점은 무엇이었을까. 배 작가는 집필 당시 암 의심 소견을 받고 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남겨질 아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상을 먼저 떠나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떠올린 것이 ‘나쁜엄마’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길고 짧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어찌 보면 사람은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죠. 부모라면 누구나 극중 영순과 같은 처지인데 그렇다면 ‘나는, 아니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떠나야 할까’, ‘만약 그 자식이 몸도 정신도 성치 않다면, 도움을 청할 가족 하나 없다면?’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쁜엄마’는 배 작가의 첫 드라마다. 배 작가는 ‘바람 바람 바람’, ‘원더풀 고스트’,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 등 10여 년간 스크린 흥행작들을 집필한 바 있다. 당초 ‘나쁜엄마’ 또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나리오로 기획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엄마에게 시한부 설정을 둔 것은 신파에 기댄 감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화, 드라마의 제한된 상영시간 내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것들을 빠르고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타임리미트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복수의 플롯과 극중 강호, 미주(안은진)의 로맨스 서사는 영화 시나리오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바뀌면서 여러 다양한 서브 플롯이 필요해졌고 그것을 구성하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게 된 서사예요.” 배 작가는 ‘나쁜엄마’가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라미란,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작품을 쓰면서 머릿속에 그려 본 캐릭터가 원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영순, 강호, 미주에게 빠져 있었다. 눈빛, 표정, 말투, 무심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완벽하게 영순, 강호, 미주였다”며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정말 대본에 저런 인물들을 썼나 싶을 정도로 세상 둘도 없을 개성 있는 연기들을 보여줬다. 조우리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 연기 배틀의 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극중 영순은 홀로 세상에 던져질 강호를 위해 나쁜 엄마를 자처한다. 이러한 모습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 ‘과연 영순이 작품 제목처럼 나쁜 엄마였을까’하는 물음표를 던지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야기를 직접 엮어 나간 배 작가에게 영순은 어떤 엄마였을까.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나눌 수 있는 정형화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랑, 나쁜 사랑이 없듯이 말이죠. 아무리 자식 입장에서 좋은 엄마였다고 말해도 엄마는 결국 자신이 나쁜 엄마였다고 말 할 거예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보편적으로 나눌 수 있지만 ‘엄마’라는 두 글자가 붙는 순간 좋거나 나쁘다는 개념은 모호해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의 영어 제목이 ‘더 굿 배드 마더’(The good bad mother)인 이유예요.”배 작가는 결말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보통의 시한부 이야기처럼 마지막이 우울하거나 침울하지 않고 작은 축제처럼 표현한 것은 죽지 않는 게 행복한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죽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죽음, 행복하게 눈 감을 수 있는 죽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쁜엄마’를 통해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넘어져야만 하늘을 볼 수 있는 돼지처럼 부모님이 죽어 남편의 소중함을 알았고, 남편이 죽어서 자식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식이 아파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된 영순이처럼 한가지를 빼앗아 가면 그 자리에 채워지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시련과 고난 속에서야 찾게 되고 찾아지는 그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배 작가는 ‘나쁜엄마’의 집필 기간이 3년이었다며, 그 시간보다 7주간의 방영 기간이 더 의미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첫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과 긴장 속에 한 주 한 주를 보냈고 매주 쏟아지는 박수와 질타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또 많이 성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작가들은 집필하는 과정의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며 작품을 완성해요. 저 또한 그랬죠. 그 결과물에서 제가 바라보았던 지향점을 함께 바라봐주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두터워진 진심으로 따뜻하고 희망찬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게요.”한편 배 작가의 차기작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한국의 양궁 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로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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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가혹한 영순의 삶..연기하면서 감동 느껴” [IS인터뷰]①

“인생을 살다보면 다양한 순간을 마주하는데 영순의 삶은 가혹할 만큼 힘들죠. 하지만 이런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해요. 영순은 상황이 너무 죽을 것 같이 힘들지만, 힘들어 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을 행복으로 바꿔 나가는 게 감동스러웠죠.” 배우 라미란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를 통해 또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을 연기하며 시청자의 눈물 버튼을 꾹 눌렀다. 남편을 일찍이 떠나보낸 뒤 7살 지능이 된 아들과 함께 험난한 세상을 버티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영순을 눈부시게 그려냈으면서도 자신은 그처럼 현실을 견디지 못했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존경스러움과 애정을 드러냈다.‘나쁜 엄마’는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 영순은 어릴 적부터 강호를 검사로 만들기 위해 혹독하게 기른다. ‘응답하라 1988’(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 ‘부암동 복수자들’(2017), ‘막돼먹은 영애씨’(2017, 2019) 시리즈 등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라미란은 ‘나쁜 엄마’를 통해 또 한번 엄마를 그려냈는데 “사실 어떤 엄마가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영순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시대의 영향이 있죠. 지금 볼 때는 영순이 과한 면이 있지만 과거 주입식 교육을 받고, 공부가 최고라고 배운 영순이 할 수 있는 선택이었죠. 그래서 영순을 이해하는 동시에 너무 안타까워요. 인생 전체가 우여곡절이고 아들을 그렇게 기를 수밖에 없기도 했잖아요. 강호가 일기에 썼듯, 어떻게 보면 부족하고 잘못된 선택이라 할 수도 있는데 아들이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는 걸 보고 소름 끼칠 만큼 뭉클했어요.” 실제 스무살 아들을 둔 라미란은 “나도 엄마가 되는 건 인생에서 처음이기 때문에 배운 적이 없다”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기 때문에 영순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내 삶에 녹여내려 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순이 혹독하게 기르기 위해 강호의 밥 그릇까지 뺏어가는 건 너무하지 않나”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라미란은 오히려 독하게 영순의 ‘나쁜’ 모습을 그려내려 했다고 밝혔다. “대본이 디테일했다. 대본 전체의 3분의1 정도는 방송을 위해 덜어냈다”며 “이를 토대로 영순을 이해했고 그래서 더 독하게 표현하려 했다. 강하게 연기해야 나중에 보여줄 이야기에서 오는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나쁜 엄마’를 안 할 수 없었다”고 밝혔던 라미란은 인터뷰 내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캐릭터를 포함한 서사가 촘촘하게 담긴 대본이라고 거듭 말했다.“대본 전체가 드라마에 담긴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고 자세히 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아요. 극중 조우리 마을도 그렇죠. 이상한 마을이에요.(웃음)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주고 받는 대사와 상황이 현실적이에요. 서로에게 화냈다가 풀어졌다가 반복하잖아요. 그런데 조우리 마을의 엄마들은 영순과 닮은 엄마이기도 하고요. 이 드라마는 단순히 복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 서사 곳곳에 담긴 이야기들이 소중해요.” ‘나쁜 엄마’에서 영순은 남편의 죽음, 암 투병 등 자칫 올드할 수 있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진부하고 올드한 게 안 좋다는 건 아니지 않나. 또 이 작품은 그런데도 계속 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쁜 엄마’ 대본을 읽었을 때 1부가 끝났는데 2부가 궁금하고, 또 다음이 궁금하더라. ‘이게 뭐지’ 싶더라고요. 올드하든, 신파든, 클리셰든 그게 중요한가요. 이야기가 계속 뭔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대단하다 생각해요. 시청자들도 그 안에서 각자의 해석을 하면서 작품을 보게 되죠. 클래식은 영원하고요.”‘나쁜 엄마’는 섬세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눈물 버튼의 주역인 라미란은 오히려 감정을 누르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영순을 연기하면서 나도 ‘울지 말자’라고 다짐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려 했다”며 “배우들과도 촬영 전부터 계속 울어서 서로 한바탕 울고 진정하려 노력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라미란의 연기는 모자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도현의 눈물버튼이 되기도 했다. 처음으로 이도현과 호흡을 맞춘 라미란은 “처음 만났을 땐 깍듯하더라. 그런 모습을 가만히 둘 내가 아니지 않나”라고 유쾌하게 말하며 “나중엔 촬영장에 오는 걸 되게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또래들 중 그 정도의 깊이를 표현하는 배우를 처음 봤어요. 처음엔 20대인 줄 몰랐어요.(웃음) 극중 강호처럼 너무 아이 같지도 않고 아저씨 같지도 않은 모습이더라고요. 가끔 연기를 주고받지 못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도현이는 눈을 마주치며 연기할 때마다 신나고 재밌었죠. 서로의 눈물버튼이었어요.” 라미란에게 ‘나쁜 엄마’는 배우로서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드라마를 통해 코믹함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엔 진지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간 것 같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어느덧 50대를 앞두고 있는 라미란은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무조건 대본이 재밌으면 된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지만(웃음) 여전히 서른여덟이라 여기고 있어요. 서른여덟 아래이면 너무하지 않나 싶어서 딱 그 정도의 나이인 것처럼 살고 있죠. 저처럼 싫증을 잘 내는 사람에게 배우는 최고의 직업이고, 그래서 좋은 작품을 만나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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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흥행할 수 밖에 이유 3가지 ②

“이번 한번만 나쁜 엄마가 될게” 자식을 위해 한번쯤은 독해지고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게 부모의 마음 아닐까. JTBC ‘나쁜엄마’는 초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나쁜엄마’가 흥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짚어봤다. ◇ 자칫 진부한 서사, 유쾌함과 뭉클함 잘 섞어내 ‘나쁜엄마’는 자칫 무겁고 뻔할 수 있는 서사를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극 중 라미란은 돼지농장을 꾸리던 남편이 자살로 위장된 채 살해 당하자 홀로 억척스럽게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들 강호(이도현)를 키워낸다. 그렇게 강호는 검사가 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우벽그룹 회장이 된 송우벽(최무성)의 밑으로 들어가 불법적인 악행을 저지른다. 순조롭게 아버지의 복수를 진행하던 강호는 검찰 출신 의원 오태수의(정웅인)의 계략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하반신 장애와 기억상실을 겪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 라미란 본인은 위암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애지중지 운영하던 돼지농장에도 불이 난다.이렇듯 ‘나쁜엄마’에서 라미란의 삶은 비극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마냥 ‘나쁜엄마’를 무겁게만 보지 않았다. ‘나쁜엄마’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도 “꼭 엄마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가 묻어난다. 슬픈 순간들 속에서도 즐거울 때가 있다. 무겁지만은 않고 편안히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심 감독의 말처럼 정씨(강말금), 이장(김원해), 청년회장(장원영) 등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조우리 마을’ 주민들이 극중에 잘 녹아들면서 무거웠던 서사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스스로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라미란을 마냥 비난 받을 수 없게 그리면서 공감대를 높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나쁜엄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에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문제를 담아서 리뉴얼을 시켰다”며 “‘나쁜 엄마’가 진짜 사랑받은 이유는 나쁜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대의 대상으로 품을 수 있게 한 연출력”이라고 호평했다.◇ 중년 여성의 주인공 공감 포인트 지난 4일 화제 속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나쁜 엄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닥터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가정주부로 살던 차정숙(엄정화)이 생사의 고비에서 살아난 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로 복귀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숙이 충분히 좌절할 만한 상황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꿈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려내 중년여성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나쁜엄마’도 마찬가지다. 가난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라미란이 이도현을 호되게 혼내고 뒤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는 장면, 이도현이 남긴 밥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자신이 아픈 사실을 숨기는 등 자식을 둔 중년의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법한 이야기로 눈물버튼을 자극했다.JTBC는 지난해 11월,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등이 포함된 2023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대중성을 강조했다. 두 드라마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라미란X이도현의 호연 좋은 드라마가 있기 전에 좋은 배우가 있다. ‘나쁜엄마’에서 가슴 아프면서도 절절한 모자관계를 보여준 라미란과 이도현의 연기 합은 빛을 발했다. 라미란에게 ‘엄마’ 역할은 처음이 아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정환(류준열)의 엄마로 화끈한 여장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막대 먹은 영자씨’에서는 사춘기 아들을 둔 엄마를 연기한 바 있다. 그간 수많은 엄마를 연기해왔던 라미란은 이번 작품과 차별점에 대해 “특별한게 없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모두 같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20살이 된 아들을 두기도 한 라미란은 노련한 엄마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극 중 라미란의 아들 이도현의 연기도 단연 백미다. 이도현은 넷플릭스 인기작품 ‘더 글로리’에서 트라우마를 가진 의사 주여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찍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나쁜 엄마’에서 냉철한 검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7살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게 된 최강호로 완벽 변신했다.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냉혈 검사와 해맑은 아이의 극적 변화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이도현은 라미란과 상의를 하며 연기합을 맞춰갔고, 심지어 평상시에 연기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라미란을 ‘누나’가 아닌 ‘어머니’로 불렀다고 전했다. 무겁지만 결코 무겁게만 그리지 않은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합이 빛난 ‘나쁜엄마’가 세상을 향해 던진 마지막 메시지는 “결코 나쁜엄마는 없고, 나쁜 상황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나쁜엄마는 사회에 존재하는 거대한 악 속에서 나쁘게 변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의 서사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며 “강호가 몸이 약해지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에 대한 ‘연대’의 중요성을 알게되는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사회적 악에 대해 묵직한 한방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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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라미란 “아쉬움 크다”‧이도현 “도전 그 자체”..마지막 인사

‘나쁜엄마’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라미란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작진을 “영순과 박씨(서이숙), 정씨(강말금) 그리고 세상 모든 나쁜 엄마들에게 푹 빠진 작품이다. 또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가치관을 알려주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한 만큼 아쉬운 마음 또한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 목전이다. 사랑하는 강호를 비롯한 조우리 사람들 모두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보내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중 라미란은 진영순 역을 맡았다. 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순이 강호와 함께 행복의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도현은 극중 영순의 아들인 강호를 연기했다. 그는 “‘나쁜엄마’는 도전 그 자체였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만큼 많이 배운 작품”이라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즐겁고 뿌듯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과 격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인생을 살아가시는 동안 마음 한편에 작게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 주신 것처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과연 강호는 35년 만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극중 이미주 역을 맡은 안은진은 사랑스러움과 진중함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따뜻하고 예쁜 조우리 마을에서 저 또한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미주를 연기할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지지와 사랑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다”라며 “미주의 단단한 언어들을 표현하고 있을 때면, 저도 미주를 따라 조금 더 단단해졌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기대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든 캐릭터가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나쁜엄마’ 13회는 오는 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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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PD·작가 “라미란 이도현 캐스팅에 눈물, 쉽지 않은 도전에 감사”

‘나쁜엄마’가 유쾌하고 가슴 따스한 힐링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등 연기 고수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PD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첫 방송을 엿새 앞두고 심나요 PD, 배세영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먼저 ‘나쁜엄마’로 첫 드라마 집필에 나선 배세영 작가는 “15년 전 영화 시나리오로 먼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와 인물들의 관계, 갈등을 짧은 영화 한 편으로 담기엔 아쉬운 점이 많아 언젠가 꼭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품”이라고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배 작가는 “우연히 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28일’간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에게 모든 습성을 가르치고 헤어져야 한다고 한다”면서 “결국 이 드라마는 ‘세상을 떠나기 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인생을, 어떤 태도를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또 그는 “심나연 PD의 전작들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섬세한 연출력으로 빚어낸 제 인생 첫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마치 태어나 처음 글을 써본 작가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심나연 PD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떤 장르를 연출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이야기의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이어 “휴먼과 코미디가 복합된 장르인데 이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너무 과하거나 지나친 스킬을 부리지 않으려고 했다. 이야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하는 정도에서 연출의 기능을 했던 것 같다. 한편의 동화 같은 영순과 강호의 이야기, 그 주위를 둘러싼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레 느끼실 수 있게 연출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작품의 차별점도 꼽았다. 심 PD는 “‘나쁜엄마’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여러 인물들 사이의 에피소드가 주변 이야기가 되고, 그 안에서 영순과 강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웃음과 감동을 번갈아 느끼게 한다. 그런 다양한 인물들을 보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강점”이라며 “특히 라미란, 이도현 배우는 ‘단짠’ 서사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장면들이 많다. 안은진, 유인수 배우를 비롯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배세영 작가는 “아직도 첫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던 순간이 생생히 기억난다. 촌스럽게도 울음이 터져버렸기 때문”이라며 “작가가 만든 캐릭터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일 뿐이고, 결국 캐릭터를 구현하고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두 배우가 만들어 낸 영순과 강호가 무조건 진리이고 옳다고 믿으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맡아 주시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라미란, 이도현 배우는 영순과 강호 그 자체였다. 두 분 모두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지만, ‘나쁜엄마’를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심나연 PD는 “일단 라미란 배우는 ‘천생 배우’다. 무엇보다 영순이 엄마이면서도 이런 인생을 살아온 한 가녀린 여자로도 보이기를 바랐는데 그런 점을 잘 표현해 줬다”며 “라미란 배우의 결정이 우리 드라마가 자신 있게 스타트할 수 있는 이유였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작 ‘괴물’의 특별출연에 이어 함께하게 된 이도현에 대해서도 “워낙 연기 잘하기로는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쉽지 않은 캐릭터라서 선택해 줄지 걱정했다. 하지만 도전을 좋아하는 배우라 해보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심나연 PD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항상 자식에게는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로 오해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기회가 우리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가 끝났을 때 나의 엄마를, 나의 아이를 서로 반성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배세영 작가는 “오랜 시간 기대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모든 기다림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힐링 드라마, 부모와 자식이 함께 손잡고 볼 수 있는 용서와 화해의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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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인수, JTBC ‘나쁜엄마’ 출연

배우 유인수가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 출연한다.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유인수가 JTBC ‘나쁜 엄마’에 캐스팅 됐다고 17일 밝혔다.‘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유인수는 극에서 방삼식을 연기한다. 조우리 대표 사고뭉치지만, 어릴 적부터 한 여자만 짝사랑하는 순정 마초의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데뷔 후 ‘부암동 복수자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열여덟의 순간’, ’비밀의 숲2’ 등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유인수는 지난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윤귀남 역을 맡아 강렬하고 위협적인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최근 종영한 ‘환혼’에서 대호국 최대기업 송림의 후계자 박당구 역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3.01.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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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원, 나무엑터스와 재계약 체결...열일 행보 이어간다

배우 차서원이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7일 나무엑터스는 “다양한 매체에서 각기 다른 매력들로 사랑받고 있는 차서원 배우와 최근 재계약을 맺고 계속 동행하게 됐다”라며 “드라마, 뮤지컬, 예능 등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차서원 배우에게 끊임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차서원은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로 데뷔해 지난해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외모, 성격, 재력 무엇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윤재민을 연기해 ‘안방극장 아이돌’로 떠올랐다. 또한 해당 작품으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뮤지컬 ‘차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최근 BL 장르 최고 인기작 ‘비의도적 연애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비의도적 연애담’에서 차서원은 세상에서 삭제되듯이 사라져버린 천재 도예가 윤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에 말수가 적어 언뜻 보면 까칠해 보여도 마음 한편에 다정함을 품고 있으며, 불쑥 튀어나오는 터프함이 매력적인 윤태준을 연기할 차서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처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 지도를 그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차서원이 앞으로 어떤 매력들로 우리에게 인사를 건넬지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나무엑터스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홍은희,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김재경, 강기영, 조우리, 노정의, 김환희 등이 소속되어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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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터스 ‘2022 전국 대학생 오디션’ 개최…포스트 구교환, 서현 찾는다

나무엑터스가 신인 배우 오디션을 개최한다. 27일 나무엑터스가 ‘2022 전국 대학생 오디션’을 개최하며 숨겨진 원석 찾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나무엑터스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홍은희,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김재경, 강기영, 차서원, 조우리, 노정의, 김환희 등이 소속되어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올해 진행되는 오디션은 전국의 대학생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나무엑터스 신인개발팀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1차 심사는 1분 이상의 연기 영상 단 하나로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오디션이다. 지원서와 프로필 사진을 제출해야 하는 기존의 오디션 형태를 벗어나 경력, 나이, 학과 불문한 전국의 모든 대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또 이번 오디션은 1차 오디션 합격자에 한해 2차 현장 오디션, 3차 심층 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나무엑터스와의 계약 체결 및 배우로서 성장할 다양한 기회와 혜택이 제공된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디션 포스터와 나무엑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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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두터운 신뢰 바탕으로 나무엑터스와 재계약

배우 서현이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나무엑터스는 29일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놀라움을 안겨주는 서현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배우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서현이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아이돌 가수에서 주연급 배우로 안착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에서 할 말은 하고 사는 유능한 홍보팀 사원 정지우 역을 맡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 성장을 이룬 취향 존중 로맨스를 선보였다. 서현은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KBS 새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서 미래를 보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주인공 슬비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그뿐만 아니라 촬영을 마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내달 6일 열리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서현은 배우로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장르와 매체를 불문한 열일 행보로 대중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하고 있는 서현. 그가 나무엑터스와 이어갈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나무엑터스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홍은희,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김재경, 강기영, 차서원, 조우리, 노정의, 김환희 등이 소속되어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2.04.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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