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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도루·득점까지 연쇄 폭발…MVP로 향하는 '기록 브레이커' 김도영 [IS 포커스]

이 정도면 '기록 브레이커'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얘기다.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16일 기준 타율 0.345(513타수 177안타) 37홈런 39도루 134득점 105타점이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649)을 합한 OPS가 1.066.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톱10에 이름 올릴 정도로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상황. 그의 수상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였던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트는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하고 있었지만, 기록 도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눈앞(매직넘버 1)에 둔 KIA의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김도영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화제성 면에서 김도영을 따라갈 선수가 올해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2(두 번째)김도영은 지난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리그 역대 31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김도영은 "진짜 모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할 거라고 전혀 상상 못 했다"라며 "홈런 하나 남았을 때는 약간 의식했는데 실투(투수 배재환·구종 슬라이더)가 들어왔다"고 말했다.▶3(세 번째)김도영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은 1993년 데뷔부터 2011년 은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100타점(개인 최고 77타점)'을 해내지 못했다. 김도영의 득점권 타율은 0.321이다. ▶20(20-20 클럽)김도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말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 타이밍을 생각하고 쳤다"며 놀라워했다.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37(홈런)김도영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8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깬 그는 3회에 이어 9회, 멀티 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2홈런'을 해냈다. 이로써 2009년 김상현(당시 36홈런)이 달성한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999년 홍현우(34홈런), 2016년 이범호와 2009년 최희섭(이상 33홈런) 등 숱한 '타이거즈 레전드'를 넘어서며 역사를 쓰고 있다. ▶40(40-40 클럽)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40-40을 향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40-40은 리그 역사상 2015년 테임즈가 달성한 게 유일하다. 40-40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가 남은 상황. KIA의 잔여 경기(8경기)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김도영은 "(테임즈가) 40도루 때 2루에서 베이스를 뽑는 장면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었고, 나도 기회 된다면 40도루를 해서 그렇게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90.7(도루 성공률 %)김도영은 올 시즌 43번의 도루 시도 중 실패가 4번에 불과하다. 도루 성공률이 90.7%. 리그에서 30도루 이상 기록 중인 9명의 '대도' 중 성공률이 90% 이상인 건 김지찬(41도루, 성공률 91.1%)과 김도영, 둘 뿐이다. SSG 랜더스(7도루) 키움 히어로즈(6도루) KT 위즈(6도루) 포수들은 단 한 번도 김도영의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도 87.5%(88번 시도, 77도루)로 준수하다. ▶100(득점)김도영은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득점 선점(20세 9개월 25일)과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97경기)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135득점.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쓸어 담는 득점과 타점 부문의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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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최고의 한해, MLB에 한 번 발을 담가보고 싶다" [월간 MVP]

한 여름 무더위만큼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타격감도 뜨겁게 달아올랐다.김도영은 7월 한 달 KBO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였다. 22경기에 출전, 타율 0.407(81타수 33안타) 7홈런 21타점 6도루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473)과 장타율(0.815)을 합한 OPS는 1.288. 그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김도영을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지난 3~4월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월간 MVP 수상.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어서 나도 신기하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지금 당장은 기분 좋다"며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7월은 '기록 잔치'였다.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도영은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터트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역대 31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김도영은 "(기록 달성) 며칠 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메이저리그(MLB) 선수(와이엇 랭포드)의 영상을 봤다. 그가 정말 멋있었다. 진짜 모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할 거라고 전혀 상상 못 했다"며 "홈런 하나 남았을 때는 약간 의식했는데 실투(투수 배재환·구종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올해는 뭘 해도 되는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김도영은 사이클링 히트 나흘 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시즌 최연소 100득점 선점(20세 9개월 25일·종전 이승엽 22세 1개월 15일), 최소 경기 100득점(97경기·종전 이승엽·에릭 테임즈 99경기) 기록을 나란히 경신하기도 했다.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5월만 하더라도 월간 장타율이 전월 대비(0.750→0.483) 크게 하락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투수들의 견제도 심해졌다. 김도영은 "주변에서 '너 이제 (타격 사이클이) 떨어질 때 됐다.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더라. (조언을 새겨) 올라갈 일만, 좋았을 때만 생각했다"며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고 보니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라고 반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매년 시즌 뒤 시상하는 공격 부문 타이틀은 총 8개. 김도영은 17일 기준으로 8개 부문 모두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15일에는 리그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30홈런은 솔직히 꿈에서도 생각 못 했다. 규정타석 타율 0.300만 치자는 생각으로 (시즌을) 들어갔는데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내고 있다"며 "지금 (시즌이) 끝나더라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형우 선배님도 그렇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 위해선 개인 타이틀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며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야구 선수 김도영의 꿈도 커졌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KIA 구단에) 들어올 때는 영구결번(현재 5번)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당장은 팀 우승"이라며 "(커리어 끝의 목표는) MLB에 한 번 발을 담가보고 싶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그 마음이 생겼다. 수비만 조금 더 신경 쓰고, 다치지 않는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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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타율 0.417, 슬라이더 타율 0.357 "매우 버거운 상대" 김도영 [IS 피플]

직구와 슬라이더 공략, 활화산처럼 터지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타격 비결이다.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지난 3~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월간 최우수선수(MVP)였던 그는 6월 다시 한번 월간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5월 성적(타율 0.326)도 준수했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MVP'나 다름없었다. 지난 9일 시작한 후반기에도 흐트러짐 없이 꾸준하다.김도영의 타격 성적 중 눈여겨볼 부분은 구종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김도영을 상대한 투수들이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은 직구(포심 패스트볼·35.2%)와 슬라이더(24.1%)다. 두 구종의 비중 합계가 60%에 이른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대부분의 투수가 1·2구종으로 삼는 공이다. 그만큼 타자가 가장 자주 접하는 투구다. 두 구종에 대처하는 김도영의 타격이 놀랍다. 그의 직구 타율은 0.417, 슬라이더 타율도 0.357에 이른다. 이에 대해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김도영은 게스 히팅(구종을 예측한 뒤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단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춰 타이밍을 잡다가 느슨하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빠른 공 타격하듯이 때려낸다. 그러니까 직구에도 강하고 슬라이더에도 강한 거"라며 "4월에 때려낸 홈런 10개도 대부분 직구를 받아친 거였다. 타격 스타일상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다. 김도영에게 빠른 공이나 슬라이더를 던질 때는 (투수들이) 엄청나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도영의 강점이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다. 이날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역대 31번째였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희소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이날 김도영은 3회(투심 패스트볼)를 제외한 나머지 타석 모두 직구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특히 6회에는 NC 불펜 배재환의 4구째 직구(148㎞/h)에 반응(파울)한 뒤 5구째 슬라이더(132㎞/h)를 펜스 밖으로 날려버렸다.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김도영의 포크볼 타율은 0.174로 낮다. 고교 시절 김도영을 지도한 김재덕 광주동성고 감독은 "타구 속도도 빠르고 타격이 워낙 뛰어난 선수였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빠른 공을 잘 치지 않겠나. 김도영은 이제 프로 3년 차"라며 "베테랑 타자처럼 경험이 쌓이면 변화구도 노련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다. 아직 그런 면이 부족해도 (빠른 공을 잘 공략하는 건 김도영이) 과감하고 파워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프로야구 히트상품'이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후반기 출발도 산뜻하다. 전반기 타율(81경기·0.341)보다 후반기 타율(12경기·0.455)이 더 높다. 이순철 위원은 "배트 스피드, 파워, 타격 타이밍 등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못 때려내는 공(구종)이 없을 정도"라며 "투수들이 상대하기 매우 버거운 상대다. 이보다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 힘들 정도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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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단타→2루타→3루타→홈런' 김도영,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최연소·최소 타석 달성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 해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한 경기에 모두 기록하는 '히트 포 더 사이클'을 해냈다. 김도영은 0-0이었던 1회 말, 무사 1·2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NC 선발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상대로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치며 첫 단타를 신고했다. KIA는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점을 올렸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카스타노와의 두 번째 승부에선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르 치며 다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도영은 5회 말, 다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섰고, 카스타노를 두들겼다.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뚫었다. 발이 빠른 그는 쾌속 질주, 2루를 돌아 3루까지 밟았다. 대기록 경보음이 울렸다. 차례로 단타-2루타-3루타를 쌓았다. 김도영은 결국 네 타석만에 결국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6회 말 1사 1루에서 NC 투수 배재환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당겨 쳤다.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타구. 좌중간 외야석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이 개인 처음이자 올 시즌 1호, 그리고 KBO리그 역대 31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을 해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해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은퇴) 이후 두 번째다. 타석 수로는 최소 기록이다. 20세 9개월 21일에 달성, 최연소 부문은 20세 8개월 21일에 달성했던 신종길(은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받으며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김도영은 올 시즌 잠재력을 발산했다. 이 경기 전까지 출전한 92경기에서 타율 0.348, 24홈런, 69타점, 94득점, 29도루를 기록했다.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놀라운 활약으로 KIA의 정규시즌 1위 독주를 이끌었다. 이날 장타력과 주력을 모두 갖춘 선수가 해낼 수 있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달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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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13K+송성문 4안타' 키움 히어로즈, NC전 위닝시리즈 확보...불펜 방화는 오점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모처럼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스타 군단' NC 타선을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5·6회 각각 3득점씩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25일 1차전에서도 9회 말 로니 도슨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6-5로 승리했다. 2연승. 지난 7~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이후 다섯 번째 3연전 만에 시리즈 우세를 점했다. 시즌 전적은 31승 45패다. 키움 타선은 까다로운 상대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쳣고, 2사 뒤 나선 송성문도 좌전 안타를 치며 도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라도는 5회 초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와 4회, 각각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와 5회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키움 화력은 5회 달아올랐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카스타노를 상대로 우전 안타, 도슨이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김혜성이 내야 땅볼로 이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 적시타를 쳤던 송성문은 우측 내야 안타를 치며 도슨을 3루에 보냈고, 최주환이 가운데 외야 깊숙이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2사 뒤 나선 장재영은 깔끔한 좌전 안타로 송성문의 득점을 이끌었다. 카스타노는 5회 2사 뒤 고영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배재호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4-0으로 앞선 6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뒤 도슨이 볼넷,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송성문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열었다. 최주환은 배재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7회도 3점을 추가헀다.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주형이 희생플라이, 도슨이 투런홈런을 쳤다. 매끄러운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키움은 10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9회 수비에서 7점을 내줬다. 박승주·문성현이 볼넷을 남발했고, 5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까지 등판했다. 그도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간신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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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배재환, 선발 같은 구원등판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2회말 구원등판한 배재환이 역투하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8/ 2024.06.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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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평균 149㎞', 다시 만난 곰한테 또 안 통했다...임상현 스리런 맞고 1⅓이닝 강판

NC 다이노스 루키 임상현(19)이 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에게 또 일격을 당하며 무너졌다.임상현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선발 임무를 다 하지 못하고 투구를 마쳤다.임상현으로서는 두 번째 만남에서 다시 한 번 두산에 쓴 맛을 본 셈이 됐다. 지난 6일 창원에서 두산과 만났던 임상현은 당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NC는 임상현의 잠재력을 믿고 계속 선발 기회를 줬지만,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18일 경기 전 "임상현이 너무 맞지 않으려다 낮은 공에 집중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마음가짐은 좋으니 오늘 좋은 투구를 할 거라고 믿어보겠다"며 "시즌 세 번째 경기니 긴장감은 좀 떨어졌지 않았을까. 좋은 투구를 하길 바라겠다"고 했다.기대와 달리 이날 임상현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임상현은 18일 경기에서도 평균 구속 149㎞/h를 기록했지만, 두산 베테랑 타자들을 상대로 카운트 승부를 점하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한 방이 문제였다. 1회를 피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던 임상현은 2회 크게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던진 초구 147㎞/h 직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단타로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내준 그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에 들어갔다가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홈런도 위기를 자초해 나온 결과였다. 임상현은 강승호를 상대로도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기록했다. 불리한 카운트. 승부에 들어간 임상현은 높은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치는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가운데 위치였던 게 발목을 잡았다. 강승호는 임상현의 147㎞/h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겼고, 타구는 172.2㎞/h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왼쪽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역전 스리런포.바로 투수 교체가 이뤄진 건 아니었다. 임상현은 후속 타자 박준영을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 숨을 돌렸지만, 제구 난조를 해결하진 못했다. 김기연을 상대로 8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풀 카운트에서 결국 범타를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다.NC 벤치의 기다림은 이때까지였다. 결국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상현의 투구도 마무리됐다. 임상현이 3연패 위기에 놓인 가운데 경기는 3회 말 두산의 1-3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9:21
프로야구

[IS 고척] "전사민하고 고민했는데" 이용준, 9일 선발 예정…배재환 1군 등록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전반기 막판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강인권 NC 감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9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로 이용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임시 선발' 이준호가 1군 엔트리 제외돼 9일 삼성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이용준의 시즌 1군 성적은 13경기(선발 12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05이다. 4월 5경기(선발 4경기)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 신인왕 레이스에 이름을 올렸지만, 5월과 6월 성적이 악화했다. 특히 6월에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이 7.43으로 좋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투구(4실점)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1회 3실점 흔들렸지만 5회까지 투구 수 57개로 버텼다.강인권 감독은 "초반 1이닝 결과가 안 좋았던 거 같다. 첫 이닝 할 때 다소 불안한 게 있었는데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불펜에서 뛰는) 전사민하고 고민한 부분이 있는데 먼저 이용준을 투입하고 1+1로 전사민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NC는 오른손 불펜 배재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배재환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20년 10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이다.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전역했다.강인권 감독은 "2020년에 투구하고 한 3년 만에 처음 온 거 같다. 상무를 다녀오고 재활 (치료) 시간을 거쳤다"며 "올해 5월부터 투구를 시작했고 퓨처스에서 연투까지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아서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최고 구속은 147㎞/h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배재환은 2014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한편 NC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1승 9패로 좋지 않다. 5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민우(2루수) 권희동(좌익수) 마틴(중견수) 윤형준(1루수) 천재환(우익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5 18:21
메이저리그

배재환, 내야 안타+호수비...피츠버그는 5연패

배지환(23·피츠버그)이 3경기 연속 출루했다. 수비도 안정감이 있었다. 소속팀은 패했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타율은 종전 0.269를 유지했다. 피츠저그는 0-5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배지환은 2회 초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 앞 땅볼에 그쳤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초엔 기습번트로 출루를 노렸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당하며 아웃됐다. 피츠버그가 0-4로 지고 있던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쳤다.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선 그는 바뀐 투수 하비 밀러의 싱커를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사이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8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고,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다. 배지환은 5회 말 상대 타자 조이 위머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는 등 공수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8 08:04
메이저리그

PIT 배지환, MIN전 3타수 무안타...시범경기 타율 0.083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111에서 0.083으로 떨어졌다.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해냈지만 다시 침묵했다. 배지환은 1회 말 상대 투수 호세 데 레온을 상대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공은 2루수 앞으로 향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한 배재환은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배트는 공을 맞히지 못했다. 팀이 3-1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애런 산체스를 상대했다.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으로 흘렀다. 배지환은 이후 7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5-2로 승리했다. 도 한 명의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결장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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