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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차세대 소재 실리콘음극재 생산 구축...연산 550t 규모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공장의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종합 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하면서 초기 충전과 방전 효율을 향상하는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 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다. 이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지난해 4월에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7:55
산업

평생 쓰는 매트리스…혁신 비결은 '바나듐'

코로나19 시대를 기점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사회 전반의 경향이 커지면서, 침대부터 전기차 업계까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중공업 분야에서 필수 첨단 소재로 평가받던 '바나듐'(Vanadium)은 뛰어난 내구성으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바나듐은 강철에 첨가해 강도 높은 새로운 종류의 강철합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특수 소재다. 바나듐과 결합된 합금은 강도가 커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1890도 고온에서 변형이 없고 부식에도 강해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활용한 반영구적 사용 가능 매트리스가 있다. 시몬스는 최근 침대업계 메가히트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해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출시했다. 뷰티레스트 신제품에 적용된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기존보다 내구성을 월등히 향상시켜 ‘반영구 매트리스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이다. 업계 최장 수준인 15년에 달하는 포켓스프링의 무상 보증기간은 품질에 대한 시몬스의 자신감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30%에 달하는 높은 압축률에, 이탈리아산 특수 부직포에 감싼 항아리 모양으로 일반 원통형 독립 스프링과 완벽한 차별화를 이룬다. 특히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통해 제품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이는 자연스레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최소화했다. 요즘 세계적인 화두인 ESG 경영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시몬스는 국내 침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국민 매트리스 3대 키워드(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를 실천하며 제품 혁신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전기차 업계는 '바나듐이온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물과 바나듐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로, 현재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화학 구성 특성상 큰 충격을 받거나 불을 붙여도 화재 위험이 없다. 전력 충·방전 속도도 빠르고, 성능 저하 없이 충방전 10만번 이상을 지원하는 등 내구성에도 강점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5000회 이하 정도를 지원한다.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단순 영리 추구를 넘어, 기술 성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성공의 핵심”라며, “기업들이 다가올 미래에 바나듐을 비롯한 첨단 소재를 통한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 나가 야지만 경쟁력을 갖고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7 09:55
산업

LG에너지솔루션, '배민'과 손잡은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았다. 쿠루는 4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과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운영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쿠루는 친환경 배달 수단인 전기 이륜차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재 수도권 내 설치된 400기 안팎의 BSS를 올해 안에 총 440기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활성화 캠페인을 운영하기로 했다.우아한청년들도 전기 이륜차 활용 혜택 등을 홍보하며 쿠루의 BSS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달 데이터를 활용, 지원할 예정이다.박찬우 쿠루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친환경 이륜차 주행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이번 협약이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5:03
국가대표

‘0-7 참패’ 중국축구 거센 후폭풍 “감독 대체 뭘 했나…향후 20년 간 월드컵 못 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무려 7실점 참패를 당한 중국 축구대표팀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현지에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향한 거센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확대된 상황에서 앞으로 20년 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거라는 쓴소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일본전을 앞두고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가 될 거라는 희미한 희망을 가졌다면, 90분 간 경기는 긴 악몽처럼 느껴졌다. 0-7이라는 스코어로 경기가 끝나면서 끝없는 실망과 좌절감만 남았다”며 “일본전은 (중국 축구계에) 가슴 아픈 비극적인 패배가 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일본전 중국의 수비는 재앙이었다. 일본의 공격은 두부를 자르는 칼처럼 중국 수비를 쉽게 공략했다. 반면 중국 수비진은 상대의 빠른 패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몰랐다”며 “더 괴로운 건 이러한 문제가 새롭게 드러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수년 동안 중국의 수비 문제는 늘 존재해 왔지만 효과적으로 해결된 건 없었다. 선수들이 축구의 기본기를 제대로 익혔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뿐만 아니라 매체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간혹 기회가 왔을 때도 용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대신 보수적인 패스를 택했다는 점”이라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체력 문제까지 드러냈다. 여전히 활기차게 뛰고 있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점점 더 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결국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거센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소후닷컴은 “경기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면서, 우리 감독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경기 내내 명확한 전술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선수들은 (전술적인 움직임 대신) 정처 없이 경기장을 뛰어다니기만 했고, 전술적인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일갈했다.이어 “0-3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전술 조정은 보이지 않았다. 코칭스태프가 경기 전에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상대 선수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은 했는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건지 아닌지 궁금했다”며 “이번 패배는 중국 축구에 또 다른 타격이다. 축구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앞으로 20년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늘고,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중국축구도 2002년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매체는 “일본이 중국을 7-0으로 쉽게 제압하는 동안 중국 대표팀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잘못된 전술 선택 등은 중국과 일본 간 격차를 분명하게 드러냈다”며 “월드컵 아시아 출전권이 8.5장으로 늘었지만, 중국축구는 여전히 월드컵과는 큰 인연이 없어 보인다. 향후 20년 동안에도 중국 축구가 월드컵에 진출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이어 “중국 축구의 미래는 어린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다음 경기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역할 없이 자리만 차지하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며 “다른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인 귀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앞서 중국 대표팀은 지난 5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무려 0-7로 대패했다. 전반에 2골을 실점한 중국은 후반에 5골을 더 실점하며 무너졌다. 슈팅 수는 1-17, 전반 단 1개의 슈팅이 중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일본전 0-7 대패는 중국축구의 일본전 최다 점수 차 패배,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 최다 실점 및 최다 점수 차 패배 등 굴욕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중국은 오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다음 달에는 호주 원정을 앞두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9.08 09:24
자동차

정부,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제조사 등 항목 추가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지난달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조처다. 지난달 13일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자율 공개를 권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아예 의무화한 것이다.현재 전기차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배터리 정보는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정도다. 정부는 여기에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으로 공개 의무 항목을 추가 확대했다.아울러 정부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애초 내년 2월에서 내달로 앞당겨 시범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예정대로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정부는 내년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기로 했다.또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충전사업기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실시간으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감지·경고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지하주차장에서의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엔 성능이 개선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다.신축이 아닌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하기로 했다.또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 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3:52
산업

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지연'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되지 않는 성질) 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주요 화재 원인은 물리적 충격, 과전압, 과방전 등 전기적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만에 약 1000도(℃) 이상 증가하게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 개선, 원가 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특히 화재의 확산을 늦출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된다.이에 롯데케미칼은 짧은 유리섬유(SGF)가 적용된 소재(PP/SGF)와 긴 유리섬유(LGF)로 강성을 보완한 소재(PP/LGF)를 개발했다.기존 제품에서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의 열성능 및 기계적 성능 테스트 평가를 통해 소재의 고온 및 충격 강도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자체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통해 100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성형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 PP/SGF는 300초 이상, PP/LGF는 600초 이상 견디는 성질을 확인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을 배터리용 소재로 적용하면 화재 발생 시 연소 시간을 지연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10:26
자동차

'한국에 진심' BMW…1위 할만하네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인 BMW가 한국 시장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하고,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LG 등과의 기술 협업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번 돈보다 많은 금액을 한국산 부품 구매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른바 '친한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BMW의 한국 사랑이 올해도 판매 호실적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나홀로 부산행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는 오는 28일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BMW는 초고성능 모델 'BMW 뉴 M4'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SUV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는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 최근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미니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BMW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은 브랜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 및 해외 본사 지침을 이유로 모터쇼 참가를 고사하는 상황이다.일부는 서울모빌리티쇼만 참가하고 부산은 참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BMW는 직전 행사인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BWM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며 "이는 투자 대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산을 외면한 벤츠의 행보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자 '눈길'BMW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BMW코리아는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한국을 향한 BMW의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다. 트랙 및 체험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BMW는 고향인 독일과 미국, 한국 등 3개 국가에서만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국내에서 완성차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유일한 시설이기도 하다. BMW에 지금까지 드라이빙센터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BMW는 2017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이천 물류센터를 안성으로 확장 이전했다. 규모는 축구장 8배 크기인 5만7000㎡다.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BMW 독일 본사의 물류 센터와 2020년 개소한 일본 물류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2015년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했던 R&D 시설을 확장 이전해 새롭게 R&D센터를 만든 것이다. 약 12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는 R&D 기지로 쓰일 예정이다.BMW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는 작년 한 해에만 45억 유로(약 6조5350억원)의 부품을 이들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BMW의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BMW가 많이 팔리는 국가가 됐다. 특히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다. 6시리즈 판매도 2위며 7시리즈와 X7도 글로벌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이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도 올랐다. 올해(1~5월) 역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는 지난해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지난해 BMW 수입차 왕좌를 되찾았고 올해도 미니 포함 시장점유율 30%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7:00
IT

삼성전자, 도어록에 스마트싱스 적용…가전 스크린으로 방문객 확인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IoT(사물인터넷) 전문 기업 아카라라이프의 '스마트 도어록 K100'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를 적용했다. 도어록을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된 제품과 연결하면 스마트싱스에서 방문객의 출입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가족이나 출입이 허락된 방문객의 경우 지문, 비밀번호, NFC(근거리무선통신) 키를 사전에 등록하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출입 알림과 기록 확인이 가능하다. 상반기 중에는 임시 암호를 생성해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또 출입한 사람을 인식해 즐겨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 제품들과 IoT 기기들을 활용한 스마트싱스 루틴을 실행하는 등 개인별 자동화 기능도 가능하다.예를 들어, 자녀가 집에 돌아오면 부모의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로 알림을 제공하고 자녀 방과 거실에 에어컨 또는 공기청정기 전원을 켜는 등 일상 루틴을 생성할 수 있다.가사 도우미와 같이 출입이 허락된 외부인이 문을 열면 홈 카메라로 출입구를 녹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사용자 허락 없이 문이 열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삼성 녹스' 보안 체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앱을 보호하고 있다.이 밖에도 스마트싱스 앱으로 외부 파손 시도, 고온 감지, 배터리 방전, 네트워크 오류 등 도어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향후 판매 지역, 적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5 08:23
연예일반

‘믿보배’ 서인국→박소담이 자신한 ‘이재, 곧 죽습니다’ 티빙 효자작될까 [종합]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서인국이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티빙의 효자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서인국, 박소담을 비롯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 하병훈 감독이 참석했다.웹툰이 원작인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스스로 생을 포기했지만 다시 살고자 발버둥치는 최이재의 이야기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생부터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죽음 너머의 이야기까지 삶의 모든 순간을 조명한다. 서인국은 스스로 생을 포기한 취업 준비생 최이재로 분한다. 이날 서인국은 “한 캐릭터를 여러 명이 연기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다행히 여기 계신 배우들이 열심히 잘해주셨다. 전 많이 얹혀가는 느낌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서인국이 연기한 최이재는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인물. 이에 대해 서인국은 “죽음을 경험하기 이전에 자신의 삶을 놔버린 캐릭터다. 다시 살아가는 과정에서 살고자 하는 희망이 생긴다.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즐겁게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초월적 존재인 죽음 역을 맡아 서인국과 특별한 케미를 완성한다. 지난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박소담은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다. 솔직히 회복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같은 아픔을 겪으신 분들은 아실 거다. 감정의 흐름, 체력적인 부분이 괜찮다가도 배터리가 방전되듯 감정 기복이 크다“고 설명했다.박소담은 하병훈 감독 덕분에 이 드라마를 용기 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는 지금의 목소리로 다 돌아오지 않았을 때다. 감독님이 촬영 때까지 아직 시간 있으니 ‘힐링할 수 있게 해줄게’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더 잘 해내고 싶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인국, 박소담 외에도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등 다양한 배우들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들은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최이재로 분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할 전망이다.연출과 각본을 맡은 하병훈 감독은 시각적 재미에 가장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하 감독은 “장승조는 헬멧 없이 모든 신을 찍었고 성훈은 하늘에서 대사를 하면서 뛰어내렸다. 보시는 분들은 CG라고 할 수 있는데 낙하산을 지우는 것 빼곤 다 실제”라며 “웹툰보단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각색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배우들은 ‘이재, 곧 죽습니다’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장승조는 “연말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이재욱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정오 파트1, 내년 1월 5일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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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완치’ 박소담 “회복 후 촬영 힘들었다… 하루하루 소중해” (이재, 곧 죽습니다)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암을 이겨낸 후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박소담은 초월적 존재인 죽음 역을 맡았다.박소담은 지난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다는 박소담은 “많은 분들에게 걱정 끼쳐드린 것 같다. 솔직히 회복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같은 아픔을 겪으신 분들은 아실 거다. 감정의 흐름, 체력적인 부분이 괜찮다가도 배터리가 방전되듯 감정 기복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는 지금의 목소리로도 다 돌아오지 않았을 때다. 감독님이 촬영 때까지 아직 시간 있으니 ‘힐링할 수 있게 해줄게’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더 잘 해내고 싶었다. 기복이 오는 건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촬영하다 보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게 된다. 서인국도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 최상의 컨디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박소담은 투병 당시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빠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지금은 몸이 움직이는 감각들에 감사하다. 죽음의 대사 중에 ‘인간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만 죽는다’는 게 있다. 살아가는 인생이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작품을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정오 파트1, 1월 5일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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