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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제60회 백상] ‘파묘’ 이도현, 신인상 수상 “♥ 지연아 고마워”

배우 이도현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인 임지연을 언급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이도현은 영화 ‘파묘’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도현은 ‘파묘’에서 무당 봉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발 헤어스타일에 온몸에 문신을 새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군 복무 중인 이도현은 이날 공군 제복을 입고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수상 소감에서 이도현은 “저는 군복무 중인 상병 이도현이다. ‘파묘’에 저를 선택해 준 장재현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하다. 배우들과도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이어 “봉길이라는 역할을 할 때 어려웠다. 감독님이 미웠다. 대사도 어려웠다. 그렇지만 세상에 쉬운 연기는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 도전이자 기회라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작품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이어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동생, 반려견 가을이, 지연아 너무 고맙다”고 언급했다. 이도현은 임지연과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날 임지연 역시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번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했다.이도현은 이어 “마흔에는 최우수상에 도전하는 이도현이 될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5월에 이도현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7 18:01
영화

[RE스타] ‘흥행 마술사’ 강하늘, ‘30일’로 한 번 더!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강하늘은 멋짐과 지질함을 호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가 아닐까요.”(남대중 감독)잘생겼는데 순박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강하늘을 한 줄로 소개하자면 이렇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강하늘만큼 이런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는 없을 것 같다.추석 연휴인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30일’은 강하늘의 주특기가 잘 담긴 작품이다. 훈훈한 외모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변호사지만, 지질한 반전 매력을 가졌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강하늘은 기대 이상의 코믹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0일’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가장 먼저 강하늘을 떠올렸다고 할 정도로 그의 두 가지 매력을 영화에 담으려 애썼다는 후문. “멋짐과 지질함을 호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라는 남 감독의 말처럼 이번 작품에서 강하늘의 두 가지 면모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영화 ‘스물’부터 ‘청년경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강하늘은 그동안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기에 ‘30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 강하늘 역시 자신감을 드러내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1990년생인 강하늘은 올해로 데뷔 16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KBS2 ‘최강! 울엄마’로 연예계에 첫발을 뗀 강하늘은 당시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등학생 최훈 역을 따냈다. 이후 KBS1 ‘산 너머 남촌에는’, MBC ‘심야병원’, 영화 ‘평양성’ 등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하다 2012년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연기력을 인정받은 후에는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SBS ‘상속자들’, tvN ‘미생’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영화 ‘쎄씨봉’, ‘순수의 시대’, ‘스물’, ‘동주’, ‘좋아해줘’, ‘청년경찰’ 등에 출연하며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강하늘은 특히 ‘상속자들’에서 학생회장 이효신 역을 맡아 오글거리는 명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라는 대사는 지금까지도 인터넷밈으로 사랑받고 있다. ‘스물’에서는 김우빈, 이준호와 함께 갓 20살이 된 청년들의 솔직하고도 지질한 모습을 선보여 304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제 몫을 다횄다. 2016년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동주’에서는 윤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2019년 강하늘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KBS2 ‘동백꽃 필 무렵’을 만난다. 강하늘은 극중 옹산지구대 순경 황용식으로 분해 공효진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황용식은 공효진이 연기한 동백이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인물. 강하늘은 이런 황용식 캐릭터를 순수하고 정의롭게 잘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이런 강하늘의 진솔한 연기에 푹 빠져들었다. 그 결과 최고 시청률 23.8%를 달성,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로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2020년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이후 강하늘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해피 뉴 이어’, ‘해적: 도깨비 깃발’, JTBC 드라마 ‘인사이더’, KBS2 ‘커튼콜’에 출연하는 등 쉼없는 활동을 이어갔다. 강하늘은 ‘30일’을 선보인 뒤, 영화 ‘스트리밍’과 ‘야당’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로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오징어 게임2’에서는 임시완, 박성훈, 박규영, 조유리 등과 함께 새롭게 합류했다. 강하늘이 앞으로 공개될 차기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분명한 건 그가 보여줄 숨겨든 매력이 아직도 많다는 점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7 06:10
연예일반

[IS인터뷰] 이성민 “‘재벌집’ 신드롬? 들뜨지 않았다…작품 알려지는 게 행복”

“‘형사록’은 참 기억에 남는 드라마예요.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냈다는 생각입니다. ‘범죄도시’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힘을 쓴다면, 저희는 지능을 쓰잖아요. 대표적인 형사들 중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형사가 만들어진 거죠.”명불허전 배우 이성민. 그가 최근 디즈니+ ‘형사록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김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지난해 10월 시즌1이 공개됐고, 지난달 말 마지막회인 8회까지 공개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이성민은 “‘형사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가장 좋았다”면서도 비교적 화제성이 적은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OTT는 영화와 다르게 화제성의 실감이 잘 되지 않죠. 물론 ‘더 글로리’나 ‘수리남’ 같이 이슈가 많이 되는 작품도 있지만요. 그래도 ‘형사록’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마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요. 좋은 작품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봐주실 것 같아요.”‘형사록’은 택록을 중심으로 서사가 뻗어간다. 택록이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고위 경찰의 비리를 파헤치게 된다. 위험이 큰 사건에도 겁 없이 뛰어들 정도로 용감하면서도, 동료와 가족이 상처받고 다치고 죽는 모습에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끊임없이 진행되는 수사,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변인들과의 갈등, 시시각각 변하는 복잡한 내면까지. 이성민이 아닌 택록은 상상도 안 될 만큼 그는 배역에 완전히 녹아들며 열연을 펼쳤다.“택록은 매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사람, 즉 일기를 쓰는 사람이에요. 이를 반영해 원제였던 ‘늙은 형사’에서 ‘형사록’으로 바뀌었죠. 무엇보다 나이도 들고, 열심히 살아온 형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크게 좋아하지 않지만, 사건 위주보다 캐릭터의 인간성이 더 보이는 게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형사록’은 시즌1부터 총 13개월 동안 촬영한 장기 프로젝트였다. 1년이란 시간을 ‘형사록’을 위해 쓴 이성민은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다 몸에 이상이 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갈 당시 살이 쪘고, 이를 감량하기 위해 음식까지 절제한 탓에 무리가 온 것. 6kg 정도 감량했다고 한 이성민은 “잘 안 먹으니까 체력이 달리더라. 3번 정도 쓰러질 뻔했다”고 설명했다.“카메라가 들어오는데 그때 갑자기 앞이 하얘지면서 그냥 주저앉았던 기억이 나요. 몇 번 그러고 나니까 ‘이게 할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죠. 감독님이 다이어트를 요구한 건 아니고, 배우니까 다이어트도 해야죠.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방법으로 잘 챙겨먹고 부지런히 운동하면서 빼려 해요. 절대 안 먹으면 안됩니다.(웃음)” 1987년 연극 무대를 통해 처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성민은 어느덧 데뷔 37년 차 관록의 배우가 됐다. 무명시절부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길을 걸어온 덕분에 인기도 따라왔다. 드라마 ‘골든타임’, ‘미생’, 영화 ‘공작’, ‘남산의 부장들’ 등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인상깊은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가장 큰 신드롬을 일으킨 것은 지난해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이성민은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 역을 맡아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성민은 “‘골든타임’으로 처음 주목을 받았을 때 뜬구름에 있었다. 어느 순간엔 제가 꿈꾸던 모든 게 다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제는 그런 만족감을 얻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이 작품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알아주는 게 행복한 거지, 제가 관심을 받는 것에 들뜨거나 흥분되지는 않아요. 이제는 그런 감정이 한 달은 갈까 싶어요. 배우로서 좋은 작품과 멋진 캐릭터로 관객과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앞으로 제가 가야 할 길이자 숙제인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2 05:16
영화

파격 변신 송혜교, 액션도 된 전도연.. 영화계 女風 하반기까지 [상반기 결산] ③

2023년 상반기에는 유독 여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다. 여성 중심의 작품이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스타성에 연기력까지 갖춘 여배우들이 주목받았다. 이는 과거 특정 역할에만 갇혀 있던 여배우들의 한계가 깨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이 출연한 작품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감’과 ‘도전’으로 틀을 깨다올 상반기 영화와 OTT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여배우를 꼽자면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 전도연, 김현주 등이 있다. 이들의 활약은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눌 수 있다. 바로 ‘공감’과 ‘도전’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먼저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가 ‘공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올 초 ‘더 글로리’ 열풍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불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 글로리’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학교폭력에 관한 화두를 던지며 경각심을 일게 했고 “멋지다 연진아” 등 각종 대사를 유행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그 중심에는 단연 송혜교가 있었다. 송혜교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으로 분해 가해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고, 이를 통해 학폭 문제를 환기시키는 등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 결과 송혜교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희애와 문소리는 ‘퀸메이커’를 통해 숙련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각각 데뷔 40주년, 24주년을 맞은 베테랑들이다. ‘퀸메이커’는 남배우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정치물에 김희애, 문소리가 타이틀롤을 맡으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혔다.4월 14일 ‘퀸메이커‘가 공개된 후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두 사람이 그려낸 워맨스에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정치판 이야기뿐 아니라 공분을 일으켰던 각종 사회 문제와 정치 현실을 재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전도연과 김현주는 화려한 액션에 ‘도전’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전도연은 지난 3월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전도연이 맡은 역할은 킬러 길복순. 킬러 세계에선 이름을 떨칠 만큼 유명인이지만, 딸에겐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이라는 대사를 뱉을 정도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지만 딸 앞에선 약해지고 마는 엄마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그려냈다.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김현주 역시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전투 로봇 윤정이로 분해 고강도 액션을 소화, 진가를 발휘했다. 자연스러운 CG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한국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도 존재한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와 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이는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연기력, 화제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의미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여성 서사 담은 K콘텐츠, 의미 있는 변화“주로 남성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 많아서 남장을 하고 나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다룬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요.”김희애가 지난 4월 개최된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지금이야 여성 서사 작품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시절 여배우들은 백마 탄 왕자님과 사랑에 빠지거나, 엉뚱하거나, 청순한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졌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는 곧 시청자들의 눈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남주인공에게 구원받는 캔디형 캐릭터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그려내는 여성 캐릭터를 원하기 시작했다. 창작자들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는 지금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익숙함과 새로움을 여배우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도 “남자 배우들이 규모가 더 큰 작품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작품들의 만들어지다보니 연기력 좋고 인지도 높은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한 방송 관계자는 여풍이 더 거세질 거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올 상반기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여성 중심의 작품이 많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연기까지 잘 해내지 않았나. 익숙하면서도 연기력이 증명된 여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나 시너지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7월 극장가에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영화 ‘밀수’를 비롯해 대작들이 밀려온다. 김혜수는 최근 ‘밀수’ 제작보고회에서 “여성 중심의 서사고 함께할 배우는 염정아라고 들었을 때 환호했다”고 말했다. 중년 여배우들이 투톱 주연을 맡은 200억대 한국 블록버스터는 ‘밀수’가 처음이다. 최고의 여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건 시대의 흐름이 불러온 긍정적인 변화다. 상반기를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여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06:00
연예일반

김갑수, ‘눈물 소감’ 박은빈에 “18살짜리도 아니고..송혜교에 배워라”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지적하고 나섰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김갑수가 출연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갑수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운을 떼며 “그런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그렇게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갑수는 “훌륭한 배우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대상 수상자에) 호명되니까 (박은빈이) 테이블에서 무대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내가 세어봤다. 여배우가 주위 모든 사람에게 꾸벅꾸벅한다. 이게 무슨 예의냐”며 “그러다 넘어지고 나와서 울고. 심지어 18세도 아니고 30세면 품격이란 것도 있어야 된다”고 일갈했다.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최우수상을 받은 배우 송혜교를 언급하며 “송혜교한테 좀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태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MC 최욱은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 평론가는) 박은빈을 가장 좋아했고, 선호도 1위도 박은빈이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갑수는 “(박은빈이) 배우로서는 훌륭하다”며 “기쁜 건 알겠는데 콧물 흘리면서 울고불고하는 건 그러지 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또 김갑수는 “언젠가부터 (시상식에서) 꾸벅꾸벅하는 게 심화됐다”며 ”탕웨이나 송혜교 정도가 제일 교과서”라고 비교했다.앞서 박은빈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이날 박은빈은 “영우를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조금이나마 자폐스펙트럼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사실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 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다채로움으로 인식되길 바랐다. 그 발걸음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을 전한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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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58회 백상예술대상 2관왕 영예‥新역사 썼다

배우 이준호가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틱톡 인기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준호는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준호는 심사위원 7인 중 4인의 지지를 얻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우수 연기상 수상 후 이준호는 "이 상을 너무 받고 싶었는데 바라는 꿈과 현실은 다를 수 있으니까 수상 소감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잠들기 전 최우수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를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 제 자신이 만족하고 많은 분들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과 다시 마주하길 꿈꾼다. 앞으로 더 잘 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준호는 개인 커리어 첫 인기상으로 의미를 더한 틱톡 인기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2관왕에 오르며 대세 면모를 입증했다. 지난해 5월 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 작품상, 교양 작품상 시상자로 전역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호는 1년 만에 같은 자리에서 시상자가 아닌 수상자로서 대중 앞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1965년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예술상인 백상예술대상 역대 처음으로 '남자 가수 출신' TV 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돼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의 '다람쥐' 역을 시작으로 KBS 2TV '김과장',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 등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해 한 나라 군주로서의 무게와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고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데뷔 15년 차에도 현재진행형 인기를 자랑 중인 2PM의 준호, 모든 영역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그는 "분야나 경계를 가리지 않고 제 자신, 온전히 이준호로서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번 시상식에서 자신을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던 상황. "저는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을 늘 꿈꾸는 사람이다. 꿈을 꾸는 사람이다 보니 이 꿈을 어떻게든 이뤘으면 좋겠고 또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데 꿈꾼 만큼, 꿈꾼 대로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그래서 더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도 좋지만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게 살다 보면 제가 원하는 꿈을 또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이준호의 미래에 기대가 쏠린다. 이준호는 최근 차기작으로 드라마 '킹더랜드'(가제) 출연을 확정했다.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그는 극 중 재벌 후계자이자 명석한 두뇌, 타고난 기품, 시크함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연애 감각만은 부족한 구원 역으로 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2.05.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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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혜영-설경구 '중년의 파워'

배우 이혜영, 설경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에선 디지털 생중계된다.특별취재반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06/ 2022.05.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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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혜영-설경구, '트로피 들고 멋진 미소'

배우 이혜영, 설경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에선 디지털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06/ 2022.05.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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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혜영-설경구, '영화부분 최우수상'

배우 이혜영, 설경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에선 디지털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06/ 2022.05.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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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제58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상과 대상의 얼굴들'

배우 김태리, 이준호, 이혜영, 설경구, 류승완 감독과 오징어게임(김지연, 황동혁 감독, 강동한, 정다인)이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영화 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에선 디지털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06/ 2022.05.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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