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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IS체험기] "베개 하나 바꿨을 뿐인데"…시몬스 숙면베개 써보니

잠은 바쁜 하루를 보낸 몸과 마음이 쉼을 얻고 회복하는 시간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만큼 충분한 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잠이 부족하다. 스트레스 탓에 잠들기가 쉽지 않고, 잠을 자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수면장애 탓이다.수면장애는 일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작업 능률이 오르지 않고, 심하면 각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질병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2020년 기준 65만6000여 명에 달한다. 이는 해외 사정도 마찬가지.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가 미국정신의학회의 2022년도 설문조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5명 중 한 명이 매일 불면증을 겪었고, 한 달에 1회 이상 불면증을 경험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것이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숙면베개 3종(뷰티레스트 비스코 스프링 원더 필로우·뷰티레스트 화이버 포켓스프링 필로우·블랙포레스트 구스 필로우)을 출시한 이유다. 뭐 다른 베개와 다를 것이 있을까. 기자가 최근 시몬스 숙면베개 '뷰티레스트' 라인업 2종을 직접 접하기 전 드는 생각이었다. 알록달록한 무늬를 좋아하는 기자에게 그저 백설기처럼 하얀 이 베개는 핑크색 이불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100번 듣는 것보다 직접 베고 자면 숙면베개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될 터. 내 생애 첫 숙면베개와 지난 한 달을 보냈다. 부드러운 순면 100% 커버…'뷰티레스트 화이버 포켓스프링 필로우'처음 베개를 베고 침대에 누웠을 때 '이렇게 베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느 베개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 내가 편한 방향이나 형태로 벨 수 있었다. 높은 베개나 모양이 고정된 베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잘 맞을 듯 싶다.내장재는 포켓스프링과 폴리에스터 화이버, 폴리우레탄으로 구성돼 너무 푹신하지도, 탄탄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경도다. 포켓스프링의 지지력과 화이버 패딩의 쿠션감, 안락함이 어우러져 목 부위를 편안하게 지탱해주는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내구성과 복원력이 좋아 장기간 사용해도 처음과 같은 부드러움과 탄력 제공했다.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화이버 포켓스프링 필로우는)수면 중 포켓스프링의 독립된 개별 지지력이 완화된 근육을 압박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해 건강한 수면 자세 형성해 준다"며 "'포켓스프링이 부위별 형태와 무게에 맞게 지지해 주며, 수면 중 뒤척임에 즉각 반응해 목 결림을 감소시키고 수면 내내 올바른 자세 유지된다"고 설명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베개의 온도다. 포켓스프링 내 공간이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고, 통기성도 좋아 열이 많은 기자에게 안성맞춤이었다.수면 이후에도 머리와 목 부분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이나, 잦은 뒤척임으로 안정된 지지력의 베개가 필요한 이들, 땀과 열이 많아 우수한 통기성을 갖춘 베개가 필요한 이들에게 잘 맞을 것 같다. 맞춤베개 같은 '뷰티레스트 비스코스프링 원더 필로우'뷰티레스트 비스코스프링 원더 필로우는 포켓스프링이 내장된 시몬스의 스테디셀러다. 뷰티레스트 화이버 포켓스프링 필로우와는 겉감과 내장재에서 차이 보인다. 베개 겉감은 폴리에스터 62%, 레이온 38% 합성 섬유로 구성됐다. 쾌적하고 통기성 좋은 소재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소프트 타입의 고밀도 메모리폼은 부드러운 안정감 줬다. 동시에 시몬스 시그니처인 포켓스프링의 섬세한 지지력까지 갖춰 목 부위를 편안하게 지탱해 준다. 개별 독립된 포켓스프링이 수면 중 미세한 뒤척임에도 즉각 반응해 건강한 수면 자세 도우며, 완화된 근육을 압박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했다.시몬스 관계자는 "경추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C커브를 유지해 주고, 목과 등의 들뜸 현상을 2.5배 감소시켜 바닥과의 밀착감 높이며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폼 매트리스나 침구류는 몸과 밀착되고 시간이 지나면 열감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는데, 포켓스프링의 기능으로 수면 내내 더운 느낌 없이 쾌적함 지속돼 사용하기 편안했다.남들보다 조금 더 빠른 적응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2주일 정도가 지나자 이 제품은 나에게 맞춤형베개처럼 꼭 맞았다. 분명 내 목에 맞춰 재단된 베개가 아닌 것이 분명하지만 마치 내 목과 척추의 문제를 진단한 후 만들어진 ‘나만의 베개’같은 느낌이었다.숙면베개와 함께한 한 달숙면베개 2종을 번갈아 가며 한 달 정도 사용했다. 본래 머리만 닿으면 세상모르게 곯아떨어지는 타입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자고난 후 개운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숙면베개를 베고 잔 후 부터는 다음 날 확실하게 느껴질 만큼 한층 더 몸이 가벼웠다. 분명 기분 좋은 변화였다.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면이기에 이 시간을 얼마나 똑똑하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건강의 척도가 될 수 있다.한편 목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베개를 베지 않고 자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가는 “높은 베개를 장시간 베면 목 근육의 긴장이 지속돼 목에 주름이 생긴다. 하지만 베개를 베지 않고 자면 얼굴과 목이 뒤로 젖혀져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벨 것”을 당부했다. 오히려 베개를 베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붓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안민구 기자 2025.01.21 07:30
생활문화

명가떡 좋은계란할인점, 국내 떡․계란 유통 패러다임 제시하며 무인점포 창업의 혁신 가져와..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명가떡 좋은계란할인점(대표 김수복/총괄이사 박수철)이 떡과 계란을 함께 판매하는 혁신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수복 대표는 30년 경력의 유통사업가로서 소비율이 높은 계란과 떡을 활용한 무인점포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박철수 총괄이사와 의기투합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명가떡 좋은계란할인점에서는 65년 경력의 떡 제조 기능사가 국내산 쌀로 만들어 급속 냉동한 특색 있는 떡 60여 종을 판매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찹쌀빙고세트, 호두경단, 찹쌀빙고딸기, 벗겨바나나를 비롯해 개성주악, 팥시루떡, 우유백설기, 현미가래떡, 흑임자인절미, 동부고물인절미, 쑥찰떡, 이북식 인절미 등인데 상온에서 3~5분 자연 해동 후 섭취하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HACCP 인증 시설에서 생산되는 명가떡은 설탕 함량이 적고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데다 원산지가 표기돼 있고 유통기한이 넉넉해서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 개별 소포장돼 학생, 직장인, 노인들이 간식거리, 식사대용으로 애용하고 있으며 떡과 잘 어울리는 유기농 식혜, 견과류도 인기가 높다. 명가떡 좋은계란할인점에서는 무항생제 생계란(왕란/특란/대란/유정란/초란), 메추리알, 구운 계란 등 25여 종을 판매한다. 뛰어난 맛과 높은 품질,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명가떡 좋은계란 할인점’은 매장 내 키오스크와 CCTV로 떡/계란 판매, 실시간 재고 현황 파악, 자동 발주, 상품 선입/선출이 가능해 투잡에 적합하다. 이 매장은 KBS를 비롯해 여러 매스컴의 조명을 받았으며 2023 우수 브랜드 대상(무인 프랜차이즈 부문) 1위로 선정됐다. 국내 떡․계란 유통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김 대표는 “‘명가떡 좋은계란 할인점’ 프랜차이즈 400호점이 개설됐다”면서 “전국 단위 1,000호점을 목표로 신선한 떡과 계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3 14:08
뮤직

백아연, 데뷔 12주년 자축…팬들 위한 깜짝 선물 예고

가수 백아연이 데뷔 12주년을 맞았다.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는 10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백아연의 데뷔 12주년 기념 축전 이미지와 ‘아연이랑 백설기(공식 팬덤명)랑 12년째’라는 내용의 멘션을 게재했다.같은 시간 백아연 또한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데뷔 12주년을 자축했다. 특히 “12주년을 맞아 팬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하며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예고했다.백아연은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해 독보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TOP3에 올랐다. 이후 2012년 9월 10일 ‘I’m Baek(아임 백)’으로 데뷔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그간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쏘쏘’, ‘사랑인 듯 아닌 듯’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간 백아연은 지난해 11월 여섯 번째 디지털 싱글 ‘LIME (I’m So)(라임 (아임 쏘))‘를 발매하고 2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특히 10년 만의 댄스곡에 도전해 데뷔 초창기의 추억과 감성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감성 발라더‘ 이상의 다재다능한 탤런트를 증명했다.한편 꾸준한 활동 속 데뷔 12주년을 맞은 백아연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활동과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07:47
경제일반

국순당, 추석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 개설

국순당이 ‘추석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을 연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차례주 빚기는 오는 31일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전통 차례주 이야기와 일본식 청주와 우리 고유 청주의 비교 시음, 전통 차례주 빚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차례주 빚기에는 조상들이 차례상에 올리던 술인 ‘신도주’ 빚기로 진행된다. 신도주는 햅쌀로 무리떡(백설기)를 만든 후 누룩을 잘 섞어 빚는 전통 차례주이다. 교육 중에는 1.5리터 이상의 차례주를 직접 빚게 되며 가정으로 가져가서 약 2주간의 발효를 거쳐 추석에 조상님 차례상에 올릴 차례주로 사용할 수 있다.강의는 우리술 전문가인 국순당 연구소의 연구원이 직접 진행한다. 우리술에 대하여 이론과 술빚기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경험에서 체험한 노하우를 전달해 준다.참가자는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명절맞이 차례주 문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교육으로 개설된 목적에 맞춰 정상가보다 낮은 2만원이며 대학생의 경우 1만원이다. 단체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교육일정과 상관없이 협의 후 별도 일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 홈페이지나 국순당에 문의하면 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2 15:13
경제일반

국순당,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 개설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를 내가 직접 빚어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국순당은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국순당의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은 오는 20일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전통 차례주 이야기와 일본식 청주와 우리 고유 청주의 비교 시음, 전통 차례주 빚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차례주 빚기에는 조상들이 차례상에 올리던 술인 '신도주' 빚기가 마련됐다. 신도주는 햅쌀로 무리떡(백설기)을 만든 후 누룩을 잘 섞어 빚는 전통 차례주이다. 교육 중에는 1.5L 이상의 차례주를 직접 빚게 되며 가정으로 가져가서 약 2주간의 발효를 거쳐 설에 조상님 차례상에 올릴 차례주로 사용할 수 있다.참가자는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설맞이 차례주 문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교육으로 개설된 목적에 맞춰 정상가보다 낮은 2만원이며 대학생의 경우 1만원이다. 단체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교육일정과 상관없이 협의 후 별도 일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 홈페이지나 국순당에 문의하면 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3 15:2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웨딩국수가 있으면 웨딩떡도 있어야지요

요즘 결혼식 피로연 음식은 서양식 코스로 나옵니다. 스프와 찬 요리 다음에 스테이크가 메인 요리로 등장하고 마지막에 디저트를 냅니다. 이 결혼식 피로연 서양식 코스 요리에 한국 전통 혼례 음식이 꼭 끼여 있습니다. 국수입니다. 뷔페를 해도 국수가 있습니다.결혼식에서 먹는 국수를 잔치국수라고 합니다. 국수의 가락이 길어서 국수를 먹으면 ‘길게 함께 잘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결혼식에 국수를 먹었고, 그래서 잔치국수라는 말이 만들어졌습니다. 잔치국수는, 그러니까, 끊어서 먹으면 안 됩니다. 가위는 물론이고 치아로도 끊으면 안 됩니다. 끊지 않고 후루룩 먹어주어야 신혼부부가 오래오래 같이 잘산다고 합니다.지난달에 결혼식에 갔습니다. 식탁에 코스 요리 메뉴가 예쁘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무슨 음식이 나오나 보는데, 웃음이 푹~ 터지고 말았습니다. 잔치국수는 없고 웨딩국수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wedding noodle’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서양에서 결혼식을 상징하는 음식은 케이크입니다. 웨딩 케이크(wedding cake)라고 하지요. 결혼식을 끝내며 신혼부부가 칼을 같이 들고 케이크를 자릅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며 신혼부부의 미래를 축복합니다.잔치국수를 웨딩국수라고 ‘번역’한 분은 틀림없이 서양의 웨딩 케이크를 의식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치국수는 서민 음식입니다. 잔칫날에 먹는 음식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별로 특별나지 않은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결혼식에 먹는 국수인데, 그것도 서양식 코스 요리에 끼여 있는 국수인데, 품격이 느껴지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을 것이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제가 아주 어릴 때에 결혼식에 가서 먹었던 음식은, 그러니까 집 마당에서 결혼식을 하던 시절에 먹었던 음식은, 삶은 돼지고기에 잡채, 가오리무침, 부침개, 국수, 떡이었습니다.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고 ‘회관’이라는 식당에서 피로연을 하던 시절에도 이 메뉴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뷔페가 유행할 때에도 ‘기본’은 유지되었습니다. 서양식 코스 요리는 ‘전통적인 결혼식 잔치 음식’을 확실히 밀어내었습니다.결혼식에 가서 서양식 코스 요리를 먹으면서 관찰하는 게 있습니다. 떡이 나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밥은 담장을 넘지 않으나 떡은 담장을 넘습니다. 떡은 공동체 음식입니다. 잔치국수도 공동체 음식이기는 하나 떡만큼 그 의미가 강력하지는 않습니다.마을 일을 벌일 때에 동네 어른들이 모여 떡부터 했습니다. 떡으로 마을 제사를 올리고 떡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집안에 일이 있어도 떡을 해서 돌렸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삼칠일 지나 시루떡 돌리고 백일이면 수수떡 돌리고 돌에는 백설기를 돌렸습니다. 이사를 와도 떡을 돌리고, 아이가 화장실에 빠져도 액을 푼다고 떡을 돌렸습니다. 떡은 가족끼리 먹는 밥과는 달리 공동체 구성원이 나누어 먹는 음식입니다.한국 사회는 공동체가 깨졌습니다. 이사를 와도 떡 돌리는 이웃이 없습니다. 동제를 지내는 마을이 있기나 한지요. 산업화는 우리에게 싸늘한 도시를 안겨주고 공동체를 앗아갔습니다.요즘 결혼식은 공동체 시대의 결혼식과는 다릅니다. 지연과 혈연의 공동체 사람들이 하객으로 참석하기는 하나 ‘산업사회에서의 인맥 관리 안에 드는 사람들’이 결혼식 피로연에 앉아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객들이 서로 잘 모릅니다. 참 어색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한국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공동체 음식입니다. “우리 공동체잖아요. 편안하게 즐기세요”하고 말을 거는 음식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피로연 식탁에 놓이게 마련입니다. 그 공동체 음식이 저는 떡이라고 생각하고 관찰을 합니다.결혼식 피로연 서양식 코스 요리에 떡이 장식물처럼 올려져 있어도,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도, 심지어 맛이 없어도, 떡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피로연이 끝나고 혼주가 떡을 선물로 주는 일도 있는데, 그때에는 그 집안을 다시 봅니다. 이런 게 전통입니다.그날 결혼식에서 국수는 먹었는데 떡은 못 먹었습니다. 웨딩국수가 있으면 웨딩떡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2023.10.12 07:02
연예일반

[IS인터뷰] ‘힙하게’ 수호 “한지민·이민기, 정말 좋은 선배…평생 함께하고 싶어요”

“‘힙하게’는 소집해제 후 처음 들어간 작품이었어요. ‘잘 보여주자’는 욕심도 있고 부담도 있었죠. 다행히 좋은 선배들과 감독님과 함께 촬영하고 같이 어우러지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고 성숙하게 해준 작품이죠.”백설기 같이 하얀 피부, 순진무구한 눈빛, 예의바르고 단정한 모습까지. JTBC 드라마 ‘힙하게’ 속 김선우 역할에 딱 어울리는 수호를 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났다. 지난 1일 종영한 ‘힙하게’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욕망덩어리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마지막회 당시 추석 연휴와 아시안 게임 중계들이 겹쳤음에도 전국 기준 9.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호는 JTBC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를 연출해왔던 김석윤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이 영광이었다며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감독님이 연출하셨던 ‘눈이 부시게’도 너무 재밌게 봤고, ‘나의 해방일지’는 제 인생 작품이예요. 김 감독님 작품들이 사실적이면서도 허구적인 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 푹 빠져서 봤죠. ‘힙하게’도 실제 있을 것 같은 무진시에서 허구적인 사건이 일어나잖아요. 다른 세상같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들 같은 연출 분위기에 김 감독님의 팬이 된 것 같아요.” 수호가 ‘힙하게’에서 연기한 김선우는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에게 원한을 갖고 무진에 온 인물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표정과 대사 등으로 무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일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범인은 무당 박종배(박혁권)였고, 김선우는 봉예분을 구하다 박종배에 죽음을 맞게 된다. 수호는 대본 리딩 때까지만 해도 진범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촬영 전에는 한지민 선배님만 진짜 범인의 정체를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감독님이 첫 촬영 직전에 ‘네가 범인은 아니다’라고 말해주셨죠. 제작진이나 감독님이 ‘배역이 죽으면 배우가 더 기억에 남을 거다’라고 많이 얘기 해주셨는데, 진짜로 선우가 죽고 나서 SNS에 ‘수호’보다 ‘선우’ 이름이 더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아, 확실히 배역이 죽어야 사람들한테 더 인식이 되는구나’ 생각했죠.” 김선우는 봉예분이 동물병원에서 첫눈에 반하는 인물로, 문장열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수호는 대선배인 한지민과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이민기와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수호는 두 사람과의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형, 누나라고 불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지민 선배님은 ‘힙하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좋은 선배님이에요. 이민기 선배님도 하나부터 열까지 저를 전부 다 챙겨주셨고요. 두 분 모두 제 마음 속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가까운 사람이 된 것 같아요.”수호는 그룹 엑소의 리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를 통해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8년 차 배우이기도 하다. 엑소 데뷔부터 보면 어느덧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지도 11년이 넘었다. 수호는 ‘힙하게’를 통해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힙하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아서 감독님께 제일 많이 감사하죠. 선장으로서 감독님의 계획에 따라서 연기를 하다 얻은 결과니까요. 저를 선택해주신 것뿐만 아니라, 선우를 잘 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11년 동안 열심히 해왔던 것처럼, 늘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자기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채찍 중 당근같은 작품이었달까요?(웃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5 08:00
스포츠일반

김용근 기수, 2023년 첫 1등급 경주 우승 '대박예감'

신년을 맞아 첫 주부터 흥미로운 경마 이슈들이 경마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계묘년 서울경마 첫 번째 우승은 김용근 기수와 함께 호흡 맞춘 ‘업타운위즈’가 차지했다. 지난 7일 1경주(서울 6등급, 1300m)에는 경주마 12두가 출전했다. 9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김용근 기수와 ‘업타운위즈’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문세영 기수와 ‘아르고리치’가 막판 추입을 선보였음에도 10마신 대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데뷔전부터 줄곧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성장을 이어가고있는 ‘업타운위즈’는 계묘년 토끼처럼 ‘점프 업’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1등급 첫 경주에서도 김용근 기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지난 8일 서울 10경주로 펼쳐진 새해 첫 1등급 경주에 ‘소울메리트’, ‘마이티후’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한 가운데 김용근 기수와 발맞춘 ‘흥록대부’가 1등급 데뷔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흥록대부는 그동안 장거리 경주에서 꾸준하게 기량을 뽐냈지만 최근 10개월간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새해 첫 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서 기회를 노렸던 흥록대부는 그대로 결승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흥록대부는 단거리 최강자 ‘어마어마’를 배출한 씨수말 알고리즘의 자마다. 김용근 기수는 “새해 첫 승에 이어 오랜만에 1등급 경주까지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남다르다. 흥록대부의 승급전이었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계획대로 경주 전개가 잘 돼 우승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중문 입구에서 ‘신년 맞이 고객 사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고객서비스본부장을 비롯한 기수협회 및 한국마사회 임직원 등 65명이 직접 신년 인사를 겸한 대고객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새해 첫 경주를 기념해 선착순 6500명의 고객에게 백설기 떡을 나누며 신년 분위기를 이어갔다.마사회는 2023년에 서울과 부경, 제주를 합쳐 오는 12월 31일까지 총 2455개의 경주를 시행한다. 올해는 서울·부경의 경마일수는 96일에서 98일로 늘었다. 행사에 참여한 문윤영 고객서비스본부장은 “2023년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마의 시행과 함께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06:01
연예일반

‘줄 서는 식당’ 박나래, 새 MC 권율 등장에 격한 환영 “난리 났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새 MC 권율과 새로운 케미를 선보였다. 박나래는 24일 방송된 tvN ‘줄 서는 식당’(‘줄식당’)에서 입짧은햇님, 새로운 MC 권율과 함께 베이글과 이색 치킨 맛집을 접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새 MC 권율이 등장하자 “율슐랭 가이드가 ‘줄식당’에 나와서 난리가 났었다. 환영한다”고 그를 격하게 환영,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제부터 미식 자문단이 추천하는 찐 맛집으로 선정한다는 이야기에 “체계적으로 바뀌었네”라며 한껏 열정을 끌어올렸다. 박나래가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줄 마를 날 없는 전설의 베이글 성지 맛집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박나래는 엄청난 줄 길이에 “여기서 포기할게요”라고 의외의 모습을 보였지만, 권율이 물을 떠다 주자 “여전히 매너남이다. 정말”이라고 금세 흡족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나래는 “12년 전, 뉴욕의 맨해튼에서 베이글을 처음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여긴 어떨지 모르겠다”고 쉽지 않은 여정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맛집에 입성하자마자 “진짜 맛있겠다”고 감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첫 번째로 나온 베이글을 크림치즈와 함께 맛본 후에는 “백설기를 먹은 것처럼 안에 공기층이 있다”고 감탄하는가 하면 “이것(크림치즈)만 따로 사서 빵 먹을 때 다 발라먹고 싶다”고 극찬,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줄식당인 캠핑 감성 맛집에 입성한 박나래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거의 모든 메뉴의 주문을 이어갔다. 이후 박나래는 처음 나온 닭구이를 두고 권율에게 “닭의 어느 부위를 좋아하느냐”며 줄식당 MC 마지막 관문을 체크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 메뉴를 다 먹은 후에도 박나래는 모닥불 앞에서 마시멜로로 달콤한 마무리를 지으며 진정한 맛 검증단 면모를 뽐냈다. 이렇듯 박나래는 초보 MC 권율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가 하면 줄 친구들에게도 권율 자랑에 나서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어떤 음식이든 찰떡 맛 평가로 모두를 빠져들게 하고 있다. tvN ‘줄 서는 식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5 13:53
연예일반

이정현, 딸 위한 백일상 차리는 열혈맘..예비맘 손예진도 '축하'~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딸을 위한 백일상을 직접 차려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수 준비한 딸 백일 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울 축복이 서아 백일 상"이라면서 "케이크도 직접 만들고 창고에있는 청자들도 꺼내서 꽃장식을 해봤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범보 의자는 조카한테 물려받고요, 월 배너와 앙증맞은 상은 인터넷으로 싸게 구매했어요. 오랜만에 꽃시장도 가보고 대여 안하고 직접 차려봤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이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돌상에 올릴 꽃들을 직접 가위로 다듬고 잘라 예쁜 상을 꾸몄다. 또한 '백일'(百日)이라고 쓰인 월 배너를 벽에 거는 모습도 보였다. 이정현이 만든 꽃꽂이와 청자로 장식된 딸 서아의 백일상에는 백설기로 올려진 백일 떡과 백일 케이크 등이 올라가 있었다. 사진을 접한 '임신부' 손예진은 "백일 축하해~ 이쁜 공주님"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손예진 역시 올 연말 현빈과의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배우 문정희도 "대단한 엄마, 세젤예 서아야! 축복해"라고, 엄지원 역시 "슈퍼맘, 이쁜 서아 백일 축하해"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정현은 2019년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해 지난 4월 첫 딸을 낳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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