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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제이비바이오텍, PRRS 방역 대안 제시..."PRRS 집단면역으로 극복”

제이비바이오텍과 경인일보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국 축산 방역정책의 전략적 전환 집단면역시스템’ 토론회를 공동주관했다. 주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이다.토론회는 송대섭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의 발제로 시작됐다. 송 교수는 “양돈산업은 농업부문 생산액 1위 산업”이라며 “양돈산업 발전의 대표적인 장애물인 돼지생식기호흡기 질병인 PRRS 바이러스 질병을 이겨내 생산성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PRRS 방역정책이 백신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새로운 대안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사료를 통한 경구투여로 면역력이 증가하는 집단면역에 대한 객관적 검정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함을 언급했다.현재 양돈업계 최대의 적은 소모성 질환인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다. PRRS로 인한 연간 피해액이 국내에서만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조제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민희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김현섭 행복한농장 대표 △도규송 강원동물병원약품 원장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과장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민희태 KIST 책임연구원은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기술적으로 풀어나가며 PRRS 집단면역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민 책임연구원은 “바이러스 항원을 바실러스 외막 표현 부위에 발현하는 기술을 가축의 질병 예방에 적용할 수 있다”며 “경구 사료 첨가로 PRRS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초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된 비병원성 호기성간균(桿菌)의 일종으로 공기 중과 볏짚·마른풀·토양에 존재하며 학명으론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다. 이는 영양소 흡수를 촉진하는 영양 효과,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효과,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제이비바이오텍 중앙기술연구소와 공동 연구한 ‘PRRS에 대한 면역능력 확인과 집단방어 능력’을 밝혀낸 논문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해 11월호에 발표된 바 있다.이날 토론회에서도 논문의 사례를 통해 고초균 유전체(JBS-BS-001)로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원리가 설명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행사를 주최한 논문의 공동연구 책임자 박현식 제이비바이오텍 대표도 “포자항원 PRRS 전용 면역증강제를 사료에 첨가하니 매우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19를 집단면역 효과로 극복했던 소중한 경험은 가축질병 차단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도규송 강원동물병원약품 원장은 PRRS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주 발생이 너무도 많아 교차면역이 어려워 백신 접종에 의한 예방 효과보다는 농장 내에서 PRRS바이러스 발생량을 줄이는 집단 면역화에 대한 효과가 이 시점에는 새로운 대안이 된다는 농장 시험결과를 보여주었다.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은 “축산업의 발전과 함께 양계산업을 중심으로 가금산업도 크게 성장했다”면서 가금산업 분야에서도 양돈장 PRRS, PED와 같은 저병원성AI, 전염성 기관지염(IB) 등으로 생산성 저하 질병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집단면역을 통한 해결 필요성에 동감했다.송 회장은 “양돈의 PRRS와 PED를 극복하는 원리로 양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농가 수익에 큰 도움이 된다”며 “사육기간 항생제 사용도 줄일 수 있어 국민 보건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정부차원에서 방역효과를 검증하고 농가·전문가와 상의해 농장에 꼭 맞는 방역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방역과 과장은 양돈산업과 관련된 주요 질병인, PRRS, PED 등 발생 현황과 방역내용에 대하여, 해외의 주요 대응전략 등을 토대로 방역관리 개선 대책의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개선안으로는 발생정보 공유 강화, 진단 강화, 방역사각 관리 체계 구축, 청정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2025.06.23 16:56
드라마

‘로코퀸’ 서현진이 연기하는 남자 얼굴 ‘노인지’ [IS인터뷰]

“인지는 여자 캐릭터인데 표정이 거의 없어요. 남자 같은 얼굴이죠.”로맨스 코미디 속 상큼발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서현진은 떠오르지 않는다. 공허한 눈빛과 냉소적인 말투.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속 노인지를 연기하는 서현진은 완전히 새 옷을 입은 듯 색다르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총 8부작으로 지난달 29일 전편 공개됐다.지난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현진은 ‘트렁크’에 대해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자,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지만 서현진은 ‘트렁크’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 극중 서현진이 연기한 노인지는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외로운 인물이다. 서현진은 촬영 당시 지금보다 4~5kg이 빠졌었다고 했다.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건 아니지만, 극 중 캐릭터랑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죠.”노인지는 결혼이 직업인 여자다.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의 직원인 그는 남들과 다른 결혼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고용돼 ‘기간제 아내’로 일한다. 특수한 상황이지만, 서현진은 “인지가 상냥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부연했다.“상냥한 것과 다정한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지는 상냥해요. 4번의 결혼들도 성정체성을 숨기고 싶은 성소수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같은 고객들이었어요. 인지가 이들에게 ‘사랑’이 아닌 ‘상냥’을 베푼 거죠.” 그렇게 인지는 4번의 결혼을 마치고 5번째 결혼을 위해 트렁크를 끌고 한 집에 들어간다. 바로 음악감독 한정원(공유)의 집이다. 그러나 실제 고용인은 한정원이 아니다. 그의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이었다. 이서연과 재결합을 원하는 한정원은 ‘1년 동안 결혼 대행 서비스를 견디면 돌아오겠다’는 그의 제안을 마지못해 수락한 것이다.서현진은 공유와 ‘기간제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멜로연기를 펼쳤다. 다만, 멜로적인 분위기만 있는 작품은 아니다. ‘트렁크’는 극 중반까지 호수에 발견되는 시체의 정체를 함구하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했다. 서현진은 이러한 지점이 연기할 때 고충이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오글거린다고 느끼는 건지, 작품이 전반적으로 멜로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갑자기 멜로 신이 생기면 괜히 간지럽고 쑥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쑥스러운 것과 별개로 공유와 호흡은 ‘척하면 척’이었다. 두 사람이 빚어낸 연기 앙상블은 이 작품의 정체성이기도 했다. 서현진이 배푸는 상냥함에 공유가 마음을 조금씩 여는 지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설렘과 긴장감을 안겼다. 많은 장면 중 서현진은 공유의 고백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공유 오빠가 ‘당신과 자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좋은 이유는 인지의 대답이에요. 인지가 ‘알아둘게요’라고 대답을 하죠. 이건 고백을 받아들이는 것도, 거절도 아니에요. 그저 세이브를 한다는 거죠. 참 인지다운 대답이에요.”서현진은 ‘트렁크’가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했다. “‘트렁크’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아니겠다’고 솔직히 생각했어요. 멜로와 미스터리가 합쳐졌다 보니 다소 무거운 소재들도 나오거든요. 평일보다는 주말에 푹 쉬고 시간 나실 때 몰입해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6 05:45
IT

KT,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감염병 확산과 AI 진단 알고리즘 개발

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과 'AI 기반 감염병 자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의 결과다.KT는 30일 이번 연구 중 개발한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앱인 '샤인'을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샤인 앱에 수집된 데이터 중 코로나19 셀프체크 데이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알렸다. 이 데이터를 별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샤인 홈페이지에서 데이터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KT는 추후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모바일 감시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송재호 KT 디지털전환 융합사업부문장은 “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0:44
산업

구광모 미래가치 반영된 LG AI연구원, 이제 산업 난제 해결사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LG AI연구원이 설립 2주년을 맞았다. 이제 LG의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이 산업 현장에서 난제를 푸는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은 8일 'LG AI 토크 콘서트'를 열어 인공지능(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연구원은 엑사원이 논문과 특허 같은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 아니라 수식,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활용할 수 있다면 질병, 에너지 등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기술이다. 엑사원 상용화를 위한 'AI 경량화·최적화 신기술'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엑사원 대비 그래픽처리장치 사용량은 63% 줄이면서 추론 속도는 40% 더 빠르고, 정확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SOTA' 이상으로 개선한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개발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LG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AI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세상의 지식을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 즉, '유니버설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그룹 계열사 16개가 참여해 LG AI연구원을 출범했다. 연구원의 첫 작품인 AI 휴먼 ‘틸다’를 통해 구광모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기술과 환경의식에 대한 가치를 표현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G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8 15:11
산업

첫 AI대학원 심포지엄 참여 LG, AI 생태계 확장 나선다

LG가 과기정통부 주최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에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민관학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은 인공지능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대학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학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행사로 18, 19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대학원들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인공지능혁신허브, LG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글로벌 디지털 인재의 산실, AI대학원'을 주제로 열린 올해 심포지엄에선 세계적 AI 석학인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 겸 LG 최고AI과학자(CSAI)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지도학습 방법으로 인간이 분류한 데이터를 단기간에 다량으로 학습한 AI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잘 수행할 수 있지만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일 경우 일반화된 성능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과기정통부와 함께 인공지능대학원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공지능대학원 챌린지’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 7월부터 14개 대학원 165개팀이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원∙항체 반응 예측’을 주제로 경연을 진행했으며, 중앙대 ‘CVML’팀이 첫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CVML팀은 이날 진행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이 밖에도 '글로벌 AI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 AI대학원과 기업 간 주요 산학 협력·연구 성과 발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AI 기술 강연인 '튜토리얼' 등이 마련된다. LG는 이번 행사에 채용 상담 및 기술 시연을 위해 대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8곳은 LG 통합 부스에서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AI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8 11:14
산업

최태원, 멕시코 외무장관 만나 SK 4대 핵심 기술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포함),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첨단소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온은 북미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가졌을 뿐더러 현지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췄다"며 멕시코와의 배터리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인프라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 회장과 함께 자리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받은 후 세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멕시코가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백신 기술에 관심을 가질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브라르도 장관은 "현재 멕시코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원과 제조경쟁력을 가진 멕시코와 한국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자"고 답했다. 이어 "멕시코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백신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한국이 엑스포를 열 경우 멕시코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 지원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 등 3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며 "기후 위기 등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부산 엑스포를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지 선정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해 달라"고 부탁했다. SK그룹은 지난달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WE(World Expo) TF'를 발족해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7 15:17
산업

두산 박정원도 의약품 첨단소재 낙점, 바이오 진출 행렬 동참

두산그룹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바이오 사업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롯데, GS, CJ, 신세계그룹 등 대기업의 바이오 분야 진출에 두산그룹도 동참하며 중공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두산은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맡고 있는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투자자, 경영진, 연구자들이 바이오헬스 시장의 최신 이슈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두산은 이번 행사에서 의약품 보관용 첨단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두산은 의약품 보관용기 제조사인 미국 SiO2 머티리얼즈 사이언스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렸다. SiO2는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으로 100여개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두산은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공략하고, 이후 신약개발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iO2는 특수 플라스틱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의 3개 층(보호층, 장벽층, 접착층)을 플라즈마로 증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SiO2의 기술을 소개하고 바이알(Vial),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채혈 튜브(BCT) 등의 제품 샘플을 전시한다. 바이알은 액상 의약품, 백신 등을 담는 용기다. PFS는 주사기에 약품을 충전해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편의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BCT는 채혈한 혈액을 보관하는 유리관 형태의 용기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일부를 시연하고, 해당 공정과 기술 관련 동영상을 전시 부스에서 상영한다. 또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한국-호주 바이오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확보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기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으로서 사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채권단 관리 조기 졸업 이후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을 살리기 위해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며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제 매각이 아닌 인수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의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가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다. 두산은 지난 3월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테스나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두산테스나가 공식 출범했다. 현재 두산테스나는 웨이퍼 테스트 시장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에서도 적극적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의 바이오를 성공 사례로 인해 최근 대기업들의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롯데가 헬스케어라면 두산의 경우 의약품 첨단 소재 분야로 공략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3 07:03
산업

대통령과 교감 최태원·정용진, 상반된 SNS 행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재벌 총수들이 모처럼 총출동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재계 핵인싸’로 통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연결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11일 재계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총수들의 사진들이 화제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경제단체장과 벤처기업 경영인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 이렇게 수많은 기업인들이 참석한 것은 극히 드물다. 이중 정용진 부회장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구광모 회장 옆에 자리했던 정 부회장은 윤 대통령이 단상으로 걸어올 때부터 기업인들의 옆으로 지나갈 때까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다. 다른 총수들은 박수를 치며 윤 대통령을 맞았지만 정 부회장은 스마트폰 촬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처럼 정 부회장은 역사적인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핵인싸’답게 가까이에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77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장에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촬영한 사진이었다. 정 부회장이 '자유'를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후보 시절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는 지난 1월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인 ‘멸공’으로 정치적 공방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을 구입하면서 ‘멸공’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 내에서 ‘멸공 인증 릴레이’가 벌어졌다. 반면 최태원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윤 대통령과 가장 많이 만나고 있지만 정치적 발언은 일절 삼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6개 경제단체장과 만남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고, 이어 4월 22일과 25일에도 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와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개발 간담회에서 교류하며 친밀감을 높였다. 지난해 7월부터 개인 SNS를 시작한 최 회장도 7만 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제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그는 윤 대통령과 관련한 게시물을 하나도 올리지 않는 등 정 부회장과는 대조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2 07:01
연예

여진구, 코로나19 양성 판정 "가벼운 감기 증상 일정 중단"[전문]

배우 여진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이너스이엔티 측은 23일 "여진구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 외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다.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컨디션 관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진구는 격리 해제 후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소속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링크'는 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과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여진구, 문가영이 주연으로 올해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여진구의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너스이엔티입니다. 배우 여진구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진구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 외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습니다. 여진구는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컨디션 관리 중입니다. 격리 해제 후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소속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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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부스터샷 맞고 뇌출혈 온 매니저, 꼭 일어날 것" 응원 당부

배우 송윤아가 백신 3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진 매니저를 향한 도움과 응원의 손길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후 송윤아는 자신의 SNS에 "어떻게 무슨 말들로 인사를 드려야 할까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고 헌혈을 해 주셨다"면서 "현수(매니저) 씨가 갑자기 안 좋아진 것도 믿기지가 않지만, 많은 분들이 이렇게나 크고 깊은 마음을 보내주신 것도 믿기지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이어 "가까운 지인분들부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분들의 이 큰 마음과 사랑을 우리 현수 씨도 틀림없이 다 알고 있을 거다. 그리고 꼭 일어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되길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송윤아는 "급히 올린 글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급하게 필요로 하시는 고통받고 계신 분들께 기부하려고 한다. 누군가를 도울 수만 있다면 당연한 일이라고 현수씨 가족분들도 뜻을 함께해 주셨다. 무엇보다 가족분들이 너무나도 감사해하시고 계신다"고 연신 고마워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말로도 제가 드릴 수 있는 감사의 표현이 부족하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 많은 세상이다. 감사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송윤아는 지난 26일 자신의 매니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글을 공유하며 "코로나로 인해 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혹시 헌혈이 가능하신 분이 계시다면 지정헌혈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샀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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