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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뒤집기' 선두 흥국생명 짜릿한 12연승, 김연경+투트쿠 50점 합작 [IS 인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 역전승으로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개막 12연승으로 승점 34(11승 1패)를 기록,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2위 현대건설(승점 27·9승 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해결사'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의 출발은 불안했다. 기업은행이 1세트 9-9에서 빅토리아의 득점에 이은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을 추월했다. 이후 육서영의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13-9까지 달아났다. 이어 빅토리아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5-2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11-14에서 투트쿠의 백어택, 김연경의 블로킹,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이주아의 득점 속에 19-18로 뒤집었고, 빅토리아의 백어택과 이주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1-19로 달아났다. 이후 황민경의 두 차례 퀵오픈 성공으로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반격했다. 김연경이 20-19에서 퀵오픈에 성공한 뒤 21-20에서 2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 속에 25-20으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때 10-5,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16으로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기업은행이 4-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정윤주를 앞세워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이 6-7에서 동점을 만든 뒤, 빅토리아의 공격을 가로막는 블로킹으로 8-7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기업은행 천신통의 오버넷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9-7에서 9-9 동점을 내줬으나, 김연경의 득점에 이은 투트크의 공격 성공으로 다시 11-9로 리드했다. 이어 엄청난 랠리에서 기업은행 최정민의 범실로 12-9로 앞섰다. 이후에도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이 나왔고, 김연경기 경기를 끝내는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3위 기업은행(승점 22)은 대어를 낚을 뻔했지만 내리 3연속 세트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빅토리아가 이날 3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리로 연결 짓지 못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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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견인 김연경 "경기력 안 좋았지만..." [IS 스타]

흥국생명의 10연승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소신을 전했다.김연경은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8득점·공격 성공률 42.42%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거두며 승점 29를 쌓았다.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8 차이로 벌렸다. 김연경은 1세트 박빙 승부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5-16에서 백어택으로 득점했고, 18-19에서는 상대 선수 서채현이 시도한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블로킹했다. 19-21, 2점 차로 지고 있을 때도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지젤 실바와 유서연, GS칼텍스 쌍포를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은 2세트 반격을 이끌었다. 10-12에서 유효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이 공격권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고, 직접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해냈다. 11-12에서도 김수지와 더블 블로커를 구축해 상대 주포 실바의 공격을 막아냈다. 20-15에서는 호쾌한 백어택, 22-16에서는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1세트 스테파니 와일러가 공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실바까지 2세트 중반 블로킹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리며 쓰러져 코트에서 물러났다. 흥국생명은 3세트 외국인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기세가 꺾인 GS칼텍스를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15점을 내는 동안 1점 밖에 내주지 않았고, 19점 차로 승리했다. 4세트도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경기 뒤 김연경은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10연승을 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총평보다는 상대 부상 선수가 나온 점을 상기하며 "경기 수가 많은 것보다는 퀄리티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올 시즌 경기력이 안 좋은 거 같다. 유독 일정 소화가 빡빡하다는 느낌도 든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앞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이런 텀(경기 일정)이면 회복할 시간도 부족하고 부상 위험이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도 어렵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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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클러치 능력' 김연경, 현건전 2연승+흥국생명 독주 체제 견인 [IS 스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베구 여제' 김연경(35)이었다. 김연경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3세트 박빙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는 등 총 28득점, 공격 성공률 50.00%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3일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잡은 흥국생명은 이후 7승을 더하며 개막 8연승을 거뒀고, '무패 행진' 고비였던 이날 현대건설전에서도 승리하며 승점 26을 쌓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21일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21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에는 침묵했다. 득점도 4점뿐이었다. 흥국생명이 10-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할 상황. 체력 관리를 한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의 진가는 '1점 승부'였던 2세트 후반에 드러났다. 18-19에서 연속 3득점하며 20-19 역전을 이끌었고, 27-27·28-29·29-29·34-34 등 듀스 승부에서만 4점을 지원했다. 2세트만 11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5-37로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은 승부처였던 3세트 다시 빛났다. 8-12, 4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속 범실로 역전해 1점 승부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17-16·18-17에서 득점을 성공했다. 막판에 범실이 나오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26-25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퀵오픈 스파이크를 해내며 흥국생명의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까지 2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4세트엔 숨을 고르면서도 10-4·14-6·15-7 상황에서 득점을 추가해 흥국생명의 큰 점수 차 리드를 견인했다. 승리 기운이 홈 코트를 덮은 21-11 상황에서는 호쾌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흥국생명은 맞수이자 리그 2위였던 현대건설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 개막 9연승을 달리며 승점 26을 쌓아 독주 체제를 갖췄다. 승점 차는 이제 5.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 여전히 김연경이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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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흥국생명·사라진 모마...'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른 시점에 찾아온 고비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맞수'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부에서도 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7-25, 37-35, 25-27, 12-25)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1에 머문 현대건설은 이날 3을 추가한 흥국생명과의 차이가 5까지 벌어지며 1위 경쟁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10연속 실점하며 기를 펴지 못했다. 이후 양효진과 위파위가 살아나며 득점을 쌓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2세트 1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무려 37점까지 내는 듀스 승부에서 세트를 가져갔다. 23-24에서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했고, 이후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27-27에서 김연경에게 연타 공격을 허용하자,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9-29에서 김연경이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자, 양효진도 30-30 동점을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현대건설은 32-32에서 정윤주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위파위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4-34에서 김연경에게 다시 득점을 내줬지만 위파위가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다. 치열한 박빙 승부는 결국 실책으로 갈렸다. 35-35에서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고, 서버로 나선 위파위가 가운데 플로터 서브로 상대 수비수들을 얼어 붙게 만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승리. 하지만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범실이 계속 나왔다. 12-9, 3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나현수와 정지윤이 연속 범실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세를 내주고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21-24에서 상대 투트쿠가 서브, 피치가 공격 범실을 범하고, 긴 랠리 끝에 이다현이 속공으로 득점하며 24-2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 정윤주의 공격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엔 뒷심이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정윤주에게 공격 득점을 허용한 뒤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역전 당했다. 앞선 상황에서 굳이 네트 앞에서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시도해 공격권을 내준 위파이는 25-26에서도 비슷한 플레이를 했고,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완벽한 토스를 김연경에게 올려 득점을 만들며 3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를 뺀 뒤 다시 넣지 않았다. 그 자리는 나현수가 메웠다. 하지만 두 세트(2·3) 연속 듀스 승부를 하며 체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까지 빠지며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4세트는 11점에 그치며 패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를 내세우지 않은 점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도 인상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했다. 컨디션 문제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워크 에식(Work Ethic)에 문제가 생겨 선수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대건설엔 악재가 분명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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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28득점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개막 9연승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9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8득점, 정윤주가 21득점,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14점을 올렸다. 2세트 30점을 훌쩍 넘은 듀스 승부에서 밀렸지만, 김연경이 3세트 반격을 이끄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3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부터 9연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2번 모두 이겼다. 승점 26을 쌓은 흥국생명은 21에 머문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투트쿠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고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위파위 시통의 오픈 공격, 김수지는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블로킹했다. 현대건설이 작전 타임을 불러 흥국생명 흐름을 끊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주축 선수 양효진이 공격 범실을 범해 득점을 추가했다. 5-0에서도 모마와 양효진이 번갈아 공격 범실을 범해 8-0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연속 10득점까지 해냈다. 연속 4실점 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선 투트쿠가 다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수비 성공 뒤엔 이고은과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합작해 다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서브·공격 범실을 연발했고, 흥국생명은 18점에서 김연경이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세트 포인트(24-1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에 2세트 내내 고전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김연경과 정윤주, 투트쿠가 차례로 결정력을 발휘했지만, 현대건설 위파위와 양효진을 막지 못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35-35에서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위파위의 플로터 서브를 모든 선수가 지켜보며 실점했다. 타격을 입은 2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다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승부처였던 3세트를 잡았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김연경은 3세트 8-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흥국생명 17-16, 18-17로 앞선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을 성공했다. 20-19에서는 직접 서브 리시브를 하고, 네트 앞으로 쇄도해 세터 이고은의 빠른 토스를 호쾌하게 상대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23-21에서 공격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투트쿠의 서브가 아웃되고 피치의 이동 공격은 넽르르 넘지 못했다.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이다현의 빗맞은 속공 스파이크가 네트에 떨어지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가 공격 범실까지 범했다. 하지만 결국 3세트를 잡았다. 정윤주는 직선 오픈 공격으로 25-25 동점을 만들어 앞선 상황 범실을 만회했다. 이어 서버로 나서 다시 다시 득점을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현대건설 위파위가 공격 실패 뒤 어설프게 공을 넘겼고, 김연경이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때려넣어 2점 차를 만들었다. 팽팽했던 양상은 3세트 듀스 승부 결과로 끊어졌다. 흥국생명은 4세트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6점 차로 10점, 9점 차로 15점을 밟았다. 결국 13점 차로 25번째 점수를 채웠다. 흥국생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9연승을 거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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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낚았다' IBK기업은행 신바람 5연승, 현대건설 8연승 도전 저지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선두 싸움에 합류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홈 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1-25, 27-25, 25-13, 25-15, 15-13)로 물리쳤다. 5연승을 달린 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18(7승 2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21)을 바짝 추격했다. 선두는 승점 23의 흥국생명(8승)이다. 현대건설은 7연승을 마감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3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5.31%였다. 육서영이 13득점, 이주아가 10득점을 보탰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중반부터 3~4점의 리드를 잡았다가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의 범실에 이은 미들 블로커 이다현의 블로킹에 이은 득점으로 24-21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상대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현대건설이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반격했다. 23-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 성공으로 듀스 접전을 만들었다. 이어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에 이은 또 한 번 백어택 공격이 터지면서 27-25로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6-4에서 연속 4점을 뽑아 12-4까지 앞섰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정지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4세트 양상은 정반대였다. 현대건설이 초반 주도권을 잡아 15-6까지 점수 차를 벌려 5세트 승부를 예고했다. 5세트는 IBK기업은행이 4-1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내 현대건설이 7-5로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은 6-8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에 이은 최정민이 현대건설 양효진의 중앙 공격을 원 블로킹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천신통의 서브에시로 9-8을 만들었다. 9-9에서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지만 천신통이 몸을 던져 한손으로 올린 토스를 최정민이 시원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10-9에서는 빅토리아의 공격 성공으로 두 점 차로 달아났다. 12-12에서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4.1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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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급 백어택...'제2의 임동혁' 기대주 구교혁

외국인 선수 부상 이탈로 신음 중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젊은 선수의 빠른 성장세는 위안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개막 4연승' 팀 사이 맞대결이었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했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내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1라운드 6차전이자 5연패 중이었던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연패가 끊겼고, 14일 현대캐피탈과의 재대결에서도 패했다. KB손해보험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17일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9일 KB손해보험전 패전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패전이 이어지는 게 걱정이다. 머리가 아프다. 외국인 선수가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을 준 선수가 있다. 입단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구교혁(24) 얘기다. 그는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4)을 기록하며 엘리안의 빈자리를 메웠다. 공격 성공률(45.2%)도 나쁘지 않았다. 구교혁은 엘리안이 이탈한 뒤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임성진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득점(12)을 기록했다. 구교혁은 2022~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로 권영민 감독이 개막 전 "많이 성장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한 선수다. 서재덕·임성진과 함께 국내 공격수 뎁스(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구교혁은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백어택 13개를 시도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선 5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현대캐피탈 20%였던 성공률은 KB손해보험전에서 53.8%까지 올랐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더 위력적인 후위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고공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있어 감독의 전술 구상, 세터의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은 국내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현 상무)도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완벽하게 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차세대 공격수를 넘어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도 올라섰다. 구교혁도 '제2의 임동혁'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는 빨라도 3라운드에 합류할 전망. 그사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세 경기째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압박감을) 이겨내야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도 심적으로 선수가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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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5연승 뒤 3연패...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세터 야마토 생각 많아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23-25, 19-25)으로 패했다. 박빙 승부였던 2·3세트를 잡지 못했고, 4세트는 무기력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장이나 주전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KB손해보험 에이스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국내 주포 서재덕은 스코어 11-9, 12-10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임성진과 프로 데뷔 3년 차 '기대주' 구교혁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차례로 득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21-19에서 신영석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범실을 유도해 22-19로 앞섰고, 임성진이 23-21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1세트 침묵했던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살아났고, 나경복까지 가세하며 상대 측면 화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5)을 올렸던 구교혁이 분전하며 빅빙 승부를 이끌었지만, 18-17에서 서재덕이 맥스 스테이플즈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21-24,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김동영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비예나에게 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5-5에서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차영석에게 막혔다. 구교혁의 백어택도 차영석의 손에 걸렸다. 중반까지는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해 박빙 승부를 했지만, 22-22 22-23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박상하에게 블로킹 당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23-24에서 박상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는 초반부터 밀렸고,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다시 되찾지 못했다.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까지를 잘 해줬다. 4세트는 실망스러웠다. 핀치 상황에서 뚫어줄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권 감독은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선수들이 다운될 수밖에 없다. 빨리 외국인 선수가 와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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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베테랑 MB 듀오' 맹활약..KB손해보험, 한전 잡고 시즌 2승째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쌓았다. 순위(6) 변동은 없지만, 승점 11을 기록 중인 3~5위(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와 차이를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활용해 득점한 한국전력에 밀리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쌍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비에나는 6-6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했고 나경복은 스코어 9-6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비예나가 11-8에서 불안정한 토스에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어내자, 나경복도 13-11에서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 연속 범실에 흔들리고, 상대 공격수 구교혁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하지만 17-18에서 스테이플즈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그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넣어 역전까지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20에서 차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영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가 랠리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엔드라인 앞에 넣어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승부처였던 3세트,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맹활약했다. 차영석은 5-5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으 블로킹했고, 7-6에서는 1·2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10)을 올린 구교혁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까지 비예나의 득점력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0점 진입 뒤엔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빛났다. 22-22, 23-22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한국전력 기세를 꺾었다. 신영석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상하가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합작해 3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4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4.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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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2연승’…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동률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5-23 25-20 25-27 25-23)로 이겼다.올 시즌 안방에서 4경기 모두 이긴 대한항공은 홈 승률 100%를 이어갔다. 승점 3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17)과 동률을 이뤘다.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합류한 막심 지가로프가 26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정지석과 정한용도 각각 20점과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대한항공은 1세트 내내 접전을 펼치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세트까지 가져갔다.3세트에서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졌다. 대한항공은 범실 11개를 기록했다.3세트 역시 25-25 듀스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백어택이 대한항공 코트에 꽂히며 우리카드가 3세트를 따냈다.4세트 역시 접전 양상이었지만, 대한항공이 결국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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