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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퓨처스 사령탑에 '원년 멤버' 김용희 감독 선임···'은퇴' 이성곤 타격보조

김용희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사령탑으로 8년 만에 현장 복귀한다. 롯데는 "김용희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의 적임자로 판단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단은 "김 감독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김용희 퓨처스 신임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원년 멤버 출신이다. KBO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에 2회 선정됐다.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그는 롯데에서 지도자에 입문, 30대였던 1994년 롯데 1군 사령탑에 취임했다. 이후 1998년까지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역임했다. 다시 롯데로 돌아와 1군 수석코치, 감독대행, 2군 감독 등을 맡았다. 김 감독은 2015~16년 SK 사령탑을 끝으로 현장을 떠나 KBO 사무국에서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자이언츠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경기고-연세대 출신의 이 코치는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삼성-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 코치는 "꿈이었던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 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퓨처스 타격 코치는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확정됐다. 롯데 구단은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으로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롯데는 11월 25일 마무리 훈련 종료 후 비활동 기간에는 상동야구장에서 신인 캠프를 실시한다. 훈련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체력, 기술 훈련 및 소양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형석 기자 2023.11.21 22:12
프로야구

롯데 전준호 3루 코치, 이종운 2군 감독 복귀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 구단의 9일 발표에 따르면 박흥식 2군 타격코치가 2023시즌 수석 코치로 옮겨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한 만큼 코치들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 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해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퓨처스 투수 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2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 2군을 지킨 전준호 코치는 1군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김평호 코치는 그대로 주루·1루 코치를 맡는다. 퓨처스팀 신임 감독으로는 이종운 전 감독이 선임됐다. 7년 만의 복귀다. 2015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8위에 그치면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루키팀 책임코치를 거쳐 2019~20년 SK 2군 감독을 맡았다.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은 "오랜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구단에서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백용환이 2군 신임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2.1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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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은원,한발 늦은 2루도루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한화 정은원이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뒤 후속 백용환 타석때 2루도루 시도하다 KT 2루수 오윤석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9.23. 2021.09.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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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삼성, KBO리그 사상 첫 DH 1, 2차전 모두 무승부

한화와 삼성의 맞대결에서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한화와 삼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DH 2차전을 6-6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DH 1차전 3-3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BO리그 역사상 DH 1, 2차전이 모두 무승부로 끝난 건 이번이 처음. 동일 대진 연속 무승부도 역대 6호 기록이었다. DH 2차전은 한화가 점수를 뽑으면 삼성이 따라붙는 구도였다. 한화는 1회 말 하주석의 시즌 7호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타격한 타구가 오른쪽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삼성 측의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원심(홈런)이 유지됐다. 삼성은 2회 초 추격했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3루에서 박승규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3회 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연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노시환의 안타로 무사 1, 2루. 이성곤의 내야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최인호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연이 득점했다. 삼성은 5회 초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6회 초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3-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6회 말 쐐기점을 뽑았다. 8번 선두 타자 백용환이 삼성 불펜 홍정우의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냈다. 8회 말 2사 3루에선 에르난 페레즈의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삼성의 뒷심을 매서웠다.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싹쓸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한화는 9회 말 무사 1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한화는 3번 하주석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4번 김태연이 3타수 3안타 2사사구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8번 백용환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했다. 삼성은 5번 이원석이 3타수 1안타 3타점, 7번 박승규가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교체되면서 불펜 소모가 컸다.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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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클러치 능력 발휘한 KIA 타선, 불펜 방화로 울상

KIA가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투·타 엇박자 탓이다. KIA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타선은 모처럼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원진이 두 차례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KIA의 페이스였다. 우전 우익수 최원준이 만루를 지배했다. 1회 말에는 KIA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KIA 선발 투수 윤중현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한화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는 홈인. 최원준은 이 상황에서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한 2루 주자 하주석을 아웃시켰다. 윤중현은 이어진 위기에서 최인호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의 역전도 최원준의 손에서 나왔다. KIA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프레스턴 터커가 한화 선발 김기중으로부터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나선 박찬호가 좌측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한승택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9번 타자 김호령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사 뒤 나선 최원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가 2-1로 역전했다. KIA는 3-1로 앞선 4회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구원 투수 박진태가 1사 1루에서 이성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장지승과 이원석 그리고 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로만 2점을 내줬다. KIA 벤치는 뒤늦게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도 최재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IA 타선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4번 타자로 나선 황대인이 7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5-4 역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장현식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말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 후속 백용환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했다. 하주석에게도 빗맞은 안타를 맞았고, 김태연은 사구 출루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상대한 페레즈에게는 외야 뜬공을 맞았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했다. 그나마 패전은 모면했다. 중견수의 홈 송구가 백네트 방면으로 빠졌지만, 커버를 들어갔던 정해영이 포수에게 송구해 홈 쇄도를 시도한 2루 주자 하주석을 잡아냈다. KIA는 2일 삼성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4연패 기로에서 최하위 한화를 상대했다. 하지만 4일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KIA는 8월 마지막 주부터 4일 한화전까지 치른 10경기에서 2승1무7패를 기록했다. 세부 기록도 처참했다. 팀 평균자책점(6.70)과 팀 타율(0.206), 팀 득점(29점)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실점은 많고, 득점은 적었다. 이길 수가 없었다. 공격을 이끌어야 할 주축 타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간판타자 최형우는 이 기간 타율 0.256·2타점에 그쳤다. 득점권에 나선 11타석에서 단 1안타. 주전 2루수 김선빈은 타율 0.190,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0.077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모처럼 타선이 중요한 시점마다 득점했지만, 이번에는 믿었던 필승조마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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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번트 수비하는 백용환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한화 포수 백용환이 4회말 무사 1,2루서 번트하고 나가는 박성한을 1루로 던져 아웃시키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11. 2021.07.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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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백용환,힘껏 던져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한화 포수 백용환이 4회말 무사 1,2루서 번트하고 나가는 박성한을 1루로 던져 아웃시키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11. 2021.07.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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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백용환,깊숙한 타구 날렸지만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한화 백용환이 3회초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11. 2021.07.11 18:04
야구

[포토]백용환,힘차게 휘둘렀지만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한화 백용환이 3회초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11. 2021.07.11 18:03
야구

리빌딩하면서 그냥 지지 않겠다는 한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을 영입하면서 “감독의 임기 3년간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자신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3개월이 흘렀다. 선수 개개인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만년 유망주에 머물던 투수 김민우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혔다. 강재민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KBO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가 됐다. 내야수 노시환과 정은원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으로 나란히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뗐다. 2군에서만 잘하던 내야수 박정현, 외야수 유장혁 등도 1군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다. 5일까지 27승 47패로 승패 마진이 ‘-20’에 달한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NC에 11경기 차로 뒤져 있다. 이달 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연패도 당했다. 리빌딩도 이기면서 해야 효과적인데, 최근 한화는 너무 많이 졌다. 그래서일까. 선수단 구성에 잇따라 변화를 줬다. 가장 큰 움직임은 외국인 타자 교체다. 지난 4일 라이온 힐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힐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홈런 69개를 친 거포다. KBO리그 67경기에서는 홈런 7개만 치고 퇴출당했다. 대체 선수로 올해 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를 뛴 에르난 페레스(30)를 영입하는 게 유력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외국인 선수 교체는 팬들께 조금이라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했다. 그는 “힐리가 좋은 실력으로 우리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 ‘코어’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기대에 못 미쳤다. 그렇다고 여기서 (외국인 타자 효과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후반기부터는 새로운 선수와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트레이드도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에 내야수 오선진(32)을 내주고 오른손 거포 이성곤(29)을 데려왔다. 지난 3일에는 다시 내야수 강경학(29)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포수 백용환(32)을 영입했다. 정민철 단장은 “오선진과 강경학은 우리 팀에서 출장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면서 팀에 필요한 포지션을 채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성곤이 장거리 타자인 이성열(37)과 노시환(21)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돼주길 기대했다. 백용환은 젊은 포수들이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민철 단장은 “포수는 육성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기존의 최재훈, 이해창 외에 다른 젊은 포수들이 더 성장할 때까지 경쟁 구도를 강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한화는 더 먼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그라운드를 갈아엎었다. 그러나 ‘지면서 하는’ 리빌딩은 효과가 크지 않다. 정민철 단장은 “힘든 과정을 각오했다. 실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몇 요소에서 성장세가 눈에 보이는 건 고무적이다. 다만 리빌딩 중이라고 해도 성적이 따라오지 않는 건 단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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