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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박현호, ♥은가은 무대에 바로 문자 와” 닭살 폭로 (‘불후’)

가수 이찬원이 ‘공식 커플’ 은가은과 박현호의 닭살 돋는 사랑을 폭로한다.14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672회는 한가위 맞이 ‘명사특집 이순재 편’ 2부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 MC 이찬원은 1부 우승팀 손태진X대니 구의 무대에 이순재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자아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박현호의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든다.이찬원은 손태진X대니 구의 우승 후 “박현호에게서 바로 문자가 오더라”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손태진X대니 구가 은가은을 꺾고 1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찬원은 “은가은이 지긴 했어도 무엇보다도 값진 박현호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박현호가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며 은가은의 경연 결과를 독촉한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끈다.이를 들은 은가은은 박현호에 대해 “애교가 많다”라고 수줍게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터프한 트로트 아이돌 이미지와는 반전된 사랑꾼 연하남이었던 것. 은가은은 손태진X대니 구에 패배한 뒤 박현호와 나눈 통화 내용을 털어놓으며 토크 대기실을 핑크빛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한편 한가위를 맞이해 열린 ‘불후의 명곡’ 명사특집 이순재 편은 탄탄한 가창력을 갖춘 다양한 연령대의 실력파 아티스트들로 라인업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2부에서는 몽니, 벤, 임다미, 카이, 손승연이 무대에 올라 이순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조수미의 ‘불인별곡’, 이미자의 ‘서울이여 안녕’,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 박인수 이동원의 ‘향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등 명곡들을 재해석한다.특히 이번 2부에는 벤, 임다미, 손승연 등 여성 보컬리스트가 5팀 중 3팀이 포진된 만큼. 불꽃 튀는 여성 보컬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욕망 밴드 몽니와 8년 만에 ‘불후’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카이의 무대 역시 기대감을 자극한다.한가위 특집 ‘명사특집 이순재 편’ 2부는 이날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0:55
영화

시네마 만난 K팝 ‘마이 아티 필름’, 익숙한 듯 색다른 시도 [IS포커스]

좋아하는 아이돌이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의 히데코와 숙희가 된다면 어떨까. Mnet ‘마이 아티 필름’은 그 상상에 도전한다.지난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Mnet 본 방송과 유튜브 채널로 방영 중인 ‘마이 아티 필름’은 영화의 형식을 빌려 가수의 무대를 극장으로 확장한다. 공연 실황 영화와 ‘연기돌’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K팝 가수가 특별하진 않지만, 이 프로그램은 가수가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곡을 공연하거나 작품에 배우로서 출연하는 것이 아닌 영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연기와 춤 모두를 선보이는 ‘시네마틱 퍼포먼스’로 제시한다.매 에피소드는 10여 분 분량으로 드라마 파트와 댄스 퍼포먼스 파트로 구성되어, 길이가 확장된 뮤직비디오 또는 단편 뮤지컬 영화 같다. 특기할 점은 영화 ‘라라랜드’를 비롯해 잘 알려진 작품을 오마주 또는 클리셰를 차용해 아이돌을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여기에 배우도 출연해 작품에 대한 몰입을 뒷받침하며 서로 다른 콘텐츠 영역의 협업을 성사한다.지난 13일 공개된 3회를 예로 들자면, 영화 ‘아가씨’를 오마주한 줄거리에 그룹 키스오프라이프 멤버 쥴리, 나띠가 등장해 정략결혼을 원하는 배우 이이경을 떨쳐내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스토리를 연기하며 푸시캣돌스의 노래 ‘버튼스’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같은 시도는 출연 아티스트의 팬들에게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퍼포먼스형 아이돌은 물론 밴드 루시까지 정극 연기와는 거리가 먼 이들이 대사를 소화하는 모습을 다른 영역의 콘텐츠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영화 ‘클래식’ ‘라라랜드’를 오마주한 1화에 연하남으로 출연한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는 “막상 해보니까 (비율상) 퍼포먼스가 20, 연기 80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대해 ‘마이 아티 필름’ 제작진 측은 일간스포츠에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라인을 강화한 형태인 만큼, 퍼포먼스에 강한 아티스트를 섭외 우선 순위에 뒀다. 풋풋한 사랑, 청춘의 열정 등 나타내고자 하는 이미지를 이야기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기 비율은 각 회차에 맞게 다르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큰 기획 방향성을 협의 후 아티스트가 그에 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촬영 현장에서 동선과 톤앤매너를 변형하며 함께 만든다고 덧붙였다.여기서 오마주 된 원작은 해당 장면을 그대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아는 장면의 재해석에 가깝게 구성된다. 모티브가 된 작품의 이야기 구조나 인상적인 이미지를 딴 회차가 있는가 하면, 원작을 특정할 수 없는 오리지널 회차도 있다. 제작진 측은 “각 에피소드와 잘 어우러지는 영화 속 명장면 또는 명대사를 아티스트만의 개성에 맞게 재해석해서 구성했다. 오마주와 오리지널의 비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여러 K팝 뮤직비디오에서 익숙한 명작을 레퍼런스로 삼아 오마주, 혹은 패러디하며 전하고자 하는 콘셉트 스토리텔링으로 재창조해온 시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마이 아티 필름’에서 재해석된 퍼포먼스가 꼭 원작의 메시지와 닿아있는 것은 아니다. ‘버튼스’에서 보여준 섹시 퍼포먼스의 결은 ‘아가씨’에서 표현된 관능과 닿아있지는 않다. ‘마이 아티 필름’은 Mnet와 유튜브에서 뿐 아니라 촬영 비하인드를 담아 30~45분 분량으로 CGV 전용관에서 상영한다. 이는 새로운 시도이자 여느 뮤직비디오와 분명한 차별점이다. 직접 아티스트가 관객을 만나는 무대인사는 매진 사례를 빚었다. 제작진 측은 “기획 단계부터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두고 만든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에서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일회성 소비가 아닌, 오프라인(영화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몰입할 수 있는 퍼포먼스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보는 본편, 극장에서 보는 비하인드, 영화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까지 아울러 팬분들이 모일 수 있는 하나의 장이자 높은 몰입도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2 06:05
스포츠일반

[2024 파리] 폭우 속 야외 개회식...화려함 속 산만했던 파리 올림픽-오륜기 거꾸로, 한국은 북한으로 소개

사상 첫 야외 개회식을 시도한 파리 올림픽이 폭우 속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진행 과정에서는 우리 선수단에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2024 파리 올림픽은 27일(한국시간)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열였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예술의 도시' 그리고 실험적 패션의 도시답게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 당초 경기장 내에서 진행되던 방식과 달리 각국 선수단이 센 강 6㎞를 항해해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모이는 형태였다.전례 없는 모습에 각국 선수단도 밝은 표정으로 선상 입장에 함께 했다. 선수단은 강가에서 환호하는 관중들을 맞았고, 센 강 곳곳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단이 탄 배를 나눠서 보여주고, 그 사이 공연을 배치하면서 공연과 선수단 소개를 모두 잡고자 했다.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으로 시작된 성화의 여정을 알렸고, 여러 테마의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2020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가수 지지 장메르의 곡 '깃털로 만든 내 것'을 카바레 공연 형식으로 불렀다. 국가 제창은 그랑팔레 지붕 위에 선 프랑스 성악가 악셀 생 시렐이 맡았다.프랑스 혁명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밑바탕을 마련한 프랑스답게 혁명도 공연의 주요 테마였다. 무지컬 '레미제라블' 화면에 이어 오페라 가수 마리나 비오티와 록 밴드 고지라, 파리 관현악단 합창단이 혁명을 테마로 공연을 펼쳤다.이들 외에도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 현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가스통 르루 소설 원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물랑루즈 공연으로 유명한 '프렌치 캉캉', 유로 댄스 공연 등도 센 강과 파리 시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유럽 패션의 한 축이기도 한 파리답게 실험적인 의상들을 중심으로 패션쇼 테마의 공연도 상연됐다.수많은 공연과 입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마침내 성화가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회 선언 및 성화 점화까지 마무리되면서 2024 개회식이 마무리됐다.하지만 '성공적'이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수많은 주제로 공연이 펼쳐졌으나 통일성, 유기성이 부족해 행사 전반이 산만했던 탓이다. 운영상 실수도 눈에 띄었다. 트로카데로에는 프랑스 국기와 함께 올림픽기가 걸렸는데, 깃발이 거꾸로 걸리는 '촌극'까지 펼쳐졌다.특히 한국으로서는 묵과하기 힘든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는 영어 명칭인 'Korea'에 따라 K 순에 등장했으나 이날은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다소 앞 순서로 입장할 수 있었다.순서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모두 한국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 북한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대한체육회는 2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 30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이기흥 체육회장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할 거로 보인다.프랑스(파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06:32
연예일반

개통 50주년 맞는 지하철 1호선 헌정가, 타카피 ‘다이나믹 1호선’ [박세연의 감성돋송]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지하철 1호선 개통 50주년인 오는 8월 15일, 지하철 1호선에 이 곡이 흥겹게 흘러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서울교통공사에 띄우는 서신 같은 글임을 미리 알립니다. ‘50년을 달렸네 단 하루 쉰 적 없네 / 여기저기 상처에 부서지고 깨지고 / 신분당선 경의선 23456789호선 / 1호선 무시 마라 나 없이 너 있었겠냐’ 1세대 펑크 밴드 타카피의 신곡 ‘다이나믹 1호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가장 많이 무시당하는 1호선에 대한 연민과 노인세대에 대한 쓸쓸한 존경을 담은 곡이다. ‘내리고 타요 아줌마 / 통화는 작게 아저씨 / 백팩 앞으로 젊은이 / 커피는 안 돼요 학생’ '술에 취한 최씨와 불신지옥 김씨가 / 서로의 주를 찬양해 서로의 주로 위로해 / 임산부석 아저씨 비워 주셔서 고마워요 / 애기엄마가 웃네요 애기도 같이 웃네요’ 마치 지하철 1호선에 타 있는 듯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서민철’로 통하는 대한민국 1호 지하철, 1호선을 적나라하면서도 정겹게 풀어낸 가사를 들으며 현장의 모습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뭉클하고 몽글해지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일명 1호선 ‘빌런’들을 결코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경쾌한 감성으로 담아낸 표현도 눈에 띈다. 곡의 가사를 쓴 타카피 김재국은 “처음엔 가사가 격했는데 그러면 듣는 사람들이 불편하겠다 싶어 유하게 갔다.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빌런’을 묘사하기보다는 양보해줘 고맙다고 하며 ‘애기도 같이 있네요’라는 가사를 썼는데 그 부분을 쓰면서 (눈물샘이) 터질 뻔 했다”고 말했다. 경쾌한 펑크 리듬과 멜로디에는 사회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노인에 대한 공경과 존중의 마음도 담겼다. 김재국은 “어느 날 새벽에 나갈 일이 있어 1호선 첫 차를 탔는데,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 안에서 어르신들이 졸고 계시더라. 부자동네에 주차관리나 청소 등 험한 일을 하러 가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서글퍼지더라”며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나이가 50이다 보니 1호선이 무시 당하고 조롱거리가 되는 게 불쌍하더라”며 “50년을 달렸네, 2~9호선 우릴 무시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는 후손들에게 하는 이야기다. 교훈을 주려는 게 아니고 우리도 언젠가 1호선이 된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기사가 본의 아니게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연출가인 김민기 학전 대표의 별세 소식이 나간 뒤 출고하게 돼 ‘다이나믹 1호선’에 대한 감정 또한 담담하고 복잡미묘해진다. 빌런천국으로 인식된 1호선이지만 사실은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등 수없이 많은 평범한 우리네의 발이 되어준 고마운 1호선을 다룬, 개통 50주년을 맞은 1호선을 조명한 명작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뮤지컬 ‘지하철 1호선’처럼, 타카피의 ‘다이나믹 1호선’ 역시 1호선을 소환하는 대체불가 명곡으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50년째 쉬지 않고 달리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쉬지 않고 달릴 지하철 1호선에 대한 새삼스러운 감상일 수 있지만, 매일 접하는 일상이라도 이따금씩 새삼스럽게 존재의 이유와 고마움이 든다. 오늘도 ‘다이나믹’한 1호선에 대해서 말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4 06:00
연예일반

이홍기 “해외서 느낀 K팝 자부심 커…‘K’ 이니셜은 자긍심” [2024K포럼]

가수 겸 배우 이홍기가 해외에서 사랑받는 ‘K’에 대한 감동과 K메이커스로서의 자부심을 전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본격 행사 시작에 앞서 축사자로 나선 이홍기는 “저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생이라 아슬아슬하게 MZ세대이기도 한데, 이런 제가 K포럼의 축사로 초청을 받은 것은 저도 ‘K 메이커’ 중 한 명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홍기는 “저는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이면서 솔로 가수,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는 배우로 활동을 했고 ‘홍기종기’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기도 하다”며 “이런 활동들을 통해 저는 콘텐츠를 넘어 ‘K’라는 이니셜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이홍기는 “FT아일랜드로서 K밴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 세계 월드투어를 했을 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원래 없던 일정을 추가해 열 정도였다”며 “K팝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다짐을 했다”고 해외 공연 경험담을 떠올렸다.이어 “뮤지컬도 우리나라 작품을 해외에서 공연 하면서 ‘나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정말 멋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요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해외에서 많은 코멘트를 달아주시고 콘텐츠 문의도 해주셔서, 한국 사람으로서 K로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저뿐 아니라 K콘텐츠의 현장에서 K를 만들어가는 많은 분들에게 ‘K’라는 이니셜은 자긍심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현장에는 가수, 배우, 크리에이터만 있는 게 아니라 카메라와 음향, 조명, 소품 등을 담당하는 수많은 스태프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분들 모두 ‘K 메이커스’”라고 강조했다.이홍기는 “그 한분 한분이 걷고 있는 길들이 하나로 합쳐져 K콘텐츠와 K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오늘 ‘2024 K포럼’에서 공유되는 많은 경험들이 현재를 넘어 미래의 K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 ‘지속 가능한K’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통한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 이홍기도 제 자리에서 계속해서 K메이커로 활동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2024 K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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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8년 만 정규앨범 설레…음악 멋있단 소리 듣고파”[일문일답]

밴드 FT아일랜드가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시리어스’로 결연한 의지를 담은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준다.FT아일랜드는 10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시리어스’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FT아일랜드를 둘러싼 고정 관념을 깨부수는 앨범이다. 세상이 정의한 ‘나’에서 벗어나 본연의 ‘나’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계속해서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올해로 데뷔 17주년을 맞이한 FT아일랜드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10곡의 수록곡이 담긴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과감하면서도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냈다.지난달 27일 선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번 잇’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다. 또 컴백 당일 공개하는 더블 타이틀곡 ‘시리어스’는 미니멀하고 다크한 트랙으로 시작해 변치 않는 목표를 향한 굳건한 결심을 점차 웅장해지는 합창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반복되는 가사인 ‘Walkin’ till I die’는 장애물을 넘어 자신만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는 멤버들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다음은 FT아일랜드가 직접 답한 정규 7집 ‘시리어스’ 발매 관련 일문일답이다.Q1. 2016년에 발매했던 정규 6집 ‘웨어스 더 트루스?’ 이후 약 8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인 ‘시리어스’ 발매를 앞둔 소감을 듣고 싶다.이홍기: 너무 오랜만이라 설렙니다. 요즘 정규 앨범을 많이 내는 추세는 아니지만 꼭 내고 싶었습니다.이재진: 아무래도 정규를 준비하기에는 요즘 분위기와 맞지 않는 느낌도 있었고, 준비의 무게도 남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의 색들이 많았고, 공연을 자주 하는 저희에게 필요한 곡들을 더 늘리고 싶다는 마음, 앨범을 구매해 주시는 분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최민환: 그동안 미니 앨범을 발매하면서 팬분들께 여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던 욕심이 항상 많았습니다. 저 또한 정규 앨범을 많이 기다렸었는데요! 오래 기다려주셨던 팬분들께 정말 고맙고, 저도 이번 정규앨범이 너무 기대됩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Q2.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번 잇’과 ‘시리어스’는 어떤 곡인지 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알려 달라. 어떤 상황에 이 곡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은가?이홍기: ‘번 잇’ 같은 경우는 술과 잘 어울리는 느낌 같아요. ‘시리어스’는 공연장에서 듣는 걸 제일 추천합니다. 평소라면 무언가 결심을 해야 하거나, 각오를 다지는 밤에 들으면 좋을 것 같네요.이재진: ‘번 잇’은 몽환적인 느낌에서 오는 강렬한 끌림이라는 테마가 매력적인 곡이고, ‘시리어스’는 두툼한 무게감과 의지라는 테마가 멋진 곡입니다. 두 노래 모두 힘을 내야 할 때 들으면 가장 빛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최민환: ‘번 잇’이라는 곡은 그동안 FT아일랜드에는 없었던 장르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리어스’는 페스티벌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디서든 멋진 FT아일랜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Q3.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이홍기: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많은 분에게 의견을 물어봤을 때 정말 반반이었어요! 멤버들도 그랬고, 둘 다 너무 좋았기에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했습니다.이재진: 두 곡 모두 너무 매력적이고,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스타일이라 욕심이 났습니다.Q4. 정규 7집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수록곡이 있다면?이재진: ‘T.I.V (Tears In Vain)’라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멜로디를 만들 때 리듬감과 느낌을 새롭게 하려고 했고, 저희의 새로운 시도를 담은 곡이기에 추천해요.최민환: 저는 ‘인퍼론’라는 곡을 추천해 드립니다! 웅장한 사운드도 좋지만, 듣는 분들도 새롭게 들으실 수 있을 거라 자부합니다.Q5.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만큼 FT아일랜드만의 확실한 색깔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이나 곡을 작업하면서 특별히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나?이홍기: 30대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FT아일랜드라는 밴드의 정체성과 요즘 저희의 마음가짐을 음악으로 알려드리고 싶었어요.이재진: 앨범에 들어갈 곡의 선택 과정과 제작 과정 모두 정말 많은 분과 상의하고 협업하며 진행한 앨범입니다. 후반 작업 중에도 저희의 색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믹스를 하는 데에 가장 큰 노력을 쏟은 것 같습니다.최민환: 모든 곡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이번에 작업하면서 특히 FT아일랜드만의 우정이 많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작업하면서 멤버들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나,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서 정말 18년 차다운 모습들을 봤어요. 오랜 기간 함께 하면서 이제 정말로 딱 맞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Q6. 앨범 발매 후에도 뮤지컬, 페스티벌, 방송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히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어떤 반응을 가장 듣고 싶은지? 기대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지?이홍기: “우리가 알던 FT아일랜드와 다르지만, 너무 멋있다”라는 반응을 듣고 싶어요.이재진: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는 노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많이 없는 장르다 보니, 저희가 나서서 많은 분을 찾아뵙고, 저희의 음악을 선사하고 싶습니다.최민환: “이번 앨범 참 잘 만들었다”, “멋있다” 이런 반응을 가장 많이 듣고 싶습니다. 저희가 가고 싶은 방향,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꾸준히 묵묵하게 걸어가다 보면 많은 분들이 꼭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Q7. 최근 밴드 음악 열풍이 불고 있다. 17주년을 맞이한 FT아일랜드는 어떤 밴드로 남고 싶은가?이홍기: 확실한 색깔이 있는 밴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 중 무조건 있어야 하는 밴드, 멋있는 밴드, 잘 노는 밴드. 좀 많은가요? (웃음)이재진: 당연히 지금 가장 빛나는 밴드가 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서 팬분들과 후배분들이 저희를 볼 때도 여전히 멋지고 다음 음악이 기대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최민환: 그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신인 밴드들에도 모범이 되고, 본받고 싶은 밴드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Q8. 마지막으로 앨범을 기다리고 있을 음악 팬들과 프리마돈나(공식 팬덤명)에게 한 마디.이홍기: 늘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 흐릅니다. 우리가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요. 서로 의지가 되고, 든든하고, 더 돈독한 사이가 됩시다!! 열심히 만들었어요! 많이 들어주세요~이재진: 오래 기다려줘서 고맙고, 좋은 모습 앞으로도 더 보여줄 테니 기대해 주세요!최민환: 항상 응원해 주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공연들을 다시 또 즐겨봐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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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홍기, 7일 강원FC 홈경기서 생애 첫 시축 및 공연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승리 기원 시축자로 나선다.이홍기는 오는 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의 강원FC, 광주FC 홈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이날 이홍기는 본 경기 시작 전 힘찬 시축으로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며,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하프타임에는 특별 공연을 선보여 공연장의 응원 열기를 더한다.이번 시축이 성사된 배경에는 이홍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홍기종기’가 중심에 있었다. 윤상진 강원FC 홈경기사업팀장이 강원특별자치도민과 팬들에게 이홍기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홍기종기’에 직접 사연을 보냈던 것. 이에 이홍기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하며 생애 첫 시축 도전에 나서게 됐다.이홍기는 최근 밴드 FT아일랜드의 리더로서 다방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30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펄스’(PULSE)를 성료했고, 오는 10일 정규 7집 ‘시리어스’(Serious) 컴백을 앞두고 있다. 또 배우로서도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 역으로 활약 중이고, 유튜브 ‘홍기종기’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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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단독 콘서트 ‘펄스’ 성료…정규 컴백 기대감↑

밴드 FT아일랜드(이홍기, 이재진, 최민환)가 단독 콘서트 ‘펄스’로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FT아일랜드는 지난 6월 29~30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펄스’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연말 콘서트 ‘에프티소드’를 진행한 지 반 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 것으로, 공연명에 심장 박동에서 전해지는 파동처럼 FT아일랜드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남다른 의미를 담았다. FT아일랜드는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강렬한 연주 속에서 등장해 열기를 끌어올렸다. 정규 5집 ‘아이 윌’ 타이틀곡 ‘프레이’를 첫 곡으로 포문을 연 이들은 ‘블랙 초콜릿’, ‘더 나이트’, ‘브로큰’ 등으로 열정을 불살랐다. 이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좋겠어 (I wish)’, ‘지독하게’, ‘사랑사랑사랑’, ‘새들처럼’ 등의 곡들로 추억을 되살리며 떼창을 유도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FT아일랜드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공연장을 가득 울리는 호쾌한 사운드의 라이브를 보여주며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이들은 또 오는 10일 정규 7집 ‘시리어스’ 컴백에 앞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선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번 잇’에 이어 더블 타이틀곡 ‘시리어스’ 그리고 ‘인페르노’, ‘내게 전해 줄 노래’를 선보였고 일본 앨범의 한국어 번안곡 ‘선라이즈 옐로’, ‘마이 벌쓰데이’ 미공개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 말미까지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자랑한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우리의 음악을 당당히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다. 앞으로 발매할 앨범, 출연할 뮤지컬과 페스티벌도 많은 기대해달라. 어디든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다”며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최민환은 드럼 솔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음을 귀띔하며 “앞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FT아일랜드 드러머로서 열심히 하겠다. 멤버들 모두 밴드에 대한 욕심이 크기에 FT아일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많이 응원해달라”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FT아일랜드는 오는 10일 정규 7집 앨범 ‘시리어스’로 돌아온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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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feat. 로꼬)’ 음원·트랙 비디오 공개

방탄소년단 지민이 솔로 2집 선공개 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feat. 로꼬)’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28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각종 음원 사이트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지민의 신보 ‘뮤즈’에 담긴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feat. 로꼬)’의 음원과 트랙 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곡은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지민은 전작 ‘페이스’를 만들 때, 함께 작업한 작가진들을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라고 칭하며 창작에 몰두했다. 지민이 결성한 가상의 팀과 비틀즈 앨범에서 받은 영감으로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feat. 로꼬)’가 완성됐다.‘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feat. 로꼬)’는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마칭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빅밴드(대규모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힙합 장르를 가미해 처음부터 끝까지 활기찬 바운스와 리듬감, 역동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경쾌한 멜로디는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순수한 노랫말은 동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지민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팬송 ‘클로저 댄 디스’에 참여한 ‘연음소년소녀합창단’이 지민, 로꼬와 하모니를 이룬다. 꾸밈없이 맑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치 큐피드의 속삭임처럼 들리며, 곡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곡의 가사 테마는 고백이다. 지민은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상의 꽃 ‘스메랄도(Smeraldo)’에서 모티브를 얻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고백하고, 사랑을 찾아준다는 달콤한 노랫말을 완성했다.트랙 비디오는 한 편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 영상은 가상의 팀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로 뭉친 지민과 프로듀서 피독(Pdogg), GHSTLOOP, EVAN의 소개로 시작한다. 밴드 프론트맨으로 변신한 지민과 동료 뮤지션이 펼치는 협연 장면이 인상적이다. 또한 피처링에 참여한 로꼬와 지민의 투샷에서는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져 보는 이들을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지민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대규모 군무 장면으로 벅찬 감동까지 선사한다. 검은 슈트를 차려입은 그는 트랙 비디오의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인 목소리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설렘을 안긴다. 그는 모든 콘셉트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는 뛰어난 표현력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선공개 곡으로 ‘뮤즈’의 출발을 알린 지민은 내달 19일 앨범의 전곡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7일 ‘세레나데’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클립이 공개되고, 7월 14일에는 ‘뮤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베일을 벗는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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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우리 악뮤는 그렇게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히트곡 퍼레이드, 라이브 장인, 현실남매 모먼트. 지난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의 키워드다. 스무 명의 어린이가 부른 ‘오랜 날 오랜 밤’으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악뮤가 10년 여정을 통해 쌓아온 유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 3일 발매된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의 신곡과 미발매곡 ‘10VE’ 테마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무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시작은 러닝타임 40분짜리 한 편의 ‘쇼’였다. 이들은 ‘사소한 것에서’, ‘벤치’, ‘리-바이’, ‘못생긴 척’, ‘낙화’, ‘얼음들’, ‘다이노소어’, ‘물 만난 물고기’ 그리고 ‘라면인건가’까지 10곡을 쉼 없이 내리 이어간 뒤에야 “물 좀 먹어도 될까요”라며 처음으로 입을 뗐다.10주년 공연을 맞은 감격의 소회를 밝힌 이들은 각각 기타를 들고, 피아노 앞에 앉아 몽골 생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이후 ‘K팝스타2’ 당시를 연상하게 하는 착장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잔디언덕 아래 타임머신 동굴 무대에서 ‘크레센도’, ‘지하철에서’, ‘외국인의 고백’, ‘작은별’ 메들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또 “현재 악뮤가 들려드릴 수 있는 최신곡 무대”라며 신곡 ‘히어로’와 ‘케익의 평화’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고, 수현의 미발매곡 ‘리멤버’와 공전의 히트곡 ‘후라이의 꿈’ 등 과거와 현재를 망라한 히트곡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공연은 데뷔 1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말이 필요 없이 그저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이나, 보기만 해도 흐뭇함에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악뮤의 10년 서사를 담아낸 만큼 순간순간 애틋하고도 아련했다. 이들은 애써 감정을 쥐어짜내지 않아도 무덤덤한 듯 무심한 듯 그저 그렇게 전달되는 ‘진짜’ 감동의 힘을 전했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보탠 가운데 카리스마가 폭발한 ‘낙화’와 어쿠스틱하게 탄생한 ‘다이노소어’뿐 아니라 '리멤버'까지. 이수현의 가창과 이찬혁의 열정이 한도 초과로 폭발한, 한정판 ‘레어템’ 무대의 연속이었다.여기에 졸업가운을 연상하게 하는 남색 상의에 귀여운 명찰을 단 어쿠스틱 ‘남매’ 듀오 악뮤가 몽골 초원을 떠올리게 하는 잔디 언덕 무대에 앉아 ‘오랜 날 오랜 밤’을 열창한 순간, 현장의 체감 감동 온도는 100℃로 달아 올랐다.“이 공연 안에 우리의 삶, 기쁨, 슬픔, 감동 등을 다 담으려 노력했어요.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그 추억으로 여기에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공연 말미 이찬혁의 말처럼, 그들이 두 시간 반에 걸쳐 완성한 커다란 비눗방울 안에선 어느새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났다. 그 추억 속 한 순간인 2014년 4월 5일, 서울숲 앞 데뷔 앨범 '플레이' 청음회에서 폴짝거리던 두 사람은 이날 10주년 공연을 찾아와 준 팬들 앞에서 엄숙한 서약을 했다. “두 사람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10년, 20년 그 이상을 악카데미(팬덤)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굳게 약속했습니다. 이에 본 주례는 이 자리에 계신 악카데미 여러분을 대표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서약이 원만하게 이뤄졌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전 곡 작사·작곡·편곡 및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오빠 이찬혁과, 천의 목소리의 소유자인 여동생 이수현. 두 남매가 서로를 보완 해주는 이상적인 관계의 듀오임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10년간 무르익은 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니 10년 뒤 이들의 모습이 문득 궁금해진다. 그들의 여정을 계속 지켜보고 지켜주고 싶은, 아주 단순하고도 특별한 이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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