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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두색 번호판'에 쪼그라든 럭셔리카, '나만의 차'로 소비자 유혹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후 판매가 주춤한 수입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앞다퉈 '비스포크'(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똑같은 차가 아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차'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9월) 신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 럭셔리카는 4만5739대로 전년 동기(5만6351대) 대비 18.8% 감소했다. 업계는 경기 불황과 더불어 올해부터 도입된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고가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취득가액 8000만원이 넘는 법인차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했다. 이렇게 했더니 지난해까지 법인차로 인기를 끌었던 고가 수입차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롤스로이스는 지난 9월까지 135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276대)에 절반에도 못 미쳤고 벤틀리도 올해 257대를 판매해 지난해(810대)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에 수입 럭셔리카들은 판매 부진 회복을 위해 비스포크 카드를 꺼내들었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한국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를 공개하며, 행사 현장에 비스포크 맞춤으로 제작된 각각의 모델을 전시했다. 롤스로이스 프로그램은 외장 페인트 색상 조합이 4만400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인테리어 소재에도 한계가 없다. '롤스로이스 본사 굿우드(Goodwood)를 떠나는 차량 중 똑같은 차는 한 대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벤틀리는 차량 맞춤 제작을 담당하는 '뮬리너' 디자인 팀을 통해 '나만의 벤틀리' 만들기를 돕고 있다. 실제로 벤틀리가 이달 초 공개한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고객 취향과 감성에 따라 무한한 조합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101가지 외장 페인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주문 제작을 통해 이외에도 모든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실내 또한 15가지 메인 가죽 컬러,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와 6가지 액센트 컬러 조합이 제공되며 마찬가지로 비스포크 작업을 거쳐 더 많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마세라티는 최근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공개하며, 내년부터 그레칼레 전 라인업에 차량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원하는 구성을 카탈로그에서 선택하거나,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이나 이탈리아 모데나의 푸오리세리에 전용 아틀리에의 숙련된 컨설턴트와 함께 자신만의 드림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양산형 수입차는 옵션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치 않는 옵션도 구매해야 하지만, 비스포크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옵션만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다만 주문 제작이다 보니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가격대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2 07:00
자동차

불경기에 악재까지…수입차 '후진기어'

국내 수입차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로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악재가 속출하면서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입차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6만9892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판매량에서 과거 통계에 빠진 테슬라(2만2268대)를 제외하면 실제 판매 하락세는 더 두드러진다.이 같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부진은 국내 경제 침체와 고금리 등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 때문이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를 선뜻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로 부착키로 한 제도가 수입차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8000만원 이상 법인차는 올 1~7월 2만7400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나 줄었다. 전체 국산·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24만1172대로 같은 기간 4.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르게 감소한 것이다.특히 억대의 차만 판매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들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법인차가 26대 등록됐던 애스턴마틴은 올해 법인차 등록 대수가 단 1대에 불과했다. 마세라티도 같은 기간 180대에서 104대로 42%가 줄었다. 고가 브랜드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포르셰도 올해 법인차로는 2219대만 등록돼 감소 폭이 47%나 됐다. 전망도 밝지 않다. 우선 지난달 1일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가 하반기 수입차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 전기차 등록대수는 4118대로, 7월 등록대수(4588대)에 비해 1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전기차 판매가 깜짝 반등했다. 국산 전기차 등록대수는 9197대로, 7월 등록대수(7812대) 대비 17.7% 증가했다. 지난해 8월 등록대수(4063대)에 비해서는 126.4%나 증가했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은 부랴부랴 할인 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할인은 전기차에 집중됐다. 신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2023년식 아우디 Q4 e-트론은 전 트림에서 20% 할인, e-트론 등 차종도 24.5~29.5%를 깎아준다. 폭스바겐의 2023년식 ID.4는 할인율 23.1%이고, BMW의 2024년식 i4·i5·i7·iX·iX3 일부 트림의 경우 할인율이 최대 14.6%~20%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를 일으킨 벤츠 EQE는 2024년식 모델을 10% 낮췄다.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떨어지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 제각각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신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전기차 수요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0 07:00
자동차

폭스바겐, '골프' 출시 50주년 기념 굿즈 세트 증정

폭스바겐코리아가 해치백 모델 ‘골프’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폭스바겐 오너들을 대상으로 스페셜 굿즈 세트를 증정한다고 1일 밝혔다.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처음 출시돼 지난 50년간 8세대에 걸쳐 진화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의 한국 진출과 함께 정식 출시된 이래로 누적 5만대 이상 판매됐다.이번 골프 출시 50주년 기념 스페셜 굿즈 패키지는 주차 전화번호판, 기념 엽서, 차량 부착용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다.가까운 폭스바겐 전시장 방문 후 차량 키를 제시, 폭스바겐 오너임을 인증해 스페셜 굿즈 세트를 수령할 수 있다. 전시장을 방문하여 골프 시승을 완료한 고객들 역시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폭스바겐코리아는 골프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골프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디지털 옥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부터 골프 오너들을 대상으로 사진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폭스바겐 골프 50주년 히스토리 북(가제)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1 10:22
자동차

연두색 번호판 6개월간 1.2만대 부착…'회장님 차' 제네시스 G90 최다

8000만원 이상 고가 법인 차에 적용하는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부착한 차는 제네시스 G90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 18일까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법인 승용차는 1만2621대로 집계됐다.이중 국산차는 4388대로 34.8%, 수입차는 8233대로 65.2%의 비중을 차지했다.단일 모델 중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부착한 차량은 제네시스 G90으로 총 2801대였다. 이외에도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GV80(853대), GV80 쿠페(392대) 등도 많이 등록됐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3366대로 최다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BMW가 2451대 등록됐다. 각 브랜드별로 벤츠는 S500 4매틱이 401대, BMW는 740i x드라이브가 439대로 연두색 번호판을 많이 부착했다.가격대별로는 8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247대(국산 2636대, 수입 1611대)로 33.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1억~1억2000만원이 3284대(국산 1423대, 수입 1861대)로 26%, 1억2000만∼1억5000만원이 2325대(국산 230대, 수입 2095대)로 18.4%를 기록했다.1억5000만원이 넘는 차량은 총 2765대(21.9%)가 등록됐으며, 이중 국산차는 99대(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부산 2588대, 인천 2473대, 경남 1625대, 제주 1434대, 경기 1207대, 서울 1129대 등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차를 새로 등록할 때 차량 가격의 일정 비율로 공채를 사야 하는데, 공채 매입 요율이 특히 낮은 부산과 인천 등에 '원정 등록'이 이뤄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1월부터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2만여 대가 연두색 번호판을 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28 19:03
연예일반

김재중 “사생팬, 집에 습격 후 몰래 키스”… 귀신보다 무섭네 (심야괴담회)

가수 김재중이 과거 사생팬에게 겪었던 피해를 고백한다.김재중은 2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4’ (이하 ‘심야괴담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며 도시 괴담 같은 경험담을 털어놓는다.김구라는 김재중에 대해 “귀신을 믿지 않는 친구” 라며 유독 반가워한다. 그러자 김재중은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며 사생팬 이야기를 꺼낸다. 김재중은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며 도시 괴담 같은 경험담을 풀기 시작했다.이에 김숙이 “밤중에 집을 찾아와 손을 잡은 사생팬이 있다고 들었다”고 얘기하자, 김재중은 “사실과 다르다.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키스를 한 것”이라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당시 집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김재중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는 낯선 여자를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한다. ‘설마 꿈이겠지’ 싶어 억지로 잠을 자려 했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전히 그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몰래 집에 들어온 사생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김재중은 매일 밤 누군가가 집 앞까지 찾아와 도어락을 눌러댔다고 전해 MC들을 또 한 번 경악하게 했다. 다행히 범인이 경찰에 붙잡히긴 했지만 범행 동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알고 보니 매일 도어락을 만졌을 김재중의 손길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밤마다 비밀번호판을 눌렀던 것이다. 또, 김재중은 데뷔 20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으로 “어릴 적 몽유병에 시달렸었다”며 뜻밖의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꿈을 꿨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로 창문 밖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찔한 사연에 김구라는 “완불 받을 이야기다”, “김재중 특집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괴담 천재의 등장을 반겼다.김재중은 MC들의 극찬을 받은 괴담 천재답게, 사연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사연자에 빙의한 듯 바뀐 목소리와 눈빛으로 열연을 펼쳐 어둑시니들의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12:23
해외축구

KIM도, 감독도 지키는 뮌헨의 엄격한 규칙 뭐길래…위반 사례도 또 한 번 조명

바이에른 뮌헨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꼭 아우디 차를 타고 출퇴근해야 한다는 규칙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는 뮌헨으로 이적을 완료하면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조명했다.아우디 차를 타야만 한다는 다소 특이한 규칙이다.매체는 “뮌헨은 독일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아우디는 클럽 지분 8.33%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이 계약의 하나로 뮌헨 선수와 스태프는 2002년부터 아우디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았으며 스타들은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고 번호판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예외는 없다. 김민재, 해리 케인 등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선수,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쥔 뱅상 콤파니 감독도 이 규칙을 따라야 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뮌헨의 규칙이다.다만 꼭 아우디 차량만 타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 그룹에 속한 벤틀리, 부가티, 포르쉐 등도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규칙 내용을 전하면서 과거 제롬 보아텡, 필리페 쿠티뉴, 킹슬리 코망 등이 위반한 사례를 들추기도 했다.올리세의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 규정을 또 한 번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 윙어인 올리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967억원).뮌헨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2호 영입’을 확정했다.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뮌헨은 앞서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슈투트가르트에서 데려왔다.뮌헨은 2023~24시즌 무관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1강으로 꼽히던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다른 대회에서도 이름값만 못한 퍼포먼스로 우승을 놓쳤다. 새 시즌을 앞둔 뮌헨은 빠르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새 시즌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김희웅 기자 2024.06.23 05:37
자동차

"로봇이 주차하고 음료 배달"…현대차그룹, 성수동 오피스서 로봇 서비스 개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DAL-e Delivery(이하 달이 딜리버리)’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에 들어선 이지스 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여기에 입주해 근무하는 고객은 달이 딜리버리가 제공하는 음료 배달 서비스와 주차 로봇이 제공하는 자동 주차 및 출차 서비스, 안면인식 기술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우선 고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가 지하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수령해 고객이 있는 사무실이나 회의실까지 음료를 배달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신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 경로를 생성함으로써 빠르게 배송한다.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은 로봇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로봇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수령인이 확인되면 로봇이 스스로 수납 트레이를 앞으로 빼 수령자가 편리하게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한다. 대형 트레이를 장착한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kg 무게의 물품까지 배달할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의 배송 서비스가 빌딩 입주자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투입 대수를 늘리고 택배나 우편물 배송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팩토리얼 성수에서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주차 로봇을 서비스한다.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mm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들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다. 특히 로봇이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같은 면적의 공간에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특히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올해 3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 Automatic Charging Robot)’과 연계돼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객이 타고 온 전기차를 지정된 장소에 놓고 사무실로 들어가면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차를 충전구역으로 이동시키고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이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해 차량 상태를 점검한 후 충전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주차 로봇이 일반 주차 자리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와 자동 충전 로봇을 비롯, 로봇에 적용된 안면인식 시스템을 건물의 출입 시스템에도 적용하면서 ‘로봇 토탈 솔루션’이라는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여러 대의 배송로봇을 관제할 수 있는 ‘다중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달이 딜리버리의 본격 서비스 투입을 시작으로 팩토리얼 성수는 로봇 토탈 솔루션이 적용되는 최초의 건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고객들이 공간의 가치를 평가할 때 로봇 서비스의 유무가 주요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14:09
연예일반

한혜진 “홍천 별장 무단 침입 못하게 담장 짓는 중”

별장 무단 침입 피해를 입은 방송인 겸 모델 한혜진이 대문과 담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한혜진은 21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의 구독자 70만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현재 홍천 별장 담장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작에 들어갔는데 (별장) 평수가 좀 커서 2주 넘게 걸릴 것 같다”며 “담장과 대문이 들어서면 외부인이 못 들어올 거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의 500평 규모 별장을 자신의 채널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자 별장에 무단으로 외부인들이 찾아왔고 이로 인해 한혜진은 최근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한혜진은 개인 SNS에 “찾아오지 말라. 집주인한테 양보하라. 부탁드린다”며 “찾아오지 말아달라. 여기 CCTV로 번호판까지 다 녹화된다. 무섭다”는 글과 함께 홍천 별장에 무단침입한 승용차 사진을 게시했다.또한 한혜진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얼마 전에 집에 혼자 있다가 내 방에서 나와서 거실 쪽으로 걸어가는데 통창 앞에 있는 파이어핏에 중년 내외분들이 차 마시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며 “‘올게 왔구나’ 싶었다. 걱정하던 그거구나 싶어서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봤더니 ‘유튜브랑 TV를 보고 왔다’고 하시는 거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1 18:40
연예일반

한혜진, 연이은 별장 무단침입에 “무섭다” 호소

모델 한혜진이 반복된 별장 무단침입에 두려움을 드러내며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혜진은 28일 SNS를 통해 자신의 홍천 별장에 무단침입한 자동차를 찍은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찾아오지 말라. 집주인한테 양보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부탁드린다. 찾아오지 말아달라. 여기 CCTV로 번호판까지 다 녹화된다”고 경고하며 “무섭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혜진은 지난 1월 출연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중년 부부가 자신의 별장에 들어와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은 일화를 공개하며 “안전을 위해 경계가 될 만한 담벼락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08:06
IT

KT, 메타버스로 초등생에 도로명주소 가르친다

KT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지니버스'를 활용한 초등학교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 교육 현장에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KT와 행안부와 이날부터 전국 6개 권역에서 프로그램 운영 교육을 포함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첫 설명회는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 정보화교육장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2회 진행했다. 수도권 지자체 도로명주소 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교과서 개발 경과와 교육 현장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KT 지니버스는 가상세계에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생성형 AI로 아바타 메시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메타버스 플랫폼이다.학생은 지니버스 안에서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건물 유형별 번호판과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제작·설치,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 주소 확인 등을 수행한다. 직접 시설을 만들고 도로명주소를 붙이는 참여형 교육이다.교사는 지니버스에서 실습 과제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한다. 도로명주소 부여 원리 등 일부 이론은 지니버스에 탑재된 AI NPC(조종 불가 캐릭터)가 교육을 맡아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낮춘다.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기존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 보조 AI NPC와 창의 실습에 최적화한 메타버스 교육장을 활용하는 교육 분야 디지털 혁신이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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