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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턱시도 입은 전도연·유태오..홍상수·김민희, 베를린 빛낸 韓★

전도연, 유태오 등 한국배우들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도 그의 연인 김민희와 알콩달콩한 한때가 포착됐다.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섹션에 초청된 넷플릭스 '길복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주연배우 전도연이 동료 김시아와 모습을 드러냈다.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도 자리에 함께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전도연은 깔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젠더리스 패션을 뽐냈다. 여배우들이 흔히 레드카펫에서 입기 마련인 드레스 차림이 아닌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도연은 러플이 달린 흰색 와이셔츠에 사선 아래로 퍼지는 정장 바지를 입고, 목에는 큰 나비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큐빅이 박힌 롱 귀걸이를 착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시아는 스퀘어넥의 미니 드레스를 착용해 전도연과 케미를 뽐냈다. '길복순'은 이날 1800여 좌석이 매진될 만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도연은 시사회에 앞서 관객들에게 "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유태오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전생(Past Lives)’이 경쟁부문에 초청돼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 ‘전생’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노라(그레타 리)와 해성(유태오)의 이야기로, 노라가 10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헤어지게 된 20년 후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뉴욕에서 1주일간의 운명적인 재회를 하는 내용을 그린다. 팬들의 환호 속 레드카펫에 나타난 유태오는 깔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매력을 뽐냈다. 유태오와 같은 턱시도를 입은 셀린 송 감독은 ‘넘버3’, ‘세기말’ 등을 만든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송 감독도 전도연처럼 드레스가 아닌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홍상수 감독도 김민희와 다정한 한때가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물 안에서’가 인타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유럽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두 사람은 베를린영화제 참석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은 사진 속 홍상수와 김민희는 프랑스 파리 한 거리에서 전통 모자를 쓰며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김민희는 모자를 쓰고 다정하게 홍상수를 바라보고, 홍상수에 모자를 씌워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겼다. 두 사람은 파리 일정을 마치고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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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홍상수·김민희 포착..“효도 그 자체”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프랑스 거리에서 모자를 쓰며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상수 감독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영화 ‘물 안에서’가 인타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유럽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두 사람은 베를린영화제 참석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그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최근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홍상수와 김민희는 프랑스 파리 한 거리에서 전통 모자를 쓰며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김민희는 모자를 쓰고 다정하게 홍상수를 바라보고, 홍상수에 모자를 씌워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겼다.이 사진을 공유한 트위터 계정은 “프랑스 행사에 나타난 홍상수와 김민희”라며 이어지는 트윗에 “효도 그 자체”라는 글을 게시했다.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에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내 측에서 거부해 법적으로는 유부남인 상태다. 홍상수 감독은 올해 62세, 김민희는 40세로 나이 차이는 22살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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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홍상수♥김민희’ 프랑스 파리서 포착! ‘회고전’ 나란히 참석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 커플이 프랑스 파리에서 포착됐다.두 사람은 13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의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에 함께했다.홍상수 회고전은 이날 개막해 다음 달 5일일까지 열린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날 개막작 상영에 앞서 무대에 함께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 블랙 계열의 상의를 착용, 무난한 커플룩을 뽐냈다.유럽에서 사랑 받는 홍상수 감독인 만큼 극장은 ‘소설가의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영관이 가득 찼다는 전언.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영어로 “영화를 만들 때 그 순간에 내게 주어진 것들에 반응했다. 이렇게 많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내가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뒤를 돌아보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드는 게 나의 소원이다. 오늘 밤 영화를 보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홍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민희는 한국어로 “시차 때문에 피곤하지만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두 사람은 이날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로부터 이름을 새긴 황금 명패를 받았다. 회고전에서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부터 ‘소설가의 영화’(2022)까지 27편에 달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은 29번째 장편 영화인 ‘물 안에서’로 이번 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 올랐다. 지난해 신설된 인카운터스 부문은 전통적 형식에 도전하는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조명하는 경쟁 섹션이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물 안에서’에 참여했다.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물 안에서'로 4회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홍 감독은 앞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 홍상수가 올해도 현지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7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영화 제작을 꾸준히 함께해오고 있다. 국내 일정에서는 동반 참석을 하는 경우가 드무나 해외 일정에는 종종 함께하며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는 지금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해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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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수수한 블랙 커플룩" 홍상수·김민희 2년만 베를린영화제 포착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 '소설가의 영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블랙 톤 의상을 나란히 차려입고 커플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김민희는 드레스와 짙은 화장 등 이전의 화려함을 완전히 빼고 다소 생기가 없어 보이는 듯한 수수한 비주얼을 내비쳤다. 홍상수 감독과 점점 닮아가는 듯한 외모가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을 찾은건 지난 70회 때 홍상수 감독에게 은곰상 감독상을 안긴 '도망친 여자'로 방문한 후 2년 만이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와 '인트로덕션'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로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바, 이들에게 베를린영화제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된 흑백 작품이다.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난 후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에 출연한 이혜영이 다시 호흡을 맞췄고,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참여했다. 특히 전작에서는 제작 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희가 다시 연기자로 카메라 앞에 서 주목도를 높였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소설가의 영화' 초청과 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 이다"며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며,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22.02.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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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원세컨드' 中 검열 의혹 속 베를린영화제 취소 "역경 딛고 완성"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타이틀로 기대감을 키운다. 베를린영화제 상영 취소 논란을 딛고 '원 세컨드(장예모 감독)'가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둔 가운데, 거장 장예모 감독이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원 세컨드'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단 1초를 위해 필름을 찾아나선 남자의 이야기로 전 세계 155관왕에 빛나는 영화의 전설 장예모 감독의 신작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거장의 작품이 개봉까지 이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첫 상영을 앞두고 있었으나 돌연 출품 취소 소식이 들려왔다. '기술적인 문제'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었으나, 문화대혁명 시기가 영화의 배경이라고 알려져 있었기에 해외 매체에서는 중국 체제에 비판적인 시선이 담긴 요소 때문에 중국 정부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데뷔작 '붉은 수수밭'부터, '인생', '5일의 마중'까지 장예모 감독은 꾸준히 문화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로 엄혹했던 시대상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왔던 감독이었기 때문.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 임에도 불구하고 신작 개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왕성한 영화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를 '원 세컨드' 제작 코멘트에서 엿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장예모 감독은 "어렸을 때 보았던 영화들의 몇몇 장면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설렘과 행복에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영화와 우리는 함께 자란다. 꿈은 평생 우리와 함께한다. 평생 기억에 남을 한 편의 영화가 있고, 그 영화가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 그 자체뿐만 아니라, 배우라는 별을 바라볼 때의 기대와 동경을 영화가 포착해 내기 때문일 것이다. '원 세컨드'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헌사다"라고 밝혔다. 논란을 딛고 첫 공개된 '원 세컨드'에 대한 평은 뜨거웠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로마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등에 초청돼 여러 극찬을 이끌어내며 현재까지도 미국 최고의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거장 장예모 감독이 영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뜨거운 러브레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가 될 '원 세컨드'는 2022년 1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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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연속" 호평↑ '사냥의시간' 베를린영화제 외신 첫반응

베일싸인 '사냥의 시간'이 드디어 공개된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오는 10일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단독 공개, 앞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쏟아진 외신들의 호평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사냥의 시간' 메가폰을 잡은 윤성현 감독은 2011년 첫 장편 '파수꾼'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 1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수상은 물론 그해 국내 신인감독상을 휩쓸었고,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도 초청되며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파수꾼'에 이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의 생존에 대한 은유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70회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를 통해 가장 먼저 '사냥의 시간'을 접했던 해외 매체들은 '멈추지 않는 긴장의 연속'(Hollywood Reporter), '네 명의 주인공을 추적하는 끈질긴 킬러가 윤성현 감독의 분위기 있는 스릴러에서 가장 멋진 부분'(Variety), '대부분의 스릴은 긴장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능숙한 촬영 기술과 음향 편집에서 온다'(Cinema Escapist), '아주 흥미진진하며 기술적으로 인상적이고 스릴러 장르의 근원을 찬양하는 재미있는 작품'(Uncut Movies) 등 극찬을 전했다. 윤성현 감독은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강렬한 스토리, 한국의 근미래를 묘사한 독보적인 스타일로 비주얼텔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을 들으며 다시 한번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될 '사냥의 시간'에 기대감이 샘솟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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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의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수상 후 평범한 일상 포착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커플의 일상이 포착됐다. 19일 온라인 매체 더팩트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포착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세탁소를 찾은 모습이다. 김민희가 문을 열고 나오면 홍상수 감독이 양 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따라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쓴 홍 감독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신작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의 주연배우 김민희가 함께해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수상 후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허락한다면, 우리 여배우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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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이번에도 한국에선 외면 해외에선 환영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새 작품 '도망친 여자'를 들고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두 사람의 금지된 관계는 여전했고, 이들을 바라보는 한국과 해외의 온도 차도 여전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도망친 여자'를 첫 공개 했다. 배우 서영화와 함께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 세계 취재진과 만났다.'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며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7번째 영화로, 이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민희가 주인공 감희를 연기한다. 세 파트로 나누어진 영화를 중심에서 이끌어나간다. 홍 감독이 말하려는 '도망친 여자'가 바로 김민희인 셈.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도망친 여자는 누구이며, 또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은 그게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했고, 정의하고 싶지 않다. 결정할 수 있었으나 그 전에 멈췄다. 이 영화를 보고 관객이 느끼길 바란다"며 "그럼에도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의 모든 여자가 무언인가로부터 도망친다. 수감되지 않으려고, 또는 불만족으로부터 도망친다"고 답했다. 홍 감독의 이 같은 답변은 여전히 국내에서 대중의 매서운 시선을 받는 두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설명이다. 국내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간간이 목격담만으로 소식이 들려오던 이들은 이날 변함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자회견 도중 김민희가 외신의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자 홍상수 감독이 나서서 대신 통역을 해줬고, 포토콜에서는 손을 잡는 듯한 스킨십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커플링을 끼고 나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기자회견에서 같은 반지를 착용하고 마이크를 든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미리 각본을 쓰지 않고 촬영 당일 대본을 주거나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연출하는 홍상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김민희는 "감독님이 주신 대본을 잘 외워서, 대본대로 잘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답한 것. 또 김민희는 "만약 연기가 의도에서 벗어났을 때는 감독님이 잘 잡아준다"고 덧붙였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신들이 앞다퉈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대사 한 줄을 인용하며 "매혹적인 말솜씨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웃기다. 자신이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실제로는 얼마나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명상 같은 영화다. 홍 감독의 최근작 중 가장 여성 중심적이다. 모든 남성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신선한 느낌의 변화를 준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홍상수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만들었으나, 이 영화는 살짝 더 밝으면서 다르다. 그 미래가 바로 지금임을 알려준다"고 했고, 스크린 인터내셔널 "이 영화는 비록 홍상수 스펙트럼의 수수께끼 같은 측면에 서 있지만, 관계의 역동성이나 성 역할 같은 테마를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호평했다.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올라온 5개의 리뷰 모두 '도망친 여자'를 향해 호평의 의미인 '프레시'를 줬다. 수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24편의 영화 중 무려 4편이나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 그리고 지난 2017년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한 김민희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도망친 여자'는 예매가 오픈된 시사회 티켓이 모두 매진된 상태다. 국내에서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불륜 커플의 영화로 비판적인 관심을 더욱 많이 받고 있다. 김민희와 불륜을 인정한 후 홍 감독의 영화는 극장에서 연이어 흥행 참패를 맛봤기에 '도망친 여자'가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관객에게 외면받은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나는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주제를 영화에 담지 않는다. 그것이 내게는 중요한 일이다. 목적을 두고 뭔가를 향해 다가가기보다는 열린 가운데서 내게 오는 걸 기꺼이 받아들인다. 만약 내가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것을 영화로 표현한다면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4년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아내에게 이혼을 청구한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청구 소송 기각 선고를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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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行' 홍상수·김민희, 공식석상서 뽐낸 커플링·커플포즈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에서 근황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되면서 나란히 베를린으로 출국, 레드카펫, 상영회, 기자회견 등 현지 공식 일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커플의 모습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일부러 보여주기라도 한다는 듯 레드카펫에서 손을 꼭 붙잡는다거나,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의 환한 미소는 볼 수 없었지만, 여전히 빼지 않은 커플링과 닮아가는 듯 비슷한 분위기는 변함 없었다. 25일(한국시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멘트보다 눈에 띈건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실반지 같은 커플링. 이는 이들이 해외영화제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포착된 반지다. 또 26일 베를린영화제 측이 공개한 공식 포토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모두 머리를 쓸어 넘기는 듯한 포즈를 취해 보이기도 했다. 과거 증명사진처럼 얼굴을 강조한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며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 호흡맞춘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라는 의미에 대해 "나 역시 그게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했고 정의내리고 싶지 않다. 결정할 수 있었으나 그 전에 멈췄다. 관객이 느끼길 바란다"며 "난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주제를 영화에 담지 않는다. 그것이 내게는 중요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에 4번째.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불륜 사실을 발표했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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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칸②] "두편인줄 몰랐지" 홍상수 뒤통수 치는덴 선수

※세계 무대와 한층 더 친해진 한국 영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7)에 무려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가 수상을 놓고 경합을 치르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불한당(변성현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만난다.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다섯 편의 영화를 이끈 감독과 배우들은 '꿈의 무대'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진출 소식부터 반전과 이변이 난무하다. 한국 영화계에도 매일이 축제가 될 70회 칸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갈 줄은 알았지만 두 편을 들고 갈 줄은 몰랐다. 역시 뒤통수 치는덴 선수, 속된 말로 영혼을 갈아넣어 작품을 탄생 시키고 있는 홍상수 감독이다.제67회 베를린영화제가 막을 내린지 딱 2개월이 되는 시점, 홍상수 감독은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두 편의 신작으로 70회 칸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렸다. 그 사이 김민희와 불륜 사실을 인정했지만 타격은 없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흥행에 성공했고, 칸 경쟁진출도 이뤄냈다.한 감독의 영화가, 그것도 세계적인 국제 영화제에 두 편이나 초청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려운 것을 홍상수 감독이 또 해냈다.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9번째 칸영화제 초청, 초청작 10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간 '강원도의 힘(1998)' 주목할만한 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6)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 시선,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 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등에 초청됐다.당초 칸 경쟁부문 진출이 유력했던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홍상수 감독은 올해도 경쟁진출 실패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곧 바로 들린 홍상수 감독의 이름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그 후'. 아직 국내에서는 제목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 영화다. 지난해 2월 김민희·권해효와 함께 촬영을 진행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당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언론매체에 촬영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외신 역시 '클레어의 카메라'에만 주목했던 상황에서 홍상수 감독은 '열일'을 증명하듯 또 한 편의 영화를 뚝딱 만들어내 출품까지 마쳤다. 반전에는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 아닐 수 없다.20번째 장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는 고등학교 파트 타임 교사이자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고, 지난해 칸 영화제가 치러지는 기간에 칸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해 칸 영화제 초청이 더욱 확실시 됐던 작품이다. 이자벨 위페르 외 김민희·정진영·장미희 등이 출연했다.홍상수 감독은 지난해에도 칸 영화제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했지만 끝내 초청받지 못했다. 연인 김민희가 '아가씨'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되면서 함께 하고자 했던 목표달성에 실패한 것. 이에 촬영을 빌미로 칸 영화제가 치러지는 기간 내 현지를 찾았던 그는 자존심에 꽤나 금이 갔을 터. 올해는 두 편의 영화를 진출 시키면서 위풍당당하게 칸에 입성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홍상수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됐다. 경쟁 상대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비롯해 막강한 해외 영화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 김민희는 '아가씨'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③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70회 칸①] '3편→5편·2년연속 경쟁' 더 깨부순 칸 장벽[70회 칸②] "두편인줄 몰랐지" 홍상수 뒤통수 치는덴 선수[70회 칸③] 봉준호·홍상수 다음 목표는 수상(feat.경쟁작)[70회 칸④] 김민희, 2년연속 칸 여우주연상 도전[70회 칸⑤] "꿈의 무대" 칸 레드카펫 밟을 영광의 ★들[70회 칸⑥] '군함도·택시운전사' 탈락이 아쉬운 이유 2017.04.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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