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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총 1억5천만원 규모 포상금 지급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낸 국가대표팀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협회는 9월 2일 서울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 앞서 포상금 전달식을 따로 열고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수단 및 지원팀 총 20명에게 성과에 따른 포상금과 격려금을 차등 지급했다. 지급된 포상금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신유빈에게 3000만 원 등 총 1억 5000만 원 규모에 달했으며, 신한금융그룹, 대한항공 등 대한탁구협회 후원사들의 올림픽 기부금과 협회 자체 포상금 규정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대표팀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 은메달 이후 12년간 막혀있던 올림픽 메달의 물꼬를 열었고,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함께 뛴 여자단체전에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비단 성적을 넘어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협회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의무트레이너 등 지원팀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하며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4년간의 노력을 각별한 성적으로 증명해낸 대표팀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 10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준우승 성과를 냈던 혼합단체전이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등 올해도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다. 선수단을 대표해 포상금을 전달받은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유승민 회장 이하 협회 임직원을 비롯한 수 많은 분들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이 합쳐져 이번 올림픽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서든 한국 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전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지원해 주신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님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큰 활약으로 국민들께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준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대표팀이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4.09.02 15:55
연예일반

MBC, 올림픽 중계 시청률 최종 1위 [2024 파리]

MBC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 시청률 최종 1위를 기록했다. 또한 MBC는 이번 파리올림픽 전체 경기 중계 시청률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시청률 1위도 탈환했다.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간 펼쳐진 대한민국 파리올림픽 경기에서 MBC는 11일간 일자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MBC의 파리올림픽 전체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3.9% 2049 1.5%, 전국 가구 3.7%의 시청률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대한민국은 금메달 13, 은메달 9,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8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대미를 장식한 역도 박혜정의 은메달X근대 5종 성승민의 동메달대회 마지막 날, 대한민국은 역도와 근대5종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먼저 여자 역도 +81kg에 박혜정이 은메달을 획득,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최중량급 메달이라는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299kg을 달성하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중계를 맡았던 MBC 송종식 해설위원은 “드디어 역도에서 메달이 나왔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부상도 이겨내고 고생 많았을 텐데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이성배 캐스터 박혜정이 바벨을 들어 올릴 때마다 “깔끔하게 성공합니다. 오늘 깔끔 혜정이에요”라고 응원하는가 하면, 은메달을 확정한 순간에는 “첫 올림픽에서 본인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다. 최선을 다했다. 은메달 축하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근대5종에서는 성승민이 새 역사를 썼다. 2024 파리올림픽 근대 5종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메달리스트에 등극, 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메달로 기록되며 의미를 더했다. 함께 출전했던 김선우는 8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회 마지막 날에도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도전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역도 박혜정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마지막 경기에서 메달로 대미를 장식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혜정의 경기를 중계한 MBC 한장희 캐스터는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 덕분에 행복했던 파리올림픽이었다”라는 끝인사로 여운을 더하며 이번 대회의 모든 중계를 끝마쳤다.#17일간의 여정 피날레 장식한 폐회식 성황리 마무리2024 파리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폐회식을 끝으로 4년 뒤에 열릴 LA올림픽을 기약했다. MBC는 스타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서인, 김초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약 3시간 동안 생중계하며 대한민국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선전을 펼친 2024 파리올림픽의 모든 중계를 마쳤다. 이날 참가국 국기 입장에서는 태권도에서 금빛 발차기를 성공한 박태준과 복싱에서 여자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임애지가 태극기 기수를 맡아 나란히 입장했다. 스타디움에는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단이 정해진 순서 없이 함께 어우러져 입장해 축하 공연을 즐겼다.이와 함께 2028 LA올림픽을 예고하는 스페셜 이벤트가 이어졌다. 할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가 스타디움 지붕 위에서 뛰어 내려오는 스턴트에 이어 대회기를 바이크에 꽂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미국으로 향하는 모습이 연출 되면서 흥미를 더했다. 대회기가 LA에 도착한 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 ‘닥터 드레’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한 폐회식은 대회 기간 파리를 밝혔던 성화 소화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했던 MBC는 주요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행진을 이어가며 스포츠 중계 명가의 위엄을 다시금 입증했다.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하고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중계를 선보였던 MBC 모든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열정 또한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이끌어내며 시청률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다음을 더욱 기대케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09:41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막 올린 SK 왕조, 최고의 KS 명승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SK 왕조의 서막 SK(현 SSG)는 정규시즌 73승 5무 48패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줘 통합 우승 도전에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3차전 마이크 로마노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묶어 반격했다. 4차전은 정규시즌 내내 기대를 밑돌았던 신인 김광현의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4-0으로 이겼다. 이어 5~6차전까지 모두 이긴 SK는 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내주고도 우승하는 팀으로 우뚝 섰다. SK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세 차례(2007, 2008, 2010) 우승으로 왕조를 건설했다. ②김성근 감독 첫 우승 2006시즌 종료 후 SK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낮에는 강훈련, 밤에는 정신교육을 통해 선수들에게 근성을 심어줬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도자를 맡았던 그는 OB-태평양-쌍방울-LG 등 중하위권 팀을 상위권으로 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정작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으나, 2007년 SK에서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달성, 뒤늦은 전성기를 열었다. ③왕조의 라이벌 두산 김경문 감독이 이끈 두산은 빠르고 끈끈한 팀이었다. 2007년 최초로 한 팀에서 30도루 이상 선수를 세 명(이종욱-고영민-민병헌)이나 배출했다. 리오스가 정규시즌 MVP, 임태훈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2004년 두산 사령탑에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째 고배를 마셨지만, 4시즌 동안 3차례나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두산은 SK와 여러 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현대는 11년간 지휘봉을 잡은 김재박 감독이 LG로 떠난 뒤 김시진 감독과 계약했다. 하지만 모기업의 재정난 덕에 정상 운영이 어려웠다. 결국 KBO의 야구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간신히 시즌을 치렀다. 2007년 1월 농협의 인수 추진이 불발됐고, 시즌 막판에는 STX 인수설이 퍼졌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는 2007시즌을 끝으로 간판을 내렸다. 네이밍 스폰서를 내세운 우리 히어로즈가 해체된 현대 선수단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했다. ⑤양준혁 최초 2000안타 6월 9일 잠실 두산전 9회, 삼성 양준혁이 우완 이승학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 순간,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양준혁은 통산 2318안타를 기록한 뒤 2010년 은퇴했다. 2022년 정규시즌까지 통산 2000안타를 고지를 밟은 선수는 총 16명이다. ⑥리오스 20승, MVP, 진기록까지 2002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리오스는 2007년 두산 소속으로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했다. 1999년 정민태(1구원승 포함) 이후 8년 만의 20승 투수이자 1995년 이상훈 이후 12년 만에 선발 20승을 달성했다. 6월 16일 인천 SK전 8회에는 정확히 9개의 공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 역대 최초로 1이닝 9구 3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⑦이만수 팬티 퍼포먼스 이만수 SK 수석코치는 "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팬티만 입고 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007년 5월 26일 문학구장에는 2년 만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이 수석코치는 클리닝타임 때 뒷부분이 벌거벗은 엉덩이 모양으로 제작된 팬티를 입고 팬·구단 직원 22명과 함께 팬티 퍼포먼스를 펼쳤다. ⑧해외파 복귀 지명 2007년 1월 단장 회의와 이사회를 거쳐 해외파 선수의 국내 복귀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특별규정을 만들었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현지 팀의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2년 동안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할 수 없다는 규정에 예외를 둔 것이다. KIA 최희섭, 롯데 송승준, LG 류제국, 삼성 채태인, 두산 이승학, 현대 김병헌 등을 지명했다. 당시 SK의 지명을 받은 추신수는 2021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⑨이현곤 타격왕, 송진우 최고령 출장 KIA 이현곤이 타격왕(0.338)과 최다안타(153개) 2관왕을 차지했다. 이현곤은 프로 통산 12시즌 통산 타율은 0.272다. 한화 송진우는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대 투수 최고령 출장 기록(41세 3개월 10일)을 세웠다. 2009년 은퇴한 송진우의 최고령 출장 기록(43세 7개월 7일)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⑩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만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선수권이 열렸는데,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한 장이 걸려있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에 박찬호가 합류했지만 서재응, 김병헌, 구대성, 이승엽 등이 빠져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한국(2승 1패)은 결승 리그에서 일본(3승)에 패해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2008년 3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국은, 결국 그해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뤘다. 이형석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연합뉴스 2022.12.27 09:00
프로야구

국민타자 VS 국민 유격수, 동갑내기 40대 사령탑의 뜨거운 지략 대결

1976년생 동갑내기 '국민 타자(이승엽)'와 '국민 유격수(박진만)'가 내년부터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으로 맞붙는다. 두 감독의 맞대결은 벌써 KBO리그의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18일 박진만 감독대행과 정식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총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연 5000만원)의 조건이다. 앞서 두산은 3년 총 18억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에 이승엽 KBO 총재 특보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로써 가을 야구 탈락 팀 중 계약 기간이 1년씩 남은 롯데 자이언츠(래리 서튼)와 한화 이글스(카를로스 수베로)를 제외한 삼성·두산·NC 다이노스(강인권 감독)가 사령탑 선임을 모두 마쳤다. 이승엽과 박진만은 각각 프로야구 삼성(이승엽)과 현대 유니콘스(박진만)를 대표하던 스타였다. 둘은 선수 시절 대표팀에서 굵직한 국제 대회 때마다 호흡을 맞췄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5차례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다. 이승엽과 박진만 모두 이들의 프로 데뷔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것도 공통점이다. 한양대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 입학 직전까지 갔던 이승엽은 마지막에 마음을 돌려 삼성에 입단했다. 고졸 신인 최고 대우 계약금(1억3200만원)을 받았다. 박진만은 인천고 시절 부상으로 1년을 쉬고, 이듬해인 1996년 고려대 진학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대가 그를 납치하다시피 스카우트했다. 박진만은 당시 야수 최고 계약금(2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승엽은 자타공인 한국 프로야구 최고 홈런 타자다. 통산 홈런 1위(467개), 홈런왕에 5번 등극했다.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5회 수상했고, 골든글러브는 10차례나 품에 안았다. 박진만은 탄탄한 기본기로 김재박과 함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1위(5회)에 올랐다. 우승 반지도 6개 수집했다. 2005년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39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사인했다. 당시 심정수(4년 60억원) 정수근(6년 40억원)에 이은 역대 최다 금액 3위. FA 제도 도입 이래 2000년~05년 총 42명이 계약했는데, 홈런 타자도 아닌 유격수가 대형 계약을 맺은 건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승엽과 박진만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 구단과 이들의 인연이 묘하게 엇갈린 것도 흥미롭다. 대다수 야구팬들은 은퇴 후 필드를 떠나 있던 ‘라이언 킹’ 이승엽이 언젠가 삼성의 지도자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2017년부터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온 박진만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두산은 삼성이 이승엽에게 적극적으로 지도자 러브콜을 보내지 않는 틈을 파고들어 이승엽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승엽과 박진만이 같은 팀에 있었던 건 2017시즌 삼성에서가 유일하다. 이승엽이 현역 마지막을 보낼 때, 박진만은 수비와 1루 주루 코치였다. 이승엽이 2004년 일본 무대로 건너간 뒤 이듬해 박진만이 삼성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고, 이승엽이 2012년 삼성으로 돌아오기 전에 박진만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옮겼다. 감독으로 나란히 부임했지만, 지도자로서 출발은 달랐다. 박진만은 은퇴 직후 2016년 SK에서 지도자로 입문해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작전 코치, 퓨처스(2군) 감독을 거쳤다. 올해 8월부턴 1군 감독대행을 맡아 28승 22패를 기록했다. '개인'보다 '팀'을 강조하며 경기와 선수단을 운영했다.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반면 이승엽은 두산 사령탑으로 지도자 첫발을내디딘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취임식에서 이를 의식한 듯 "시즌이 시작하면 초보 감독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 선수들에게 기본기, 디테일, 그리고 팬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진만 감독과는 시드니 올림픽부터 국제무대에서 함께 뛴 좋은 친구 사이다. 이제 적으로 만나게 됐다"며 "친구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할 때다. 젊은 감독들이 조금 떨어져 나간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불러모으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03:30
스포츠일반

또 헛발질하는 빙상연맹

천천히 달리면 실격시킨다고 주의를 준다. 해외 훈련 중 생리대를 사러 간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려 했다. 음주운전을 한 인사가 경기력향상위원회 이사를 지내고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일어났다.지난달 2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겨울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일반부 경기 시작 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경기감독관이 갑자기 선수들을 불러모아 3분간 추가된 규칙을 설명한 것이다. 빙상연맹 이사인 A모씨는 선수들에게 '허리를 펴고 반 바퀴 이상 돌면 실격'이란 내용을 전달했다.스피드스케이팅은 원래 2명씩 조를 지어 경기한다. 인과 아웃 코스를 오가면서 기록을 측정하고, 모든 선수의 경기가 끝나면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전국체전 일반부 1만m 경기는 오픈 레이스로 열렸다. 2명씩 달리는 게 아니라 매스스타트처럼 한꺼번에 경기를 한 것이다. 선수들이 천천히 달리면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순위를 가리는 경기를 할까봐 '허리를 펴지 말라'는 규칙을 급하게 만든 것이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정이다.실업팀 지도자 B씨는 "오픈 레이스로 열기로 전날 전달이 됐다. 하지만 허리를 펴지 말고 달리라는 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처음 했다"고 말했다. 출전선수 중 청각장애를 가진 선수도는 구두 설명으로 진행한 탓에 '허리를 펴지 말라'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기도 했다.또다른 지도자 C씨는 "처음부터 오픈레이스로 진행하는 것도 이상하다. 올림픽에서도 2명씩 조를 지어 경기한다. 고등부는 정식으로 나눠서 경기를 했다. 1만m는 체력 소모가 커서 선수들이 경기할 기회도 많지 않다. 월드컵에서도 500m와 달리 모든 대회에서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일반 참가자 신청을 위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실제로 출전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올림픽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해 경험을 쌓는데 중요한데, 왜 오픈 레이스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빙상연맹은 해당 사항에 대해 항의를 한 지도자에게는 처벌을 내리려고 한다. 현장 규칙 적용에 대해 따지는 과정에서 폭언을 했다는 이유다. 빙상연맹은 25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A이사와 지도자 2명에게 사정청취를 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빙상연맹의 헛발질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선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여자 선수 일부가 러닝 훈련을 하던 도중 생리대를 사러 갔다는 이유였다. 끝내 징계위원회까지 가진 않았지만 해당 선수는 당혹감을 느꼈다. 대회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선수 기록 관리 소홀로 스타트 순서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도 있었다.베이징 올림픽에 나선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은 감독 없이 집단 코치 체제로 꾸려졌다. 공모를 진행했지만 과거 징계 전적이 있다는 이유로 유망한 지도자들을 모두 낙마시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관련 업무를 책임지는 D이사는 음주운전 경력이 있음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D이사는 선수들의 훈련 지원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의 소속팀 2개가 훈련여건 때문에 촌외훈련을 요청했으나 뚜렷한 이유를 대지 않고 불허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국제대회에서 개인적인 자격으로 출전하겠다는 선수들도 막았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D씨의 행동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한국 빙상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9개의 메달(금2, 은5, 동2)을 따냈다. 하지만 선수단 운영, 관리에서 미숙함을 자주 드러냈다. 2018 평창올림픽 이후엔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는 2년 3개월만인 2020년 12월, 빙상연맹을 관리단체에서 해제시켰다. 윤홍근 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개혁 의지를 드러낸 덕분이다. 하지만 2년도 지나지 않아 빙상연맹 지도부는 문제점을 쏟아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3.23 15:02
연예

'라스' 곽윤기 "세리머니 댄스, BTS RM에 보은 위한 것"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댄스를 선보이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늘(2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하는 '꽉 잡아 빙판' 특집으로 꾸며진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 5인은 2022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종목에서 12년 만에 은빛 신화를 써냈다. 황당 실격 판정 등 예상 밖 상황을 이겨내고 선전한 쇼트트랙 선수단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고,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선보인 댄스와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맏형 곽윤기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 댄스를 추고, 이번 베이징올림픽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댄스를 깜짝 선보인 것을 두고 "BTS RM에게 보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깜짝 고백한다.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 역시 "보라색 하트가 마음을 정화해 줬다"라며 다사다난했던 베이징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한다. 남자 5000m 계주 메달 시상식에서 곽윤기와 김동욱이 장신인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사이에서 공중 어깨동무를 한 채 포디움에 올라 국민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세리머니 비화도 언급한다. 곽윤기와 김동욱은 동생들에게 덜렁 들린 당시 심정을 고백하더니, 발이 땅에 닿았는지 여부를 두고 사이즈 논쟁을 벌인다. 급기야 남자 쇼트트랙 완전체 5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선보였던 공중 어깨동무 세리머니를 스튜디오에서 재연, 곽윤기 대 김동욱 사이즈 논란의 종지부를 '라디오스타'에서 찍는다. 곽윤기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세리머니가 따로 있었다며, 남들 몰래 구상했던 세리머니의 정체를 공개한다. 이를 본 쇼트트랙즈 동생들은 곽윤기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황대헌은 베이징 올림픽 중 화제됐던 오륜기 세리머니가 국민들에게 회자되면서 이것이 억울했다고 고백한다. 경기 비하인드도 만나볼 수 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당시, 얼음판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김동욱은 '은빛 신화'를 이뤄낸 이유로 익룡 시그널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때 막내 이준서는 익룡 시그널을 듣고 반응했다고 증언,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올림픽 비화 외에도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일상 에피소드도 아낌없이 밝혀진다. 황대헌은 곽윤기와 다정하게 찍힌 짤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것을 두고 "빙상계 신혼부부 짤로 불리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2 09:35
스포츠일반

IOC도 발끈 “러시아 올림픽 휴전 협정 위반” 강력 규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IOC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휴전 협정을 위반한 러시아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올림픽 기간 휴전 결의안은 매번 여름·겨울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일종의 관례로 이어져 왔다. UN 회원국들이 글로벌 스포츠 제전의 평화로운 진행을 위해 대회 기간을 전후해 전쟁을 금지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하는 형식이다.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는 지난해 12월 UN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합의에 따라 올림픽 개막 7일전(2월4일)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3월20일)까지 휴전 기간으로 선포된 바 있다.IOC는 “러시아가 일으킨 침략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체육단체를 포함한 올림픽 공동체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올림픽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태스크포스 팀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IOC의 규탄 성명은 국제법상 구속력이 없지만, 적어도 스포츠계 안에서는 일정 부분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가가 개입한 조직적 도핑이 발각돼 당분간 올림픽에서 국호와 국가, 국기 등을 사용할 수 없는 러시아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추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러시아 국적뿐만 아니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으로도 당분간 올림픽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는 등의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 선수단은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집단적·조직적 금지 약물 사용 사실이 발각돼 4년 뒤 평창 대회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최근 막을 내린 베이징올림픽에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나섰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2.25 07:49
스포츠일반

국가대표 자격 회복한 심석희, 세계선수권 출전할까

오는 3월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2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된 심석희(서울시청)가 입촌해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았던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유출되면서 지난해 12월 21일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돼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한 심석희는 향후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다만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에는 불참한다. 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달 20일까지였는데, 자격정지 선수는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심석희의 출전은 자동으로 무산됐다.관심사는 심석희가 다음 달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갖고 있다. 문제는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그가 험담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과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심석희를 둘러싸고 선수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특히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심석희가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며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홍근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복귀 관련 질문에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심석희는 대회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2일 "심석희는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꾸준히 훈련한 만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는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출전했다.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와 3위로 통과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지유(경기 일반)가 복귀할 경우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이상 개인전), 이유빈, 김아랑(이상 계주) 체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23 07:57
스포츠일반

"억 소리 나네"… '금1 은2' 쇼트 최민정, 포상금은 얼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24·성남시청)이 억대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지난 16일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8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딴 최민정은 정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으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베이징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단체전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등이다.이 기준에 따라 금 1개, 은 2개를 챙긴 최민정은 빙상연맹으로부터 1억8750만원을 받게 된다. 단체전 은메달 포상금은 선수 5명이 나눠 갖게 돼 최민정은 3750만원을 가져간다.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지급한다.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도 있다. 경기력 향상연구연금은 평가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에게 국제대회 종료일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월정금 형태로 매달 연금을 제공한다.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75만원, 동메달리스트는 52만5000원씩을 수령한다.이 연금은 선수들의 국제대회 입상 기록으로 매기는 평가점수에 따라 지급되는데 월정금은 100만원(평가점수 110점)을 넘을 수 없어 110점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점수는 일시 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다.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최민정은 이번 메달을 획득하기 전 이미 평가점수 110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월정금과 별개로 이번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일시 장려금을 받는다. 일시 장려금은 금메달 4500만원, 은메달 1050만원 등이다. 금메달은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2개 이상을 따면 50%의 가산 혜택이 있다.빙상연맹 포상금 1억8750만원, 문체부 포상금 1억33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장려금 6600만원(가산 혜택 제외) 등 월정금을 제외하고도 최민정이 현재까지 확보한 포상금은 3억865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2.02.17 13:24
스포츠일반

예술 점수 만점...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의 눈사람 경연, 한국이 압승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때아닌 폭설로 대회 운영에 각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덕분에 전세계 선수단 사이에는 눈사람 만들기 장외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 선수단 숙소 앞에 만들어진 대회 마스코트 '빙둔둔' 눈사람은 외국 선수들이 구경 오고 사진 찍으러 오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장외 눈사람 만들기 경연에서 한국팀이 압승을 거둔 셈이다. 대한체육회 공식 SNS에는 14일 한국 선수단 숙소 앞 빙둔둔 눈사람 사진이 올라왔다. 이밖에 다른 나라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눈사람들도 사진으로 소개했다. 누가 봐도 한국 선수단의 눈사람 작품이 가장 완벽한 모습이다.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은 눈으로 만리장성과 빙둔둔을 만들었는데, 하나하나 모양을 잡고 단단하게 만든 모습이 주최측이 설치한 조형물로 보일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김동욱 등 쇼트트랙 대표팀과 피겨 대표 유영이 여기에서 사진을 찍었다. 미국 아이스댄스 대표 재커리 도너휴는 아예 영상으로 눈사람을 찍어갔다. 이 영상에서 도너휴는 '어메이징'을 연발한다. 미국 피겨 선수 애슐리 케인-그리블은 인증샷과 함께 '한국이 완승했다(South Korea wins all the way)'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미국 피겨 선수인 알리사 리우는 '눈 빙둔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2.02.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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