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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인종차별' 악연도 품은 대인배...'베이징 병살타' 구리엘 재회 다르빗슈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커리어 최악의 악연을 같은 팀에서 만났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번에도 '통큰' 배포로 상대를 포용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율리 구리엘(40)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를 함께 소화하는 구리엘은 이후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면 125만 달러 보장(인센티브 100만 달러)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된다. 구리엘 영입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구리엘은 MLB 통산 9시즌 927경기 타율 0.280 98홈런 468타점 439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438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쿠바 리그에서 뛰었고, 쿠바 국가대표로도 나섰다. 국내 팬들에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9회 말 정대현(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에게 병살타를 쳐 한국에게 금메달을 안긴 선수로 잘 알려졌다.그는 전성기인 2019년 31홈런을 칠 정도로 한 방이 있고, 202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타율 0.319)도 경험했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실험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하지만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그를 선뜻 영입할 수 없었다. 팀 투수진 리더 다르빗슈와 악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2017년 당시 LA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구리엘과 만났다. 상대 팀이었던 구리엘은 3차전 다르빗슈에게 홈런을 때렸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두 손으로 눈을 찢고 '치니토(중국인 소년)'라 말하며 다르빗슈를 놀렸다.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중계 화면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고, 구리엘은 우승은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 정규시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프렐러 사장은 구리엘과 관련해 지난해 12월까지 다르빗슈에 최소 3번 이상 확인했다. 그는 가장 존중하는 선수인 다르빗슈가 구리엘 영입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했다"고 전했다.그런데 뜻밖의 '쿨한' 반응이 나왔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상관없다. 그가 계약한다면 (나와의 관계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다. 이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다르빗슈는 2017년 당시에도 구리엘을 비난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건 나도 당신도 마찬가지"라며 "구리엘이 오늘 한 일은 옳지 않지만, 비난하기보단 (옳은 게 무엇인지) 배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여기서 뭔가 얻어갈 수 있다면, 그건 인류 전체로도 거대한 도약이다. 멋진 세상에 살고 있으니 분노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11:34
스포츠일반

日 피겨 남녀 간판, 서울 4대륙선수권 불참→세계선수권 집중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가기야마 유마(22), 사카모토 가오리(25)가 서울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ISU가 공개한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일본 가기야마와 사카모토의 이름은 없다. 대신 미우라 가오, 도모노 가즈키, 쓰보이 다쓰야(이상 남자) 지바 모네, 히구치 와카바, 마쓰이케 리노(이상 여자)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기야마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아시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달 끝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차준환과 금메달을 다퉜다.당시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가기야마에게 9.72점 뒤졌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여자부 사카모토 역시 최근 3년 연속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그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혔으나, 김채연에게 역전을 허용해 금메달을 놓쳤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기야마와 사카모토의 불참 결정은 지난해 12월 정해진 거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뒤 올해 초에 열리는 국제 메이저대회 출전 명단을 확정했다. 가기야마와 사카모토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다음 달에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출전한다.한편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다만 남자 싱글 세계랭킹 1위 일리야 말리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은메달의 이사보 레비토(이상 미국)는 출전 명단에 없다.대신 2022 베이징 올림픽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복귀한 2022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미국)가 은반 위에 선다.국내 선수로는 차준환과 김채연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법정 다툼 끝에 징계 효력 정지 판결을 받고 복귀한 이해인(고려대)도 피겨 팬 앞에 선다.아이스댄스에선 임해나-권예 조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권예는 '예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특별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나서는 첫 국제전이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0:40
스포츠일반

‘IOC 선수위원 후보’ 차준환·원윤종, 체육회서 비공개 면접 예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고려대)과 전 봅슬레이 선수 원윤종이 대한체육회서 비공개 면접을 볼 예정이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준환과 원윤종은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 회관에서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비공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과 원윤종은 한국인 IOC 선수위원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체육회는 선수위원회 및 국제위원회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9명의 평가위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차준환과 원윤종은 대한체육회에 IOC 선수위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도전장을 내민 두 선수는 동계 스포츠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원윤종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파일럿으로 활약, 4인승 은메달을 이끌며 아시아 최초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주인공이 됐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출전했다.차준환은 지난 1월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 이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은 3번의 올림픽에 참가한 경험을, 차준환은 영어 구사 능력을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한편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문대성(2008년), 유승민 대한체육회 당선인(2016년) 둘뿐이다. 여자골프 박인비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 선거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한 바 있다.선수위원회는 오는 27일 국내 후보를 최종 의결할 전망이다. 체육회는 선정 후보 1인을 오는 3월 14일 이전까지 IOC에 통보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18 09:00
스포츠일반

세계최강 韓 쇼트트랙이 겨우 동메달 2개? 알고 보니 올림픽 위한 빅 픽처

동메달 2개, 표면상으로는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니 '빅 픽처'였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한 템포 쉬어가기를 택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끝난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쳤다. 장성우(화성시청)가 남자 1500m와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것이 전부였다. 그동안 월드투어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은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최민정(27·성남시청)이 여자 1500m 결승에서 5위에 그쳤고, 김길리(21·성남시청)도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지난 시즌 박지원(29·서울시청) 김길리가 남녀부 크리스털 글로브(월드투어 세계 1위에게 주어지는 상)를 싹쓸이 한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엔 두 선수 모두 6위에 그쳤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이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부진의 이유가 있었다.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쇼트트랙 기준)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전력을 쏟았다. 같은 기간 열린 네덜란드에서 열린 5차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대표팀은 하얼빈 AG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대회 후 10일 귀국한 대표팀은 11일 바로 이탈리아로 넘어가 6차 대회에 나섰다. 체력 문제가 컸다. 이런 강행군을 펼친 이유도 있었다. 대표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6차 대회가 열린 아사고 포럼은 내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빙질과 현지 경기장 분위기, 동선 등을 미리 경험할 기회였기에, 대표팀은 강행군을 감수하고 이탈리아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강행군을 마치고 귀국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고 대표팀 내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2025~26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국내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치열한 내부 경쟁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15:04
예능

‘금메달’ 차준환, 유재석 만난다... 3년만 ‘유퀴즈’ 나들이 [공식]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유재석과 만난다. 3년 만이다.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 측은 일간스포츠에 “차준환 선수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일은 미정이다.차준환은 지난 2022년 3월 2일 ‘유퀴즈’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 전 세계 톱5에 올랐었다.이번 ‘유퀴즈’ 출연은 그가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 ‘금메달’을 거머쥔 후 성사된 것이라 더욱 특별하다. 차준환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7 13:43
스포츠일반

'이틀 연속 銅·銅' 장성우, 6차 월드투어 1000m 3위…강행군 마친 쇼트트랙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기대주 장성우(화성시청)가 2024~25시즌 마지막 월드 투어에서 이틀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장성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2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이날 레이스 초반 4위로 달리던 장성우는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해 쑨룽(중국)을 제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성우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다.그동안 월드투어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은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친 가운데 여자 500m에선 준결승도 통과하지 못했다. 김길리(성남시청)도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이튿날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바람에 체력 문제에 부딪혔다. 다만 이번 대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려 한국 선수들은 사전 분위기와 빙질을 익히기 위해 강행군에 나섰다. 이번 대회가 치러진 밀라노 아사고 포럼은 내년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인다. 지난 시즌 남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는 나란히 6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민정은 여자부 5위, 장성우는 남자부 8위를 기록했다.대표팀은 귀국한 뒤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고 대표팀 내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2025~26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국내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5.02.17 08:32
스포츠일반

‘피겨 장군’ 김예림, SNS 통해 은퇴 선언 “피겨 사랑 후회 없어”

‘피겨 장군’으로 불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예림(22·단국대)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김예림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보고 피겨스케이팅의 세상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5년이 지났다”며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을 안고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적었다.김예림은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뻤던 순간들도 정말 많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 때뿐만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빙판 위에서 열심히 땀 흘려 훈련했던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하나하나 모두 행복했다”면서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것은 제가 살면서 내린 선택 중 가장 뿌듯한 선택이었고,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면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그는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 될지 고민하던 순간마다 저를 굳세게 잡아줬던 가족들, 같은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찬란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주신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 그리고 긴 선수 생활 동안 저의 성장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후원사 나이키, KB금융그룹, 제이에스티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제가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믿음이 사라진 순간들에조차 흔들리지 않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그리고 한없이 부족한 선수일 때부터 제 연기를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을 만나게 될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자랑스러운 김예림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김예림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9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당시 특유의 털털한 모습을 보인 그를 두고 팬들은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김예림은 지난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했는데, 최근에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08:30
스포츠일반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유빈, 2년 연속 한국 탁구 MVP 선정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2년 연속 한국 탁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신유빈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내고 지난해 MVP로 뽑힌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신유빈은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동메달도 수확했다. 2017년 신인왕, 2021년 인기상을 받았던 그는 올해 인기상도 4년 만에 수상했다.신유빈은 "작년에 이어 또 이렇게 최고상을 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응원하고 도움 주신 협회 관계자분들, 많은 지도를 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더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상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수선수상은 신유빈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수확에 앞장선 뒤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한 전지희와 신유빈의 혼복 동메달 파트너였던 임종훈이 나란히 2년 연속 수상했다.앞서 열린 은퇴식에서 감사패를 받은 전지희는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 동안 끊임없이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협회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는 그만두지만, 한국 탁구에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선수 때보다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친 김가온(두호고·한국거래소 입단)과 박가현(대한항공)이 나란히 남녀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제24대, 25대 탁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은 특별상을 수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3:19
스포츠일반

'중국 귀화' 린샤오쥔 어깨 수술 "내년 동계올림픽 위한 선택" [하얼빈 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어깨 수술을 한다. 북경일보는 지난 11일 "린샤오쥔이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위해 2024~25시즌 잔여 경기를 뛰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하얼빈 동계 AG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중국으로 귀화한 뒤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한 남자 1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남자 500m 결승에서 박지원을 제칠 때 뒤에 있던 중국 대표팀 쑨룽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낳았다. 쑨룽이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어준 것. 이에 동력을 얻은 린샤오쥔은 아웃코스로 내달려 박지원을 제쳤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린샤오쥔은 이번 수술로 오는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6차 대회를 비롯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이는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린샤오쥔은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수술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2 16:18
스포츠일반

"아시아권 경쟁력 증명"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 쓴 압바꾸모바 [하얼빈 AG]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5·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압바꾸모바는 11일 열린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러시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압바꾸모바는 2017년 1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협회(선수 보강)와 선수(올림픽 출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평창 올림픽 여자 15㎞ 개인전에 나선 압바꾸모바는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44분 25초 3)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평창 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을 잠시 떠나기로 결정, 비판을 듣기도 했다.2020년 복귀한 압바꾸모바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여자 15㎞ 개인전에서 52분 31초 4의 기록으로 87명 중 73위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그는 하얼빈 AG에서 한국 바이애슬론의 숙원 사업이었던 금메달을 마침내 수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압바꾸모바 선수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쪽에 소속팀 숙소에서 지내는데, 우리나라가 훈련하기에 환경이 정말 좋다고 한다"며 "각종 국제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일을 평소에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 압바꾸모바의 금메달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증명됐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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