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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귀화선수 1호' 원유민, 한국 두 번째 IPC 선수위원 당선 [패럴림픽]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된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7일(현지시간)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의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하계 종목에서는 다득표 상위 6명을 선수위원으로 선출한다. 임기는 4년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 센강 선상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선수단의밤에서 만난 원유민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며 “미국이나 캐나다 등 큰 나라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표가 분산된 덕분에 비인기 선수인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유민은 대회 기간 동안 만난 선수들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 와 있는 선수들은 도핑이나 선수 등급 등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했고,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한 선수들은 패럴림픽이 더 커져서 최대한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각장애인이나 지적장애인 선수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힘 닿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 한국 패럴림피언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의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보다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4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원유민은 12세에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처음 휠체어 농구를 만났고, 발군의 실력으로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원유민은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며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고,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서 한국 귀화 선수로는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에 올랐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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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의 끝없는 도전, 캐나다 휠체어농구→한국 노르딕스키→IPC 선수위원 도전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원유민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선수촌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캐나다와 한국 국적으로 하계 패럴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을 모두 경험했다"고 한 그는 "선수위원이 된다면 선수 생활에서 느꼈던 것들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대한장애인체육회의 추천을 받은 원유민은 홍석만(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4년 임기의 IPC 선수위원 당선을 노린다. 원유민은 "그동안 동료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전달하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투표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 갔다. 원유민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겠다는 부모님의 결심 때문이었다. 그는 "부모님이 날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셨다"며 "캐나다에 간 뒤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셨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원유민은 운동을 통해 자아를 발견했고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배웠다. 원유민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운동은 날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캐나다에서 장애인 선수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운동과 학업에 열중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심리학과에 진학했고, 캐나다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로도 뽑혀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던 중 원유민은 2017년 한국행을 결심했다. 모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한국에서 쓰던 이름인 '원유민'을 캐나다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한국말을 잊지 않는 등 한국에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던 원유민은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훈련에 전념했다.결과적으로는 평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거나 이전 국적 국가패럴림픽위원회의 허락이 필요한데, 캐나다 패럴림픽위원회가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유민은 "비록 꿈에 그리던 평창 패럴림픽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 귀화 판단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은 내게 더 많은 기회와 꿈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원유민은 노르딕스키 선수로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이뤘다.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가 패럴림픽에 출전한 건 처음이었다. 2년 뒤 파리에선 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원유민은 "만약 캐나다에 남았다면 IPC 선수위원에 도전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원유민이 선수위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25명의 후보 중 6명 안에 들어야 한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 유승민 전 선수위원이 어떻게 당선됐는지 알고 있다"라며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선수촌을 쉼 없이 돌아다니면서 투표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IPC 선수위원 후보는 9월 5일까지 선거 유세 활동을 할 수 있다. 홍보활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시간과 장소도 정해져 있다. 원유민은 한국에서 홍보용 명함 2천장을 준비해와 홍보에 나섰다. 투표 결과는 9월 8일 폐회식에서 공개된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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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 파리 에펠탑에서 열렸다 [2024 파리]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약물 파동으로 열리지 못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 수여식이 2년 만에 파리 에펠탑 앞에서 펼쳐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1위 미국 대표팀과 2위 일본 대표팀은 약 1만3천명의 관중이 운집한 프랑스 파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다"고 전했다.이날 시상식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을 중단한 미국 피겨 남자 싱글 네이선 첸을 비롯해 빈센트 저우, 캐런 첸 등 미국 피겨 단체전 출전 선수 전원이 참석했다.일본은 은퇴를 선언한 남자 싱글 우노 쇼마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 싱글 에이스 사카모토 가오리, 차세대 남자 싱글 간판 가기야마 유마 등 다수가 함께했다.양국 선수단에 메달을 걸어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ISU 홈페이지를 통해 "2년 전의 일이 마침내 마무리됐다"며 "메달리스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축하를 받게 돼 기쁘다"라고 축하했다.미국과 일본은 2022년 2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2,3위를 기록했으나, 단체전 직후 1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뛴 여자 싱글 발리예바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단체전 메달 수여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해당 종목 최종 결과 발표를 연기했다.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약 2년 동안 조사한 뒤 올해 1월 발리예바에게 4년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이에 ISU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을 재분배했다. 2위였던 미국이 1위, 3위였던 일본이 2위로 올라섰다.다만 ISU는 발리예바가 뛰었던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했다. 다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의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했다.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으로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앞서 3위에 올랐다. 캐나다는 CAS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피겨 단체전 총점 자체를 무효로 해달라고 항소했으나 지난 2일 기각됐다.SU는 CAS의 기각 처분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순위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 조처로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4.08.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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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도핑 양성 선수, 대회 출전 막아야”…中 저격 발언? [2024 파리]

‘전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도핑 양성 선수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펠프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다시는 경쟁할 수 없어야 한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하루 앞서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중국이 3분27초46의 기록으로 미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세계수영연맹(WA)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 소식은 호주의 언론에서 보도되기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가, 뒤늦게야 전해졌다. 두 기관은 “오염된 음식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중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다.23명 중 9명이 이번 파리 대횡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대해 혼계영 400m 4위를 기록한 영국의 애덤 피티는 “경기의 공정성이 무너졌다”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펠프스 역시 위 의견을 강조하면서, “모두 같은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이는 스포츠가 공정하지 않고 균등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이어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노력한 사람들이, 누군가의 속임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피티의 의견을 지지했다.동시에 자신의 현역 시절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자주 받았다고 털어놨다. 펠프스는 2008 베이징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매주 추가적인 혈액·소변 검사를 받았다는 후문을 전했다. “나는 깨끗한 방식으로 2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라며 당당하게 밝힌 그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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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금메달 23개 땄다" 약물 논란 중국 향한 '수영 황제'의 일침 [2024 파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9·수영)가 금지약물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펠프스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에게 더 강력한 제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는 평생 출전 금지가 포함된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중국 수영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세계반도핑기구와 세계수영연맹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최근 인정,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SPN에 따르면 두 단체는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금지약물에 적발된 선수 중 무려 9명이 파리 대회를 뛰었다. 특히 5일 열린 남자 400m 혼계영에서 중국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따면서 불만이 확산됐다. 영국 수영 스타 아담 피티는 "공평하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ESPN은 '펠프스는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 수영 선수들이 도쿄나 파리 또는 다른 어느 대회에서도 출전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펠프스는 올림픽의 전설. 15세였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총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총 28개(금메달 2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전무후무한 개인 8관왕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워낙 뛰어난 경기력 때문에 약물 사용 의심을 받았고 실제 추가 검사를 받은 게 여러 차례. 펠프스는 "사람들은 커리어 내내 날 부정 선수(cheater)라고 불렀다"며 "매주 혈액과 소변 등 더 많은 검사를 받았다. 왜 그랬을까. 난 속임수를 쓰지 않았고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정직한 방법으로 정정당당하게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를 땄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 남자 400m 혼계영 4위를 차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피티의 좌절감을 이해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몇몇 선수들의 도핑 의혹을 떠올린 펠프스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누군가에게 그 기회를 빼앗기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건 옳지 않다. 저는 이 입장을 고수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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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적발 4년 징계' 발리예바, 러시아 피겨 대표팀서도 제외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뒤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쫓겨났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츠부가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발리예바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코간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회장도 "발리예바는 현재 대표팀 소속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은 규정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월 29일 발리예바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음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등 역사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8일) 2021년 12월에 진행한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이 연기됐고, 발리예바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리예바는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고,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개인전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자신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누군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을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발리예바에 대한 징계에 반발하면서도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발리예바는 현재 주립 스케이트장에서 훈련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4.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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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지약물 복용’ 발리예바 징계 결정에 항소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캐나다 빙상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징계안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히면서다.캐나다 빙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ISU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순위 조정에 관해 동의하지 않는다. ISU는 공정하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앞서 ISU는 지난달 30일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바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순위를 조정했다.당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활약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미국·일본·캐나다가 뒤를 이었다.이어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인정되면서 순위가 조정됐는데, ISU는 그가 뛰었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한 것이다.그 결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앞서 동메달을 받게 됐다. 러시아는 이 결정에 항의해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다.동시에 여전히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캐나다까지 항소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전달식은 다시 한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발리예바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다. 주니어 시절부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등 세계 기록 경신 행진을 달려 주목받았다. 그러다 2021년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트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중에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CAS가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CAS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사실로 인정했다.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이 됐다.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약물 검사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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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금지 약물' 러시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박탈돼···강력 반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CAS는 발리예바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ISU는 발리예바가 선수자격 정지 처분 기간 국제대회에서 올린 모든 기록과 메달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여자 싱글 4위 성적과 2022 ISU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자격도 박탈됐다. 발리예바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점수인 90.45점도 말소됐다. 이번 조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러시아는 금메달을 잃었지만, 총점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얻게 됐다. ISU는 발리예바 외의 다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의 성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나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됐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다. 역사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8일)에야 2021년 12월에 진행한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마저 연기됐다. 발리예바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리예바는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고,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개인전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자신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누군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을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레오니트 티아가체프 전 러시아 스포츠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배후설을 주장했다. 러시아 피겨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이번 결정에 정의는 없었다. 우리나라를 향한 증오가 그녀에게 퍼졌다"고 말했다.러시아는 CAS의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한편 ISU의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종합 순위도 바뀐다.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 획득한 미국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다.이형석 기자 2024.01.31 07:13
스포츠일반

발리예바 결국 도핑 위반 확정, 선수자격 정지…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8)가 결국 도핑 규정 위반으로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타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발리예바가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발리예바에겐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고, 당시 발리예바가 함께 출전했던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키로 결정했다.당시 발리예바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동료들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정상에 올랐지만, 시상식 직전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IOC는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하는 건 물론 메달도 수여하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그 대회 여자 싱글에선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약 2년 만에 CAS의 결정이 나오면서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순위도 바뀌게 됐다. 당시엔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고 캐나다도 4위에 올랐다. 이 종목 금메달의 새 주인이 된 미국은 종합 순위에서도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캐나다(11위) 일본(12위)의 종합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미국 현지에선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이 따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 오는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수도 있다.금메달을 박탈당한 러시아, 그리고 새롭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러시아와 미국의 반응은 엇갈렸다. 러시아는 “정치적인 결정이다.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항소할 것”이라며 CAS의 이번 결정을 반발했다. 러시아는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이 결정에 따라 CAS의 결정도 바뀔 수 있다.사라 허쉬랜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최고경영자는 “미국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페어 플레이 정신을 옹호하는 전 세계 선수들이 승리한 날이다.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 CEO도 “2년이나 지났지만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했다.국제빙상연맹(ISU)도 성명을 통해 “CAS의 결정을 환영한다. 선수 보호와 금지 약물 퇴출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공정한 경쟁과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30 09:44
프로야구

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명예회복 기회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의 신규 종목 추가를 가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신규 종목들은 (LA 올림픽 개최국) 미국의 상징적인 스포츠다. 이를 전 세계에 보여주며 대회(LA 올림픽)을 더 특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1984년 LA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5회 연속 정식 종목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과 남미에서 개최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빠졌다.야구는 미국과 남미와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유럽은 불모지나 다름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개최국 일본 내 인기를 반영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빠졌다. 미국은 그동안 올림픽에 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파견했다. MLB 정규시즌과 대회 일정이 겹친 탓에 사무국과 구단이 빅리거들의 출전에 난색을 표했다. 2028년 LA 대회에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은 "야구가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빅리거들이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MLB 사무국으로터 받았다"라고 밝혔다. 선수 노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대표 타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총회 결과가 나온 뒤 "올림픽 출전은 모두의 꿈"이라며 반겼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선 4위에 그쳤다. 전 세계 25억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한 크리켓은 1990 파리 올림픽 이후 12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약 14억명)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대회를 향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AP 통신은 "인도 방송사의 올림픽 중계권료만 1억 달러(1352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대회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열린다.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2028 LA 대회를 통해 올림픽 첫 선을 보인다. 역도는 퇴출 위기에서 생존했다. IOC는 LA 올림픽 28개 기초 종목에서 빠졌던 역도와 근대5종 정식 종목 채택도 승인했다.1896년 열린 아테네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역도는 꾸준히 퇴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메달리스트들이 소변 샘플 재조사에서 대거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제역도연맹(IWF) 집행부가 도핑 테스트 기피를 방조했다는 의혹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IOC 총회를 앞두고 IWF이 도핑 관리를 국제검사기구(ITA)에 위임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를 벗어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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