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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보이” 임종언 “판타스틱” 김길리의 금빛 질주

쇼트트랙 대표팀 신성 임종언(18·노원고)과 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전초전인 월드투어서 짜릿한 역전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종언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끝난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이날 종목별 예선을 소화하다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결승전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승부수를 뒀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사오앙 류(중국)를 모두 제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지난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경쟁에서 이기기도 했다. 임종언은 조 1위로 통과했고, 단지누는 넘어져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다.임종언은 레이스 뒤 “챔피언 보이가 되고 싶다”는 앳된 소감을 밝혔다. ISU를 통해선 “월드투어 1차 대회 우승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같은 종목에 나선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 1조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신동민(고려대)은 순위 결정전인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했다.먼저 열린 여자부 1500m에선 ‘쌍두마차’ 김길리와 최민정(성남시청)이 각각 금메달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난히 1500m 결승전에 오른 두 선수는 코트니 사로(캐나다) 커린 스토더드(미국) 하너 데스멋(벨기에)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라는 쟁쟁한 경쟁자들과 만났다.레이스 초반에는 최민정이 중위권에 머물고, 김길리는 최하위서 역전을 노렸다.결승선 4바퀴를 남겨두고 벨제부르, 스토더드, 데스멋이 나란히 충돌해 코스를 이탈하는 변수가 나왔다. 이때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사로와 최민정이 아웃코스를 공략하는 틈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김길리는 2분26초3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3위(2분26초570)에 올랐다. 김길리는 지난 주 열린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이 종목 2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는 승리 뒤 “판타스틱”이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남긴 뒤 “완벽하진 않지만,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에서 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거”라고 전했다.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합작했다.대표팀은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3위로 기록했다.최민정은 취약 종목인 여자 5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5위에 올랐다. 다만 대표팀은 여자 500m 올림픽 출전권을 최대 3장이 아닌 2장만 얻을 전망이다. 올림픽 출전권은 1~4회 월드투어 중 선수별로 성적 상위 3개의 기록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출전권을 배분한다.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이다. 이 경우 국가당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은 개인 종목별 최대 3장이다.여자 500m 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민정과 김길리만 32위 안에 들었다. 남자 500m에서도 황대헌, 임종언만 32위 안에 들어 2장의 출전권만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대표팀은 이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남녀 500m에서 한 장씩 출전권을 놓쳤친 바 있다.올 시즌 월드투어는 4차 대회로 마무리됐다.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한 단지누와 사로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단체전 종합 1위는 캐나다의 몫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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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베이징→밀라노 도전' 차준환, "잦은 장비 문제에 지쳐, 올림픽 전에 해결하고파" [IS 스타]

"올림픽 전까지는 해결하고 싶다."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서울시청)이 최근 부진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부츠 장비 문제로 고생했다"라고 토로했다. 차준환은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3점, 예술점수(PCS) 87.88점을 합해 총 172.81점을 받았다. 전날(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82.91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점 255.72점을 획득, 서민규(경신고·262.84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차 선발전은 내년 1월 예정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 2차전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내년 올림픽 남녀 싱글 종목에 나설 선수를 확정한다. 1차 선발전을 2위로 마치며 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들었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가 아쉬웠다. 차준환은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를 2회전으로 처리해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3위로 첫째날을 마쳤다. 프리프로그램에서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랭킹 대회 5연패에는 실패했다. 사실 올 시즌 차준환은 정상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8위에 이어 4차 대회 5위로 부진하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부진을 씻어내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도 난이도를 낮춰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경기 후 차준환은 "부츠 장비 문제가 있다.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았고,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려고 했으나 이번 경기까지 유의미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 프리스케이팅 구성 난도를 많이 낮출 수밖에 없었다"라고도 전했다. 차준환은 내년 1월 열리는 2차 선발전까지 장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는 "잦은 장비 문제로 인해 많이 지친 것도 사실이다. 당장 이번 대회에서 신었던 부츠를 교체하고 다시 훈련할 계획이다"라며 "(2차 선발전까지) 한 달 남은 시간 동안 천천히 적응하고 연습해서 종합 선수권에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만약 차준환이 2차 선발전까지 2위 이내를 유지한다면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은 3개 대회 연속 출전. 차준환은 "평창 대회에선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선발전부터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베이징 대회에선 열정으로 불타올랐다"라며 "밀라노 대회는 지금의 힘든 상황에서 맞이하고 싶지 않지만, 그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12.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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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차준환, 1차 선발전 2위…밀라노 올림픽 출전 '파란불' [IS 목동]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서울시청)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3점, 예술점수(PCS) 87.88점을 합해 총 172.81점을 받았다. 전날(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82.91점을 받았던 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점 255.72점을 획득, 서민규(경신고·262.84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가 아쉬웠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를 2회전으로 처리해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3위로 첫째날을 마쳤다. 하지만 난이도를 낮춘 프리스케이팅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차 선발전은 내년 1월 예정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 2차전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내년 올림픽 남녀 싱글 종목에 나설 선수를 확정한다. 차준환이 밀라노 대회까지 출전하면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3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경기 후 차준환은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았고, 부츠 문제도 있었다.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려고 했으나 이번 경기까지 유의미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라면서 "2차 선발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시간을 들여서 다시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승은 서민규(경신고)가 차지하면서 차준환의 랭킹대회 5연패를 저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5.71점으로 2위였던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92.48점, PCS 84.65점을 더해 177.13점을 획득, 역전 우승을 일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7.52점으로 1위였던 최하빈(한광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85.30점, PCS 77.55점으로 162.85점을 받아 3위로 밀렸다. 김현겸(고려대)이 241.5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목동=윤승재 기자 2025.1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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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올림픽 남녀 500m 출전권 3장 확보 난항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500m 종목에서 부진하며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3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남자부 임종언(노원고)과 황대헌(강원도청)은 500m 준준결승에서 각각 조 5위와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신동민(고려대)도 패자부활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대표팀은 올림픽 쿼터가 걸린 올 시즌 1∼4차 월드투어 남자 500m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대표팀은 남자 500m 올림픽 쿼터를 2장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올림픽 출전권은 올 시즌 4번의 월드투어 성적 중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종목별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이다. 국가당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은 종목별 최대 3장이다. 남녀 계주는 각각 8개, 혼성 계주는 12개 팀이 출전권을 받는다.대표팀은 월드투어 3차 대회까지 남자 500m 순위에서 황대헌(23위) 임종언(29위) 등 2명만 32위 안에 들었다.ISU는 다음 달 12일 쇼트트랙 올림픽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 확보 여부를 각 국가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다.대표팀은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도 남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출전권을 한 장씩 놓쳤다. 2018 평창 대회에선 전 종목 모든 출전권을 받았지만, 2022 베이징 대회 땐 남녀 500m 출전권을 1장씩 놓쳤다.올 시즌 여자 500m에서도 3장 확보가 불투명하다. 1~3차 대회 기준 500m 종목 32위 안에 든 건 최민정(6위) 김길리(12위)뿐이다. 오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열린 전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남자 1500m에 출전한 임종언과 이정민(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결승에 오른 신동민은 6위에 그쳤다.여자 1000m에선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준결승 1조와 2조에서 각각 4위에 그쳐 파이널B로 떨어져 입상에 실패했다.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이날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선 재미교포 앤드루 허(한국명 허재영)가 남자 쇼트트랙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김우중 기자 2025.11.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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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명 위기’ 극복한 정승기의 시선은 올림픽 금메달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 [IS 평창]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26·강원도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다. 선수 생명 위기를 극복한 그가 새 시즌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정승기는 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정승기는 스켈레톤 대표팀의 간판선수다. 이미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했고, 2023~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서 3차례나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시즌에는 IBSF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르며 2019년 윤성빈 이후 4년 만에 이 종목 동메달을 품기도 했다.심각한 부상이 그를 가로막기도 했다. 2024~25시즌을 준비하던 그는 허리를 크게 다쳤고, 결국 월드컵을 2차례밖에 나서지 못했다. 의사로부터는 “수술 뒤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가 그의 소망이었을 정도였다.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승기는 재활 단계를 밟고 다시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허리 상태는 80%다. 미세한 통증은 있다. 지금은 몸 상태를 올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극복한 그는 더 동기 부여가 된다며 “열정이 끓는다”고도 덧붙였다.수술 전 정승기는 폭발적인 스타트가 강점인 선수였다. 부상 뒤엔 자신의 장점을 잃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그는 “전성기와 비교하면 기량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코치진 덕분에 잘 회복했다. 특정 동작을 하면 불안하기도 했지만, 순차적으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월드컵 기간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정승기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외쳤다. 그는 지난 베이징 대회선 10위에 머물렀다. 정승기는 “베이징 대회가 경험하는 무대였다면,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최대한 가까이 가도록 할 거”라고 강조했다.이한신 스켈레톤 코치는 “정승기 선수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월드컵 톱10, 올림픽 입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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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평창] 합동 훈련으로 ‘스타트 보완’→올림픽 메달 외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약점인 스타트 보완에 힘쓰고 있다. 주축 선수들은 나란히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20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올림픽 시즌을 앞둔 대표팀은 현재 평창에서 웨이트와 스타트 훈련을 병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국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2018년 평창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이번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노린다.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 파일럿 김진수(30·강원도청)는 지난 대회의 아픔을 딛고 입상을 노린다.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합을 맞췄던 그는 브레이크맨이 아닌 조종사 3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며 “나도 내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메달을 딴 나의 모습을 많이 상상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브레이크맨 김형근(26·강원도청)은 “김진수 선수를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타트 기록을 최정상으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힘을 실었다. 지난 대회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모노봅(1인승) 종목 출전에 성공한 김유란(33·강원도청)도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여자 봅슬레이 2인승과 모노봅에서 출전권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스타트가 약점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격차를 0.2초 줄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김식 봅슬레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 시즌인 만큼, 대회 전 월드컵에서 포디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일럿인 김진수 선수의 기량은 가파른 성장세다. 깜짝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켈레톤 간판으로 꼽히는 정승기(26·강원도청)는 “베이징 대회가 경험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2023 세계선수권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 이날은 자메이카 선수들 앞에서 직접 웨이트 훈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대표팀 리더인 김지수(31·강원도청)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과거엔 나를 남들과 비교하기 바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훈련에 더 매진하고 있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나도 그에 맞춰 노력했다”라고 웃었다.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여자 스켈레톤 홍수정은 “고등학교 때 처음 스켈레톤을 접하게 됐다. 시합에 나가면서, 나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스켈레톤을 시작하게 됐다. 해외 트랙 경험이 적은데,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꼭 이탈리아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들을 지도하는 이한신 스켈레톤 코치는 “우선 전 종목 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남자부의 경우 톱3를 바라보고 있다. 좋은 성적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개도국 초청 합동훈련을 통해 약점인 스타트를 보완하고 있다. ‘육상 종주국’ 자메이카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과 함께 하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자메이카 대표팀에 웨이트 훈련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자메이카 대표팀 소속 티퀜도 트레이시가 스타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등 선수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100m 9초96의 기록을 보유한 정상급 스프린터 출신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몸을 푼 뒤 웃음과 함께 스타트 훈련을 소화했다. 트레이시는 “한국을 방문한 게 두 번째인데, 이렇게 훌륭한 시설은 처음”이라면서 “덕분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 한국 스포츠가 투자를 계속 이어간다면, 어떤 종목이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박수를 보냈다.토드 헤이스(미국) 자메이카 대표팀 코치는 “우리 대표팀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다. 한국 대표팀의 노력하는 자세를 보며 동기 부여를 얻길 바란다.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헤이스 코치는 선수 시절 2002 레알솔트레이크 올림픽서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끝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윤종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 스프린터 출신이다. 이들의 훈련 노하우와, 우리의 시스템을 접목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처음 봅슬레이를 시작했을 때가 2010년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이런 시설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초청해 훈련을 하고 있지 않나. 이제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 이런 성장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은 이달 말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향해 시범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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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매스·팀추월 태극마크…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멤버로 뽑혔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16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을 토대로 2025~26시즌 남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팀 스프린트, 혼성 릴레이 국가대표를 17일 확정했다.남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로는 정재원과 조승민(동북고), 여자 매스스타트는 박지우(강원도청)와 임리원(의정부여고)이 선발됐다. 남자 팀 추월은 정재원, 박성현(의정부시청), 양호준(의정부시청), 여자 팀 추월은 박지우, 강수민(서울시청), 임리원으로 구성됐다.정재원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팀 추월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한국 남자 장거리 간판이다. 남자 5000m를 포함한 3개 세부종목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개인전 국가대표는 지난 15일 선발전 기록을 바탕으로 확정했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남녀 팀 스프린트 국가대표엔 구경민(경기일반), 오현민(스포츠토토), 조상혁(의정부시청·이상 남자), 이나현(한국체대), 김민선(의정부시청), 정희단(선사고·이상 여자), 혼성릴레이엔 박성현과 박지우가 선발됐다.안희수 기자 2025.10.17 18:59
스포츠일반

‘빙속 신성’ 이나현, 선발전 500m 전체 1위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20·한국체대)이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500m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1위에 올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이나현은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를 기록,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08)에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지난 13일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우승한 이나현은 이 부문 전체 1위를 확정했다.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품었다. 그는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나서서 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올림픽 종목별 쿼터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반영한 종합 순위를 통해 주어진다.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기록으로 이미 대표 선발 자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임했다.단거리 기대주 정희단(선사고)도 여자 500m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해 대표팀 막차를 탔다. 그는 여자 1000m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다.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9로 우승했다. 조상혁(의정부시청·35초44)이 뒤를 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던 김준호는 무난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조상혁과 정재웅(서울일반)도 남자 500m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단거리 간판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9위에 그치며 태극마크를 놓쳤다. 그는 지난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5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던 남자 단거리 간판이었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남녀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각 2명과 팀 추월 국가대표 각 3명은 이번 대회 종목 성적을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선발할 예정이다.연맹에 따르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2025~26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명단-500m=김준호(강원도청) 정재웅(서울일반) 조상혁(의정부시청) 구경민(경기일반) -1000m=구경민, 오현민(스포츠토토) 김태윤(서울시청) 박성현(의정부시청) -1500m=박성현, 양호준(의정부시청) -5000m=정재원(의정부시청) 조승민(동북고)-500m=이나현(한국체대) 김민선(의정부시청) 정희단(선사고) -1000m=이나현, 김민선, 정희단, 임리원(의정부여고) -1500m=박지우(강원도청) 임리원, 강수민(서울시청) -3000m=박지우김우중 기자 2025.10.16 08:26
스포츠일반

금메달에 1000억? 에일린 구, 스키장 아닌 광고판서도 ‘슈퍼스타’ 입증 [AI 스포츠]

에일린 구는 세계 프리스타일 스키 무대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5년 그녀의 활약과 근황을 종합해보면, ‘스포츠, 지성, 미디어, 커머셜’ 네 영역 모두를 오가며 전방위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슈퍼스타의 면모가 확연하다.구아이링은 2025년 시즌에도 무결점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대부분의 출전 경기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등 올림픽 전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10번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8회 우승, 2회 준우승을 거뒀다”는 주요 외신 분석은 에일린 구가 단순한 ‘중국의 영웅’을 넘어 ‘세계 여성 스키의 기준’임을 보여준다.​다만, 1월 X게임스 애스펀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스타일’ 부문에서의 낙상으로 부상, 그 직후 일부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2월 아시안 윈터 게임즈도 이 부상 여파로 기권을 공식 발표했다.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마음이 무겁다. 곧 회복해 다시 팬들 앞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직접 알렸다.​에일린 구는 스포츠 일변도 스타를 넘어 섬세하고 건강한 여성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2025년 5월,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특집에 최연소 여성 스포츠 스타로 등장, 눈부신 근육질 피지컬과 에너지 넘치는 미소로 수많은 글로벌 네티즌과 브랜드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촬영 현장에서 그는 “스키장에서의 자신감이 카메라 앞에서도 그대로 살아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에일린 구는 루이비통, 빅토리아 시크릿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4년 기준 약 22백만 달러(USD)의 수입으로 세계 여자선수 수익 랭킹 3위에 성큼 올랐다.​ 에일린 구는 단순히 우수한 스포츠 성적만으로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 아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3관왕 달성 뒤, 중국 내 스키 붐의 진원지가 되었으며 미국·중국 교차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자기표현에 대한 담론도 이끌고 있다. “중국의 아이들이 내 경기를 통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메시지는 중국, 미국 모두에서 응원을 이끌어냈다.​2025년, 구아이링은 스포츠계뿐 아니라 글로벌 젊은 층의 ‘워너비’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곧 미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달릴 그녀의 행보에 세계 스포츠와 패션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 2025.10.13 16:46
스포츠일반

18세 고교생의 '깜짝' 우승? 월드투어 2관왕으로 '깜짝' 지웠다 [IS 스타]

18세 고교생의 국가대표 선발전 1위. 하지만 '깜짝' 우승이 아니었다. '쇼트트랙 기대주' 임종언(노원고·18)이 생애 첫 '월드투어' 2관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과 출전, 6분50초7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언은 중국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6분51초160)과 이탈리아(7분03초224)가 그 뒤를 이었다. 임종언은 전날(12일)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계주에서도 금빛 질주를 했다.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월드투어였던 그는 데뷔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또 임종언은 계주 결승 앞서 치러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과 2025 하얼빈 동계 AG 2관왕 장성우(23·화성시청)를 제치고 깜짝 우승한 기대주다. 깜짝 우승으로 조명을 받았지만, 그 뒤엔 임종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얼음을 가른 임종언은 중학교 2학년 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1년 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땐 왼쪽 발목이 부러지면서 반 년을 쉬었다. 계속되는 시련에 포기할 법도 했지만, 임종언은 묵묵히 재활 훈련에 매진, 18세의 나이에 형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선발전 우승으로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수확한 임종언은 내년 2월에 있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투어 1차 대회 2관왕까지 수확하면서 선발전 '깜짝' 우승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한편, 임종언은 이날 최민정, 김길리, 이정민(이상 성남시청)과 함께 혼성 계주 결승에 출전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페널티가 발견돼 메달을 놓쳤다. 네 번째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값진 경험까지 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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