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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금빛 마무리' 정대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기증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의 주역인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가 당시 받았던 금메달과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밝혔다. 특히 정대현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마운드에 있었던 주역이다. 쿠바와의 결승전에 마무리로 등판한 정 코치는 3-2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에 가장 높은 곳(마운드)에 있었던 정 코치가 기증하는 메달이어서 그 의미는 더 크다.정대현 코치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아마추어 선수(경희대 4학년)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는 당시 2경기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로 호투,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잠수함 투수였던 그는 독특한 투구 폼으로 북미, 남미 타자들을 잘 상대했다. 정대현 코치가 기증한 메달은 KBO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야구팬을 기다린다. 야구계의 숙원 사업인 한국야구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부산시 기장군에서 착공해 내년 12월 개장 예정이다. 정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의 완공을 기원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팬이 박물관에서 보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어 정대현 코치는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야구 물품에 대한 기증을 지속해서 받고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김식 기자 2025.04.15 17:02
스포츠일반

'이럴 수가' 세계챔피언이 올림픽 탈락이라니, '삼수 실패' 박지원의 지독한 징크스

간절한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남자 쇼트트랙 세계 챔피언 출신 박지원(29·서울시청)이 또 다시 올림픽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지원은 지난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 2차 종합 11위에 올랐다. 그 결과 종합 8위까지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내년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 있다. 이번 선발전에 올림픽 출전권도 함께 달려 있었지만, 박지원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박지원은 세계 챔피언 출신이다. 2015~16시즌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이번 2024~25시즌까지 여섯 차례 한국을 대표해 빙판 위에 섰고,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 사대륙선수권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월드투어(전 월드컵) 종합 1위도 세 차례(2019~20, 2022~23, 2023~24)나 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2관왕(남자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국가대표 선발전 없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있었다. 지난 3월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면 다음 시즌 대표팀에 자동 선발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지원은 남자 단체전인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치며 태극마크 수확에 실패했다. 그렇게 국가대표 선발전 '삼수'에 나섰지만 아쉽게 올림픽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회 전 "간절하지만, 간절해선 안 된다"라며 올림픽 선발전에 부담감을 느꼈던 박지원이지만, 결국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박지원이 자리를 비운 태극마크는 2007년생 고교생 임종언(노원고)이 차지했다. 임종언은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을 얻었다. 박지원과 번번이 충돌하며 악연이 있던 황대헌(강원도청)이 2위로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신동민(고려대)까지 톱3를 기록했고,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 김태성(화성시청) 홍경환(고양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지원과 함께 하얼빈 AG 2관왕에 올랐던 장성우(화성시청)도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승선에 실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4 06:04
스포츠일반

‘악연’ 황대헌·‘고교 돌풍’ 임종언…에이스 박지원이 마주한 도전

쇼트트랙 박지원(29·서울시청)이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최종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기 위해선 악연과 신예를 모두 꺾어야 한다.박지원은 지난 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앞선 500m(준준결승), 1500m(준결승)에선 결승 문턱을 밟지 못했다. 그는 대회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어 8위를 기록 중이다. 박지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개인전 종합 1위를 차지한 쇼트트랙 간판이다. 대개 선수들과 달리 20대 후반에 뒤늦은 전성기를 맞이한 에이스다. 그동안 국제 종합대회 진출권이 달린 해마다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만회했다. 남은 목표는 아직 단 한 번도 밟지 못한 올림픽이다. 여정은 쉽지 않다. 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선 1·2차 선발전에서 상위 8명(여자부 7명) 안에 들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1~3위에게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현재 남자부 종합 1위는 18세 고등학생 임종언(노원고·55점)이다. ‘대학교 새내기’ 신동민(고려대), 황대헌(강원도청·이상 42점)이 뒤를 잇는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기대주다. 1차 선발전에선 11번의 레이스 중 9차례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고교 돌풍을 이끌고 있다.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유독 박지원과 악연으로 묶인 인물. 특히 지난 2023~24시즌 당시 3차례나 레이스 중 충돌해 ‘팀 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모든 순간 황대헌의 반칙으로 박지원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이번 대회 1000m 준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 충돌 뒤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황대헌의 반칙이 인정돼 간신히 다음 단계 진출을 이뤄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낙마한 황대헌은 이번 선발전에선 500m와 1500m에서 2위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박지원이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최소 34점에 달하는 격차를 뒤집어야 한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 선발전처럼 500m, 1000m, 1500m 3개 개인 종목에서 경쟁하며,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배분한다. 우승하면 34점, 2위에 오르면 21점을 받는 식이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4.10 07:00
스포츠일반

김택수 제27대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 개최

대한체육회는 7일 오후 2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김택수 제27대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김택수 신임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경험뿐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행정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앞으로 재임 기간 동안 국가대표선수촌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취임 이후에는 약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김 선수촌장은 1990 베이징하계아시아경기대회과 1998 방콕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1992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탁구의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2004 아테네하계올림픽대회에서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지도자로 활약했다.이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아시아탁구연맹 수석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륜을 쌓아왔다.이날 취임식에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체육회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선수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김택수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선수, 지도자, 임직원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열린 선수촌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5:39
스포츠일반

피겨 차준환, 시즌 베스트 연기→세계선수권 7위…올림픽 티켓 1+1 확보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동시에 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 1+1장까지 안겼다.차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22점 예술점수(PCS) 86.11점을 묶어 179.33점을 올렸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86.41점을 더해 합계 265.74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이 점수는 그의 올 시즌 국제 대회 최고점이다.대회 우승은 318.56점을 받은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7.47점), 동메달은 가기야마 유마(일본·278.19점)가 목에 걸었다.차준환이 톱10에 진입하면서, 한국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을 최소 한 장, 최대 두 장 얻었다.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배분된다. 2명 이상이 출전하는 국가는 상위 랭킹 2명의 성적을 합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두 명의 순위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받는 조건이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선 차준환과 김현겸(고려대)이 출전했다. 차준환은 최종 7위,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 26위에 그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ISU 규정에 따라 컷탈락한 선수의 순위는 18로 계산된다. 즉, 한국은 합계 25점을 확보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받았다. ISU는 확보한 출전권 수에서 프리 스케이팅 출전 선수 명수를 뺀 나머지 티켓을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다시 확보하도록 규정을 만들었다.즉, 한국은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 한 명의 선수를 파견할 수 있다. 나머지 한 장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베이징 예선전에서는 차준환을 제외한 다른 선수가 출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미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3장씩을 얻었다. 차준환은 이날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히 수행했다. 수행 점수(GOE) 3.19점도 챙겼다. 두 번째 과제에선 타이밍을 놓치며 쿼드러플 토루프가 아닌 두 바퀴 점프로 처리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그리고 쇼트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까지 모두 수행했다. 스텝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그는 가산점이 주어지는 후반부 연기에선 트리플 플립,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를 무난히 마쳤다. 이어 트리플 악셀과 더블 악셀,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을 레벨4로 수행한 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까지 해냈다.끝으로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앞서 열린 아이스 댄스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임해나-권예 조는 프리 댄스 기술점수(TES) 59.55점, 예술점수(PCS) 45.72점, 합계 105.27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리듬 댄스 점수 72.04점을 합친 최종 총점 177.31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국가별 분배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1장을 얻었다.한국 피겨가 올림픽 아이스 댄스 출전권을 획득한 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양태화-이천군), 2018 평창 대회(민유라-알렉산더 겜린)에 이어 세 번째다.한국은 지난 29일에 끝난 여자 싱글에선 이해인(고려대·9위), 김채연(경기일반·10위)의 활약을 앞세워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추후 국내 선발전을 거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2:01
스포츠일반

눈물 쏟은 팀 5G, 밀라노에선 금빛 눈물을 "올림픽에선 금메달 꼭 딸게요" [IS 의정부]

"올림픽 금메달 꼭 따내겠습니다."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4위에 머문 여자컬링 경기도청(팀 5G)이 절치부심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팀 5G)은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9로 패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경기도청은 지난해 3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노렸지만 만리장성에 막혔다. 13개 팀이 참가한 라운드 로빈에서 10승 2패 단독 2위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지난 22일 준결승전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만)에 5-6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맞붙은 중국(스킵 왕 루이)과 23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재회, AG와는 다른 결과를 맞았다. AG에선 한국이 7-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홈에서 열린 대회, 아쉬운 결과에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수지는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을 받아 즐겁고 행복했다.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정부)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했다는 게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못 미쳤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설예은도 "일주일 동안 많은 분이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한국은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는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배분된다. 총 10장이 걸린 올림픽 출전권 중,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 1장을 제외한 3위에 오르며 출전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컬링은 2014 소치(8위), 2018 평창(2위), 2022 베이징(8위)에 이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도청도 이제 다시 시작이다. 4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치른 뒤, 6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다음 시즌(2025~26)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올림픽 출전권은 경기도청이 따냈지만 국가 별 쿼터를 따냈을 뿐, 올림픽에 나서려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야 한다.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과 춘천시청 팀 하(스킵 하승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간절함이 남다르다. 김민지는 "올림픽은 (김)은지 언니(2024 소치) 말고는 나간 선수가 없어 간절함이 크다. 그동안 잘해왔으니, 6월 선발전에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 소치 대회에 출전했던 김은지는 "올림픽이 모든 선수의 꿈의 무대다. 한 번 밟아봤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 뒤로 1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꼭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4위를 소중한 자양분으로 쌓고자 한다. 신동호(48) 경기도청 컬링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 실력은 세계 수준이다"라면서도 "캐나다(세계 1위) 스위스(2위) 등 세계적인 팀과 맞붙었을 때 냉철하게 싸울 수 있는 멘털 싸움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차분하게, 꼼꼼하게 경기를 한다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고 돌아봤다. 박민지 역시 "(해외 강팀들과 비교해) 플레이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팀들은 중요할 때 실수를 하지 않는다. 이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3.24 06:01
스포츠일반

'눈물바다' 된 기자회견, '아쉬운 4위' 경기도청 "행복했던 일주일, 기대 보답하지 못해 죄송" [IS 의정부]

"일주일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석패 후 가진 기자회견은 울음바다였다.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잘 싸우고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인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석패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팀 5G)은 23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9로 패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경기도청은 지난해 3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노렸지만 만리장성에 막혔다. 13개 팀이 참가한 라운드 로빈 예선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준결승에 직행한 한국은 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만)에 연장 승부 끝 5-6으로 석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맞붙은 중국(스킵 왕 루이)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재회했지만 다른 결과를 맞았다. AG에선 한국이 7-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날은 중국에 패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장군멍군 끝에 7엔드까지 4-4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후공이었던 8엔드와 9엔드에서 연속 스틸을 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후공인 10엔드에서도 후반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으나 중국의 정교한 샷과 가드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감정을 추슬르고 기자회견에 나섰으나 곧 다시 눈시울을 붉혀야 했다. 김민지는 "한국에서 세계선수권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팀이 잘했는데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이 아쉬웠다. 올림픽 티켓은 땄으니까 국가대표 선발전 잘하고 올림픽도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지는 "대회 기간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정부)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했다는 게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못 미쳤지만, 대회를 열게 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설예은도 "일주일 동안 많은 분이 응원하러 와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은지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라고 총평했다. 설예지도 "고생한 코치들과 팀원들에게 고맙다. 이번을 계기로 보완할 것도 보완하고 더 성장해서 꼭 한국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호 경기도청 컬링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팀과 냉철하게 싸울 수 있는 멘털 싸움이 중요하다. 조금 더 차분하게, 꼼꼼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아질 것이다. 도전하는 것 자체가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해외 강팀들과 비교해) 초반 플레이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팀들은 중요할 때 실수를 하지 않는다. 이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한국은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는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배분된다. 총 10장이 걸린 올림픽 출전권 중,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 1장을 제외한 3위에 오르며 출전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컬링은 2014 소치(8위), 2018 평창(2위), 2022 베이징(8위)에 이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아직 관문이 하나 남아있다. 경기도청은 오는 6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야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과 춘천시청 팀 하(스킵 하승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김민지는 "올림픽은 (김)은지 언니(2024 소치) 말고는 나간 선수가 없어 간절함이 크다. 그동안 잘해왔으니, 6월 선발전에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올림픽이 모든 선수의 꿈의 무대다. 한 번 밟아봤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1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꼭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3.23 14:10
스포츠일반

여자컬링 경기도청, 안방서 만리장성에 막혔다…중국에 4-9패 '4위' [세계선수권]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석패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3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9로 패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경기도청은 지난해 3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노렸지만 이날은 중국의 가드에 가로막혀 4위에 머물렀다. 13개 팀이 참가한 라운드 로빈 예선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준결승에 직행한 한국은 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만)에 연장 승부 끝 5-6으로 석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맞붙은 중국(스킵 왕 루이)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재회했다. AG에선 한국이 7-2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국은 장군멍군 끝에 7엔드까지 4-4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후공이었던 8엔드와 9엔드에서 연속 스틸을 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준 뒤 10엔드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한국은 후공을 잡은 2엔드에 1득점하며 먼저 앞서 나갔다. 김수지와 김민지가 하우스 앞 가드를 연달아 뚫어내며 길을 열었고, 김민지가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가드와 버튼 내 스톤까지 제거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왕 루이가 버튼 근처에 있던 한국 스톤에 자신의 스톤을 붙이며 1번 위치를 가져갔으나, 김은지가 절묘한 드로우로 중국보다 가까이 버튼 내 스톤을 배치하며 1점을 가져갔다. 선공인 3엔드에선 동점을 허용했다. 스킵 김은지가 프로모션 테이크아웃으로 1점만 내주면서 선방했다. 한국은 후공인 4엔드에서 중국과 치열한 클리어링 접전 끝에 1점을 따냈다. 선공이었던 5엔드에서도 한국은 1실점으로 선방했다. 엔드 마지막 샷에 나선 김은지가 히트 앤 롤로 하우스 내 스톤을 3개 배치시켰다. 스톤을 버튼 앞에 위치시키며 가드까지 해냈다. 하지만 상대 스킵 왕 루이가 한국의 가드를 피해 절묘한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중국이 점수를 따냈다. 한국은 후공인 6엔드에서 2점을 가져갔다. 김수지가 상대 가드를 이용해 버튼 내에 있던 중국 스톤 3개를 단번에 밖으로 내보냈고, 김민지의 히트 앤 롤과 탭백으로 하우스 내에 스톤을 2개 배치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왕 루이가 더블 테이크 아웃 시도를 실패하면서 한국이 2득점했다. 선공인 7엔드에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공을 잡은 8엔드에 큰 위기를 마주했다. 중국의 완벽한 가드에 고전했다.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정교한 히트 앤 롤로 1득점을 노렸지만 중국의 후속 스윕에 스톤이 버튼 밖으로 나가면서 오히려 1실점했다. 다시 후공에 나선 9엔드에서도 한국은 마지막 히트 앤 롤 시도가 중국 스톤을 빗나가면서 다시 1실점했다. 10엔드에서도 한국은 중국의 가드를 넘지 못했다. 김은지가 프로모션 테이크 아웃으로 활로를 열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한국은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는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배분된다. 총 10장이 걸린 올림픽 출전권 중,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 1장을 제외한 3위에 오르며 출전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컬링은 2014 소치(8위), 2018 평창(2위), 2022 베이징(8위)에 이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3.23 12:49
스포츠일반

올림픽 티켓은 얻었다 이제 목표는 '최초'의 금메달, 여자컬링 5G의 도전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5G)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제는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지난 21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8-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 10승 2패를 기록, 11승 1패를 올린 스위스에 이어 2위(전체 13팀)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4위를 확보하면서 동계 올림픽 출전권도 얻었다.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는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배분된다. 이로써 한국 여자컬링은 2014 소치(8위), 2018 평창(2위), 2022 베이징(8위)에 이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올림픽 출전권은 얻었지만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경기도청 팀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컬링팀의 이 대회 베스트 성적은 2022년 대회에서 팀 킴이 목에 걸었던 은메달이다. 대회 전 신동호(48)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한국팀 중에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역사가 없다고 들었다. 최초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편,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2일 오후 4시, 예선 3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와 6위 스코틀랜드(스킵 소피 잭슨)의 6강 플레이오프(PO)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은 23일에 치러진다. 윤승재 기자 2025.03.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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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지만, 간절해선 안 돼요" 올림픽 악연 끊고픈 세계 1위, 박지원 "성장했을 거라 믿는다" [IS 인터뷰]

"간절하지만, 간절하면 안 될 것 같아요."한 번도 밟지 못한 올림픽 무대, 박지원(29·서울시청)은 올림픽 출전이 간절하지만 간절함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박지원의 설명이다. 박지원은 남자 쇼트트랙 간판이다. 2015~16시즌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이번 2024~25시즌까지 여섯 차례 한국을 대표해 빙판 위에 섰고,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 사대륙선수권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월드투어(전 월드컵) 종합 1위도 세 차례(2019~20, 2022~23, 2023~24)나 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2관왕(남자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또 한 번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이 개인전 노 메달에 그친 것. 박지원은 이 대회 최고 성적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5~26시즌 남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지 못한 탓이다. 다음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선발권을 얻었다면 올림픽 출전권까지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노 메달에 그친 박지원은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다음 시즌과 올림픽 태극마크에 재도전해야 한다. 17일 귀국한 박지원은 다시 마주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해 "국내 선발전이라고 해서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어려움을 이겨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전의 탈락 아쉬움을 돌아본 그는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앞선 시간을 통해 내가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고 싶다"면서도 "올림픽이 간절하지만, 간절하면 안된다는 신기한 마음이 있다. 이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원은 물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마지막날 5000m 계주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다. 2월 하얼빈 동계 AG 전후부터 이어진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문제와 캐나다 등 해외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한 기량과 마주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7일 귀국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성적에 대해 "아쉬움이 당연히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도달하지 못해 아쉽다.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느꼈지만, 앞으로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하얼빈 동계 AG에 포커스를 맞추고 운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다보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컸던 것 같다.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월드 투어 1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엔 동계 AG에 집중하기 위해 월드 투어에 완주하지 못했다. 종합 6위에 그쳤다. 하지만 박지원은 만족스러웠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없었던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월드 투어 종합 1위를 놓친 것도 내겐 큰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었다. 우승은 못해 아쉽지만 절대 후회가 남는 시즌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강행군을 모두 마친 박지원은 당분간 휴식에 집중한 뒤 국내 선발전을 준비한다. 그는 "쉴 시간이 마땅하지 않다. 일단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식사를 잘하면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포공항=윤승재 기자 2025.03.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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