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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다 9연승 도전' 정관장, 고희진 감독 "기록 신경 안 써, 선수·팬들이 행복해 하는 게 중요" [IS 장충]

시즌 첫 연승이냐, 9연승이냐. GS 칼텍스와 정관장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GS는 직전 경기(7일)에서 1위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만난 이영택 GS 감독은 "경기 후 하루는 경기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어제는 장충 홈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했는데 분위기는 괜찮았다. 특별히 밝아진 건 아니다. 정관장에 맞춰 준비하고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쿼터 교체 선수로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의 미들 블로커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을 향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같이 훈련한 게 열흘 조금 넘었다. 공격력은 분명 있는 선수다"라면서 "세터와의 호흡을 조금씩 맞춰가는 단계다. 차츰 호흡이 맞아간다면 공격 쪽에선 속공이나 이동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8연승 중인 정관장은 GS를 상대로 팀 최다 연승인 9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08~09시즌 KT&G 시절 기록한 8연승 이후 15년 만에 신기록에 도전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기록에는 크게 감흥이 없다. 매 경기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게 경기력과 성취감으로 나오는 습관을 길들이는 게 목표다"라면서 "이런 습관이 들기 시작하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전했다. 정관장은 지난해 12월 31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 뒤, 약 열흘 동안의 휴식기를 가졌다. 고희진 감독은 "휴식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후반기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고 감독은 "웨이트 훈련을 강조하면서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 (8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끔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평소 선수들에게 '곳간에 곡식 쌓아놓듯' 체력을 많이 쌓아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시즌부터 꾸준히 요구했는데,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기세 이어가고 있다"라며 만족해 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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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한윤 스카우트 선임…전력강화실 보강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레전드 출신’ 김한윤 스카우트를 선임했다.부산은 9일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보유한 김한윤 스카우트를 선임했다. 배일환 스카우트의 코치진 합류로 인한 빈자리를 김한윤 스카우트가 채우게 됐다”라고 전했다.김한윤 스카우트는 1997년 부천SK(현 제주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7년간 K리그 통산 430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FC서울, 제주, 베트남 국가대표팀, 인천 등 유수의 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부산과 김한윤 스카우트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선수 시절 2010시즌 종료 후, FC서울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1시즌을 앞두고 부산의 플레잉코치로 복귀를 선언하고 2년 동안 부산에서 활약해 또다른 전성기를 맞이했다.조성환 감독과는 선수 시절 부천SK부터 함께 했다. 제주와 인천에서는 감독과 코치로서 호흡을 맞췄다. 2023년부터 인천의 스카우트로 재직한 김한윤 스카우트는 올 시즌부터 부산의 전력강화실에서 국내외 수준급 선수들을 발굴할 예정이다.김한윤 스카우트는 구단을 통해 “10년 만에 다시 부산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 조성환 감독님과 박동우 전력강화실장님과 함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수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1.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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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쿼 뚜이, GS칼텍스 14연패 탈출 숨은 공신...흥국 마테이코는 물음표

새 외국인 선수가 데뷔전을 치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후반기 개막전은 '반전 드라마'였다. 14연패 수렁에 빠진 최하위(7위) GS칼텍스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키고 있는 1위 흥국생명에 3-2로 승리한 것. GS칼텍스는 무려 67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51점을 폭격한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의 득점력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집요한 수비가 만든 이변이었다. 더불어 새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도 변수가 됐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3라운드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투트쿠 유즈겡스의 대체 선수다.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마테이코는 이날 GS칼텍스전에서 전반적으로 몸이 굳어 있었다. 스파이크에 힘이 실리지도 않았고, 라인을 벗어나는 공격도 많았다. 움직임이 느렸다. 2세트까지 득점은 3점, 공격 성공률은 15.79%에 그쳤다. 결국 3세트 초반에는 벤치로 물러났고, 승부처였던 4·세트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 마테이코는 3득점·공격성공률 15.79%에 그쳤다. 반면 GS칼텍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는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연타 서브를 상대 코트 빈 위치에 찌르거나 효과적인 목적타(특정 선수를 향해 의도적으로 보내는 서브)로 득점을 올렸다. 이동·속공 시도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GS칼텍스가 역스윕(1·2세트 잡고 3~5세트 내주는 경기) 위기에 빠진 5세트는 날카로운 공격도 보여줬다. 이 경기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5득점. 뚜이는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다. 경기 뒤 아본단자 감독은 "새 선수(마테이코)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뚜이가 속공도 좋았고, (5세트) 결정적인 블로킹과 디그도 했다. 전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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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코 가세' 아본단자 감독 "부담 주지 않겠다"...이영택 감독도 뚜이 기대 [IS 장충]

V리그 후반기가 시작한다. 외국인 선수를 보강한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사령탑 모두 새 출발을 자신했다.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개막 14연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즈 유즈겡스가 부상을 당한 뒤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킨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휴식기 동안 대체 외국인 선수 폴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기존 선수 투트쿠(1m91㎝)보다 키(1m97㎝)가 큰 선수다. 흥국생명은 효과적인 블로킹 시스템을 가동하며 개막 14연승을 거뒀는데, 마테이코가 투트쿠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GS칼텍스전을 앞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새 선수가 와서 흥미롭다. 아직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도 부족하다. 경기를 치르는 걸 보면서 선수에 대해서 파악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본단자 감독은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해 오늘 경기를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최하위다. 전반기 1승 17패에 그쳤다. 최근 14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코트 위에 선 이영택 감독은 짧은 휴식기 기운을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이전보다 밝은 표정으로 후반기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 감독은 "계속하는 얘기이지만, 일단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 선수들도 반등할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도 부상을 당한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의 대체 선수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를 영입했다. 이영택 감독은 "뚜이가 팀 합류 뒤 세터와 호흡을 할 시간을 가졌다. 점프력이 좋고 이동공격과 속공하는 모습을 보니 몸을 다룰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뚜이는 7일 흥국생명전에 선발 출전한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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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변수 지운 인천 남매...V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짧은 휴식기를 가진 V리그가 7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전열을 정비한 강팀들이 수성과 탈환, 저마다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전망이다.'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한공은 기세가 올랐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복귀하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며 베스트7까지 오른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영입했다. 요스바니는 V리그에서만 5시즌 85경기에 나선 선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부상을 당한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대체 선수 막심 지갈로프에게 자리까지 내줄 뻔했지만, 대한항공은 오랜 시간 검증된 요스바니를 믿었다. 료헤이 영입도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반기 정지석·곽승석 등 수비력이 좋은 공격수들에게 리베로를 맡겨야 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을 맡았던 오은렬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했고, 다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탓에 꺼내든 육지책이었다. 대한항공은 전반기 11승 7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1위 현대캐피탈에 10 차이 밀린 2위에 올랐다. 요스바니 합류로 공격력 강화, 료헤이 가세로 수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KB손해보험도 활약이 미미했던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 대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모하메드 야쿱을 영입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나경복·황경민 외 공격 옵션이 필요했던 상황. 모하메드의 기량에 따라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더불어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개막 전 사퇴하며 전반기 내내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까지 채웠다. 이란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를 역임한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선임했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마틴 블랑코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했다. 전반기 막판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 이사나예 라미레스를 영입하려다가, '전임 감독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사회 의견을 받고, 여론 역풍을 맞으며 답보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이제 비로소 정상적인 상태로 리그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부상으로 개막 14연승 뒤 3연패를 당했던 여자부 1위 흥국생명도 대체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큰 키(1m97㎝)로 주목받은 선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블로킹 시스템에 변화를 준 효과를 봤으며, 그 중심에 장신 공격수였던 투크쿠(1m91㎝)가 있었다. 흥국생명이 '통곡의 벽'을 재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단 최다 연패(14) 속에 전반기를 마친 GS칼텍스도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스테파니 와일러 대신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를 영입했다. 여자부 4위 IBK기업은행은 부상 여파로 전반기 내내 공격을 하지 못했던 에이스 이소영이 전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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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댄스까지…박항서 뒤이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지도자 인생 반전한 ‘우승’

‘파파박’ 박항서(66) 감독이 불러일으킨 베트남 축구 한류 열풍을 김상식(49) 감독이 이어갔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지도자 인생 반전 발판도 마련했다.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누른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베트남은 미쓰비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8년 처음으로 이 대회를 제패한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감독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인 지도자가 연달아 베트남에 미쓰비시컵 우승컵을 선물한 것이다.2년마다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린다. 동남아 축구 최대 축제로 꼽히며 우승팀은 명실상부 ‘동남아 최강’ 지위를 얻는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 ‘무패 우승’을 일궜다. 이 대회 최다 우승(7회) 팀인 태국을 꺾고 정상에 올라 더욱 값졌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와 우승을 축하했다. 베트남인들은 국기인 금성홍기를 손에 쥐거나 몸에 두르고 길거리에 나섰다.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을 때처럼 오토바이·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나눴다.그만큼 뜻깊은 성과였다.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황금기를 맞은 베트남 축구는 2023년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고,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연패를 거듭했다. 트루시에 전 감독 체제 마지막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쳤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 부임 8개월 만에 팀의 정상화를 넘어 ‘우승’이라는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쓴맛을 본 김상식 감독도 지도자 인생을 반전했다. 2021년부터 전북을 이끈 김 감독은 당해 K리그1, 이듬해 FA컵(코리아컵)을 제패했다. 그러나 2023시즌 저조한 경기력,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1년간 야인으로 지낸 김 감독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베트남행을 택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한 김 감독은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전방 압박과 간결한 공격 색을 입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2021년 K리그1 우승 뒤 특유의 ‘힙합 댄스’를 선보인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과 코치진에 둘러싸여 또 한 번 덩실덩실 춤을 췄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세차게 흔들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김상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에 역사를 썼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였지만, 베트남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K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첫 우승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냥 만족할 생각은 없다. 김상식 감독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팀이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의 새로운 시작과 같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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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놓칠 뻔’ 김상식·이운재 항의까지…태국 비매너, 실력으로 이겨낸 베트남

하마터면 ‘우승’을 놓칠 뻔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태국의 비매너 플레이에 억울한 상황에 놓였지만, 기어이 실력으로 정상에 섰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한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승리, 미쓰비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베트남은 태국의 매너 없는 플레이까지 이겨냈다.이날 베트남은 합산 스코어 3-2로 앞선 후반 19분, 태국 수파촉 사라차트에게 실점했다. 사라차트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골 장면만 보면 ‘원더골’이었다. 하지만 앞선 장면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후반 17분 베트남 응우옌호앙득이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혀 고통을 호소했고, 이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베트남 수문장 응우옌딘찌에우는 볼을 잡아 사이드 라인으로 내보냈다.당연히 태국의 스로인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때 볼을 쥔 사라차트가 그대로 슈팅을 때린 것이다. 대개 선수가 쓰러져 볼을 사이드 라인으로 내보내면, 소유권을 다시 돌려주는 게 일종의 매너다. 그러나 끌려가던 태국은 마음이 급했는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다.볼을 돌려받을 줄 알았던 베트남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베트남 수비진은 가만히 보고만 있었고, 골키퍼 응우옌딘찌에우도 사라차트의 슈팅에 반응하지 못했다.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한국인 코치진인 최원권 수석코치와 이운재 코치도 심판에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이뤄졌지만, 볼을 돌려주는 매너 플레이가 규칙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 득점이 취소될 리는 없었다. 이 실점으로 합산 스코어는 3-3이 됐고, 베트남은 우승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과열 양상을 보였고, 태국은 자멸했다. 미드필더 위라텝 뽐판이 후반 29분 베트남 응우옌꽝하이를 잡아끌어 넘어뜨린 데 이어 부반타인에게 백태클을 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베트남은 후반 37분 상대 수비수 판사 헴비분의 자책골에 힘입어 다시 우승에 가까워졌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응우옌하이롱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베트남은 2018년 이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약 한 달간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 무패 우승을 일궜다.김희웅 기자 2025.01.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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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어 김상식도 해냈다! 베트남, 미쓰비시컵 ‘무패 우승’…‘동남아 왕’ 태국 꺾고 정상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했다.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앞선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은 베트남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2008년,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선 베트남은 미쓰비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이 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쥔 김상식 감독은 불과 부임 8개월 만에 팀에 ‘동남아 최강팀’ 지위를 안겼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쓴맛을 본 김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도자 생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동남아 왕’인 태국을 꺾고 정상을 차지한 터라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미쓰비시컵 최다 우승(7회) 팀이며 지난 두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아울러 베트남은 이 대회 ‘무패 우승’을 일궜다. 베트남은 약 한 달간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했다.이날 베트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후방에서 공격 지역으로 길게 보낸 프리킥이 태국 페널티 박스까지 흘렀고, 팜뚜언하이가 돌아 들어가면서 왼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넣었다. 태국은 이후 긴 시간 볼을 점유하고도 뾰족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베트남은 빠른 역습으로 거듭 태국의 골문을 노렸다.좀체 베트남 후방을 뚫지 못한 태국은 전반 28분 벤 데이비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베트남 미드필더 도안 응옥 탄이 패스 미스를 범했고, 데이비스가 곧장 오른발로 감아 찬 볼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베트남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32분 응우옌쑤언손이 부상을 당하며 교체 카드를 썼다. 이 대회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공격수 응우옌쑤언손은 드리블을 하다가 킥을 올린 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응우옌띠엔린이 그 대신 피치를 밟았다. 베트남은 전반 37분 부반타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에는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의 슈팅이 나왔는데, 골키퍼 응우옌딘찌에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태국의 공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졌다. 베트남은 후반 11분 응우옌타이충이 상대 슈팅을 문전에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19분 태국 수파촉 사라차트의 중거리포는 막을 수 없었다. 사라차트가 비교적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찬 슈팅이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합산 스코어는 3-3.이후 경기는 과열 양상을 보였고, 태국 미드필더 위라텝 뽐판이 후반 29분 퇴장당했다. 뽐판은 응우옌꽝하이를 잡아끌어 넘어뜨리고, 이어진 장면에서 부반타인에게 백태클을 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일찍이 경기장에서 물러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베트남은 후반 37분 한 골을 추가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팜뚜언하이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막으려던 태국 수비수 판사 헴비분 발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물러설 곳 없는 태국은 후반 45분 수파난 부리낫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은 15분이 주어졌는데,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에 응우옌하이롱이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섰다.김희웅 기자 2025.01.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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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무패 우승’ 보인다…태국에 합계 3-1 리드(전반 진행 중)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앞선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은 베트남은 적지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이날 베트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후방에서 공격 지역으로 길게 보낸 프리킥이 태국 페널티 박스까지 흘렀고, 팜 뚜언 하이가 돌아 들어가면서 왼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넣었다.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한다.김희웅 기자 2025.01.05 22:15
프로축구

[오피셜] ‘김기동호’ FC서울, 센터백도 보강…베테랑 이한도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중앙 수비수 이한도(31)를 영입했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공격수 문선민, 미드필더 정승원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전력 보강이다.서울 구단은 5일 “새 시즌을 맞아 기대감 가득한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팀 업그레이드에 한창인 서울이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 소화한 경험 많은 베테랑 이한도를 영입하며 수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며 “투쟁심 넘치는 ‘한도초과’ 이한도의 합류로 중앙수비진에도 무게감을 더하며 밸런스 잡힌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고 전했다.2016년 K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한도는 발밑이 좋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빌드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미리 상대 패스 길목을 봉쇄하는 지능적인 수비력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안정감 있는 수비수로도 평가받아왔다.서울 구단은 이한도가 팀을 위한 충성심과 투쟁심이 뛰어나고, 이전 팀에서 주장을 역임할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의 중고참으로서 선수단 내 신구 조화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가 되어 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지난 시즌에는 부산 아이파크(K리그2)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K리그1 통산 81경기 2골, K리그2 134경기 7골 1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이한도는 구단을 통해 “솔직히 아직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제 홈구장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자 구단의 비전도 너무 좋았고, 김기동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싶어서 FC서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어 “서울 중앙 수비수들이 워낙 좋다 보니 그 선수들과 함께 합을 잘 맞추면서 최소 실점을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지훈련이 많이 힘들 거라는 얘기를 들어서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부상 없이 잘 돌아와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이한도는 5일 2025년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하는 서울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해 검붉은 전사로서의 첫걸음을 뗀다.김명석 기자 2025.01.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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