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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하~이번엔 설운도야?' 레트로 감성 품고 소생한 G마켓의 성공적 마케팅

‘재도약’에 나선 G마켓이 연이은 파격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G마켓이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주도했던 2000년대 전성기를 함께한 스타들을 모델로 속속 기용 중이다.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충성 고객층을 다시 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G마켓은 지난 1일부터 광고 모델을 발탁해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홍보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대한민국 레전드 쇼핑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트로트 신사 설운도, 록의 전설 김종서, R&B 황태자 환희, 감성 록 발라더 민경훈이 차례로 등장해 유쾌하고 중독성 있는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영상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난다. 각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빅스마일데이 대표 카테고리인 가전·디지털·패션·식품과 연결해 언어유희로 재해석한 콘셉트다. 장르별 개성과 쇼핑 테마를 위트 있게 결합해 눈길을 끈다.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25일 선공개된 티저 영상 3편은 공개 이틀 만에 누적 조회 1000만 회를 기록했다. 이어 27일 공개된 본편 역시 하루도 안 돼 100만 회를 돌파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G마켓의 ‘레전드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G락페’(G마켓 질러락 페스티벌)에서도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 등 록커 3인방을 모델로 기용해 ‘원하는 상품을 파격가에 질러라’는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200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 록커들이 히트곡을 부르며 G마켓에서 득템한 상품을 자랑하는 장면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형 모델을 내세워도 눈에 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G마켓은 톡톡 튀는 콘셉트와 ‘그 시절 톱가수’의 명곡을 재치 있게 활용해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G마켓은 202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향후 5년 내 거래액(GMV)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연간 7000억원을 투입해 셀러 지원(5000억원), 고객 혜택(1000억원), AI 투자(1000억원)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와 협업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5개국에서 판매망을 운영 중이며 향후 남유럽·북미·중동까지 진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역직구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G마켓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이번 광고는 빅스마일데이의 ‘레전드급 혜택’을 직접 전달하는 캠페인”이라며 “파격적 할인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기대 이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4 07:01
뮤직

[2025 KGMA] 최승락 PD “아티스트와 팬, 최고의 무대로 ‘링크’할 것” [IS인터뷰]

“K팝 시상식이 많지만, KGMA의 차별화 지점은 결국 무대죠.”‘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KGMA)연출을 맡은 최승락 PD는 “아티스트들이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최고의 무대를 남길 수 있도록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KGMA가 서로 윈-윈할 수 있게, 이 공연이 개별 아티스트의 역사에 하나의 아카이빙으로서 남을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락 PD는 ‘멜론뮤직어워드’ 연출 및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MBN ‘조선판스타’, ‘오빠시대’ 등 시상식과 다양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업계 실력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개막전 오프닝쇼 연출로 화제를 모았고, 최근 지드래곤이 출연한 ‘케이 스타 스파크 인 베트남 2025’ 총연출로도 활약했다. 현재 ER콘텐츠미디어그룹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1회 콘셉트인 ‘갤럭시의 탄생’에 이어 올해 최 PD가 계획 중인 2회 KGMA의 슬로건은 ‘링크’다. “KGMA가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고 나아가 아티스트들과 K팝이 해외로 또 한 번 나가는 링크가 됐으면 합니다. 링크가 점점 강해지면 유대감이 생기잖아요. KGMA가 글로벌 K팝신에 강한 고리를 만들어 유대감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2025 KGMA’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서사다. 최 PD는 “단순 히트곡을 화려한 연출로 나열하는 게 아닌, 서사가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 각 아티스트의 내러티브를 살려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개별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무대 위 서사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KGMA는 지난해 첫 회부터 아티스트들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무대 연출로 K팝 팬들 사이 오랫동안 회자된 바 있다. 두 번째 시상식 메가폰을 잡은 최 PD의 마음가짐 또한 특별했다.“연출자는 일종의 마케터라고 생각해요. 개별 아티스트들이 잘 구축해 온 그들만의 감성에 새로운 매력을 찾고, 팬들이 원하는 것들을 대변해 더 좋은 무대로 완성해서 팬들에게 유통해주는 거죠. 평소 무대에서 많이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KGMA만의 스페셜한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특히 최 PD는 “KGMA는 일간스포츠 주최라는 정통성을 이어받아 새로운 색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K팝 트렌드 속에서 KGMA만의 강점이 쌓여 한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는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아티스트 데이’로 꾸며지는 첫째 날은 더보이즈, 미야오, 박서진,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아이엔아이(INI), 에이티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올데이 프로젝트, 우즈, 이찬원, 크래비티, 키키, 피프티피프티, SMTR25(이하 가나다순) 총 15팀이 출연한다. ‘뮤직 데이’로 꾸며지는 둘째 날은 넥스지, 루시, 비투비, 수호(엑소), 스트레이 키즈, 아이딧, 아이브, 아홉, 유니스, 장민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스오브라이프, 킥플립, 프로미스나인, 피원하모니, 하츠투하츠까지 총 16팀이 참여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0 08:00
연예일반

‘워터밤 발리 2025’ 측 “방해 세력 고소 中… 준비 작업 막바지”

‘워터밤 발리 2025’ 케이팝 콘서트가 오는 9월 6일, 7일 이틀간 발리의 명소 GWK 문화 공원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 작업을 끝마쳤으며, 글로벌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현지 공연 주최사인 WAAO 엔터테인먼트는 “발리에서 열리는 본격 케이팝 콘서트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2024년 12월 27일 워터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출연진 라인업은 추후 확정되는 순서대로 공개할것”이라고 전했다.WAAO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부터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9차례 케이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온 ‘레드 엔젤’응원단이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에 등록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WAAO 엔터테인먼트의 박재현 대표는 “이번 발리 공연은 특히 레드엔젤의 10회째 케이팝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면서 “9월은 발리 관광성수기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틀간 행사에서 총 4만장의 티켓이 판매될 계획이며, 이 중 1만장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 여행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굿즈, 워터건, 음식 및 음료 등의 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대표는 “이번 ‘워터밤 발리 2025’를 앞두고, 사업 진행을 방해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공갈·협박 세력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극한의 어려운 사업 환경을 호소했다.박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찰과 이민국을 사칭하며 협박을 일삼고, 무단으로 현장을 찾아와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관련 인물에 대해 살인 협박 및 특수 강도 혐의로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했으며 사기,공갈,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 침해,신분 위조 자금세탁 시도 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찰청과 자카르타 경찰에 추가 고소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간 조사 결과, 자카르타 내 일부 비공식 단체 및 특정 관계자들이 범죄에 직접 또는 묵인으로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본 사안은 공연 외적인 문제로, ‘워터밤’ 본사 및 출연 아티스트, 소속사와는 무관한 이슈다. 공연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이미지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케이팝 콘서트’도 현지 대리인이 저지른 희대의 케이팝 사기행각으로 무산되며, 엄청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1년간 사업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자카르타에서 ‘프리크리스마스 K-팝 콘서트’(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넘버 등 출연)를 성료하고, 그 자리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10번째 케이팝 공연에 도전하는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또한 “지금까지 레드엔젤과 함께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글로벌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는 플랫폼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구호 활동과 연계된 국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6 11:32
뮤직

제니 ‘러브 행오버’ 빌보드 ‘핫 100’ 96위…자체 최고 기록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가 빌보드 ‘핫 100’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15일 자)에 따르면, 제니의 싱글 ‘러브 행오버 (feat. 도미닉 파이크)’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9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니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러브 행오버 (feat. 도미닉 파이크)’는 공개 직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34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64위로 진입하는 등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러브 행오버 (feat. 도미닉 파이크)’는 오는 3월 7일 발매되는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 수록곡 중 하나이자 선공개곡이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싱글 ‘만트라’와 ‘러브 행오버 (feat. 도미닉 파이크)’ 모두 빌보드 ‘핫 100’에 차트인해 제니의 첫 정규 앨범 ‘루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제니의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이 담긴 ‘루비’는 ‘만트라’와 ‘젠’, ‘러브 행오버’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총 15곡이 수록됐다. 특히, 차일디쉬 감비노, 도이치, 도미닉 파이크, 두아 리파, FKJ, 칼리 우치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곡도 포함돼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니는 ‘루비’ 발매를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서울에서 ‘더 루비 익스피어리언스’ 쇼를 개최한다. ‘더 루비 익스피러이언스’는 3월 6~7일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극장을 시작으로, 10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과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07:23
문화

뉴진스, 어도어와 약속한 스케줄 마무리... 본격 독자노선 [IS포커스]

“뭐가 됐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그룹 뉴진스가 지난 4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본상을 포함해 총 2관왕을 차지한 후 SNS에 올린 글이다. ‘골든디스크’를 기점으로 어도어와 약속한 외부에 공개된 공식 스케줄을 마무리한 뉴진스. 이들이 이 말대로 자신들 앞에 놓인 리스크를 넘어 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하니 비자 문제 해결 관심 뉴진스 멤버 중 하니는 호주, 베트남 이중 국적으로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 않다. 다니엘은 어머니가 한국 국적이라 호주와 한국, 이중 국적이다. 통상 외국인 연예인이 한국에서 활동하려면 소속사와 ‘고용 계약’을 조건으로 하는 예술흥행(E-6)비자를 발급받는다. 하니의 비자는 올해 초에 만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절차에 따라 비자 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하니가 어도어에서 연장한 비자로 활동할 경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 유불리가 어떨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어도어를 통해 발급받은 비자로 하니가 활동하게 되면 어도어 측에서 전속계약 유효 근거로 활용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해 11월 2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어도어에서 잡힌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어도어와 약속한 일을 하는 터라 어도어에서 하니의 비자를 연장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뉴진스가 새 소속사에 들어가 하니 비자를 새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어도어에서 먼저 비자를 신청했을 경우 이중 비자 신청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자 신청의 경우 이중으로 가능하나 나중에 신청한 쪽이 기시청권 때문에 반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니의 개인정보인 비자 만료 기간이 어떻게 흘러나왔는지와는 별개로 이 문제가 넘어야할 산인 것만은 분명하다. #뉴진스 이름은 어떻게..새 이름? 제3의 방법? 그룹명도 아직은 미지수다. 뉴진스 이름에 대한 상표권은 현재 어도어가 가지고 있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이후 출연한 ‘김현정의 뉴스쇼’, 요아소비 콘서트, 각종 시상식 등에서 그룹명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함께한 보그 코리아 화보에서도 다섯 멤버 이름으로 표지에 실렸다. 팬들은 뉴진스가 ‘진즈 포 프리’라는 새 SNS 계정을 개설한 만큼 상표권을 되찾기보단 새 그룹명을 물색할 것이란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이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라는 이름의 권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던 터라, 제3의 방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요원하지만, 어도어에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추후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 ◇앨범 발매·콘서트는 언제쯤?뉴진스는 어도어와 분쟁 속에서도 지난해 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오히려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면서 팬덤 결속력이 단단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2024년 뉴진스가 쌓아 올린 업적은 실로 대단했다. 해외 아티스트로서 최단기간(1년 11개월)내 도쿄돔에 최초 입성했고, 더블 싱글 ‘슈퍼내추럴’과 ‘하우 스위트’가 미국 빌보드 차트 및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정 싸움 결과와 상관없이 팬들은 뉴진스를 변함없이 지지할 확률이 높다. 그룹명이 바뀌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뉴진스가 이길 경우 활동 제약이 풀리면서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이어가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뉴진스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선, 앨범 활동과 콘서트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앞서 어도어는 올해 3월 뉴진스의 국내 팬 미팅, 6~7월 정규앨범 발매, 8월 이후 월드 투어를 계획 중이며 새로운 프로듀서도 섭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뉴진스가 어도어와 동행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 계획대로 뉴진스가 움직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당초 뉴진스는 지난해 도쿄돔 팬콘서트에 이어 국내에서 팬콘서트를 할 계획이었으며, 올초 새 앨범과 월드투어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가 자신들의 방법으로 연기된 이 계획을 어떻게 이룰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뉴진스는 비공개 광고 일정만 소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앨범 발매 및 공연 일정 등은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멤버 다니엘은 지난 6일 SNS에 “2025년에는 더 많은 무대에서 버니즈와 만나 신나게 놀아보는 거야. 개인적으로 많은 아티스트들과 만나 컬래버도 하고 곡도 만들고 싶어”라고 적었다. 그 바람대로 뉴진스의 한 해가 신나게 펼쳐질지, 이들의 행보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9 06:05
뮤직

뉴진스 하니와 남지현, 제1회 KGMA 첫날 MC..뉴진스·니쥬·에스파·에이티즈·제로베이스원·태민 등 1차 라인업 발표 [종합]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첫날 사회를 맡아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아울러 KGMA 조직위원회는 이번 시상식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1차 라인업을 공개해 화려한 K팝 축제를 예고했다.28일 KGMA 조직위원회는 하니와 남지현이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날인 16일 MC를 맡는다고 발표했다.남지현은 2004년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이래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스릴러, 퓨전 사극 등 다양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굿파트너’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신입 변호사를 열연해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다.하니는 4세대 걸그룹 최정상을 달리는 뉴진스의 멤버로, 호주-베트남 국적인데도 불구하고 ‘국민여동생’급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에서 부른 ‘푸른 산호초’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KGMA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가요시상식을 출범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와 K팝과 팬덤을 상징하는 두 아티스트를 시상식 첫날(11월 16일) MC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GMA는 이틀째 시상식(11월 17일)을 진행하는 두 명의 여자 MC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KGMA 조직위원회는 이번 시상식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뉴진스와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이상 가나다순) 등은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출연을 확정해 K팝을 사랑하는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뉴진스는 데뷔 후 지금까지 발매한 5장의 앨범을 모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놨다. 또 지난 6월 26~27일 열린 일본 도쿄돔 팬미팅에서는 9만 1200여 관중을 대동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확인시켰다.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데뷔시킨 그룹이다. 지난 7월 24일 발매한 ‘라이즈 업’을 비롯해 세작품 연속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쇠맛’으로 유명한 에스파는 올해 ‘수퍼노바’로 국내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는 일본 4개 도시 아레나 투어로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도쿄돔 2회 공연으로 9만 4000명의 관객을 더 끌어모았다.에이티즈는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파트1’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4개 앨범 연속 이 차트 톱3에 들었다. 또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참여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6일 발매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까지 4개 앨범 모두 발매 하루만에 밀리언셀러가 되는 괴력을 발휘했다. 앨범은 발매 하루만에 전세계 15개 지역 아이튠즈 ‘톱앨범’ 차트 1위, 타이틀곡 ‘굿 소 배드’는 전세계 8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태민은 그룹 샤이니 멤버면서 솔로로도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최근 자신이 첫 프로듀싱한 솔로 미니 5집 ‘이터널’ 활동을 마무리하고 월드 투어 돌입을 예고했다. ‘이터널’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38개 지역 1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KGMA 조직위원회는 이번 시상식을 빛낼 아티스트들의 2차와 3차 라인업 발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시상식 총연출은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대부’로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맡는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 업체로는 팬캐스트가 참여한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8.28 09:15
뮤직

[왓IS] 초고속 컴백 앤팀부터 ‘괴물 신인’ 라이즈·제베원까지 ‘막강 라인업’

하반기 가요계 라인업은 ‘초특급 신인’ 다섯 글자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각 사를 대표하는 신인 그룹들이 속속 컴백을 알리며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먼저 ‘하이브의 글로벌 그룹’ 앤팀(&TEAM)이 새 앨범의 콘셉트, 트랙리스트 등을 연달아 공개하면서 ‘초고속 컴백’ 열기를 달구고 있다.앤팀은 오는 15일 정규 1집 ‘퍼스트 하울링: 나우’를 발매한다. 지난해 12월 데뷔 이래 처음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글로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앤팀은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국내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앤팀의 신곡 ‘워 크라이’(War Cry)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이 프로듀싱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들은 컴백에 앞서 출발선에서 의지를 불태우고 결연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이미지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과 팀의 결속력을 드러냈다. 앤팀은 데뷔 앨범이었던 ‘퍼스트 하울링: 미’와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위’에 이어 이번 ‘퍼스트 하울링: 나우’를 통해 ‘퍼스트 하울링’ 시리즈를 집대성한다. 라이즈는 일찌감치 SM엔터테인먼트의 새 시대를 열 보이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데뷔곡인 ‘겟 어 기타’와 ‘토크 색시’로 방송은 물론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요계의 다크호스로 우뚝 섰다.라이즈는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담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 기반의 팀. ‘메모리즈’, ‘겟 어 기타’, ‘토크 색시’ 등 서로 다른 매력의 음악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개될 라이즈의 새로운 ‘이모셔널 팝’에도 관심이 모인다.‘토크 색시’의 경우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태국, 베트남, 페루, 우즈베키스탄, 마카오, 벨라루스, 헝가리 1위 및 전 세계 16개 지역 톱10,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한국 음악 주간 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한 호응을 얻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전까지 보여줬던 이미지를 뛰어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가요계 장악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6일 미니 2집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를 발매한다.‘멜팅 포인트’는 순도 높은 얼음이 0도에서 녹는 것처럼 아홉 멤버가 ‘순도 100%’의 몰입과 열정으로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나가고, 강렬한 음악과 뜨거운 퍼포먼스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 앨범은 선주문만으로 일찌감치 170만 장의 판매고를 넘기며 데뷔 앨범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타이틀 곡은 ‘가시’(CRUSH)다. 제로즈(공식 팬클럽 이름)의 사랑으로 꿈을 찬란하게 피워낸 아홉 멤버가 이제는 제로즈를 위해 더 단단한 존재가 돼 끝까지 그들을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맹세를 노랫말에 담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제로베이스원의 파워풀한 매력이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3 18:25
뮤직

마마 어워즈, 11월 28~29일 日 도쿄돔서 개최...국내 시상식 최초

CJ ENM이 24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K팝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말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가 11월 28일,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 개최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오는 11월 28일과 29일, ‘2023 마마 어워즈’가 국내 시상식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만난다. ‘마마 어워즈’는 일찍이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개최하며 K팝의 글로벌화를 선도해왔다. 올해는 지난 해에 이어 K팝 수출 대상국 순위 1위로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음악시장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오프라인 무대를 선보이며,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도쿄돔은 회당 약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매년 연말, 화려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기획력, 아이코닉한 무대들로 장식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켜온 ‘마마 어워즈’인 만큼 올해 역시 글로벌 시상식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상식 전반을 아우르게 될 콘셉트도 윤곽을 드러냈다. ‘2023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원 아이 본’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MAMA’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CJ ENM은 ‘2023 마마 어워즈’를 통해 세계 수많은 이들이 음악으로 연대하는 ‘뮤직 메이크스 원’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매년 새로운 히스토리를 써온 ‘마마 어워즈’는 올해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나’를 표현할 파격적인 퍼포먼스부터 아티스트 고유의 개성을 살린 무대, K팝으로 공감하고 함께하는 인터렉티브한 무대 등 더욱 강력해진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CJ ENM 심준범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전 세계 팬들이 선택한 최고의 K팝 아티스트 시상 등이 이뤄지는 만큼 국경과 인종,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내 ‘뮤직 메이크스 원’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마 어워즈’는 지난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아시아로 무대를 확장,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K팝의 영향력이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되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 변화에 발맞춰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또 한번의 도약에 나선 바 있다. 리브랜딩 후 처음 개최된 ‘2022 마마 어워즈’는 리브랜딩과 동시에 역대 최대 스케일을 갱신하였으며, 최고의 아티스트가 만들어내는 아이코닉 씬(Iconic Scene)과 역대급 무대 기술력이 한 데 어우러져 명실상부한 K팝 대표 음악 시상식임을 증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온오프라인으로 둘다 공개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1 08:22
산업

[2023 K포럼] ‘한류가 끝난다?’ 정길화 원장 “최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한류의 번성을 인정하면서도 ‘최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11일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3 K포럼’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2023 K포럼’은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K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화 전략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K콘텐츠·K뷰티·K푸드·K아트, 네 섹션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대담을 통해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전한다. 관객 550여 명이 K포럼의 시작을 함께했다. 기조연설 첫 주자로 나선 정길화 원장은 이후 대담에 나서 K콘텐츠를 비롯해 한류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역시 한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하는 역할 등을 이야기했다. K콘텐츠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체감 중인 정길화 원장은 “진흥원은 국제 문화 교류와 한류 활성화 사업을 주로 맡고 있다. KPOP과 같은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전통문화 등이 포함돼 있다”며 “현지 반응이 이전과 현격히 다르다. 동반 성장 디딤돌이라고 해서 베트남, 태국, 올해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입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있다. 태국 로즈베리라는 가수가 한국에 왔다가 작년에 신인 가수상을 받았다. 이런 (현지 반응이) 식으로 현격히 달라졌다”고 말했다.K콘텐츠의 고민은 ‘지속’이다.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한 때부터 ‘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당시 한류가 얼마 가지 않으리란 세간의 예상도 있었지만, KPOP이 지속해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드라마 등 콘텐츠까지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길화 원장은 “지속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 산업도 콘텐츠도 그렇다. 나는 ‘한류가 끝난다’는 이야기를 현업에 있을 때도 너무 많이 들었다. 지금까지 지속되고 번성하고 있지 않은가. 1993년 드라마 질주가 중국에서 방영됐고 그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한류가 올해로 30년이 된 셈이다. K콘텐츠가 한 세대 간 지속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나는 끊임없이 산업적 기반을 만들고 창작자에게 기회를 주는 선순환만 이뤄지면 K콘텐츠가 계속 가리라 믿는다. 물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인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줬던 K콘텐츠의 역사는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나는 한류의 최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와 정부가 적절히 힘을 합치는 게 K콘텐츠의 부흥이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내다봤다. 정길화 원장은 “민간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진흥원 등 자기 역할이 있다. 전통적으로 한류가 되기까지 민간자생설 등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정부가 문화콘텐츠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수,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기조가 이어져 왔고,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며 “항간에 한류가 너무 일방적이라는 이야기, 혐한 지수 등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진흥원은 그런 움직임을 보완, 극복, 관리해야 한다. 사업을 통해 수익성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한류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겸손했으면 좋겠다. 한류의 겸손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창작자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길화 원장은 “2023 K포럼이 제1회라고 들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등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매체들이 힘을 합쳐 이런 행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K포럼을 계기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1 12:33
뮤직

‘일정 변경·무더위’에 지친 잼버리...‘K팝 콘서트’, 위로와 희망 전한다 [IS현장]

K팝 콘서트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된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수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는 폭염에 지치고 태풍 예보로 대피를 한 전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버틸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이다. 전세계에서 모인 이번 잼버리 참가자들 상당수는 K팝에 대한 애정이 크고 그런 만큼 K팝 콘서트를 학수고대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영국 출신의 한 잼버리 참가자는 “새만금 캠프에서 K팝을 들으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며 “K팝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커버 댄스도 하며 이번 일정을 버텼다. 그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참가자 말처럼 이번 새만금 잼버리 캠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K팝 체험장이었다는 후문.또 다른 영국 출신 잼버리 참가자는 “뜨거운 날씨 등 새만금 지옥에서 살아서 서울로 왔다”며 “K팝 콘서트 관람 경험 만큼은 실패하고 싶지 않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 그는 “방탄소년단을 꼭 보고싶다”라는 말로 K팝 아티스트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잼버리는 개영식에서만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8명이 온열질환자일 만큼 악조건에서 시작됐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간척지에서 잼버리를 연 탓에 모기떼까지 창궐해 전세계에서 모인 10대 청소년 참가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조직위의 안일한 준비로 예견된 사고들이 계속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수많은 잼버리 참가자들은 K팝으로 위로를 받고 K팝으로 국경을 초월해 유대감을 쌓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한 참가자는 “더위와 열악한 환경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만나 즐거운 이야기도 많이 했다. 특히 K팝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콘서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K팝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잼버리 참가자들 중 K팝 걸그룹 팬들이 많아 한국 음악을 틀어놓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췄다. 기왕 이렇게 된 것 마무리까지 즐겁게 있다 떠나고 싶다”며 긍정적인 면모도 보여줬다. 이번 잼버리 K팝 콘서트 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초 행사는 지난 6일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일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폭염과 시설 미비로 갑작스럽게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 그러다 태풍 ‘카눈’의 상륙을 이유로 개최지가 또 한 번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참가자들이 기대했던 행사가 일주일 씩이나 밀려버린 것. 갑작스런 일정 변경 탓에 참가 아티스트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았다.그럼에도 잼버리 참가자들은 K팝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베트남 출신의 한 잼버리 참가자는 “K팝의 나라 한국에서 잼버리를 개최한다고 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 매우 무덥고 상황이 열악하지만 K팝 가수들의 공연을 볼 생각으로 버텼다”며 “한 번 일정이 미뤄졌지만 ‘K팝 콘서트’는 꼭 보고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오후 5시 30분 시작하는 폐영식에 이어 진행된다. 그룹 뉴진스와 아이브, NCT 드림, 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9팀이 출연한다.졸속 진행으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난 잼버리지만, 그럼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뜻을 모은 K팝 콘서트가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한국이 전하는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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