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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오프’→‘무빙2’, K콘텐츠 싱가포르 달궜다…디즈니플러스, APAC 쇼케이스 성료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아태지역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디즈니 2024)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둘째 날에는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소개와 각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3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개 이상 타이틀을 공개했다.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며 “2025년에는 저희가 탄생시킨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이 지역에서 빛나는 창의적 역량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열정, 뛰어난 리더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디즈니플러스에 론칭할 수 있었다”며 “올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은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도쿄 리벤저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은 BTS 지민, 정국의 ‘이게 맞아?!’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이야기가 점점 더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이 됐음을 보여준다. 가장 열성적 팬덤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캐롤 초이 총괄은 “산업 차원에서 고무적인 건 평단 호평이다.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아태지역 전략은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창의적 우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우리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고 활발한 로컬 창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디즈니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달리스트’, ‘캣츠아이’, ‘불릿/불릿’, ‘원댄스’, ‘전대대실격 시즌2’, ‘간니발’ 시즌2, 예능 ‘스노우맨과의 여행’ △호주: 시리즈 ‘아트풀 다저’ 시즌2 △한국: ‘조명가게’, ‘트리거’,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탁류’, ‘북극성’,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일본 콘텐츠인 ‘간니발’ 시즌2 소개에는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태지역에서 실사 시리즈 시즌2가 나오는 건 ‘간니발’이 최초다. 야기라는 “일본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다. 디즈니플러스에서 J드라마의 새로운 시리즈, 새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J드라마 기운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전했다.오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개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초청받은 작품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등 다섯 편으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다. 캐롤 초이 총괄은 “올해 론칭된 상위 15개 글로벌 오리지널 타이틀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 한국 오리지널이 굉장히 성공했다”며 “2025년에도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소개된 작품은 ‘트리거’였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간담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이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의 김정현 감독, 설경구, 박은빈 △IMF를 배경으로, 짝퉁 시장을 소재로 한 ‘넉오프’의 박현석 감독, 김수현, 조보아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나인 퍼즐’의 윤종빈 감독, 손석구, 김다미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작품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넉오프’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넉오프’에는 다양한 인물이 많이 나오고, 각자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로맨스 비중은 한 15% 정도 될 거 같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무빙’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은 지난해 공개 후 가장 많은 상을 받았고 디즈니플러스 시청 1위도 기록했다.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밝혔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한편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디즈니 2024’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으며, 첫째 날에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산하 제작사들의 텐트폴 라인업이 공개됐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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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3’→‘썬더볼츠*’…디즈니, ‘2024 콘텐츠 쇼케이스’서 라인업 공개 [종합]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올해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제3회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첫째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다.디즈니의 상징인 미키마우스와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다.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업계에서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로컬 스튜디오는 적수 없는 역량을 전역에서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한다.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으로 간다는 걸 입증했다”며 “또 한 번 전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아태지역을 들뜨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모습을 드러낸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아태지역의 성과를 칭찬하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의 효자 콘텐츠 ‘무빙’(한국)과 ‘쇼군’(일본)을 콕 짚어 언급하며 “두 작품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광이 돼줬다. 대단하면서도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태지역은 우리의 중요하고도 활발한 성장 지역이다. 아직 들려줄 독창적 스토리, 유능한 인재,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지역”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아태지역 오리지널 작품에 깊이 감명 받았다. 이 작품들이야말로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의 중심이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다. 이후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새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포문을 연 건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이었다. 이어 디즈니는 ‘백설공주’, ‘릴로 앤 스티치’, ‘트론: 아레스’를 차례로 소개했고, 20세기 스튜디오는 신작 ‘아마추어’, 아바타: 불과 재’를 공개했다.서치라이트 픽처스는 새 작품으로 ‘리얼 페인’, ‘어 컴플리트 언노운’을 꺼냈고, 월드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와 ‘주토피아2’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인사이드 아웃2’로 애니메이션 새 흥행사를 쓴 픽사는 ‘엘리오’, ‘호퍼스’, ‘토이 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드림 프로덕션’,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등 가장 많은 신작을 라인업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바통을 넘겨받은 루카스필름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스타워즈 스토리 시즌2’, ‘스타워즈: 비전스 볼륨3’을 공개했다. 또 마블 애니메이션은 ‘왓 이프...? 시즌3’,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마블 텔레비전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마블 스튜디오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썬더볼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로 찾아오겠다고 알렸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 세션 발표에서는 케빈 파이기 마블 사장이 대형 화면에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통해 새 캡틴 아메리카로 합류한 배우 안소니 마키가 무대에 직접 올라 열기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안소니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합류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이런 기분은 정말 느껴본 적이 없다. 제가 MCU(마블 유니버스)에 10년 동안 참여했다. 이렇게 성장하고 진화해서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게 유니크한 여정인 거 같다. 어디에도 이런 여정은 없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그는 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정말 재밌는 영화다. 판타지도 있고 현실적인 세상을 기반으로 하기도 한다. 우리 영화는 오리지널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다”며 “스파이물, 스릴러 같은 느낌으로 현실적인 느낌이 많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고 귀띔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디즈니 쇼케이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21일에는 아태지역 콘텐츠(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발표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등 디즈니플러스 대표 콘텐츠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16:09
영화

NEW 콘텐츠판다, ‘위대한 소원’ 한·베 합작 리메이크 확정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런업 베트남과 영화 ‘위대한 소원’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 및 투자 부문에 참여한다.NEW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는 영화 ‘위대한 소원’의 베트남 리메이크를 성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베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영화의 새로운 제목은 ‘마지막 소원’으로 2025년 베트남 개봉을 목표로 11월 크랭크인 했다.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주연의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절친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혈기 왕성한 코미디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개봉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왕대륙 주연의 ‘작은 소망’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며 흥행 IP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마지막 소원’의 주연은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 에이빈루, 황하, 리 하오 마인 뀐이 맡았으며 베트남 국민배우 띠엔루엇, 띤 이 늉이 캐스팅됐다. 특히 황하는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이광수와 지난 8월 촬영한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베트남 톱배우다.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마지막 소원’은 K콘텐츠 흥행 노하우를 담아내는 동시에 베트남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원작의 연출자이자 영화 ‘30일’로 남다른 코미디 리듬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작가 쩐 칸 황이 각본을, 베트남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또안 씨 응우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베트남 신생 스튜디오 런업 베트남이 하며 원작의 판권사인 콘텐츠판다가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배급은 현지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 CGV베트남이 맡는다.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86%의 성장률로 매출 규모 1억 334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류 열풍이 지속된 베트남 엔터 산업 내 한국영화의 영향력이 커졌고, 흥행작 수입을 넘어 현지화를 거친 리메이크작을 향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IP를 육성해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한국영화 및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콘텐츠판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7번방의 선물’의 속편 리메이크 및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도 체결, 한국영화 IP를 활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9:59
영화

‘조재현 딸’ 조혜정, 미스터리 호러 영화로 컴백…‘포커스’ 크랭크인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새 영화 ‘포커스’로 돌아온다.20일 제작사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포커스’(FOCUS)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포커스’’는 중고 카메라를 산 후 기이한 일에 사로잡히게 된 포토그래퍼 은호(안동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주인공 은호 역의 안동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정의로운 군인 이수영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라이징 스타다. 이후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우식의 매니저이자 친구 같은 동생 구은호 역으로 밝고 유쾌한 매력을,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안보현의 절친이자 비서 하도윤역을 맡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를 통해 팬들과 방송업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포토그래퍼로 그의 분신과도 같은 카메라에 깃든 기이한 공포와의 사투를 보여줄 예정이다.주인공 은호의 조력자 우정 역할에는 조혜정이 캐스팅 됐다. 우정은 모든 일에 있어 강단 있게 상황을 헤쳐나가는 인물로, 기이한 일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양달이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와 털털한 매력을 선보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사건의 비밀을 손에 쥔 미스터리한 인물 정석은 이석형이 연기한다. 그는 최근 드라마 ‘수사반장 1958’, ‘반짝이는 워터멜론’, ‘무빙’, ‘소년심판’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톡톡히 쌓으며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영화 ‘부산행’의 KTX 승무원 역할로 공포심 가득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긴 우도임은 극 중 주희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주인공들과 함께 사투를 벌이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광명 역할은 이규회가 맡았다. 그는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최종 빌런으로서 소름 끼치는 연기를, 드라마 ‘괴물’에서 어리숙하지만 섬뜩한 위선자의 모습을 보이며 선 굵은 악역과 선역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다.한편 제작을 맡은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U+tv와 넷플릭스 코리아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밤이 되었습니다’를 제작해 명품 스릴러 장르물에 특화된 강점을 보였다.이오엔터테인먼트 오은영 대표는 “영화 ‘포커스’는 화면 속에 화면, 이야기 속에 이야기, 기억 속 기억을 통해 시선을 뗄 수 없는 새로운 영상 화법과 영상 기법으로 극강의 공포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신진 창작자를 산업으로 데뷔시키는 의미 있는 작품이고 업계 베테랑 스탭들이 이러한 의미를 공감하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만드는 귀한 작품으로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19:17
영화

‘배우 본업’ 이광수, 베트남 여인과 로맨스…‘드림즈 오브 유’ 크랭크인

배우 이광수 주연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김성훈 감독)가 크랭크인 했다고 8일 제작사 제리굿컴퍼니가 밝혔다.영화 ‘드림즈 오브 유’는 아시아 프린스, 배우 강준우(이광수)가 낯선 땅, 베트남에서 운명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한국 최고의 스타 배우와 순수하고 평범한 베트남 여인과의 설렘 폭발 예측 불가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해적: 도깨비 깃발’부터 최근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파격 변신까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팬덤을 보유한 배우 이광수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칸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 배우 강준우 역을 맡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극 중 광고 촬영차 방문한 베트남에서 우연한 계기로 인해 무일푼으로 혼자 남겨진 강준우는 우연히 바리스타를 꿈꾸는 베트남 여인 타오를 만나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최근 몰라볼 정도로 강렬한 비주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광수가 이번 작품에서는 평범한 삶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차갑고 싸가지 제로인 월드 스타 캐릭터로 또 한 번 180도 달라진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타오 역에는 베트남 배우 황하(Hoang Ha)가 출연, 이광수와 운명적 로맨스를 펼친다. 베트남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 음문석이 캐스팅을 확정 짓고 톱스타의 운명적 로맨스에 유쾌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이광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광수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꿈 같은 로맨스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드림즈 오브 유’(가제)의 연출은 781만 관객을 동원한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를 비롯해서 ‘창궐’, 드라마 ‘수사반장 1958’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들을 사로잡아 온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김성훈 감독은 “훌륭한 배우이자 사람인 이광수 배우와 10여 년 만에 다시 작품을 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 처음 시도하는 형태의 작업이긴 하지만 뛰어난 한국과 베트남의 스태프와 배우가 함께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8월부터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촬영 일정에 돌입한 ‘드림즈 오브 유’(가제)는 2025년 상반기에 한국,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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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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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천만] 얼마나 벌었을까…매출 1000억 돌파①

영화 ‘범죄도시4’가 시리즈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로 돈방석에 앉는다. 극장에 VOD 수익까지 더하면 매출은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12일 28만743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73만 7604명을 기록했다. 초반보다 관객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부처님 오신날인 15일에는 무리 없이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33번째, 한국영화로는 24번째 ‘천만영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범죄도시4’는 개봉 3주 차 주말 동안 75억 9637만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누적매출액은 929억 6275만원. 이는 P&A(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순제작비 130억원의 7.1배를 웃도는 수치이자 ‘파묘’(1149억 7782만원)를 잇는 올해 최고 극장 매출액이다. 개봉 전 깔고 간 돈도 두둑하다. ‘범죄도시4’는 개봉을 10일 앞두고 북미를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몽골, 홍콩,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등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64개국에 선판매하며 부가 수익을 챙겼다. 통상 영화들처럼 MG 계약으로 해외 판매를 진행했다면 수익은 향후 흥행에 따라 계속 증가하게 된다. MG 계약은 최소금액 정산 후 오버리지 매출이 발생하면 이를 판권사가 추가로 가져가는 구조. 현재 개봉한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곳은 베트남으로 한국과 같은 날인 지난달 24일 개봉해 109만 2061달러(약 14억 9776만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설령 해외에서 추가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매출 1000억원 돌파에는 큰 무리가 없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등 VOD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까닭이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의 경우 극장만큼이나 TV VOD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앞서 ‘범죄도시’는 지난 2017년 5월 개봉, 그해 11월 중순 시장에 풀렸는데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118만건이 판매됐다. 당시 수익은 110억 3000만원으로, 그해 TV VOD 전체 영화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2’(2022)와 ‘범죄도시3’(2023) 역시 비슷한 시기 개봉, 공개돼 각각 139억 7000만원(이용건수 153만건), 135억 8000만원(이용건수 144만건)을 벌었다. 이후 매출까지 추산하면 세 편의 VOD 수익 평균은 180억원을 웃돈다. 즉 ‘범죄도시4’가 모객력이 한계에 달해 극장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셈이다. 그렇게 되면 ‘범죄도시4’가 연내 벌어들이는 돈만 1000억원 이상이다.이번 ‘범죄도시4’ 흥행으로 주머니가 가장 두둑해질 곳은 ‘범죄도시4’의 공동 배급과 메인 투자를 맡은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다.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극장 수익은 통상 부가가치세 10%, 영화발전기금 3%를 제외하고 극장과 배급사가 부금률에 따라 나눈다. 대체로 배급사 몫이 50~55%다. 배급사는 이 돈에서 배급수수료 10%를 뗀 후 제작비를 제하고 제작사와 투자사에 배분한다. 비율은 제작사 4, 투자사 6으로, 투자사는 지분에 따라 하위 투자사들과 또 돈을 나눈다.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영화의 공동 배급사로서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배급 수수료를 나눠 갖고, 메인 투자사로서 ‘범죄도시4’의 투자수익까지 챙겨가게 된다. 이미 전 시리즈들로 쏠쏠한 재미도 봤다. 일례로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632억 4105만원, 영업이익 53억 6113만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이 기간 선보인 작품은 ‘범죄도시3’로, 이번 시리즈와 동일하게 공동 배급 및 메인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빅펀치픽쳐스(25%)와 홍필름(25%)이며, 이중 빅펀치픽쳐스는 마동석이 이끄는 팀고릴라를 전신으로 하는 제작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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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타짜’ 등 제작사 싸이더스 인수

영화 ‘타짜’, ‘살인의 추억’ 등을 제작한 국내 굴지의 영화 제작사 겸 배급사 싸이더스가 위지윅스튜디오의 품에 들어가게 됐다.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는 싸이더스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싸이더스는 1995년 설립된 이래 독보적인 신인 감독 육성시스템을 바탕으로 거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최동훈, 류승완, 한재림, 이환경, 장준환, 이정범, 손재곤 감독 등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해온 제작사다.국내 영화 제작사 중 최다 편수인 80여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한 싸이더스. ‘타짜’ 시리즈를 비롯해 ‘살인의 추억’,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의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또 120여편의 영화 배급, 해외 및 부가판권 등을 진행하며 영화산업 전반의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이번 싸이더스 인수로 위지윅 그룹사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영화 제작, 배급 파트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더스는 다수의 구작 IP를 확보하고 있어 후속 시리즈 및 스핀오프 제작에 위지윅이 힘을 실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제작 진행되고 있는 작품들의 스케일 업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타짜 원작 만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타짜4: 벨제붑의 노래’를 비롯해 타짜 메인빌런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물, 2001년 ‘화산고’의 후속 시리즈물, ‘에스라인’, ‘관찰인간’ 등 웹툰 원작 기반 시리즈물과 ‘인공’, ‘대리수능’ 등 오리지널 작품들까지 강력한 IP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들이 제작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위지윅 제작 그룹의 라이브러리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개된다.위지윅 그룹의 글로벌 제작, 배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싸이더스가 제작과 배급에 모두 참여한 영화 ‘육사오’(6/45)의 경우 지난해 개봉 후 국내 198만 관객을 동원하며 어려운 극장 환경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250만 관객을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관객 수 및 매출액에서 역대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외 베트남 현지 제작사를 통해 ‘완벽한 타인’ 등의 리메이크작을 개봉, 베트남 영화중 역대 톱3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박인규 위지윅 대표는 “싸이더스는 국내 영화계에 획을 그은 IP를 다수 보유한 제작사로 글로벌 시장에 통할 IP 발굴 및 제작 파트너로 최적격”이라며 “위지윅과 싸이더스가 만들어 갈 콘텐츠의 파급력을 지켜봐 달라”고 이번 인수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이한대 싸이더스 대표는 “위지윅과 함께함으로써 제작에서 투자, 영화에서 시리즈, 한국에서 글로벌로 확장해 가는, 새로운 싸이더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위지윅은 래몽래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MAA 등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를 산하에 둔 종합 미디어콘텐츠 제작사다. ‘재벌집막내아들’ 등 드라마 콘텐츠뿐만 아니라 ‘스트릿우먼파이터2’ 등 예능 콘텐츠까지 공개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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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웨이브 야심작 ‘거래’ 이대로 묻히긴 아깝다

콘텐츠 업계에는 ‘진흙 속 진주’들이 적지 않다.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화제도 안됐지만 탄탄한 작품성와 완성도를 지녀 ‘명작’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등 유료채널, OTT 등 플랫폼이 다변화하면서 이 같은 작품들은 늘어나고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도 그 중 하나다. 대중의 반응은 잠잠하지만 국내 OTT 웨이브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밀어 온 작품으로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거래’는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민우(유수빈)를 만난 준성(유승호)과 재효(김동휘)는 민우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이야기에 우발적으로 그를 납치한다. 납치범의 정체가 친구들이라는 걸 알아챈 민우는 이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배신과 반전 그리고 잘못에 대한 대가까지 돈을 위해 친구를 납치하고 각자 다른 결말을 맞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총 8화에 걸쳐 펼쳐진다. ◇ 제28회 부국제 초청작 ‘전 좌석 매진’‘거래’는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됐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본래 올해 웨이브에서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10월로 밀리면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거래’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GV(관객과의 대화) 등 전 행사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으로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웨이브. 올해는 야심작 ‘거래’를 들고 부산을 찾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믿고 보는 제작사 플레이리스트‘거래’는 ‘약한영웅’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의 작품이다. ‘약한영웅’은 지난해 웨이브 드라마 유료 가입자 견인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출연진 박지훈, 최현욱, 홍경은 ‘약한영웅’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여기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오늘의 콘텐츠’ 1위를 차지하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거래’는 ‘약한영웅’을 잇는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유승호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내부 시사 당시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납치 스릴러의 새 장 열다유수빈은 ‘거래’에 대해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기발한 설정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각기 다른 생각으로 다른 행동을 하면서 부딪히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만큼 소재가 신선하다.도박으로 빚을 진 준성과 퇴학 위기에 처한 재효에겐 물러날 곳이 없다. 큰돈이 필요해지자 친구 민우를 납치해 거래를 벌인다. 이들의 우발적 납치극은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유승호가 납치극의 키를 쥔 준성을,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은 김동휘가 주동자 재효를, 유수빈은 인질 민우를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거래’는 지난달 6일 첫화를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최종화까지 공개됐다. 오픈 첫날에는 전체 신규 유료 가입 견인율 1위에 등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평점도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1일 기준 키노라이츠에선 신호등 지수 96.43%, 왓챠피디아에선 5점 만점에 3.1점, 대만 OTT 프라이데이에선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작품성에 비해 낮은 화제성기대치를 밑도는 화제성이 아쉽기만 하다. 이 같은 반응은 주 2회 공개라는 플랫폼적 특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 모든 회차가 공개된 후 보는 일명 ‘정주행’ 시청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거래’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미주, 유럽, 베트남, 태국, 일본 등 200여 개국에서도 공개됐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지켜볼 일이다.웨이브 관계자는 “‘거래’는 친구를 납치한다는 소재에서 시작해 빠른 전개와 급변하는 세 친구의 관계로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며 “예측불가한 전개임에도 결말이 깔끔히 매듭지어졌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종화 오픈 다음 날 1화 시청 유저가 증가하는 등 정주행하려는 시청행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3 05:28
영화

형인혁 감독 ‘차박’이 해외 배급사로 공개된 까닭은? [IS비하인드]

지난 5월 다양한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칸 필름 마켓에서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 있다. 신예 형인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이하 ‘차박’)이 그것. ‘차박’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칸 필름 마켓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필름 마켓, LA 산타모니카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과 함께 세계 3대 필름 마켓으로 불린다. 필름 마켓은 영화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판권 계약 등을 논의하는 곳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한국 작품이 칸 필름 마켓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기생충’, ‘오징어 게임’, ‘헤어질 결심’ 등이 한국영화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해외 바이어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국내 배급사 부스로 향했다. 그런데 국내 배급사 부스가 아닌 해외 배급사 부스에서 인기를 끈 한국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형인혁 감독의 ‘차박’이다. ‘차박’은 미국 EST 스튜디오가 해외 세일즈 에이전트를 맡아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에 선판매를 진행했다. 최근 일간스포츠는 형인혁 감독과 만나 해외 배급사와 연이 닿게 된 배경부터 ‘차박’의 인기 요인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형인혁 감독의 말에 따르면 ‘차박’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를 겨냥하고 작업됐다. 제작사 타이거 스튜디오의 김영섭 대표와 머리를 맞댄 형 감독은 칸 필름 마켓이 열리기 약 한 달 전 LA에서 상영관을 빌려 현지 영화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스승 맷 심버 감독을 비롯해 영화 ‘코만도’의 마크 L. 레스터 감독, 파라마운트 바이어, EST 스튜디오 바이어 등이 초청에 응했다.형인혁 감독은 “사실 영화를 보시기 전 잘 부탁드린다고 하니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다음 날 해외를 겨냥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형인혁 감독은 해외 배급사인 EST를 통해 ‘차박’을 선보이게 됐다. 필름 마켓을 통해 관계자들 앞에서 상영하게 됐고,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연 배우 데니안과 급히 칸으로 향했다. 형인혁 감독은 “칸은 직항도 없어서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행사에 참여하러 갔는데 한국 언론에서 데니안 을 알아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국 영화는 칸에 한국 배급사가 지원해서 가기 마련인데, 우리는 영화진흥위원회도 모르는 상황에서 칸에 갔다. 우리가 왔다는 걸 알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한국인의 밤도 초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차박’은 마켓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를 사고파는 자리인 만큼 생생한 평가를 듣긴 어려웠지만, 관심의 척도는 오퍼(offer)에서 나왔다. ‘차박’에 관심을 보인 곳만 40~50곳이었다. 그 결과 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11개 국가에서 개봉하게 됐다. 데니안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칸 필름 마켓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초청작은 아니었지만, 영화제가 칸이 처음이었다. 상까진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초청받아서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맨땅에 헤딩 격으로 감독님이랑 저랑 둘만 급하게 간 거라 레드카펫도 못 밟았지만 큰 영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인혁 감독의 영화 ‘차박’은 지난 13일 개봉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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