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건
해외축구

“손가락 안 부러지게 조심해야” 오현규 슈팅력에 혀 내두른 골키퍼 '극찬'

KRC헹크(벨기에) 골키퍼 헨드릭 판크롬브뤼허(31·벨기에)가 오현규(23)를 “완벽한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훈련 도중 오현규의 슈팅을 막아본 경험을 토대로 그의 강력한 슈팅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22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스포자에 따르면 판크롬브뤼허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현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훈련 중에 오현규의 슈팅을 막을 때는 손가락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판크롬브뤼허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오현규의 강점 중 하나인 강력한 슈팅력을 극찬한 표현이다. 실제 오현규는 소속팀은 물론 이달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 역시도 시원시원한 슈팅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고, 실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미 헹크 훈련장에서 오현규의 강력한 슈팅을 직접 막아본 경험이 있는 판크롬브뤼허 입장에선 더욱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세기인 셈이다.강력한 슈팅뿐만이 아니다. 판크롬브뤼허는 “오현규는 매우 완벽한 스트라이커”라는 극찬을 더했다. 그는 “(오현규는)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뿐만 아니라 발 기술로도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정말 좋은 슈팅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헹크 이적 후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팀 내부에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올 시즌 기록을 보면 당연한 흐름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이번 시즌 벨기에 리그에선 9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했다. 출전시간은 110분에 불과하다. 주전급 선수들이 900분 이상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비주전' 입지다.그런데도 오현규는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득점 3위, 공격 포인트는 공동 4위에 해당하고, 90분당 득점은 2.43에 달한다. 아직 주전 입지까지는 아니지만 조커로 나올 때마다 시원한 슈팅력을 바탕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팀 동료들의 극찬도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다.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뒤 팀에 복귀한 지난 20일 신트트라위던전에서도 오현규는 후반 40분에야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 출전에 그쳤다. 다만 팀 동료들의 인정, 그리고 무서운 기세를 돌아보면 서서히 입지를 굳혀가며 주전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매체 역시 “한국의 신예 공격수 오현규는 헹크에 입단한 지 한 달 만에 눈길을 끌고 있다”고 주목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2 17:43
국가대표

홍명보, ‘2개월 NO골’ 주민규 뽑고 ‘유럽파’ 이영준 외면…“오세훈과 스타일 비슷해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보다 스트라이커를 한 명 더 뽑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럽파’ 이영준(그라스호퍼)은 외면받았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 2연전(요르단·이라크)에 나설 태극전사 26인을 공개했다.고민 중 하나였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이달 대표팀에서 활약한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 더해 오현규(헹크)가 오랜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주민규는 이달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소속팀 울산에서 두 달 넘게 골이 없다. 오세훈 역시 득점 소식을 전한 지 오래됐다. 둘이 소속팀에서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오현규 발탁은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올 시즌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지난 28일 메헬렌과 벨기에 주필러리그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골 감각이 좋다.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오세훈이 이달 대표팀에 들어왔고,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했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다만 스위스 무대에 연착륙한 이영준은 이번에 뽑히지 않았다. 이영준 역시 득점과 도움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이영준과 오현규를 고민하다가 직접 가서 그 선수(이영준) 미팅도 했다. 아무래도 이영준과 오세훈은 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있다. 오현규가 경기 출장을 많이 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요르단 수비를 공격하는 데 있어 오현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 뽑았다. 이영준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최전방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소속팀 경기로 증명했다. 이강인은 ‘가짜 9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봤다.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 놔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클럽팀은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대표팀은 그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7명 선수 변화를 줬는데, 이거 역시 큰 폭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거(이강인 가짜 9번) 역시 우리의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월 소집 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MF=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W=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희웅 기자 2024.09.30 12:47
프로축구

[오피셜] 강원, 1m 92cm FW 하지치 영입…보스니아 국대 출신

강원FC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출신 하지치를 영입했다.강원은 17일 하지치(Irfan Hadzic, 등록명 하지치) 영입을 발표했다.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하지치 영입으로 공격진의 높이를 강화했다. 하지치는 192cm, 83kg의 탁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새길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치는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에 능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 능력을 보유해 페널티박스 안과 밖에서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하지치는 “강원FC에 합류해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 시즌 중간에 들어온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강원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플레이 방식에 적응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고 과정을 즐기겠다. 모든 경기와 훈련에 100% 쏟을 자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1993년생인 하지치는 지난 2011년 벨기에 1부리그 SV 쥘터 바레험에 입단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네덜란드 1부리그 비테세, 크로아티아 1부리그 NK 인테르 자프레시치 등을 거쳐 2016~2017시즌 슬로베니아 1부리그 NK 첼레에서 16경기 4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부리그 FK 라드니크 비옐리나 소속으로 2017~2018시즌 22경기 5골 3도움, 2018~2019시즌 32경기 10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이후 튀르키예와 크로아티아 리그 등을 거쳐 2023~2024시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부리그 FK 투츠라 시티에서 30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하지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U-19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바 있다.하지치는 17일 오전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계약 절차를 마무리했다. 18일 선수단과 첫인사를 나누고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7.18 00:02
해외축구

‘푸대접 논란’ 손흥민, 이제 SON톱은 못 보나…프랑스 폭격한 FW 영입 추진

손흥민(토트넘)이 이제는 주 포지션인 왼쪽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한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LOSC 릴)의 영입을 두고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데이비드를 품을 수 있다.데이비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네 시즌간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KAA 헨트(벨기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이비드는 특출한 골잡이다.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2020~21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넣었고, 그다음 시즌에는 15골을 수확했다. 2022~23시즌에는 24골을 몰아치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에 이어 리그1 득점 3위에 올랐다. 데이비드는 지난 시즌에도 19골을 넣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데이비드는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도 A매치 50경기에 출전해 27골 16도움을 올렸다. 활약에 비해 이적료는 그리 비싸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743억원)다.그러나 데이비드와 소속팀 릴의 계약이 단 1년 남은 만큼, 실제 이적료는 떨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2000만 파운드(351억원) 선에서 이적이 성사되리라 보고 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 진다면, 이적료가 순식간에 뛸 가능성도 있다.데이비드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로 평가된다.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을 깨는 데 능하고, 문전에서 집중력이 빼어나다. 골을 잡아내는 능력뿐만 아니라 도우미 역할도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 만약 데이비드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지난 시즌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간 손흥민이 제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다.스퍼스 웹은 “데이비드가 현재 토트넘 전술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마법을 부리는 것은 아마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몫일 것”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1:33
국가대표

‘이강인 포함’ 황선홍호 명단 발표…“문제는 모두의 책임, 태국 2연전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문일답]

‘임시 사령탑’ 황선홍(56)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인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탁구 게이트’로 논란이 일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황 감독은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U-23) 소집 관련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참석, 2개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초유의 관심사였던 이강인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의 마찰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강인이 포함된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손흥민과 충돌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뒤엉킨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탈골이라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최초 보도됐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당시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식었다. 이후 이강인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과 직접 만나 오해를 푸는 등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은 먼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이강인의 발탁 여부를 놓고 한 여론 조사 기관에선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4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황 감독은 “지금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문제가 해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팀원과 팬들에게 사과하길 원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의 몫이다.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 이강인을 따뜻하게 품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사과문이 올라온 뒤, 손흥민의 입장문도 게시됐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를 용서해달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이)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한편 ‘국내파’ K리거들의 깜짝 발탁도 이뤄졌다. 특히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이 기간 두 차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같은 기간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한 기억도 있다. 그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은 그였지만, 마침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건 주민규 선수가 유일하다.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의 발탁은 불발됐다. 그는 2019년 6월 A매치 출전 이후 대표팀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다.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골로 특유의 춤사위를 펼치며 재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 (이승우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 선수는 물론, 모든 K리그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18~26일)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클린스만 전 감독 재임 기간 2연승으로 1위에 오른 상태다. 태국(1승 1패)과의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말일 공개된 바 있다. 수석코치로는 마이클 킴(김영민) 코치가, 이외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A대표팀에 합류한다. 끝으로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최종 26인은 오는 18일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 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 2경기에서만 A대표팀을 이끈다. 이후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로, 최소 3위를 확보에야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과 선발 과정.“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말씀드렸다시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대표팀을 하며 많은 혜택을 받았고,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때는 피해 가고, 쉬울 때는 하고, 축구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선수 선발 배경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전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 ACL을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강인 선발 배경.“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주민규 발탁 배경, 기존 공격진에 변화를 준 이유는.“축구에는 사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 2연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AG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참고해서 발탁한 것인지“K리그를 관찰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고려했다. 대표팀에는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코치진과 자세히 검토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파리 올림픽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강인의 올림픽 차출 계획과 소속팀과의 협의가 이뤄진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일단 이강인 선수는 4월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예선)에 차출이 불가능하다. 먼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이 열리는 7월에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진 않다.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강인의 사과문 이후에도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그런 여론에 공감한다.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나의 몫이다. 어쨌든 이강인을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 선수가 추후 입국해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정을 위해 두 선수와의 의사소통도 고려했다. 선수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 때도 했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내에서 여러 잡음이 있다. 단순하게 선수들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다 파악하고 있는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은지.“고참 선수들과 몇몇 선수와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를 하는 여러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아 면밀히 다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짧은 기간이어도 세심히 살펴보겠다. 대화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이라는 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 본인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어떻게 대회를 대비할 것인지.“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존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을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 2~3경기 모두 라인업도 어느 정도 경기 컨셉까지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나는 영상을 통해 경기나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 U-23 대표팀 명단을 보면 배준호를 포함한 유럽파들이 발탁됐다. 4월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이 아닌데, 이 부분에 대해 소속팀과 협의가 된 부분인지.“튀르키예 전지훈련 끝나고, 유럽 출장하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등 4개 팀을 방문했다. 어느 정도 예선을 참여시켜 주는 걸로 합의를 한 상태다. 물론 팀 사정상 여러 가지 말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약속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체크할 거다. 양현준 선수, 김지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직접 방문해서 허락을 받은 상태다. 4월 본선 나가서는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이승우의 좋은 활약이 있었음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활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경기장에서도 확인을 했고,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전에 코치진과 그 자리에서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 선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에서 빠졌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의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 A대표팀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 현재 공격진 쪽에 부상자도 많고, 지난 대회에선 전술적인 부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구상은 돼 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불균형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간이 짧기에 모든 걸 다 만들어서 경기하긴 어렵겠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3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 김영권·설영우·이명재(이상 울산 HD)미드필더-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공격수-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3.11 12:15
해외축구

SON 부담 덜어줄 03년생 파트너 올까…“매우 까다롭고, 속도와 파워 갖췄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를 데려올까. 토트넘은 현재 2003년생 윙포워드 요한 바카요코(PSV 아인트호벤)를 주시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바카요코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을 향상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전했다.허튼은 “토트넘이 이반 토니(브렌트퍼드)와 같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손흥민이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 중앙 공격수가 영입된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토트넘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바카요코는 벨기에 신예다.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5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미 벨기에 축구대표팀 데뷔에도 성공한 바카요코는 드리블, 볼 간수, 마무리 등 여러 방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된다. 허튼은 “바카요코가 PSV에서 레인저스를 상대로 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는 매우 까다롭고, 속도와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은 (관심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전반적으로 경쟁 팀보다 스쿼드가 얇은 토트넘에 좋은 영입이 되리라 내다봤다. 허튼은 “그런 수준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PSV가) 이적료만 맞다면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카요코와 PSV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카요코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355억원)로 평가된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추가 보강이 절실하다. 최근 부상으로 선수 여럿이 이탈하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1월에는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토트넘이 공격수 영입을 검토하는 배경이다.김희웅 기자 2023.12.11 06:53
해외축구

토트넘 ‘21세’ SON 파트너 구하기, 런던 팀과 경쟁 붙었다…‘682억 내놔’

최전방 보강을 노리는 토트넘이 같은 런던을 연고로 둔 풀럼과 경쟁한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KAA 헨트가 기프트 오르반(21·헨트)을 타깃으로 둔 토트넘과 풀럼에게 벨기에 레코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매체는 헨트가 올여름 오르반을 보낼 경우, 3000만 파운드(511억원)에서 4000만 파운드(682억원) 사이의 이적료를 받길 원한다고 짚었다. 이 금액 사이에서 오르반의 이적이 성사되면, 벨기에 리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벨기에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은 지난해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샤를 더케텔라러(22)다. 밀란 이적 당시 3110만 파운드(53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르반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290억원)로 평가된다. 헨트가 토트넘과 풀럼에 요구한 금액은 다소 과한 느낌이 있어 보이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뛴 이적료를 고려하면 무리한 금액은 아니다. 오르반이 벨기에 무대에서 잠재력을 증명했고, 헨트와 계약이 아직 4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르반 매각으로 ‘잭폿’을 노리는 헨트는 두 팀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풀럼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를 보냈다.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며 두 팀이 큰돈을 손에 넣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오르반에게 다소 높은 가격표를 부착한 이유다.벨기에 무대에서 활약 중인 오르반은 2002년생 공격수다. 1m 78cm의 비교적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도 준수하다. 그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10경기에서 9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6경기 6골, UECL 본선 6경기 5골 등 총 22경기에서 20골을 몰아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는 적격이라는 평가다. 김희웅 기자 2023.08.23 14:51
해외축구

SON 새 파트너 윤곽…‘22G 20골’ 02년생 나이지리아 FW

손흥민(31·토트넘)의 새 파트너가 거론됐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21·KAA 헨트)이 후보 중 하나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6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2600만 파운드(442억원)의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며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 보도했다. 매체가 거론한 공격수가 오르반이다. 오르반은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 중인 2002년생 공격수다. 1m 78cm의 비교적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도 준수하다. 그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10경기에서 9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6경기 6골, UECL 본선 6경기 5골 등 총 22경기에서 20골을 뽑아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체하기는 당연히 무리가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르반이 토트넘에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또한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오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타깃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케인의 빈자리를 젊은 스타에게 맡기는 것에 아직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만, 오르반은 장기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오르반이 손흥민의 창의력을 등에 업고 런던 북부에서 번창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르반이 당장 케인을 대체하고 손흥민과 그만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손흥민과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였다. 실제 둘은 8년간 손발을 맞추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합작 골(47골) 기록을 보유했다. 다만 매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르반이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봤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2주 남짓 남았지만, 그를 품을 자금은 충분하다. 토트넘은 케인을 매각하면서 1억 파운드(1700억원)가량 이적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반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로 예상되며, 실제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292억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3.08.17 06:51
국가대표

‘PSG 이강인 포함’ 황선홍호, AG 22인 명단 발표…“확정은 아니지만, 상황은 긍정적”

황선홍(55) 아시안게임(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로 향할 22명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역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아직 파리 생제르맹(PSG)과 조율 중이라는 변수가 남았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는 백승호(26) 박진섭(27·이상 전북) 설영우(24·울산)가 발탁됐다.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중국 항저우 AG에 나설 국가대표 22명 명단을 발표했다. 기대주 이강인은 물론, 홍현석(24·KAA 헨트·벨기에) 정우영(23·슈투트가르트·독일) 등 해외파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최근 2개 대회(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단숨에 AG 최다 우승국(5회)으로 우뚝 섰다. 황선홍호는 AG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AG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병역 특례를 받는다. 아직 병역을 이행하지 못한 선수들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초 AG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는 변수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참가 연령 제한이 완화되면서, 1999년생(만 24세)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역시 지난 3월·5월 두 차례 소집훈련과 6월 중국 원정 2연전을 통해 선수들을 두루 점검했다. 이목을 끈 건 2선이었다. 1999년생 선수 중에는 일찌감치 A대표팀에 승선했거나, 프로 리그에서 자리 잡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황선홍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모였다. 이번 AG에선 이강인·조영욱(24·김천)·송민규(23·전북)·고영준(22·포항)·엄원상(24·울산)·정우영 등이 부름을 받았다. 미드필더 홍현석과 정호연(22·광주) 역시 차출됐다. 앞서 6월 중국과 2연전에 나선 김봉수(24·제주)는 이번 명단에서 탈락했다.한편 이강인의 경우 차출 ‘확정’인 상태가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와는 조율이 거의 끝난 상태였는데, 근래 PSG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아직 조율 중인 부분이 있다. 다만 (이)강인이의 참여 의지가 강하고, 우리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조율에 대해선)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이강인을 활용한 여러 경기 플랜을 준비했다고도 설명했다. 황 감독은 “메인 플랜과 B플랜 모두 구상돼 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팀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외 2선 공격수 경쟁에 대해선 “우리의 강점이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불행히 탈락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우리의 강점을 이용한 플레이를 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박진섭·설영우가 합류했다. 직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손흥민·황의조·조현우가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에 큰 보탬이 됐는데, 이번에는 3선과 수비를 보강하는 선택을 내렸다. 당초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최전방 공격수를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세 선수 모두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다. 박진섭과 백승호는 팀에 구심점 역할을 해 줄 선수들이다. 설영우 역시 좌우 풀백이 가능하다. 현대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은 모두 아실거라 생각한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공격진에선 박재용(23·안양)과 안재준(22·부천)이 부름을 받았다. 앞서 6월 중국 원정에 참가했던 천성훈(22·인천)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굉장히 특별한 포지션이다. 제출 과정에서 2시간 딜레이될 만큼 (결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깊은 논의를 펼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내·국외 모든 스트라이커들과 접촉했다. 하지만 국외의 경우 소속팀이 허락해 주지 않으면 차출이 불가능했다. 국내파 중에선 주민규(33·울산) 포함 여러 공격수들을 차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조율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박재용과 안재준 발탁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 여러 차례 관찰했고, 흡수력이 굉장히 빠르다. 발전 속도도 좋다. 안재준은 공격수뿐만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움직임에 대한 강점이 있다. 득점력도 준수하다. 박재용은 연계 플레이가 상당히 좋고, 침착성이 돋보이며 제공권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수비진에선 박규현(22·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24·서울이랜드) 이한범(21·서울) 이상민(23·성남) 황재원(20·대구) 최준(23·부산)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설영우, 박진섭까지 포함해 8명이다.골키퍼는 이광연(23·강원) 민성준(23·인천) 김정훈(22·전북)으로 구성됐다. 직전 6월 중국 2연전과 동일한 명단이다.끝으로 황선홍 감독은 “모든 결정이 끝났다. 대회까지 해결해야 할 절차가 남았지만, 전적으로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명 나게 축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우리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선홍호는 오는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마지막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황선홍 감독이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지난 2021년 9월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6월에는 중국과의 2연전을 추진했다가,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쓰러져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 항저우 AG 축구대표팀 명단(22명) - 골키퍼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미드필더 :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수 :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김우중 기자 2023.07.14 15:00
국가대표

사령탑 바뀌어도 '싸늘한 외면'…득점 1위 주민규, 또 대표팀 탈락 고배

‘K리그 최고 골잡이’ 주민규(33·울산 현대)의 이름은 이번에도 없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A매치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주민규를 공격수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주민규 대신 공격수로는 황의조(FC서울)와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가 승선했다.그 어느 때보다도 대표팀 승선을 기대해 볼 만한 시기였기에 탈락의 아쉬움은 더 컸다. K리그를 무대로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던 데다, 자신을 외면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물러나고 공격수 출신의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민규는 이번에도 싸늘한 외면만을 받았다.주민규는 지난 2021년 K리그1 득점왕, 2022년 득점 부문 2위(득점수 공동 1위)에 오른 최전방 공격수다. 올 시즌 역시 8골을 넣으며 나상호(FC서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인 데다, 무려 세 시즌째 득점왕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전방에서 골을 넣는 공격수로서 더 이상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셈이다.더구나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8골 중 페널티킥(PK)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왼발로 4골, 오른발로 3골(PK 포함), 헤더 1골 등 온몸을 무기로 앞세워 해결사 역할을 했다. 최근 K리그에서 뛰는 공격수들 가운데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는 점, 클린스만 감독이 새 출발에 나서는 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생애 첫 태극마크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의 구상에 주민규는 없었다. 대신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황의조와 조규성, 오현규를 택했다. 그나마 오현규는 유럽 진출 이후 리그 6골·컵대회 1골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다만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대표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다른 공격수들의 선발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황의조와 조규성 모두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씩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1골씩은 PK 득점이다. 황의조는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지만 특유의 슈팅 등 득점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조규성은 심지어 부상으로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 3일에야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 K리그 첫 필드골 이후 이틀 만에 대표팀 재승선 자격을 얻은 셈이다.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에서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있는 선수들도 분명히 있다”면서 에둘러 주민규를 언급하면서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대한 대표팀의 생각도 있다. 선수들마다 경기력이 안 좋거나 득점하지 못하는 시기는 분명히 찾아온다. 그런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발탁 기준은 최근 경기력이나 컨디션보다는 대표팀이 원하는 스타일이라는 의미다.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대표팀 자격을 주고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기보다, 소속팀에서 흐름이 떨어진 공격수들의 반등의 장을 A매치에서 마련해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다.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12일 부산에서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다.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페루와 6월 첫 평가전을 치르고, 20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명단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된 지난 3월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뽑은 ‘진짜 1기’ 명단이다. ▲ 축구 국가대표팀 6월 소집명단(23명) -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일본)- 수비수 : 박지수(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김주성(FC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일본)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 미드필더 : 손준호(산둥 타이산·중국)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그리스) 이재성(마인츠·독일)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나상호(서울)- 공격수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스코틀랜드)김명석 기자 2023.06.05 18: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