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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X why Z] Z세대는 요즘 이걸 본다고?

X세대가 어릴 때는 이런 유머가 있었다. “잼(ZAM) 멤버와 노이즈(NOISE) 멤버를 구별하면 요즘 세대고, 구별하지 못하면 기성세대다!” 그 시절 어른들은 ‘가요무대’를 봤고 아이들은 ‘가요톱텐’을 봤다. 그 시절에는 접할 수 있는 미디어가 TV와 라디오 그리고 신문과 잡지밖에 없었기 때문에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즐기는 미디어가 명확하게 구분됐다. 그리고 어른들은 언제나 그랬듯 “요즘 애들은 왜 저런 걸 좋아하는지 이해 못 한다”는 반응이었다. X세대가 기성세대가 되고 보니 Z세대의 행태가 잘 이해 안 갈 때가 많았다. 그 시절 X세대도 참 청개구리 같았고 개성 있는 콘텐츠들을 좋아했는데 요즘 Z세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Z세대가 요즘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뭔지 물어봤다.X재국 : Z세대는 요즘 어떤 콘텐츠를 좋아해?Z연우 : 요즘은 TV 프로그램보다 유튜브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는 것 같아요. 유튜브 예능은 TV 프로그램들보단 비교적 짧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밥 먹을 때도 재밌게 볼 수 있어서 ‘밥 친구’라고도 불러요. 우연히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영상이 나의 웃음코드와 맞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없죠. 요즘 Z세대의 웃음코드를 저격한 유튜브 콘텐츠는 ‘디바마을 퀸가비’, ‘미미미누 허수판독기’, 그리고 릴스나 유튜브 쇼츠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승헌쓰’ 밈들이 있어요. X재국 : 미미미누를 왜 좋아해?Z연우 : 미미미누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입시과정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인데요. 보통 공부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들은 소리 내서 웃을 정도로 재미있기가 힘들고 진지한 내용들이 많아서 학생들이 보기 좀 꺼릴 수 있는 콘텐츠이기도 해요. 하지만 ‘미미미누 허수판독기’라는 프로그램은 자습실이나 학원에 모여있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며 공부 실력자를 찾아내는 콘텐츠로 현재 입시준비생인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아닌 공감의 재미를 보여줬어요. ‘허수판독기’ 말고도 공부자극이 되는 콘텐츠, 같이 모의고사나 수능을 리뷰하는 콘텐츠 등 실제로 교육에 도움이 되면서 또 학생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미미미누의 재밌는 말솜씨로 웃음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죠. X재국 : 그럼 ‘디바마을 퀸가비’의 매력은 뭘까?Z연우 : 댄서 가비가 가지고 있는 디바같고 낙천적인 외국 팝스타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재밌게 잘 보여준 콘텐츠인 것 같아요. ‘디바마을 퀸가비’는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자극적인 콘텐츠는 아닌데 가비와 PD의 케미가 너무 재밌고, 또 다른 게스트들과의 조합이 듣기만해도 도파민 터지는 조합이에요. 쿵짝이 잘 맞는 사람들과 같이 디바 콘셉트를 잡고 상황극 하듯이 하는 콘텐츠여서 유독 유행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언니 유얼 쏘 루드~”나 “선풍기 매니절~” 이런 퀸가비 말투들이 유행하고 있어요. 외국 톱모델 가족들의 다큐멘터리에 나올 것 같은 애티튜드에 영어도 써가며 말하는 퀸가비와 그냥 한국어로 얘기하고 퀸가비의 텐션을 따라가기 벅차하는 PD와의 대화 자체가 재밌는 콘텐츠예요. X재국 : 그럼 ‘승헌쓰’가 인기 많은 이유는?Z연우 : ‘승헌쓰’는 사실 지금 뜬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과거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도 ‘sns 스타! 끼 많은 남고딩!’이라는 별명으로 나왔고, 개인 유튜브도 운영하고 인스타 라방을 켜서 팬들이랑 소통하며 여러 유행어나 재밌는 일화들을 만들어냈어요.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치는 드립들도 재밌고, 텐션도 높고 끼도 많아서 ‘승헌쓰’가 노래 부르고 춤추는 영상들도 인기가 많아요. 그 당시에도 유명했었는데 최근에 릴스처럼 짧게 짧게 중요한 포인트만 보는 영상들이 많아지다보니 ‘승헌쓰’의 팬계정이 ‘승헌쓰’의 라방 중에서 재밌는 부분만 따서 올린 릴스같이 짤막한 영상들이 알고리즘에 등장하면서부터, ‘승헌쓰’의 인기가 다시 또 생겨난 것 같아요. 그래서 ‘승헌쓰’는 미미미누의 채널에서 같이 방송도 하고, ‘문명특급’이나 ‘디바마을 퀸가비’같은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했어요. 그리고 ‘승헌쓰’가 만든 유행어 중 하나인 ‘condition nienzo’(컨디션난조)는 티셔츠 굿즈로 만들었는데 뉴진스, 태연 등의 아티스트들이 입는 걸 보고 ‘승헌쓰’의 스타성과 영향력이 정말 대단하단 걸 느꼈어요. Z세대를 알고 싶고, Z세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관점 보다는 “이래서 그걸 좋아하는 구나!”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세대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이번 기회에 Z가 추천해준 프로그램들 봤는데 뭔가 정신 없는 것 같으면서도 묘한 재미가 있었다. 세대를 떠나서 ‘재미’를 주는 콘텐츠는 살아남고 주지 못하는 콘텐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정답일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0.08 05:35
스타

[RE스타] 인디계 감성 가수? 아니, 유튜브계 웃수저 ‘카더가든’

재능충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큰 노력 없이 타고난 재능만으로 월등한 결과를 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인디가수 카더가든이 최근 유튜브에서 ‘재능충’이라고 불리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카더가든은 올해 1월 단독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을 개설했다. 주된 콘텐츠는 ‘아바타 소개팅’으로, 과거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에서 인기를 얻었던 콘텐츠이기도 하다. 아바타가 되는 게스트는 어떤 지령이 떨어져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카더가든은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내 이름은 마이 네임 이즈’에 출연하며 아바타 소개팅 MC를 맡아왔다. 업로드 된 33개 동영상 평균 조회수는 100만 회로, 인기에 힘입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 ‘카더정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19일 기준 조회수 273만 회) 배우 지예은의 ‘마라탕웨이 소개팅’을 살펴보면 카더가든은 소개팅에 필요한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적재적소에 웃음을 유발하는 드립을 빼먹지 않는다. 대략 이런 식이다. 게스트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라고 시키고, 소개팅 상대방이 대답하면 평상시 게스트가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거나 혹은 정 반대의 대답을 시킨다.유행어까지 있으면 ‘생큐’다. 지예은은 카더가든 지령에 따라 ‘예쁘고 밝고 피부 하얀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상대방의 말에 ‘야 완전 나잖아. 티 내지마 자중해~’라며 본인 트레이드 마크 유행어를 내뱉었다.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함은 물론, 게스트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 역시 카더가든의 역할이다. ‘카더정원’ 구독자들은 ‘카더정원’ 유튜브 채널의 장점으로 부담되지 않는 편집, 다양한 게스트 출연, 카더가든 자체의 적당한 텐션 등을 꼽았다. 공통적으로는 “밥 먹을 때 보기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증명한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100만을 훌쩍 넘겼고, 구독자 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약 1년 만에 5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가수 권은비, 데이식스 영케이, 미연, 빠니보틀, 코드 쿤스트, 강민경, 웬디, NCT 재현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은 팬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영상을 클릭하게 만든다. 유튜브에서 보기 드물게 술이 없다는 것도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술 콘텐츠 대신 카더가든은 고등학교에 방문해 일일 교사를 자처하거나, 밴드부 학생들과 하루를 보내는 등 저자극 콘텐츠를 선호한다. ‘음색 깡패’라고 불리며 ‘나무’ ‘홈 스위트 홈’ ‘가까운 듯 먼 그대여’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한 카더가든. 대부분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감성적인 노래가 많다. 이 때문에 개그와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친 모습은 정 반대다. 개그 유튜브를 틀고 아침을 시작하는가 하면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청하며 노트에 공부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카더가든 매니저가 “카더가든은 코미디에 미쳐있다”고 진저리를 떨었을 정도다. 별명 부자가 된 일화도 코믹스럽다. 지난해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가 당시 MBC가 자막으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라고 자막 실수를 한 바 있다. 이후 ‘칼든강도’ ‘나가거든’ ‘가터벨트’ 등 별명 부자가 됐다. 이제는 유튜브 내 활약상으로 ‘재능가든’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추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30 06:00
뮤직

“데이앤 나랑 전 먹자!” 나우어데이즈, 팬 조련+성적은 ‘경력직’ [IS한가위]

“팬들과 보내는 첫 추석이라니! 데뷔 후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이제야 실감 나는 것 같아요. 데이앤(팬덤명), 2024년 한가위 나우어데이즈와 행복하게 보냅시다. 앞으로 데이앤 추석은 우리가 책임질게요.”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가 팬들과 첫 추석을 맞았다. 형형색색 한복 차림으로 최근 일간스포츠 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은 풍성한 한가위만큼이나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단체 한복 차림이 낯선 듯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지난달 27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앨범 ‘노웨어’에 관한 질문에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나우어데이즈는 올해 4월 데뷔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펜타곤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앨범 ‘나우어데이즈’와 최근 발매한 ‘노웨어’까지 독자적인 장르 ‘데이즈 팝’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멤버들은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쉽고 친숙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습생 신분이었던 나우어데이즈 멤버들은 올해 가수의 꿈을 이루고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인터뷰 당일에도 이른 시간에 일어나 SBS M ‘더쇼’ 사전 녹화를 마쳤다. 틈틈이 팬 사인회도 진행 중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독일에서는 열리는 ‘케이콘 저머니 2024’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피곤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즐겨야죠. 신인이잖아요”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노웨어’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던 나우어데이즈 스스로의 평가가 궁금했다.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요. 보컬레슨을 할 때 몸을 튕기면서 연습했거든요. 격한 움직임에도 음정이 흔들리지 않기 위한 훈련이었죠. 핸드마이크 들고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연우)“‘와이낫’ 안무가 배웠던 춤 중에 가장 힘들었어요. 하이라이트가 4군데 있고 심지어 댄스 브레이크까지 있죠. 그런데 데이앤 앞에서 하니까 힘이 불끈불끈 쏟아나더라고요!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 순간이었죠.” (시윤)그 만큼 나우어데이즈에게 이번 추석은 풍성하다. 나우어데이즈는 데뷔 직후 Mnet 리얼리티 예능 ‘에잇티스트’에 출연해 일찌감치 예능감을 입증했다. 덕분에 강철 멘털, 우주최강 미남, 슈퍼마리오 요시 등 별명 부자가 됐다. 특히 ‘나우어데이즈 내 오은영’이라고 불리는 진혁은 “팀 내 고민을 들어주는 담당”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리더 현빈은 “제가 진혁이한테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꽤 많은데 묵묵히 잘 들어준다. 크게 조언해 주는 건 없는데 이상하게 (고민을) 털어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우어데이즈는 한국인 멤버로만 구성돼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다국적 멤버들로 데뷔하는 타 그룹들과 차이점이다. 최근 일본 팬 사인회에 다녀온 멤버들은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수업을 받았다.멤버들은 “데뷔한 지 1년도 안됐는데 좋아해 주는 팬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이날도 인터뷰 전 ‘더쇼’ 사전 녹화 현장에 팬들이 찾아와서 반겨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풋풋한 매력이 돋보이는 나우어데이즈는 무서운 기세로 팬덤을 키워가고 있다. 싱글 2집 ‘노웨어’가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7만 6549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 이는 데뷔 앨범 ‘나우어데이즈’(초동 4만 여장)의 두 배에 달한다. 나우어데이즈 표 ‘플러팅 추석’ 멘트도 전했다. “데이앤 나랑 쑥떡 먹으러 갈래?” (현빈)“데이앤 나랑 전 부칠래?” (연우)“데이앤 나한테 시집올래?” (윤)“데이앤 추석인데 전 먹어야지. 우리 집 가자” (진혁)“추석인데 나랑 데이트할까?” (시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4 05:50
연예일반

떠오르는 예능 강자 아이브…안유진 이어 예능 총동원

그룹 아이브가 음원 차트를 넘어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아이브는 지난달 29일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브 멤버들은 이번 앨범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앞선 앨범 ‘아이브 마인’ 활동 당시보다 다양한 예능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 멤버들은 출연하는 예능마다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예능감을 인정받고 있다.아이브 멤버 중 예능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낸 멤버는 안유진이다. 안유진은 2022년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해 떠오르는 신흥 예능 강자로 인정받았으며 이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자리 잡았다. 안유진은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로 진행하는 ‘틈만 나면,’ 3화에 출연해 각종 게임에서 활약하며 미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 오프 ‘지락이의 뛰뛰빵빵’에도 출연해 예능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안유진은 지난 7일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뿅뿅 지구오락실’로 인기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화제성과 영향력을 입증했다.독보적인 화제성을 가진 장원영은 예능에 출연해 인간적인 매력을 뽐내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5일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에 업로드된 ‘피식쇼’ 장원영 편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했으며 8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388만 회를 달성했다. ‘피식쇼’에서 장원영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며 능숙하게 대화에 임했다. 피식대학 멤버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센스 있게 대처하며 화제가 됐다. 장원영은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2’에도 출연해 “타격 있는 말도 내가 진짜가 아니면 괜찮다. 고칠 건 고치면 된다. 나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며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인드로 주목받기도 했다.아이브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레이는 일본인이다. 트와이스 사나, 르세라핌 사쿠라, 빌리 츠키 등 많은 일본 국적의 여자 아이돌이 예능에서 활약했다. “꿈꿀 때 한국어로 꾼다”고 밝힌 레이는 수준급의 한국어를 자랑하며 귀여운 말투로 ‘콩순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매력을 뽐내고 있다. 레이는 외국인임에도 유튜브 채널 ‘섭씨쉽도’의 콘텐츠 ‘따라해볼레이’에서 단독 MC로 활약하고 있다. 유튜브 ‘최애 티처’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일본어 수업을 해주며 수준급 어휘력을 인정받았다. 강남이 진행하는 유튜브 ‘동네친구 강나미’에 출연해 강남과 한국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리즈는 아이브의 메인 보컬로 탄탄한 보컬 실력을 갖췄다. 2022년 아이브로 데뷔하자마자 유튜브 ‘리무진 서비스’에 출연해 보컬 실력을 입증했으며 지난달 30일에 멤버 레이와 함께 재출연해 부르기 어렵기로 유명한 아이유 노래 ‘러브 윈즈 올’을 선곡해 화제가 됐다. 리즈는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입증하며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 또한 열어줬다. 막내 이서는 귀여운 매력으로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배우 문성현과 함께 SBS 인기가요 최연소 MC로 활약하고 있다.아이브는 단체로 유튜브 ‘할명수’에 출연해 박명수와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에게 “담임 선생님과 여고생들 같다”는 반응도 얻었다. 콘텐츠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인 유재석의 유튜브 ‘핑계고’에도 멤버 4명이 출연했다. 정산에 대한 유재석의 질문에 레이가 “유재석 선배님이 더 부자다”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연예인의 경우 신비주의 전략을 마케팅에 사용했다. 반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은 예능이나 여러 콘텐츠에 출연하여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해 대중성을 얻는다”며 “안유진이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아이브의 위상도 같이 높아졌다. 안유진의 성공 사례를 계기로 다른 멤버들도 예능에 적극적 참여하며 시너지 효과가 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9 06:35
메이저리그

MLB 평정 시작한 이정후, 아버지 '레전드' 이력도 재조명...이런 효자가 또 있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친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적응'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만큼 그의 아버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주목받았다. 연수 차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이종범 전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본토 개막 시리즈를 관람하며 빅리거가 된 아들의 플레이를 눈에 새겼다. 이날 시리즈 3차전에서는 이 코치가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가 KBO리그에서도 드문 좌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몸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친 것. 이정후의 MLB 데뷔 첫 홈런이었다. 장타력 부재 우려를 준 이정후가 불과 세 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타격을 감탄하면서 중계 화면을 통해 좋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 이종범 전 코치를 설명했다. 1994년 KBO 최우수선수(MVP)라면서 말이다. 이종범이 아닌 정봉으로 발음한 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MLB닷컴은 주요 스포츠 매체들을 통해 알려졌지만, 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그 순간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한국 무대의 MVP 출신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지며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은 것 같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이정후의 첫 홈런 장면을 게재했다. 샌디에이고전이 끝나기 전이었다. MLB 공식 유튜브 계정도 이 장면을 따로 게재했다. 이날 플레이나 서사가 따로 담긴 콘텐츠가 게재된 선수는 총 5명이었다. 끝내기 안타를 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데뷔전 부진을 딛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이적 뒤 첫 홈런을 친 리스 호스킨스,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 450피트 괴력포를 때려낸 루이스 로버츠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이정후뿐이었다. 유튜브 댓글엔 이정후를 향한 극찬과 기대감만큼 이종범 전 코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국팬인지, 미국팬인지 알 수 없지만, 꽤 상세한 프로필을 적어 이 전 코치를 소개한 댓글도 있었다. 한 야구팬은 이정후와 재능 차이를 비교했고, 한 야구팬은 그의 레전드 시즌인 1994년 세부 개인 기록을 소개하며 이 전 코치가 '바람의 아들'로 불리는 이유, 이정후 별명이 '바람의 손자'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2017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한동안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이종범은 한 시대를 풍미한 KBO리그 대표 레전드다. 하지만 이정후는 점점 자신의 존재감을 더 키웠다. '타격의 달인' 고(故) 장효조를 넘어 통산 타율 1위에 올라섰고,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MVP 수상을 합작했다. 그렇게 리그 최고 선수가 된 그는 아버지를 뛰어 넘기 위해 MLB 도전을 선택했다. 이미 그 시점엔 이종범 전 코치의 수식어가 '이정후의 아버지'로 바뀌었다. 이 전 코치 본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해맑은 표정으로 인정한 내용이다. 이정후는 29일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고, 30일 2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31일 3차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쳤다. 그 이상 좋을 수 없는 데뷔 첫 세 경기였다. 국내 야구팬에게 자부심을 안겼을뿐 아니라, 아들로서 아버지의 업적까지 재조명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야구인의 아들로서 이런 효자가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00:04
연예일반

박시후, 임영웅과 듀엣한 사이? 숨겨둔 노래 실력 공개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박시후가 가수 임영웅과 듀엣까지 했던 숨겨둔 노래 실력을 대방출한다.13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허당미가 폭발한 박시후 부자의 설날 풍경, 그리고 아들은 몰랐던 아버지의 깜짝 취미 생활이 공개될 예정이다.먼저 취미 공간으로 출발하기 전 박시후의 아버지는 평소와 다르게 한껏 멋을 낸 모습으로 ‘1세대 모델’ 출신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이승연 씨 아버지에게 도전장을 내미셨다"라며 놀라워했고, 이승연은 "너무 멋있으시다. 역시 원조다”라며 감탄했다.앞서 이승연의 86세 아버지는 뛰어난 패션 감각과 ‘마네킹 수트핏’을 선보이며 ‘보광동 멋쟁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박시후 역시 아버지의 색다른 모습에 “맨날 점퍼만 입고 계시다가 코트도 입고 머플러도 하시고 한참 멋을 부리셨다”며 소감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아빠의 비밀 아지트에 대해 고스톱, 캬바레 등을 상상하며 따라나선 박시후는 기타, 색소폰, 마이크 등 음악 장비들로 가득찬 예상 밖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아들 앞에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아빠의 모습에 박시후는 "아버지의 취미가 뭔지, 뭘 좋아하시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버지에 대해서 너무 몰랐구나 싶다"라며 먹먹한 감정을 고백했다.이어서 아버지 친구들의 몰아치는 요청에 박시후와 아빠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뽕숭아학당’을 통해 임영웅과 열창을 선보이며 노래 실력을 입증했던 박시후이지만, 아버지와의 첫 하모니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때 아빠가 보인 의외의 행동에 박시후는 “처음이다.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며 울컥한 감정을 표현했다.'무소음 부자'의 생애 첫 듀엣 무대 그리고 박시후를 울컥하게 만든 아빠의 의외의 행동은 오는 14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11:47
연예일반

[단독] ‘푸바오와 할부지’ PD “시청률 기대 안했는데.. 푸바오 인기에 놀랐다” (인터뷰)

“푸바오의 매력은 장난기죠. 판다라는 동물의 특성일 수도 있겠지만, 가끔 사람 같아요(웃음). 그리고 강철원 사육사님에 따르면 유독 푸바오가 예쁘게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시청자들도 푸바오의 매력을 느끼신 거죠.” (배정훈PD)지난 14일 종영한 SBS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는 총 4부작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만남과 이별을 담아냈다. 방송 시간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로 당시 tvN ‘어쩌다 사장3’와 JTBC ‘싱어게인3’ 등 인기 예능과 경쟁했다. 그러나 푸바오의 인기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시청률 4.1%로 출발한 ‘푸바오와 할부지’는 3%대 후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며 ‘SBS 불꽃 효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푸바오와 할부지’를 연출한 배정훈, 김보원 PD를 만났다. 두 PD 모두 “시청률에 대해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저희도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푸바오를 알게 됐다. 그런데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수록 왜 모두가 ‘푸멍 푸멍’ 하는지 알겠더라. 푸바오 인기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푸멍’이란 단어는 ‘푸바오를 보면서 멍때리기’라는 문장에서 나온 줄임말이다. 이 외에도 푸공주, 용인푸씨, 푸짜렐라, 푸루잉 등 귀여운 생김새만큼 별명도 부자다. 김보원 PD는 “사실 ‘푸바오와 할부지’ 제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적은 예산에 제작 기간도 엄청 짧았는데, 결과적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배정훈 PD 역시 “사실 1회 만에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4회까지 기승전결 있게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며 “소수정예로 촬영이 진행됐는데, 힘들었던 만큼 결과물이 좋아서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푸바오와 할부지’ 1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침울했던 사회적 분위기가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 2014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인 푸바오는, 코로나19가 한참 유행하던 시기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배정훈 PD는 “코로나19 때 푸바오로 힐링하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대중에게 푸바오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 있게 전달하고 싶었고, 또 판다라는 동물 자체에 대한 지식도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푸바오와 할부지’는 푸바오가 내년 상반기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마지막 기록이라는 점 외에 강철원 사육사에 대한 이야기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두 PD 모두 강철원 사육사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면서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꼈다. 푸바오 말고도 케어해야 하는 동물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어떻게 이 모든 걸 철저하게 다 준비하고 해내는지 그저 놀랍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수사본부’,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주로 무거운 소재만 다루던 배정훈 PD가 ‘푸바오와 할부지’를 기획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모두 놀랐다고 한다. 배 PD는 “내가 ‘푸바오와 할부지’를 기획한다고 제안서를 써서 내니까 주변에서 모두 ‘네가?’라고 되묻더라”며 “그런데 ‘푸바오와 할부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밝아진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맨날 검은색 옷만 입었는데 요새 밝은 옷을 찾게 됐다. 이것도 푸바오의 힘인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SBS는 2024년 새해 카운트다운을 31일 ‘푸바오와 할부지’ 어게인 방송과 함께할 예정이다. 두 PD는 “내년 초에 푸바오가 반환되고 나서의 이야기도 추후에 촬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때부터 국민들에게 큰 힐링을 안겨준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도 많은 관심과 애정이 쏟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푸바오와 할부지’ 어게인 방송은 31일 오후 11시 20분에 편성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8 05:10
메이저리그

[IS 피플] "내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다"...아버지 넘고 싶었던 이정후, 진짜 도전 시작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 그래서 프로 데뷔 전부터 얻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 이정후(25)는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한국 야구 대표 레전드 선수인 이종범(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쏟아지는 관심과 비례해 부담도 컸다. 누군가는 비아냥 섞인 말도 건넸다. 또래 선수들은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 이종범의 아들이기 때문에 잘 해도 인정받기 어려웠고, 못하면 '이종범 아들인데 저것밖에 못해'라는 말을 들었다. 이는 KBO리그 대표 선수로 올라선 이정후가 유명 토크쇼(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직접 전한 말이다. 이 방송에선 아버지 후광 효과를 비꼬고 조롱한 익명의 또래 야구 선수의 글에 이정후가 '야구 못하면 최소 부모님이 욕은 안 먹잖아. 나는 아빠까지 2배로 먹는다'라고 남긴 댓글을 소개했다. 실제로 그게 이정후의 일상이었다.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뒤 역대 신인 선수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우고 신인왕에 올랐다. 꾸준히 성장하며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은퇴 뒤 스타 부재에 시달리던 한국 야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2시즌에는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라섰다. 1994년 MVP를 받은 아버지와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MVP가 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11월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수상 인터뷰를 통해 "항상 아버지 아들로 살아왔는데, (MVP를 받은) 오늘을 계기로 내 야구 인생은 내 이름으로 잘 살아가고 싶다"라고 했다. 이건 공식 수상 소감. 이후 취재진과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는 "꼭 아버지를 뛰어넘으려고 야구를 한 건 아니지만, 빨리 그 이름을 지우고 싶긴 했다. MVP를 수상하거나 해외 진출을 하면 아버지 이름을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했다. 아버지 이종범이 일본 리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만큼 자신은 미국 무대, MLB에 진출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1년이 지났다. 13일(한국시간) 이정후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한 한국인, 그리고 아시아 리그 출신 야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인 1억 1300만 달러(1483억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미·일 스포츠 매체들이 들끓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몸값이 나왔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정확히는 이정후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것. 이정후는 진작 이종범의 수식어를 '이정후의 아버지'로 바꿨다. 2022시즌 MVP를 수상하기 전부터 그랬다. 하지만 이정후는 당시 기준으로 아직 아버지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본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MLB에 진출해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화려하게 조명 받으며 MLB 무대에 입성한다. 이제 남은 건 적응과 도약. 아버지를 뛰어넘는 건 그 이후다.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은 이정후, 그가 목표를 위해 진짜 출발선에 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4 10:50
연예일반

‘신병2’ 김민호, 윤석열 대통령 닮은꼴? “왕이 될 상인가 봐요” [IS인터뷰]

“옆집 아저씨 같은 친숙한 얼굴이 저의 강점이에요. 마스크라 모자쓰고 돌아다녀도 두터운 눈두덩이 때문에 다들 알아보시더라고요.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신병’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어리바리한 박민석을 연기한 배우 김민호와 최근 서울 강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민호는 환한 미소로 기자들에게 인사하며 “인터뷰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이 나타나면서 더욱 파란만장해진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 ‘신병2’는 시즌1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 당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김민호는 “솔직히 시즌2가 더 잘될지 몰랐다. 워낙 원작이 유명하다 보니 ‘망치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촬영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병’ 시리즈가 누리꾼들에게 호평받는 이유는 원작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이다. 특히 김민호는 박민석 캐릭터 특유의 어리바리한 눈빛과 당황하면 커지는 목소리 등 웹툰 캐릭터가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처음 ‘신병’ 시즌1 오디션 제안을 받았을 때 최일구 역할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박민석 역할이라는 걸 듣고 근처 지하상가에 가서 급하게 안경을 샀다”면서 “오디션 현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박민석에 빙의했다. 당시 빵 터지셨던 감독님과 작가님들이 생각난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김민호가 박민석을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목소리 톤’이라고 한다. 그는 “원작 웹툰을 보면 알겠지만 민석이가 뚱뚱한데 성대에까지 살이 쪄서 굵어진 목소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촬영할 때 목소리에 너무 힘을 주다 보니 담이 걸리더라”고 웃었다. 실제 김민호의 목소리는 중저음에 가깝다. ‘신병’에서 보이던 얇고 떨리는 목소리와는 반전이다. 자신의 목소리까지 능수능란하게 바꿀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김민호는 데뷔 초반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다. 2015년 영화 ‘장례희망’에서 주연으로 데뷔 이후 ‘스윙키즈’, ‘오늘의 초능력’, ‘육사오’ 그리고 올해에는 ‘카운트’로 눈도장을 찍으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왔다. 그는 극과 극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옆집 아저씨’ 같은 얼굴을 꼽았다.“저는 늘 이런 소리를 늘어요. ‘어?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저랑 친분 있죠?’ 처음에는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죠. 친구들이 ‘너는 배우 해도 주인공 친구다’며 걱정했거든요. (웃음) 그런데 주인공의 친구라도 그게 저인 거잖아요. 저의 친숙한 얼굴이 오히려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어디선가 본 듯한 외모 탓에 별명도 부자다. 배우 이준혁, 피파 온라인4 총괄 디렉터 박정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닮았다고 이야기 들을 때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제가 왕이 될 상인가 봐요”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앞으로 김민호라는 사람은 ‘배우’로서 어떤 길을 걷고 싶을까. 그는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연기하는 게 목표다. ‘저 배우가 김민호였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서 “‘신병2’가 저에게는 인생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배우로서 명성을 떨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8 06:00
연예일반

성민지, 오늘(5일) 쇼챔피언 출격…신곡 ‘오빠오빠!’ 방송 최초 공개

가수 성민지가 첫 미니 앨범 ‘슈퍼스타’로 활동을 시작한다.성민지는 5일 오후 방송되는 MBC M ‘쇼! 챔피언’에 출연해 신곡 ‘오빠오빠!’를 방송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성민지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애교 가득 퍼포먼스는 물론 ‘표정 부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다양한 표정 연기로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성민지의 첫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인 ‘오빠오빠!’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설레는 마음을 복고적 사운드와 현대적인 가사로 표현한 트로트 곡으로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Y2K 감성이 유행하는 MZ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국민 애창곡’ 타이틀을 노린다.한편 성민지는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방송과 공연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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