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4건
연예일반

[2024 K포럼] ‘슈스스’ 한혜연이 본 K스타일의 현재와 미래

“외국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한국은 옷 잘 입는 사람이 많고, 굉장히 세련됐다’는 얘길 많이 해요. 제가 봐도 그래요.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옷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싶은데,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K스타일’의 비결에 대해 K팝 열풍이나 K드라마, 영화가 해외로 유통될 수 있는 OTT 환경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된 점도 주효하지만 궁극엔 ‘사람’의 힘을 꼽았다. 바야흐로 ‘패션피플(패피)’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전문가로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지나치게 커져 위축되진 않을까.하지만 역시 ‘슈스스’였다. 그는 “전문가는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자리에 서서 계속 씨드하는(뿌리는) 역할을 하는 건 맞다”며 “사람들의 취향도 확실해지고 다양해졌지만 우리는 그걸 리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유행을 선도한다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현 시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롤’을 언급했다. 제아무리 각자도생 개성 시대라 해도 여전히 K스타일은 K팝이나 K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의 스타일에서 시작되는 경향이 크고, 그들의 스타일은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통해 탄생한다. K스타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스타일리스트들의 역량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혜연은 이효리, 한지민, 공효진, 이정재, 임수정, 김태희 등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직접 맡아온 명실상부 ‘톱 스타일리스트’다. 2012년 온스타일 예능 ‘도전! 수퍼모델코리아’를 통해 카메라 뒤에서 카메라 앞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진정한 ‘슈스스’로 거듭났다. 무수한 ‘베이비’(한혜연이 수퍼모델 도전자를 부르던 애칭. 지금은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에게도 같은 호칭을 쓰고 있다)들과 함께 하며 한혜연이 보여준 실력과 열정, 카리스마와 위트에 대중은 열광했다.패션에 관심이 많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부매거진을 넘어 보그, 논노 등 외국 패션지까지 가까이 접했던 한혜연은 그렇게 일찌감치 패션에 눈을 떴다. 예쁜 배우들의 사진을 책받침으로 코팅해 다니던 시절, 교복 자율화 세대였던 그는 자연스럽게 옷 잘 입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춘기를 보냈고 어쩌다 보니 대학에서도 패션을 전공하며 ‘패션학도’가 됐다. 그 시절 한혜연에게 깊은 영감을 준 스타는 영화 ‘접속’의 전도연이었다. 한혜연은 “영화를 보고 전도연 배우가 입었던 옷을 사러 이대까지 갔다”며 극중 전도연의 스타일에 ‘정말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도연은 뚜렷한 특색이 있다기보단 도화지 같은 이미지인데 본인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아는, 정말 옷 잘 입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스타일리스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뒤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몇몇 스타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저는 완벽주의자예요. 싫은 소리, 부족하단 얘기 듣는 걸 제일 싫어하죠. 준비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고객의 당일 컨디션이나 일거수일투족까지는 모르니까, 불편한 상황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는 편이에요.”언뜻 고집스런 완벽주의자 같지만, 변화에는 누구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왔고,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단다. 그는 “업계 변화는 당연히 느끼고 자연스럽게 거기 맞춰서 가는 것”이라며 “유튜브도 그렇고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관심 있으니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뭔가 해보는 데 있어 망설이기보단 일단 해보자는 편이에요. 그래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런 시행착오들도 다음 스텝에 분명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음에 더 잘 하게 되는 힘이 됩니다.” 인터뷰 말미 한혜연은 K스타일을 대표하는 ‘K메이커스’로서 K스타일 산업의 현 주소에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 잠깐 반짝 관심이 돼선 안 된다. 예를 들어 동양권에서도 일본 브랜드는 인정 받는 게 많은데, 그 브랜드들은 역사가 있다.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 패션 너무 좋아, 그런데 너넨 히스토리가 없어’라고 한다”면서 “K팝, K드라마, OTT 등을 통해 해외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니 브랜드 해리티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너무 가까운 미래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선 K브랜드의 역사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패션계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요. 지금은 주로 빅브랜드 위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디자이너 발굴 부분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봐요. K패션이 전체적으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죠. 단기간의 성과만 보는 게 아니라 좀 멀리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4 05:45
스포츠일반

3패·10G 취소→4년 만의 UFC 승리…“나쁜 일 일어난다고 인생 끝나는 것 아냐”

UFC 플라이급(56.7kg) 8위 페레즈(25승 8패)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니콜라우 vs 페레즈’ 메인 이벤트 에서 5위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를 2라운드 2분 16초 오른손 펀치로 KO 시켰다.3패, 10경기 취소. 지난 46개월간의 기록이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자체를 뛰기가 힘들었다. 경기가 잡혀도 상대가 부상을 당하거나, 본인이 부상을 당했다. 마침내 경기가 성사되는가 싶으면 계체에 실패해 상대가 거부했다. 천신만고 끝에 옥타곤에 올라가면 패했다. 어느 때보다 감격적인 승리일 수밖에 없다.공격적인 전략의 승리였다. 페레즈는 왼손 보디샷과 오른손 훅을 던지는 콤비네이션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압박했다. 니콜라우는 원거리에서 잽과 레그킥을 던지며 포인트 싸움을 좋아하는데 그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전진했다.마침내 2라운드에 사각으로 빠진 후 오른손 훅을 맞혀 니콜라우를 그로기에 빠트렸다. 서두르지 않고 압박해 케이지에 몰아넣은 후 왼손 보디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니콜라우의 의식을 끊어버렸다.페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 3연패 후 사람들이 나를 무시했다”며 감격했다. 이어 “준비 시간이 3주밖에 없었지만 문제없었다. 언제든 불러만 달라. 사람들에게 항상 말하는데 내가 카우치에 앉아서 돈을 버는 게 아니다. 나는 항상 체육관에서 운동한다”고 단기 대체 오퍼를 받아 들어온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페레즈는 또한 “경기가 계속 취소되기 시작했을 때 슬펐다”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그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난 아들이 있고,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계속 이 악물고 나아가야 했다”고 돌아봤다.이번 승리는 6년 만의 KO승이기도 하다. 친구들은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페레즈의 경기가 지루하다며 그를 ‘수면제’라고 놀리곤 했다. 페레즈는 “친구들은 내가 상대를 잠재우는 게 아니라 경기를 보는 시청자를 잠재운다며 놀렸다”며 “이제 더 이상 나를 솜 베개 주먹이라고 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이번 승리로 페레즈는 니콜라우의 랭킹인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타이틀 컨텐더로 복귀했다. 페레즈는 “난 매치 메이커가 아니라 파이터”라며 “UFC와 매니지먼트사에서 원하는 누구하고든 싸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황태자’ 보그단 구스코프(31∙우즈베키스탄)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11위 ‘슈퍼맨’ 라이언 스팬(32∙미국)을 2라운드 3분 16초 타격 연타에 의한 TKO로 쓰러뜨렸다.구스코프(16승 3패)는 1라운드 스팬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오른손 훅을 맞히며 승기를 잡았다. 스팬도 강력한 원투 펀치로 반격했지만 구스코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받아냈다. 결국 구스코프가 오른손 어퍼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스팬을 바닥에 쓰러트렸다. 스팬이 무방비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허용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이로써 구스코프는 톱15 랭킹 진입이 확실해졌다. 구스코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이름을 기억하라. 난 ‘황태자’ 보그단 구스코프다. 곧 정상에 오르겠다”고 큰소리쳤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1:13
연예일반

김민하 “‘파친코’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 보그 커버 장식

배우 김민하가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의 커버를 장식했다.21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김민하가 ‘보그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새 프로젝트 ‘보그 리더: 2024 우먼 나우’ 캠페인에 동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24인으로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보그 코리아’는 영화, 음악, 패션, 스포츠, 아트 등 각자의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여성을 조명하는 ‘보그 리더: 2024 우먼 나우’ 캠페인을 기획했다. 경계를 허물고 도전해 온 여성, 우리가 좋아하고 닮고 싶은 여성, 존재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여성 24인이 3월호의 커버 모델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화보와 인터뷰를 226페이지의 분량으로 담아낼 예정이다.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김민하는 블랙 시스루 원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고혹적인 아우라를 발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보크 코리아’ 3월호의 커버를 완성 시켰다. 특유의 말간 이미지에서 벗어난 김민하는 진한 메이크업과 과감한 의상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Apple TV+ ‘파친코’를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김민하는 믿고 보는 글로벌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를 거치며 작은 기회라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몸부림치던 때에 ‘선자’를 만났어요. ‘파친코’는 배우로서 한 단계 뛰어넘는 계기가 된 작품이에요. 여태껏 보낸 시간이 무용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줬죠”라며 차근차근 성장해 온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이어 “선자는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 두려움을 숨기려 하지도 않죠. 무너질 때 확 무너져버리는 용기, 그걸 배웠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선자를 통해 배우로서 부딪히고 도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학창 시절 때부터 욕심이 많았다던 김민하는 지금에서야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고. “저는 제 속도가 좋아요.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데 다들 왜 잘한다고만 해주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다른 모습을 찾아보고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면서 제 보폭에 집중하려고요”라며 다부진 목표를 전했다. 김민하는 차기작으로 영화 ‘폭로’, 디즈니+ 오리지널 ‘조명가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김민하의 감각적인 화보와 인터뷰는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3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13:19
연예일반

“10명 자녀 갖고 싶다” 아들 브루클린 폭탄 발언… 베컴, 할머니 되는 소감은?

빅토리아 베컴이 할머니라니. 베컴 스스로도 이 생경한 단어 조합에 놀라움을 드러냈다.베컴은 최근 패션 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곤 “잠깐만. 대박. 근데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이라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그는 “내가 모르는 걸 여러분이 아는 게 아닌 이상 일단 아직 그럴 일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빅토리아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은 니콜라 펠츠와 결혼했다. 브루클린 베컴은 여러 현지 매체들을 통해 “나는 늘 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자녀를 10명은 낳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13:53
연예일반

[IS화보] 뉴진스 혜인 “아이유 신곡 ‘쉬’ 피처링 설레…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이 당당한 분위기로 패션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매거진 보그코리아가 17일 공개한 3월호 표지에서 혜인은 화사한 비주얼과 쿨한 포즈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루이 비통 하우스 앰버서더인 혜인은 이 화보에서 브랜드 주얼리 컬렉션을 활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혜인은 화보 촬영과 함께 병행한 인터뷰에서 “우리 무대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 정말 집중해서 즐기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낀다”라며 “멤버들끼리도 늘 ‘무대하는 순간만큼은 재밌게 즐기고 오자’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혜인은 오는 20일 발매되는 아이유 새 앨범 ‘더 위닝’’의 수록곡 ‘쉬’(Shh..) 피처링에 참여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아이유 선배님의 노래에 피처링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설렜다”라며 “제 목소리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했다. 녹음하는 내내 정말 잘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그코리아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24인과 함께 이번 3월호 표지를 꾸몄다. 혜인이 속한 뉴진스는 지난해 최고 히트곡이 된 ‘디토’를 비롯해 ‘오엠지’, ‘슈퍼 사이’, ‘이티에이’ 등 발표곡마다 국내외 차트를 강타했다. 이들은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인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2023년 8월 5일 자)에 올랐고,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도 지난해에만 5곡을 진입시켰다.또 뉴진스는 한 해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프로듀서 등에게 상을 주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고,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4:21
NBA

NBA 최다 연패 타이…디트로이트 구단주 “팀 팔라고? 우리가 뭐 하는지 모르는 듯”

미국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26연패에 빠졌다. 이는 NBA 역사상 최다 연패 부문 타이기록. 톰 고어스 디트로이트 구단주는 앞서 구단을 팔라는 팬들의 반응에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드러냈지만, 뒤늦게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도 남겼다.디트로이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15-126으로 졌다.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결국 1쿼터와 3쿼터 열세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무려 ‘26’으로 늘렸다. NBA 역사상 연패 최다 기록 타이다. 디트로이트는 2013~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브티식서스, 201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뒤 모든 경기를 내리졌다. 4점 차 이내 접전 승부가 2차례 밖에 없을 만치 일방적인 패배였다.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확정 팀 연봉은 전체 25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여름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하며 무려 6년 7850만 달러(약 1020억원) 계약을 안겼다. 연봉 상으로는 NBA 역사상 최다다. 여기에 베테랑 조 해리스, 몬테 모리스를 트레이드로 품었고, 주축 선수인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지키기도 했다. 소위 말하는 ‘탱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결과는 2승 27패로 처참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0할대 승률(0.069)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단을 팔아라”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 다만 최근 고어스 구단주는 팀이 25연패를 기록했을 때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지역 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건 알지만, 우리는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연패는 더욱 늘어났고, 이 부문 최다까지도 단 1경기 남았다. 이에 현지 매체에선 “베테랑을 영입해 로스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고어스 구단주 역시 최근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엔 놀라운 젊은 선수가 있다. 계약도 유연하다. 우리는 여분의 샐러리캡을 확보하고 있고, 조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디트로이트의 다음 상대는 자신들에게 26연패를 안긴 브루클린이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27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브루클린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과연 디트로이트가 최다 연패 부문 신기록을 쓸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4:00
해외연예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연기 쉬는 이유? “내 목소리와 주권 필요”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연기를 쉬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에맘 왓슨은 최근 영국 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작은 아씨들’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내기로 한 결정은 매우 큰 결단이었다. 때때로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자신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휴식을 취하면서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엠마 왓슨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하며 데뷔,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는 물론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았다.그는 브라운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최근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다.왓은은 “전에는 생각 못 했던 방식으로 내 목소리와 창의적인 공간과 주권을 가지게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율성도 더 많이 갖게 됐다”며 공부하며 보내는 근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16:17
뮤직

도도·우아·매혹 다 가졌다...뉴진스 해린, ‘보그 홍콩’ 12월호 장식 [화보IS]

그룹 뉴진스 해린이 패션 매거진 화보를 통해 매혹적인 눈빛과 도도한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그 홍콩’은 30일 해린과 디올이 함께한 12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디올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해린은 로맨틱한 스타일을 완벽 소화하며 우아한 아우라를 뽐내거나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특유의 시크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해린은 화보 촬영과 병행한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재밌고 긍정적인 기운이 돌아 매 순간이 좋다”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여가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영상을 보거나 쇼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쁜 장소에서 산책하는 것도 즐긴다”라고 답했다. 해린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보그 홍콩’ 12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30 12:58
해외연예

“아무도 마약이라 말해주지 않았다” 마약성 진통제 중독 고백한 스타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됐던 일을 고백했다.니키 미나즈는 최근 미국 패션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수년 전 생리통 때문에 오피오이드라는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다 중독이 됐다고 밝혔다.그는 “아무도 이것이 마약이며 중독성이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며 “통증이 없을 때에도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이어 “다행히도 나는 스스로 자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번 중독되면 영원한 중독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린 시절 나의 아버지도 마약에 중독됐던 일이 있다. 이제 나는 그 사람들이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들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1 15:11
해외축구

혹사 우려에도…KIM&LEE 풀타임 활약, 다음 무대는 UCL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소속팀 복귀전에서 승리했다.김민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 열리는 김민재와 마인츠 이재성(31)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원정팀 뮌헨은 전반 16분 만에 킹슬리 코망과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앞섰다. 마인츠는 전반 막바지 앙토니 카시(프랑스)의 추격 골이 나왔으나, 후반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 실점했다. 뮌헨은 개막 후 리그 8경기 무패(6승 2무), 마인츠는 8경기 무승(2무 6패)으로 희비가 엇갈렸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10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호펜하임의 케빈 보그트(32·베르더 브레멘)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65개 성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김민재의 기록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102개 패스 중 75개(73.5%)가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도 블록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강행군에서 나온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며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웠고, 김민재는 휴식 없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혹사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10월 A매치를 마친 뒤 “뛰지 못해서 힘든 것 보다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도 홈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지난 7월과 8월 연이은 다리 부상 탓에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복귀 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0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해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현지 매체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친 배경이다.하지만 이강인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양쪽 측면을 누비며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크로스로 카를로스 솔레르(스페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이강인은 음바페와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후반전 이강인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팀은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1%(48/53), 슈팅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동시에 PSG 합류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두 선수의 시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강인의 PSG는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3.10.23 00: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