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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결별 효과인가' MLB 넘버원 포수, 에이전트 바꾸고 1539억 '빅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치를 인정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롤리가 시애틀과 6년, 총액 1억500만 달러(1539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연봉이 79만5000달러(12억원)였던 롤리는 연봉 조정 자격을 처음 갖춘 올해 연봉이 560만 달러(82억원)까지 크게 오른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형 계약으로 연봉 구조가 달라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롤리는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로 1000만 달러를 받고 2025시즌 연봉으로 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어 2026년 1100만 달러, 2027년 1200만 달러, 2028~30년 각각 2300만 달러를 받는다. 2031년에는 2000만 달러 규모의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는데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에이전트를 바꾼 상황이라 이번 계약이 더욱 눈길을 끈다. 롤리는 지난해 11월 '악마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가 아닌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보라스는 오랫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안을 찾기 위해 고객을 FA로 밀어붙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부연했다. 롤리는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027~28시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FA를 기다리는 것보다 '조건만 맞으면' 연장 계약을 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롤리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FA 계약을 선호하는 보라스와 결별, 시애틀의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롤리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 27홈런, 2023년 30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34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것.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AL 최우수선수(MVP) 투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까지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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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Awesome KIM’ 김하성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 전해…“모든 것이 순조로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매체를 통해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전했다.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유격수 김하성이 현지시간 금요일에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현재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그는 새 팀에 적응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탬파베이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김하성은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450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첫해 1300만 달러(약 187억원)에, 타석 보너스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받는다. 2026시즌에는 잔류 시 1600만 달러(약 230억원)를 받는데, 옵트아웃을 택할 경우 다시 FA 자격을 얻는 조건이다.이날 MLB 닷컴은 “김하성은 타격 및 송구 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된 복귀 일정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는 당초 5월 복귀가 예상되었지만, 낙관적으로 보면 4월 말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탬파베이의 유격수 자리는 당분간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가 맡을 예정이다. 만약 4월에 복귀한다면, 2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먼저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재활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물론, 재활 담당 팀과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그가 최대한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당장 경기에서 인상을 남길 필요 없이,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쌓으며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끝으로 김하성은 “훈련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며 “아직 구장 투어를 다 마치지는 못했지만, 첫인상은 아주 좋다. 새로운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들을 만나고 적응하는 과정이 다소 바쁘지만,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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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억 걷어차더니 782억 계약, 알폰소 결국 메츠에 남는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31)가 결국 뉴욕 메츠에 남는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6일(한국시간) "알론소가 메츠와 2년 총액 5400만 달러(782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세부 계약을 살펴보면 계약금은 1000만 달러, 올해 연봉 2000만 달러의 조건이다.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알론소가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봉 2400만 달러를 받고 1년 더 뛸 수 있다. 알론소는 메츠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16년 메츠 입단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내셔널리그(NL) 홈런왕과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2022년에는 리그 최다 131타점을 올렸다.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운영하는 '부자 구단' 메츠는 2023년 알론소를 붙잡아 두려고 7년 1억5800만 달러(2288억원)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알론소는 메츠의 제안을 거절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확보해 시장에 나오면 훨씬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올 시즌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체제로 열린 2020시즌을 제외하면 홈런과 장타력이 데뷔 후 가장 적다. 장타력을 지녔지만 정확성이 낮고 삼진은 많다. 이런 알론소에게 거액을 제시한 구단은 하나도 없었다. 메츠도 알론소와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앞서 'FA 최대어' 후안 소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076억원)의 조건으로 리그 최고 거포 타자를 영입했다.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알론소는 결국 자신의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조건에 메츠의 손을 붙잡았다. 대신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올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는 쪽을 택했다. 통산 성적은 846경기에서 타율 0.249 226홈런 586타점 OPS 0.853이다. MLB닷컴은 "알론소는 역대 메츠 선수 홈런 3위다. 이번에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하면서 알론소가 데이비드 라이트(242홈런), 대릴 스트로베리(252홈런)를 제치고 메츠 홈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우타자 알론소와 좌타자 소토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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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도 김하성도 결국 사인…FA 톱 25인 중 미계약자 이제 딱 '1명'

피트 알론소(31)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동갑내기' 알렉스 브레그먼(31)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알론소는 6일(한국시간) 원소속팀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 계약했다. 알론소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메가딜'을 노렸으나 인기가 시들해지자, 거취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가 메츠와 계약한 뒤 브레그먼은 이제 오픈 마켓에 남은 유일한 상위 25명의 FA 선수'라고 전했다.MLB닷컴은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오프시즌 FA 톱 25위'를 발표했는데 1위 후안 소토(뉴욕 메츠) 2위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위 사사키 로키·4위 블레이크 스넬(이상 LA 다저스)을 비롯한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알론소는 8위였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17위. 전체 5위로 평가된 브레그먼만 미계약 FA로 남아 있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은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해 왔다'라고 밝혔다. 휴스턴 잔류도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지만 최근 흐름은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최근 구단 연례 오찬에서 "브레그먼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눈을 낮추지 않으면 미계약 신분이 꽤 긴 시간 지속할 수 있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이 알론소의 메츠 계약보다 더 큰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브레그먼은 프로 지명부터 줄곧 휴스턴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 MLB 통산 9년 성적은 1111경기 타율 0.272(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MLB닷컴이 브레그먼의 잠재적 영입 후보로 휴스턴과 애리조나,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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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계약 공식 발표...김하성 "현재 팔 상태 너무 좋아, 4월 말~5월 초 복귀 기대"

"검사 결과도 그렇고, 지금 팔 상태도 너무 좋다.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둥지를 옮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 몸 상태와 이른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는 4일(한국시간) 김하성(29)과 계약을 맞아 화상 기자회견을 열었다. 계약 규모는 최대 2년 3100만달러(425억원) 규모다. 2025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옵트아웃은 선언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기자회견엔 김하성을 비롯해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 탬파베이 구단 에릭 닌더 사장 등이 참가했다. 김하성은 입단 소감을 묻자 "보라스와 대화를 많이 나눠 결정했다. 좋은 팀에서 오퍼를 받은 것이라 어려움 없이 결정했다. 너무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몸 상태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MLB로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 대표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FA를 앞둔 지난해 8월 1루로 귀루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고,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엔 들어갔으나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 어렵다. 최대 1억 달러 이상 계약도 기대됐던 그가 2년 계약, 1년 후 옵트아웃 가능한 형태로 탬파베이로 향한 이유 중 하나다.김하성은 "어깨 수술은 정말 잘 됐고, 재활도 현재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 열심히 한 덕분에 좋아진 상태다. 현재 공도 던지고 있고, 타격도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재활은 순조롭게 스케줄대로 진행 중"이라며 "구단과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건강한 때,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김하성은 (탬파베이 출신이자 샌디에이고 동료였던) 블레이크 스넬이나 최지만 등 탬파베이 출신 선수들에게 들은 것은 없냐는 질문에 "스넬과 연락은 자주 하지만,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너무 좋은 선수들이 팀에 곧 돌아오고, 원래도 정말 좋은 팀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친해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홈구장 문제에 대해서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허리케인이 구장을 덮치면서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무너진 상태다. 올 시즌은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구장인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대신 지낼 예정이다.김하성은 "새 구장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들었다. 그곳도 MLB 구단이 쓸 수 있게 준비해놨기에 잘 썼을 거로 생각한다.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장 상황이 큰 요소가 되진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서부지구에서 뛰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한 동부지구로 오게 됐다. (타 지구) 팀들과 경기를 많이 하니 지구 이동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정후와 김혜성이 서부지구에 있다. 혜성이가 계약한 것에 정말 축하한다. 경기는 본인들이 하는 것이니 잘할 거로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 연락은 항상 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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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보라스, 한때 오타니 라이벌...결국 마이너 계약한 165㎞ 日 강속구 투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간다. 후지나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빅리그 승격 시 스플릿 계약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과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지나미는 2015년 개인 최다 14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까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뒤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후지나미는 202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에도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2023년 7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뒤 잠시 반등의 조짐을 보였으나,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후지나미는 2024년 뉴욕 메츠와 335만 달러(49억원)에 계약해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속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결국 메츠러부터 DFA(양도지명·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됐다. MLB 통산 성적은 2023년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이다. 후지나미는 MLB 재진입을 노리고 푸에르토리그 윈터리그로 향해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후지나미의 계약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이다. 선수에게 유리한 거액의 계약을 많이 따내 구단에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한다. 보라스는 지난달 윈터 미팅 때 "후지나미와 관련해 복수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을 차가웠다.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험난한 환경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1.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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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나 돌아와" 스프링캠프 다가오는데...여전히 새 둥지 못 찾는 김하성

김하성(29)이 첫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었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개막전에 뛸 수 없다는 게 문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개막전에 뛸 준비가 안 됐다"며 그의 부상 상황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를 인용, "김하성이 4월이 아닌 5월에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지난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로 귀루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고,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발됐고, 10월 수술을 받으며 2024년을 마쳤다. 문제는 2025년이다. 3월 말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없었고, 4월 중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MLB닷컴은 이조차 쉽지 않다고 전했다. 가치를 최고점으로 높이고 있었던 김하성으로서는 뼈아픈 타격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주전 유격수로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그보다 1년 전인 2023년엔 타율 0.260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에 들었다. 데뷔 후 4시즌 동안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가 +23으로 뛰어난 편에 속한다.미국 CBS스포츠는 16일 MLB닷컴의 예상을 인용, "부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김하성은 단기 FA 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며 "경기에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만큼 송구에 어떤 영향이 생길지 등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수비가 강점인 내야수인 만큼 송구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치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지난해 쓴 전략을 김하성에게도 쓸 수 있다고 봤다. 보라스는 지난해 기대만큼 대형 계약 제안이 오지 않자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조던 몽고메리가 1년마다 FA를 행사할 수 있는 2~3년 계약을 맺게 했다. 그 결과 스넬과 채프먼은 1년 만에 장기계약을 새로 맺었다. 반대로 벨린저와 몽고메리는 부진해 옵트아웃 행사를 하지 못했다. CBS 스포츠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1∼2년 계약 등을 맺는다면, 김하성은 아직 젊기에 2025시즌이 끝난 뒤 FA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가능한 행선지로 2루 보강이 필요한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도 내야수 보강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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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3156억원' 부르던 알론소, 백기 들었나...MLB 전 단장 "메츠와 3년 계약 고려 중"

몸값을 낮추지 않고 버티던 피트 알론소(31)이 결국 백기를 들고 친정 팀 뉴욕 메츠로 돌아갈 모양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한 전 메츠 단장 짐 듀켓의 보도를 인용해 알론소 측이 메츠와 단기 계약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전했다. 듀켓은 알론소 측이 고려하는 계약이 옵트아웃을 포함한 3년 구조일 것이고, 메츠와 계약하는 경우만 고려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알론소는 지난 2019년 내셔널리그 홈런왕(53개)과 신인왕을 수상한 메츠의 간판 홈런 타자였다. 통산 타율 0.249 226홈런 586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꾸준했다.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30개 이상 홈런을 때리고, 40홈런 이상도 3번이나 이뤘다. 신인 때 기록한 53홈런은 MLB 신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앞두고 부진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788로 데뷔 후 처음으로 0.8 아래에 머물렀다. 소속팀 메츠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더 큰 계약을 찾아 나섰으나 그를 원하는 팀이 없었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 영입전에 전력을 다한 메츠는 그에겐 장기 계약을 제안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반면 알론소 측은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맺었던 9년 2억 1400만 달러(3156억원)가 기준점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알론소에게 거액을 안기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알론소가 뜻을 굽힌 걸로 보인다. 메츠도 알론소와 결별할 생각은 크지 않다. 지역 매체인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알론소와 메츠 간 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높은 연평균 금액과 옵트아웃 조건의 단기 계약이라면 메츠가 기꺼이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듀켓은 아직 양자 간 계약이 근접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메츠 입장에서도 장기 계약이 아니라면 알론소 영입은 큰 힘이 된다. 메츠는 MLB닷컴이 뽑은 2025년 첫 파워랭킹에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위(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나왔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알론소가 돌아온다면 기존 중심 타자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마크 비엔토스, 소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알론소는 옵트아웃으로 이번 시즌 후 더 큰 계약에 재도전할 거로 보인다. 알론소와 같이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 소속이었던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조던 몽고메리는 지난겨울 같은 선택을 내린 바 있다. 벨린저와 몽고메리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잔류했지만, 채프먼과 스넬은 대형 계약을 새로 맺는 데 성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2 16:48
메이저리그

'최소 6년 계약 원하는 것으로 보여' 알론소와 메츠 FA 협상, 결국 '기간'이 포인트

자유계약선수(FA) 슬러거 피트 알론소(31)와 뉴욕 메츠의 협상 포인트는 '계약 기간'으로 보인다.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알론소와 메츠의 협상을 조명하며 "메츠의 이슈는 계약 기간"이라며 "현재로서는 알론소가 최소 6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이적 가능성도 있으나 메츠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앤디 마르티노는 앞서 알론소가 올 시즌 개막일에 메츠와 함께할지를 두고 "정말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226개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홈런을 30개 이상 때려냈다. 지난해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40(608타수 146안타) 34홈런 88타점.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나 장타율이 커리어 로우에 머물러 메츠도 투자를 주저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메츠는 올겨울 후안 소토의 7억6500만 달러(1조1191억원)를 포함해 9억1810만 달러(1조3430억원)를 이미 지출한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지난 8일 '메츠는 알론소와 재회하고 싶지만, 지난 시즌 통산 최악의 OPS(0.788)를 기록한 그에게 최소 2억 달러(2926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6년, 1억6200만 달러(2369억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년 1억6800만 달러(2446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걸 꺼리고 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대리인의 생각은 다르다. USA투데이는 '(알론소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 9년 2억1400만 달러(3130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총액을 결정하는 가장 큰 배경은 계약 기간이다. 만약 6년 계약을 고수하면 메츠와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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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3억원 이상 어렵다는 메츠, '필더의 3103억원'이 비교 대상이라는 보라스

자유계약선수(FA) 슬러거 피트 알론소(31)는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미국 USA투데이는 '알론소가 뉴욕 메츠로 복귀할 게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원하는 것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츠는 올겨울 후안 소토의 7억6500만 달러(1조1119억원)를 포함해 9억1810만 달러(1조3344억원)를 지출한 뒤에도 알론소에 대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라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알론소는 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메이저리그(MLB) 6년 통산 홈런이 226개인 거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30홈런 이상을 거뜬히 때려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40(146안타) 34홈런 88타점. 전년 대비 홈런이 12개 줄면서 각종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 특히 장타율(0.459)과 출루율(0.329)을 한한 OPS가 데뷔 후 최저인 시즌 0.788에 머물렀다. USA투데이는 '메츠는 알론소와 재회하고 싶지만, 지난 시즌 통산 최악의 OPS를 기록한 그에게 최소 2억 달러(2903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6년, 1억6200만 달러(2351억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년 1억6800만 달러(2438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걸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알론소의 대리인은 생각이 다르다. USA투데이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 9년 2억1400만 달러(3103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해 알론소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보인 팀은 8개'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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