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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SKT·LGU+ 수장, 경영 능력은 증명…연임 순항할까

임기 만료를 앞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수장이 계속해서 운전대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비전의 수립을 주도하고,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수익 구조를 가져간 만큼 무리 없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운명이 이르면 이달 결정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보통 3년 정도 대표직을 수행하지만 임기가 딱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뤄지는 그룹사 임원 인사가 관건이다.유영상 대표는 지난 2021년 11월 취임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MNO(이동통신)를 이끌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유 대표는 주가 상승을 이끌고 그룹 차원에서 밀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략도 지휘하고 있어 자리를 지키는 것이 회사 차원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SK텔레콤 주가는 유 대표 체제 출범과 맞물려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와의 분할 상장 이슈로 성장세가 한동안 지지부진했다.그러다 작년 말을 기점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초 4만원 중후반대에서 최근 5만원 초반대로 10%가량 상승했다.LTE에 이어 5G 리더십을 공고히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9월 통계에서 5G 점유율 48%를 가져가며 2위 KT(30%)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유 대표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 SK그룹 ICT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SK텔레콤을 비롯해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그룹 ICT 회사와 손잡고 AI 주도권 확보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이 역시 그룹의 전략통인 박정호 부회장으로부터 이어받은 자리라 그만큼 경영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유영상 대표는 지난 16일 개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생성 AI가 촉발하고 있는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SK는 '사람 중심의 AI'로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와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적도 탄탄하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경쟁사와 대비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3일로 예정된 LG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 연임을 확정 짓는다.LG유플러스는 올 초가 고비였다. 지난 1월 수십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1~2월 대규모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황 대표는 곧바로 사과 입장을 밝히는 대신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정부의 조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제대로 문제를 살펴본 뒤 만족스러운 수준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해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다.이에 LG유플러스는 그간 보안 시스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존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진심이 통했는지 가입자 이탈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오히려 지난 9월 3G·LTE·5G를 합한 전체 가입자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KT(21%)를 누르고 '만년 꼴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장해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대폭 늘린 효과를 봤다.이처럼 위기 극복 능력을 증명한 황 대표 역시 LG유플러스의 '플랫폼 기업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의 선봉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예상을 깨고 대표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 모두 대표 연임 전망을 두고 "알 수 없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2 07:00
IT

LGU+, 개인 장애시간 10배·소상공인 1개월 요금 감면 보상안 발표

LG유플러스는 올 초 발생한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야기한 유선 인터넷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피해보상협의체(이하 협의체)와 마련해 28일 발표했다.먼저 개인고객 427만여명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IPTV 단독·인터넷 단독·인터넷 결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로,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소상공인의 피해 사례는 330여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불가 문의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5%는 배달 주문 불가 등이었다.소상공인 고객은 인터넷이 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발성 비용 보상을 넘어 사업 영위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협의체는 판단했다.이에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 인터넷·IPTV·CCTV 등 모든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이용 요금 1개월분을 감면하고 상생 지원 활동까지 포함한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시간당 매출을 고려해 한 달 요금을 오는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PC방 사업자 2099명이 접수한 피해 내역도 살펴봤다. PC방에서는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한 손님 이탈에 대한 민원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요금 환불 등의 민원이 35%를 나타냈다.협의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코로나19 이전 3개년 기준)를 기반으로 PC방당 잠재 매출을 산정해 피해 정도를 가늠했다.PC방 사업자는 1월 29일과 2월 4일 중 하루 또는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에 대해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했다.협의체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은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8 09:38
IT

LGU+ 황현식, 결국 MWC 불참…사이버공격 재발 방지 총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조만간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연초부터 잇달아 발생한 사이버공격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대표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방문하지 않는다.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등 사이버공격 방어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대신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과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등 임원과 실무진이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당초 회사는 860㎡ 규모의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었지만 운영 계획을 취소했다. 사업 미팅을 위한 회의 공간 3곳만 마련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 정보 유출에 해당하지 않는 고객도 다음 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거쳐 매장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9 15:00
산업

스타벅스 발표에도 입 나온 고객들 "중고거래는요?"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것을 알면서도 행사를 계속한 스타벅스코리아가 사과와 보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불만이 줄어들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소비자는 "중고거래나 선물로 서머 캐리백을 산 이들은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8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가검출됐으며, 제조사에서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에 발암성 물질이 포함된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보상 차원에서 총 17잔을 적립 후 캐리백으로 교환 완료한 고객에게 새로 제작한 굿즈를 지급하거나 리워드 카드 3만원 권으로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이와 별도로 캐리백을 증정받은 고객이 이를 반납하면 무료 3잔을 제공하기로 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서머 캐리백을 구매한 소비자가 제기한 불만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포름알데히드가 나오는 서머 캐리백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만9000원 이상에 구매했는데, 보상은커녕 제품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판매자만 승자'라는 푸념도 한다. 이미 스타벅스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캐리백을 중고거래를 통해 되팔아 이득을 챙겼는데, 새로 제작한 굿즈를 지급하거나 리워드 카드 3만원권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서머 캐리백을 판매한 이들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중고거래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일부 구매자들이 스타벅스의 보상을 대신 받아달라고 연락해오기 때문이다. 서머 캐리백을 판매한 한 네티즌은 구매자가 "원교환자에게 보상 혜택이 주어진다. 문자 등에 (스타벅스의) 공지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면서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 논란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업무방식에 대한 전반적 검토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고거래 등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측은 "자사 앱을 통해 서머 캐리백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이력 조회를 통해 보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보상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만약 중고 거래를 통해 서머 캐리백을 산 소비자들은 별도의 보상이 없다는 뜻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1 07:00
생활/문화

'탈통신' 외친 이통사들…SKT 주가만 승승장구, KT·LGU+는

올해 '탈통신'을 가속하며 신시장 개척을 선언한 이동통신 3사가 명암이 엇갈린 주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설립 37년 만에 회사를 쪼개며 정체성을 명확히 한 SK텔레콤은 1위 MNO(무선통신) 사업자답게 안정적으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KT와 LG유플러스는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는 영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이통 3사 모두 내년에는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서 성과를 내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T, 배당수익률 6%…구독·메타버스 확장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2021년 첫 거래일인 1월 4일 23만7000원에서 기업 분할 직전인 10월 25일 30만9500원으로 약 30% 올랐다. 변경상장한 11월 29일 5만79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이날 변동 없이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021년 신축년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출범한 신설 투자회사 SK스퀘어가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영역 확장 특명을 넘겨받았다. 덕분에 3대 핵심 사업인 통신·인공지능(AI)·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갈 구독 서비스,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등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기업가치도 올라가는 잠재력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주가가 매력적인 이유는 배당수익률이다. 6대 4(SK스퀘어) 비율로 인적분할하면서 발행주식이 줄었지만 배당총액을 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이 경우 투자자의 배당수익률이 4%대에서 6%대로 상승한다. 싹 뜯어고친 KT, 내실 다진 LGU+ KT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앞세워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하기 위해 계속 힘을 쏟고 있다. 2020년에는 디지코 브랜드 이미지 확립과 LG전자·현대중공업그룹 등 의미 있는 파트너십 확장에 열을 올렸다면, 올해는 과감하게 그룹을 재편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콘텐트 핵심 계열사 KT 스튜디오지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케이티시즌을 비롯해 웹툰·웹소설 법인 스토리위즈, 유통 채널 현대미디어·스카이라이프TV 등을 지원군으로 배치했다. 또 디지털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자 KT엠하우스가 뭉친 KT알파의 돛을 올렸다. 이런 변화 노력에 KT 주가는 연초 2만원 초·중반대에서 7~8월 한때 3만원 중반 때까지 치솟으며 약 40%의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열기가 식으면서 다시 2만원대로 주저앉기 직전이다. 통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는 찾기 힘든 상황에서 신사업의 매출 증대 효과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11월에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통신 장애 대응에 정신이 없었다. 당시 주가도 출렁거렸는데, 보상안 발표 이후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 LG유플러스도 KT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는 선전했지만 하반기에는 주춤한 분위기다. 1~2월 1만2000원대에서 6월 1만5000원대까지 약 30% 올랐다가 7월을 기점으로 1만3000~1만4000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대적으로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경쟁사와 달리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추진했다. M&A(인수·합병)보다 제휴·파트너십에 공을 들였다. IPTV 독점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경영진 차원에서 '찐팬'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B2C(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이미 강점을 보인 키즈·아이돌 콘텐트 및 스포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은 2025년까지 전체의 30% 수준으로 넓히기 위해 달리고 있다. 제조·SI(시스템통합)에 강한 LG 그룹사와 협업해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험치를 쌓고 있는 이유다. 다른 회사에 비해 뚜렷하지 않은 경영색채는 투자자들이 매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B2B 솔루션 매출이 20% 넘게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한 자릿수라 아쉽지만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요지부동인 것은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지 의문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경영의 유연성이 필요한데, 수익구조와 콘텐트의 전략적 제휴에서 보여줬듯 충분히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31 07:00
경제

카카오 속 두 금융사…카카오페이 vs 카뱅, 눈치보며 경쟁 중

공룡 IT 기업 카카오 지붕 밑에 두 금융사 카카오뱅크(카뱅)와 카카오페이(카페이)가 눈치를 살피며 성장하고 있다. 이달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둘의 경쟁 구도가 더욱 명확해진 탓이다. 현재로써는 IPO 선배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페이를 앞서가는 분위기지만, 카페이의 앞날도 어둡지만은 않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0조7389억원, 23조8571억원으로 7조원 가까이 카뱅이 앞서고 있다. 반면 주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18만3000원, 카카오뱅크가 6만 4700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 8월 상장한 카뱅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45조원에 육박한 규모로 증시에 입성한 바 있다. 이후 카뱅 기세는 주춤하며 9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주목받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5%가 늘었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성장했다. 카뱅 고객만 해도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증가했다. 즉,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뱅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뱅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147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넘어서며 지난 분기보다 67만명 증가했다. 이런 성과에 최근 카뱅은 전 직원 임금을 평균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는 파격적인 발표도 내놨다. 카뱅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부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보상 방안을 도출해 연봉인상과 성과보상안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카뱅 IPO 이전에는 사실 카카오페이에 대한 평가가 더 긍정적이었다. 높은 규제의 장벽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카뱅에 반해 카페이는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카뱅이 은행권 내 금융혁신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키우는 사이, 카페이는 마이데이터 사업 지연에 금융감독원의 공모가 정정요구, 빅테크 규제 강화 등 이슈가 연속으로 불거지면서 미지근하게 IPO를 맞이하게 됐다. 게다가 상장 후 처음으로 내놓은 분기 실적에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에서 카페이는 작년 동기(35억원) 대비 적자 전환하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적자전환은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증가 등이 겹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동기보다 56% 증가한 1159억원이다. 주가도 상장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 11일 카페이는 장중 14만원까지 하락하며 최저가를 쓴 바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 중이다.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가 총 471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카페이의 성장에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전날에는 17만7000원으로 공모가의 약 2배까지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카페이 거래액은 2019년 전년 대비 138.4% 늘어난 48조4000억원, 지난해에는 66조9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38.2%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도 카페이의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41%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분야가 전혀 다른 두 금융사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상 금융업계서 은행과 빅테크가 경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25 07:00
생활/문화

KT, 400억원 장애 보상안 마련했지만…소상공인 "터무니없어"

KT가 최근 발생한 유·무선 서비스 장애의 보상 규모를 최대 400억원으로 책정했다. 개인 무선 가입자는 약 1000원, 소상공인 인터넷 가입자는 7000~8000원의 요금 감면을 받게 될 전망이다. KT는 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고객보상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유·무선 서비스 접속 오류로 식당·카페 등 전국 영업점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학교 원격수업, 개인 휴대전화 연결 등에 광범위한 피해를 미친 데 따른 것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설명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료를 통해 "KT를 믿어주신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개인 1000원·소상공인 7000~8000원 보상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한다.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 기준으로 보상한다.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 청구되는 11월 이용 요금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한다. 총 보상 대상은 400만 소상공인을 포함해 3500만 회선에 이를 전망이다. 인터넷·전화·기업 상품을 모두 포함한다. 소상공인이 개인 인터넷·이동통신 상품을 이용해도 중복으로 보상한다. 예를 들어 개인 이용자가 월 5만원의 이동통신과 월 2만5000원(100Mbps)의 인터넷 상품에 가입했으면 15시간 기준을 적용해 각각 1000원, 700원의 감면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해당 가입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100Mbps급 인터넷을 쓰고 있다면 10일 치인 7000~8000원을 보상받는다. 월 3만6000원의 기가급 상품을 이용하면 보상액은 1만2000원으로 올라간다. 박현진 KT 네트워크혁신TF 전무는 "아직 계산이 덜 된 부분이 있다. 소상공인 수치도 변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추산한 결과 350억~400억원 규모로 피해보상 규모를 추산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KT는 원활한 요금 감면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담센터를 이번 주에 열고 2주간 운영한다. 전용 홈페이지에서 보상 기준 및 보상 대상을 안내하고, 보상액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실망스럽다"…개인 "한 달 요금 감면하라"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지만, 요금 감면 외 영업장 신용카드 결제 불가로 인한 매출 타격과 주식 거래 제한 등의 2차 피해 보상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개별 고객 문의 유형이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객관성·형평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점심 피크시간에 결제·배달 불가 등 유·무형의 각종 피해가 생겼는데 보상액 자체가 터무니없다. 업계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약관 개정·백업망 구축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개인 가입자들도 "정신적 피해를 고려해 한 달 요금을 감면하라" "자영업자만 피해자인가"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KT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신규 장비 도입 과정서 협력사 직원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작업을 하다 명령어를 누락한 점, 자사 담당 직원의 부재로 원인 파악이 늦어진 점, 야간이 아닌 주간에 작업을 강행한 점 등을 들었다. 이에 직원 실수로 인한 장애를 막는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 기능을 전체 망으로 확대한다. 기본 작업 절차는 철저히 준수하고, 3중의 '현장 작업 자동 통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2 07:00
생활/문화

KT, 서비스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기업 최장 10배 보상

KT가 지난달 25일 전국에서 발생한 유·무선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개인·기업은 최장 10배, 소상공인 10일 기준 보상안을 내놨다. 별도 지원센터도 운영해 보상 누락을 최소화한다. 1일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KT는 인터넷 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고객에게 가능한 신속한 보상책을 마련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인터넷·IP형 전화·기업상품이다.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보상대상에 포함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해당된다.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으로 적용한다.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 기준으로 보상한다. 소상공인은 서비스를 사업자등록번호로 가입한 고객이나 부가세 신고 등 KT에서 개인사업자로 관리하는 회선 고객이 해당된다. KT는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 청구되는 11월 이용 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이다. 요금감면 및 소상공인 케어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 지원센터를 이번 주 중 오픈하고 2주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기준 및 보상 대상 확인을 안내하고, 보상기준에 따른 보상금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후속으로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1 10:27
생활/문화

KT망 40분 먹통에 온 나라가 대혼란

25일 KT 유·무선 서비스가 40분가량 마비되면서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휴대전화 이용자는 물론 소상공인까지 큰 피해를 봤는데, 3년 전 화재로 대규모 통신 장애를 유발한 '아현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KT 유·무선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멈췄다가 11시 57분쯤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으로 점차 정상화됐다. 네트워크 오류가 점심시간과 겹쳐 사람이 몰리는 식당과 카페 등에 곧바로 영향을 줬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은 모바일 앱으로 QR 체크인을 받는 대신 수기명부 작성을 안내했다. 식당은 예약 손님으로 가득 찬 상황이었는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냐고 묻자 "아직 알 수 없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전국 학교는 원격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교육부는 KT 통신망 장애로 서울과 경기 일부·인천·부산 등 전국 12개 교육청 7742개 학교·유치원과 기관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공공학습 관리시스템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도 차단됐다. 세계기전인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은 26일로 연기됐다. 온라인 대국이 네트워크 오류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시께 시작됐지만, 회선 불안으로 40분 만에 중단됐다. 서울대병원 등 서울 주요 상급병원은 수납은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환자들이 병원을 출입하거나 증명서를 발급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본인인증용 QR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다. 이 사고는 주식시장에도 타격을 줬다. 일부 투자자들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하지 못해 적시에 거래하지 못했다. 서비스 오류를 인지한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전국적인 KT 통신망 장애로 관련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KT는 장애 원인에 대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디도스는 서버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데이터를 한꺼번에 보내 짧은 시간 안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공격이다. 회사의 해명을 보면 이번 사고는 단순 인재일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작업은 업무·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야간에 진행하는데, 주간에 설정이 바뀐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가 통신 서비스 장애로 뭇매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수일간 서울 4분의 1 지역의 유·무선 네트워크가 단절됐다. 인근 영업장에서 카드 결제가 힘들었던 것은 물론, 신촌세브란스병원 내·외부 전화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전산시스템이 막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업계와 통신·전력망 이원화 및 점검 주기 단축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또다시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해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단 KT는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한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관계부처와 협업, 이른 시일 안에 명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보상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아현 화재 당시 KT는 중소벤처기업부·통계청 등 자료를 기반으로 영업장 일 소득과 현금 계산 비중 등을 서비스 장애 복구 기간과 연계해 1~2일은 40만원, 3~4일은 80만원, 5~6일은 100만원, 7일 이상은 120만원의 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바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26 07:00
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눈물의 사퇴…신뢰 회복은 '미지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또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언급은 물론, 피해를 보고 있는 점주들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지 않아 말뿐인 사과하는 지적이 나온다. ━ 비극으로 끝난 '불가리스 마케팅'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은 끝내 사주를 울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결정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불가리스 사태가 불거진 지 3주 만에 눈물과 함께 퇴진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대로 된 연구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오자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급기야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파문이 커지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홈 회장 보다 앞선 지난 3일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 신뢰 회복은 미지수 홍 회장이 전격 사퇴했지만, 남양유업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홍 회장이 경영에 관여할 거란 불신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남양유업의 최대 지분 보유자는 홍 회장이다. 51.68%의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홍 회장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퇴가 결국 보여주기식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더욱이 회사와 관련한 논란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대리점주, 낙농 농가 등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비판이 일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파문 이전에도 대리점 갑질 사태와 홍 회장의 외조카 황하나 씨 마약 투약 논란, 경쟁사 비방 댓글 사건으로 숱하게 홍역을 치렀다.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피해는 고스란히 대리점주들이 떠안았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국민 사과로 기업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과와 사퇴뿐 아니라 개선 의지를 뒷받침하는 쇄신안, 사재 출연 등 구체적 대응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나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범 대표는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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