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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톱 25인 중 유일한 미계약자 1738억원 보스턴행, 원클럽맨 포기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알렉스 브레그먼(30)이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원)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번의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과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됐다. 유격수 브레그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중 최대어로 평가됐다. MLB닷컴이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발표한 '오프시즌 FA 톱 25위'에서 브레그먼은 전체 5위로 평가됐다. 내야수로는 전체 1위였다. 최근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에 계약한 피트 알론소보다 더 높은 순위였다. FA 톱 25명 가운데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되는 동안 브레그먼은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였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보스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한 브레그먼은 6년 1억 7000만 달러(2462억원)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스턴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브레그먼은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며 MLB 통산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올렸다.휴스턴은 브레그먼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에 6년 1억 5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브레그먼이 이를 거절했다.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2105만달러)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도 자신의 원하는 만큼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6:10
메이저리그

'2026시즌 옵션 369억원' 보스턴행 뷸러, 1년 계약 세부 조항 공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워커 뷸러(30)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매스라이브닷컴의 크리스 코티요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워커와 보스턴의 계약은 2026시즌에 대한 2500만 달러(369억원)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워커는 뷸러와 1년, 2105만 달러(311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티요에 따르면 2105만 달러의 세부 조항은 사이닝 보너스 305만 달러(45억원), 기본 연봉 1500만 달러(222억원), 상호 옵션이 발동하지 않았을 때 받을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44억원) 등이다.그뿐만 아니라 뷸러의 계약에는 최대 250만 달러의 보너스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티요는 뷸러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부터 28번째 등판까지 2경기마다 각각 50만 달러(20, 22, 24, 24, 28경기 선발 등판)를 받는다고 알렸다. 2022년 8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뷸러는 지난 5월 복귀,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후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건 2018년(23경기)과 2019년(30경기), 2021년(33경기)까지 세 번이다. 뷸러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줄곧 LA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에서 복귀해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WS 2경기(선발 1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08:59
메이저리그

힉스 SF행→류현진 행선지 또 지워지나, "SF 추가 영입 필요, 류현진도 후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자원을 투가 영입했다.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였다. 행선지 하나가 또 없어진 것일까. 오히려 미국 현지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류현진 등 중간 티어의 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조던 힉스와 4년 총액 4400만 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계약에는 투구 이닝에 따른 연간 200만 달러의 퍼포먼스 보너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0마일(약 161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인 힉스는 커리어 대부분을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영입한 것은 다소 의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힉스를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왼손 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 한 이후 또 한명의 선발 자원을 영입했다. 류현진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구단이다. 다만 구단이 레이를 영입하면서 류현진의 영입도 물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서 구단의 류현진 영입을 거론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검증된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샌프란시스코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라며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회복 중인 알렉스 콥(고관절 부상)과 로비 레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가 시즌 중 전력에 가세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로테이션을 추가 영입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라면서 “투수진과 라인업 전반적으로 물음표를 안고 오프시즌을 시작했고, 여전히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마이크 클레빈저나 마이클 로렌젠, 류현진 같은 중간 티어(mid-tier)의 투수나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정상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예산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류현진은 그동안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구단과 연결돼왔다. 하지만 메츠가 좌완 션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이마나가가 보스턴이 아닌 다른 팀에 이적한다는 루머가 떠돌자,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이 탄력을 받기도 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행 이적 가능성도 마찬가지.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결국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등 다른 좌완 투수들의 행보가 정해진 뒤에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1.14 08:59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 이마나가 컵스행 유력, 이제 류현진 차례일까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행선지가 시카고 컵스가 될 전망이다. 이제 류현진의 차례일까.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와 잠정 계약을 맺었다. 금요일 시카고에서 검사를 받은 후 계약이 공식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마나가는 이정후가 속해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하게 연결됐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진 못한 듯하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지난 8년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와 평균자책점 3.18, 102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기도 했다. 지난해 성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준수했다. 최고 155㎞/h의 직구의 구속과 무브먼트 모두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션 마네아(뉴욕 메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유력) 등 좌완 투수들의 영입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류현진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좌완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블레이크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성적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 몽고메리도 지난 시즌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양대 리그를 뛰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의 호성적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31세로 나이도 적은 편이다. 류현진의 거취는 이 두 선수의 행선지가 정해진 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적지 않은 나이에 단기 가성비 계약으로 적합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좌완 투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팀이 많다. 좌완 FA 선수들의 계약이 결론 나야 류현진의 계약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류현진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연결돼왔다. 메츠행이 유력했으나, 메츠가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마나가가 보스턴이 아닌 다른 팀에 이적한다는 루머가 떠돌자,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이 탄력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결국 다른 좌완 투수들의 행보가 정해진 뒤에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1.10 10:27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노리던 이마나가, 샌프란시스코행 유력설...류현진에겐 희소식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 번째 소속팀 후보가 지워지고 있는 류현진(36)의 보스턴 레드삭스행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가 이마나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영입전 승리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원래 샌프란시스코는 이마나가 영입전에 거론되지 않았던 팀이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 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는 좌투수다. 하지만 레이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전반기까지 재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LA 다저스에 밀리며 총알을 아낀 상황이다. 이정후에게 1억1300만 달러라는 고액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평점에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폼'이 좋은 좌완 투수 이마나가 영입설이 나온 것. MLB닷컴은 "모든 정황이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팀은 보스턴이다. 현재 선발진에 좌완 투수가 한 명도 없고, 지난 시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로 입단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연착륙하며 팀 주축 타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마나가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다면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미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가 보스턴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된 뒤 몇몇 투수들과 함께 류현진 영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였던 루카스 지올리토와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남은 투수 FA 최대어 영입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 선발 한자리를 맡길 수 있는 투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타지 생활을 하는 류현진 입장에선 대도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류현진의 행선지로 꼽히지만, 굳이 선호도를 예측하면 보스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통산 보스턴전 7번 등판에서 3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를 남긴 바 있다.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2.00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9 15:22
영화

[IS리뷰] ‘1947 보스톤’ 작은 나라의 기적, 그래도 희망은 있다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만 했던 마라토너. 금메달을 따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지만,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에 귀속된 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영화 ‘1947 보스톤’은 민족의 영웅 손기정(하정우)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의 감동 실화를 다룬다.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은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다. 하지만 일제의 식민지가 돼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은 시상대에서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이후로 손기정은 마라톤을 멀리한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그렇게 1947년, 일본에서 해방된 이들에게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손기정의 동료 남승룡(배성우)은 서윤복을 ‘제2의 손기정’으로 낙점하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바로 손기정이 감독 자격으로 가야한다는 것. 그러나 손기정은 진심으로 마라톤에 임하지 않는 서윤복이 맘에 들지 않는다. ‘1947 보스톤’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손기정과 그의 제자 서윤복의 첫 만남부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광복 이후 미 군정기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한국이 광복 이후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첫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손기정과 서윤복이 국민의 도움을 받아 보스턴행 비행기에 오르고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기까지 당시의 상황을 스크린에 생생히 구현해내기 위한 강제규 감독의 노력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1947 보스톤’을 빛내는 건 배우들의 연기다. 하정우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대사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임시완은 실제 마라토너와 흡사한 체형과 자세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실제 마라톤 경기를 보는 듯한 쫄깃한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아무도 모르는 작은 나라의 한 선수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앞서 나가는 모습은 한국인이라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1947 보스톤’은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다. 실화 바탕의 이야기에 이해하기 쉬운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다. 중간중간 끊기는 느낌이 있어 다소 아쉽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관람가. 108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3 06:00
메이저리그

"조쉬 베켓 떠올라..." 유망주 발굴 대가, 장현석 입단식서 노히트노런 투수 소환

안목이 검증된 베테랑 스카우트가 장현석(18·마산용마고)을 보며 노히트 노런을 해낸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를 떠올렸다. 고교 야구 넘버원 투수였던 장현석은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 지난 9일 LA 다저스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장현석이 LA 다저스와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장현석은 닷새 뒤인 1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다저스 입단식 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전부터 나를 지켜보고 큰 관심을 가져줬기 때문에 다저스를 선택했다”라고 했다. KBO리그 대신 미국 무대 직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 최종 목표는 항상 MLB 무대였고, 피칭 디자인 등 조금 더 넓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우고 싶었다”라고도 했다. 롤모델로 다저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를 꼽은 장현석은 현재 MLB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투·타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를 시카고 컵스에 보냈다.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각 구단에 할당된 국제 선수 계약 상한액)이 6500달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자금 운용 여력을 갖춘 것. 이에 대해 존 디블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등 여러 인사 결정권자들이 인정하며 진행할 수 있었다. 그 자금을 장현석을 위해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고, 보고서가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존 디블 디렉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저스에서 일하며 유망주 발굴 총책임자를 맡았다.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존 디블은 장현석에게 등번호 18번을 선사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타자와 준이치 등 일본인 투수들의 보스턴행을 주도했던 그는 그 시대 일본 선수들이 18번을 ‘에이스의 등번호’로 인식하는 경향을 알았고, 장현석에게도 그 의미를 담아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했다. 존 디블은 장현석의 투구 모습을 보며 떠올릴 수 있는 메이저리거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말린스 감독 시절 조쉬 베켓이 던지던 커브를 보고 놀랐고, 장현석의 그것에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베켓은 MLB에서 총 335경기에 출전, 138승을 거둔 투수다. 2003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둔 이력이 있고, 2014년 5월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장현석의 국내 에이전시 이예량 리코스포츠 대표는 “보너스 풀 규정이 이전과 많이 달라져서, 선수가 일찍 미국 무대 결정을 하지 않으면, 구단의 (선수 영입) 여력이 없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가 선수를 영입할 여건이 되는지 의아했는데, 선수가 빨리 (거취를) 결정해 줬고, 구단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계약이 성사된 것 같다”라고 했다. 다저스의 진심을 헤아릴 수 있는 대목이다. 장현석은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언젠가 빅리그 선발 투수, 에이스가 되고 싶다는 목표는 세웠지만, 그 시점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더 좋은 투수가 되는 게 먼저였다. 모든 유망주가 큰 기대를 받고 미국 무대를 밟는다. 장현석은 아시아 선수 성공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다저스에 입단한 덕분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17:23
메이저리그

'헨드릭스 이탈 비상' CHW, 트레이드로 저먼 '수혈'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트레이드로 불펜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로 프랭클린 저먼(26)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반대급부로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데오 덴린저(27)를 내줬다. 저먼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5경기 불펜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0(4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다. MLB 경력이 거의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탄탄한 이력을 쌓았다. 통산(4년) 성적이 13승 19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93이다. 지난해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43경기 등판, 5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72로 호투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1.6개(9이닝당 볼넷 3.4개)에 이른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1월 악재가 발생했다. 마무리 투수 리안 헨드릭스(34)의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투병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종양으로 헨드릭스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헨드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1승 34패 11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불펜 자원. 지난 시즌에는 37세이브를 달성하며 2년 연속 30세이브를 넘기기도 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화이트삭스는 즉시 빅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저먼을 영입했다.이번 트레이드로 보스턴행이 확정된 델린저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40경기 등판, 2승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18:11
메이저리그

레드삭스? 보스턴으로 집합한 류현진 다저스 시절 동료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국내 야구팬에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가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의 트레이드설 연일 보도, 그 행선지로 보스턴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적설은 잠잠해질 것 같다. 보스턴이 캔자스시티와의 트레이드로 유격수 자원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영입했다. 그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전성기를 보냈던 시절, LA 다저스 팀 동료 라울 몬데시의 아들이다. 빠른 발이 강점이지만, 콘택트 능력은 유망주로 기대받던 시절보다는 부족하다. 김하성의 보스턴행이 성사될 가능성은 이제 거의 없다. 하지만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를 겪으며 한층 더 한국 팬에 친숙한 팀이 됐다. '몬스터'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동료들이 대거 포진됐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지난달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을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 3200만 달러다. 젠슨은 2010년 다저스에 데뷔, 2021시즌까지 12시즌 동안 뛰며 세이브 35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호투하며 잡은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경기도 많았다. 젠슨과 다저스의 동행은 2022시즌 노쇠화 우려 속에 무산됐지만, 젠슨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2022시즌 41세이브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건재한 기량을 증명한 뒤 보스턴을 향했다. 다저스 해결사였던 저스틴 터너도 지난달 보스턴과 2년,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리 나이 서른아홉 살로 맞이하는 2023시즌. 기량 저하 우려가 없지 않지만, 보스턴은 그의 경험을 믿었다. 보스턴은 지난달 팀 프랜차이즈 선수 라파엘 데버스와 장기 계약했고, 유망주 1루수 트리스톤 카사스도 있다. 터너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경기 후반 조커로 나서며 다시 한번 '터너 타임'을 보여줄 수 있다. 보스턴에는 트레이드로 보스턴으로 이적한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있다.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치를 높인 뒤 보스턴과 FA 계약한 키케 에르난데스도 국내 MLB팬에 익숙하다. 여기에 다저스 소속이었던 선수는 아니지만, 한국인 피가 흐르는 롭 레프스나이더도 보스턴에서 뛰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1.26 08:28
메이저리그

양키스가 저지 잡은 날, 보스턴은 日 타격왕 요시다 영입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요시다가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 계약(1186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9000만 달러 계약을 기준으로 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 1537만5000달러(203억원)를 요시다의 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지불해야 한다. 국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요시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렸고 최종 1억500만 달러(1388억원) 이상을 투자한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요시다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다. 2016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뒤 베스트 나인에 다섯 번 뽑힌 스타 플레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NPB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119경기 출전, 타율 0.335(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를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MLB 진출을 선언해 관심이 쏠렸다. NPB에서 타격 정확도와 출루율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들으며 빅리그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고 최종 보스턴행이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가 '슈퍼스타' 애런 저지와 9년, 3억6000만 달러(4746억원)에 잔류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묘한 대비를 이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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