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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시 '세기의 대결', 예상도 백중세...MLB.com 전문가, 54%가 다저스 찍었다, 오타니는 MVP 후보 2위

누가 이길진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조차 '반반'이다. 43년 만에 성사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 매치 승자를 두고 진행한 전문가 투표 결과 27대23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매체 내 전문가 투표를 통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을 예측했다. 50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절반을 조금 넘는 27명(54%)가 다저스를 선택했다.MLB닷컴은 "놀랄 정도로 투표 결과가 박빙이었다"며 "양키스와 다저스는 각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타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양키스는 후안 소토와 시리즈 MVP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클러치 홈런으로 5경기 만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돌려 보냈다"며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이끄는 다저스 타선은 6경기 만에 46득점을 기록, 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양키스 홈에서 3경기를 만나 다저스가 2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다만 다저스는 당시 출전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일부 선수가 현재 없고, 양키스는 당시 결장한 소토 등의 컨디션이 절정이다. 다저스 우승을 찍은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타선과 불펜에 주목한다. SNS부문 수석 에디터인 덕 가우스폴은 "다저스의 선수층(뎁스)이 더 깊다. 중요한 건 데코이(오타니의 애견)가 언제 트로피 옆에서 화보를 찍게 될 것인지뿐"이라며 다저스 우승을 점쳤다.양키스가 타선이 약한 팀을 잡고 올라온 것도 지적했다. 콘텐츠 디렉터인 앤드류 사이먼은 "양키스는 이번 시즌 wRC+(타선 조정 득점 생산력) 20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공동 16위인 클리블랜드를 꺾고 WS로 올라왔다는 걸 잊지 마라"며 "다저스는 wRC+ 전체 1위(118)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122로 메츠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물론 양키스도 공격력이 강하지만, 다저스의 뎁스가 이번 시리즈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주목했다.이외에도 마이너리그 부문 선임 기자인 벤 힐은 "다저스의 불펜이 선발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오타니는 양키스가 극복하기엔 너무 강력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양키스 우승을 점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핵심은 다저스 약점인 선발진이 결국 무너질 거라는 시선이다. 마이너리그 콘텐츠 및 전략 담당 이사인 매튜 리치는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진 투수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양키스 타선과 만나서까지 이겨내진 못할 것"이라고 봤다. 스페인어 선임 리포터인 데이비드 벤은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경기당 평균 7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츠를 상대로 불펜진을 열심히 관리해야 했다. 타자가 많은 양키스 상대로는 실점을 충분히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메츠 담당으로도 유명한 수석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이번 시리즈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더 짜낼 수 있는 팀이 이길 것"이라며 "양키스가 약간 우위라고 본다. 다저스의 그 어떤 투수보다 게릿 콜이 낫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다만 50명의 전문가 대부분이 치열한 혈전이 될 거라는 데 동의했다. 4경기 스윕승을 예상한 건 단 한 명(양키스 승리)이었고 5경기 예상도 3명(양키스 승리)뿐이었다. 6경기에서 다저스(15표)나 양키스(13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거나 7경기까지 가서 다저스(12표)나 양키스(6표)가 이길 거라고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누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소토가 13표로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그에 이은 11표, 라이벌 저지는 5표(4위)에 그쳤다.소토를 찍은 MLB 파이프라인(유망주 평가기관) 프로듀서 케빈 반 도렌은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가기 위해 소토를 영입했다"며 드라마가 써지길 기대했다. 제이크 릴 리포터는 "소토는 두 번째 WS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도 따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양키스에 온 첫(어쩌면 양키스로는 유일한) 시즌에 우승 가뭄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타니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선임 리포터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억 2400만 명 정도의 일본 인구 중 상당수는 오타니가 활약하는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그가 이젠 WS도 우승하고 MVP를 탈 것"이라고 전했다.컨텐츠 에디터 앤디 월레의 답변은 더 심플했다. 그는 "깊게 생각하지 마라. 오타니는 일생 내내 큰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였던 이다. 그가 MVP"라고 호언장담했다.한편 흔히 그렇듯 슈퍼스타가 아닌 시리즈 MVP가 나올 경우엔 양키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던 버두고는 베츠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오던 때 반대급부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FA를 앞둔 올해 양키스로 왔다가 공교롭게도 친정 팀 상대로 WS를 처음 경험한다. SNS 매니저 잭 비에라는 "버듀고가 5차전 끝내기를 포함해 2홈런을 칠 거다.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는 7차전 리드 홈런을 칠 것"이라며 "엉뚱하다고? 맞다. 하지만 그런 게 우리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4:40
메이저리그

'오른손 타자 FA 톱 10 평가' 최대 2722억원까지 예상한 김하성이 없다…1위 에르난데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평가가 달라진 걸까. 미국 현지 언론이 오른손 타자 자유계약선수(FA) 톱 10을 평가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15일(한국시간) 미국 NBC 스포츠 보스턴은 2025년 FA 중 상위 10명의 오른손 강타자를 선정하며 1위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를 꼽았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오프시즌 1년짜리 '증명하라'는 계약을 했는데 실제 증명했다'라며 '시애틀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후 커리어 하이인 33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의 성공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두 개의 클러치 홈런을 터트렸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2위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오수나는 2025년 1600만 달러(218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어 실제 FA 시장에 나올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시장에 풀린다면 인기가 많을 거라는 전망이다. 오수나는 올해 162경기를 모두 출전한 메이저리그(MLB) 4명의 선수 중 하나.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39홈런 104타점이다. 3위는 우익수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4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산탄데르는 스위치 타자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4위는 통산 MLB 홈런이 226개인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5위는 2개의 월드시리즈 반지가 있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었다.6위는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 FA 경쟁자로 분류되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아다메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른손 유격수'라고 극찬했다. 이밖에 7~10위는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폴 골드슈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J.D 마르티네스·주릭슨 프로파·미치 해니거·저스틴 터너·아메드 로사리오 등 15명의 타자를 기타 선수로 덧붙였는데 김하성은 없었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4시즌 뒤 FA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하는데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해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MLB 예비 FA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을 1~2억 달러(1361억원~2722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커지고 있다. 'FA 재수'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상황. 현지 매체의 FA 평가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5:53
메이저리그

커쇼 없어서 안심? '새가슴' 따로 있었다...'PS 22타수 무안타' 베츠 "죄다 아웃...끔찍해"

"전부 다 아웃이다. 전부 끔찍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LA 다저스의 가을야구 잔혹사가 또 반복됐다. 가을만 되면 고전하던 클레이턴 커쇼(36)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타선에도 커쇼 같은 선수가 또 있었다. 바로 전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32)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2-10으로 완패했다. 홈런만 6방을 맞는 등 문자 그대로 일방적인 패배였다.이미 마운드 약점은 예견된 다저스다. 문제는 타선이다. 전날 7-5로 타격전에서 승리했던 타선은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완전히 틀어막혔다. 전날 5타수 2안타(1홈런)로 승리의 주역이 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해도 정규시즌엔 강한 팀이었다. 문제는 오타니 외에도 이날 다른 타자들이 부진했다는 데 있다. 특히 오타니와 함께 MVP 트리오를 이뤘던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잠잠했다. 베츠가 4타수 무안타였고 프리먼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 교체됐다. 특히 베츠는 1회 첫 타석에서 때린 타구가 왼쪽 담장을 여유있게 넘겼으나 이를 쫓아간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에게 잡히는 불운까지 맛봤다. 다른 누구보다도 베츠의 침묵이 뼈아프다. 베츠는 오타니가 오기 전까지 다저스 최고 스타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맹활약한 그는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역시 MVP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려 다저스와 계약 기간 내내 꾸준한 활약을 잇고 있다.그런 베츠의 커리어에도 흠결이 있다. 바로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201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으나 타선에서 중심 활약을 펼친 포스트시즌이 드물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45 OPS(출루율+장타율) 0.700으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 0.289 OPS 0.863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이전엔 그래도 잘 치지 못한다 정도였는데, 최근 커리어는 끔찍한 수준이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도중부터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더니 3년 째인 올해까지도 아직 가을야구 안타가 없다. 7일 4타수 무안타가 추가되면서 최근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를 끊지 못하는 중이다.누구보다도 베츠 본인이 답답하다. 지역 매체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에 따르면 베츠는 22타수 무안타 기록에 대해 "전부 다 아웃이다. 전부 끔찍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답답합을 드러냈다. 올해로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이 기간 우승은 2020년(단축시즌) 한 번뿐 이다.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에이스로 등판했던 커쇼는 포스트시즌마다 부진, 우승이 없던 '주범'으로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커쇼는 올해 발가락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발된 상황. 커쇼가 없어 고민거리를 덜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하지만 커쇼에 가려졌을 뿐 베츠의 부진도 심각한 상황. 베츠가 이대로 침묵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만 걸러도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리즈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홈경기에서 끊지 못한 무안타를 원정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끊도록 도전해야 하고, 선발 매치업도 다저스에 불리하다. 다저스가 3차전 만나는 선발 마이클 킹은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강적이다.다만 베츠로서도 기댈 부분은 있다. 베츠는 킹을 상대로 통산 타율 0.200(10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인 탓에 장타율이 0.800, OPS는 1.133에 이른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인 다저스를 구하려면 베츠가 터져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15:44
프로야구

‘17경기 14승’ 파란빛 한화 'AMAZING EAGLES', 가을야구 ‘청신호’

주황색이 아닌 파란색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한화는 지난 25일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한화는 이로써 5위 KT 위즈와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상승세가 오랜 기간 유지 중이다. 특히 파란색 썸머 유니폼을 입은 후 승률이 급격히 올랐다. 지난 7월 28일 LG 트윈스와 시리즈에 이벤트 원정 유니폼으로 입기 시작했는데, 이후 썸머 유니폼을 입은 17경기에서 무려 14승이나 수확했다.3연전은 모두 위닝 시리즈였고, 우천 순연으로 인해 1승 1패 시리즈들이 있을 뿐 루징 시리즈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썸머 유니폼을 입고 이긴 이후 홈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었다 루징 시리즈를 경험한 한화는 이후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썸머 유니폼을 입는 중이다.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한화 구단 및 그룹의 메인 컬러인 주황색의 비중도 적었고,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유니폼과도 지나치게 디자인이 비슷했다. 새롭지도, 익숙하지도 않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승리 징크스의 주인공이 되면서 지금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메츠는 한화와도 비슷한 면이 많은 팀이다. 메츠는 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와 연고지는 같지만, 하위권 팀 이미지가 강하다. 투자에 비해 성적을 낸 역사가 많지 않고 우승도 두 차례 뿐이다. 하지만 그걸 뒤집고 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 덕분에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메츠는 월드시리즈 우승 때마다 드라마를 쓴 구단이었다. 지난 1969년엔 시카고 컵스와 14경기 차를 뒤집고 월드시리즈에 진출,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을 이뤘다.이어 1986년엔 월드시리즈에서 상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실책 덕분에 두 번째 우승도 거뒀다. 그런 의외성이 메츠에게 '어메이징'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하위권 역사가 길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상승세를 탔을 땐 반전을 일으켜 '마리한화'라고 불렸던 한화를 떠올리게 한다. 공교롭게도 메츠 역시 올 시즌 파란을 일으키려 하는 중이다.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이 새 구단주로 찾아온 메츠는 지난 2022년 가을야구 진출 후 초대형 투자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부진으로 주축 선수 상당수를 트레이드로 내보냈다.이번 시즌 돌입 전에도 대형 영입 없이 리빌딩을 준비했지만, 27일 기준 68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서 경쟁 중이다. 6월 16승 8패, 7월 17승 10패 기록하는 등 한화보다 한 발 먼저 상승세를 탔다. 와일드카드 3위로 메츠와 달리 '명문'이자 동부의 최강팀으로 꼽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2.5경기 차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츠와 한화 둘 다 벤치 리더가 살아났다는 점도 비슷하다. 메츠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총액 3억 4100만 달러(유격수 최고액)에 연장 계약을 맺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중심에 섰다. 올해 4월 타율 0.197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던 린도어는 6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6월(OPS 0.871) 7월(OPS 0.941) 8월(OPS 0.953) 모두 빼어난 활약으로 시즌 27홈런 25도루를 달성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추월하면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중이다.한화는 주장 채은성이 4월 부진을 씻어냈다. 4월까지 타율 0.226, 전반기를 다 합쳐도 타율 0.232 6홈런에 그쳤던 채은성은 후반기 타율 0.354 11홈런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8월 타율 0.375 6홈런을 때려내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화 선수단도 '어메이징한' 징크스를 기분 좋게 이어가는 중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유니폼이 (여름용이라) 시원하고 가벼워 좋긴 하다"며 "이기니까 더 좋은 것이지, 다른 이유까진 없다. 이기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에이스 류현진은 그래도 승리의 중심에 유니폼이 아닌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징크스가 왜 생겼는진)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그냥 선수들이 잘할 때 이 유니폼을 입은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하니 유니폼도 좋아 보이는 것 같다"고 동료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2:04
메이저리그

101경기 만에 35개 때린 저지, 홈런왕 독주...그러고도 양키스는 4-6 완패

후반기 들어 잠잠했던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저지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또 다시 패했다.저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대포가 나온 건 7회 말. 저지는 0-5로 끌려가던 7회 말 1사 1·2루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5m의 시즌 35호포.말 그대로 독주다. 5월 이후 타격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린 저지는 전반기에만 34호 홈런을 터뜨렸다.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MLB 전체 1위를 지켜내며 2022년 개인 커리어하이이자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이던 62홈런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내셔널리그 1위이자 지난 2년 동안 저지와 아메리칸리그 라이벌이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격차는 어느덧 6개에 달한다.35홈런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은 겨우 101경기에 불과했다. 양키스 역사상 101경기 35홈런을 때려본 건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8, 1930) 루 게릭(1927, 1934) 로저 매리스(1960, 1961) 그리고 저지(2022, 2024)가 전부다.저지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309 출루율 0.436 35홈런 89타점 7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16으로 두루 빼어나다. 저지의 맹타에도 양키스는 4-6으로 또 패했다. 저지가 낸 3점을 제외하면 단 1득점에 불과했다. 지난달 7일까지만 해도 양키스는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승리로 8연승을 질주, 시즌 45승 19패(승률 0.703)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이후 다저스에 루징 시리즈를 시작으로 조금씩 흔들렸다. 6월 16일 이후로는 보스턴 레드삭스(2승 4패) 볼티모어 오리올스(1승 2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승 2패) 뉴욕 메츠(2패) 토론토 블루제이스(2승 2패) 신시내티 레즈(3패) 탬파베이 레이스(1승 2패)로 위닝 시리즈 없이 하락세에 빠졌다.양키스는 전반기 직전 볼티모어에 2승 1패 시리즈로 간신히 분위기를 뒤집었지만. 22일 경기 패배로 탬파베이 4연전 중 첫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시즌 전 후안 소토를 영입하며 '올인'을 선언했던 양키스로서는 찜찜한 결과다. 타선에서는 소토와 저지만이 활약 중이다. 소토는 22일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저지와 함께 타선을 쌍끌이했다. 하지만 다른 타자들이 부진하면서 양키스는 잔루 9개를 남긴 채 패했다.양키스가 저지와 소토를 도울 조각을 찾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31일 마감시한을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는 양키스가 3루수, 필승조 등을 찾을 거로 예상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2 09:23
메이저리그

김하성, 9경기 연속 안타 마무리…텍사스전 무안타, 타율 0.226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9’에서 마무리했다.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포함, 이 기간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텍사스전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228에서 0.226으로 소폭 하락했다.이날 3회 첫 타석 3루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3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0-7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선 병살타성 유격수 땅볼을 때려낸 뒤 1루에서 간신히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후속 가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시즌 16번째 도루에 성공했지만, 히가시오카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발디에게 7이닝 동안 1안타로 꽁꽁 묶이는 등 2안타에 그쳐 0-7로 완패했다. 텍사스는 장단 10안타로 텍사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3:37
메이저리그

'유망주 1위-홈런왕'하던 실력, 드디어 돌아왔다...게레로 주니어, AL 이주의 선수 수상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으나 한 차례 홈런왕 수상을 끝으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모처럼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를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로서는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다. 2019년 데뷔 시즌에 두 번 수상했던 그는 2021년과 2022년에도 한 번씩 수상자가 됐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26타수 13안타) 4홈런 17타점 6득점 OPS 1.673을 기록했다. 화룡점정을 찍은 게 지난달 30일 만났던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경기였다. 당시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1개를 추가하는 것과 함께 6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한 주 활약으로 오를 기미가 없던 시즌 성적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4일 기준 타율 0.279 출루율 0.363 장타율 0.411로 거포답지 못한 성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한 주간 활약 덕에 시즌 타율은 0.297로 3할에 근접해졌고, 장타율은 0.471로 0.5가 눈앞까지 왔다. 투고타저인 리그 환경과 구장 상황을 보정한 wRC+(조정득점 생산력)는 143으로 리그 평균의 143%까지 올랐다. 명실상부히 정상급 타자로 돌아온 셈이다. 서서히 이름값에 맞는 성적표가 되고 있다. 아버지가 명예의 전당 외야수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인 게레로 주니어는 유망주 때부터 전미 최고 타자로 손꼽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제치고 유망주 랭킹 1위를 독점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기대를 채운 적은 많지 않다. 2019년 데뷔한 그는 3년 차인 2021년 당시 4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OPS 1.002로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 했지만, 이듬해 OPS 0.818, 지난해엔 OPS 0.788에 그치며 홈런 타자가 아닌 다소 평범한 중장거리 타자에 그쳤다.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끝내고 우승을 노렸던 토론토의 전략도 크게 흔들렸다. 토론토는 2019년 이후에도 지구 우승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고, 와일드카드로만 세 차례 가을야구에 나섰으나 모두 첫 단계에서 패하고 좌절했다. 올해도 아직 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2021년 신인왕 조나단 인디아가 모처럼 수상자가 됐다. 인디아 개인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2021년엔 7월 이달의 신인에 올라봤을 뿐이다.인디아는 주간 7경기를 나서 타율 0.539(26타수 14안타) 5타점 8득점 OPS 1.536을 남겼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10개를 때려내 신시내티 타선을 이끌었다. 신인왕 수상 후 2022년 OPS 0.705 2023년 OPS 0.746에 그치며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다시 기량을 회복 중이다. 그는 wRC+ 기준 2021년 122 이후 2022년(96) 2023년(99) 모두 리그 평균을 찍지 못했지만, 올해는 124로 신인왕 시즌에 근접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2 09:11
메이저리그

김하성, 보스턴전 적시 2루타...9G 연속 안타 행진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호쾌한 장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구구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종전 0.227에서 0.228로 높였다. 월간 타율은 0.256를 기록했다. 2회 초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보스턴 선발 투수 조시 윈코우스키를 상대로 땅볼을 치며 물러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자 2명을 진루시켰다. 후속타 불발로 샌디에이고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무사 1루에서 나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 작전을 성공하며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와 브라이스 존슨이 범타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는 무득점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4로 끌려가고 있던 7회 초 1사 2루에서 스스로 해결사가 됐다. 보스턴 불펜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과의 승부에서 5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왼쪽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잭슨 메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달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홈런 이후 8경기 만에 장타를 쳤다. 시즌 10호 2루타.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전반적으로 가라앉았다. 7회 후속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8회도 무득점에 그쳤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보스턴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경기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1-4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42패(46승)째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08:23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3출루' 김하성, 8G 안타 행진...SD는 홈런 4개로 11-1 대승, 5연승 질주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3출루로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을 기록했다. 하위 타선에서 김하성이 힘을 보탠 샌디에이고는 전날 9-2 승리에 이어 11-1 대승을 이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벌써 8경기 연속 안타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멀티 히트는 시즌 12번째. 시즌 타율도 0.227로 올랐다.김하성은 0-0으로 팽팽했던 2회 초 1사 1·2루에 첫 타석 때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득점이 중견수 포구 실책을 틈타 이뤄진 게 되면서 타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팀의 리드를 만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안타를 추가했다. 구원 등판한 베일리 혼의 초구 153㎞/h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를 완성한 김하성은 득점도 성공했다. 후속 타자 브렛 설리번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홈을 밟았다. 그는 7회엔 볼넷, 8회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타석을 마무리했다.샌디에이고는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대승을 만들었다. 3회 매니 마차도가 투런포를 때린 샌디에이고는 4회 잭슨 메릴이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으로 8-0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하성을 불러들인 설리번의 투런포가 더해지면서 10점. 샌디에이고는 8회 메릴의 1타점 2루타로 11점 째를 만들어 11-1 대승을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30 09:28
메이저리그

"정말 멋져" MLB 역사상 95년 만에 나온 1-3-5 트리플 플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보기 드문 플레이가 벌어졌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 경기를 8-1 대승으로 장식했다. 장단 15안타를 쏟아낸 타선과 7이닝 6피안타 1실점한 선발 투수 애런 놀라의 호투가 어우러졌다. 여기에 3회 말 나온 트리플 플레이도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상황은 이랬다. 놀라는 4-0으로 앞선 3회 말 잭 맥킨스트리와 카슨 켈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맷 비어링을 2구째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디트로이트는 타격 직후 맥킨스트리와 켈리가 스타트를 끊어 투수(1)→1루수(3)→3루수(5)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로 연결,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직후 디트로이트의 승리 확률은 26.1%에서 11.4%로, 수직으로 하락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구단 역대 37번째 트리플 플레이이자 2017년 8월 2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첫 트리플 플레이어였다. 특히 MLB에서 '1-3-5 트리플 플레이'는 1929년 7월 12일 디트로이트가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달성한 뒤 무려 95년 만에 나온 '대기록'. 트리플 플레이의 출발점이었던 놀라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다. 정말 멋졌다"며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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