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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한항공,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 행사 실시

대한항공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 앞에서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동체 세척을 한 항공기는 보잉 777-300ER 기종의 HL8008 항공기다. 이번에 공개된 대한항공의 새 도장(livery)을 적용했다. 항공기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가 동원됐다. 적절한 압력의 물줄기를 분사하고 세척액으로 일일이 동체를 닦은 뒤 물로 헹구는 작업을 반복했다. 총 3시간 가량에 걸쳐 항공기 동체와 주 날개, 꼬리 날개, 조종석 앞유리 등을 꼼꼼하게 닦았다.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동체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표면을 부식하고 페인트 도장을 흐리게 하는 황사 등 오염 물질을 닦아내고 항공기 외부 표면에 생긴 이물질 층을 제거함으로써 운항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안민구 기자 2025.04.24 17:25
연예일반

“세상을 뒤집겠다” 뉴비트, 데뷔부터 정규... 예사롭지 않은 신인 [종합]

그룹 뉴비트가 데뷔 곡 ‘플립 더 코인’을 통해 신인 같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면서 K-팝 신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24일 뉴비트(박민석·홍민성·전여여정·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유니크한 의상과 이마에 뿔을 붙이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뿔은 악마, 내면의 자아를 의미한다는 전언.멤버들은 “긴장되고 많이 떨린다. 그래도 데뷔하게 돼 기쁜 마음이 크다”며 “우리 노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씩씩한 데뷔 소감을 밝혔다. ‘뉴비트’에서 ‘뉴’는 두가지를 의미한다. 새로움의 ‘뉴(New)’와 뉴런의 ‘뉴(Neu)’이다. 박민석은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이 세상에 모든 음악을 ‘뉴런’처럼 관통하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러 앤드 래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소년들의 패기를 담은 앨범이다. 선공개 곡 ‘젤로(힘숨찐)’와 ‘히컵스’를 비롯해 타이틀 곡 ‘플립 더 코인’ ‘사운즈 라이크 머니’ ‘너, 나 +,-‘ ‘윈더’ ‘위 아 영’ ‘제로-섬 게임’ 등 총 11곡이 수록된다. 신인 그룹이 정규 앨범으로 데뷔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음악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전여여정은 “데뷔부터 정규 앨범으로 데뷔하게 됐다. 멤버들이 7명인데, 각자 매력이 모두 다르다 보니 서로에게 어울리는 곡들을 찾다가 이렇게 됐다. 너무 감사하게도 모든 곡들이 다 좋다”고 말했다.타이틀곡 ‘플립 더 코인’은 90년대 정통 올드 스쿨 장르로 다양한 샘플링 사운드와 그루비하면서 파워 넘치는 드럼,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상의 양면성, 즉 선과 악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소년들의 시점에서 풀어낸다. 조윤후는 “‘플립 더 코인’에는 단순히 동전을 뒤집는 의미를 넘어 뉴비트가 세상을 뒤집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플립 더 코인’ 무대는 ‘강강강’이었다. 처음부터 강렬한 댄스브레이킹 구간이 쏟아지더니, 후렴 부에는 비보잉 파트로 이어졌다. 뉴비트는 이날 데뷔하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칼각 안무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무대를 장악했다.뮤직비디오에는 ‘혁명가’로 변신한 뉴비트를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폐허처럼 변한 세상에서 데빌로 변신하고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세기말 감성 같은 CG 효과도 즐거움을 더했다.Maalib, 비투비 임현식, Khundi Panda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참여해 화려한 라인도 관전 포인트다. 조윤후는 임현식을 언급하며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라면서 “작업할 때도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다. 뉴비트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뉴비트는 비트인터렉티브에서 그룹 에이스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그룹이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박민석과 그룹 티오원 출신 전여여정 등이 합류,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데뷔전부터 국내외 버스킹 투어로 실력을 쌓으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전여여정은 “저희가 좋은 기회로 해외 버스킹 투어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밑바탕으로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또 선배님들 백업 댄서로도 활동을 했었다. 연습실에서만 느낄 수 없는 경험”이라면서 “독기와 패기를 가지고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뉴비트만의 강점을 언급했다.뉴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러 앤드 래드’를 발매한다.더불어 오후 8시 Ment 글로벌 데뷔쇼로 정식 데뷔, 이어 26일에는 SBS 데뷔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4 16:58
연예일반

[포토] 뉴비트 홍민성, 비보잉 종결자

뉴비트(NEWBEAT) 홍민성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RAW AND RAD(러 앤 래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Flip the Coin(플립 더 코인)'은 90년대 정통 올드 스쿨 장르로 다양한 샘플링 사운드와 그루비하면서 파워풀한 드럼,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는 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3.24/ 2025.03.24 16:43
연예일반

[포토] 뉴비트 최서현, 완벽한 비보잉 포즈

뉴비트(NEWBEAT) 최서현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RAW AND RAD(러 앤 래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Flip the Coin(플립 더 코인)'은 90년대 정통 올드 스쿨 장르로 다양한 샘플링 사운드와 그루비하면서 파워풀한 드럼,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는 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3.24/ 2025.03.24 16:20
산업

통합 항공사 출범 앞둔 대한항공, 공항 라운지·기내 좌석도 전면 개편

대한항공이 신규 CI 공개 및 통합 항공사 출범에 앞서 공항 라운지와 기내 좌석을 고급화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기존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신설한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된 동·서편 날개(wing)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garden) 라운지’를 새로 조성한다. 기존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확장·개편한다. 올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이들 라운지는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기존 공항 서편에 위치한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라운지 역시 대규모 개편 작업을 거쳐 2026년 4월 문을 연다. 특히 일등석 라운지는 전형적인 공항 라운지를 넘어선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휴식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라운지 확장·개편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총 면적은 약 2.5배 넓어지고 좌석수는 2배 가까이 늘어 승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라운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대한항공의 라운지 확장·개편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객 동선이 넓어지고,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데 대비한 조치다. 여행의 중요한 일부가 된 라운지 공간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라운지 식음료 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다. 각 라운지에 라이브 키친을 운영해 더욱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칵테일, 와인, 음료를 즉석에서 제조해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크루아상과 피자, 디저트를 제공하는 전용 베이커리와 파티세리도 운영한다. 시그니처 누들 바에서는 즉석에서 조리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해외 주요 허브 공항에 위치한 라운지도 새롭게 단장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는 도시 테마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기존과 확연하게 달라질 전망이다.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 좌석을 도입하는 일반석 고급화 방침도 밝혔다. 첫 개조 대상은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11대로,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이들 항공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노선에 투입되며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차례로 항공기 개조 및 노선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5.03.17 14:39
산업

티웨이, B737-8 예비 엔진 추가 도입…"안전 투자 확대"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8 전용 예비 엔진을 추가 도입하는 등 안전 투자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도입된 엔진의 명칭은 'LEAP-1B27'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프랑스 사프란 에어크래프트 엔진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한 보잉 737-8 전용 엔진이다.티웨이항공은 예비 엔진 도입을 통해 향후 보잉 737-8 기재 확대에 따른 정비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종의 예상치 못한 엔진 정비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티웨이항공은 현재 총 38대의 항공기 중 B737-8 기종 2대를 운영하고 있다.항공사는 2027년 말까지 B737-8 기종을 20대로 늘리며 기존 B737-800NG 기종을 대체하고, 기단을 현대화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2.14 10:43
세계

중국, '항공 굴기' 본격화… C919, 본토 벗어나 정기 운항 시작

중국의 항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해외 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중국의 항공기 제조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대형 항공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항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025년 1월 1일, 중국 동방항공의 중형 여객기 C919가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첫 상업 정기편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 동방항공은 이날 상하이~홍콩 노선에 C919를 투입하며 지역 노선 상업 운항을 본격화했다.C919는 중국 상용비행기유한책임공사(코맥)가 2006년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첫 상업 비행에 성공한 중형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158~168석 규모로, 보잉 737과 에어버스 320에 견줄 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항속 거리는 4075~5555km로 주로 중국 내 주요 노선에 투입되어 왔다.이번 상하이~홍콩 노선은 C919가 중국 본토를 넘어 해외 지역에서 정기 운항을 시작한 첫 사례다. 동방항공은 C919 항공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2024년 말까지 10대를 추가로 인도받아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C919는 동방항공 외에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중국남방항공 등 국영 항공사들에 총 16대가 인도됐다.중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C919를 활용해 점차 운항 노선을 늘리고 있다. 남방항공은 광저우, 상하이, 항저우, 청두, 하이커우 등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에 C919를 투입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은 베이징에서 상하이, 항저우, 청두, 우한으로 향하는 네 개 노선에서 C919를 운영 중이다.중국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의 '항공 굴기'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5.01.03 11:00
사회

미국 보잉사와 연방항공청, '제주항공 참사' 조사 지원팀 파견

미국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조사에 참여할 전망이다.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9일(현지시간) 이번 참사에 대한 한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돕기 위해 미국 조사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사팀에는 참사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FAA)도 포함된다. 이번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기종은 보잉에서 제작한 '737-800'이다.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이상 팔리면서 보잉 737 모델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기종이다.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참사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사고 현장에서 수거됐다. 특히 FDR 훼손 정도가 심해 국내에서 분석이 어려울 경우 NTSB에 조사를 맡겨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NTSB는 항공뿐 아니라 특정 유형의 고속도로 사고, 선박 및 해양 사고, 파이프라인 사고, 교량 붕괴 사고, 철도 사고 등 민간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미 연방정부 조사 기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08:51
산업

참사 하루 만에…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회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7C2216편(B737-800 기종) 여객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2명이 구조되고 전원 사망했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다.이에 따라 제주항공 기종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2024.12.30 08:47
사회

무안공항 착륙 중 대규모 참사…제주항공 "이상 징후 없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정부는 사태 수습과 정확한 원인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사고 여객기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조류 충돌 따른 랜딩기어 고장 가능성제주항공과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등은 29일 사고 발생 매뉴얼에 따라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렸다. 전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원인을 조사 중이다.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돌아오던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치며 화재가 났다.해당 여객기는 보잉 737-800(HL8088) 모델로, 기령(비행기 나이)은 15년이다.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해 인명 피해와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는 승무원 2명으로 알려졌다.전남소방본부는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연 현장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동체는 거의 파손돼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구체적 이유와 내용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을 때를 대비한 항공사 매뉴얼이 있고 조종사들도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활주로가 다른 곳보다 짧고 모래 방어 시설 등이 부족한 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무안공항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사고가 난 유사 크기의 C급 항공기들이 운항을 해왔던 곳"이라며 "활주로 길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공항 내 여유 부지는 기준에 맞춰 운영된다"며 "인위적으로 짧게 하거나 하지 않고 모래 방어 시설 등 부분은 확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도 조사 과정에서 파악할 계획이다. 고개 숙인 제주항공 "관제탑 상황 아직 알 수 없어"그간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 대부분은 착륙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항공·철도 사고 사례집'을 보면 2013~2022년에 발생한 비행기 사고·준사고 65건 가운데 52.3%가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었다.운항 단계별로 착륙 단계 43.1%, 순항 단계 23.1%, 접근 단계 10.8%, 지상 활주 단계 9.2%, 이륙 단계 7.7%의 순으로 집계됐다.이번 무안공항 참사도 착륙 단계에서 벌어졌으며, 사망자는 지난 10년간의 국적기 사고 수치를 합한 것보다 많아 최대 피해 사례로 남게 됐다.일단 제주항공은 원인 규명보다 "유가족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현재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정부와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경영진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김 대표는 사고대책본부로 곧장 돌아가 유가족 지원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는 않았다.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사고 당시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을 확인, 2년 전 동일 기종 여객기의 2년 전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엔진 결함으로 회항한 이력 등을 묻자 "관제탑 상황은 정부가 조사 과정에서 파악해야 알 수 있다"며 "여객기 사고 이력과 정비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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