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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버즈였다! 전설의 시작 ‘겁쟁이’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18년 전 이맘때 쯤인 2005년 3월 3일, 밴드 버즈의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 ‘겁쟁이’가 공개됐다.보컬 민경훈이 속한 밴드로 알려진 버즈는 2003년 정규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가요계에 출격했다. 당시 록 발라드 음악을 하는 비주얼 밴드가 흔치 않았던 시대였기에 버즈는 타이틀곡 ‘모놀로그’(Monologue)를 통해 ‘꽃미남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2006년에는 독일 월드컵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까지 부르게 됐다.버즈 멤버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민경훈이다. 매력적인 외모에 어울리는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 등 무한 매력을 자랑하며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하지만 버즈의 인기 비결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었던 버즈만의 ‘음악성’에 있다. 버즈의 전성기를 연 앨범은 바로 ‘겁쟁이’가 수록된 정규 2집 ‘버즈 이펙트’(Buzz effect)다. “미안합니다 고작 나란 사람이~”라고 시작하는 ‘겁쟁이’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절로 다음 가사를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겁쟁이’는 팬덤과 대중성 모두를 섭렵한 당대 최고의 히트곡이었다.사랑하는 여성에게 고백을 했다가 혹여 연인을 놓칠까 괴로워하는 마음을 노래한 ‘겁쟁이’의 가사는 2000년대 밀레니엄 세대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사랑에 아파하고 있던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울려서였을까. 버즈는 남자들의 우상이 되었으며, ‘겁쟁이’는 노래방 앞을 지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대표 18번이 됐다.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였다. 민경훈은 직접 ‘겁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배우 이청아와 호흡을 맞췄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민경훈은 한 바에서 재즈 싱어였던 이청아를 우연히 마주친 뒤 사랑을 느끼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청아는 조폭들에 의해 폐공장에 납치를 당하게 되고, 이청아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 민경훈은 그만 총을 맞고 만다. 당시만 해도 뮤직비디오라고 믿지기 않는 블록버스터급 스토리로 당시 음악 채널에는 ‘겁쟁이’ 뮤직비디오가 끊임없이 방송됐다.민경훈은 2015년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4’에 출연해 ‘겁쟁이’에 대해 “버즈가 지금까지 있게해준 곡”이라며 “그 곡이 없었다면 사실 우리의 미래는, 오늘의 버즈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버즈 멤버들에게도 큰 의미와 애정이 깃든 노래다. ‘겁쟁이’ 외에도 ‘버즈 이펙트’에는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벌’ 등이 수록됐었다. 이 곡들도 연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 음원차트를 석권, 앨범 판매량은 25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SG워너비와 김종국에 이어 2005년 국내 가수 전체 음반판매 3위라는 엄청난 성과였다. 지금까지도 ‘버즈 이펙트’는 버즈 최고의 명반으로 꼽힌다. 멜론의 2005년 차트에 따르면 ‘겁쟁이’는 그 해 종합연도차트 2위에 안착했다. 수록곡 ‘가시’는 8위에,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은 발라드 바람이 거세 SG워너비 ‘죄와벌’, ‘살다가’, ‘광’이 각각 1위, 4위, 5위를 차지했으며 윤도현의 ‘사랑했나봐’가 3위, 엠투엠의 ‘세글자’가 6위, 김종국의 ‘제자리 걸음’이 7위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 점은 아직 신인에 불과했던 SG워너비와 버즈가 차트를 휩쓸었다는 점이다. 이는 가수의 인지도보다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순위가 크게 좌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성기를 달리던 버즈는 2007년 멤버들의 군입대 문제로 잠정 해체했고, 이후 2014년 8년 만에 재결합을 결정했다. 당시 버즈는 “멤버 5명 모두 창조적인 음악을 하고 싶었던 친구들인데 입대의 압박감과 제도적인 녹음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최고의 인기를 거머쥔 그룹이었지만 고충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2023년 현재 민경훈은 활발한 방송 출연을 하고 있으며 버즈는 간간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공개된 싱글 ‘소년에게’가 가장 최근 앨범으로, 버즈 멤버들이 원하는 방향성이 투영된 음악이 발매되고 있다. 비록 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는 버즈를 모르는 세대도 등장했지만, 버즈의 이름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그 시절’의 우리들은 벅찬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5 09:00
연예일반

임영웅·테이·멜로망스…가요계에 부는 ‘정통 발라드’ 바람

“역시 옛날 가수들 노래에는 감성이 살아있다.”아이돌 그룹 중심인 국내 음원 차트에 장기간 ‘롱런’ 중인 발라드 곡들이 있다. 바로 가수 임영웅, 테이, 멜로망스가 부른 노래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과거에 유행한 명곡을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3개월 간의 멜론 차트를 보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21위, 19위, 20위, 테이의 ‘모놀로그’(Monologue)는 9위, 11위, 13위, 멜로망스의 ‘취중고백’이 20위, 37위, 33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는 역주행의 신화를 쓴 윤하를 제외하고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의 아이돌 그룹 노래가 점령했다.임영웅은 중장년층의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트롯 황제이며, 테이는 2000년대 최고의 감성 발라더로 이름을 날린 정통파 발라드 가수다. 멜로망스 또한 탄탄한 실력으로 독보적인 음원강자라 불리는 만큼 세 아티스트의 차트 상위권 진입은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주목할 것은 세 사람 모두 한때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점과 발매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0월 발매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2010년 발매된 가수 이문세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3월 종영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문세 버전 또한 MBC ‘욕망의 불꽃’ 타이틀로 정해져 두 곡 모두 드라마 OST로 사용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이문세의 곡은 피아노와 기타, 첼로, 오케스트라 등 여러 버전으로 나온 반면 임영웅은 그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반주에는 힘을 덜었다. 가창면에서는 이문세 특유의 쓸쓸하고 고독한 느낌이 빠졌지만, 임영웅만의 섬세한 감정으로 깊이를 더했다. 테이는 지난해 9월 민경훈이 보컬로 활동한 밴드 버즈의 ‘모놀로그’ 리메이크곡을 공개했다. 버즈는 2003년 10월 데뷔곡이었던 ‘모놀로그’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중반 가요계를 주름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자랑했다.실제 절친이기도 한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모놀로그’를 해석했다. 민경훈이 트레이드마크인 바이브레이션과 묵직한 힘으로 노래를 불렀다면, 테이는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애절함을 더했다. 제목과 같이 술기운을 빌려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로 여심을 저격한 ‘취중고백’은 지난 2005년 가수 필(Feel)이 부르며 화제가 됐던 곡이다. 한때 남성들의 노래방 단골 메뉴었던 이 곡은 2021년 멜로망스 김민석의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담백한 스타일의 필과 달리 김민석은 독보적인 감성과 달콤한 목소리로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세 곡 모두 발매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차트를 굳건히 지키며 발라드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원곡의 전성기를 함께 맞이했던 이들은 추억에 빠지며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너무 좋다“, “20대에서 40대가 됐지만 지금도 심금을 울린다“, “역시 옛날 가수들 노래에는 감성이 살아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뜨거운 반응은 리메이크를 시도한 가수들의 힘에도 있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감성에 젖어들게 만든 ‘정통 발라드’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임영웅의 경우 트롯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트롯과 댄스 음악이 양분된 중간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적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복고나 발라드 코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렇듯 올해는 장르의 중간 세대를 위한 음악들이 더 부각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공연계도 그동안 외면됐던, 중간에 끼어있는 세대들을 위한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 이를 노리고 재기하는 가수들도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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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무조건 믿고 듣는 ‘최고의 밴드’ 팀은 누구?

국내 가요계는 K팝의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위주의 시장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K팝 팬이라면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밴드 음악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밴드는 보컬과 악기 파트를 나누어 무대에 오르는, 그야말로 포지션이 확실한 팀이다. 매번 색다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과 달리 밴드는 각자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뚜렷한 만큼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된다.하지만 이 말은 밴드가 하나의 ‘팀’으로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멤버들의 합주로 하나의 완벽한 음악을 완성시키는 만큼, 하나의 밴드가 만들어내는 음악과 밴드가 가진 성격과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다.우리나라에도 ‘밴드 붐’이 찾아왔던 시기가 있었다. 80년대를 주름잡았던 1세대 밴드 백두산, 부활, 시나위부터 시작해 2000년대 가수 윤도현이 속한 YB와 가수 민경훈이 보컬로 이름을 날렸던 버즈까지. 오래전부터 계보를 이어온 밴드 그룹의 음악은 유행을 타지 않고 대중에게 계속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팬들은 밴드 멤버들을 좋아했을 뿐만 아니라 이 밴드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에 매료됐다. 여러 밴드가 등장하면서 음악도 다채로워지고 밴드의 색깔 또한 다양해졌다. 락, 재즈, 팝 등을 넘어 대중가요로 스며든 밴드는 비주얼까지 겸비한 ‘아이돌형 밴드’로 진화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까지 아이돌을 능가했던 이들의 인기는 국내에 많은 밴드를 탄생시키게 하는 발화점이 됐다. 2023년인 지금까지도 개성 넘치고 실력 있는 밴드들이 연이어 데뷔하고 있으며,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선한 음악으로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이렇듯 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밴드 아티스트 사이에서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최고의 밴드는?’(The best band is?)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국내 ‘최고의 밴드’를 선발하는 투표의 후보 아티스트는 아래 10팀이다.▲LUCY ▲더 로즈 ▲더 발룬티어스 ▲데이식스 ▲사거리 그오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플라잉 ▲원위 ▲잔나비 ▲호피폴라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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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슬램덩크’ 박상민 말고 또 있다! 인기 애니 OST 주역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과 맞물려 시작된 OST 인기 열풍이 거세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월 4일 개봉해 입소문 흥행을 이어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수 285만6967명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지배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1992년 일본에서 만화로 연재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1998년 TV로 방영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본 관객들은 영화를 넘어 ‘슬램덩크’의 SBS TV판(1998~1999)에 삽입된 가수 박상민의 OST ‘너에게로 가는 길’까지 리플레이하면서 추억 여행에 빠지고 있다. 무려 25년 전 노래인 ‘너에게로 가는 길’은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라는 도입부부터 ‘슬램덩크’ 팬들의 떼창을 유발하는 전설의 노래다. 박상민은 영화 OST에 해당곡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월 12일 메가박스가 주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크레이지 포 유 상영회’에 초청받아 ‘너에게로 가는 길’을 완창했다. 박상민의 ‘제2의 전성기’를 불러왔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OST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보다 과거 ‘슬램덩크’를 열렬히 시청했던 팬덤이 탄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슬램덩크’ 외에도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은 다수 존재한다. 특히 ‘슬램덩크’ 방영 당시에는 지상파 3사부터 만화 전문 채널 투니버스까지 국내 ‘만화 전성기’에 시동을 건 시절인 만큼, 이후 등장하는 작품마다 대한민국 인기 가수들이 애니메이션 OST를 부르는 일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코요태부터 버즈, 여기에 국내 간판 아이돌이었던 보아와 신화까지, 역대 유명 애니메이션 OST 인기 릴레이에 참여했다. ‘원피스’ OST - 코요태 ‘우리의 꿈’1997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26년간 연재되고 있는 ‘원피스’는 KBS를 통해 4년(2003~2007)간 국내 방송되며 역대 지상파 애니메이션 중 최장기 방영됐다. ‘원피스’는 최고의 해적왕을 꿈꾸는 주인공 루피와 그 동료들의 모험담을 그린 만화로, 지난 2015년 5월 ‘단일 저자에 의한 최다 단행본 발행 부수’(3억2086만부)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는 ‘원피스’의 오프닝 ‘우리의 꿈’을 가창했다. 오랜 시간 대표 주제곡으로 사랑받았지만, 정식 음원이 발매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청량함’ 그 자체인 김종민의 목소리는 소년 만화에 제격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코요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우리의 꿈’을 재발매했다. ‘나루토’ OST – 민경훈 ‘활주’·‘투지’1999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나루토’는 ‘원피스’, ‘블리치’와 함께 ‘원나블’이라 불리며 2000년대 대표 일본 소년 만화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나루토’는 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최강 닌자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해 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지난 2014년 연재 15년 만에 완결을 맺었다. 현재는 나루토 주인공들의 자녀 이야기가 이어지는 ‘보루토’가 연재 중이다. 2005년 한국에서 투니버스를 통해 첫 방영된 ‘나루토’의 OST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밴드 버즈의 보컬 민경훈이 가창했다. 그는 1기, 3기 오프닝곡 ‘활주’와 ‘투지’를 나란히 불렀다. 특히 민경훈의 파워풀한 보컬이 용기와 희망을 담아낸 ‘나루토’ OST 가사에 완벽히 녹아들어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누야샤’ OST – 보아 ‘Every Heart’, 신화 ‘I Pray 4 U’‘이누야샤’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한 만화다. 한국에서는 2004년 투니버스, 애니원 등에서 방영됐다. 우연히 500년 전 일본 전국시대로 돌아간 여주인공 가영이 반요괴 인간 이누야샤와 벌이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누야샤’ 5기 24화에 가영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일명 ‘퇴사짤’로 사용돼 지금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며 일본에서 최정상 자리에 올랐던 보아의 ‘에브리 하트’는 ‘이누야샤’ 2기 엔딩에 사용됐다. 일본어와 한국어 버전 모두 등장한 ‘에브리 하트’는 양국에서 나란히 인기를 끌었다. 또 대표 1세대 아이돌 그룹 신화의 5집 앨범 수록곡 ‘아이 프레이 포 유’는 ‘이누야샤’ 2기 오프닝 곡에 사용돼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이 외에도 ‘명탐정 코난’ 쥬얼리, ‘너에게 닿기를’ 10cm, ‘개구리 중사 케로로’ 타이푼과 원투, ‘배틀짱’ 파란, ‘정글은 맑은 뒤 흐름’ 박혜경, ‘기동아 부탁해!’ 팀 등 당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들이 애니메이션 OST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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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클릭] ‘리메이크였어?’ 차트 롱런 중인 노래들의 정체

리메이크 음원이 K팝 가요계의 한 트렌드를 구축하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2일 멜론 톱100 차트에 따르면 NCT 드림 ‘캔디’가 9위, 테이 ‘모놀로그’가 14위, 신예영 ‘마지막 사랑’이 17위,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가 22위, 송하예 ‘그대를 알고’가 24위, 최유리 ‘그댄 행복에 살텐데’가 37위에 등극하며 총 6곡의 리메이크 음악이 50위권 안에 안착했다.지난해 12월 발매된 ‘캔디’(9위)는 1세대 아이돌의 원조 H.O.T.가 1996년 발표한 정규 1집 수록곡으로, 같은 SM엔터테인먼트 후배 아티스트인 NCT 드림이 현대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테이 ‘모놀로그’(14위)는 2003년 발매된 버즈 정규 앨범 ‘모닝 오브 버즈’ 수록곡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으로, 지난해 9월 발매됐음에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버즈의 보컬 민경훈의 절친으로 알려진 테이가 직접 가창해 화제를 모았다.지난 2019년 데뷔한 솔로 여가수 신예영은 지난달 ‘마지막 사랑’(17위)을 발매하며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마지막 사랑’은 레전드 가수 박기영이 1999년 발표한 2집 ‘프라미스’ 수록곡으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발라드로 불린다. 2021년 10월 발매돼 무려 1년 넘도록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22위)는 2010년 공개된 이문세의 동명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다. 이문세 특유의 담백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임영웅만의 섬세하고 촉촉한 감성을 담아냈다. 최고 시청률 38.2% 기록한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메인 OST로 쓰여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해 12월 발매된 송하예 ‘그대를 알고’(24위)는 2007년 양파가 발표한 동명의 원곡을 어쿠스틱한 편곡을 통해 웰메이드 발라드로 완성시켰다. 송하예는 이 외에도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라기, 1989),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조덕배, 1989), ‘너무 늦었잖아요’(변진섭, 1988) 등 다수의 곡들을 리메이크하며 주목을 받았다. 12월 공개된 최유리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37위)는 2002년 발매된 ‘노래방 18번’ 리즈의 명곡을 재가창한 것으로, 발매 후 멜론차트 톱100 진출에 성공했다.‘캔디’를 제외한 5곡의 노래는 모두 한때 큰 유행을 이끌었던 ‘발라드 장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옛날 명곡에 대한 향수와 발라드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차트 결과로 보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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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윤하·성시경·테이 역주행…가요계에 꽃 핀 Y2K 감성

Y2K 감성이 올가을 음원 차트를 물들이고 있다. Y2K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의 분위기와 문화를 일컫는다. 당시 데뷔해 20년 안팎의 경력을 자랑하는 가수 윤하, 성시경, 테이 등이 현재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노래는 30대 이상 팬들에게는 그 시절 향수로, 10~20대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가고 있다. 올 가을 가장 뜨거운 반응을 누리고 있는 이는 윤하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 곡 ‘사건의 지평선’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7일 처음 1위에 오른 후 8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최상위권을 꽉 잡고 있는 (여자)아이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를 제친 결과여서 더욱 눈에 띈다. 윤하는 “6집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11개월을 꼬박 쏟아부어 만든 앨범”이라며 “회사 식구들이 북돋워 주면서 에너지를 합쳐서 만든 음악이다. 우리만 듣기 아까워 친구에게 선물하자는 마음으로 다 같이 에너지를 모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또 다른 가수는 성시경과 테이다. 이들도 신곡이 아닌 과거에 발매한 곡으로 역주행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성시경은 2014년 발매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을 해당 차트 30위권에 올렸다.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에 피아노와 현악기 선율이 더해지면서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가 리스너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테이는 버즈의 ‘모놀로그’(Monologue)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멜론 톱10에 안착했다. 원곡자인 민경훈이 출연하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모놀로그’를 열창했는데, 노래가 리메이크되면서 지난해 11월 방송된 영상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요즘은 발라드도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내려 하는 ‘팝 스타일’이 많다. 테이의 ‘모놀로그’는 우리에게 친숙한 느낌이 들게 한다”며 “이런 면에서 리스너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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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본업으로 복귀… 19일 미니앨범 발매

딘딘이 앨범 커버를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나섰다. 딘딘은 지난 15일 개인 SNS에 19일 각종 음원사이트서 발매될 EP ‘소음집’ 온라인 커버를 공개했다. 노을이 짙게 내려앉은 해 질 녘, 도시 한가운데 루프탑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딘딘의 모습이 담겼다. 딘딘의 진중한 눈빛과 차분한 감성이 쓸쓸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내며 EP '소음집'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소음집'은 딘딘이 직접 보컬·작사·작곡까지 전반에 참여하며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앨범으로 음악을 통해 작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은 딘딘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공개된 세 개의 선공개곡 '더는 사랑 못할 거예요'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Feat. 민경훈)' '이러면 알 될 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Feat. 10CM)'을 비롯해 딘딘의 음악성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리스트로 알차게 채워졌다. 딘딘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성과 탁월한 감성을 자랑하며 음악으로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전망이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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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X민경훈 듀엣 티저…이달소 희진·이정현 연인 열연

가수 딘딘과 민경훈이 뭉친 듀엣곡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딘딘은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EP ‘소음집’의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 발표를 확정하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이달의 소녀 희진과 배우 이정현이 연인으로 함께 했다.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정현의 모습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만남부터 사랑,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가 담겼다. 짧은 영상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깊이 있는 감정선과 얽히고설킨 복잡한 감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져 음원과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신곡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는 딘딘이 오로지 민경훈과의 컬래버 만을 생각하고 작업한 록 발라드 곡으로, 민경훈이 보컬에 지원사격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딘딘이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보컬에도 힘을 보태 역대급 듀엣곡의 탄생을 예고,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사운드가 리스너들에게 진한 향기와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딘딘은 지난 3월 발매한 EP ‘소음집’ 첫 번째 선공개곡 ‘더는 사랑 못할 거예요’에 이어 이번 듀엣곡까지 장르 불문 탁월한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며 새 EP ‘소음집’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딘딘과 민경훈의 듀엣곡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디앤디코퍼레이션 2021.07.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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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민경훈 지원사격 '사랑하지 말걸 그랬나 봐요' 19일 발매

가수 딘딘과 민경훈이 듀엣곡으로 입을 맞춘다. 딘딘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EP '소음집'의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 발표를 확정했다.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는 지난 3월 발매한 EP '소음집'의 첫 번째 선공개곡 '더는 사랑 못할 거예요' 이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선공개곡이다. 딘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처음부터 민경훈과의 컬래버 만을 생각하고 작업한 곡. 록 발라드 장르라는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딘딘이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민경훈과의 듀엣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민경훈의 거칠면서도 풍부한 감정이 서려 있는 보컬과 딘딘의 매력적인 반전 보이스가 색다른 시너지를 이루며 리스너들에게 진한 감성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는 사랑 못할 거예요'에서 감성 발라더로 변신했던 딘딘은 이번 신곡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디앤디코퍼레이션 2021.07.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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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룰루랄라, 민경훈과 CM송 제작 웹예능 '주크박스' 론칭

광고주 맞춤형 CM송을 제작해 선보였던 '주가 빛나는 밤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주크박스'로 돌아온다. JTBC스튜디오의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선보이는 신규 콘텐트 '주크박스'가 오늘(20일) 첫 공개됐다. '주크박스'의 전신인 '주가 빛나는 밤에'는 광고주 맞춤형 CM송 제작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누적 조회수 500만 뷰를 넘는 등 큰 인기를 얻으며 독보적인 브랜디드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1화 유한양행 '지르텍' 편에서 제작한 CM송은 2019 대한민국 광고대상 오디오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주크박스'는 버즈 보컬 민경훈과 기타리스트 윤우현 그리고 아나운서 김해나가 함께 한다. '아는 형님', '우주힙쟁이' 등을 통해 '예능 대세'로 거듭난 민경훈의 예능 진행과 가수 본업의 시너지로 기대를 모은다. 라이브 퀴즈쇼 '잼 라이브'를 진행하며 '잼누나'로 유명해진 아나운서 김해나와 버즈 두 남자와의 케미스트리도 주목해 볼 만하다. '주크박스'는 작사, 작곡, 녹음까지 하루에 완성하는 'One Day, One Kill' 제작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고주가 직접 프로그램에 등장, 원하는 CM송의 장르와 필수 문구 등을 제시하며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광고주들을 위한 가성비 200% 만족 콘텐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에피소드에는 민경훈, 윤우현, 김해나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거리를 산책하며 보이는 모든 간판에 대해 노래를 만들어보는 등 CM송 제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크박스'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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