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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권영찬 교수 ‘불행은 끝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 주제로 강연

개그맨 출신 기업 동기강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권 교수는 오는 12월 한 대기업 보험사에서 우수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불행은 끝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소통노하우와 리더십’,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능력과 소통 스킬 코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또 같은 달 중순 한 중소기업 협회에서 ‘2025년 당신이 기적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이번 강연에서 권 교수는 보험사의 우수사원들 대상으로 소통 리더십, 동기부여(동기강화), 직장 내에서의 소통, 자기계발 등을 심리학을 바탕으로 설명할 예정이다.권 교수는 권영찬닷컴 대표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16:16
금융·보험·재테크

우리투자증권도, 동양ABL생명도… 우리금융 ‘비은행’ 확대 늦어지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종합 금융' 전략이 늦어지고 있다. 올해 연이어 터진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을 낱낱히 뜯어보고 있는 상황이라 보험사 인수와 투자매매업 허가 작업 등이 지체되고 있어서다. 동양·ABL생명 인수 허가 받을까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은 임 회장의 임기와 동시에 공격적으로 추친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금융이 당국으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받아내야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7일 시작해 6주 간이다.지난달 이복현 금감원장은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 "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만 알았지, 계약 체결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 증권사 인수 같은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는 리스크가 있는데 생보사는 훨씬 큰 딜"이라며 "영업 확장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는 은행과 다른 위험 요인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정교하게 반영됐는지 걱정이 있어 전체 상황을 보기 위해 정기검사를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는 우리금융이 추진해 온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 관련 리스크 점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우리금융은 2등급을 유지해 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우리금융은 금감원장이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승인에 부정적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당국이 보험사 신사업 인허가를 바로 내주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금융당국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의 책임을 임 회장에게 묻는다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만약 책임이 적용될 경우 우리금융의 보험사 포트폴리오 확대는 힘들어지게 된다. 이에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사가 끝난 후에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금융 내부에선 인수 허가가 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임 회장이 국정감사 등에서 고개를 숙이고 '분투'해 온 결과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다.일각에서는 과거에도 중징계를 받은 금융지주가 ‘특례사항’을 적용해 보험사 인수합병에 성공한 사례를 들어, 우리금융도 이번 인수전을 무리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현재 KB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 기관경고를 받았으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사실 문제 없이 절차를 밟으며 인수를 진행한 건이고, 당국이 괘씸죄로 인수 승인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허가도 지체지난해 말 예비인가를 받은 우리투자증권도 신장개업을 알렸지만 투자매매업 본인가가 아직 승인되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과 합병 전 손 전 회장 측에 대출을 실행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위원회가 투자매매업 승인에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당초 3분기 중 라이선스 본인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기가 미뤄지며 실질적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우리금융은 자산 규모 1조원대 초반인 우리투자증권의 체급을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90%대인 은행 비중을 낮춰야하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의존도는 95.78%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81.5%), 신한금융지주(70.3%), KB금융지주(37.13%)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은 영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라이선스이기도 하고, 금융지주 계열사이니 언젠가는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금융이 증권업 진출을 하기는 했지만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업계에서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4 07:33
금융·보험·재테크

금융권 횡령 늘어나는데… 80%가 '솜방망이' 처벌

지난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규모가 1900억원에 달하지만, 80%가 '경징계'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은행·저축은행·보험사·증권사 등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총 1931억8010만원이다.횡령 사고를 낸 행위자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환수 금액은 179억2510만원으로 환수율이 전체 9.3%에 그쳤다.2020년 20억8290만원 수준이었던 횡령액은 2021년 156억9460만원, 2022년 827억5620만원, 작년 644억5410만원대로 불어났다.올해 들어서만도 지난 8월 기준 횡령 규모는 140억6590만원에 달한다.최근 3년간 수백억에 달하는 횡령 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징계 수위는 가벼웠다.횡령과 관련해 지시자·보조자·감독자 등에 위치에 있던 관련자 586명 중 20.7%(121명)만이 면직(6명)·정직(16명)·감봉(99명) 등 중징계를 받았다.대부분은 경징계 조치로 끝났다. 가장 수위가 낮은 조치인 '주의'가 30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이밖에 견책이 159명, 기타가 2명이었다.횡령 사고를 일으킨 행위자 137명에게 내려진 제재는 면직 130명(94.9%), 정직 5명(3.7%), 감봉 1명(0.7%), 기타 1명(0.7%) 등이었다.횡령 사고가 빈번해지고 그 규모도 점점 커져가는 데에 '솜방망이식' 징계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강민국 의원은 "금감원의 천편일률적인 내부 통제방안으로는 매달 발생하고 있는 횡령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사고자뿐 아니라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 역시 강화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6 09:47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동물의 날 맞아 기부 챌린지 '댕냥파이트' 시즌2

카카오페이가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유기견∙유기묘를 위한 기부 챌린지 ‘댕냥파이트’ 시즌2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댕냥파이트는 사용자가 강아지와 고양이 중 응원하는 팀에 원하는 만큼 투표하며 대결하는 게임에 참여할 경우 카카오페이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2023년 동물보호를 위한 기념일인 세계 동물의 날을 알리고자 처음 시작됐다.2023년 시즌1에서는 사용자가 투표수 5만 개 이상 달성하면 카카오페이가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오픈 한 시간 만에 목표 투표수에 도달해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용인시동물보호협회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목표 투표수 달성 후에도 참여가 이어져 챌린지 기간 총 10일간 누적 약 1억3000만개 이상 투표수를 기록했다.이번 댕냥파이트 시즌 2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며 카카오페이앱에서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기부 챌린지 종료 후 강아지를 응원하는 팀을 위해 유기견 보호단체인 사단법인 어독스에, 고양이를 응원하는 팀을 위해 유기묘 보호단체인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는 기부 챌린지 참여를 독려하고자 시즌2에는 시즌1에 없었던 참여자를 위한 이벤트도 신설했다. 최종 누적 투표수가 더 많은 팀에 참여한 사용자 중 20명을 추첨해 카카오페이포인트 5만원을 증정한다.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 사용자라면 ‘댕냥파이트’ 페이지에서 내 반려동물의 이름이 담긴 ‘펫밀리카드’를 만들고 ‘펫보험 비교’ 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받아볼 수 있다. ‘펫보험 비교’ 서비스는 7월 카카오페이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반려동물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로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의 펫보험을 비교해 내 반려동물에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댕냥파이트’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투표로 동참해 주신 사용자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올해 세계 동물의 날에도 기부 챌린지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3 11:30
스타

정은표, 고속도로서 ‘퍽’…”핸들 안 움직이고 시동 꺼져”

배우 정은표가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정은표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는 선물 같은 하루였다”며 “요즘 몇가지 촬영으로 지쳐 있는 나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해주겠다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혼자서 여행하는 컨셉의 프로그램 촬영 차 새벽 3시 반 충북 영동으로 가고 있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퍽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별 일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아내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휴게소를 들르겠다고 했다. 시간이 빠듯해서 서두르고 있던 중이라 왜 그러나 싶기도 했지만 운전하는 사람 마음이니 그러려니 했다”며 “휴게소에 들어가서 주차를 하려는데 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금 이따 시동도 꺼져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택시를 불러서 촬영장으로 갔고 아내는 보험사 견인차를 불러서 집근처 서비스센터까지 돌아가서 차를 맡기고 집에 들러 자기차를 운전해서 다시 영동으로 나를 데리러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아내가 휴게소에 안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속도로 달리다 핸들이 안 움직이고 시동이 꺼졌으면 어땠을까? 하루종일 운전 하면서도 나 힘든 것만 걱정해준 하얀 씨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이고 새로운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내가 아는 좋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2 15:47
금융·보험·재테크

'대출비리 후폭풍',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발목 잡나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후폭풍에 우리금융그룹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금융당국이 엄정한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최종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의 변수 우리금융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 가액은 1조5494억원에 달한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가운데 수입 보험료 기준 6위의 회사다.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ABL생명은 업계 9위로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데 증권사 인수에 이어 이번에는 대형 보험사 인수에 나서고 있다. 동양생명·ABL생명의 최대 주주인 다자보험과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우리금융은 2개월 동안의 실사를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후 다자보험 측과 가격 등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했다. 하지만 실사를 진행하던 중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건이 터지면서 인수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주고 있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부당대출과 관련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즉각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그간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있어 경영진 견제 등 이사회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은행은 대규모 부적정 대출 취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대출비리 사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우리금융도 인수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라 납작 엎드리는 분위기다.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이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도 “아직 남아있는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수사기관 압박에 임종룡·조병규 ‘책임론’ 부상 우리금융은 전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던 임종룡 회장이 선임되면서 ‘관치금융’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이 자신들이 사실상 선택한 수장에 대해 ‘철퇴’까지 내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특히 이번 우리은행의 대출비리 사건은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 과정에서 나온 터라 엄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감원은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강력하고 추진하고 있는 시점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사건과 관련해 “그간 금감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지배구조 개선 취지와 노력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부적정 대출과 관련해 금융사고 자체뿐 아니라 금융사고 미보고 등 사후 대응 절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전반적 내부통제 미작동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이복현 금감원장도 엄정한 조치를 예고해 현 경영진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25일 KBS에 출연해 "명확하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도 현 경영진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고,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2일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냈던 임종룡 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다시 한번 입장을 냈다. 그는 이날 "어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며 "전적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1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이하 동양생명)와 ABL생명보험주식회사(이하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인수 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인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실사 기준일인 2024년 3월 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 보험료 기준 6위 대형 보험사다. 지난 2023년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나타냈다.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다. 2023년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자산 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우리금융지주는 종합 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수의 보험사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해왔다. 그 결과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협의를 진행했고, 6월에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독점적 협상 지위를 확보하고 실사에 돌입했다.회계 및 계리,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약 2개월 간의 실사로 기업 가치를 산정했으며, 다자보험그룹과 가격 및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SPA 체결에 이르렀다.우리금융은 남은 필요 절차를 거쳐 동양, ABL생명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이달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돼 계열사 간 연계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비은행 부문 수익 규모 확대에 따라 90%를 넘나드는 은행 의존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 당국의 승인 등이 남은 만큼 앞으로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8 15:44
산업

대기업 재무건전성 악화...한화 10대 그룹 중 부채비율 최대

국내 30대 그룹의 재무건전성이 1년 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30대 그룹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301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부채총액은 3704조9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3293조1889억원보다 411조7783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부채비율도 171.7%에서 179.3%로 7.6%p 상승했다.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의 부채비율(금융사 제외·연결기준)이 유일하게 400%가 넘었다. 한화는 기존 355.1%에서 403.4%까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재무현황(개별기준)’ 자료에서도 한화그룹의 부채비율은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한화그룹은 비금융·보험사 기준 자기자본 39조8130억원, 부채총액 53조5300억원으로 134.5%를 기록했다. 업종 특성상 부채가 많을 수밖에 없는 금융 계열사를 포함한 한화그룹의 부채비율은 314.6%로 이 역시 10대 그룹 중 최대였다. 1년 새 부채비율(금융사 제외)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LS다. 작년 상반기 25조414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9조5687억원이 증가한 44조982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194.6%에서 280.8%로 뛰었다. 계열사 중 LS네트웍스 부채비율이 130.2%로 939.7%로, E1 부채비율이 171.1%에서 529.8%로 각각 급등하면서 그룹 전체 부채비율을 끌어올렸다.또 부채비율이 많이 오른 그룹은 HDC(129.5%→146.6%), 카카오(70.7%→86.5%), 에쓰오일(129.9%→143.5%), KT(110.5%→122.9%) 순이었다. 반면 부채비율이 낮아진 그룹은 셀트리온(46.5%→20.6%), HD현대(186.8%→178.9%), 두산(132.6%→125.5%) 등이다.한편 기업이 단기적으로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유동비율도 악화했다. 30대 그룹의 유동자산은 작년 1341조1302억원에서 올해 1416조7294억원으로 75조5992억원 증가했다.그러나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955조6979억원에서 1058조879억원으로 더 많이(102조3900억원) 늘어났다. 기업의 지급 능력을 의미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140.3%에서 133.9%로 6.4%p 하락했다. 특히 30대 그룹 중 21개 그룹에서 1년 새 유동비율이 낮아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10:39
금융·보험·재테크

나라·가계 빚 최초 3000조 돌파...주담대 역대 최대폭 증가

나라·가계 빚이 올해 2분기 말 처음 300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가채무(지방정부 채무 제외)와 가계 빚(가계신용)은 총 3042조원을 기록, 최초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는 국채(국고채·국민주택채·외평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 등으로 구성되며 이중 국고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다.나라·가계 빚은 올해 2분기에만 전 분기(2998조원)보다 44조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증가 폭(20조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 3분기(63조원) 이후 2년 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나라·가계 빚은 작년 2분기와 3분기 각각 38조원, 33조원 급증하며 보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에는 국가채무와 가계신용 모두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2분기 말 국가 채무는 전 분기보다 30조4000억원 늘어난 1145조9000억원이다. 경기 부진 영향으로 2년째 세수 펑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상반기 재정 집중집행 기조까지 겹쳐 국고채 발행이 늘었고, 이는 결국 채무 급증으로 이어졌다. 뚜렷한 세수 기반 확충 없이 이어지는 감세 정책도 재정 기반을 취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가계신용은 1896조2000억원으로 2분기에만 13조8000억원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영향이다. 실제로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은 전 분기 말보다 13조5000억원 불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7, 8월에도 주담대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59조7501억원으로 6월 말(552조1526억원)보다 7조5975억원 불었다. 이는 월간 주담대 증가폭 역대 최대치다. 8월에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현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565조8957억원)은 7월 말(559조7501억원)과 비교해 6조1456억원이나 더 늘어난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06:30
IT

티맵모빌리티, 2분기 매출 18%↑…순손실 10% 줄여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2분기 매출이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손실은 196억원을 기록했지만 10%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데이터·테크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은 78% 올랐다. 가입 채널을 기존 온라인 채널(CM)에서 텔레마케팅(TM)까지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보험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올해 안으로 국내 보험사 커버리지의 99.9%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UBI로 이용자 편익은 물론 안전운전의 사회적 가치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티맵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분기 MAU는 14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트래픽 증가 효과로 광고 매출은 27.3% 증가했다. 공항버스 매출 역시 여행 수요와 맞물려 79% 뛰었다. 같은 기간 모빌리티 중개 매출도 12% 올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부터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소 기반 콘텐츠를 고도화해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역량을 쏟아 기업 가치 제고 및 내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하반기는 데이터 사업 및 기술 고도화에 기반을 둔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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