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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은폐하려는 커넥션에 맞서는 진실 찾는 ‘커넥션’

마약반 베테랑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이 딜레마 상황 속에 장재경(지성)이라는 인물을 세워 놓는다. 어느 날 갑자기 납치돼 일명 ‘레몽 뽕’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에 강제로 중독됐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마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는데, 그는 자신의 상태를 동료 형사들에게 밝히지 못한다. 밝히는 순간 자신은 수사에서 배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건 또한 유야무야 종결 처리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숨긴 채 수사를 하게 되는데, 수사를 계속하려면 금단증상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장재경은 자신을 마약에 중독시킨 이들을 찾아내면서 동시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옛 친구 박준서(윤나무)를 둘러싼 사건들도 풀어나가야 한다. 마약 중독으로 스스로와도 싸워야 하는 한 형사의 수사기는 그래서 결코 쉽지 않은 난관들을 만들어낸다. ‘커넥션’이라는 범죄수사물의 극적 긴장감과 몰입감이 남다른 이유다. 그런데 박준서의 죽음은 20년 전 학창시절에 있었던 한 친구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 단순 사고가 아니었지만 박준서는 당시 사건과 연루된 힘 있는 친구들 편에 서서 증언을 하지 않았고 그 일로 장재경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장례식장에서 장재경은 박준서가 어울렸던 친구들인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 오치현(차엽), 정윤호(이강욱)를 만나는데 이들이 의심스럽다. 친구들이지만 위계가 확실한 그들은, 금형약품 대표 원종수를 금형그룹 회장으로 앉히기 위해 박태진 검사, 오치현 비서실장이 모종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원종수는 마약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이들의 단단한 커넥션과 장재경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다. 흥미로운 건 저들 돈과 권력으로 묶인 커넥션에 대항해, 장재경을 중심으로 오윤진(전미도) 기자 그리고 허주송(정순원) 보험설계사가 커넥션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형사와 기자 그리고 보험설계사인 이들을 한 팀으로 묶은 건 바로 죽은 박준서다. 그는 죽기 전 거액의 사망보험을 허주송을 통해 들고는 그 수혜자로 아내가 아닌 장재경과 오윤진을 세워 놓는다. 즉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라면 거액의 보험금을 탈 수 없지만 만일 타살이라면 그 보험금이 이들에게 지급되게 한 것. 결국 그건 박준서가 죽기 전 자신이 죽을 걸 어느 정도 예감했다는 이야기고 그 죽음의 진실을 이들이 파헤치게 하려 했다는 증거였다. 이로써 ‘커넥션’은 형사인 장재경의 수사는 물론이고 기자인 오윤진의 탐사취재 그리고 보험설계사인 허주송의 조사가 공조하는 범죄스릴러의 틀을 갖게 된다. 저마다 목적과 욕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들의 커넥션에 맞서는 ‘진실 규명을 위한 커넥션’이 서게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범죄 스릴러는 범인을 찾아내고 체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 그런 단순한 엔딩을 보여주지 않는다. 체포했지만 여전히 권력의 부정한 커넥션을 이용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빌런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 ‘크래시’에서 범인은 아버지가 부패한 경찰청장인지라 현장에서 잡히고도 풀려나며 오히려 경찰들을 비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에서는 사람을 죽인 재벌 2세를 미술품 로비를 통해 집행유예로 나오게 해주는 해결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의 범죄 스릴러가 담고 있는 건 범죄 자체만이 아니라 이들을 단죄하는 사법 정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들이다. 이러한 흐름 위에서 보면 ‘커넥션’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사업가가 있고, 그 돈과 결탁한 부정한 검사가 있으며, 떨어지는 콩고물을 바라고 부정한 일들을 처리해주는 조폭이 있다. 이 공고한 커넥션 속에서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법망을 빠져나간다. 이들에 맞서는 정의의 커넥션이 풀어가는 진실의 과정을 쫄깃한 전개로 이어가는 ‘커넥션’은 그 중심에 서 있는 지성의 압도적인 연기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강력한 마약반 형사의 모습과 마약 중독자의 모습을 넘나드는 그 몰입감 넘치는 연기에 시청자들 또한 빠져들고 있으니 말이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이지만 지성 하나 믿고 뛰어들어도 충분한 작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4.06.17 06:10
산업

잠잠하던 한화, 3형제 승계구도 뚜렷해지자 매출도 '쑥'

잠잠하던 한화그룹이 신사업 확대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형제가 주도적으로 핵심사업을 이끌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는 ‘매출 100조원’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지주사 한화 매출 첫 60조 돌파 유력 1일 지주사 한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16조8377억원, 영업이익 9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5.5%, 59.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5조1756억원, 영업이익 2조2980억원, 순이익 2조580억원이다. 사업이 호조세라 4분기까지 더해지면 사상 처음으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도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 30.4%, 95.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9조7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7621억원보다 25.3% 증가했다. 특히 그동안 적자로 고전했던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개선이 돋보인다. 신재생 에너지(큐셀 부문)는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소폭 흑자 전환했고, 3분기에는 19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맡고 있는 금융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한화생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4% 증가한 10조158억원, 영업이익은 13.86% 증가한 284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승연 회장은 ‘2023년 매출 100조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주사 한화에 한화에너지 등을 더한 한화그룹의 지난해 매출(공정거래위원회 산출)은 61조13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지주사 한화의 매출로만 6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 등을 더하면 매출 규모가 7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매출 12조원이 추가되는 등 100조원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2015년 삼성과의 석유화학 부문 ‘빅딜’ 이후 정체를 보였던 매출이 올해를 기준으로 다시 점프할 가능성이 크다. 김승연 회장은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동관·동원·동선 굵직한 M&A 성사 경영 전면에 나선 3형제들은 굵직한 M&A를 통해 사업 확대 및 재편에 나서고 있다. 먼저 첫째 김동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를 진행 중인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 내에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9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뿐 아니라 누리호 성공으로 주목받았던 우주항공 분야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되는 방산 사업도 김 부회장이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김동원 부사장은 1일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발표하며 금융업 확대에 나섰다. 한화생명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03년 설립돼 연간 2031억원의 매출을 올린 업계 6위의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 한화생명은 GA 계열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랩에 이어 피플라이프까지 더해져 보험설계사 2만5000여 명을 보유한 강력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최근 승진한 셋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겸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경영 참여 후 첫 사업으로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알렸다. 김 전무가 미국을 수시로 드나들며 기획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온 신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국내 1호점을 낼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3형제의 승계구도가 뚜렷해졌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태양광 등의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인수합병을 통해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2 06:58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 업고 대출·보험까지…몸집 키우는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의 금융 분야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가 넓어지고 있다. '공룡 포털' 네이버를 등에 업고 간편결제·대출에 보험까지 아우르며 자체 서비스가 커지면서 금융권 내 장악력을 키워나가고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허용' 관련 사업권 신청을 검토 중이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약 1개월 동안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이르면 오는 11월 말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잡한 상품을 제외한 모든 보험 상품 영업에 대한 규제 빗장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업 라이선스가 없어 현재로써는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해줄 수 없다. 하지만 규제가 풀리면 '비대면 보험 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해 기존 보험에 대한 보장 분석과 사용자 맞춤형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다. 지난 2020년 7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의 NF보험서비스 법인을 설립하긴 했지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처럼 직접 보험업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 멈춰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가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분주해진 모양새다.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보험 서비스에 뛰어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아직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이 없다. 제도가 나와야 거기에 맞춰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와도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단기간에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업 라이선스가 없으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험 사업을 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도 이번 사업권을 취득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보험업 외에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는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와 '스마트스토어 대출' 등이 있다. 네이버페이의 지난 2분기 결제액은 12조원에 이르며, 대출은 네이버쇼핑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신용대출, 사업자대출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과 함께 내놓은 신용대출 서비스는 기존 금융권에서는 담보나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은 온라인 비즈니스 소상공인에게 신용대출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에서 탈피해 초기 창업에 목돈이 필요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업계 최초 무담보 상품이다. 2022년 5월 기준 대출액은 약 16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출을 위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도 자체 개발했다. 스마트스토어의 매출 흐름, 재구매율, 단골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우리은행 및 전북은행과 함께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중소기업들을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도 선보였다. 업계는 현재 네이버쇼핑 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제휴 은행을 확대하며 상품 제공 범위를 넓힐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나아가 빅테크 가운데 아직 이렇다 할 선두가 없는 보험업 내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빠르게 장악력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이를 우려한 보험설계사들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90%를 대면 영업으로 하는 설계사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 플랫폼 관계자는 "보험 비교·추천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검색 엔진을 가진 곳이 아무래도 네이버파이낸셜"이라며 "빅테크가 모두 보험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네이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 상품은 금융사가 만들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중개 판매' 역할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네이버 안에서의 중개 서비스가 보험 사업자나 다른 금융사 입장에서 '플랫폼 종속'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4 07:00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보험 상담에 고객 정보 이용 수수료 '280억원' 논란

토스가 고객 개인·신용정보를 판매한 수익만 3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사업자가 이용자의 정보를 팔아 이익을 취해도 법막을 방법이 없어,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황운하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토스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토스 앱 내 보험상담을 신청한 이용자의 개인·신용정보 84만9501건을 법인 보험대리점과 개인 보험설계사에게 판매해 290억2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난 6월 토스는 앱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1건당 6만9000원에 판매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토스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자 자격을 올해 1월부터 획득했기 때문에 관련 법령에 따라 ‘데이터 판매 및 중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보험 상담 고객을 설계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에서 발생한 매출로, 보험 상담에 필요한 필수 정보만 제공 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상판매 논란이 일자 지난 6월 경 앱 이용자 약관에 이용자 정보가 유상판매 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약관을 개정했다. 현행 법률상 토스의 주장처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만 받으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판매하여도 법률상 문제가 없는 것은 일면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약관을 확인하지 않거나, 관련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판매하는지 인식하지 쉽지 않아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 6월 토스의 개인정보 유상판매 논란 이후에도 토스 측은 여전히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험설계사에게 유상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개인정보를 유상으로 매수한 보험설계사의 경우 영업비용을 감안해 보험영업 시 보험설계사 수당이 높은 상품을 판매할 수 밖에 없어, 결국 모든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황운하 의원 측은 "토스의 개인정보판매 관련 이용자약관, 업무제휴 계약서 등을 분석해 위법사항이 없는지 분석 중"이라며 "현행법상 플랫폼 사업자가 이용자의 정보를 모두 팔아 이익을 취해도 막을 수 없는 구조다. 마이데이터 사업 합법화로 이용자의 모든 금융정보까지 유통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법 개정을 통해 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3 14:42
경제

무료 차보험 마일리지특약 가입 저조…4월부터 자동가입

운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모든 가입자가 자동으로 특약에 가입하게 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이후인 모든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운행 거리 연동특약(이하 '마일리지 특약')에 자동으로 가입되도록 약관을 변경한다.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년간 운행 거리가 1만5000㎞ 이하이면 운행 거리 구간별로 2~45%가 적용된다. 현재 마일리지 특약은 계약자가 원하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안내 부족 등 사유로 2020년 기준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1724만명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548만명이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면 가입 경로인 설계사 가입과 대리점 가입은 미가입률이 45%와 52%로 높은 편이다. 특약 가입자 1176만명 가운데 810만명은 만기 후 평균 10만7000원을 환급받았지만, 미가입자는 운행 거리가 적어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다. 다음 달부터는 마일리지 특약이 자동가입으로 설정돼 모든 계약자가 만기 때 운행 거리 요건을 충족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가입을 원하지 않으면 미가입을 선택하면 된다. 가입 때 주행거리 사진 제출 기한도 2배 이상으로 연장된다. 현재는 책임개시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진을 제출해야 하나 이 기간이 15일 이상으로 길어진다. 대면 가입 채널이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이 훨씬 낮은 점을 고려해 보험설계사가 직접 주행거리 사진을 가입자로부터 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도록 운영 방식도 바뀐다. 만약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가 만기 때 운행 거리 정산을 하지 않고 다른 보험사로 갈아타고 새 보험사에만 운행 거리 사진을 제출했다면 기존 보험사가 보험개발원에서 운행 거리 정보를 확인해 보험료를 돌려주는 서비스도 7월부터 제공된다. 현재는 기존 보험사에 주행거리 사진을 제출하지 않고 다른 보험사로 옮기면 보험료 할인을 받지 못한다. 금감원은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은 보험회사마다 차이가 있다"며 "먼저 전체 자동차보험료 수준을 고려하되, 개인의 평균 주행거리와 그에 따른 할인율까지 따져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많은 운전자가 보험료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이 예상하는 추가적인 보험료 환급 규모는 약 2541억 원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27 15:26
경제

배민 '시간제 보험료' 부담 줄이기 첫발

배달원들의 '높은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시간제 배달원 '배민 커넥터'들의 오토바이 보험료 낮추기에 나섰다. 29일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배민커넥터의 이륜차 시간제보험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커넥터는 부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라이더들로, 배민에서 일하려면 시간제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커넥터들을 위한 시간제 보험은 지난 2019년 10월 배민과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보험상품이다. 아르바이트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특정한 시간에만 쓴다는데 착안해 연 단위로 계약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배달 일을 하는 시간에만 보험이 적용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시간제보험은 종합 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아르바이트 배달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번 개편으로, 우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사가 확대됐다. 지금까지는 KB손해보험에서만 시간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DB손해보험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 조건도 개선됐다. 기존 KB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가입 연령을 최저 만 26세에서 만 24세로 낮췄고, 250cc 이하의 오토바이만 가입이 가능했던 조건을 없앴다. 이번에 새로 시간제보험을 내놓은 DB손해보험도 가입 연령을 최저 만 24세로 정하고 오토바이 배기량에 따른 가입 요건은 따로 두지 않았다. 특히 시간제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보험료도 10% 가까이 낮아졌다. 개편 전 KB손해보험의 보험료는 시간당 1664원이었지만, 오는 8월 1일부터는 시간 당 1500원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주 20시간 활동하는 커넥터 기준으로 이전보다 월 1만3천 원(4주 기준), 연 17만 원의 보험료가 줄어들게 된다. DB손해보험의 보험료도 시간당 1500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라이더 보험료는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라이더조합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20대 라이더의 연간 책임보험료는 400만~500만원에 달한다. 게다가 보장 범위가 넓은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에 최근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이 배달 라이더에게 높게 부과되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노조는 "사고율이 높다는 핑계로 오토바이는 다이렉트 보험이 거의 되지 않을뿐더러 보험설계사를 끼지 않으면 가입조차 어렵다"며 "배달 노동자는 연 수입 20%를 보험료로 내는 실정"이라고 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하는 배민커넥터들이 보험료 부담은 덜고 더욱 편리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시간제보험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9 13:57
연예

박수홍 친형, "부친이 망치 들고 수홍이 집 두들겨" 폭로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의 친형이 12일 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횡령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은 다시금 긴급 입장문을 내고 친형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우선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주장했다.이어 형제 간의 갈등이 시작된 계기에 대해 "(박수홍은) 스물한 살 때부터 연예 활동 시작해서 사회생활을 잘 모른다"며 "(작년 1월 동생의 여자친구와 만남의 자리가 불발된 후) 2020년 4월 수홍이가 보험을 갖고 제게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박진홍 대표는 "(박수홍이) '나 죽으면 탈 수 있는 종신 보험을 들어놨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그거 다 네가 사인 한거라고 말했다. 종신은 1개이고 나머지는 7개는 연금보험이라고 설명을 하는데도 '난 이거 들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하며 제게 뭐라했다. 그래서 보험설계사가 다시 수홍이에게 설명해주고 나서야 이해를 하더라"고 설명했다.박수홍이 본인 이름으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황당했다"며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었다.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 등기부와 카드 사용내역만 확인해도 바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수홍이 1년에 2억 원 밖에 받지 못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수홍, 박진홍, 부모님, 라엘과 메디아붐을 관리하는) 세무사 P씨가 박수홍의 1년 소득을 대략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잡으라고 했다"며 "소득세 절감과 세무 조사를 피하기 위함일 것이다. 나중에 합법적 절세 방법인 법인 카드와 퇴직금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우회적인 지급 부분도 있었다. 마곡동 상가의 임대료가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처럼"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박진홍 대표는 "(형제간의 갈등에 대해)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던 부분"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가서 문 두들기고 했다. 수홍이가 부모님과 형제들을 피하고 있다. 여자 친구 부분은 상암동 아파트 주민들도 다 아는 내용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하지만 박수홍 측의 법률대리인인 노 변호사의 입장은 달랐다. 노 변호사는 "해당 매체는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보도했다.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이어서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인터뷰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다"며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한편 지난 3월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박수홍의 가정사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글 작성자는 박수홍의 친형 부부를 언급하며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이후 박수홍은 3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혀, 친형과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다음은 박수홍 측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박수홍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11일 보도된 박수홍씨 친형의 인터뷰 관련해 문의가 이어져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1. 박수홍은 지난 4월5일 고소장 접수 직후 보낸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해드립니다.2. 해당 매체는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릅니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3.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합니다. 박진홍 씨가 인터뷰 말미에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랍니다.4. 인터뷰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입니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입니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습니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입니다.2021.5.12.법무법인 에스담당변호사 노종언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5.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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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비밀연애' 아이돌 출신 예비 부부, "신혼집은 A클래스로 가고파"

'구해줘! 홈즈'에 아이돌 출신 예비 신혼부부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토니 안, 슬리피, 딘딘이 인턴 코디로 출연해 예비부부의 신혼집 매물을 알아봐줬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의뢰인 부부는 "연애 8년 차, 올해 결혼을 앞둔 아이돌 출신 예비 신혼부부"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여성은 써니데이즈의 강다영, 남성은 D.I.P의 최수민이었다.이어 두 사람은 "스무 살 때 대학교 같은 과에서 만났다. 졸업하고 같은 기획사에서 연습을 하기 시작해 3년~4년 정도 아이돌을 그만두기 직전까지 비밀연애를 했다"고 털어놨다.또한 "아이돌 활동 후 보험설계사 일을 하다 지난해에 PC방을 창업했다"며 "저희가 소속사도 많이 옮기고 생각 만큼 잘되지 않아서 이제 마지막 20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집 만큼은 A클래스로 가자'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올해 결혼을 앞둔 최수민-강다영 부부는 서울 양천구와 가까운 인천, 부천 지역에 위치한 방 3개 이상의 매매가 4억에서 5억, 최대 6억 초반 가격의 아파트 혹은 단독 주택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덕팀과 복팀이 다양한 매물들을 소개했고, 이들 부부는 고민 끝에 부천 심곡동에 위치한 매매가 4억 7000만 원 '거울 왕국 아파트'를 선택했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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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소래포구 산지직송 '회세권' 매물등장

‘회세권’ 매물이 등장한다. 7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슬리피와 딘딘이 아이돌 출신 예비부부의 신혼집을 찾기 위해 인천&부천으로 출격한다. 방송에는 아이돌 출신 예비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연애 8년차, 동갑내기 두 사람은 2018년까지 아이돌로 활동한 가수라고 한다. 힘든 시간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마침내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아이돌 이후 보험설계사로 전향했으며 작년부터 PC방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전직 아이돌 출신 두 사람이 신혼집으로 바라는 지역은 PC방이 있는 서울 양천구에서 자차로 40분 거리로, 인천과 부천을 바랐다. 이들은 드레스 룸을 포함, 방 3개 이상을 원했으며, 아파트일 경우 탁 트인 뷰를 희망했다. 예산은 매매가 4~5억 원대를 희망했으며, 최대 6억 원대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가요계 절친 슬리피와 딘딘이 출격한다. 과거 ‘홈즈’에 출연했던 두 사람은 각자 복팀의 승리요정을 자청하며, 무패신화를 강조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해 본 결과,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딘딘은 의뢰인 부부가 인천&부천 매물을 찾는다는 얘기에 슬리피는 부천 토박이로 부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지냈으며, 20대를 인천에서 생활했다고 강조한다. 복팀의 두 사람은 인천광역시 논현동으로 향한다. 딘딘은 이번 매물의 장점으로 ‘회세권’을 강조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소래포구가 위치해 있어 산지직송 회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초대형 아파트 단지 매물로 의뢰인이 바라던 탁 트인 뷰는 기본, 소래포구 오션뷰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던 슬리피는 “내가 이 집에서 살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놔 매물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이어 두 사람은 부천시 심곡동으로 향한다. 슬리피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 대학교까지 다녔다고 소개하며, 누구보다 지역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주변에 맛집이 많이 있으며, 자차 5분 거리에 부천역과 부천 로데오거리가 있다고 소개한다. 또, 의뢰인의 직장까지 자차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매물이라고 강조한다. 두 사람이 소개한 매물을 유심히 지켜보던 상대팀의 토니안은 “여긴 내가 탐난다. 죄송한데 제 스타일이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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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토니안 "15년 전 붐과 동거, 성격 차이로 이별"

토니안과 붐이 과거 동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MBC '구해줘! 홈즈'에는 그룹 H.O.T. 멤버 토니안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 출신 예비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연애 8년 차, 동갑내기 두 사람은 2018년까지 아이돌로 활동한 가수다. 힘든 시간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마침내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 신랑은 아이돌 이후 보험설계사로 전향했고 작년부터 PC방을 운영 중이다. 전직 아이돌 출신 두 사람이 신혼집으로 바라는 지역은 PC방이 있는 서울 양천구에서 자차로 40분 이내 거리로, 인천과 부천을 바랐다. 이들은 드레스 룸을 포함, 방3개 이상을 원했다. 아파트일 경우 탁 트인 뷰를 희망했다. 예산은 매매가 4~5억 원대, 최대 6억 원대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덕팀에는 가수 토니안이 인턴 코디로 출격한다. 이 자리에서 토니안은 과거 붐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15년 전 두 사람은 룸메이트로 2년 동안 함께 생활했다고. 토니안은 "붐과 빨리 헤어진 이유는 성격 차이 때문이다. 아침만 되면 붐이 내 방으로 찾아와 하이텐션으로 말을 걸어 괴로웠다"라고 털어놓는다. 이후 토니안은 방문에 도어록까지 설치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한다. 붐은 "토니안이 종일 방 안에만 있어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한다. 토니안은 현재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김재덕과 12년째 룸메이트로 살고 있다고 밝히며 "이제는 각자 살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덕팀 대표로 붐과 함께 출격한 토니안. 전 룸메이트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하이텐션을 자랑한 붐은 인간 주크박스 면모를 보인다. 붐은 매물을 소개하는 내내 그룹 H.O.T.의 히트곡을 부르며 토니안에게 춤과 노래를 시킨다. 이를 지켜본 김숙은 "토니안이 이렇게 노래를 많이 부르는 거 처음 본다"라고 말한다. 계속되는 노래 요청에 지친 토니안은 붐을 향해 "내가 이래서 너랑 같이 못 산 거라고!"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복팀 대표로는 가요계 절친 슬리피와 딘딘이 호흡을 맞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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