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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예계약" "구단의 권리" 케이브의 저격, 외국인 선수 '보류권 논란' 점화 [IS 이슈]

KBO리그 외국인 선수 보류권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씨를 지핀 선수는 제이크 케이브(33)였다.케이브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KBO리그에서 다시 뛰는 기회를 얻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구단 측이 다른 팀과 계약하는 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케이브는 136경기 출전, 타율 0.299(538타수 161안타) 16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재계약 기대감이 높았지만, 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로 다즈 카메론을 영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케이브의 불만이 터져 나온 핵심은 보류권이다. 두산은 2026년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 케이브를 포함, 보류권을 확보했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다른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때 '재계약 제안'에 해당하는 절차가 바로 보류선수 명단 등록이다. 구단이 이를 해제해 줄 경우 예외가 적용되지만, 현실적으로 승인받기 어렵다. 2020년에는 카를로스 페게로(전 LG 트윈스)의 보류권이 풀어지지 않아 키움 히어로즈 이적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 구단들은 "자칫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리그 내 이적 허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케이브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 현재 케이브 측 대리인 역시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있다.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구단이 협상력을 갖기 위한 보류권은 독소조항에 가깝다. 일본 등 해외리그로 떠난 선수에 대해 복귀 대비 차원에서 보류권을 행사하는 건 이해되지만, 그 외에는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 구단 육성팀장은 "선수 입장에서는 불합리할 수 있지만, 구단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전면 개편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최소한 보류권 기간(5년)을 줄이는 방안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일선에서는 "현재의 보류권은 사실상 노예계약과 다르지 않다"는 강한 비판도 나온다. 현행 KBO 규정은 '재계약 제안'이 보류권 행사에 필요한 절차적 요건이라고 규정하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보너스와 연봉을 포함해 기존 금액의 최소 75%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는 재계약 조건이 삭제됐다. 구단 말을 잘 듣지 않는 한 외국인 투수를 두고 "대충 (기존 연봉보다 훨씬 낮은) 20만 달러(3억원) 정도 제시해 보류권을 묶은 뒤 한국에서 뛰지 못하게 할 거"라는 한 감독의 엄포가 빈말이 아닌 이유다.보류권은 과거 2년으로 단축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5년으로 환원된 바 있다. C 구단 단장은 "잦은 제도 변경은 오히려 현장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1 14:19
일본야구

'악몽의 MLB 2년인데…' 아리하라, NPB 3년 지배하고 다시 미국행? 충격의 보류선수 제외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33)의 미국 리턴 가능성이 재기됐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아리하라가 30일 제출 마감인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년 일본 프로야구(NPB)로 복귀한 아리하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끝난다. 계약 만료 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선수 본인은 MLB 재도전 의사가 있다. 12월 2일 FA로 공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5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NPB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2020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620만 달러(91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하지만 두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22시즌에는 5경기(선발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20이닝 26피안타 21자책점)에 머물렀다. 스포츠호치는 '2021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는 등 MLB 2년 동안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2023년 소프트뱅크에 합류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 올 시즌에도 14승으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다승에 빛난다'며 '건재함을 증명하면서 다시 꿈을 좇는 마음이 커진 모양이지만, 아직 해외 FA 권리는 취득하지 못했다. 구단은 다년 계약을 바탕으로 잔류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선수 본인의 의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아리하라는 FA로 공시되면 국내외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이 가능해진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한 NPB 빅클럽 등의 관심이 커진 상황. 올 시즌에는 14승 9패 평균자책점 3.03을 마크했다. MLB 재도전과 NPB 잔류라는 두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30 15:13
스포츠일반

‘충격’ UFC 최고의 스타가 이 모양이라니…’더블 챔피언’ 등극 후 언제까지 방어전 밀리나, UFC 324 불참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현존 최고 스타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의 라이트급(70.3kg) 타이틀 방어전이 또 밀리는 형세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은 27일(한국시간) “토푸리아가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UFC 324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토푸리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알바로 콜메네로는 토푸리아가 UFC 324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2월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가 이 소식을 처음 전했고, 다수 MMA 매체가 토푸리아의 UFC 324 불참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UFC는 2026년부터 파라마운트+와 77억 달러(11조 3430억원)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UFC 324는 파라마운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UFC 측에서 스타 선수들을 내세워 대회의 무게감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현 최고의 인기스타인 토푸리아가 불참을 선언한 모양새다. 콜메네로는 토푸리아가 내년 봄까지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꺾고 페더급(65.8kg) 왕좌에 오른 토푸리아는 그해 10월 맥스 할로웨이(미국)까지 누르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이후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토푸리아는 올해 6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이기며 ‘더블 챔피언’이 됐다.라이트급 1차 방어를 할 차례지만, 토푸리아는 최근 웰터급(77.1kg) 챔피언전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최근 웰터급까지 석권하면서 공개적으로 대결을 원한다고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2020년 UFC에 입성한 토푸리아는 옥타곤에서 9전 9승을 챙겼다. MMA 통산 전적 17전 17승으로 ‘절대 강자’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 MMA 선수 외에 활동이 잦은 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방어전을 성실히 치르지 않는다면 공든 탑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8 08:27
프로야구

[단독] 코디 폰세, 급거 출국 결정...메이저리그 계약 임박했나

코디 폰세(31)가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한다. 메이저리그(MLB)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폰세가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득녀 소식을 전한 폰세는 구단에 아기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폰세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 유효 투표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1996년 구대성(은퇴) 2011년 윤석민(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오르며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폰세는 12월 첫째 주부터 이어지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서도 MVP를 휩쓸 것으로 보였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선수는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바로 출국해 시상식에 불참하는 사례가 많지만, 폰세는 아내가 딸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참석할 가능성이 컸다.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역시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였다. 그런 폰세가 갑자기 출국 일정을 잡았다. 내달 2일 열리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등 몇몇 시상식은 불참이 확정됐다. 야구계에선 폰세가 MLB 구단과의 계약을 위해 출국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폰세의 빅리그 복귀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이 자주 그를 거론하고 있다. 폰세도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정후의 소속팀이자 내셔널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을 팔로우해 이적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폰세는 24일 KBO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딱히 얘기한 부분은 없다. 정해진 것도 없다. 현재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며 "나는 여러 MLB 팀을 팔로우 하고 있다.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폰세는 MLB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도 "딸을 키우며 건강하게 보내고 아내를 많이 도와주고 싶다"라며 답을 피했다. 급거 출국하는 배경도 가족을 위해서다. 하지만 아내 엠마와 딸을 한국에 두고 떠나는 것으로 보아 새 소속팀, 새 보금자리와 관련한 업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6 16:05
프로야구

이번에도 한국 남는다, KIA 네일 역대 4번째 '200만 달러 클럽' 가입...70만→180만→200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 KBO리그 3년 차에 '200만 달러(29억원) 클럽'에 가입했다.KIA는 "네일과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16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네일은 KBO리그 3년 차에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로 연봉 200만 달러를 찍었다. 앞서 더스틴 니퍼트(210만 달러·2017년 두산 베어스)와 헥터 노에시(200만 달러·2018년 KIA), 드루 루친스키(200만 달러·2022년 NC 다이노스)가 연봉 2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니퍼트가 2017년 두산에서 받은 210만 달러다. 네일의 연봉은 2024년 70만 달러에서 지난해 18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고, 올해 200만 달러까지 올랐다.네일은 2024년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은 30번째 선수로 계약, 한국행을 결정했다. 2024년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네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한국 잔류를 선택했다. 네일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역시나 이번 시즌 종료 후에도 MLB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결정했다. 네일은 "좋은 제안을 한 KIA 구단에 감사하다. 언제 어디서나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타이거즈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갈 생각이고, 팀 동료들과 합심해 광주에서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26 12:01
연예일반

더보이즈, 격변기 끝에 들어 올린 ‘최고 영예’...팀의 새 시대 열었다 [IS포커스]

그룹 더보이즈가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격변의 시간을 성공적으로 극복했음을 증명했다. 이들에게 지난 1년은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 체제로 활동 기반을 옮기고, 멤버 주학년이 탈퇴하는 등 팀의 축이 흔들릴 수 있는 변화가 연속적으로 닥친 시기였다. 이적 과정에서 전 소속사와의 상표권 사용 협의 및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더보이즈는 이러한 외부 환경의 불리함 속에서도 이 시간을 멈춤이 아닌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단단한 재정비의 과정으로 삼았고, ‘어떤 팀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또렷한 해답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그 결실은 지난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수상으로 증명됐다. 2025 KGMA 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 무대에서 더보이즈는 특유의 퍼포먼스 합을 폭발시켰다. ‘스타일리시’에서는 선우의 확성기 인트로가 시작을 강렬히 열었고, 주연·큐가 이끄는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군무와 완성도 높은 시선 처리가 돋보였다. 특히 ‘유 앤 아이’에서는 팀의 상징적인 고난도 안무 전갈춤을 클라이맥스에 배치하여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더보이즈는 2025 KGMA의 최고 영예 중 하나인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수상하며 위엄을 드러냈다. 여기에 본상 격인 ‘베스트 아티스트 10’과 사전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 ‘iM뱅크 스마트서포터상’까지 추가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비(팬덤명) 덕분에 여기까지 잘 성장하고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팬들을 바라보며 달려가겠다”는 소감에는 지난 1년을 관통한 팀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새 출발의 무게를 실제 성과로 연결한 건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였다. 원헌드레드 이적 후 처음 낸 앨범으로, 기존의 속도감 있는 퍼포먼스 중심 음악에서 한발 나아가 멤버들의 톤과 감정을 적극 반영했다.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로고 디자인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내부 창작 비중을 크게 높인 점도 주목할 만했다. 이는 팀의 색깔을 더욱 선명히 하려는 전략이었으며, 결과는 초동 74만 3255장(한터차트 기준)이라는 팀 커리어 최고 성적으로 직결됐다. 상승 흐름은 미니 10집 ‘에이이펙트’로 이어지며 단발성 성공이 아님을 입증했다. 한터 집계 기준 첫 주 판매량 43만 216장을 기록, 지난 8월 첫째주 주간 음반차트 1위를 하는 등 이적 이후에도 팬덤의 체력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타이틀곡 ‘스타일리시’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수록곡에서는 청취형 트랙을 함께 배치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전략을 이어갔다. 이러한 음악적 시도는 더보이즈가 단순하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그룹을 넘어,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대중성까지 겸비한 종합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시사했다. 해외 활동 역시 한층 입체적이고 전략적이 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일본 팬콘 ‘더 비 랜드’와 네 번째 월드투어 ‘더 블레이즈’를 통해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 5개 지역과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등 아시아 6개 지역을 순회하며 글로벌 팬덤과 접점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더보이즈 차이나 팬미팅 인 청두’는 데뷔 후 첫 중국 팬미팅으로, 현지 팬들과의 Q&A, 미션 게임, 포토 타임 등 적극적인 소통형 행사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2026년 1월 상하이 팬미팅까지 예고되면서, 더보이즈의 중국 활동이 지속적인 교류를 목표로 하는 본격적인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임을 알렸다.또 하나의 긍정적 요소는 ‘완전체 기대감’이다.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쉬고 있는 멤버 케빈이 최근 “곧 돌아가겠다”고 근황을 전하며 팀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더보이즈가 내년 어떤 서사와 콘셉트로 다음 챕터를 열지에 대한 궁궁즘을 한층 높인다.2017년 데뷔 이후 올해로 9년차를 맞은 더보이즈는 단단한 성장의 곡선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데뷔 10년차를 앞둔 시점에 그 끝에서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이 스스로 구축한 새로운 공식이 2026년 K팝 시장에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기대해볼 이유는 충분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5 06:00
NBA

GSW 악재→그린·호포드·쿠밍가 OUT?…“최고 빅맨 2명 잃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빅맨진의 줄부상으로 울상 짓고 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4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에 부상 악재가 쌓이기 시작했다”면서 “구단이 중요한 홈 연전을 벌이는 그 시점에, 부상 바이러스에 걸려버렸다”고 조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드레이먼드 그린, 알 호포드, 조너선 쿠밍가의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앞서 베테랑 호포드는 지난 2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에 따르면 그는 좌골신경 관련 부상으로 최소 3경기를 결장하게 된다. 앞서 커 감독은 “호포드가 당분간 나설 수 없기 때문에,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게 될 거”라고 전한 바 있다.베테랑 빅맨 호포드의 결장은 뼈아프다. 이미 그의 프런트코트 파트너인 그린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린 역시 포틀랜드 전에서 착지 중 발을 접질렸다. 빅맨을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32-52로 완패했다. 매체는 “골든스테이트가 팀 내 최고의 두 빅맨을 동시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공교롭게도 쿠밍가의 복귀 시점도 묘연하다. 그는 양 무릎 슬개건염을 이유로 최근 5경기 연속 자리를 비웠다. 매체에 따르면 커 감독은 쿠밍가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가 어느 상태인지 모른다. 움직임이 좋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이에 대해 매체는 “쿠밍가의 부상은 그저 기이하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커 감독은 그의 복귀 시점에 대해 희망적으로 전한 바 있다”고 떠올렸다. 앞서 커 감독은 쿠밍가의 존재를 그리워하면서도, “몸 상태가 먼저 정상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호포드가 결장할 예정이고, 쿠밍가의 부상은 큰 물음표다. 그린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골든스테이트는 임시방편 해답을 찾기 위해 벤치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봐야 할 거”라고 진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5일 안방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유타 재즈와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서부콘퍼런스 8위(9승9패) 골든스테이트는 유타전을 포함한 홈 4연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4:15
스포츠일반

마카체프랑 대결 하루 전 허리 부상→1년 7개월 만의 UFC 복귀…23일 사루키안 vs 후커

UFC 타이틀을 노리는 아르만 사루키안(29·러시아/아르메니아)이 1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위 사루키안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ABHA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 메인 이벤트에서 6위 ‘행맨’ 댄 후커(35·뉴질랜드)와 격돌한다. 먼 길을 돌아가고 있다. 자유형 레슬링 베이스의 사루키안(22승 3패)은 지난 1월 UFC 311에서 당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도전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계체 당일 허리 부상을 입었다며 경기에서 빠졌다. 일리아 토푸리아가 새 챔피언으로 등극한 UFC 317에서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계체를 맞출 수 있단 걸 증명했지만 다시 타이틀전을 얻기 위해서는 한 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 타격가 후커(24승 12패) 역시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다.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았지만 손 부상을 입으며 오랫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랭킹 1위 후커를 꺾으면 단숨에 타이틀 도전 후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이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라고 말했기 때문에 난 사루키안을 원했다”며 “그를 제거해버리면 타이틀샷이 눈앞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루키안은 손쉬운 승리를 장담한다. 그는 “후커를 피니시해서 내가 완전 다른 수준이란 걸 보여주고 가능한 한 빠르게 타이틀샷을 얻는 게 내 계획”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고, 이번엔 5라운드 경기기 때문에 1라운드에는 일단 감을 느껴보려고 한다”며 “3라운드, 어쩌면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도박사들도 사루키안의 승리 가능성을 85% 정도로 보고 있다. 후커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즐긴다. 그는 “난 모두가 내가 질 거라고 생각하는 시합이 가장 흥분된다”며 “내가 펀치를 맞히고, 테이크다운을 막기 시작할 때 사람들의 예상은 허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타이틀 도전권 향방에 큰 의미가 있는 대결이 벌어진다. UFC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랭킹 2위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7·미국)와 랭킹 6위 ‘퓨처’ 이안 마샤두 개리(28·아일랜드)가 맞붙는다. 무하마드(24승 4패 1무효)는 지난 5월 UFC 315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에게 판정패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려놨다. 이번 복귀전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마샤두 개리(16승 1패)는 지난 4월 현 랭킹 5위 카를로스 프라치스를 꺾으며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 챔피언까지 물리친다면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지난주 UFC 웰터급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UFC 322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잭 델라 마달레나를 물리치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이클 모랄레스는 션 브래디를 피니시하며 랭킹 3위에 올랐고, 카를로스 프라치스는 전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를 KO시키고 5위에 등극했다. 마샤두 개리는 “이미 프라치스를 꺾었으니, 이번에 벨랄 무하마드를 KO시킨다면 분명 내가 타이틀 도전자로서의 지위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무하마드는 지금보단 더 존중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의 재능은 내 근처에도 못 온다”며 “내가 세계 최고란 걸 증명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무하마드 또한 “현재는 모랄레스가 최선두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마샤두 개리를 쓰러트린다면 다시금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발에 강한 트래시토커인 마샤두 개리를 혼내주겠다는 열의에 불타고 있다. 무하마드는 “멍청한 액센트와 목소리를 포함해 그의 모든 게 싫다”며 “그를 닥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마샤두 개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는 오는 11월 23일(일) 오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3시) #1 아르만 사루키안 vs #6 댄 후커 #2 벨랄 무하마드 vs 이안 마샤두 개리 #9 볼칸 우즈데미르 vs #14 알론조 메니필드 잭 허맨슨 vs 믹티베크 오롤바이 #7 세르게이 스피박 vs #11 샤밀 가지예프 #11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호리구치 쿄지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12시) 보크단 그라트 vs 루크 라일리 니콜라스 달비 vs 사이기드 이자가흐마예프 #7 알렉스 페레즈 vs #8 아수 알마바예프 압둘 라흐만 야흐야예프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벡자트 알마한 vs 알렉산드레 판토자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 vs 라이언 로더김희웅 기자 2025.11.22 00:03
해외축구

“30분 뛰니 지친다” 은퇴 공식발표, 맨시티 레전드 ‘40세’ 페르난지뉴 축구화 벗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페르난지뉴(브라질)가 은퇴한다.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20일(한국시간) 페르난지뉴가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 참여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지난해 12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소속으로 뛴 브라질 리그 경기를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페르난지뉴는 다시 프로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에 관한 물음에 딱 잘라 말했다.그는 “이제 지쳤다. 오늘 30분 뛰었는데 벌써 지쳤다”며 “축구에서는 더 이상 동기부여가 없다. 이미 축구에서 큰 만족을 얻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이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아틀레치쿠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페르난지뉴는 “우리는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고, 그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아틀레치쿠 팬들에게 감사와 존경,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틀레치쿠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해로 40세인 페르난지뉴는 2002년 아틀레치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5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28세였던 2013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지뉴는 9시즌을 보내면서 EPL 5회, 리그컵 6회, FA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이 기간 맨시티 역시 세계적인 강팀으로 발돋움했다.유럽 생활을 마친 페르난지뉴는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아틀레치쿠에 복귀했다.페르난지뉴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A매치 통산 5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7:27
프로야구

사실상 FA 영입...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 투자한 두 가지 이유 [IS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2연속 '몸값'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발표된 2025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을 영입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KBO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에게 선사했고,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를 2라운드, 투수 배동현(전 한화)과 박진형(전 롯데)를 각각 3·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두 번째 FA(4+2년 최대 72억원)까지 계약까지 해냈다. 안치홍은 2024시즌 출전한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결국 한화가 7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되는 수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뒤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하면서도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work ethic)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부진했지만, 이름값과 몸값을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안치홍과 한화 사이 계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최초 4년 총액만 55억원이다. 지난 2년 계약금과 연봉(5억원)을 빼도 향후 2년 20억원 이상 남은 계약이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4억원)을 더해야 한다. 키움은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송성문을 향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16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올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송성문의 이탈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건 송성문이 이탈했을 때 공·수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키움은 2년 전에도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주환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연봉과 양도금을 합치면 10억5000만원을 투자해야 했지만,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최주환은 2024시즌 타율 0.253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력이 뛰어났고, 안정감 있는 1루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키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과 2+1+1년, 총액 12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다. 한화 이적 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키움에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내야수를 대거 영입해 바로 1군에서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장 2026시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진 못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제 '윈-나우' 모드를 켜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키움은 검증된 선수 안치홍을 영입해 송성문 이탈 가능성과 윈-나우 모드 2가지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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