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5건
연예일반

멜로망스→권진아까지… 발라드 가수들 ‘축제’ 열렸다

지난 4월 오랜만에 컴백 소식을 알린 발라드 가수들부터 5월 컴백을 예고한 이들까지, 따뜻해진 날씨에 발 맞춰 발라드 가수들이 음원차트를 겨냥하고 있다. 권진아는 지난달 25일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를 발매했다. 2019년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6년 만의 정규 음반이자, 10년간 몸담았던 안테나를 떠나 독립 레이블 ‘어나더’를 설립한 후 처음 내는 음반이다. 꿈의 최상급 형태를 명명한 앨범으로, 발라드뿐 아니라 R&B,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특이 이번 앨범에는 권진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여 프로듀싱 역량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은 ‘재회’와 ‘놓아줘’ 두 개로, 뮤직비디오는 두 곡이 하나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배우 노상현, 박유림이 출연해 한 편의 영화같다. 여기에 아이유,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등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섬세한 영상미와 깊은 감정선을 담아냈다. ‘선물’ ‘사랑인가 봐’ 등 썸 탈때 들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몰캉몰캉한 감정을 잘 그려내는 멜로망스도 컴백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로망스 익스프레스’를 발매했다. 지난 2023년 5월 발매된 ‘찬란한 하루’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로망스 익스프레스’는 멜로망스만의 감성으로 이어지는 여섯 곡의 노래를 마치 한 편의 로맨틱한 기차 여행을 떠나듯 담아낸 앨범이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는 서로만 있다면 보통의 날도 특별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냈다. 멜로망스는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멜로망스 전국투어 콘서트 ‘로망스 스테이션’의 막을 올린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치즈(달총)는 1인 밴드로 돌아왔다. 치즈는 2010년 4인조 밴드로 시작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보컬 겸 작곡가인 달총 1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쿠스틱 팝과 인디 음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좋아해’ ‘어떻게 생각해’ 등 히트곡을 만들어왔다. 치즈의 이번 컴백이 특별한 건 그가 지난 2015년 정규앨범 1.5집 ‘플레인’을 발매한 뒤 약 10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규 2집 ‘잇 저스트해픈드’는 ‘나’라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치즈의 여정과도 같은 앨범이다. 특히 데이식스 영케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팝 스타’ 시즌3, 프로듀스 101’ 시즌2까지, 인지도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린 정세운도 돌아온다. 강아지상 얼굴에, 달콤한 보이스가 강점인 그는 오는 15일 컴백을 확정했다. CAM에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며, 지난해 1월 미니 6집 ‘퀴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기도 하다. 앨범명은 ‘브루트’로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사전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간 정세운의 솔직한 내면이 담길 예정이다. 정세운은 앞서 앨범 발매 및 콘서트 일정이 담긴 스케줄 포스터를 공개해 컴백 신호탄을 쐈다. 이어 선공개 곡 ‘이터널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성 역시 4일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매하며 약 15년 만에 컴백한다. ‘다시 사랑하려 해’는 김현성이 2010년 ‘멀어져가’ 이후 옴니버스, 연작 시리즈를 제외하면 1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형태의 음원이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준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이번 컴백에는 뮤지션 김현성의 음악적 여정뿐만 아니라 인간 김현성의 성장과 변화가 담겨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배드키즈 출신 니카와 결혼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의 복귀를 예고했다. 김현성은 이번 신곡으로 삶과 감정이 오롯이 녹아 있는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포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4 06:00
프로야구

1년 만에 5타점 폭발...김재환 "2군 가기 전에도 느낌 나쁘지 않아...많이 뛰었다" [IS 스타]

'돌아온 거포' 김재환(37·두산 베어스) 결승타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두산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2루타만 모자랐다. 김재환은 1회 초, 정수빈와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연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쳤다. 발이 느린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는 2타점 장타였다. 두산은 3회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김재환은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첫 '3안타 퍼포먼스'도 해냈다. 김재환은 7회 초 케이브가 볼넷, 1사 뒤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이 모인 상황에서 키움 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쳤다. 5타점째. 김재환은 9회 초 한 타석 더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나며 사이클링 히트는 실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해냈지만, 1군 무대에서는 아직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김재환은 첫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에 그쳤다.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컨디션 회복이 더뎠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키움 3연전 1차전이었던 22일 그를 콜업했다. 김재환은 9회 초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4-5,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복귀전에서 '손맛'을 본 김재환은 23일 키움 2차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했고, 이날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치며 이름값을 해냈다. 김재환이 5타점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28이 한화 이글스전(6타점)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뒤 김재환은 "1군으로 내려가기 전에도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조바심을 다스리려고 했고,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하기 위해 러닝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키움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서는 "한 번도 못 해본 선수도 많다. 나는 2군에서라도 해봤다. 아쉬움은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21:41
프로야구

롯데 마지막 PS 진출 이끈 시절 셋업맨...박진형 합류→숨통 트이는 롯데 불펜

오랜 시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불펜 투수 박진형(31)이 재기 신호탄을 쐈다. 롯데 불펜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7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1로 승리한 뒤 "박진형이 오랜만에 1군에 등판해 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박진형은 롯데가 7-1로 크게 리드한 9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박세웅, 3안타를 친 내야수 전민재보다 승리 기여가 크지 않았지만, 사령탑은 박진형을 콕 짚어 칭찬했다. 박진형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 손승락·조정훈(이상 은퇴)과 함께 필승조 임무를 수행했던 투수다. 후반기 기준으로 홀드 10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까지 이어지는 연결 고리 역할을 단단하게 해냈다. 이후 박진형은 부상 탓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시즌 이후 군 복무를 소화하며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뒤에는 140㎞/h 후반까지 찍혔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30㎞/h 후반으로 줄었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지난 시즌(2024) 1군 무대에서 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그런 박진형이 17일 키움전에서 30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재기 기대감을 높였다. 크게 오른 직구 구속이 눈길을 끈다. 이날 박진형의 최고 구속은 148㎞/h였다. 2월 16일 등판한 스프링캠프 청백전 최고 구속(139㎞/h)과 비교하면 9㎞/h 올랐다. 김태형 감독도 "(직구) 구속이 빨라지다 보니 변화구도 잘 통한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 140㎞/h 중반만 나와도 더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박진형은 "퓨처스팀에서 김상진·문동환 코치님께서 팔 스윙부터 투구 자세까지 많은 부분을 신경 써 주셨다. 동료·프런트·롯데팬 모두 반갑게 맞아주셔서 행복하다. 팀 승리에 더 많이 기여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진형은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롯데가 3-1로 앞선 6회 말 선발 나균안에 이어 등판했지만 박병호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인 뒤 강판됐다. 그가 남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나균안의 승리도 날아갔다. 이 경기에서 박진형의 최고 구속은 144㎞/h였다. 롯데 불펜은 그동안 정철원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김태형 감독도 "셋업맨이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박진형에게 바로 셋업맨을 맡기는 건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가 늘어난 것만으로 박진형의 구속 회복은 롯데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07:50
메이저리그

부모님과 딸, 아내 그리고 동료들이 지켜봤다…2017시즌 'WS 우승 주역' 868일 만의 복귀전

긴 재활 치료의 터널을 통과한 오른손 투수 랜스 맥컬러스(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복귀전'을 치렀다.맥컬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투구 수 13개. 1사 후 딜런 크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맥컬러스는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조시 벨을 연속 범타 처리,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이날 등판이 눈길을 끈 건 맥컬러스의 부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맥컬러스의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2023시즌 스프링캠프 때 오른팔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6월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돼 사실상 두 시즌(2023~24)을 건너뛰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맥컬러스가 던진 13개의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동안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이 보낸 기립 박수만 봐도 알 수 있다'며 '2022년 월드시리즈(WS) 3차전 이후 868일 만에 처음 등판한 경기이자 긴 여정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맥컬러스의 복귀전은 그의 부모님과 아내, 두 어린 딸이 함께했다. 맥컬러스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맥컬러스는 복귀전에서 최고 93마일(149.7㎞/h)을 기록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좋아 보였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모든 구종을 섞어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맥컬러스는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렌더를 비롯한 전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MLB닷컴은 '모두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핵심 멤버로, 맥컬러스는 당시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들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19시즌을 결장한 맥컬러스의 긴 여정을 잘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맥컬러스는 LA 다저스를 상대한 2017년 WS 7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1월 팔꿈치에 칼을 댄 그는 2019시즌을 모두 결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부상 복귀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맥컬러스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그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만든 뒤 4월 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한다. 통산 50승에 단 1승만 남겨 놓은 그의 야구 여정을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16:00
프로야구

'불굴의 아이콘' 원종현, 재기 신호탄...중신전 1이닝 2K 쾌투

'불굴의 아이콘' 원종현(38)이 재기 신호탄을 쐈다. 원종현은 지난 20일 대만 가오슝 핑둥 CTBC파크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키움이 1-7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원종현은 첫 타자 리우찐웨이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고, 5구째도 낮게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강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고, 다시 같은 코스 같은 구종을 구사해 허를 찌르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원종현은 쉬사우위도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했고, 앞서 마강을 삼진 처리한 가운데 슬라이더로 타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8회 대만의 다음 타자는 없었다. 원종현은 이어진 린루이쥔과의 승부에서 파울 유도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가운데 공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닝 종료. 키움은 이 경기에서 1-8로 졌지만, 올 시즌 허리 강화를 이끌어야 하는 이강준, 주승우가 무실점 투구를 하며 기대감을 줬다. 여기에 '노장' 원종현도 포함됐다. 원종현은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걸었다. 2006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1순위)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던 그는 팔꿈치 부상 탓에 한 번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9구단'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뒤 2014시즌 11홀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2015년 1월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겨낸 원종현 2016년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기적을 보여줬고, 이후 7시즌(2016~2022) 동안 81세이브·75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대표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 원종현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키움과 계약(4년 25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3년 여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과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차례로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2024) 막판 1군 복귀한 뒤 4경기에 등판했지만, FA 선수에게 기대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 그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키움은 임창민(현 삼성 라이온즈) 김재웅(상무 야구단) 조상우(KIA 타이거즈) 등 불펜 주축 투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허릿심이 약해졌다. 지난 시즌(2024) 입단 3년 차였던 우완 주승우가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고,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좌완 김성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내세울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원종현이 150㎞/h대 강속구를 뿌렸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홍원기 키움 감독도 고민을 덜 수 있다. 2025년 첫 대외 실전 경기에서는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2:19
프로야구

커리어 최다 이닝→손목 수술→ 재활...손성빈 "빨리 야구 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젊은 포수 손성빈(23)이 새 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노진혁·김민성 등 1군에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포진된 롯데 퓨처스팀은 김용희 감독의 지휘 아래 25일 동안 전지 훈련을 소화한다. 퓨처스팀 주장 김동혁은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지에 가게 되었다. (현지) 캠프 환경이 좋다고 들었는데, 퓨처스팀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수 손성빈이 복귀 신호탄을 쏜 점도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주전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7월부터 롯데 안방을 지켰다. 개인 최다 출전(86), 최다 수비 이닝(445과 3분의 2)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성빈은 10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한동안 재활 치료 기간을 보냈다. 국제대회(프리미어12) 출전도 불발됐다. 지난달 24일 이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1군 캠프 합류도 미뤄졌다. 롯데는 손성빈 대신 신인급 포수 3명을 1차 캠프 명단에 넣어야 했다.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인 손성빈은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이미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며 병역도 마쳤다. 하지만 타석에서 부진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통산 1군 151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197에 불과하다. '포스트 유강남' 선두 주자인 손성빈에게 2025년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 한 2024년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손성빈은 대만 캠프 출발에 앞서 "지난 시즌(2024)은 아쉽지만,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좋은 환경, 따뜻한 캠프지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다가오는 시즌 팀(롯데)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퓨처스 캠프에서 코치님, 감독님들과 함께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5:44
뮤직

제이홉, 3월 컴백 예고 속 솔로투어 3회 전석 매진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제이홉이 오는 2월 28일~3월 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월드투어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이하 ‘호프 온 더 스테이지’)의 서울 공연이 지난 14일 팬클럽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 전석 매진됐다.‘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에서 막을 올리고 3월 13일부터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오는 4월 4일, 6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 BMO 스타디움 입성이다.제이홉의 투어 개최 소식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투어는 제이홉의 글로벌 무대 복귀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제이홉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BMO 스타디움에 입성해 K팝 전반에서 선구자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제이홉은 대규모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익숙하다”고 집중 조명했다. 이밖에 미국의 최대 통신사 AP,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등 다수의 매체도 제이홉의 월드투어 소식을 전했다. 한편 ‘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이어진다. 제이홉은 이번 투어에서 ‘무대 위의 제이홉’, 관객들과 함께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3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의 수록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하는 등 볼거리 풍성한 공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8:20
프로축구

[공식발표] FC서울 ‘국대 LB’ 김진수 영입 “한국을 대표하는 팀 입단하게 돼 영광”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수(32)를 영입했다.서울은 30일 오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를 영입하며 2025시즌 비상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서울은 “2024시즌 K리그 최초로 5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임을 입증했다. 구단은 2025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국가대표 레프트백 자원인 김진수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서울은 김진수의 합류로 왼쪽 측면에서 더욱 짜임새 있는 전력 강화를 이루게 됐다. 2024시즌 오른 측면 자원인 최준의 가세로 팀의 안정감이 더해졌던 것처럼, 김진수 영입으로 균형이 고르게 안정된 더욱 강력해진 전력을 완성했다.구단은 “베테랑 스페셜리스트 김진수의 가세로 팀 내 신구 조화는 물론 유럽 선진 축구와 다년간의 AFC챔피언스리그의 경험까지 더해지며, K리그는 물론 향후 아시아 무대 도전에도 강력한 엔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김진수는 U-23 국가대표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김기동 서울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의지로 이번 이적을 결심하며 FC서울과 뜻을 함께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독일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까지 경험한 후, 2017년에는 K리그에 안착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이적했지만 2021년 다시 K리그 무대로 복귀해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74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바 있다.김진수는 구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FC서울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2025시즌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하루빨리 FC서울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2.30 10:05
해외축구

‘발롱도르’ MF, 이적 시 라리가로? “레알은 제외, 바르샤가 적합”

2024 발롱도르를 품은 미드필더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한 매체의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로드리가 팀을 떠나게 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행을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로드리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할 경우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고 전했다.둘 중 로드리가 선호하는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매체는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 “로드리는 친정팀의 라이벌로 이적하는 것을 ‘배신’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동시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한지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 시스템에 더 잘 맞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한편 로드리는 소속팀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아직 잔여 계약이 많이 남았지만, 맨시티는 라리가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는 스페인의 거대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는 전략”이라며 “로드리가 새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자신의 소속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로드리는 과거 아틀레니코 마드리드, 비야레알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30억원)에 달했다. 일찌감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여름에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이끌기도 했다. 로드리는 해당 시즌 각종 결승전 수훈 선수를 싹쓸이했고, 지난달 2024 발롱도르 남자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한편 로드리는 개막 후 입은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한 상태다. 애초 시즌아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선수 본인은 시즌 내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7 09:13
스포츠일반

‘UFC 전 챔피언’ 모레노, 3위 알바지 꺾고 클래스 증명…‘태권 소녀’ 나마유나스는 쓴잔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가 복귀전에서 클래스를 입증했다. 모레노(22승 2무 8패)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알바지’ 메인 이벤트에서 일방적 경기 끝에 3위 아미르 알바지(31∙이라크)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50-45, 50-45)을 거뒀다. 연패를 끊었다. 모레노는 지난해 7월 UFC 290에서 알렉샨드리 판토자(34∙판토자)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기고, 지난 2월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게 랭킹 1위 자리마저 뺏겼다. 랭킹 3위를 압도함으로써 모레노는 다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압도적 볼륨으로 잠식했다. 모레노는 긴 팔을 이용한 잽과 펀치 연타로 알바지를 두들겼다. 스피드의 차이가 현격했다. 알바지의 타격은 거의 모레노의 안면에 닿지 않았다. 유효타 횟수가 132 대 63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모레노는 UFC 플라이급 최다 유효타 신기록(1131)을 경신했다. 회심의 테이크다운도 무위로 돌아갔다. 알바지는 2라운드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로 모레노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하지만 모레노는 2초 만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 그래플러 알바지의 패배가 사실상 여기서 확정됐다. 1년 9개월 만에 승리한 모레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환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훌륭한 경기력의 비결은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지난 3년 7개월 동안 연속으로 타이틀전을 치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털어낸 거였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정말 필요했다”며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 타이틀을 되찾길 원한다”고 왕좌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는 오는 12월 8일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을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현실적으로 바로 타이틀샷을 받긴 쉽지 않다. 지난 2월 모레노를 꺾은 랭킹 1위 로이발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이발과의 3차전을 원한다. 지난 2020년 열린 1차전에선 로이발의 어깨 부상으로 모레노가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모레노는 “타이틀샷을 받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 타이틀에 도전하기 전에 한 경기 더 싸워야 할 거 같다”며 “로이발과 다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25∙미국)가 전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태권 소녀'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에게 역전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 블랜치필드(13승 2패)는 경기 초반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의 활발한 사이드 스텝과 타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 특기인 테이크다운마저 되치기당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더 큰 사이즈를 바탕으로 압박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아래 체급에서 올라온 나마유나스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펀치는 블랜치필드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나마유나스는 블랜치필드가 아무렇지 않게 맞으면서 계속 밀고 들어오자 3라운드부터 지치기 시작했다. 결국 뒤로 밀리며 먼저 테이크다운을 걸었다가 되치기당하며 그라운드에 깔렸다. 역전의 신호탄이었다. 이후부턴 블랜치필드가 부지런하게 압박하며 후반 세 라운드를 모두 가져갔다. 블랜치필드는 “힘든 경기였다. 직전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승리가 간절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시 타이틀을 향해 달려간다. UFC 6연승으로 기세가 좋았던 블랜치필드는 지난 3월 2위 마농 피오로(34∙프랑스)에게 패하며 주춤했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나 전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를 꺾고 정상에 도전하려 한다. 블랜치필드는 “난 결코 챔피언이 될 일이 없는 선수들하곤 싸우고 싶지 않다”며 “이미 그라소가 기꺼이 나와 싸우겠다고 말했으므로 성사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김희웅 기자 2024.11.04 14: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