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9건
연예일반

‘커넥션’ 지성, 박근록 눈빛에 압도?... 제작진 “장재경 수사 폭 넓힌다”

‘커넥션’ 지성과 박근록이 대치한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15일 지난 7회에서 미스터리맨으로 급부상한 박근록이 지성과 팽팽한 대치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극과 극 표정을 짓는 두 사람에 이목이 쏠린다.장재경(지성)은 결연한 얼굴로 정상의(박근록)를 주시하며 꺾이지 않는 수사 의지를 피력하고, 정상의는 물끄러미 장재경을 바라보다 담담하게 장재경의 다음 행보를 묻는다. 그러나 정상의가 이내 단호한 표정으로 변신, 한마디를 툭 던지면서 장재경을 얼음처럼 굳어지게 만든다. 장재경을 깜짝 놀라게 한 정상의 말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사진만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투 샷은 지성과 박근록의 열연으로 만들어졌다. 지성은 카메라가 돌자마자 예민함에 촉을 세운 장재경으로 빙의해 내적 갈등을 품은 섬세한 눈빛 연기를 펼쳤고, 박근록은 장재경의 감정을 살살 긁는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두고 “정상의를 함부로 믿을 수도, 그렇다고 그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는 장재경의 복잡다단한 심리가 잘 드러난 장면”이라는 설명과 함께 “15일 방송될 8회에서 박태진, 원종수, 오치현을 향해 수사의 폭을 넓히는 장재경과 한층 더 각성한 모습으로 장재경과 공조할 오윤진(전미도)의 모습이 담긴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4:42
연예일반

이서진, ‘조폭고’ 특별출연…올백머리+문신 빼곡

배우 이서진이 조폭 2인자로 변신했다. 제작사 넘버쓰리픽쳐스는 20일 새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서진이 특별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공개된 사진 속 이서진은 김득팔의 강렬한 아우라를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다. 압도적 눈빛과 꼿꼿한 자세, 올백으로 넘긴 머리와 이마에 드러난 상처, 풀어헤친 셔츠 단추와 근육질 팔을 둘러싼 문신 등은 조폭 이인자 김득팔의 날카로운 기세를 느끼게 한다.극중 김득팔은 짧은 학력이지만 끈기 있고 우직하며 조폭이지만 인간애로 똘똘 뭉친, 47세의 나이에도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특별한 인물이다. 이서진은 복잡다단한 김득팔의 스토리를 초반 이서진이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입을 이끌 전망이다.‘조폭고’ 제작진은 “이서진은 지금껏 보여준 이미지와 180도 다른, 거친 카리스마의 김득팔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느껴지는 이서진의 남다른 아우라가 김득팔을 더욱 강렬하게 완성시켰다”며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를 만들어 준 이서진에게 감사하며 이서진의 연기와 열정이 본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조폭고’는 오는 29일 OTT 플랫폼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첫 공개된다. 채널에서는 6월 12일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23:09
연예일반

‘지배종’ 한효주 “외로웠던 현장, 특별한 경험 될 것” [일문일답]

배우 한효주가 ‘지배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1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종영을 맞아 한효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극 중 한효주는 세계 최고 생명공학기업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윤자유를 맡아 이야기를 이끌었다. 한효주는 눈빛, 목소리, 감정선까지 3박자를 이룬 연기를 펼치며 신념을 지닌 기업가이자 흔들리지 않는 뚝심 있는 인물의 냉철하고 단단한 카리스마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표현해냈다. 특히 윤자유의 복잡다단한 면면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한효주의 일문일답 전문Q. ‘지배종’을 종영한 소감은?A.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1, 2부를 단숨에 읽었을 정도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똑똑한 작품이었습니다. 기대하며 매주 2편씩 공개되는 ‘지배종’을 저 역시 시청자로서 수요일만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종영을 해서 아쉽기도 하고 많은 분께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Q. ‘지배종’은 배양육, 세포 배양이란 새로운 소재와 프로덕션 디테일으로 호평 받았다. 방송을 보면서 인상깊었던 장면은?A. 새로운 소재와 빈틈없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 매회 궁금증을 지니게 하는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구현해 내실까 궁금했는데 훌륭한 대본을 바탕으로 훌륭한 세트와 배우분들의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배우로서도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는 게 즐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BF 식구들로 열연해주신 김상호, 이무생, 박지연, 전석호, 이서 배우를 비롯해 극중 늘상 위협을 받는 윤자유의 경호원으로 저를 든든히 지켜주신 주지훈, 강이안 배우와 함께한 장면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선우재 캐릭터가 가장 재미있고 매력있는 캐릭터였기에 이희준이 연기하는 신들이 집중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Q. 성공한 여성 기업가를 연기하기 위해 외형, 패션, 연기톤 등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쎄시봉’, ‘무빙’ 등 여러 번 호흡을 맞춰온 채경화 의상실장님과 하늘분장팀까지 예전부터 함께해온 오랜 스탭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인으로서의 윤자유의 스타일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르자는 의견을 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전체적으로 대본에 있는 윤자유의 캐릭터가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외형적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윤자유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어서 목소리 톤을 바꾸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Q. 1회의 프리젠테이션, 8회에서 윤자유의 배양 장기 성공 선언 등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A. 대사가 굉장히 긴 신들이어서 틈만 나면 연습했습니다. ‘지배종’의 포문을 여는 프리젠테이션 신이기도 했었고,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테드 강연도 찾아보고 참조가 될 만한 강연 영상들을 찾아보고 참고했습니다. 평소엔 연습보다는 현장감을 살려서 라이브하게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신들은 그렇게 소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연습에 매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떤 작품보다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A. 극중 윤자유는 AI 장영실의 정보를 신뢰하는 모습들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착안해 “장영실, 뭐뭐 해줘. 영실아 나도 뭐 해줘~” 라는 말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장영실 같은 든든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웃음)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Q. 매번 위협을 당하고, 조직 내 배신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윤자유의 심리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나?A. 윤자유란 대단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 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윤자유는 기업인이기 이전에 너무나 외롭고 고독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촬영하는 내내 저 스스로도 현장에서 많이 고립시켰고 그래서 외로운 촬영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대단하고 매력적인 멋진 여성이었습니다.Q. 마지막으로 ‘지배종’을 애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A. ‘지배종’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윤자유란 캐릭터와 새로운 소재의 작품을 새롭게 봐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저도 시청자분들의 시선에서 덩달아 흥미롭게 시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배우로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3 10:03
연예일반

‘커넥션’ 기자로 변신한 전미도 “지성, 놀리고 싶은 충동 생길 정도로 순수해”

‘커넥션’ 전미도가 지성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전미도는 ‘커넥션’에서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 역을 맡았다. 오윤진은 마음은 이너써클에 속하고 싶지만, 현실은 마이너 친구들 중 하나인 인물. 전미도는 할 말은 무조건 하는 잔다르크 성격에 예리한 시선을 지녔지만 팍팍한 사정으로 인해 매우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오윤진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전미도는 ‘커넥션’을 통해 드라마 출연 사상 가장 능글맞으면서도 뻔뻔한 캐릭터로 변신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한다.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전미도가 ‘커넥션’의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의 심정과 오윤진 역을 준비하는 과정을 밝힌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미도는 “‘커넥션’은 저의 세 번째 드라마다. 그런데 세 드라마가 모두 친구들의 이야기로 이뤄져 있어 정말 신기했다. 어쩜 이게 운명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이어 전미도는 “기존에 못 봤던 이미지의 역할이니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라며 첫 장르물 주인공을 맡게 된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라는 직업을 지닌 오윤진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기자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오윤진이라는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극 중 오윤진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예리함과 남들이 잘 가지지 않을법한 것에 호기심을 두는 면모가 돋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것보다 ‘I’(내향형) 성향을 지닌 탓에 확신의 ‘E’(외향형) 성향을 지닌 오윤진으로 변신하는 것이 처음엔 버겁기도 했다. 하지만 오윤진으로 지내온 시간이 늘다 보니 오윤진으로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특히 전미도는 “‘커넥션’은 주로 세트장에서 진행했던 전작 드라마들과 다른 환경이라 약간 낯선 부분도 있었지만, 그 역시 도전이자 즐거움이었다”며 “장르물 특성상 액션신, 화재신, 추격신 등이 많았는데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걱정이 됐지만, 함께한 지성 선배님이 워낙 베테랑이셔서 선배님의 리드에 맞춰 따라가다 보니 아무 문제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호흡을 맞춘 지성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전미도는 이런 신들을 소화한 후 “‘맞다! 나 장르물 해보고 싶었지. 추격신을 위해서 지금껏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해 온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전미도는 호흡을 맞춘 지성에 대해 “선배님의 첫인상은 다가가기 힘든 굉장히 선배님 같은 이미지였지만 촬영을 함께하다 보니 놀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이다. 배려하는 마음도 커서 촬영장에서 감동한 일도 많았다”며 “지성과 허주송 역 정순원이 만나면 꼭 여자 셋이 있는 것처럼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전미도는 끝으로 “전혀 상반된 캐릭터인 장재경과 오윤진이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며 협력해 범인을 찾는 과정 역시 재밌는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된다”라며 관전 팁을 알렸다.제작진은 “전미도와 오윤진의 공통점은 끝까지 파고들 수 있는 열정이 아닐까 생각된다”라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끌어내기 위해 현장에서도 끊임없는 토론을 지속했던 전미도가 그려낼 오윤지의 맹활약을 ‘커넥션’을 통해 직접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5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10:57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작품에 완전 빠졌네…극강 몰입도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작품 속 인물에 동화된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수호는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연출 김진만)에서 궁궐의 충격적인 비밀과 보쌈으로 인해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 왕세자 이건 역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 수호는 극중 이건이 역적으로 몰려 자신의 신하들과 억울하게 투옥된 상황과 복잡다단한 심리를 격분, 혼란, 슬픔, 체념 등 세밀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선으로 표현,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6화 엔딩에서는 탈옥 후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이건이 최명윤(홍예지 분)과 재회했지만, 최상록(김주헌 분) 집안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는 안타까운 장면이 담기면서 7화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인 가운데, 두 사람의 어긋난 운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펼쳐가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4일 오후 6시에는 수호가 직접 가창한 ‘세자가 사라졌다’ OST ‘아스라이, 더 가까이’가 공개된다. 극중 이건이 최명윤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까마득히 멀어졌다 다시 가까이 다가오는 바람에 빗대어 표현한 메시지를 전달해 작품의 몰입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4 11:24
연예일반

‘하이드’ 이무생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 아쉬워…깊이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무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30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이 끝내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한 이무생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에 풀어내는 ‘연기 원맨쇼’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광폭 변신하며 극에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생성해냈다.이하 이무생 일문일답 Q.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종영 소감 알려주세요.A.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었네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Q.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차성재’ 캐릭터는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요?A.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그의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로 다가왔습니다.Q. 특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이보영 배우님(나문영 역), 이청아 배우님(하연주 역), 이민재 배우님(도진우 역)과의 연기는 어땠나요?A.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는데요.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어요. 그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연주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이청아 배우답게 표현했기 때문에 두 분과 촬영할 때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어요. 도진우 역의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낸 모습으로 매 순간 좋은 시너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초반 자상한 남편의 모습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차성재의 반전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A.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나쁜 선택이지만 그만의 논리로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을 입었습니다.Q. 쿠팡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 주신다면요?A.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 같아요.Q.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분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A.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준다면요?A.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08:56
연예일반

[줌인] ‘피라미드 게임’, 학원물 지평 넓혔다...신예들은 ‘호불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게임’이 학원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폭력을 담은 학원물인 듯하지만 계급 구조 등 거시적 사회 문제를 짚어냈다. “제2의 ‘오징어게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다만 드라마의 주요 요소인 배우들이 신인으로 대거 꾸려지면서 표현력 등 연기적인 요소에선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0일 “‘피라미드게임’은 ‘오징어게임’처럼 사회적 문제를 투영시키면서 전세계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매력적 요소가 있다. 게임이라는 설정으로 장르적 쾌감도 일으킨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신인배우들을 대거 등용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장단점도 확실히 있다”고 덧붙였다. ◇ 학교 배경인 ‘제2의 오징어게임’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피라미드 게임’은 지난달 29일 1, 2회가 첫 공개된 후 외신의 호평이 잇따랐다. BBC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시리즈 ‘오징어게임’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피라미드 게임’이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점으로 “게임에 기반해 폭력 등 현실의 문제를 더 쉽게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올해 유럽 최대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라는 한 공간에서 전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폭력, 계급 등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 달에 한번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게임이 이뤄지는데 허구적인 설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등장해 우리 사회를 현실적으로, 그리고 예리하게 빗댄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폭력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선과 악의 경계들이 혼탁하게 뒤섞이는 모습들에도 현실의 복잡다단함이 담겼다. ‘피라미드 게임’이 10대의 마약 문제를 다룬 ‘하이쿠키’, 학교폭력을 다룬 ‘밤이 되었습니다’ 등 최근의 다른 학원물과 차별점을 두면서 ‘오징어게임’에 비견되는 이유다. 피라미드 구조를 지키려는 자와 깨부수려는 자의 두뇌 게임이 장르적 쾌감을 높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유명 사립고인 백연여고의 전학생 성수지(김지연)가 의도치 않게 게임에 참여하면서 게임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 학생들의 연대와 배신이 펼쳐진다. 여기에 순수하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여기지는 청소년들이 누구보다 교활하고 지능적인 괴롭힘을 이어가는 모습은 반전과 충격을 선사한다.‘피라미드 게임’은 21일 공개되는 마지막 9, 10회에서 성수지와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백하린(장다아)의 두뇌 싸움을 통해 최후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지는 과반수가 게임을 포기하면 게임이 무너진다는 것을 이용해 백하린에게 반격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의 최종 게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장원영 언니’ 장다아…신예들의 장단점 뚜렷 ‘피라미드 게임’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이 주연을 맡았다. 그 밖의 배역은 신예들이 대거 맡아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특히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의 배우 데뷔작로 알려지면서 공개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신예들의 캐스팅으로 ‘피라미드 게임’은 신선함을 높인 면도 있다. 그러나 연기력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원석의 발굴’이라는 미덕도 있으나, 신예들의 어쩔 수 없는 연기력 한계로 ‘피라미드 게임’ 서사의 주요 기반인 심리 묘사가 더 섬세하게 돋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메시지, 장르적 쾌감은 있는 반면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오는 몰입감은 부족하다는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학원물은 낮은 연령대의 배우들이 참여함으로써 신예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다. ‘피라미드 게임’ 또한 신선함과 동시에 신예들의 성장을 볼 수 있었다”면서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작품의 주요 요소인 터라, 이는 ‘피라미드 게임’ 전체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05:44
연예일반

장동윤, 이병헌과 한솥밥..BH엔터와 전속계약

배우 장동윤이 이병헌 한효주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14일 BH엔터테인먼트는 장동윤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장동윤은 지난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 후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뮤직비디오에서 호평을 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20년 KBS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여장남자’ 캐릭터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며 외적인 변신은 물론,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아 그해 연기대상 남자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동윤은 작년 한 해에만 여섯 작품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현실감을 더했으며, 시 창작과 시나리오 습작이 취미인 그는, 작년 ‘내 귀가 되어줘’라는 작품의 연출을 맡아 창작자로서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장동윤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복잡다단한 감정선부터 역동적인 씨름 경기까지 다채롭게 표현해내며 한 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펼쳤다.한편 BH엔터테인먼트는 고수, 금새록, 김고은, 박보영, 박서경, 박성훈, 박유림, 박지후, 박진영, 박해수, 션리차드, 안소희, 우효광, 유지태, 이병헌, 이지아, 이진욱, 이희준, 정우, 정채연, 조복래, 조혜정, 주종혁, 추자현, 카라타 에리카,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홍화연 등이 소속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4 11:08
연예일반

함은정X백성현, ‘수지맞은 우리’ 파란만장한 인생사 2차 티저 공개

‘수지맞은 우리’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2차 티저를 공개했다.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와 무대뽀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 & 핏줄 노노! 호적 타파,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2차 티저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완벽한 삶을 사는 진수지와 만 3년간의 공보의를 끝내고 해들병원에 입성해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채우리의 찬란한 인생이 그려졌다.그러나 탄탄대로일 것만 같은 두 사람에게 파란만장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며 극적 흥미를 높인다. 이들의 가족이 음주가무에 사기, 바람, 질투까지 온갖 고초를 겪으며 힘든 삶의 여정을 예고한 것.수지와 우리의 가족을 둘러싼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 앞에 놓인 복잡다단한 하루하루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연속이지만 평범한 일상 속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한 방이 담긴 이들의 인생 스토리 또한 궁금해진다.1차 티저에서는 수지와 우리의 앙숙 관계가 드러났다면, 이번 2차 티저에서는 이들을 둘러싼 가족 이야기가 펼쳐지며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높이고 있다.‘수지맞은 우리’는 진수지와 채우리 두 인물과 얽힌 다사다난한 사건사고들이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 눈물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수지맞은 우리’는 ‘우당탕탕 패밀리’ 후속으로 오는 25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2 16:27
연예일반

‘나의 해피엔드’ 시청률 2.9% 종영…장나라, 먹먹한 여운

‘나의 해피엔드’가 인생의 행복에 대해 되새겨보는 진정한 해피엔드를 그려내며 먹먹한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지난 25일(일)에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나의 해피엔드’ 최종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자신의 양극성 장애를 심화시켜온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한 걸음 나아간 가운데 권윤진(소이현)이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두 여자의 운명적인 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먼저 서재원은 권윤진이 데려간 딸 허아린(최소율)을 애타게 찾아다녔고 반면 권윤진은 허아린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신이 원했던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이어 권윤진은 서재원에게 전화해 허아린을 집에 데려다놨다고 알렸고, 딸을 만난 서재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그 뒤 경찰서를 찾아가던 권윤진은 급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고 15살부터 함께 했던 서재원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이후 회사를 정상화시켜놓은 서재원은 임직원들에게 그간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사과, 사임한다는 메일을 남기고 윤테오(이기택)에게 대표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홀로 떠난 서재원은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엄마 정미향(강지은)의 환시를 만났고, 어릴 적 자신을 죽이려 했던 순간에 대한 마음 속 원망과 슬픔을 풀어냈다. 엄마랑 행복하게 사는 게 내가 바라는 전부였다며 서재원은 통곡했고, 환시의 엄마는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행복하게 살 것을 당부했다. 엄마와의 응어리를 스스로 푼 서재원은 허아린에게 힘들게 허순영(손호준)의 죽음에 대해 설명한 뒤 납골당을 찾아 눈물로 허순영과 인사를 나눴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남태주(박호산)는 오형사(김수진)에게 출소 기념으로 등산화를 받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서재원은 서창석(김홍파), 허아린과 함께 평범하고 따스한 일상을 보냈다. 서재원은 애절한 일편단심으로 항상 곁을 지켜온 윤테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윤테오는 “내 마음 밀어내지만 말아요”라며 고백을 건넸다. 서재원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겠어?”라며 열린 마음을 내비쳤고, 윤테오는 “당연히 기다릴 수 있죠”라며 기뻐했다.1년이 지난 후 서재원은 환시로 보이던 정신과 의사 조수경(임선우)을 직접 만나 지나온 일들에 대해 털어놨고 조수경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해냈다는 칭찬을 받은 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 받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재원은 서창석, 허아린과 바닷가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이제야 알 거 같아. 인생에 해피엔딩은 없다는 걸. 난 그저 반복되는 하루를 잘 살아내면 되는 거겠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고 읊조려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진정한 행복을 찾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안긴 ‘나의 해피엔드’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장나라-손호준-소이현 등 파격 연기 변신 성공한 배우들의 열연‘나의 해피엔드’에서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내공 깊고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나라는 양극성 장애로 인한 불안과 공포, 혼란과 두려움에 흔들리는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마침내 진실과 행복을 찾게 된 서재원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손호준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다정한 사랑꾼부터 전혀 다른 ‘극과 극’ 쌍둥이 1인 2역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허순영 역을 탁월하게 표현, 호평을 받았다. 소이현은 절친을 향한 열등감과 질투로 인해 극악무도한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빌드업해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은 권윤진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기택은 극 초반 의심을 자아내는 미묘한 매력과 서재원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굳건하게 드러낸 흑기사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홍파는 의붓딸 서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자상하고 인자한 계부 서창석 역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박호산은 파란만장한 사연을 지닌 남태주 역으로 긴장감과 위태로움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명연기를 선사했다.◆디테일한 심리 묘사, 감각적인 미장센…조수원 감독의 연출력‘나의 해피엔드’는 불안과 혼란 등 심연에서 끌어올려진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조수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몰입시켰다. 조수원 감독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는가 하면 속도감 있는 역동적인 장면에서는 다채로운 카메라 워킹으로 스펙터클함을 분출,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조수원 감독은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의 공포와 두려움, 의심에 사로잡힌 심리적인 혼란부터 남편 허순영 사망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밀하게 복수에 나선 강단 있는 흑화까지 한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예술적인 미장센으로 완성했다. 또한 스릴러적인 요소를 배가시킨 미술 작품과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한 세트, 아름다운 풍경을 멋들어지게 담아낸 배경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드라마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고퀄리티 감수성’을 제대로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양극성 장애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공감 스토리‘나의 해피엔드’는 서재원과 다양한 관계성에 놓인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촘촘하게 이어지며 형성된 쾌속 극적 서사가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맛보게 했다. 한순간에 무너진 행복을 되찾기 위해 두려워서 꺼내 볼 수 없던 아픔을 마주하는 용기를 이끈 서재원의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을 통해 정신 질환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다수의 누구나 정신 질환을 경험할 수 있음을 다루고, 절망을 이겨내는 서재원에게 투영되어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가슴 뭉근한 여운을 선사했다.제작진은 “그동안 열정과 투혼, 애정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완성해준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 더불어 애틋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나의 해피엔드’가 시청자분들의 가슴 한 구석을 따뜻하게 물들인 소중한 드라마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각별한 소망을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13: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