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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IS인터뷰] ‘언슬전’ 강유석 “한예지와 진전 없이 끝나 아쉬워, 시즌2 기대해요”

“동기들이 저 빼고 다 I(내향형)라 친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런데 5, 6부 찍을 때쯤엔 감독님이 ‘떠들지 좀 마라’ 하실 정도로 친해졌죠.”배우 강유석은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동기로 합을 맞춘 고윤정(오이영 역), 신시아(표남경 역), 한예지(김사비 역)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언슬전’은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강유석은 작품에서 전직 아이돌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엄재일로 분했다.그가 눈에 띄었던 건 청일점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고단한 전공의 생활에 찌들어 서로 데면데면하고 시큰둥한 나머지 동기 셋 사이에서 엄재일은 이들에게 치대고 장난도 거는 유일한 존재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유석은 촬영장 분위기도 비슷했다며 “넷 중 내가 가장 나이도 많다 보니 친해지려고 억지로 오버 했는데 내 생각만큼 안 따라왔다. 넷이 모이면 내가 좀 더 동생들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지내고 보니 고윤정이 가장 형 같았다”며 웃었다. ‘언슬전’은 지난달 18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8.1%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언슬전’은 방영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의대 증원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전공의 이야기를 다룬 ‘언슬전’도 1년여 늦춰져 방영하게 된 것. 기다림의 시간이 결코 편치 않았을 테지만 강유석은 “대본이 너무 좋았고 즐겁게 촬영했다. 현장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나올 수 있을 거다. 좋게 기다려보자’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언슬전’은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캐스팅됐을 때 너무 좋아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밖에 나가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어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신원호 크리에이터 등 이런 제작진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컸어요.”강유석은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데뷔, 벌써 8년 차가 됐다. 그동안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은명 역을 맡아 양금명 역 아이유와 남매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어 ‘언슬전’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강유석은 “평소엔 잘 모르겠다. 어제도 지하철 타고 다녔다”면서도 “주변에서는 연락이 정말 많이 온다. ‘폭싹 속았수다’ 때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친구, 지인들에게 많이 온다. 어머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조카였는데 ‘폭싹 속았수다’ 이후 다시 내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데뷔한 이후 열심히, 괜찮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기운을 받아서 30대 때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하면 질리지 않고 매력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겠다 싶어요.”강유석은 벌써 차기작을 확정, 한창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서초동’에서 배우 이종석, 문가영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곧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언슬전’ 시즌2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강유석은 특히 로맨스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극중 은은한 러브라인을 형성한 한예지와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김사비와 엄재일의 관계가 사귄다라는 확정이나 키스신이 있었던 게 아니라서 아쉬움이 좀 남네요. 혹시 시즌2를 하게 되면 저희를 더 많이 써주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05:35
드라마

공명, ♥최수영과 친구에서 연인으로… “많이 사랑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과 공명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관계를 재정립했다.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7회에서는 서의준(공명)이 한금주(최수영)에게 꾹꾹 눌러 담아왔던 진심을 전하며 두 사람 사이에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이 그려졌다.이에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3.1%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한금주의 파혼 이유가 단순히 술 때문이 아닌 전 애인 주엽(유의태)의 외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엄마 김광옥(김성령)은 평소 술을 멀리하던 사람이었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찾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빠 한정수(김상호)와 언니 한현주(조윤희) 역시 한금주가 홀로 감내해왔을 상처에 눈시울을 붉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처럼 침울한 분위기에 빠진 한금주 패밀리를 챙긴 건 보천마을 사람들이었다. 서의준, 이영웅(박강섭), 봉선욱(강형석)은 고기를 사들고 찾아와 용하다는 점집에서 한금주의 대운을 점쳤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여기에 주엽을 혼내주겠다며 중무장한 마을 주민들이 가세해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위로를 더했다.한금주 개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준 이는 단연 서의준이었다. 가족 앞에서는 “정말 괜찮다”며 담담한 척하던 한금주는 서의준 앞에서야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고 서의준은 말없이 곁을 지켰다. 또 전셋집이 나가지 않아 복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몰래 집을 계약해 보증금을 돌려주는 등 현실적인 도움으로 한금주를 다정히 챙겼다.이렇듯 서의준의 배려가 계속되자 한금주는 결국 본인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과거 그에게 일방적으로 손절당한 이후 서의준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고 그의 다정함이 여전히 설렘을 불러일으켜 더 이상 착각하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또 한 번의 엇갈림이 찾아왔지만 서의준은 끝내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다시 나타나 한금주에게까지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 과거 서울 한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버지가 행패를 부렸던 일과 또 최근 자택 무단 침입, 트럭 적재물 사고 등 석연찮은 일이 잇따르며 그의 마음 속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다.그런데 그의 걱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위기가 닥쳐왔다. 한금주의 차를 막아선 남성이 쇠파이프로 창문을 내리치며 위협을 가했고 서의준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최근 발생한 자택 무단 침입과 적재물 사고의 배후였으며 과거 서의준이 담당했던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드러났다.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한금주와 서의준 사이에는 여전히 미묘한 감정의 파장이 흘렀다. 걱정이 섞인 말다툼 끝에 한금주가 먼저 등을 돌렸고 이대로 보낼 수 없었던 서의준은 그녀를 뒤에서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어 “내가 너 많이 사랑해”라는 고백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린 이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관계 전환을 인상 깊게 그려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8회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7:48
스타

[단독] 차주영, 국민요정 된다...첫 로코로 흥행 3연타 도전

배우 차주영이 흥행 3연타에 도전한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차주영은 새 드라마 ‘후아유’에 출연할 예정이다. ‘후아유’는 기억을 잃은 블랙요원 이태주와 사랑을 잃은 국민요정 유아린이 서로의 진짜 기억과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차주영은 여자 주인공 유아린 역을 맡는다. 극중 유아린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성 몰고 다니는 핫한 배우이자 제1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딸이다. 차주영은 ‘후아유’에서 유아린을 당하고는 못 살고, 할 말은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과 함께 본업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찍는 인물로 그려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아픈 가족사를 지닌 면모도 그려내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차주영은 지난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한 후 2022~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부터 지난해 tvN 드라마 ‘원경’까지 연이어 흥행작을 만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성장해 스튜어디스가 된 혜정 역할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기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사실상 차기작인 ‘원경’에서는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역을 맡아 기품 있는 분위기와 함께 주체적인 캐릭터를 밀도 높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후아유’를 통해 첫 로맨스코미디 장르 주연으로 나서는 차주영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후아유’는 총 12부작으로 편성은 미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2 06:00
산업

혜자롭게 윤며드는 ‘어른미’… 뷰티업계 ‘시니어 여배우’에 빠지다

뷰티업계에 시니어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미녀 배우들이 장악해온 화장품 모델 자리를 시니어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는 것.60대 선우용여가 화장품 모델로 선정된 2010년도만 해도 다소 도발적인 마케팅 시도에 가까웠다면, 우리 사회에 ‘에이지리스(Ageless, 탈연령)’와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도회적이고 세련된 노년 여성)’ 트렌드가 본격화한 2020년 즈음부터는 장미희, 강부자, 윤여정, 최화정, 박원숙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엔 83세의 김혜자가 화장품 모델에 발탁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시니어 모델의 부상은 시니어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공경의 대상이자 고루함의 상징’에서 ‘공감의 대상이자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니어 세대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김혜자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5년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고윤정(3위), 박은빈(4위), 문가영(11위), 한지민(15위), 신민아(19위) 등 쟁쟁한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1위 손석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뷰티업계 관계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찐 어른美(미)’를 바탕으로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니어 모델의 장점”이라며, “최근 들어 전형성을 파괴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시니어 여배우들의 활약에 MZ세대까지 적극 호응하는 추세여서 시니어 여배우의 모델 기용이 뷰티 브랜드의 고객층 확장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세포랩, 첫 브랜드 모델로 김혜자 발탁…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로 화제퓨젠바이오가 전개하는 바이오제닉 코스메틱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최근 김혜자(1941년 생)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데뷔 64년만에 처음으로 화장품 모델에 선정된 김혜자는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겼다.캠페인 영상은 성스럽고 웅장한 종교적 분위기의 음악과 공간을 배경으로 토너,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들이 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흑백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이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고유 색상인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며 “너의 화장품은 죄가 없노라”라는 목소리와 함께 ‘구원의 여신’처럼 김혜자의 얼굴이 등장한다. 이어서,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피부, 피부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맞으리니, 피부를 바꾸는 세포랩 바이오제닉”이라는 카리스마 가득한 김혜자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끝난다.영상은 김혜자를 단순한 광고모델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본연의 건강’이라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유명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년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대표 제품이다.김혜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여주인공 이해숙으로 분해 손석구(고낙준 역)와 천국을 배경으로 한 현생초월 로맨스를 펼치며 80대 여배우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설화수, 윤여정 이어 최화정 ‘픽’… ‘욜드 세대’ 공략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2023년 윤여정(1947년 생)을 블랙핑크 로제, 틸다 스윈튼(1960년 생)과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최화정(1961년 생)을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한 ‘욜드(YOLD · Young Old)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특유의 세련미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상을 ‘윤며들게(윤여정에게 스며들게)’ 한 윤여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시니어 모델의 대표주자다. 70대 나이에 화장품, 패션, 맥주 광고모델까지 섭렵한 윤여정의 매력은 70대에도 여전히 ‘여자로 보인다’는 점이다. 2009년 개봉한 페이크 다큐 영화 ‘여배우들’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한 한 기자는 윤여정을 향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진한 장미 냄새를 피우는 60대 여성으로, 윤여정 말고 누구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최화정은 1970년 데뷔 후 지금까지 연기자, DJ, MC, 쇼호스트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DJ를 하차한 후 최화정은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요리와 인테리어, 맛집 탐방 등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74만 명이 넘는다.60 넘어 화장품 모델 활약스템앤셀 미미셀은 2019년 박원숙(1949년 생)을 모델로 선정 후 매해 계약을 연장하며 현재까지 7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원숙은 서구적인 신체 조건 덕에 한 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원숙은 2017년 12월부터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실버 동거 버라이어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진행 중이며, 2019년 2월부터 MBN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넘어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이다.60이 넘은 나이에 화장품 모델을 꿰찬 국내 최초의 여배우는 최고령 유튜버로 맹활약 중인 선우용여(1945년 생)로 추정된다. 줌마테이너의 선구자이기도 한 선우용여는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임예진, 이경실, 박미선, 김지선과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 CF를 찍었다. 5명 중 최고령이었는데,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나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무려 13년이나 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60대 안티에이징 대표주자로 평가 받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2:57
뮤직

드라마가 더 맛있어진다…안신애, ‘당신의 맛’ OST 참여

천재 싱어송라이터 안신애가 배우 강하늘, 고민시 주연의 드라마 ‘당신의 맛’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한다.안신애가 참여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의 세 번째 OST ‘김치 and smile’이 27일 낮 12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됐다.‘김치 and smile’은 박성준(1of1) 음악감독과 프라이머리, 안신애가 함께 작업했으며, 드라마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이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는 똥고집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푸드트럭 경연 대회를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 본격적인 핑크빛 무드가 형성되며, 설렘 가득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여기에 지혜킴과 헤이즈에 이어 안신애의 감성까지 OST로 더해지며, 드라마의 감정선은 더욱 탄력을 받으며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안신애는 2014년 레트로 감성의 여성 보컬 그룹 바버렛츠로 데뷔했다. 이후 박정현, 성시경, 헤이즈, 이하이, 화사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7 17:41
영화

故김새론, 마침표 찍기 아까운 청년의 초상 ‘기타맨’ [RE스타]

“인생 사는 게 참 쉽지가 않아. 그래서 가끔은 나도 다 내려놓고 싶은데. 근데 그게 더 무섭더라고요.” (‘기타맨’ 중)떠난 이는 말이 없다. 대신 스크린에 그 모습을 새겨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배우 고 김새론이 ‘기타맨’을 통해 관객 앞에 나타났다.오는 30일 개봉하는 ‘기타맨’은 김새론의 유작으로 일찍이 주목받은 작품이다. 각박한 현실에 좌절한 무명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이 밴드 볼케이노 멤버들을 만나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김새론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음주운전 논란을 딛고 복귀를 기다리다 지난 2월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했다.평이하고 어설픈 날 것의 화면 속 김새론은 가장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김새론이 연기한 유진은 낮에는 공연기획사 사무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밴드 볼케이노의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한다. 멤버 중 최연소이자 홍일점이지만 싹싹하고 정 많은 성정에 “유일한 정상인”이라고 자부할 만큼 단단한 내면을 갖춘 인물이기도 하다. 김새론은 대중이 기억하는 아역 시절보다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해 제법 낯설고도 그리운 감각을 안긴다. 해사하게 웃으며 10살 이상 나이 차 나는 밴드 멤버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그는 온전히 20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코를 찡긋하며 미소 짓다가도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는 유진은 전개가 고조될수록 점점 스크린 밖 김새론과 오버랩 된다.특히 자신도 의지할 곳이 없다며 쉰 목소리로 깊은 속내를 기철에게만 고백하는 장면이나, 물망초 꽃다발을 꽂으며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흥얼거리는 천진한 모습이 그렇다. 다소 경악스러울 “나이 많은 사람 좋아하면 안 돼요?”라는 대사를 포함해 이미 지난해 11월경 촬영을 마친 장면들이지만 안타까움을 안긴다. 20대 김새론이 펼쳤을 다음 연기가 궁금해질 작품이기도 하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영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이창동 감독 영화 ‘여행자’(2009)를 통해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작부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인 그는 칸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돼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아저씨’(2010)의 소미 역으로 일찍이 대표작을 만든 그는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등 연달아 묵직한 색채 영화에서 난도 높은 배역을 소화해 내며 ‘천재 아역’으로 거듭났다.주로 피해자 입장의 인물들로 출연작을 쌓아온 터라 어두운 이미지가 따라붙었으나 그것만이 10대 김새론의 전부는 아니었다. 친구들에게 마음을 연 모범생 역 ‘여왕의 교실’, 남학생들과 얽히며 인간을 알아가는 천사 역 ‘하이스쿨 러브온’, 우연히 과거로 돌아가 비밀을 간직한 소녀를 연기한 ‘투 비 컨티뉴드’ 등 청소년 드라마에서 나이에 맞는 풋풋함과 성장기를 보여주기도 했다.‘아역’으로 불리지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저마다 사연을 지닌 청소년 캐릭터로 온전히 믿고 볼 수 있던 김새론이다. 성인 연기자로 도약도 창창할 터였으나 2022년 5월 그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재판에 넘겨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촬영 막바지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편집됐으며, ‘트롤리’에서도 하차했다. 싸늘해진 여론 속 김새론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되고 독립영화 ‘기타맨’을 촬영했다.그의 연기 인생에 마침표를 찍기 아쉬움이 남는다. 40대 남성의 조력자이자 전개 기폭제에 머무르기엔 김새론은 찬란했다. 일상에서 또래와 사랑을 말하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청년으로서 궁금함을 남긴다. 그의 또 다른 유작인 하이틴 로맨스 ‘우리는 매일매일’ 공개에 기대가 모인다.‘기타맨’의 기획부터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은 성원제약 대표 이선정은 “더 좋은 영화를 얼마든 촬영할 수 있는 친구가 나와주는 게 감사했다. 걱정도 있었으나 미팅 당시 열정, 해맑게 웃는 모습에 제가 김새론과 하겠다고 밀어붙였다”며 “이야기는 비극이지만 김새론의 환히 웃는 모습이 담긴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그의 환한 모습, 마지막 열정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6 05:31
예능

26기 현숙, 광수에 반했나…“심쿵해.., 보통 사람 아니다” 속내 고백 (나는솔로)

‘나는 SOLO(나는 솔로)’ 26기가 찐 핑크빛 로맨스를 본격 점화했다. 2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26번지’가 첫 데이트 후 급격한 러브라인 판도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영수와 ‘운명의 첫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은 꽃단장을 한 채 두부전골을 먹으러 갔다. 화기애애한 기류 속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해외 유학 후 교수로 재직 중인 공통분모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기세를 몰아 영숙은 “낯설지 않은데, 우리 어디서 봤나?”라고 영수를 떠봤는데, 영수는 “그러기엔 분야가 너무 다르다”며 고개를 저었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와 과거에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것 같았다.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반면, 영수는 “이성으로 인상적인 순간은 사실 없었다”며, 현숙과 데이트를 원한다고 말했다.그토록 원하던 현숙과 ‘1:1 데이트’를 하게 된 광수는 “오늘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선언했다. 앞서 광수의 높은 텐션을 걱정했던 현숙은 “그런 마음을 먹은 것 자체가 감동!”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취미, 식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름 돋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용기를 낸 광수는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면서도, “현숙아, 너랑은 은은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반말 모드’로 직진했다. 현숙은 빵 터져 웃기만 했으며, 화장실에 가는 척 하다가 식사비를 몰래 결제했다. 광수는 자리에 돌아온 현숙에게 “난 이렇게 노력할 거고 나머진 신의 뜻대로! 인샬라~”라고 외쳤다. 현숙은 ‘기독교인’이라고 받아쳤으며, 광수는 곧장 “다닐게. 교회~”라고 태세 전환을 했다. 식사 후, 광수는 식사비를 내려 했는데, 이미 현숙이 계산했다는 것을 알게 돼 “다음엔 제가 사겠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데이트까지 약속했다는 착각에 빠졌으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일관되게 이분만 바라봐도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반면 현숙은 “광수님을 소개팅에서 만났다면 아마 ‘애프터’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지내면서 다른 부분을 볼 수 있게 됐고, 그래서 호감이 좀 생겼다”고 신기한 경험(?)을 했음을 털어놨다.영수-영숙, 영철-영자는 데이트 후 숙소로 복귀했다. 영자는 영숙이 영수에게 ‘과거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는 것을 언질하지 않기로 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고, 다급히 영철을 찾아가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영철은 영수에게 이를 발설한 상태였다. 영수는 “신기하다”면서도 “‘이게 천생연분이다’ 식의 프레임이 씌워지는 게 싫다. 다른 분들과도 대화해 볼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경수는 순자에게 핸드크림을 선물하는 등 끊임없이 플러팅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영호는 순자에게 “혹시 잠깐 나갈 수 있냐”며 ‘1:1 대화’를 신청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을 좋아하는 ‘내향형’ 라이프 스타일부터 도서실을 자주 간다는 취미를 확인해 좋아했다. 짧은 대화 후, 영호는 제작진 앞에서 “순자님과는 10분 대화를 했지만 호감도가 더 올라갔다. 순수한 느낌이 있으시다”라고 이야기했다.비슷한 시각, 광수는 공용거실에서 모두에게 “현숙과 말을 놨다. 날 오빠라고 부른다”며 ‘뇌피셜 멘트’를 한 뒤 “(현숙에게) 무조건 올인”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던 중 현숙이 나타나자, 모두가 두 사람을 이어주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현숙은 “부담스럽다”며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광수는 현숙을 찾아가 “앞으로 커플처럼 행동하는 건 절대 없도록 할게”라고 약속했다. 대화를 마친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님과 얘기할 때 약간 심쿵했다.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그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시했다.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다음 날 아침, 영철은 영숙을 찾아가 대화를 신청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영자 역시, 상철에게 ‘1:1 대화’ 신청을 했다. 특히 영자는 “만약 ‘슈퍼 데이트권’을 따면 상철님한테 쓸 것”이라고 어필했고, 상철도 “제 이성상에 부합하신다”며 호응했다. 반면, 광수-현숙은 우연히 공용 거실에 둘만 남게 됐는데, 광수는 ‘거리두기’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러다, 광수는 “잠깐 나갈래?”라고 현숙을 밖으로 불러냈고, 현숙은 광수과 ‘1:1 대화’를 나눈 뒤, 영식과도 단 둘이 대화했다. 두 사람은 판교에 직장이 있다는 공통점과 내향인이라는 성격 면에서 통했다. 하지만 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제 ‘첫인상 선택’이었던 영호님과만 아직까지 1:1 대화를 못 했다. 너무 늦은 것 같다”며 조바심을 냈고,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랜덤 데이트’ 현장이 펼쳐져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26기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26기의 ‘랜덤 데이트’ 현장은 28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2 07:33
드라마

♥조윤희와 동상이몽 로맨스…‘금주를 부탁해’ 강형석, 풋풋+설렘

배우 강형석이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강형석은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3, 4회에서 한현주(조윤희 분)와 본격적인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이날 방송에서 강형석은 태권도 관장에 완벽 동화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폭풍 운동을 하는 봉선욱(강형석 분)을 본 친누나 봉선화(김보정 분)는 ‘보천의 명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태권도 도복을 입고 품새를 선보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이와 함께 선욱은 한현주를 향한 직진 플러팅을 본격화했다. 현주의 금주를 돕기 위해 태권도 스승이 된 그는, 수업 후 직접 집까지 배웅하며 풋풋한 설렘을 선사했다. 머릿속이 늘 술 생각으로 가득한 현주와 달리, 선욱의 오롯한 사랑만이 극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었다.특히 공연 데이트를 위해 중고 거래 앱을 뒤지고, 표를 사수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장면은 현주를 향한 선욱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선욱은 선착순으로 표를 양도하겠다는 게시물에서 매형 이영웅(박강섭 분)과 댓글 전쟁을 벌이고, 티켓 사수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기어코 공연 티켓을 구한 선욱은 기쁨에 몸부림쳤다. 하지만 이내 선욱은 현주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영웅에게 들키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선욱은 선화가 알기 전에 정리하라는 영웅의 말에 꿈쩍도 하지 않고 직진 본능을 재가동했다. 하지만 선욱이 공연 데이트를 제안하려던 순간, 여전히 이혼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주로부터 한걸음 물러서기로 결심해 보는 이들의 짠내를 유발했다.이처럼 강형석은 짝사랑을 향한 일편단심 순정남의 매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상승시켰다. 한 사람을 향한 풋풋하면서도 진지한 모습부터 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필사적인 고군분투는 극에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캐릭터의 면면을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있는 강형석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14:54
드라마

‘귀궁’ 이무기♥무녀→왕과 신하… 이 집 케미 맛집이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인간과 귀물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케미를 뽐내며 ‘케미 맛집’으로 우뚝 섰다.‘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지난 9화 기준 전국 10.7%(닐슨 코리아 기준)로 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지난 10화에서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가 본격 쌍방 로맨스로 설렘을 높이는 가운데, ‘귀궁’의 탄탄한 캐릭터 플레이와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가 시청자 반응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무기 강철이와 무녀 여리는 오해에서 시작된 혐관이 점차 사랑으로 스며들어가는 핑크빛 서사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몸주신과 제자이자, 팔척귀를 함께 쫓는 전우이자, 풋풋한 연인을 넘나드는 ‘강열커플’의 입체적인 관계성이 이들의 로맨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대목. 더욱이 강철이가 여리의 첫사랑인 윤갑(육성재)의 몸에 빙의해 육신과 혼령이 뒤엉켜 있고, 이 같은 빙의 상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른다는 점이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강철이와 왕 이정(김지훈)의 위아래 없는 군신 케미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안하무인 이무기 신하와 그에게 스며드는 왕의 반전 티키타카는 매회 시청자들의 배꼽을 자극한다. 여기에 ‘전복구이’라는 별칭으로 탄생한 내관 김응순(김인권)과 강철이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가 더해지며 극의 유쾌함을 배가시키고 있다.‘유사 가족 케미’도 곳곳에서 피어나는데, 먼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강철이와 윤갑의 모친 영금(차청화) 사이의 ‘모자 케미’를 빼놓을 수 없다. 이중 인간의 감정에 서툰 강철이가 영금을 통해 가족과 사랑을 조금씩 배워가는 모습은 서사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한 강철이는 동생 이무기 비비(조한결)와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는데, 비비의 승천을 위해 강철이가 ‘양반 사냥’을 도와주는 등 인간계와는 차별화된 신령계의 형제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더불어 ‘귀궁’에서는 인간인 여리가 수살귀 옥임(송수이)에게 연애 고민을 털어놓으며 우정을 쌓기도 하고, 노련한 가섭스님(이원종)이 강철이를 조련하며 뜻밖의 먹이사슬을 형성하기도 하며 극에 감초 같은 재미를 더하고 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11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08:30
드라마

‘귀궁’ 반환점 돌았다… 육성재♥김지연, 로맨스 향방은?

‘귀궁’이 본격적인 2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지난 7, 8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여리(김지연), 왕 이정(김지훈)이 수귀 막돌(김준원)과의 스펙터클한 사투를 벌인 뒤 궁궐에서 벌어지는 흉흉한 사건들의 배후에 ‘아구지’라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아구지’ 풍산(김상호)을 조종하는 거대한 흑막이 사실 이정의 외조부이자 영의정인 김봉인(손병호)이라는 충격 반전이 드러나 경악을 선사했다. 여기에 여리의 할머니 넙덕(길해연)의 죽음이 강철이 탓이 아닌 팔척귀의 소행임이 밝혀지면서, 뿌리 깊은 오해가 풀린 강철이와 여리 사이의 로맨스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스펙터클한 전개 속에 1막을 마무리한 ‘귀궁’은 자체 최고 시청률 9.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5월 2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귀궁’이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통틀어 전체 콘텐츠 1위(5월 13일 기준)를 차지, 독보적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이와 함께 ‘귀궁’은 국내 흥행에 이어 글로벌까지 꽉 잡은 인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각종 외신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복합 장르를 흥미롭게 섞어내고, 밀도 높은 플롯을 완벽히 조합해냈다(South China Morning Post)”, “몸이 바뀌고 귀물이 등장하는 혼란스러운 전개 속에서도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Leisurebyte)” 등의 호평 세례를 받은 ‘귀궁’은 방영 4주차에 한국을 포함한 넷플릭스 7개국 1위(플릭스패트롤 5월 12일 기준), 일본 OTT 플랫폼 Lemino에서 플랫폼 전체 부문 순위 최고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대만 OTT 플랫폼 Hami Video에서는 전체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글로벌 인기까지 입증했다.이 같은 파죽지세 흥행에 힘입어 본격 2막을 맞이한 ‘귀궁’ 측이 윤성식 감독이 직접 꼽은 후반부 관전포인트를 직접 공개해 흥미를 배가시킨다. 윤성식 감독은 “여리에 대한 사랑을 자각한 강철이의 변화와 수면 위로 드러난 김봉인의 정체로 본격적인 2막이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강철이와 여리의 혐관 로맨스는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지, 팔척귀에 대적하는 강철이와 여리, 이정의 기묘한 공조는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여리가 그리워하는 죽은 윤갑의 혼령의 향방과, 윤갑 몸 안의 강철이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큰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하며 “마지막으로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김인권, 차청화 등 배우들이 선보이는 장르 불문 코믹 시너지 또한 놓치지 말아 달라.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여 휘몰아치는 전개 속, 다가올 ‘귀궁’ 2막에 대한 기대를 수직 상승시킨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5분에 9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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