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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최수연 "서비스에 AI 밀착시킬 시기"…검색·쇼핑 등 도입 확산

네이버가 검색과 쇼핑 등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본격적으로 적용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단 24' 키노트에서 "네이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이후 1년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건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또 최 대표는 "이제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SME(중소상공인)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 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이제 이런 네이버의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강조했다.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현재의 통합 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네이버 통합 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도 공개했다. 좋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지에 집중한다.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들에 우선 적용해 정답을 찾는 니즈부터 관심사 탐색을 위한 니즈까지 검색 결과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AI 브리핑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돼 외국어 사용자들도 생성형 AI 검색을 경험할 수 있게된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 방향에 대해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 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여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플레이스 사업 리더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 3D'를 소개했다. 기존 길 안내 기능에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또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실내 지도, VR(가상현실) 실내 투어 등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 서비스에서 생생하게 재현한다.특히 VR 실내 투어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구현해 오프라인 판매자 및 브랜드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인 AI 쇼핑 앱과 얼라이언스 기반 멤버십 및 물류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발표했다.네이버는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또 파트너와의 얼라이언스 모델로 구축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사용자 혜택의 외연을 더 확장하고, 네이버의 배송 포트폴리오도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 후 1년간 꾸준히 생성형 AI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팀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및 비즈니스에 결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연구·개발) 투자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1 09:30
뮤직

‘3년간 국내 프로듀싱 금지’ 이수만의 A2O 복귀, 경업금지 약정 위배될까 [왓IS]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A2O엔터테인먼트로 가요계 복귀 시동을 건 가운데 지난해 하이브와 맺은 ‘경업금지 약정’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수만은 작년 2월 하이브에 보유 SM 주식을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 프로듀싱 금지’에 합의했다. 이 약정에 따르면 이수만은 2026년 초까지 국내에서 음악 프로듀싱을 할 수 없다.하지만 A2O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5일 SNS 채널에 ‘A2O 루키즈’라는 이름의 연습생 영상을 게재하고, 영상 말미에 “Produced by S.M.Lee”라는 문구를 삽입해 이수만의 프로듀서 복귀를 사실상 알리며 약정 위반 여부가 업계 관심사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수만 측은 A2O를 통한 신인 데뷔가 경업금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2O는 우리나라 아닌 싱가포르에 본사를, 미국·일본·중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2O는 해외 소재 본사와 지사에서 다양한 국적의 아이돌을 양성하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A2O는 ‘루키즈 LTB’, ‘루키즈 HTG’ 등의 이름을 붙였으며 영상에 등장한 연습생들 중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비주얼 멤버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한편 이수만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내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자신의 SM 지분 18.4% 전량을 하이브에 총 5200억여 원에 넘기며 SM을 떠난 바 있다.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날 당시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며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할 계획을 암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19:48
e스포츠(게임)

웹젠,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모집…10월 14일까지 접수

웹젠은 2024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웹젠은 오는 10월 14일까지 공식 채용사이트에서 웹젠 본사 및 계열사의 인턴십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온라인 및 문자메시지 등으로 개별 통보한다.이후 부문별 온라인 테스트와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2025년 1월부터 6개월간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한다.이번 공개 채용은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든 지원할 수 있지만, 글로벌 사업 등 외국어 역량이 필요한 일부 직무의 경우 외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모집 대상은 게임 사업과 마케팅, 게임 개발, 기술, 전략 기획 등 38개 직무다.웹젠 본사뿐 아니라 게임 개발 전문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 웹젠레드스타, 웹젠레드앤 등에서는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함께 할 인턴십을 모집한다.웹젠레드코어와 웹젠레드스타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신작 MMORPG를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레드앤은 아직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신작 게임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웹젠은 인턴십 기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의 근무 평가를 기준으로 업무 역량이 확인된 인재들은 정직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웹젠은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선택 근무제와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출 지원, 단체 상해 보험, 복지포인트 제공, 장기 근속 여행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4:45
경제일반

한국타이어, 2024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오는 10월 9일까지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이번 하반기 공채를 통해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핵심 인재를 채용한다. 선발된 인재는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하여 첨단 연구설비를 갖춘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한국엔지니어링랩’, 국내 생산 기지 등에서 근무하며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지원 자격은 어학 기준을 충족하는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기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외국인 유학생 포함)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에 걸맞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입사 희망자는 10월 9일까지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중복 지원 시 먼저 제출한 회사의 지원서를 기준으로 입사 지원이 인정된다. 모집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각 전형 별 합격자는 채용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예비 프로액티브 리더를 위하여 총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오는 26일과 30일 각각 취업정보 사이트 ‘캐치티비’ 유튜브 채널, 이공계 취업 사이트 ‘렛유인’에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3 11:55
생활문화

관광공사, 원주서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만나…관광 과제 해법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공사 원주 본사에서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공사 임직원의 전문 역량으로 업계 현안을 짚어보고, 트래블테크 스타트업과 관광 분야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공사 7개 실별 사업 담당자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22곳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인바운드 관광 및 내수 관광 활성화, 관광 편의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눴다.1부에서는 '관광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관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현황(탭엔젤파트너스),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 현안 해결 사례(로드시스템), 트래블테크 생태계 변화(온다) 등의 발표를 진행했다.2부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 및 핵심 기술을 활용한 제안 발표와 공사 임직원과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이날 참여한 주요 트래블테크 기업은 라라스테이션(여행 라이브 콘텐츠), 수앤캐롯츠(소셜 여행 플랫폼), 오렌지스퀘어(방한 외국인 올인원 선불카드), 트래블메이커스(프리미엄 숙소 장기 투숙 플랫폼), 트래볼루션(여행 상품 판매 페이지 구축) 등이다.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 스타트업은 관광 업계의 주요 동력으로,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사는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 분야 과제 해결 모델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례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7:59
산업

"불닭은 이제 글로벌 놀이문화…K문화 인기에 매운맛도 떴죠"[2024 K포럼]

한 젓가락 먹었을 뿐인데 땀구멍이 송송 열리는 매운맛에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출연한 신부님도 '불닭볶음면(불닭)' 한 입을 넣고 어쩔 줄 몰라 한다. 한 외국인 소녀는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은 뒤 오열한다. 이런 화제성 덕분에 미국은 물론 해외 주요 언론도 한국산 '파이어 누들' 불닭의 품귀 현상을 다룬 기사를 싣는 지경에 이르렀다.맛에 중독성이 있다고만 하기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이는 비단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왜 한국식 매운 라면이 국경을 넘어 수년째 인기를 유지하고 있을까.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파생 상품까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후성 삼양식품 브랜드기획부문장을 직접 만나봤다. 이 부문장은 삼양에서 불닭 브랜드 전략 및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소위 '불닭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오는 17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K포럼'의 파트2 '슬기로운 K :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도 참여한다. 대표 K라면 불닭…인기 비결은 K문화 관심이후성 부문장은 불닭의 인기 비결로 전 세계인들의 K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꼽았다. 그는 "세계적으로 K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K푸드, K라면으로 이어졌고, 그 중심에 불닭이 있다"며 "서양에서 경험하기 힘든 자극적인 매운맛의 음식이 K문화를 등에 업고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생적인 온라인 마케팅 효과도 한몫했다. 해외 유명인들이 매운 라면 후기를 올리는 등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서다. 그는 "이른바 '불닭 챌린지(도전기)'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엔 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가 불닭을 먹고 '재미있는 제품'이란 반응을 올렸고, 이 영상으로 '좋아요' 수백만 개 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 불닭은 단순한 맛이 아니라 일종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성장한 불닭의 인기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 브랜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불닭은 삼양식품 수출의 일등공신이다. 불닭 브랜드는 현재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30%, 동남아 25%, 미주 20%의 비중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시작된 폭발적인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 수출을 달성, 현재 한국 라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모방 제품 걱정 NO…소스로 불닭 다음 정조준 이처럼 불닭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당장 모방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 부문장은 "(모방 제품이) 너무 많다 보니 일일이 대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걱정은 없다. 그는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매운맛과 품질이 있기 때문에 모방 제품과의 차이를 소비자들이 알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덴마크 정부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3종(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2배 매운맛·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품질 때문이 아닌 '너무 매워서'였다. 덴마크 정부는 '캡사이신 함량 너무 높아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했다.그런데 오히려 이 이슈로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불닭 키워드 검색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이와 관련해 이 부문장은 "현재 덴마크 정부의 캡사이신 함량 측정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여 이를 정정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이슈를 계기로 더욱 안전한 식품을 만들되 불닭을 사랑해 주는 글로벌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이제 불닭의 다음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시선은 '소스'로 향해있다. 결국 불닭 소스가 있다면 더 많은 요리를 불닭맛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인들이 자신에게 익숙한 음식에 불닭 소스를 뿌려 먹고, 찍어 먹는 것을 상상하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며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즉 음식을 넘어 불닭을 재미있는 콘텐츠로 즐기는 브랜드 경험의 확장이 불닭의 다음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문장은 마지막으로 K푸드가 불닭과 같이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불닭볶음면은 중독성있는 매운맛과 이를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는 놀이문화, 그리고 불닭의 매운맛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자랑이 되는 맵부심까지 불닭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며 "맛있는 맛을 넘어 사회적인 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제품만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2 07:00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의 연이은 해외 진출, 연맹 파니니 기획자의 반가운 비애

K리그 소속 선수들이 올해도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적이 확정됐다. 한편 그의 이적으로, 프로축구연맹의 ‘2024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 담당자는 2년 연속 반가움과 당황스러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겪을 전망이다.연맹은 지난해 한국 프로 스포츠 중 처음으로 ‘파니니’와 협약을 맺고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를 출시했다. 출시 첫해 150만 팩이 팔리는 등 흥행 돌풍이 일었고, 다소 주목받지 못했던 스포츠 카드가 대중에게 각인됐다. 이후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국내 업체와 함께 스포츠 카드를 출시하는 등 열풍에 참가하기도 했다.연맹은 올 시즌에도 야심 차게 2024시즌 카드를 출시했다. 애초 5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외부 사정으로 일정이 조금 늦춰져 지난 19일에야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기대감은 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에 입성했고, 새로운 국가대표 선수들의 등장에 이목이 쏠렸다. 이달 초 세븐일레븐을 통해 판매된 사전 예약분은 45분 만에 완판됐을 정도다.연맹 입장에서 변수 중 하나는 ‘이적시장’이다. 파니니 카드 제작은 개막 후 선수들의 사진을 모아 제작하게 된다. 어느 한 팀에 편중되지 않게 비중도 조절해야 하고, 카드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정한 개수가 조절해야 하는 단계도 거친다.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넘어오는 시간도 더 해지다 보면 출시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그런데 막상 카드를 만들고도, 이적·임대로 인한 소속 변경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카드는 물론이고, 관련 기획 상품이 출시됐을 때 이미 이적한 선수가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상품이라면, 디자인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예로 이번에 이적한 설영우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카드만 놓고 본다면 또 의외의 희소성을 더하는 일이기도 하다. 연맹 파니니 기획 담당자는 “스포츠 카드 특성상, 시장에서 가치 있는 카드 중 하나는 해당 선수의 ‘루키 카드’”라 설명한다.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활약하다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배준호의 카드가 대표적인 예다.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는 지난해 처음 나왔고, 대전하나 소속 배준호의 카드는 2023년 버전이 유일하다. 스포츠 카드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K리그2 소속 선수의 카드 디자인을 임의로 제작한 팬이 있을 정도다. 연맹 역시 이를 파니니 측에 전달했고, 긴 설득 끝에 파니니 최초의 1·2부리그 통합 컬렉션이 출시됐다. 연맹 관계자는 “사실 파니니 측에선 2부리그 출시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관심 덕분에 출시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선수들은 일찌감치 스포츠 카드 출시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 카드에 친숙한 선수들이 먼저 자신의 카드 출시 여부를 물어봤다고. 팬·선수가 모두 관심갖는 하나의 콘텐츠가 된 모양새다.연맹 관계자의 바람 중 하나는 스포츠 카드를 통한 K리그 관심 증가와 카드 문화 정착이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나 가까운 일본을 보면 스포츠 카드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 단순히 축구 팬뿐만 아니라, 스포츠 카드 팬들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월 특별한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7월과 8월에도 스포츠 카드와 관련한 각종 상품을 차례로 기획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우중 기자 2024.06.27 07:30
산업

캄보디아에도 깃발 꽂았다…세계로 향하는 국내 편의점

국내 편의점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외 시장 선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몽골·베트남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 점포 확장에 힘쓰는 것과 함께 캄보디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한국 편의점 최초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이마트24의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 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 종을 판매한다.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컵밥·핫도그·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실제 오픈 첫날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저녁이 되자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외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 상태다. 현재 50여 개의 점포가 있다"며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25·CU도 '해외 공략' 박차국내 편의점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점포를 내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다. 2018년은 업계 자체적으로 편의점 근접(50~100m) 출점 제한 자율규약이 마련될 만큼 신규 출점 경쟁이 치열했던 때이기도 하다.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 1호 점포를 냈고, CU 운영사 BGF리테일도 같은 해 4월 몽골 시장에 첫 점포를 열었다.이후 GS25은 올해 초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이날 기준으로 560여 개로, 나라별로는 베트남에 300여 개, 몽골에 26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베트남 점포를 50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어 몽골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500점을 오픈해, 동일 해에 글로벌 점포 수를 1000호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의 글로벌 목표 점포 수는 1500개점이다. 사실 글로벌 500호점 돌파는 CU가 먼저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54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에서 390개, 말레이시아는 14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세계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했다.CU는 카자흐스탄 외에도 다른 중앙아시아 진출국을 늘려갈 예정이며, 향후 7개월 내에 중앙아시아에 총 46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구도가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진 이유는 국내 편의점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 편의점 점포는 현재 5만5000여 곳에 달한다. 2021년 이미 5만개를 넘어섰다. 육지 면적이 한국보다 3~4배가 큰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 점포 수는 5만6000개에 조금 못 미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의 경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편의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4 07:00
산업

SK네트웍스, 어피니티에 SK렌터카 8200억 매각

SK네트웍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SK렌터카를 매각한다. SK네트웍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SK렌터카의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어피니티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는 향후 1개월 이내 계약을 체결하며 3∼4분기 중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어피니티는 올해 4월 SK렌터카의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실사 및 협상을 진행했다. 4월 당시 업계가 추정한 매각 대금은 8000억원 수준이었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 구성원 전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하고, 렌터카 이용 기간과 과금 등을 다변화하고 새 부가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겠다고 전했다.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총괄대표는 "SK네트웍스와의 이번 과정을 통해 SK렌터카의 전략적 성장과 발전 방향성에 관해 충분히 공유하고 공감했다"며 "적극적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계 선도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SK렌터카 매각은 SK그룹이 진행하는 사업구조 재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영역을 새 성장영역으로 정하고, 기업 혁신 재원을 마련하고자 SK렌터카를 판다고 발표했다.SK렌터카는 2019년 AJ네트웍스로부터 SK네트웍스가 인수한 비상장사로 작년 매출 1조4028억원에 영업이익 1220억원을 올렸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초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주요 부서와 자회사에서 AI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고, 본사와 자회사의 유기적 관계 속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예의주시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면서 AI 컴퍼니 진화를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는 동시에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피니티는 과거 OB맥주와 음원 서비스 '멜론'의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 등의 인수·매각으로 인지도가 높은 외국계 사모펀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16:54
경제일반

KT&G, 선진 기업문화 이끌 2030 협의체 출범

KT&G가 20·30세대 직원들을 대표해 국내외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갈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Global Jr. Committee)’ 1기와 ‘글로벌 CA(Global Change Agent)’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임명식에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직접 참여해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 1기와 ‘글로벌 CA’ 구성원들에게 격려와 함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글로벌 주니어 커미티’는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젊은 구성원들과 경영진의 소통을 주도하는 기업문화 개선 협의체로, 사내 공모를 통해 본사‧영업‧제조 등 전국 기관에서 총 8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구성원들은 향후 약 9개월간 2030세대를 대표해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1기는 ‘KT&G Futurist(미래선도자)’로서 그룹 미래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도약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현지 인력이 증가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춰 비전 공감대 확산과 일하는 방식 변화 등을 통해 국내외 조직의 선진적 기업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글로벌 CA’는 국내외 기관별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도 참여해 해외법인의 조직문화 진단과 변화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방경만 KT&G 사장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일하는 방식 변화 등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것은 ‘글로벌 톱 티어’ 비전 실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통해 기업문화에 변화의 물결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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