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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탈락’ 실패 딛고 대전의 영웅으로…파란만장했던 황선홍의 2024년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 저는 전자를 선택했고,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습니다.”지난 6월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한 황선홍(56)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당시 황 감독에게 ‘포기’라는 선택지가 놓인 이유가 있었다. 불과 두 달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무려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결과는,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도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았다.황 감독은 “지금도 그때(올림픽 진출 실패)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하다”면서도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올림픽 진출 실패 이후 두 달 만에 대전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주저앉아 있기보다 계속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사실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거셌다. 외부에선 한국축구 역사에 남을 실패 이후 너무 빨리 축구계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대전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20년 대전의 기업구단 전환 이후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계약 기간을 1년도 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실패 전력이 있던 데다, 당시 11위로 강등권에 처져 있는 대전의 반등을 이끌 만한 '지도력'에 의문부호도 남았다.황선홍 감독은 “팬들의 의견과 우려를 잘 안다”면서도 차분하게 팀 재정비에 나섰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초반에는 부침도 겪었다. 지난 6월 광주FC와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이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심지어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올림픽 진출 실패에 이어 대전의 강등까지 막지 못하면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도 이제는 끝이라는 비판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황 감독은 모기업의 지원 속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을 비롯해 마사(일본), 최건주, 이상민, 밥신(브라질)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적극적으로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요시다 다츠마 전 도쿠시마 보르티스(이상 일본) 감독을 전술 코치로 선임하며 전술적인 완성도도 높여갔다. 황 감독 체제에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대거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대전은 전반기와 후반기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됐다.8월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수원FC전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시즌 첫 연승을 달리는 등 4승 1무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정규리그 막판 2연패로 주춤하긴 했으나, 직접적인 생존 경쟁이 펼쳐진 파이널 라운드에선 3승 1무의 성적을 냈다. 결국 지난 10일 인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직접 확정했다. 부임 당시 1차 목표로 세웠던 잔류를 이뤄낸 것이다.대전 팬심도 확 달라졌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대전 팬들은 잔류 확정 직후 황선홍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고, 황 감독도 그런 팬들에 앞에 찾아가 큰절로 화답했다. 선수들과 함께 물세례를 주고받으며 잔류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8월 이후 7승 3무 2패. 가까스로 잔류를 확정한 게 아니라 가파른 상승세 속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함께 품었다는 데 의미가 컸다.경기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쉰 황선홍 감독도 벌써부터 내년을 바라봤다. 황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커야 한다. 힘들어서 서면, 거기가 끝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저 스스로를 놓지 않고, 스스로 도전해 나가는 게 황선홍의 모습”이라며 지난 6월 부임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이 아직 멀다. 팬들이 더 납득할 수 있는 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파란만장했던 황 감독의 2024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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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 워' 최강자 가린다…SWC2024 월드 파이널 일본서 개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4'(이하 SWC2024)의 월드 파이널을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2024는 올해 6월부터 전 세계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예선과 본선인 지역컵을 전개하며 1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월드 파이널은 각 지역 '서머너즈 워' 최강자 중에서도 세계 최고를 가리는 마지막 관문이다. 올해는 진출자가 늘었고 본선에서 신흥 강자들이 대거 올라왔다.경기는 도쿄 신주쿠 스미토모 빌딩의 삼각광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삼각광장은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규모 행사장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언어의 전문 해설로 글로벌 생중계한다.선수들은 1·2번 시드로 나뉘며, 8강 1라운드를 통과한 2번 시드 선수들이 2라운드로 진출해 1번 시드 선수들과 맞붙는다. 4강까지 5판 3선승으로 진행되고, 결승전에서는 7판 4선승으로 우승자를 가린다.아시아퍼시픽컵 준우승자인 한국의 '쿠루미'가 출격하고, 2019년과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레스트'가 우승컵 지키기에 나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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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조기 확정’ 김빠진 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치열한 순위 경쟁은 계속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 6일 오후 3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의 묘미는 아무래도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1~6위)과 B그룹(하위 스플릿·7~12위)의 운명이 엇갈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올해 정규 라운드 최종전은 다소 김이 빠졌다. 지난 31라운드를 기점으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조기에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우승과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경합을 벌일 파이널 A그룹 팀은 울산 HD(승점 58)와 김천 상무(56), 강원FC(52),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이상 50), 수원FC(48)다.반대로 광주FC(승점 40)와 제주 유나이티드(38), 전북 현대(37),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이상 35), 인천 유나이티드(32)는 다음 시즌 잔류와 K리그2 강등을 두고 ‘생존 경쟁’을 벌이는 파이널 B그룹에 속했다.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이미 조기에 확정된 가운데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 치러지는 것이다. 극적으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의 운명이 갈리는 흥미진진한 구도는 올 시즌엔 볼 수 없다. 그러나 대신 올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의 연장선이라는 데 의미가 더 크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순위가 확정적인 팀이 단 한 팀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앞선 경기들이 그랬듯 모든 경기가 그야말로 치열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더라도 각 팀의 정규 라운드 성적은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정규 라운드 최종전 역시 어느 팀도 소홀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는 아무래도 1위 울산과 2위 김천의 맞대결이다. 승점 2점 차로 순위가 엇갈린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이 선두 굳히기에 나설 발판을 마련할 수도, 리그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같은 시각 주춤하고 있는 3위 강원이 최하위 인천을 제물로 다시 우승 경쟁의 불씨를 지필 것인지,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이 강원을 잡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나란히 파이널 B에 속한 대구와 전북의 맞대결은 강등권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전북은 파이널 B그룹 최고 순위인 7위까지도 오를 수 있고, 대구는 전북을 끌어내리고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시각 제주와 대전 역시도 나란히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 속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앞두고 있다.최근 리그 성적 부진으로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광주, 정규리그 후반기 완전히 살아난 서울은 각각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지략대결과 함께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경기다. 연패 탈출 이후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반등에 성공한 포항,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수원FC의 엇갈리는 분위기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프로축구연맹은 정규 라운드가 모두 끝난 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홈·원정 경기 개최 수는 최대한 고르게 편성된다. 각 팀들은 같은 파이널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차례씩 격돌한 뒤, 정규리그 성적을 더해 2024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 간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파이널 A그룹에 속한 팀의 최종 승점이 B그룹에 속한 팀보다 낮더라도 최종 순위는 6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파이널 A에서는 리그 우승팀과 함께 2025~26시즌 ACL 엘리트(ACLE)와 ACL2 출전팀을 가린다. 리그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2위 팀은 ACLE 플레이오프(PO), 3위 팀은 ACL2로 향한다. 다만 코리아컵 우승팀의 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엔 K리그1 준우승 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1 3위 팀이 ACLE PO로 향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에 진출한다. 군 팀인 김천은 ACL 출전 순위에 오르더라도 대회에 나설 수는 없다.파이널 B그룹에선 최하위 12위가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PO) 승리 팀과 각각 승강 PO를 벌인다.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을 통해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는 팀 수는 1+2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경기 일정 (6일 오후 3시)울산 : 김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IB SPORTS)광주 : 서울 (광주축구전용구장 / skySports)대구 : 전북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인천 : 강원 (인천축구전용구장 / MAXPORTS)제주 : 대전 (제주월드컵경기장 / BALL TV)포항 : 수원FC (포항스틸야드 / 생활체육TV)김명석 기자 2024.10.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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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는 없다, 신데렐라 탄생할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R 결전의 날 밝았다 [IS 용인]

신데렐라냐 다승이냐.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펼친다. 2라운드까지 선두는 박보겸(26·안강건설)으로, 박보겸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박보겸은 31일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몰아치며 순항했다. 2017년 9월 투어에 입회한 박보겸은 지난해 5월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이소영(27·롯데)과 김새로미(26·넥센그룹)가 한 타 차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이소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작성하며 6언더파 66타로 마무리했다. 이소영은 1라운드에 이어 이날 17번 홀까지 '노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 세컨드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면서 통한의 보기를 작성,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통산 6승의 이소영은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를 지니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 2020년, 2022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짝수 해인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새로미는 전날 홀인원으로 순위를 확 끌어 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새로미는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더니, 12~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하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도 3~4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새로미는 5번 홀 이글로 11언더파까지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017년 7월 입회한 김새로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정규투어 9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위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대회 이틀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기록했다. 선두와 두 타 차 뒤져있는 이예원은 역전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노린다. 4승 경쟁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다소 주춤하면서 먼저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시즌 3승을,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제영(21·MG새마을금고)과 전우리(27·쓰리에이치) 리슈잉(21·중국)도 공동 5위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 대회는 역사적으로 '데뷔 첫 우승'을 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2012년 2회 대회에서 이예정이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년 김지현부터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개명 전 박교린),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까지 6회 연속(2020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신데렐라'가 왕좌에 올랐다. 서연정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컷 탈락했다. 대회 첫 2연패의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새 신데렐라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배소현은 "선수들 간의 타수 차가 크지 않고, 선두인 박보겸 선수가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잘 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신실 역시 "써닝포인트가 하루에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다"라며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박보겸과 김새로미는 차분하게 자기 스윙을 가져가며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9.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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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다 좋아졌는데 '우승만 없다', 방신실 "조급하지만 기다리고 있어요" [IS 용인]

"조급한 마음도 있지만, 기다리고 있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우승에 목마르다. 방신실은 지난해 두 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김민별(20·하이트진로) 황유민(21·롯데) 등 신인 트로이카 중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 평균 타수나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등 세부 지표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31일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도 다소 운이 없었다. 방신실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둘째날에서 7개의 버디를 몰아 쳤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하며 공동 4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9번 홀(파5)이 방신실을 괴롭혔다. 세컨드 샷이 벙커에 떨어졌고, 이후 러프로 탈출했으나 그린을 노리고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면서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두 타를 잃었고, 공동 선두였던 순위도 박보겸(26·안강건설)의 마지막 홀 버디와 함께 4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방신실은 "오늘 전반적으로 샷감이 좋아서 마지막 홀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너무 황당한 실수를 해 너무 아쉬웠다"며 "티샷부터 감겨 들어가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페어웨이에 떨어졌지만 이후에 정확도가 떨어져서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허탈하게 웃었다. 하지만 방신실은 좌절하지 않았다. 선두와는 아직 3타 차. 그는 "써닝포인트가 하루에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다. (선두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일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역전을 다짐했다. 방신실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점에 대해 "조급한 마음도 들지만, 계속 (조급함을) 누르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버티면 (우승이) 나올 거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티샷 정확도나 페어웨이 안착률, 숏 게임 등 전체적으로 기량은 지난해보다 나아졌고 꾸준한 것 같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니 경기할 때도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라며 차분하게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으로, 방신실은 '체력'을 꼽았다. 그는 "마지막 날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체력 훈련을 따로 하지 않아서 더 힘들긴 한데, 잘 자고 잘 먹으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마지막 날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라며 마지막 날 각오를 전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8.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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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 확률 1위’ 유로파리그 대진 추첨 확정, 로마·레인저스 등과 격돌

‘캡틴’ 손흥민(32)이 이끄는 토트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대진 추첨이 확정됐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2024~25 UE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에서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이상 포트1) AZ알크마르(네덜란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이상 2포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이상 포트3), 엘프스보리(스웨덴), 호펜하임(독일·이상 포트4)과 격돌한다.이 가운데 토트넘은 로마, 알크마르, 카라바흐, 엘프스보리와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레인저스와 페렌츠바로시, 갈라타사라이, 호펜하임과는 원정에서 격돌한다. 총 8경기를 통해 16강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L 등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본선은 그동안 4개 팀씩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대회 방식이 확 바뀌어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었다. 36개 팀을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9개 팀씩 포트 4개로 나누고, 대진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2개 팀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최종 순위는 36개 팀이 모두 단일 리그 방식(1~36위)으로 결정된다.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24위 팀은 대진표에 따라 서로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25위~36위 팀은 탈락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탈락 팀이 유로파리그로 향하던 이전 방식은 사라졌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베팅업체 벳365에 따르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배당은 5.5로 본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낮다. 이는 토트넘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면 5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배당이 가장 낮은 건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토트넘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배당 6), AS로마(9),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12) FC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이상 13) 순으로 배당이 책정됐다.조규성과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덴마크)은 프랑크푸르트(독일), FC포르투(이상 포트1),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이상 포트2), 위니옹 생질와즈(벨기에), 루도고레츠(불가리아·이상 포트3), 호펜하임, FCSB(루마니아·포트 4)와 격돌한다.맨유는 레인저스, 포르투(이상 포트1), PAOK(그리스), 페네르바체(이상 포트2), 보되/글림트(노르웨이), 빅토리아 플젠(체코·이상 포트3), 트벤테(네덜란드), FCSB(이상 포트4)와 대진이 구성됐다.김명석 기자 2024.08.31 09:47
LPGA

신데렐라 탄생이냐 4승이냐,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만만치 않네'

2024시즌 스물한 번째 대회인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막을 올린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김하늘, 이승현, 고진영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내며 KLPGA 대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7시즌 우승자 김지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 황정미, 서연정이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신데렐라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59전 260기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낸 서연정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뒤, "원래 아이언 샷이 장점이었는데, 스윙을 고치려다 리듬감을 잃어 요즘 샷감이 좋지 않다. 하지만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고,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감을 찾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야가 좁은 6번 홀과 13번 홀의 티샷이 관건이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3승을 쌓아 2024시즌 상금 9억원을 돌파한 박지영과 박현경이 2024시즌 상금 10억 원의 고지에 최초로 오를 주인공이 될지도 지켜볼 만하다. 직전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4’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후 내친김에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과 2024시즌 첫 4승을 달성하고 싶지만, 과한 욕심이 독이 될 수 있기에 최대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샷감이 좋은 상태라 휴식을 잘 취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화 클래식 2024’에서는 경기 템포가 점점 빨라져서 아쉬움이 남았다"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마지막 홀까지 차분하게 템포를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다짐했다.'한화 클래식 2024’에서 3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샷감을 되찾은 이예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예원은 “여름이 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계속됐지만, 지난 대회부터 감각이 되살아났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돌아온 샷감을 잘 유지하고, 티샷을 신중하게 공략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지영,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과 2승을 거둔 배소현도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외에도 2024시즌 2승에 도전하는 윤이나, 노승희, 박민지 등 KLPGA투어 톱랭커들의 샷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KLPGA 대표 선수들의 시즌 첫 승 사냥도 관전 포인트다. 방신실과 전예성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또한,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신애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초대형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솔 역시 추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13년 만에 본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을 비롯해 2022시즌 우승자 황정미, 2021시즌 우승자 김수지, 2018시즌 우승자 정슬기, 2017시즌 우승자 김지현이 최초로 본 대회 2회 우승을 노린다. 루키들의 치열한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유현조가 1,207포인트를 쌓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2위인 이동은이 733포인트를 쌓으며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고, 3위인 홍현지 또한 703포인트로 신인상 경쟁의 불을 붙이고 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KG그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우선 우승자에게는 약 3400만 원 상당의 ‘액티언’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또 2017시즌 김지현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2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수여한다.지난해에 이어 모든 파3홀에는 홀인원 부상으로 차량이 걸려 있다. 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약 1900만 원 상당의 ‘티볼리’ 차량이 주어지고, 5번 홀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는 3170만 원 상당의 ‘렉스턴 스포츠 칸’ 차량이 수여된다. 1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2830만 원 상당의 ‘토레스’ 차량이, 16번 홀에서 최초 홀인원 선수는 4010만 원 상당의 ‘렉스턴’ 차량을 받게 된다. 처음 대회가 개최된 2011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버디 캠페인’ 이벤트도 계속 진행된다. ‘사랑의 버디 캠페인’은 버디 1개당 5만 원, 이글이나 홀인원 1개당 10만원의 금액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로, 지난해까지 기부 누적 금액은 5억1060만 원에 달한다. 주최사는 13년째 이어온 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진정한 골프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KG그룹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윤승재 기자 2024.08.27 11:40
스포츠일반

권순우, US오픈 단식 1라운드서 고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권순우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에서 1라운드 만에 여정을 마쳤다.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에게 0-3(5-7 2-6 3-6)으로 졌다.권순우는 1세트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5-4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2, 3세트에선 반격에 실패하며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2시간 1분 만에 끝났다.권순우는 올해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2라운드에 진출했고, 호주오픈·윔블던·US오픈은 1라운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07:10
스포츠일반

사격 박하준 "올림픽 은메달 만족 안해", '세계 1위 과외·엄마 사수' KT 장국희·강지은도 LA 정조준 [2024 파리]

"다음엔 꼭 메달 색깔을 바꿔 올게요."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들을 웃고 울렸던 사격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했다. 이 중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박하준(24)을 비롯해 장국희(24) 강지은(34) 등 올림픽에 출전했던 KT 사격단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를 방문해 뜻깊은 시구·관람에 나섰다. 박하준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결선에서 금지현(24·경기도청)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첫 메달 데이에 나온 첫 메달이었다. 박효준은 당시를 돌아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대표팀의 첫 단추를 잘 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은메달이라도 따서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하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이 부문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박하준은 대회 후 "올림픽에선 메달 색깔을 (금으로) 바꿔 오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아쉽게도 박하준은 혼성전 은메달에 이후 개인전에선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하준은 "원래 목표는 메달 2개였는데 하나밖에 못 가져온 게 아쉽다. 은메달로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AG와 올림픽에선 못 보여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장국희는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출전한 5일 사격 스키트 혼성 본선에서 15팀중 7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린 게 아쉬웠다. 장국희는 "점수상 마지막에 만점을 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다음 국제대회 땐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메달을 따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장국희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난 겨울 미국 댈러스에서 세계적인 명사수 빈센트 핸콕(35)의 과외를 받으며 성장을 꾀했다. 핸콕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따낸 전설적인 사격 선수. 이번 대회에서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장한 장국희는 올림픽 직전 국내 대회(홍범도장군배, 경호처장기, 창원시장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적인 면을 많이 배워왔다"고 말한 장국희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앞으로 몇 번 더 가서 더 성장해 온 뒤 국제대회 메달을 따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은은 지난달 31일 열린 트랩 여자 개인전 본선에서 21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가능성도 함께 보였다. 클레이 사격 15년 차인 강지은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아쉬웠다. 다음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겠다"라면서 "클레이 여자팀이 많이 없는데, 더 열심히 해서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격 대표팀에선 금지현(24·경기도청)과 김예지(31·임실군청) 등 '엄마 사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강지은 역시 2019년 태어난 첫째 딸과 작년 11월에 태어난 둘째 아들이 있는 엄마 사수다. "먼저 활약한 엄마 사수들이 존경스러웠다. 엄마의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나 역시 힘을 얻었다"라고 한 강지은은 "아이들이 오히려 내게 힘을 줬다. 나중에 아이에게 들어보니 엄마가 올림픽에 나갔다는 사실을 주위에 자랑했다고 한다. 나 역시 대회를 마냥 쉽고 단순하게 여겨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명중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격을 향한 국민적 관심도 한층 더 커졌다. 강지은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화성사격장에 이미 많은 분이 방문하고 있더라”며 “모든 사격 종목을 취미나 전문적으로 접하기 쉽다. (화성사격장에서는) 입문을 원하는 학생을 포함해 모든 분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셨으면 한다”며 사격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KT 사격단 소속의 선수들이 성장하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모기업 KT의 아낌없는 투자의 결실이 있었다. KT는 1985년 사격단을 창단한 이후, 40년 가까이 꾸준히 선수단을 지원하며 팀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꾀했다. 박하준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KT 스포츠 임직원 분들을 위해 포상금으로 '커피차'를 불러드리고 싶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2 06:04
스포츠일반

'1·2라운드 완벽했는데' 김민수-장국희, '2발 차'로 사격 스키트 혼성전 결선 진출 실패 [2024 파리]

마지막 라운드 한 발이 아쉬웠다.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장국희(24·KT)조가 통한의 2점 차이로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장국희(24·KT)가 5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스키트 혼성 본선에서 총점 144점을 기록, 15팀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키트 경기는 사대를 이동해가며 양쪽에서 날아오는 클레이를 맞히는 종목이다. 한 사람당 한 라운드에 25발씩 총 3라운드 75발을 쏴 두 선수의 합계로 점수를 매긴다. 15개 팀이 출전해 1,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김민수-장국희 조는 5위 이탈리아 2팀(마르티나 바르톨로메이-타마로 카산드로) 미국 2팀(다니아 조 비지-코너 린 프린스)와 144점 동점을 이뤘으나, 마지막 라운드 점수에서 밀려 7위로 집계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탈리아 팀이 48점, 미국 팀이 47점을 쏜 반면, 김민수-장국희 조는 46점에 그쳤다. 3, 4위 결정전은 146점을 쏜 중국과 인도 팀이 진출했다. 김민수-장국희 조와는 불과 2점 차이다. 두 선수는 1라운드 49점, 2라운드 49점으로 순항했다. 장국희가 1라운드에서, 김민수가 2라운드에서 한 발씩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했다. 다만 3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렸다. 장국희가 7번째 발을 놓친 뒤 마지막에 두 발을 놓쳤다. 김민수도 3라운드 23번째 발을 놓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김민수는 앞선 3일(현지시간) 열린 사격 남자 스키트 본선에서 16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장국희도 4일 열린 여자 스키트 본선에서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조영재가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얻은 건 조영재가 최초다. 한국 사격은 조영재의 은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기록은 2012 런던 대회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였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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