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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승?' 최원준, 소형준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승리 요건 채웠다[IS 잠실]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첫 승 기회를 얻었다.최원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7회 3-1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기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깔끔한 투구였다. 최원준은 1회 경기 시작 직후 3번 타자인 강백호에게 솔로포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먼저 깔끔하게 잡았지만, 강백호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몰린 게 홈런으로 직결됐다.흔들리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최원준은 2회엔 잠실 구장을 믿고 뜬공 2개, 땅볼 1개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배정대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얻었고, 장준원을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원준은 권동진에게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145㎞/h 빠른공. 올 시즌 전까지 사이드암스로로 던지다 팔 각도를 올려 얻은 구속이 효과를 봤다. 4회 황재균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2사 2·3루 위기에 몰린 최원준은 안현민에게 집요하게 슬라이더를 던졌다. 8구 중 마지막 3구를 슬라이더만 던진 그는 결국 좌익수 뜬공을 얻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1군 경험이 많지 않던 타자를 상대로 직구로 덤비는 '오만'을 피했다.버티니 기회도 왔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6회에 내야 안타와 볼넷이 있었으나 삼진 1개(강백호)를 곁들여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득점 지원이 찾아왔다. 두산 타선은 6회 말 선두 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와 양의지의 사구로 득점 밥상을 차렸다. 결국 5번 타자 김재환이 소형준의 높은 공을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최원준에게 소중한 두 점을 안겼다.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었다. 3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하위 순번 선발 투수로는 합격점을 받아야 할 성적이었으나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이승엽 감독도 이날 경기 전 "투구 내용에 비해 승리가 아직 한 번도 없다. 타선에서 도와줘야 한다"며 "타선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 집중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타선이 이 주문에 응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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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2방 휘청'...그래도 기대 이상, 씩씩했던 최준호 [IS 잠실]

최준호(21·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적어도 팀의 기대치는 채우며 차기 선발 후보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최준호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20에서 5.40까지 내려갔다. 단 1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한 그는 0-2로 끌려가는 6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올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한 이닝만 빼면 이날 투구는 깔끔했다. 1회 1탈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준호는 2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0-0인 2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허용했다.실점으로 이어진 건 안타도 있었지만, 갑자기 흔들렸던 제구도 영향을 미쳤다. 최준호는 후속 타자 황재균 타석 때 폭투로 로하스를 2루로 보냈다. 이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로하스는 여유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폭투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진루였다.폭투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준호는 후속 천성호와 승부 때 3볼을 먼저 내줬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대형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문상철 타석 때도 다시 폭투가 나왔고, 3루로 진루한 천성호는 문상철의 중전 안타에 가볍게 홈을 밟았다. 2회 아쉬운 모습에도 최준호는 선발 임무를 끝까지 다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 전 "오늘 투구가 좋다면 계속 던지게 한다. 준호가 시즌 초반 좋지 않아 중간에서 뛰고, 퓨처스(2군)팀도 한 번 다녀왔다. 지금은 투구 밸런스도 많이 잡혔다"며 "구위는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왔다. 자신감을 찾고 본인의 피칭을 해줄 거로 믿는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준호가 실점했다고 내리지 않았고, 최준호도 선발로 충분한 투구 수와 이닝을 책임졌다.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호는 1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2사 후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앞서 안타를 맞았던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엔 단 9구 만에 삼자범퇴.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호는 끝까지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7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뺏은 그는 강현우와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든 그는 7구째엔 지난해 장기였던 하이패스트볼을 꽂아 헛스윙을 뺏어냈다. 기세를 탄 그는 김민혁에게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을 뺏어 5이닝 소화 임무를 다했다.5이닝 소화를 마친 최준호는 6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90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149㎞/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29구)를 중심으로 스플리터(7구) 커브(6구)를 조금씩 섞었다. 총 투구 수 90구 중 스트라이크는 54구로 다소 적었지만, 볼넷은 단 1개만 내주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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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친정 상대 위력투+15안타 폭발' KT, SSG 꺾고 3연승·2위 질주 [IS 수원]

KT 위즈가 선발 오원석의 '친정 상대'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SSG는 7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3안타 씩 때려내고 황재균이 2안타를 쳤다. 리드오프 로하스도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4번 출루해 2득점했다. 권동진이 2타점 적시타, 장성우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했다. 타선에선 최지훈과 오태곤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T는 허경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SSG 포수 조형우가 자신의 앞에 떨어진 땅볼을 주우려다 잔디에 미끄러져 송구에 실패한 탓이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장준원이 병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SSG가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 2사에서 최준우와 석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조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6회엔 선두타자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 말 선두타자 장준원의 안타와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은 KT는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때 중견수의 송구를 포수가 놓치면서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로하스가 3루를 돌 때, 주루 코치와 접촉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가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5-2까지 벌어졌다. SSG는 8회 초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1사 후 오태곤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오히려 8회 말 추가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대주자 최성민의 도루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권동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장성우가 2점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9회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신범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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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광현이 3년 만에 10피안타라니, 5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IS 수원]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KT의 불방망이와 아쉬운 수비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한 건 2022년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14피안타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146km/h의 포심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4개) 등으로 KT 타선을 상대했지만, 수비 실책과 KT의 맹타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김광현은 이후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황재균까지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수 조형우가 공을 주우려다 미끄러지면서 송구에 실패,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광현은 파울라인에 주자앉아 허망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2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혁을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엔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1사 후 문상철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5회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과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은 김광현은 2사 후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김민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3 리드를 허용했다. 중견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여기까지였다. 2사 3루에서 김건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건우가 안타를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광현의 자책점도 추가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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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22G 만에 편안하게 경기 지켜봐"...로하스 멀티포에 안도한 KT 사령탑 [IS 고척]

고척 스카이돔 원정석에 자리한 KT 위즈들은 19일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스케치북에 '노학수 홈런'을 새긴 팬은 더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1회 초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고, 5회는 손현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지난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뒤 12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멀티포, 3안타 퍼포먼스였다. KT는 19일 키움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도 해냈다. 20일 키움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 22경기 만에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라고 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다득점했고,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호투했기 때문이다. 타선이 기대만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해 고민이 있었던 이 감독이다. 그는 "이전에는 로하스 타석에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성적을 떠나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도 어제(19일 키움전)는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았는데) 로하스라도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계속 리드오프(1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다. KT는 20일 키움전에서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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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80승 다음 기회로' KIA 양현종, KT전 5⅓이닝 9피안타 3실점 [IS 광주]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37)이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양현종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했다. 2-3으로 뒤진 6회 초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 중이었다. 5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개인 통산 18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이날 양현종은 2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 직후 황재균에게 선재 투런 홈런을 내줬다. 3회 초에는 2사 후 김민혁의 중전 안타와 도루, 강백호의 적시타로 세 번째 실점했다. 3회에만 피안타 4개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4회 초에는 1사 2,3루에서 로하스와 허경민을 각각 범타 처리했다. 5회 초에는 1사 후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견제사로 잡아내기도 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6회 초였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후속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이범호 KIA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2-3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가점을 내주면 더는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투구 수가 84개였던 양현종은 정재훈 투수 코치가 더그아웃에서 나오자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한동안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다.투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두 번째 투수 조상우는 배정대를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KIA는 2-3으로 뒤진 6회 말 패트릭 위즈덤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는 7회 초 현재 3-3으로 팽팽하게 진행 중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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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93…고영표도, 류현진도 아닌 KIA 김도현의 성적표다 [IS 피플]

평균자책점 1.93.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KT 위즈)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기록도 아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5선발 오른손 투수 김도현(25)의 성적표다.현재 김도현의 활약은 놀라울 수준이다. 그는 시즌 첫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제임스 네일(KIA·0.29)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1.23) 임찬규(LG 트윈스·1.30) 요니 치리노스(LG·1.80)에 이어 부문 5위. 국내 선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임찬규에 이은 2위이다. 하나 같이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김도현의 초반 페이스가 더욱 인상적이다. 김도현의 뒤를 이어 고영표(2.28)와 류현진(2.35)이 이름을 올린다. 16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김도현은 2회 초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배정대의 적시타로 2실점 했다. 하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그 결과 3회부터 6회까지 피안타 2개만 내준 채 무실점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KT 선발 오원석(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6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컨디션이 워낙 좋은 탓에 패전 투수(0-3)가 됐으나 대등한 투구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닝당 출루허용은 1.16(경기 전 1.27)까지 낮췄다. 대부분의 투수 지표가 리그 최상급. KIA의 선발진을 이끄는 토종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다.김도현의 최대 강점은 완급조절이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탈삼진(9이닝 6.23개)이 많은 건 아니지만 볼넷(9이닝 2.08개) 또한 적다. 투구가 워낙 안정적이어서 대량 실점의 위기도 손에 꼽을 정도. 김도현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투수 황동하와 치열하게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는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함께 뽑힐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고심을 거듭한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에게 선발, 황동하에게 롱릴리프를 맡겼다. 당시만 하더라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이었다.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입지를 넓혔고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고심 끝에 그에게 5선발 중책을 맡긴 이범호 감독이 흐뭇해할 '성장'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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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6이닝 노히트+강백호 홈런' KT, 0-1 전날 패배 3-0으로 설욕 [IS 광주]

선발 투수 오원석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를 0-1로 패했으나 2차전 승리로 시즌 10승(1무 8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KIA는 시즌 11패(8승)째를 당했다.승리의 수훈갑은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6회 말까지 노히트노런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7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되기 전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최고 146㎞/h까지 나온 직구를 앞세워 노련하게 타자를 요리했다. 직구(85구 중 60구) 비율이 전체 투구 대비 71% 높았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2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월 홈런으로 리드를 안겼고 같은 이닝 2사 1루에서 배정대가 우중간 2루타로 2점째를 책임졌다. 2-0으로 앞선 8회 초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 김민혁의 볼넷,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장성우가 천금 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개인 통산 600타점(역대 83호) 고지를 밟았다. KT는 2번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강백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1타점 활약했다. KIA는 6회 상대 실책과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2루 땅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선발 김도현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3번 나성범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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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홈런 한 방에 웃었다, KIA 홈에서 KT 1-0으로 꺾고 2연승 [IS 광주]

팽팽한 투수전의 승자는 '호랑이 군단'이었다.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1-0으로 승리,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8승(10패)째를 챙겼다. 반면 2연승이 막을 내린 KT는 시즌 8패(9승 1무)째를 당했다.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1탈삼진을 기록하며 6이닝 무실점했다.'0'의 균형을 깬 건 KIA였다. KIA는 7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KT 오른손 불펜 원상현의 초구 148㎞/h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1회 말 무사 1·2루, 4회 말 무사 1·2루 찬스를 모두 득점 없이 마쳐 공격이 답답했던 KIA로선 최원준의 홈런 한 방이 더욱 값졌다. KT는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1회 초 허경민과 강백호의 안타로 2사 1·3루. 4회 초에는 1사 후 강백호의 2루타, 장성우의 볼넷, 황재균의 단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하지만 배정대가 헛스윙 삼진, 장준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8회 초에는 2사 후 김민혁이 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1점 차 무릎을 꿇었다.KIA는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의 힘이 돋보였다. 조상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최지민(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타선에선 2번 오선우가 4타수 2안타, 7번 최원준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했다. KT는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이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패전. 7번 배정대가 2타수 무안타 2삼진 부진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21:04
프로야구

"소형준 승리의 발판, 박영현 승리의 일등공신" [IS 승장]

"소형준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7패1무)을 기록한 KT는 승률 0.563을 작성, 삼성(10승8패·승률 0.556)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소형준이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이 선발 승을 거둔 건 약 2년 6개월만이다.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선발승 이후 928일 만. 박영현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즌 첫 승이자, 928일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중간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은 박영현(1과 3분의 2이닝)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가 3안타씩을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장성우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준원이 2안타 멀티안타, 허경민과 강백호, 김민혁이 1안타씩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장성우, 배정대가 2타점을 합작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 김민혁의 타점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준원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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