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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에버랜드,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튤립축제'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올봄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봄꽃 테마가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에버랜드는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특별 조성된 산리오캐릭터즈 테마가든에서 포토존, 어트랙션, 먹거리, 굿즈, 이벤트 등 캐릭터 오감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22일부터 6월 16일까지 에버랜드에서는 '페어리타운(요정마을)에 초대된 산리오캐릭터즈가 꽃과 함께 봄을 즐긴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길이 24m, 높이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는 각 캐릭터가 일곱 빛깔 미끄럼틀을 타고 에버랜드에 도착하는 산리오캐릭터즈 방문 영상이 수시로 상영된다.풍차무대에는 약 7m 높이의 쿠로미 시그니처 포토존과 함께 테마 팝콘 트럭이 마련돼 쿠로미 모형 팝콘통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봄꽃 조망이 일품인 가든테라스는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해 폼폼푸린 카레라이스, 시나모롤 솜사탕 스무디, 쿠로미 초콜릿케이크 등 식사 메뉴부터 간식과 음료까지 22종의 캐릭터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주변 상품점인 로즈기프트와 메모리얼샵도 산리오캐릭터즈 테마로 특별 연출되고 스마트톡, 키링, 젤펜 등 펜시 용품을 중심으로 에버랜드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60종을 포함해 220여 종의 산리오캐릭터즈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에버랜드 튤립축제 오픈과 함께 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에는 22일부터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펼쳐진다.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정원길은 빠른 매화 개화 속도로 인해 지난 15일 조기 오픈했다.또 봄을 맞아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불꽃쇼, 퍼레이드 등 대형 야외공연들이 22일부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8 12:28
스포츠일반

[경마] 말이 달려오는 그곳,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가볼까

한낮의 햇살이 몰라보게 따뜻해졌다. 봄의 문턱에 서서 개화를 준비 중인 봄꽃의 새초롬한 얼굴도 사랑스럽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3월 중순경 남부지방의 개나리가 만개하기 시작해 점차 전국이 봄꽃으로 물들 예정이다.이처럼 개나리, 매화 등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한 가운데 진정한 봄의 여왕 벚꽃도 예년보다 서둘러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3월 23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대구, 강원 등 전국에서 벚나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수도권은 이보다 조금 늦은 4월 전후로 상춘객을 맞이한다.여의도, 석촌호수 등이 대표적인데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이 ‘한번 가본 사람은 매년 가는‘ 숨은 벚꽃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약 25만 여명의 봄 손님이 다녀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약 한달간 「벚꽃야경-The Miracle Night」라는 테마 아래 펼쳐지는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올해의 경우 야간경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꽃과 레저의 만남이라는 전국 유일의 이색 벚꽃 명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금동마상’에서부터 승마용 말들이 사는 ‘승용마사’까지 벚나무 백여그루가 뿜어내는 꽃내음이 말발굽 소리, 함성소리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버스킹 공연, 다양한 체험클래스 뿐 아니라 초보경마퀴즈, 포니체험 등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도 다수 선보인다. 매년 인기가 높았던 ‘말’을 주제로 한 우아한 분위기의 포토존과 야간조명 역시 올해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인생샷’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의 예쁜 추억도 얻어가 보는 건 어떨까.안희수 기자 2024.03.15 11:00
생활문화

에버랜드 매화 정원 '하늘정원길' 사전 예약에 6000명 몰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6일 사전 예약에 돌입한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 단독 상품에 일주일 만에 6000명이 몰렸다고 13일 밝혔다.하늘정원길은 2019년 개장한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이다. 에버랜드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수목, 봄꽃 등이 어우러져 있다.해발 210m 높이의 하늘정원길 정상에서는 에버랜드 주변의 자연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에버랜드는 전년 대비 열흘 정도 매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해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이용 가능한 하늘정원길 단독 상품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입장료는 5000원으로, 하늘정원길 입장 시 에버랜드 이용권도 최대 55% 할인된 2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호암미술관 50% 할인 혜택도 추가 제공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 중 여성 비율이 80%를 차지할 만큼 이른 매화의 매력을 기대하는 여성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30대에서 50대 여성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09:23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봄 시즌 투숙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봄 시즌 소노호텔앤리조트를 이용하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주는 '스프링 인비테이션 프롬 소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3월과 4월 두 달간 각 테마에 맞춰 기본 객실 상품에 사은품을 추가 제공하는 행사다. 봄에 나들이하는 여행객을 위해 기획했다.먼저 3월 소노호텔앤리조트를 이용하는 '소노 테이스티 모닝' 패키지는 소인 조식 뷔페 2인 이용권과 다다움파 오가닉 베이비케어 키트, 또 비발디파크를 찾는 고객들에 한해 차앤맘 수딩밤을 증정한다.4월 투숙하는 '소노 워터풀' 패키지는 소인 워터파크 2인 이용권과 다다움파 오가닉 베이비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매주 토요일은 혜택에서 제외된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봄꽃 개화에 맞춰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 사은행사를 열게 됐다"며 "3~4월 따뜻한 봄날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힐링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14:14
연예

[#여행어디] 매화부터 봄 제철 음식까지…미리 떠나는 봄 나들이

유난히 겨울이 오래도록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지만, 마음은 봄을 마주할 준비가 끝났다. 푸른 기운이 돋아나고 바람이 보드라워지는 계절을 가장 먼저 느끼고 싶다면 꽃을 찾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봄 제철 음식을 먹으러 가보는 것도 좋다. 눈이 즐거운 '봄꽃여행' '따뜻함'이라 함은 남쪽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에서는 매화가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 그 중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한라산 자락에 있는 곳으로, 2~3월 매화축제로 한 해를 시작한다. 매화의 개화 시기는 3월이라고 알려졌지만, 제주에서는 2월부터 추위를 딛고 매화가 얼굴을 내민다. 이에 휴애리 자연공원에서는 지난 18일 축제를 시작해 내달 20일까지 문을 열고 있다. 아직 뻣뻣한 나뭇가지를 뚫고 비죽 솟은 꽃봉오리가 사람들을 맞는다. 한라산에 머무는 눈꽃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붉고 하얀 매화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겨우내 만개했던 동백꽃은 바닥으로 떨어져 빨간 꽃길을 만들어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예쁘게 가꿔진 휴애리 매화정원, 매화올레길, 만발한 매화꽃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까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놀 거리가 한가득하다. 휴애리뿐만 아니라 제주 한림읍 한림공원에서도 '제주의 봄소식 매화축제'가 열린다. 27일까지다. 한림공원은 익숙하지만 붐비지 않는, 식물 박물관 같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관광지다. 1월부터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한림공원은 매화·수선화정원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80년생 능수매화와 능수홍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또 20년 이상 된 백매화·홍매화·겹백매화·겹홍매화·청매화 등이 만발해 웅장함을 자랑하기도 하고, 작고 소중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화 분재는 청초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매화와 함께 겨울을 잊게 하는 초록의 자연과 둘러보며 걷는 한림공원의 1시간 반 둘러보기 코스는 정신을 맑게 한다. 내륙에서도 봄맞이는 한창이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지나며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도 곳곳에 봄꽃이 피었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1호 고 민병갈 씨가 조성한 우리나라 첫 민간 수목원으로 계절마다 꽃놀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여기에도 매실나무는 구불구불한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를 매달았다. 매실나무의 꽃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청아하게 꽃을 피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천리포수목원 추모정원에는 노란 '납매'도 만개했다. 정원에 들어서면 짙은 꽃향기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다. 납매는 한겨울에 피어나는 매화를 닮은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생지가 넓지 않아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나무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중뿔남천 '버클랜드'도 추위를 이기고 긴 꽃줄기마다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달달한 봄 제철 재료로 '미식여행'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포도당을 쌓아 한껏 높아진 당도를 자랑하는 봄의 농작물들은 특히나 맛이 좋다. 이런 '봄의 맛'을 즐기러는 멀리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한 달여간의 준비를 마친 ‘이타닉 가든’이 봄 제철 음식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호텔 최상층인 36층에 위치한 이타닉 가든은 헤드 셰프로 새롭게 합류한 손종원 셰프와 함께 한국 식재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토대로 창의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메뉴로는 유채꽃, 봄동, 봄나물 등을 이타닉 가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들을 선보이며 싱그러운 봄의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메뉴판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메뉴판에는 단순히 요리의 종류, 조리 방법이 담긴 메뉴 소개가 아닌 해당 코스 요리에서 가장 주요하게 사용된 제철 식재료, 채소를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 형태로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도 봄 제철 음식으로 가득 채운 웰니스 건강식을 준비했다. 다양한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건강식 요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봄나물 비빔밥이다. 돈나물·두릅·유채·도라지·곰취·곤드레·달래간장·굴밥 등 8개 이상의 신선한 재료를 담아냈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비타민·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도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향긋한 봄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샐러드 메뉴로 그릭요거트 샐러드, 아보카도 퀴노아 샐러드, 두부크럼블 낫또 샐러드 등과 이름도 생소한 서양의 전통 보양식 ‘렌틸 굴라쉬’, 바쁜 일상 속 음료 한 잔으로 간편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디톡스 주스’가 준비된다. 대구 메리어트에서는 제철 생선 도미를 활용한 ‘도미 프로모션’ 중이다. 참돔의 가장 맛이 뛰어난 시기는 봄철이다. 참돔은 도미류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며 수명이 길어 생일·회갑 등의 잔칫날에 많이 사용되며 찜 요리로 가장 많이 먹는다. 또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하여 단백질이 풍부해 어른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정평 나 있다. 이에 대구 메리어트에서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콤한 소스로 맛을 낸 도미 탕수와 마늘과 생강을 활용해 기력을 올려주는 홍샤오위·고수로 맛을 낸 간장에 마늘을 배합해 깔끔한 맛이 일품인 도미 마늘찜까지 세 가지 요리로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다. 태기산 자락 700m 고지의 휘닉스 평창에서도 봄의 미식 여행을 준비했다. 휘닉스 평창은 3월부터 강원도 음식으로 올 데이 뷔페로 고객들을 만난다. 아침과 점심에는 대관령 황태로 끓인 해장국과 강원도 감자로 만든 옹심이, 횡성 더덕구이 등을 뷔페 메뉴로 제공한다. 저녁은 대관령 황태구이와 강릉 옥수수 범벅, 초당 순두부 등 넉넉한 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휘닉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휘닉스 평창에서 온종일 강원도 음식을 만날 수 있고, 강원도의 봄철 식자재를 활용한 풍성한 식사를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3 08:39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4월 홈 3연전서 '벚꽃 농구' 선보인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월 홈 3연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벚꽃으로 단장해 팬들에게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홈경기 3연전에 ‘봄, 벚꽃농구’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봄꽃 개화시기에 치러지는 홈 3연전에 맞춰 벚꽃으로 경기장을 장식,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의미와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봄꽃놀이를 즐기지 못한 팬들이 조금이나마 경기장에서 봄의 기운을 느꼈으면 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 후 처음 마주하는 2층 복도에 벚꽃나무길을 설치했으며, 이는 벚꽃 가로수길을 연출한다는 의도다. 이어 벚꽃 가로수길 끝엔 네온사인과 봄꽃으로 꾸며진 SNS포토존을 설치해 입장객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NS포토존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하프타임엔 벚꽃비를 연출한 ‘벚꽃타임’이 예정돼 있다. 끝으로 현대모비스는 "'스탬프 모으기'를 비롯 홈 3연전 경기장에서 다양한 미션과 경품이 준비돼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1.03.30 10:10
연예

[주말&여기] 궁궐·왕릉서 봄꽃이 반긴다…전국 각지 축제는 취소

곳곳에서 봄꽃이 피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봄꽃 축제는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궁궐과 조선왕릉에 피는 매화·산수유부터 전국 각지의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반긴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개화가 가장 먼저 예상되는 창덕궁 후원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계단식 화단) 일원의 노란 생강나무 꽃이 14일부터 28일까지 활짝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 4대 궁궐과 종묘 일대에서는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매화와 앵두, 살구, 벚나무 등의 봄꽃들이 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 편의시설 등을 정비한 조선왕릉 산책길 곳곳에도 산수유, 매화, 복사, 진달래, 앵두 등이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이어진다. 봄꽃 개화 시기에 궁궐과 조선왕릉을 걸으면 향긋한 봄내음 가득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등 각종 봄꽃 행사는 취소 소식을 알리고 있다. 경기도는 4월 첫째 주 3일간 수원 도청 운동장과 청사 외곽 도로변에서 열 예정이던 봄꽃축제를 전면 취소했고, 벚꽃 개화 때 기인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외부인 청사출입도 통제하기로 했다. 경북 안동시에서도 '2021 안동 벚꽃 축제' 취소를 결정했고, 강원도 강릉시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춘객의 벚꽃 구경을 막기로 했다. 춘천시의 벚꽃 명소인 춘천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광객 출입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매년 봄마다 드넓게 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삼척에서는 유채꽃을 볼 수조차 없게 됐다. 올해는 아예 유채꽃을 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절정인 제주의 유채꽃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유채꽃을 갈아엎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 제주 유채꽃 축제는 다음 달 6일부터 사흘 동안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7 07:00
경제

마스크 쓴 상춘객들, 코로나19 뚫고 밖으로

봄을 알리는 벚꽃들이 길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삼삼오오 바깥나들이를 약속하고 강으로, 산으로, 공원으로 모여야 할 4월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빈번히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봄을 알리는 각 지자체의 축제들은 연달아 취소되고, 정부는 매일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지겹고 지친 시민들은 하나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봄 축제는 멈췄지만,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멈추지 못한 듯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어디로…야외 활동 나선 시민들 “마스크 쓰고 (자전거) 타야지! 안 쓰면 못타요.” 공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려 출발하려는 아이에게 엄마가 마스크를 건네며 말했다. 얇은 외투를 걸쳐도 꽤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찾아온 가운데,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공원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주차하기 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고, 성동구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은 ‘만차’ 표지판이 차를 가로막기도 했다.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정부의 지침이 무색했다. 방역당국은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2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산책하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낮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원 등 야외에서 사람을 피했다 하더라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이용한다면 의미가 없어 보였다. 이날 성동구에 한 맛집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SNS(사회 관계망서비스)에서 유명세를 탄 카페는 시종일관 사람이 붐볐다.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을 나온 한 나들이객은 “봄 날씨에 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카페는 자리 찾기가 힘든 수준이고, 사람이 많아 들어가기 찝찝해서 못갔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몇몇 가게들은 창문과 출입문을 활짝 열고 영업하기도 했다. 한 카페에서 문을 닫아도 되겠냐고 묻자, 가게 직원은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 환기 차원에서 문을 열어둔 거니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환기’ 중인 듯 보였다. 전국 벚꽃 명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남 진해, 제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게 답답했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인파가 몰리면 야외라고 해서 절대 괜찮지 않다. 이미 봄꽃 명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지인들과 차 한 대로 꽃 구경 나들이를 다녀온 60대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두 사람이 지인 3명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취소에 통제까지…벚꽃 축제는 내년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3월 한 달에만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축제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였다. 하지만 축제 취소에도 지난달 6일부터 15일까지 방문 인원만 31만명에 달했다.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 축제도 지역을 불문하고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57년 만에 취소됐고, 출입구도 통제됐다. 창원시는 경화역과 여좌천을 포함해 진해 주요 벚꽃 명소인 안민고개, 내수면연구소 제황산 공원 등에 대한 출입을 막고 있다. 경찰과 시청 직원, 자원봉사대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동원돼 매일 방문객을 통제하고 있고, 특히 방문객이 많이 찾는 여좌천 인근 주택가는 거주민임을 증명하는 확인증이 있어야 출입을 허용한다. 서울에서는 대표적으로 여의도, 석촌호수, 양재천 등 벚꽃 축제가 열리는 여러 곳에서 취소 소식을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일을 자제해야 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여의도 봄꽃 축제만 봐도 520만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축제를 취소한다고 해서 봄꽃이 계절이 왔음을 알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주말 벚꽃은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환하게 분홍의 자태를 드러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의 벚꽃길 통행 자체를 막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내린 조처다. 교통 통제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이뤄지며 보도 통제 기간은 2일부터 10일까지다. 더불어 국회의사당~여의나루역~63빌딩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펜스 및 난간에 거치형 손 소독제가 설치되고, 여의서로 보도 구간 순찰을 해 무단출입도 방지하기로 했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를 취소한 송파구도 과감하게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폐쇄돼 54개 석촌호수 진입로에 166개 철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13개 구간으로 나눠 2인1조로 통제요원도 둬 이동을 막는다. 다만 석촌호수에서는 거주지 내의 인근 지역주민들의 출근, 운동, 산책 등을 위해 오전 5시부터 9시까지는 일부 진출입로가 개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01 07:00
연예

코로나 19에 '벚꽃연금'도 밀렸네

매년 차트를 휩쓸었던 봄 캐럴이 올해는 주춤하다. 코로나 19 감염증 우려로 지역 꽃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장범준의 '벚꽃연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군항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등 전국 봄 축제가 취소됐다. 2005년 시작한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 영등포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26일 설명했다. 축제는 사라졌지만 자연의 시간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이미 제주, 부산, 창원 등은 벚꽃이 만개했고 수도권 일부에서도 벚꽃 핀 나무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4일이다. 봄 기운은 완연해졌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봄 캐럴 이용량도 뚝 떨어졌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순위 변화(가온차트 기준)를 보면 올해 가장 차트 진입시기가 늦고 그 순위도 낮다. 2019년엔 9주차에 202위로 처음 진입했는데 2020년엔 10주차에 349위로 들었다. '벚꽃엔딩'이 발매된지 8년이 지나 화력이 약해진 탓일 수도 있지만 다른 봄 캐럴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유가 작사하고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도 10주차에 332위로 진입했다. 지난해 8주차에 399위로 진입한 것과 비교할 때 확실히 봄 캐럴 진입 순위가 늦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멜론차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였다. 검색 키워드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7일까지 멜론 주간 키워드에는 '벚꽃엔딩'이 50위권 밖이었는데 3월 중순에 들어서야 키워드 검색 순위가 상승했다. 25일 '벚꽃엔딩'의 일간 차트 순위는 78위, '봄 사랑 벚꽃 말고'는 108위로 집계됐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봄 캐럴은 벚꽃 개화시기와 맞물려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연상작용을 통해 음원 이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상춘객의 봄 나들이가 자유롭지 못한 현 상황이 봄 캐럴 이용량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벚꽃엔딩' 주간차트 체류기간은 사상 처음 2주 이내, 주간차트 최고 순위 역시 예년보다 하락한 40~50위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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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 과거로 돌아간 듯…개화기 여행

100년 전, 개화기 시절의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그때의 복식을 차려입고, 당시의 먹거리를 즐기며 과거를 여행해 볼 수 있는 곳이다.새것을 뜻하는 '뉴(New)'와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의 합성어인 ‘뉴트로(Newtro·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복고)’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개화기 시절로 여행은 더욱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이렇게 젊은 세대에 즐길거리가 된 1900년대 낭만. 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롯데월드와 선샤인랜드다. 봄꽃과 복고를 한 번에, ‘롯데월드’ 꽃피는 시기, ‘개화기’에 떠나는 시간 여행을 컨셉트로 롯데월드에서는 6월 23일까지 봄 시즌 축제가 열린다. 롯데월드에 들어서자마자 지지 않는 꽃이 만발한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따뜻해진 햇볕에 삼삼오오 놀이동산을 찾은 학생들은 꽃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하지만 화사한 봄꽃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이번 봄 축제 ‘개화기’의 메인 이벤트는 역시 과거로 시간 여행이다.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로 향하는 입구 근처에 위치한 ‘픽시매직 살롱’에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법한 옷들을 빌릴 수 있다. 여성 옷은 원피스 혹은 투피스, 남성 옷은 양복이 준비돼 있는데, 지금 옷들과 비교하면 태나 분위기가 딴판이다.모자와 당시에 끼던 망사 장갑·레이스 양산이나 부채 등 액세서리도 대여해 준다. 추가 금액이 붙지만 복식만 갖췄을 때보다 훨씬 개화기 분위기가 살아나니, 함께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신발은 대여해 주지 않으니 느낌을 더욱 배가하려면 미리 맞는 구두나 단화를 착용하고 가는 것도 좋다. 옷차림을 완성했다면, 이제 매직 아일랜드로 나가야 한다. 매직 아일랜드는 메인 브리지부터 매직 캐슬까지 뉴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과거 서울 거리로 꾸며 있다. 옷까지 갖췄으니 지금부터가 진정한 '타임슬립'이다. 한복집 ‘돌마리포목점’ 가배집(카페) ‘호수 가배’ 음반점 ‘락천 레코드’ 양장점 ‘모던 부티크’ 등 빈티지 상점들이 매직 캐슬까지 이어져 있고, 그 앞은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외에도 전차·인력거와 정류소 등 옛 느낌을 재현한 메인 브리지 ‘캐슬로(路)’는 거리 그 자체가 이색 포토 존이었다.하이라이트는 호텔로 탈바꿈한 매직 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 캐슬’이다. 내부를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 잠실에 최초로 지은 서양식 호텔 컨셉트의 ‘호텔 캐슬’로 재탄생했다. 고풍스러운 ‘호텔 캐슬’은 1층은 컨시어지 데스크가 있는 로비, 2층은 테마 객실, 3층은 라운지 바로 조성됐다.샹들리에와 화려한 커튼으로 럭셔리하게 꾸민 1층은 기마상 데스크, 당시 시대상과 ‘호텔 캐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사진 등 다양한 전시 관람까지 가능한 리셉션이다. 2층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응접실, 화려한 꽃 무늬 벽지와 화장대가 놓인 객실,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보이는 테라스까지 알차게 구성했다.앤티크 의상을 차려입고 3층 라운지 바를 방문하면, 당대 한양의 음주 문화를 즐겨 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 라운지 바에는 술이 없다. 이곳은 ‘가배(커피)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매직 아일랜드 주요 놀이 시설과 식음점·상품점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바꿔 조선 시대 옛 감성을 불어넣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아는 범퍼카는 ‘박치기쾅쾅’ 귀신의 집은 ‘고슷흐 하우스 귀신-댁’ 롯데월드의 대표 어트랙션인 자이로드롭은 ‘벼랑 끝 의자’다.이외에도 미숫가루 슬러시와 김치전 등 당시 느낌을 한껏 살린 식음 메뉴도 매직 아일랜드에서 시간 여행을 더욱 그럴싸하게 만들어 준다. 시대극 주인공이 돼 볼까, ‘선샤인랜드’ 다음은 논산에 위치한 ‘선샤인랜드’다. 배우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명세를 타며 관광지로 거듭난 이곳은 글로벌 한류 팬들이 일부러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지만 1만7830㎡(약 6000평)에 달한다. 여기에 근대 양식의 건축물 5동을 비롯, 와가(기와집) 19동·초가 4동·적산가옥 9동 등 1900년대 초반 개화기 한성의 풍물이 그럴싸하게 재현돼 있어 시대 분위기에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미스터 션샤인’을 촬영했던 세트장이 가장 인기다. 극 중 김태리(고애신)와 이병헌(유진 초이)이 자주 마주치던 다리 아랫길에 나 있는 전찻길, 고애신의 저택, 김민정(쿠도 히나)이 운영하던 호텔 글로리, 추노꾼들이 문을 연 전당포 ‘해드리오’ 등 드라마 명장면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으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특히 인기가 있는 곳은 ‘호텔 글로리’다. 드라마 촬영 장소이자 선샤인랜드의 시작인 ‘선샤인 스튜디오’는 호텔 글로리부터 시작이다. 내부에는 김민정이 입었던 화려한 드레스와 이병헌·김태리가 주고받았던 뮤직 박스 등 볼거리가 전시돼 있다.2층에는 가배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또 이병헌이 묵었던 304호 방의 테라스에서는 세트장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이병헌이 일하던 집무실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 화려한 장식과 이병헌이 앉았던 책상, 사용하던 집기들까지 온통 신기한 것투성이다. 이외에도 극 중 ‘구동매’ 집과 일식이와 춘식이의 전당포 ‘해드리오’ 한약방, 제물포 거리 등 지나가는 거리마다 드라마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이곳 역시 의상을 대여해 직접 입어 볼 수 있다. 고애신이 입었던 양장과 쿠도 히나의 드레스를 입으면 너도나도 주인공이 된다. 복식을 갖추고 세트장에서 드라마 속 장면을 재연해 보는 것도 재미다.선샤인 스튜디오 옆에는 1950년대 을지로 모습을 재현해 놓은 세트장이 있다.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과는 다른 분위기다. 전쟁 직후의 삶과 애환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곳은 국밥집·극장·약국·술집 등 우리 주변 장소들이 시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꾸며 있다. 이외에도 서바이벌 체험관에서는 BB탄을 사용해 더욱 실감 나는 음향과 함께 시가지에서 실제 전투를 벌이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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