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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16일 평창서 개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이 오는 1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IBSF 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4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연맹)에 따르면 2024~25시즌 IBSF 스켈레톤 월드컵 1, 2차 대회가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지난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연맹과 2018 평창기념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남자와 여자 스켈레톤 두 종목에서 총 26개국 약 1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연맹에 따르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토퍼 크로티어(독일)와 여자 금메달리스트 한나 데이즈(독일), 지난 시즌 월드컵 남녀 1위 매트 웨스턴(영국), 킴벌리 보스(네덜란드) 등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한국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6위에 올랐던 김지수(강원도청), 2023~24시즌 북아메리카컵 남자 5, 6차 대회에서 1위에 오른 심형준(가톨릭관동대), 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위 홍수정(한국체육대)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지난 시즌 월드컵 랭킹 4위에 오른 남자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도청)는 허리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한다.참가 선수들은 12일부터 15일까지 평창 트랙에서 공식 훈련을 하며, 16일 오후 4시 여자 1차 대회, 8시에 남자 1차 대회가 치러진다. 이어 17일 오후 4시 여자 2차 대회, 8시 남자 2차 대회가 이어진다.전찬민 연맹 회장은 "7년 만에 평창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며,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켈레톤 종목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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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대표단, 제27차 ANOC총회 참석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대표단은 지난 10월 30일부터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된 제27차 ANOC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과 국제 스포츠 현안을 공유하고 스포츠교류 협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는 제26차 서울총회 이후 2년 만에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되었다. ‘스포츠계 UN총회’로 불리는 이번 회의에는 국가별 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종목별 국제연맹(IF)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약 800명의 국제 스포츠 인사들이 참석하여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2028 로스앤젤레스하계올림픽 준비상황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다.아울러 이번 회의에 다수의 대륙별 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참여하는 만큼, 대한체육회는 국제체육기구 분사무소 국내 유치를 위해 국제체육기구의 주요 인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스포츠교류협정(MOU)을 체결했던 노르웨이·일본 등 국가별 올림픽위원회와도 후속 논의를 통해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국제스포츠계에서 동하계올림픽의 레거시의 활용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와는 우리나라 동계종목 선수들의 합동훈련 및 스포츠 전문가 교류를 위한 초청·파견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활용하여 국제대회 전 사전훈련을 통한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였다.또한, 대표단은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탈리아 IOC위원)과의 면담에서 11월 평창에서 열리는 스켈레톤 월드컵 및 아시안컵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제27차 카스카이스 ANOC총회는 1일 종료됐다. 제28차 ANOC총회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된다.이은경 기자 2024.11.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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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이콘' 신유빈,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수상

'탁구 아이콘' 신유빈(20·대한항공)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상 수상자로 신유빈을 선정하고 최우수선수와 특별공로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 한국 탁구에 21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유빈은 이미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꿈나무상(2015년) 신인상(2021년)을 받았다.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는 역도 선수 박혜정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이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열린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대상 = 신유빈(탁구)◆ 최우수선수상 = 박혜정(역도)◆ 우수상 =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 특별공로상 = 박인비(골프) ◆ 공로상 = 황정희(야구)◆ 지도자상 = 성지현(배드민턴)◆ 신인상 = 김민주(유도) 김승원(수영) 김예림(스켈레톤) 김태희(육상) 오예진(사격)◆ 꿈나무상 = 서교림(골프) 송예지(육상/태권도) 신수민(근대5종) 우소민(양궁) 이윤지(수영) 최시연(봅슬레이) 홍효림(태권도) 2024.0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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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금+루지 계주 4위...한국 썰매 유망주들 청소년올림픽 선전

봅슬레이 기대주 소재환(17·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재환의 금메달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에서는 한국이 처음 따낸 메달이기도 하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소재환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포함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혀 온 기대주다.육상 투포환 종목으로 운동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 때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체구와 힘,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며 성장세를 보였다.이번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 시리즈에 8차례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딸 정도로 기세가 올랐고, '홈 트랙'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그는 '금빛 질주'를 펼쳤다.1차 시기에서 53초 80으로 2위 조나탕 루리미(튀니지·54초 79)에게 1초 가까이 앞선 선두로 나선 소재환은 2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은메달리스트 루리미(합계 1분 49초 96)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가한 선수다.이 사업을 통해 봅슬레이를 접한 그는 여자 봅슬레이 선수 2명과 더불어 튀니지 최초의 동계올림픽 출전 기록을 남긴 데 이어 메달까지 거머쥐었다. 루지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 배재성(이상 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이 출전한 한국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2분 32초 910의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누워서 타는 루지는 썰매 종목 중에서도 국내 저변이 얕은 편으로, 지난 세 차례 청소년동계올림픽 때는 한국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다.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5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앞선 남녀 싱글(1인승)과 남자 더블(2인승) 종목에서는 10위 안팎의 순위를 기록하다가 팀으로 뭉쳐서 나선 마지막 계주 경기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루지 팀 계주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서로 주행해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이은경 기자 2024.01.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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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우승” 스켈레톤 정승기,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 쾌거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정승기(24·강원도청)가 생애 첫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승기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차 시기 1분0초15, 2차 시기는 1분0초46으로 각각 통과했다.1·2차 시기 합계 2분0초61을 기록한 정승기는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영국의 맷 웨스턴(2분0초69)을 0.08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정승기의 월드컵 시리즈 생애 첫 금메달이다.정승기는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에서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5초52, 2차 시기는 이보다 더 빠른 5초51이었다. 1차 시기에서 선두로 나선 정승기는 2차 시기에선 3위를 기록했지만 합계 기록에선 참가자 가운데 가장 빨라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정승기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1차 시기에 1위를 기록한 뒤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정신을 부여잡았다. 그래서 2차 시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비시즌 훈련 기간 열심히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지수(29·강원도청)도 2분2초7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라 이번 대회 톱10엔 한국 선수가 두 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3차 대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어 내년 1월엔 스위스, 노르웨이에서 4, 5차 월드컵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2월엔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6차 월드컵에 이어 독일에선 IBSF 세계선수권대회 1~4차 대회도 차례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3.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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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대표팀 정승기·김지수, 시즌 첫 대회 IBSF 월드컵 출격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정승기(24) 김지수(29·이상 강원도청)가 올해 첫 월드컵 대회에 출격한다.정승기와 김지수는 오는 17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23~24 IBSF 월드컵에 출전한다. 스켈레톤 대표팀은 이달 4일 현지 적응과 국제훈련을 위해 옌칭으로 출국한 상태다.월드컵 1차 대회를 앞둔 정승기는 “옌칭 월드컵에서 좋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즌 종합 랭킹 3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또 김지수는 “2023~24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비시즌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 시즌은 대회마다 경기력에 편차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기복 없이 일관성 있게 대회를 치르는 게 목표다. 시즌 종합 랭킹 6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스켈레톤 대표팀은 오는 17일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차 프랑스 라플라뉴, 3차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월드컵까지 참가한 뒤 귀국해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기간 휴식을 취한다.이후 시즌 후반기를 위해 다시 출국해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유럽 대륙 내 월드컵 및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 스켈레톤 대표팀 경기 일정(한국시간)<IBSF 월드컵>- 1차 : 2023년 11월 17일(금) 15:00 중국 옌칭- 2차 : 2023년 12월 8일(금) 21:25 프랑스 라플라뉴- 3차 : 2023년 12월 15일(금) 19:30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4차 : 2024년 1월 12일(금) 20:30 스위스 생모리츠- 5차 : 2024년 1월 26일(금) 17:00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6차 : 2024년 2월 2일(금) 18:30 라트비아 시굴다- 7차 : 2024년 2월 16일(금) 22:00 독일 알텐베르크- 8차 : 2024년 3월 22일(금) 00:30 미국 레이크플래시드<IBSF 세계선수권대회>- 1~2차 : 2024년 2월 22일(목) 22:00 독일 빈터베르크- 3~4차 : 2024년 2월 24일(토) 00:00 독일 빈터베르크김명석 기자 2023.1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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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정승기, 월드컵서 7위…종합 4위로 시즌 마감

한국 스켈레톤의 정승기(24·강원도청)가 2022~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마지막 8차 대회에서 7위를 차지, 종합 4위로 마감했다.정승기는 17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38로, 우승자 맷 웨스턴(1분40초39)에 0.99초 뒤진 7위를 기록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윤성빈의 뒤를 이을 한국 스켈레톤의 새 에이스로 평가받는 정승기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4차례 입상했다. 1차·2차·7차 대회서 은메달을 땄고,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0.01초 차 짜릿한 역전극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승기는 월드컵 시리즈 4위(1478점)의 좋은 성적으로 2022~23시즌을 마쳤다.'베테랑' 김지수(29·강원도청)는 이날 1분41초39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시즌 종합 랭킹에서는 6위(1312점)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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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켈레톤 새 에이스' 정승기의 역전 레이스, 세계선수권 동메달

한국 스켈레톤 '새 에이스' 정승기(24·강원도청)가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승기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2~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승기의 세계선수권 입상은 처음이다. 처음 출전한 2018~19시즌 대회에서는 9위에 오른 정승기는 2019~20시즌 16위, 2020~21시즌에는 20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정승기는 26일 열린 1·2차 시기 합계 2분15초27을 기록, 3위에 불과 0.01초 뒤진 4위에 자리했다. 메달 획득에 대한 희망을 키운 그는 27일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했다. 정승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잠정 은퇴함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4차 대회에서는 13위로 처졌지만 5~6차 대회에서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뒤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하며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테랑 김지수(29·강원도청)는 1∼4차 시기 합계 4분32초58로 8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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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신기루? 원점으로 회귀한 '종목 편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소득은 메달밭 확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최다인 6개 종목(종전 최다 3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이상호가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도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부족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계 인프라를 갖춘 만큼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획득한 메달 9개(금 2개, 은 5개, 동 2개)가 전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와 '종목 편식'이 다시 두드러졌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상호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컬링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은 25명 중 12위에 그쳤다. 관심이 쏠렸던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과 유영, 김예림을 비롯한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 밖이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 전 밝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목표를 낮게 잡았던 만큼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아니었다면 종합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평창 대회 때 어렵게 일궜던 메달밭이 다시 척박해졌다.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이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십억 원의 유지 비용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평창 대회 직후 한국 썰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임시 폐쇄돼 한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외 훈련에 어려움이 따랐고 국내에서도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각 종목 연맹의 행정력도 후퇴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대회 이후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회장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거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사이 경쟁국 일본은 한 발 더 달아났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메달 18개(금 3개, 은 6개, 동 9개)를 따냈다. 종전 기록은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13개. 더 인상적인 건 메달 분포였다. 스키점프 간판 고바야시 료유가 남자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신성 히라노 아유무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히라노는 평창 대회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화이트에 빼앗겼지만 4년 만에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컬링,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캤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선수 경기력 향상 사업비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100억엔(103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름과 겨울 일체(夏冬一体)'라는 점을 내세워 동계 경기 예산을 늘리고 의료 및 과학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치러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27개(종전 최다 16개)를 쓸어담았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 때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보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평창에선 많은 기업이 후원했다. 동계 종목은 이른바 '돈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참여하지 못하는데 기업 후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훈련과 장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목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평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정책 등이 하나가 됐다. 평창 대회가 끝난 뒤 레거시(유산)가 남은 게 없다. 경기장은 다 문 닫았다. 어설픈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중현 기자 2022.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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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팀 메달은 놓쳤지만...끝까지 빛난 투혼의 레이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팀이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파일럿 원윤종과 김진수, 김동현(이상 강원도청), 정현우(한국체대)로 꾸려진 원윤종 팀은 2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58초02로 18위에 머물렀다. 총 28팀이 참가했다. 원윤종 팀은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리스트다.이로써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베이징올림픽을 마쳤다. 썰매는 4년 전 평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겨울스포츠 신흥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앞서 남자 2인승에선 원윤종 팀이 19위에 그쳤다.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도 메달 없이 물러났다. 첫 메달 발굴에 도전했던 루지 등도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원윤종 팀의 투혼이 빛났다. 원윤종과 12년간 호흡을 맞춘 팀의 핵심 브레이크맨 서영우가 올 시즌 어깨,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직전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어긋났다. 서영우 공백 탓에 원윤종 팀은 스타트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없었다.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에서 경쟁 팀에 밀렸다. 그래도 주행을 펼칠 수록 시간을 단축했다. 파일럿 원윤종의 경기 운영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3차 시기에서 59초38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 기록인 1차 시기 59초45를 경신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59초59를 기록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원윤종 팀보다 3.72초 빠른 3분54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존 최고의 파일럿으로 불리는 프리드리히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으로 남자 2인승과 4인승을 모두 석권,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독일 썰매는 올림픽에 걸린 10개 금메달 중 9개를 쓸어 담으며 '절대 1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독일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루지 4종목과 남녀 스켈레톤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봅슬레이에서도 여자 모노봅(1인승)을 제외한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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