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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17’이 워너가 마음에 안 들어 연기한다고? 사실은..[전형화의 직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17’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개봉이 연기된 게 처음에는 칸영화제를 겨냥한 큰 그림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워너브라더스 홀대론까지, 말과 말이 쌓여 더 큰 말들을 만들고 있다.참다 못한 봉준호 감독이 작정하고 입을 열었다. 봉 감독은 지난 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 ‘저주받은 아이들’ 관객과의 대화에서 “잘못된 기사들이 자꾸 나와서, 오보들이 나와서 속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틀 전 미국매체 월드오브릴에서 현지 영화기자 다니엘 리치먼의 말을 빌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미키17’을 공개하고 싶어했으나 워너브라더스 측이 봉 감독의 감독판을 못마땅하게 여겨 내년 1월로 개봉이 미뤄지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스튜디오에서 봉 감독에게 조금 더 대중적인 버전으로 최종본을 편집하길 요구했으나 봉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미키17’ 감독판이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까지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영화팬들 사이에 일파만파되자 봉 감독이 직접 정정한 것.봉준호 감독은 “애초부터 저는 그 영화를, 디렉터스 파이널 컷(감독 편집본)으로 계약을 했고, 저의 편집본으로 작년 11월에 잘 마무리 되서 끝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스튜디오(워너브라더스) 분들도 되게 점잖은 분들이어서 상호 존중 하에 영화가 잘 끝났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이제 마케팅 시작, 홍보 시작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정상적으로 내년 1월에 개봉이 되는 건데”라며 “미국의 어느 그, 모르겠어요. 잘 알 수 없는 인터넷 매체에서 자꾸 이상한 추측성 기사를 내는데, 또 한국 영화 사이트에 옮겨져 오다 보니까.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봐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이 2019년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다.에드워드 애쉬튼의 소설 ‘미키7’을 각색한 영화로 얼음 세계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해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지난 1월 미국 버라이어티에서 올해 3월29일 개봉이었던 ‘미키17’ 개봉이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연기됐다고 보도한 뒤 각종 설이 난무했다. 국내 영화계에선 ‘미키17’ 개봉 연기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대를 부풀렸는데, 정작 워너브라더스가 북미에서 내년 1월31일, 한국에선 1월29일 개봉이라고 공식 발표하자 그런 기대가 이내 짜게 식었다. 이후 버라이어티에서 워너브라더스에서 봉준호 감독 버전에 대한 반응이 안 좋았다는 후속보도가 이어지자, 국내에서도 1월말 개봉은 한국은 설시즌이라지만 미국은 비수기가 아니냐며 홀대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자 봉 감독은 지난 4월14일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과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관객과의 대화에서 “’미키17’ 후반작업을 사실상 지난해 11월 마무리했으며, 리터치 등 후속 작업만 하고 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홀대론이 이어지자 직접 입을 연 것이다.사실 ‘미키17’ 개봉 연기 소식은 지난 1월 버라이어티에서 처음 보도되긴 했으나, 국내 영화계에선 지난해 11월부터 봉준호 감독 지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후반작업 일정이 안 맞아 개봉이 연기될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일찌감치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할리우드에선 영화 촬영이 끝나면 편집이 들어가기 전 촬영본에 락(접근금지)을 걸어둔다. 이후 해당 촬영본을 언제까지 편집해야 한다는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다. 그 편집이 끝나면 CG 등 후반작업이 언제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데드라인이 역시 정해져 있다. 감독마다 계약조건이 다르긴 한데, 봉준호 감독은 스스로 밝혔듯이 애초 감독편집본으로 개봉한다고 계약했기에 파업 여파로 미뤄지긴 했지만 해당 일정을 정해진 시간 안에 적확히 마쳤다. 파업 여파로 일이 미뤄졌을 때는 봉 감독은 국내에서 늘 그랬듯 즐겨 가는 커피숍에 가서 하루 종일 글을 썼다. 그 커피숍에 우연히 갔던 봉 감독과 친분이 없는 한 후배 감독이 그 광경을 보고 차마 인사는 못하고 돌아와서 자신을 크게 돌아봤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그 와중에도 아끼는 후배인 영화 ‘잠’ 유재선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선배 감독이 재능 있는 후배 감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돈 되는 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직접 발품까지 파는 경우는 드문 터라, 지인들 사이에선 “저러니 복을 받지”란 말도 돌았다. 봉 감독은 그렇게 어떤 말들이 떠돌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자기 영화를 세상에 선보일 날을 꼼꼼히, 아주 꼼꼼히 준비하고 있었다.다만 봉준호 감독은 과거 ‘설국열차’ 미국 개봉 당시 미국 배급사 대표 하비 와인스타인의 악명 높은 가위질에 당한 전례가 있어서, ‘미키17’은 특히 감독편집본을 처음부터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오스카 위너’ 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러니 감독편집본이 극장에서 개봉되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미뤄 짐작할 만하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미키17’ 개봉을 준비하는 한편, 차기작인 애니메이션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키17’ 개봉을 기다리는 건, 그 누구보다도 봉준호 감독 자신일터다.믿고 기다리고 보는 감독이란 말에 ‘봉준호’ 이름 석자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차분히 기다리면 보면 봉준호의 매직이 스크린에 구현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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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내년 1월 28일 전세계 최초 韓 개봉 [공식]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가제)이 내년 1월 28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14일 위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미키 17’을 2D는 물론 IMAX를 포함해, 4DX, Dolby, ScreenX 등 다양한 특수 포맷의 상영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키 17’은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자, 봉 감독의 첫 워너브라더스 작품이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신작 소설 ‘미키 7’을 각색한 작품으로 얼음 세계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앤드류 크립스 워너브러더스 모션 픽쳐 그룹의 해외 배급 사장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비전, 크리에이티브는 언제나 관객의 예상 저 너머로 우리를 데려간다”며 “’미키 17’ 또한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유머, 뛰어난 프로덕션 퀄리티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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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봉준호 애니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 700억..소니픽쳐스 월드와이드 릴리즈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장편 애니메이션이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로 제작돼 월드와이즈 릴리즈를 계획 중이다.6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700억원 이상 규모로 역대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가 될 예정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선 봉준호 감독과 오래 손발을 맞춰온 CJ ENM이 배급하고, 전 세계 배급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을 선보였던 소니픽쳐스가 맡는 것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식은 과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배급 방식과 흡사하다. 당시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2013년 개봉, 4000만 달러, 약 430억원)로 만들어진 ‘설국열차’는 한국에선 CJ ENM이 배급했고, 북미는 와인스틴 컴퍼니가 배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북미 개봉을 앞두고 와인스틴 컴퍼니의 가위질에 저항하려 고생을 했기에 이번에는 파트너를 신중하게 고민했다는 후문.소니픽쳐스는 봉준호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봉준호 감독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이긴 하지만 할리우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비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지난해 한국계 감독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제작비가 2억 달러(약 2665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작품인 ‘월-E’도 1억 8000만 달러(약 2398억원)가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메이저 애니메이션 제작비 4분의 1 수준으로 전 세계 시장에 K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건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은 심해어를 비롯한 해양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담은 이야기로, 봉 감독과 오래 인연을 맺어온 한국 VFX전문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가 풀CG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함께 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비주얼 라이팅으로 참여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봉준호 감독은 북미에서 3월29일 개봉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영화 ‘미키17’ 개봉이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올 상반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후반 작업을 할 계획이다. ‘미키17’은 지난해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조합 파업으로 후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개봉이 밀렸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17’ 이후 한국 실사영화를 찍고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한국 실사영화 계획은 보류하고 ‘미키17’ 이후 애니메이션 작업에 곧장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했던 터라, 그가 오랜 꿈을 담아 만드는 애니메이션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07 05:39
영화

봉준호 ‘미키17’ 美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개봉 연기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선보이는 신작 '미키17' 개봉이 연기됐다.10일(한국 시간)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있었던 작가 및 배우 조합의 파업으로 올 3월로 예정돼 있던 ‘미키17’의 개봉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키17’은 조만간 새로운 개봉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미키17’ 개봉이 연기되면서 당초 오는 4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고질라X콩: 새로운 제국’의 공개일은 앞당겨졌다. ‘고질라X콩: 새로운 제국’은 오는 3월 29일부터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한편 ‘미키17’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미래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복제인간 미키가 존재론적 위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생충’으로 오스카 위너가 된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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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메마데바’ 청웨이하오 감독 “북한 배경 영화 준비, 韓 합작 희망”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의 청웨이하오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평소 한국 영화를 비롯한 K콘텐츠에 관심이 높다는 청웨이하오 감독은 이번 내한을 앞두고 무척 들떴다고 했다.청웨이하오 감독은 이번 내한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슬쩍 귀띔하며 또 한 번의 내한을 기대케 했다.“이번 내한에서 ‘메리 마이 데드 바디’ 무대 인사 등 여러 홍보 활동에 참여했는데 무척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삼계탕, 불고기 같은 한국 음식도 먹었고요. 스케줄 사이사이 짬을 내서 서울의 동대문, 한남동, 성수동 등도 가 봤는데 무척 매력이 있더라고요.”청웨이하오 감독은 한국을 사랑하는 것으로 대만 현지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의 장르 영화는 단언컨대 세계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평소 한국 영화를 좋아하고 인상 깊게 보고 있다는 청웨이하오 감독의 우상은 봉준호 감독이다.K콘텐츠에 대한 청웨이하오 감독의 애정은 인터뷰 곳곳에서 묻어났다. “대만 콘텐츠의 매력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는 “대만의 ‘장르 작품’이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다. 대만도 한국처럼 더 다양한 콘텐츠를 발전시켜서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답했고, 차기작 계획을 묻는 질문엔 “영화 ‘타짜’처럼 사기꾼을 다룬 영화를 찍고 싶다”고 했다. 평소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 역시 한국과 관련이 깊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실화 소재의 영화로 청웨이하오 감독은 한국과 합작을 꿈꾸고 있다.“한국에 정말 다시 오고 싶어요. 제가 ‘풍자하부’(瘋子蝦夫)라는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았는데, 그게 대만 아저씨가 북한에 가서 김정은을 도와 랍스터를 양식하는 내용이거든요. 실화를 기반으로 했고, 80% 정도 한국 배경이 들어가요. 한국에서 찍고 싶어서 한국과 합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물론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이번에 국내에서 개봉한 ‘메리 마이 데드 바디’다. 지난달 국내 극장가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 액션 영화다. 지난해 대만 최고의 영화시상식 ‘금마장’의 특별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청웨이하오 감독은 ‘메리 마이 데드 바디’에 대해 “액션, 코미디 등 여러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인물의 ‘성장 곡선’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귀신, 코미디, 액션, 범죄 등 장르적으로 표현된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두 남자의 성장과 감정선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물들이 겪는 여정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라’라면서 “신분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사랑 앞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긍정적이고 따뜻한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웃음, 눈물, 감동을 모두 담고 있어요. 부모님,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서둘러 보러 오세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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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현, SF영화 '왕을 찾아서' 주연..구교환 유재명과 호흡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SF영화 ‘왕을 찾아서’ 주연을 맡아 구교환 유재명 등과 호흡을 맞춘다.8일 영화계에 따르면 서현은 최근 ‘왕을 찾아서’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왕을 찾아서’는 1980년 여름을 배경으로 비무장지대 외딴 마을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무엇인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SF영화라는 점에서 영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구교환이 비무장지대 마을로 파견된 보건소 의사 역으로, 유재명이 정의감 넘치는 마을 주민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서현은 ‘왕을 찾아서’에서 마을 보건소의 유일한 간호사 역을 맡아 구교환 유재명 등과 주요 서사를 이끈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가수에서 주연급 배우로 안착하며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에서 색다른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한 데 이어 6월에는 KBS2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어 영화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와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칼의 소리’, 소녀시대 활동 등으로 그야말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올해 서현은 특히 ‘왕을 찾아서’로 SF영화에 첫 도전한다. 서현은 지난 3일 원신연 감독과 구교환, 유재명 등과 함께 첫 대본리딩을 마치고 고사를 지내 영화의 무사 촬영을 다짐했다. 서현은 ‘왕을 찾아서’에서 동료배우들과 연기호흡을 맞출 뿐 아니라 CG로 구현되는 거대 캐릭터와도 같이 연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한편 SF 장르는 최근 한국영화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한국형 SF장르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한 한국 VFX기술과 한국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본격 스페이스 오페라 ‘승리호’를 비롯해 지난해 여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한국 SF영화의 범주를 넓혔다. 올여름 개봉을 검토 중인 김용화 감독의 ‘더 문’ 역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다. 뿐만 아니라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택배기사’와 나홍진 감독이 준비 중인 신작 ‘호프’, 한국영화는 아니지만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선보이는 ‘미키17’도 SF다. 윤종빈 감독이 검토 중인 차기작 중 하나도 SF 장르다. 이처럼 한국 유명 영화감독들이 잇따라 SF장르에 도전하는 건, 많은 영화감독들이 SF장르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다 한국 VFX기술이 감독의 SF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한 게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여기에 급부상한 OTT, 극장요금 인상 등 외적인 환경 변화로 극장에서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도 더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영화산업에 메타버스, 버추얼 인간 등 다양한 시도가 더해진 것도 무관하지 않다. ‘왕을 찾아서’에 ‘마녀’ ‘승리호’ 등에 VFX로 참여한 위지윅스튜디오가 메인 투자사이자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것도 이런 영화산업의 변화를 대변한다.‘왕을 찾아서’는 올 상반기 촬영에 돌입해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8 10:51
영화

박찬욱 감독 미국행...‘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품을까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4일 모호필름과 CJ ENM 등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차기작인 HBO 시리즈 ‘동조자’ 촬영과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여를 위해 지난 3일 미 로스앤젤레스(LA)로 출극했다.‘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죽은 이의 아내인 서래(탕웨이 분)의 미묘한 감정선을 다룬 영화다. 지난해에는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오는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헤어질 결심’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작으로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RRR'(인도) 등 4편이다.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중 최초로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골든글로브는 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영화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3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도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23.01.04 15:33
무비위크

[종합IS] 봉준호 감독 美영화 로버트 패틴슨 캐스팅 "복제인간 SF"

봉준호 감독이 영어 영화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장르는 SF. 새로운 '봉준호 픽'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다. 19일(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2019)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SF물 메가폰을 잡는다. 공식 영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소설 '미키7'('Mickey7')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옥자'(2017)의 제작을 맡은 플랜B가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 손을 잡고, 배급사 워너브라더스가 함께 한다. '미키7'은 아직 정식 출간이 되지 않은 소설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집필했다. 미지의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는 내용을 그리며, 그 과정에서 죽음을 연명하기 위해 복제인간 기술이 사용된다. 극 중 미키7은 인간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는 클론(복제인간)이다. 미키7이 사망하면 그의 기억을 미키8에게 이식, 미키7이 미키8을 만나는 순간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다는 내용을 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봉준호 감독이 원작 소설에서 영감을 받긴 했지만, 각색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풀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 내용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작품 주인공으로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로버트 패틴슨이 낙점돼 기대감을 더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등에 출연하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오는 3월 DC가 제작한 '더 배트맨'에서 새 배트맨으로 타이틀롤을 맡기도 했다.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이라는 글로벌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은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 구상에 몰입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할 예정. '미키7' 외에도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 함께 두 편의 한국어 영화를 더 만든다. 심해 생물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차차기작으로 이미 내정한 바, 전 세계가 기다린 새 작품들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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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최우식 "해외 러브콜 많지 않아…K콘텐트 변화 더 기대"

최우식이 글로벌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K콘텐트에 대한 애정과, 해외 활동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글로벌 성과 이후 OTT를 통한 K콘텐트의 글로벌 인기가 남다르다. 배우 입장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가 되게 기대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최우식은 "물론 '기생충' 같은 영화를 또 만나게 된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길이 조금은 달라진 느낌도 있는 것 같다. OTT의 힘이라고도 많이 보이는 것 같고, 해외에서 K콘텐트라는 것을 점점 알아가면서 이전 작품들도 흥미를 갖고 봐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해나갈 작품들에 대한 기대들도 있지만,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볼 때도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좋아할 것 같고 외국에서도 좋아할 것 같아!'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세계에 우리 콘텐트를 보여주는 것이 예전에 비해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런 생각 아예 안하고, 못하면서 봤는데 이젠 어떤 작품들에 있어서는 조금 조금씩 그렇게도 생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자체가 나에게는 새로운 변화다"는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외국에 사는 분들이 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근데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고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 해외 각국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기대된다. 나 역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도 만나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러브콜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해외 활동 계획은 없냐"고 묻자 잠시 말을 아낀 최우식은 "'기생충' 끝나고 러브콜이 많을 줄 알았다. 작품들이 들어오긴 했지만, 더 많을 줄 알았는데 해외에서 오는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 조심스럼게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근데 이제는 할리우드 드림이라는 것도 덜한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 대해 완전한 답을 해준 것 같기도 하다"며 "K콘텐트를 더 열심히 잘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외영화 욕심도 되게 많고, 영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보여줄 수 있고 갖고 있는 롤이 더 재미있고 메리트 있는 것이 많아 할 수 있는 것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기생충'(2019) 이후 첫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01.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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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정이서 "배우 시작점, 투박하지만 풋풋하고 예쁘게 기억되길"

정이서가 정이서만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정이서는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함께 한 8월 호 화보 촬영에서 포토제닉한 포즈와 묘한 매력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용두용미’라는 찬사를 받으며 방영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작품인 만큼 tvN ‘마인’은 정이서의 배우 인생의 첫 분기점이 됐다. 정이서는 “데뷔 후 맡게 된 역할 중 가장 큰 서사를 가진 인물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며 “정이서라는 배우의 시작점으로 투박하지만 풋풋하고 예쁘게 기억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 합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매번 예상을 벗어난 연기를 보여주셔서 김서형, 이보영 등 선배님들의 연기를 곁에서 보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좀 더 연기 내공이 쌓이면 김서형 선배님이 맡았던 정서현 같은 역할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에서 “넷 중 하나는 불량”이라며 송강호를 타박하던 피자집 사장으로 먼저 얼굴을 알렸던 정이서. 차기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녀는 연이어 대한민국 거장 감독들과 작업하게 된 것에 대해 “현장에 갈 때마다 메이킹 작품에 뛰어든 느낌이 들 정도로 특별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에게 ‘기생충’ 촬영 당시 독특한 마스크를 가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정이서는 “’마인’ 시청자들도 얼굴에 묘한 매력이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신기했다”고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유추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이서는 방영 예정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도 확정 지으며 색다른 모습으로 다시 대중을 만날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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