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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각 변심에 부당인사 의혹까지…남양유업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휘청

남양유업이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최근 매각 번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홍원식 회장이 육아 휴직을 낸 여성 팀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논란에 남양유업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의 부당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 모 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2015년에 육아 휴직을 냈다. 그런데 최씨가 육아 휴직을 내자 회사는 아무런 통보 없이 보직해임을 했다는 게 최 씨 측 주장이다. 1년 뒤 복직한 최 씨는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에 있는 책상에서 단순 업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그를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로 발령내고 1년도 안 돼 출퇴근 5시간이 걸리는 천안의 한 물류창고로 발령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양유업은 인사발령이 업무상 필요했고, 생활상 불이익도 없었으며 협의 절차도 거쳤기에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최 씨에게 압박을 넣으면서도 법망은 피해가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홍 회장은 녹취에서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 “위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등의 말을 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사태에 이어 최근 유제품 불가리스 효과 과장 논란, 매각 번복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홍 회장의 지분 매각 계획 번복 등으로 극심한 혼돈에 빠진 상태다. 홍 회장은 지난 4월 불가리스 과장 홍보 사건 이후 불거진 불매 운동 등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은퇴 발표, 지분 매각 계획까지 내놨다. 하지만 석 달 만에 돌연 회사를 팔지 않겠다며 매각 계약을 뒤집었다. 매수자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사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비밀 유지 사항도 어겼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자 한앤코 측은 “홍 회장이 일방적으로 주총을 미루고 무리한 요구들을 했다”고 반발했다. 결국 홍 회장과 한앤코 간의 분쟁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매각 계획 발표 후 지난 7월 2일 장중 최고 81만3000원까지 올랐던 남양유업 주가는 매각 계획 철회 등 총수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40만원대 후반까지 주저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오너발 악재가 이어지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며 "매각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정상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10 07:00
경제

SPC삼립, 김연경 모델로 한 ‘식빵언니’ 출시

SPC삼립이 배구선수 김연경을 모델로 한 신제품 '식빵언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식빵언니는 월드클래스 배구 선수 김연경을 모델로 선보인 제품이다.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찰진 식감이 특징이다. 김연경의 사진과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24종)를 동봉해 수집의 재미도 더했다. 편의점용 제품 패키지에는 제품별로 ‘식’ ‘빵’을 각각 한 글자씩 새겨 두개의 제품으로 ‘식빵’ 텍스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러한 이미지를 SNS에 인증하는 최근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제작했다. 식빵언니는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오는 12일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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