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연예일반

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연예일반

권은비, 日 영화로 배우 데뷔→PIFAN 레드카펫 선다

가수 권은비가 첫 연기 도전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27일 오전 5시 권은비 주연의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이하 ‘파이널 해킹 게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일본의 작가 시가 아키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2018년 첫 개봉 당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수입 19억엔(약 172억)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개봉한 속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붙잡힌 살인귀’ 또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로 인한 극장 휴관 상황에서도 관객 수 9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파이널 해킹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공개된 영상은 토미타 마코토(다나카 케이 분)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장면으로 시작돼 검은 머리의 미녀만을 노리는 연쇄 살인마 우라노(나리타 료 분)의 모습으로 이어져 공포감을 선사했다. 이어 흔들리는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권은비의 모습, 불안한 듯 덜덜 떨고있는 모습이 연달아 등장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궁금증을 자아냈다.‘파이널 해킹 게임’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부천시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정식 초청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영화제로 꼽힌다.올해는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255개 작품이 상영되는 가운데, ‘파이널 해킹 게임’은 매드 맥스 섹션에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이에 권은비는 영화제 첫날인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가요계 대표 ‘서머 퀸’에서 배우로 색다른 변신을 알린 그는 세계 각국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현재 권은비는 두 번째 싱글 ‘사보타지’로 활동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7 07:38
연예일반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새 수장에 김영덕 위원장 선출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선출을 마쳤다.김영덕 후보가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24년 임시총회를 통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새로운 수장으로 위촉됐다.김영덕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장, 기획팀장 등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아시아필름마켓의 준비 TF팀과 초대 마케팅팀장을 맡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시작을 함께했다. ‘제5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된 ‘크라이 우먼’을 필두로 ‘밤과 낮’, ‘하나안’, ‘미싱타는 여자들’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작품들의 제작에 참여했다.최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하며 풍부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김영덕 위원장은 마켓 운영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각국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이 공모를 거쳐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19:36
연예일반

부국제 3월 임시총회에서 임원진 선출… 집행위원장은 재공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달 임시총회를 연다.다음 달 4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승인하고 마켓위원장, 이사, 감사를 선출한다.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박광수 이사장에 이어 집행위원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이사, 감사를 선출하기 위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집행위원장에는 7명,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에는 5명이 지원하였고, 이사와 감사에는 각각 57명과 3명이 지원하는 등 영화·영상산업, 학계, 지역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닌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잇따랐다는 전언이다.자격요건의 각 항목에 대한 신중하고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친 결과 집행위원장은 임추위가 중요한 가치로 판단한 ‘세대교체’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없어 적격자 없음으로 재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은 임추위의 2배수 후보 추천과 이사장의 최종 추천을 거쳐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임추위는 마켓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비전 제시 능력 그리고 국내외 영화계와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김영덕 신임 마켓위원장 후보는 영화산업의 기획·투자·제작·배급 업무를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로그램 팀장, 아시아필름마켓 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를 역임했다. 김영덕 후보의 최종 선출은 이사, 감사와 함께 오는 다음 달 4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재공고는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올 4월 안에 개최될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을 완료 짓는다. 공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14:24
연예일반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쿠사노 쇼고 감독, 화상 GV로 韓 팬 만난다!

영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의 쿠사노 쇼고 감독이 특별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쿠사노 쇼고 감독은 오는 21일 스페셜 화상 GV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각자 좋아하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던 안도(카미오 후주)와 미우라(야마다 안나)가 우연히 서점의 한 코너에서 맞닥뜨리며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사랑스러운 고백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아사하라 나오토 작가의 소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를 원작으로 한다.쿠사노 쇼고는 인디 영화부터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수많은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감독이다. 미치에다 슌스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라진 첫사랑’의 메가폰을 잡아 퀄리티 높은 하이틴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씨네필들의 주목을 받는 영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 오는 1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0 17:23
연예일반

[IS인터뷰] ‘BIFAN’ 신철 집행위원장 “영화의 정의 다시 쓸 때”

“영화에 대한 아주 전통적인 방식의 정의만을 고집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앞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극장 매출은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고, 멀티플렉스에 수익 70~80%를 매달려 왔던 한국 영화 산업은 자연히 큰 위기에 직면했죠. 기술이 변했다면 영화가 무엇이냐는 정의도 다시 쓰여야합니다.”올해로 27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신철 집행위원장은 최근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XR 전문 섹션인 ‘비욘드 리얼리티’와 한국만화진흥원과 협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했다. ‘칸영화제’에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영화라고 하면서 ‘왕좌의 게임’은 왜 영화라고 하지 않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했던 신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분명히 영화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기존에 영화 업계는 ‘갇힌 관객’을 다뤄왔어요.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관객들은 더 이상 갇혀 있기를 원하지 않게 됐습니다. 영화를 예매하고 상영 시간에 맞춰서 이동해서 어두운 극장 안에 앉아 오롯이 2시간 여를 보내는 일을 관객들은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에요. ‘영화’의 개념은 변하지 않았는데 관객은 변해버린, 변하지 않은 콘텐츠로 변한 관객과 상대해야 하는 희한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죠.” 신철 집행위원장은 드라마와 영화를 나누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과거 TV에서 방영되던 드라마는 생방송으로 구성된 ‘쇼’였다. 영화는 미리 찍은 영상을 상영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했다. 90분 이상을 시청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을 수 있도록 렌즈와 스크린이 개발됐고, 관객들도 120분 가량의 러닝타임에 익숙해졌다. 필름으로 촬영되는 방식도 영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기술은 거기서 멈춰 있지 않았다. 아무리 왕가위 감독 같은 세계적 거장이 필름의 아름다움을 주창한다 해도 디지털화라는 큰 물결을 막을 순 없었다. 영화보다 다소 화질이 떨어졌던 드라마 쪽에서도 최근엔 큰 스크린에서도 위화감 없이 볼 수 있는 고퀄리티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허물어지는 경계. 신 위원장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그래서 ‘BIFAN’이 얘기하고 있는 게 ‘영화플러스’거든요. 전통적인 정의의 영화에 그치지 말고 뭔가를 더하자는 거죠. 한국만화진흥원과 협업을 논의한 것도 그 때문이에요. 출판 시장의 대표 상품이었던 만화가 이젠 웹툰으로 변모했고, 또 그 웹툰 사이에 애니메이션이나 실사가 들어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최근 새로운 영화들이 투자를 잘 받지 못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상황에서 무언가 실마리라도 제공할 수 있길 바라는 거죠.”물론 협업을 하기 위해선 논의돼야 할 것들이 있다. 여러 장르가 융합되면서 해결해야 할 저작권이나 법적인 문제, 각 분야의 작가들이 처해 있는 상황 같은 것들. 신 집행위원장은 ‘BIFAN’을 통해 한국만화진흥원과 심포지엄을 갖고 이 같은 여러 제반 사항들을 논의했다. 신 집행위원장은 “굉장히 재미있는 토론이었다”고 이야기했다.“코로나19 이후 세상이 달라졌다고들 해요. 그런데 그런 변화가 갑자기 일어났을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이미 잠복해 있던 문제가 수면화된 거죠. 불가역적이고 되돌릴 수 없습니다.”신 집행위원장은 그러면서 “온라인 쇼핑을 하지 않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극장이 코로나19 이후로 잃어버린 관객을 모두 되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진짜 큰 일이 날 것”이라는 말이 덧붙었다. 특히 여전히 스크린을 선호하는 스타들이 많은 할리우드와 달리 톱스타들이 OTT 진출에 적극적인 한국 상황상 이 같은 문제는 계속 이어지리란 전망이다.최근 국내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내홍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다른 영화제들 역시 자금난 등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장르물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BIFAN’이 이럴 때 영화계를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신철 집행위원장은 바라고 있다.“중요한 건 체험 아닐까요. 영화계가, 극장이 타격을 받는데 어떻게 영화제라고 그 영향을 피할 수 있겠어요. ‘BIFAN’이 판도를 뒤엎을 만한 해결책을 낼 순 없겠지만, 영화계의 지형을 정돈하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 기기를 이용한 시청은 대세이고 되돌릴 수 없지만, 어떤 생태계든 다양성이 확보돼야 어떤 위기상황에도 전멸하지 않는 법이거든요. 체험형 콘텐츠, 오프라인이기에 가능한 몰임감 있는 경험을 영화제를 찾은 손님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봐요. 계속해서 고민해 가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7 05:24
연예일반

[RE스타] ‘소년심판’의 그 소년, 이연의 새 얼굴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이 정도면 ‘얼굴 갈아 끼우기’ 전문이다. 배우 이연이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이연은 다수의 독립, 단편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노력형 배우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무명’을 비롯해 ‘절해고도’, ‘거북이가 죽었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켰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남중생 백성우를 연기하면서부터다. 극 중 이연은 촉법소년 백성우를 맡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첫 화부터 피투성이로 나타나 ‘소년심판’의 문을 여는가 하면, 작품 말미 문신과 피어싱이 가득한 얼굴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하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소년이 여자였단 점이다. 특히 작품 속처럼 10대가 아닌 20대 후반의 여성이라는 게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다. 성별과 나이를 뛰어넘어 모두를 설득하는 일. 이 어려운 일을 이연이 해낸 것이다.심은석 판사 역을 맡았던 김혜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이연을 꼽으며 “대본으로는 백성우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없었는데 보는 순간 백성우가 걷는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에서도 이어졌다. 당차고 화끈한 성격의 영이 역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5일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 속에서는 여주인공 남행선(전도연)의 어린 시절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 남행선의 조카인 어린 남해이를 상대로 표현해낸 가슴 절절한 모성애는 시청자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3년에도 이연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이연은 ‘길복순’으로 전도연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31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 전설적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연은 길복순이 소속된 킬러 회사 일원 영지로 등장한다. 그간 많은 인터뷰를 통해 롤모델을 전도연이라고 밝혀왔던 만큼 ‘길복순’을 통해 전도연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같은 날 티빙에서는 ‘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이연은 극 중 말수가 적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노애설 역으로 등장한다. 노애설은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는 소심한 인물이지만, 괴생명체와 맞서 싸우면서 성장해 나간다. 이연은 하루아침에 학생이 아닌 군인으로 수업 대신 훈련을 받게 된 노애설의 혼란스러운 심경을 생생하게 전달,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오는 5월에는 tvN ‘이로운 사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극 중 이연은 만화방을 운영하지만 본업은 해커인 정다정 역을 맡아 천우희와 친구로 호흡을 맞춘다. 스튜디오드래곤 제2회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 남자의 기억법’, ‘별똥별’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메가폰을 잡는다.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이연. 그의 깨끗한 얼굴에 새롭게 덧입혀질 캐릭터는 누구일까. 늘 기대치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그이기에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배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이연의 날갯짓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5 10:00
무비위크

'오징어 게임' 이정재,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오는 22일 열리는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1, GIFF 2021) 개막식에 참석한다. 13일 강릉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정우성, 조인성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국제장편경쟁 본선 심사위원인 이디르 세르긴 칸국제영화제 아시드 칸 공동위원장과 개막작 '스트로베리 맨션' 앨버트 버니·켄터커 오들리 감독, 그리고 벤자민 이요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프로그래머,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내한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준호' 부석훈 감독, '오늘의 초능력' 이민섭 감독·배우 이유미, '1+1' 한제이 감독·배우 김재화, '러브씩' 정승훈 감독·배우 공승연, '컬러 오브 브라스' 이마리오 감독 등 공식 상영작의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한다. 또한 김진유 감독, 김한민 감독, 신수원 감독, 이정향 감독, 이창동 감독, 이현승 감독, 최하나 감독과 배우 강수연, 권율, 기주봉, 김민재, 류승룡, 바다, 박명훈, 박정자, 안성기, 양동근, 예지원, 오지호, 임원희, 전노민, 최수임, 한예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노영심, 가수 김수철 등 문화예술인들도 함께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박광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동진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달시 파켓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위원장들도 대거 참석한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금)부터 열흘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CGV 강릉·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강릉대도호부관아 관아극장·작은공연장 단에서 상영하며, 강릉대도호부관아·강릉아트센터·고래책방·구슬샘 문화창고·명주예술마당·봉봉방앗간·임당생활문화센터·중앙동 살맛터·지앤지오 말글터 등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3 17:33
무비위크

텅 빈 영화제·후보 없는 시상식…하반기도 '고난의 행군'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도 여러 영화제의 객석이 텅 빌 위기에 처했다. 오는 10월 14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영화인들의 참여도도 저조할 전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병헌 등 톱 배우들도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정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홍콩국제영화제·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영화인의 참여도도 높다. 올해는 아시아 11개국에서 제작된 39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랐다. 그간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린 시상식을 올해 처음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꽤 오랜 시간 실무적인 준비를 해오던 25회 부산국제영화제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내달 7일 개막을 앞뒀으나 온라인 진행과 오프라인 강행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수도권은 물론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사실상 현장 개최가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11일 임시총회를 비공개로 열어 개최 방식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작은 규모의 영화제들은 "상영만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17일 개막하는 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당초 야외상영 및 전시 등의 부대 행사는 하지 않고, 상영관 관객 수 50인 이하를 지키며 일반 상영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9일 예정했던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예매 오픈을 취소했다. 상영작은 예정대로 극장에 걸되, 관계자에게만 관을 열기로 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극장 관객 수를 제한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0일 개막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개막식을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이엘 등이 참여했으나,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다. 올해의 보이스 수상자인 래퍼 슬릭 등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무주산골영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영화제 등이 온라인 상영에 큰 비중을 두며 열렸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선택한 불가피한 방법이었으나, 관객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OTT 플랫폼과 협업을 준비한 영화제는 사정이 낫다. 지난 8월 열린 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장소가 사라지자 갑작스럽게 온라인영화제로 전환됐다.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 영화제 측에게도, 관객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내내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르기 힘들게 됐다. 특히 독립 저예산 영화에게 영화제는 매우 소중한 자리다. 극장 개봉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일반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영화제가 거의 유일하다. 그렇다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상 개최를 강행할 수도 없다. 풀기 힘든 문제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1 08:00
무비위크

"에스팀 총출동" SF영화 '종이인형' BIFAN 초청 상영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에스팀 소속 모델 및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종이인형’(전인환 감독)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초청 상영된다. 문주연을 비롯해 박세라, 이선정, 태이 등이 출연한 ‘종이인형’은 인류를 대체한 안드로이드 AI의 세상 속, 시한부 소모품으로 전략한 복제된 인간 패션모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쇼 무대를 담은 SF 영화다. '종이인형'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패션 콘텐츠 유통 사업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전인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실제 영화에 사용된 대부분의 의상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며, 에스팀 배우 및 모델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함께 모델 특유의 워킹 포텐셜도 주목 포인트다. 주인공을 맡은 문주연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및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 모델 박세라는 지난 2017년 ‘은명 (김한라 감독) 주연을 맡아, 22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와이드 앵글 한국 단편 경쟁 부문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 된 경험이 있다. 이선정은 2018년 슈퍼모델 서바이벌 TOP7으로 예능 ‘렌트채널 님은 부재중’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독보적 분위기로 런웨이를 장악해온 태이 또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종이인형’은 12일과 16일 CGV 소풍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9 10: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