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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불허전” 어반자카파, 라이브로 꽉 채운 120분... ‘흑백요리사’ 패러디도

보컬그룹 어반자카파 15주년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포문을 열었다.어반자카파는 2~3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전국투어 열다섯 번째 ‘겨울’을 개최했다. 2021년 12월 콘서트 이후 3년 만이다. 이틀 내내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어반자카파는 2시간 여 동안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이날 어반자카파는 공연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리버’(River)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로 포문을 열었고, ‘커피를 마시고’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목요일 밤’ 등 특유의 감성을 담은 곡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최근 발표한 ‘열 손가락’ ‘안녕’ 등도 열창했다. 멤버 조현아와 박용인, 권순일의 하모니가 조화를 이루며 감동을 줬다. 관객들은 “명불허전이다” “어반자카파 노래로 위로를 받았다” “귀가 호강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패러디한 영상도 시선을 끌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잠깐 공개했는데, ‘흑백자카파’ 풀영상이 나오자 관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자카파쇼’에선 세 멤버의 개그 케미스트리가 돋보였고, 팬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어반자카파는 “오랜만의 콘서트라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며 “대구 관객들이 열띤 반응을 보여줘서 긴장감이 사라졌다. 남은 공연도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청했다.어반자카파는 크리스마스인 다음 달 25일까지 두 달간 공연을 선보인다. 고양을 비롯해 광주, 부산, 서울, 창원, 청주, 수원 등 총 8개 지역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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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했다…죽을 때까지 음악 할 것”…FT아일랜드 이홍기, 최민환 없이 2인 무대 심경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드러머 최민환 없이 2인조로 오른 공연 무대에서 최근 논란 관련 발언을 했다. FT아일랜드는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MF 2024) 메인 스테이지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이날 공연에 드럼 최민환은 세션으로 대체돼 이홍기(보컬), 이재진(베이스)만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이홍기는 “사실 (최근)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억지스럽게 비난한다는 뜻의 은어)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음악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FT아일랜드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당분간 2인 체제를 이어간다. 오는 8일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씨어터’, 10일 2024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 인 마카오, 17일 라이브 온 부산, 24일 러브 인 서울 2024 등에 최민환 없이 2인조로 출연한다.한편 최민환은 최근 전 부인인 라붐 출신 율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결혼 생활 중 부적절한 행위를 폭로해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이 일자 최민환 소속사는 “FT아일랜드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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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혹’ 최민환, 결국 FT아일랜드 빠진다... “당분간 2인 체제” [전문]

성매매 의혹을 받는 최민환이 당분간 FT아일랜드에서 빠진다.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당사는 FT아일랜드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내달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된다. FNC 측은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앞서 라붐 출신 율희는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이혼 사유 중 하나가 그의 유흥업소 출입 문제라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최민환이 유흥업소 관계자와 통화한 녹취록도 공개했다. 최민환은 해당 녹취록에서 “셔츠(룸) 이런 데 가도 (아가씨) 없죠”, “칫솔 두 개랑 컨디션 같은 것 두 개만 준비해달라” 등의 발언을 했다. 여기서 셔츠룸이란 룸상롱과 비슷한 영업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며 손님이 룸 안으로 입장한 여성 접객언이 동석한 후 셔츠로 환복하고 접대한다고 해서 셔츠룸이라 불린다.또 누리꾼들은 최민환이 사용한 ‘컨디션’이란 단어가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 기구’라고 추측하는 상황이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고 있다. 이하 FT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FNC ENTERTAINMENT입니다. FTISLAND 활동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2인 체제로 진행되는 스케줄은 아래 별도로 안내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11/02 (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11/08 (금)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씨어터〉- 11/10 (일) 2024 FTISLAND LIVE ‘PULSE’ IN MACAU- 11/17 (일) LIVE ON 부산- 11/24 (일) LOVE IN SEOUL 2024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관련 변동 사항은 추후 확정이 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9 15:15
스타

드래곤포니, 데뷔 한 달 만에 국내 페스티벌 접수→첫 클럽 투어 개최

‘안테나 신인 밴드’ 드래곤포니가 가을 대표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궜다.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 출격해 관객들과 만났다.‘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는 가을을 대표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드래곤포니는 이날 88호수수변무대에서 진행된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den)’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록킹한 사운드의 ‘웨이스트’로 공연의 포문을 연 드래곤포니는 ‘이타심’, ‘트래픽 잼’, ‘데네브’ 등 청량함과 서정적 사운드를 넘나들며 페스티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어 드래곤포니는 ‘모스부호’ 무대에서 새로운 인트로를 선보이며 페스티벌의 묘미를 살렸고, 데뷔곡 ‘팝 업’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뛰는 공연을 만들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피티 펑크’로 강렬한 펑크 사운드를 보여준 드래곤포니는 엔딩곡으로는 ‘꼬리를 먹는 뱀’을 선곡해 폭발적 밴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공연을 마친 드래곤포니는 “데뷔 한 달 만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뜨거운 함성으로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렇듯 드래곤포니는 지난 5일 열린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이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의 오프닝 무대를 연달아 장식하며 밴드씬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강렬함과 청량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는 물론, 탁월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페스티벌 관객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드래곤포니는 오는 11월 1일 서울 CLUB FF, 11월 8일 서울 CLUB A.O.R, 11월 22일 부산 인터플레이, 11월 24일 전주 더 뮤지션 등 4개 클럽에서 첫 클럽 투어를 진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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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승윤 “‘싱어게인’ 아니었으면 음악 그만 뒀을지도”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무명 뮤지션이었던 자신을 세상으로 끄집어 내 준 ‘싱어게인’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승윤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역성’을 발매한다. 지난 7월 정규 3집의 선발매 앨범을 통해 8곡을 내놓는 파격 행보에 이어 신곡 7곡을 더해 총 15곡을 선보인다.컴백에 앞서 강남 모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승윤은 2021년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우승 이후 달라졌거나, 고민하는 지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민하는 지점은, ‘싱어게인’ 질문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너스레 떤 이승윤은 “3집 앨범을 내고서 완성하고서 자부심을 느끼고, ‘이 앨범을 내기 위해 음악을 했지’라고 스스로 뿌듯해할 수 있는, 그런 상황과 여러 사람들과 여러 마음들이 모아진 시점이라는 게, 사실 제일 많이 달라진 지점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싱어게인’ 타이틀에 대해서는 “너무 좋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이 아니었으면 음악을 그만 둘 고민을 하던 시점이니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이승윤은 “오디션 출신이라는 캐릭터에게 주어진 역할은 대체로 커버곡을 부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할보다는 이미 알려진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목소리로 보여주는 역할을 주로 하는데, 나는 예전에 버스킹 할 때도 커버곡은 잘 안 부르는 편이었다”고 커버 무대 역할이 주로 주어지는 데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냥 내 노래를 부르면서 단독 공연 하면서 3집까지 낼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달라진 지점이다. 그게 가장 달라진 점”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타이틀곡 ‘역성’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이어지는 곡으로, 우리의 빛나는 순간들을 휘두르다 버린 시대와 세상에 대한 ‘역성’의 마음가짐을 담았다. ‘잡음들이 너의 주선율을 다 뺏어 그게 우리야’ 등 깊은 울림을 주는 노랫말이 특징이다. 이승윤은 지난 9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엔 송도, 대전, 광주에서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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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팝페라 스타’ 임태경, 데뷔 20주년 전국투어 26일 부산에서 출발

뮤지컬 스타 겸 팝페라 가수 임태경이 데뷔 20주년 전국투어를 펼친다.임태경은 ‘컬러 오브 뮤직’(Color Of Music)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26일 부산에서 출발, 2025년 5월까지 대구, 광주, 전주, 성남, 천안, 울산, 수원, 대전, 서울 등 10개 도시를 찾아갈 계획이다.26일 오후 7시 부산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11월 30일 오후 7시 대구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내년 4월 11일과 12일 대전 예술의 전당 공연은 이미 확정이 됐다.임태경의 전국투어는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전국투어 타이틀 ‘컬러 오브 뮤직’은 장르를 초월해 그 만의 다채로운 노래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전체가 하나의 플롯을 가진 뮤지컬 형태 콘서트로 뮤지컬 학과 대학생 15인조 앙상블이 참여하는 산학연 콘텐츠이기도 하다.임태경은 “뮤지컬 배우이자, 크로스오버 가수로 지난 2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무대형식에 도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서브컬처로 노래에 대한 진심을 전하려 한다”고 밝혔다.임태경은 지난 2004년 첫 앨범을 발표하고, 2005년 뮤지컬 ‘불의 검’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귀공자 같은 스타일로 20편 이상의 뮤지컬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2012년부터 출연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가창력과 놀라운 퍼포먼스로 8번의 우승을 차지,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넓혔다.서울 LG아트센터에서 한차례씩 단독 콘서트를 열어 오던 임태경은 2015~2016년 생애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 15개 도시 이상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당시 임태경은 내친김에 2019년 ‘데뷔 15주년’ 전국투어까지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9년 12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외에는 눈물을 머금고, 모든 공연 스케줄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그만큼 이번 전국 투어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임태경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20주년 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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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신다…영원한 ‘현역’ 가왕 조용필 정규 20집 컴백 [IS포커스]

‘가왕’ 조용필이 정규 20집을 들고 우직하고 묵직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조용필은 22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스무번째 정규 앨범 ‘20’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정규 20집을 위한 프로젝트 ‘로드 투 트웬티’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이며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 등의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그 외의 신곡을 다수 추가, 20집을 위한 긴 여정의 기록을 드디어 팬들 앞에 내보인다. 조용필의 이번 정규 20집에 대한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새 11년 전이 됐지만 조용필은 가장 최근작인 정규 19집 ‘헬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바운스’를 통해선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당시 조용필은 국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차트에 줄세우는 저력을 보여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유·초등생들이 입을 모아 ‘바운스’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렇게 세대를 초월한 음악의 힘을 증명한 조용필이기에 어느덧 7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그가 내놓는 음악 하나하나가 대중음악사에 의미있는 발자취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 밝힌 바 있다.◇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조용필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뮤직비디오, 캐논 광고 등 다수의 영상물을 통해 호평을 받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선공개 된 티저에는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담겨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조용필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통해 전달되는 “이제는 믿어봐 /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응원이 담긴 가사 역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보를 낸다는 것은 기존 음악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조용필은 원로로서의 존재에서 나아가 넘어설 수 없는 전설을 만들고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신보가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타이틀곡이 건네는 응원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김 평론가는 “아티스트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뤘을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는데, 조용필이 다른 원로 가수들과 가장 다른 점은 늘 동시대의 고민에 온몸으로 부딪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따른 고민을 매 신보마다 담아냈고 이번에도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위로를 주려 한 점은 과연 이 시대 어른다운, 대가다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조용필의 허스키한 특유의 음성과 절창은 2024년의 팝을 만나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를 만들어낸다”며 “조용필의 음악적 목표는 ‘단발머리’, ‘꿈’, ‘바운스’로 이어가며 50년간 동시대의 사운드나 편곡 환경과 호흡하고 최고의 팝을 뽑아내는 것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 조용필의 57년 여정, 한국 대중음악사 그 자체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데뷔 후 57년째 꾸준히 앨범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온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매 년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건재하게 활동 중인 진정한 ‘현역’ 싱어송라이터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바람의 노래’,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기도’, ‘서울 서울 서울’, ‘단발머리’ 등 헤아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조용필은 지나온 시간에 기대지 않고, 기존 선보였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가장 그 자신에게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음악적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높여 왔다.컴백을 앞두고 조용필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정규 20집 ‘20’으로 위대한 여정을 이어가는 조용필은 오는 11월 23, 24일, 30일과 12월 1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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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모던필하모닉 & 위너오페라합창단, 헐리우드 영웅 테마 크로스 오버 콘서트 개최

총 89인조 코리아모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은혜)&위너오페라합창단(단장 박순석)이 할리우드 영웅과 판타지 영화 장르의 크로스오버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30분 아트센터 인천, 12월 14일 오후 6시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열리는 ‘헐리우드 레전더리 콘서트 시리즈1-히어로즈 &판타지’가 그것이다.이 콘서트에는 ‘팬텀싱어4’ 크레즐(CREZL)의 실력파 바리톤 이승민, 유튜브 조회수 51만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의 극찬을 받은 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 팝소프라노 한아름이 출연한다.공연은 1부 판타지 장르인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겨울왕국’, ‘코코’, ‘미녀와 야수’, ‘아바타’,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의 유명 레퍼토리와 컬렉션을 연주하며, 2부는 히어로 장르인 ‘캡틴아메리카’, ‘맨 오브 스틸’, ‘아이언맨’, ‘블랙팬서’, ‘스타워즈’를 화려한 연출과 특별한 해석으로 선보인다.또한 ‘발터 기제킹 콩쿠르’,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등 세계적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우일, 피아니스트 유건우의 열정적 무대도 마련한다.공연 제작사인 ㈜모그컴퍼니(대표 김은혜)는 “탁월한 음악해석의 지휘자 최영선을 필두로,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89인조의 웅장한 사운드를 연출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현재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헐리우드 레전더리 콘서트 : 시리즈 1- 히어로즈 & 판타지’ 기대평 섹션에서는 10월 31일 인천, 11월 5일 부산 각각의 공연에 대한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 정보는 모그컴퍼니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10.21 18:53
프로농구

KCC, 공식 개막 경기 개최…전창진 감독, 팬들 위해 커피 3000잔 쏜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25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 경기를 진행한다. 전창진 부산 감독은 팬들을 위해 3000잔의 커피를 마련했다.KCC는 17일 “구단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 경기를 부산 홈 개막 경기로 갖는다. 전창진 감독과 KCC 건설은 함께 팬들을 위해 3000잔의 커피차를 마련했다”라고 알렸다.구단에 따르면 공식 개막 행사에는 부상 중인 최준용, 송교창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다. 이밖에 아카펠라 그룹 VBEXIT(엑시트) 축하 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이벤트로 부산 홈 개막 경기를 준비했다.개막 공식 행사는 12시5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관중 입장은 12시부터 가능하다. 한편 이날 대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팀인 KCC와 KT의 리턴 매치로 이목을 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날 공식적으로 점프볼하며 내년 4월까지 팀당 54경기를 소화하는 대장정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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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이찬원, 예능+음악 다 잡은 모범 트롯 스타

흔히 ‘기세’가 무섭다는 말을 한다. 일이 한 번 잘 나가기 시작하면 그 분위기를 타고 계속 잘 된다는 의미인데,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건 단연 ‘내공’이다. 2020년대 들어 가요계 지형도를 바꾼 ‘트롯 열풍’의 진앙지였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낳은 많은 스타들이 저마다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내공’의 멀티테이너로 이찬원을 첫 손가락에 꼽겠다. ◇철저한 준비+타고난 센스…방송가 이유 있는 러브콜 2020년 ‘미스터트롯’ 최종 3위로 ‘초대 미(美)’에 선발되며 실력을 인정 받은 이찬원은 트롯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하이엔드 소금쟁이’,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서 전문 예능인 이상으로 활약했으며 JTBC ‘톡파원 25시’와 SBS ‘과몰입 인생사’, E채널 ‘한끗차이:사이코멘터리’ 등에선 아나운서나 전문 MC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예능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배경엔 철저한 준비성이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찬원은 지역 행사에 가기 전에 해당 지역과 행사에 대해 철저히 공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관련 멘트를 나누며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처럼 사전에 준비해가는 루틴은 방송 스케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최근 종영한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 CP는 이찬원에 대해 “MC로서 책임감이 크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또 프로그램 시작 전 처음 만난 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열거하며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이렇게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는 사람은 유재석 이후 처음 봤다”고 철저한 준비성과 폭넓은 시야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자신의 강점이나 매력을 내세우기보단 각 프로그램 특성에 걸맞게 ‘모드’를 전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게스트로 나설 때나 MC로 나설 때 각 롤에 맞는 모습을 바꿔가며 보여주는 영리함도 돋보인다. 특히 그는 대본에 의해 사전에 준비된 멘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녹화 과정에서 실제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가감없이 드러내곤 하는데, 과하거나 부족함 없는 적당한 첨언들은 오히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여기에 아이돌 버금가는 강력한 팬덤을 소유한 만큼 ‘시청률 치트키’로도 맹활약 중이다. 지난 추석 방송된 KBS2 추석 특집 단독쇼 ‘이찬원의 선물’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 당일 지상파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 소문난 야구 마니아로 남다른 배경지식과 입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야구 캐스터로도 나섰는데, 실제 전업 캐스터 뺨치는 진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하는 점 역시 방송가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 K스포돔 꽉 채우고 전국투어도 성황…알짜 본업 미남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약도 굉장하다. 지난 6월 8, 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스포돔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燦歌)’를 진행하며 막강한 팬덤 화력을 과시한 그는 현재 인천, 안동, 수원, 부산,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각 공연마다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팬덤을 입증하고 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엔 미니 2집 ‘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 KBS2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며 트롯 가수로서 네 번째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세웠는데, ‘뮤직뱅크’ 기준 무려 17년 만의 1위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찬원의 가수로서의 강점은 진정성 있는 감성 전달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다. 트롯이라는 주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MZ세대답게 현대적인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음악적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박송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찬원은 단순히 트롯 가수가 아니라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라 볼 수 있다. 친근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이 이찬원의 장점인데, 예능에서는 재치 있는 발언과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주면서 스타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매력으로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평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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