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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SON급 감아차기 골→통한의 실수까지…복귀 신고식 치른 부산 홍욱현 “포기하지 않는 선수되겠다”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홍욱현(21)은 최근 아찔한 홈 신고식을 치렀다. 복무를 마친 뒤 3년 만에 선발 출전하더니,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프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후엔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실점에 관여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다사다난한 홈 복귀전을 돌아본 홍욱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결국 경기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도,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홍욱현은 부산 낙성중-개성고를 거쳐 프로 무대까지 밟은 ‘성골 유스’다. 이미 지난 2022년 18세 나이로 리그 11경기나 소화했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 이후론 2년 넘게 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다. 소속팀은 물론, 군 팀인 김천 상무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렸다. 올 시즌 김천에서 6경기를 뛰었으나, 모두 짧은 시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형들과 생활하며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라고 돌아본 홍욱현은 묵묵히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 공교롭게도 복무 뒤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6월 제대한 그를 2경기 연속 선발 수비수로 투입했다. 지난 22일 충북청주전은 더욱 특별했다. 경기장은 달랐지만, 홍욱현이 부산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에 나선 건 3년 전 광주FC전 이후 1121일만이었다. 팀이 1-1로 맞선 후반 26분에는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 공을 뺏은 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그의 감아차기 슈팅이 화제 됐을 정도였다. 이 득점은 프로 입성 후 5년 만에 터진 데뷔 골이었다.홍욱현은 “사실 슈팅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아무도 내 앞을 막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슈팅을 시도했다. 너무 잘 맞아서,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홈 경기에서 데뷔 골을 터진 게 아닌가.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든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손흥민 선수급 감아차기 아닌가’라고 농담하자, 그는 “그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사실 홍욱현이 득점에도 크게 웃지 못한 건 동점 골 빌미를 제공한 게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는 백 패스를 시도했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골문을 비운 뒤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는데, 이 공이 상대 공격수 페드로에게 향했다. 홍욱현이 페드로 앞에 섰으나, 그의 장거리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는 통한의 동점 골로 이어졌다.당시를 회상한 홍욱현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요구하셨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전히 뛸 날이 많은 홍욱현은 다시 연습과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또 기회가 주어질 진 모르겠지만, 내 장점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거”라고 마음을 다잡았다.끝으로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중에 팬들에게 ‘안정감이 있는 수비수’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포부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25 11:30
프로야구

56일째 최다 안타 1위...여전히 '100개+@' 타자는 롯데 레이예스 한 명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0)의 안타 생산 페이스가 떨어질 줄 모른다. 레이예스는 24일 기준으로 75경기에 출전해 안타 107개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안타 2개를 치며 70경기 만에 세 자릿수 고지(101개)를 넘어선 그는 17~19일 나선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선 장타 없이 12타수 2안타로 주춤했지만,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루타를 치며 다시 배트를 달궜고, 22일 삼성전에서는 적시타 2개 포함 3안타를 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202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종전 기록(201개)을 10년 만에 넘어섰다. 올 시즌도 레이예스의 안타 생산력은 가장 돋보인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넘어섰다. 101번째 안타를 쌓은 15일 기준으로 이 부문 2위는 79개를 기록한 문현빈(한화 이글스)이었다. 무려 22개 차이. 이후 열흘이 흘렀고, 팀당 4~6경기 더 치렀다. 문현빈은 소속팀 한화가 4경기 만 치른 탓에 타석 기회가 적었다. 그사이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87안타를 쌓으며 문현빈을 제치고 1개 차 2위에 올랐다. 리그에서 100안타 이상 기록한 타자는 여전히 레이예스가 유일하다. 2위와 차이도 여전히 20개다. 레이예스는 4안타를 친 4월 30일 고척 키움전부터 24일까지 56일째 안타 부문 1위를 지켰다. 레이예스는 지난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경기 연속 2안타 이상 기록했다. 6월 17경기 타율은 무려 0.463(67타수 31안타). 지난 시즌 월간 최고 타율(20경기 이상 기준)이 7월 기록한 0.405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레이예스 개인적으로도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타격감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최다 안타 부문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2년 연속 안타왕 뿐 아니라 2년 연속 신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이예스는 어느새 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넘보고 있다. 24일 기준 0.347(308타수 107안타)를 기록하며 삼성 김성윤(0.35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도 최다 안타 1위(202개), 타율 2위(0.352)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은 공식 기록 부문 2관왕을 노린다. '복덩이' 외국인 타자를 둔 롯데는 24일 기준 41승 3무 31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9:46
골프일반

갤러리 수익이 상금으로 간다...총상금 10억 돌파 여부 관심, 군산CC 오픈 26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요람'으로 불리는 군산CC에서 KPGA 군산CC 오픈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26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611야드)에서 진행된다. 군산CC에서는 2009~2011년에 이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16회째 KPGA 투어가 개최되고 있다. 군산CC에서는 KPGA 투어 외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 회원 선발전 등 KPGA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가 열려 ‘한국프로골프의 요람’으로 불린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주 K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옥태훈(금강주택)이 2주 연속 트로피를 노린다.2018년에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지난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에서 끝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PGA 투어 데뷔 후 125개 대회 만에, 데뷔 이전 출전 대회까지 더하면 131번째 대회 만에 나온 감격의 우승이었다.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6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내는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3940.9점)와 상금(6억2211만원) 모두 1위로 도약했다.평균 타수(69.35타)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그가 1승을 더한다면 올해 투어 '1인자'로서 존재감을 더욱 굳힐 수 있다. 군산CC 오픈엔 7차례 출전해 2023년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옥태훈은 "우승을 했기 때문에 흐름도 좋고 자신감도 있지만, 그래도 1차 목표는 컷 통과"라며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에서도 한 시즌 고른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은 컷 통과를 목표로 임하겠다"고 밝혔다.옥태훈 외에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김백준(team속초아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DB손해보험), KPGA 클래식을 제패한 배용준(CJ),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홍택(DB손해보험)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규(종근당)는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김민규는 유럽 2부 투어에서 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국했던 2020년 군산CC 오픈에 월요 예선을 거쳐서 참가해 준우승하며 K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발판을 놓은 바 있다.그는 "군산CC 오픈은 내게 의미가 깊은 대회다. 지난주는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이 모두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선 꼭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역대 챔피언 네 명도 출격한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2013년 대회와 프로 자격 취득 후 2015년 대회서 우승한 이수민(우리금융그룹), 2017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형준(웰컴저축은행), 2018년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고석완(코오롱아우토), 2019년 대회 챔피언 김비오(호반건설)이 주인공이다. 특히 이수민은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한다.군산CC 오픈은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기본으로 하되, 1∼3라운드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와 기념품 판매 수입을 상금에 보탠다. 올해 총상금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총상금은 7억원에서 2억7929만7000원이 증액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6.25 07:37
프로야구

세이브왕 나오면 100% 포시 진출? '롯데 수호신' 김원중, 기분 좋은 징크스 만들까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이 데뷔 첫 세이브왕을 노린다. 그가 기분 좋은 징크스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24일 치를 예정이었던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비로 순연되며 이틀 연속 휴식했다. 김원중은 지난 2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나흘 연속 충전을 이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삼성전 9-6으로 앞선 9회 초, 김원중 대신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한 바 있다. 18~20일 3연투에 나선 김원중을 관리한 것이다. 롯데는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에는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냈다. 이어진 삼성전 두 경기도 투수전과 화력전을 번갈아 보여주며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전까지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전 공백을 잘 메워냈다. 6월 월간 승률(0.588·10승 7패)이 크게 높은 건 아니지만, 팀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전력이 좋은 팀이 리드를 잡을 확률이 높고, 그래야 클로저가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24일 기준으로 김원중은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체 1위. 1위 KT 위즈 박영현(21개)뿐 아니라 KIA 타이거즈 정해영(19개) 한화 이글스 김서현(18개)과 함께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김서현은 전체 1순위(2023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될 만큼 인정받던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23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전체 1위에 오르며 올 시즌 빼어난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 정해영은 타이거즈 세이브 기록을 거의 다 갈아치고 있는 클로저다. 박영현은 리그에서 가장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투수. 김원중은 4명 중 마무리 투수 이력이 가장 길고 통산 세이브(152개)도 가장 많다. 올 시즌은 롯데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어 세이브 1위를 노릴만하다. 김원중이 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건 35개를 해내며 2위였던 2021시즌이었다.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얻었다. 201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세이브 1위를 배출한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팀 전력과 세이브 기회가 대체로 비례하고, 강팀에는 항상 안정감 있는 클로저가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정규시즌 세이브 1위 투수를 보유한 팀은 지난 14시즌 동안 100% PS에 나갔다. 롯데 소속으로 세이브왕에 오른 투수는 2009시즌 존 애킨스(26개), 2017시즌 손승락(37개) 2명이다. 롯데도 이 두 시즌 PS에 진출했다. 2009시즌은 66승 76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2017시즌은 80승 2무 62패를 기록하며 KIA, 두산 베어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09시즌은 8개 구단 체제, 4위까지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었다. 김원중이 개인 첫 1위에 오르며 롯데의 PS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롯데는 세이브왕을 배출하는 시즌 100% PS에 진출하는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0:11
배구

OK저축 부산 연고지 변경 승인, 2027년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 도입 [종합]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으로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KOVO는 24일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 전환, 남자부 보수 축소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읜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의 잠재된 배구팬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을 위해 부산으로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하여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2013년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하여, 2025~26시즌부터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된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쿼터는 26~2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는 27~28시즌부터 시행한다.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실력 저하와 대체 선수 선발 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됐다.연봉 상한선은 외국인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달러·2년차 이상 55만달러, 여자부는 30만달러로 정했다. 또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 12만달러·2년차 15만달러, 여자부는 15만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하여야 한다.이와 관련한 페널티 규정도 신설했다.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시즌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남자부 보수는 향후 5시즌 동안 연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4~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 1000만원으로 2029~30시즌에는 48억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전영아 심판이 심판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영아 신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 83경기에 출전,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2023~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이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박주점 경기위원장 역시 연임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4 16:47
프로야구

이승엽 시대 소환한 '건강한' 디아즈-박병호, 10년 전 나바로-최형우도 재현할까 [IS 피플]

"건강하다면, 30홈런도 가능한 선수들이다."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와 박병호(39)를 향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호언장담이다. 이유는 타당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홈으로 쓰는 첫 풀타임 시즌. 이들이 지난해의 괴력을 올해에도 선보인다면 각자 시즌 30홈런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2025시즌의 절반이 지난 현재, 감독의 예언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 23일 기준, 디아즈는 2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홈런 1위에 올라있고, 박병호는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을 딛고 6월 말 몰아치기에 나서 총 14개의 아치를 그렸다. 어느덧 이 부문 리그 3위까지 올랐다. 디아즈의 페이스가 무섭다. 팀이 치른 74경기에 개근해 경기당 0.3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 부문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도 8개나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1위. 이 페이스라면 시즌 52홈런이 가능하다. 한때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세운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뛰어넘을 60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최근 주춤했다. 지난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시대를 디아즈가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병호의 방망이도 뜨겁다. 지난 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부터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4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 58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은 14개. 이 페이스대로라면 앞으로 잔여 70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더 때려낼 수 있다. 감독이 호언장담했던 30홈런을 아슬아슬하게 달성한다.이 페이스로 시즌을 완주한다는 예견은 섣불리 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선수가 시즌 초반 고비를 잘 넘겼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예상도 가능하다. 디아즈는 4월 초까지 타율 1할대에 허덕이며 퇴출 위기에 놓였던 선수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부담을 내려놓은 그는 이후 타격감을 회복하며 홈런 1위까지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박병호도 회복 후 6월 초순에 복귀,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 한 차례 시련을 이겨낸 만큼, 다음 고비가 찾아와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 감독의 예상과 지금의 페이스라면, 삼성은 30홈런 타자를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된다. 삼성이 한 시즌에 30홈런 타자를 두 명 이상 배출한 건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야마이코 나바로(48개)와 최형우(33개)가 대기록을 합작했다. 2014년엔 이승엽(32개) 나바로, 최형우(이상 31개) 3명을 배출했다. 2003년 이승엽 시대부터 2015년 삼성 왕조 시절까지 소환했다. 디아즈와 박병호가 '영광의 시대'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11:02
프로농구

여자농구 스포츠카드 24일 출시…‘VIA WKBL FIREWORK BOX’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4일 “스타 선수를 카드로 만날 수 있는 ‘2024~25 WKBL 스포츠카드’가 출시됐다”라고 밝혔다.WKBL은 이날 스포츠카드 전문 업체 탑브레이커와 함께 2024~2025시즌 WKBL 스포츠카드를 출시했다.새롭게 출시되는 카드는 ‘2024~2025 VIA WKBL FIREWORK BOX’로 불린다. WKBL은 “이번 카드는 선수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팬들의 환호, 열기로 가득한 경기장의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불꽃을 의미하는 FIREWORK라는 컨셉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카드에는 2024~2025시즌 WKBL 6개 구단 전체 등록 선수 총 103명으로 구성됐다. 신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도 모두 포함됐다.김단비(아산 우리은행), 박혜진(부산 BNK), 강이슬(청주 KB) 등 WKBL 대표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 조각이 포함된 다이나믹 패치 오토가 포함되며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또한 선수들이 직접 싸인한 FLEX 오토, 센세이션 일반카드 등 다양한 카드도 만날 수 있다.WKBL 스포츠카드는 지난 2021~2022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출시되고 있다. WKBL은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농구화, 유니폼을 활용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과 카드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소개했다.2024~2025시즌 WKBL 스포츠카드는 박스당 1만 원의 판매가로 구입이 가능하다. 판매처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WKBL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4 09:12
프로야구

젊은 롯데, 앞에서 이끄는 형님들이 든든하다 [IS 피플]

신·구 조화. 좋은 팀이라면 꼭 갖추고 있는 요건으로 여겨진다.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성장 가능성을 드러내며 활력을 더하고,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어떤 상황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팀. 2024시즌 챔피언 KIA 타이거즈, 2023시즌 통합 우승 팀 LG 트윈스 모두 그랬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낯선 여름을 보내고 있다. 5월 이후에도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에도 전반기는 7위로 마쳤다. 무엇보다 주전-비주전 사이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 퓨처스리그에서 막 올라온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이탈한 기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5선발을 굳힌 이민석,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홈런을 친 신인 포수 박재엽이 대표적이다. 오랜 시간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아픈 손가락' 윤성빈, 프로 데뷔 이후 대주자 요원만 맡았던 장두성·김동혁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테랑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야수진 '트리오' 전준우(39) 정훈(38) 김민성(37)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젊은' 롯데가 들뜨거나 가라앉지 않게 이끌고 있다. '캡틴' 전준우는 항상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팀 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 역시 때로는 일침을 가해 기강을 잡고, 때로는 분위기메이커로 나섰다. 김민성 역시 젊은 선수들과 눈높이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문화를 존중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한다. 그라운드에서도 빛났다. 전준우는 여전히 주전이자 중심 타선 한자리를 맡고 있다. 4월 중순까지는 부진했지만, 어느새 기량을 되찾았다. 23일 기준으로 타율 0.292·46타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결승타(8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훈과 김민성은 주전이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타선의 공격력, 득점력 저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경험이 많은 만큼 팀이 필요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2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 선수는 차례로 빛났다. 정훈은 20일 경기 롯데가 2-0,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뒤 맞이한 8회 말 타석에서 삼성 주축 불펜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쐐기포를 때려냈다. 이튿날 김태형 롯데 감독이 중요한 1점을 냈다며 극찬했다. 22일 2차전에서는 김민성과 전준우가 빛났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3회까지 6점을 내주며 1-6, 5점 차로 끌려갔지만 3회 말 2득점, 7회 말 7득점을 기록하며 9-6 역전승을 거뒀다. 전준우는 3회 1사 1·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친 뒤 이어진 기회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역시 레이예스가 1·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이닝 첫 득점을 올린 상황에서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득점을 이끌었다. 김민성은 정훈이 고의4구로 출루해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역시 김태훈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포크볼을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2024) 롯데는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으로 불리는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뤄냈지만, 5강 싸움에서 이길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올해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젊은 선수층뿐 아니라 베테랑 라인도 두꺼워진 모양새다. 이상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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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역사에 이런 외국인 듀오 있었나’ 폰세-와이스, 전반기 10승 동반 달성이 보인다 [IS 포커스]

라이언 와이스(29)와 코디 폰세(31)가 한화 이글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로 역사를 쓰고 있다.폰세는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단 한 차례 패전도 없이 연승가도를 만들며 다승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폰세의 라이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그의 팀 동료 와이스는 지난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폰세를 쫓는다. 두 사람은 모두 24일 선발 등판해 폰세를 잇는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전혀 없는 와이스는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코리안 드림'을 쓰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후 활약, 정식 계약을 맺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와이스는 올해 한층 더 성장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83까지 낮췄고, 탈삼진은 109개(4위)에 달한다.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던 와이스는 이후 12경기 평균자책점 2.03의 정상급 투수로 변모했다. 이는 팀이 상승세를 탄 구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한화는 4월 중순부터 8연승 한 차례, 12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폰세의 경우 22일 승리에 앞서 5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72로 다소 흔들렸다. 이 기간 한화를 지킨 게 와이스다. 와이스는 같은 기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2로 팀의 대들보가 됐다. 한화가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5연승을 거두는 중에도 와이스(2경기 2승 15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와이스와 폰세의 활약은 문자 그대로 '역대급'이다. 폰세가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와이스도 전반기가 끝나는 7월 10일 전까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한화는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행된 이래 외국인 투수 덕을 별로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도 외국인 투수의 영입 실패가 가장 많았던 팀이다. 한화가 선발했던 외국인 투수 중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9명에 불과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3승(2018년 키버스 샘슨)이다.역대로 한화에서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총 14명이었다. 한 시즌에 두 명이 달성한 경우는 두 시즌뿐이었다. 1994년 한용덕(12승·최종 16승)과 정민철(10승·최종 14승)이 나란히 기록했다. 이어 2006년 류현진(13승·최종 18승)과 문동환(10승·최종 16승)도 전반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전반기 최다승은 2018년 샘슨이 기록한 9승. 폰세와 와이스는 이미 샘슨과 나란히 섰다. KBO리그 역사에도 나란히 한 팀에서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외국인 원투 펀치'는 찾기 어렵다. 2016년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12승·최종 22승)와 마이클 보우덴(10승·최종 18승)이 처음 기록했고, 2년 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11승·최종 15승)과 세스 후랭코프(13승·최종 18승)가 이 기록을 재현한 바 있다. 두산은 해당 시즌 모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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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승민, 1G 만에 다시 2군행...올 시즌 3번째 1군 엔트리 말소

현역 홀드 3위(122개) 구승민(35)이 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휴식일(월요일)이었던 23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불펜 투수 구승민을 말소한 것. 그는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17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한 뒤 한 경기 만에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구승민은 17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최고 구속(148㎞/h)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투구 밸런스가 더 매끄러워 보였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구승민은 롯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셋업맨이다. 통산 홀드 공동 7위에 올라 있을 만큼 오랜 시간 롯데 허리 싸움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2+2년, 최대 21억원에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5시즌 초반 너무 부진했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피홈런 포함 4실점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한 달 뒤 복귀했지만, 이후 2주 동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1·2군을 오가길 세 번째. 이번에도 구승민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롯데는 최근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홍민기, 우완 윤성빈도 상승세에 있다. 구승민은 가장 최근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슬로 스타터'라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필승조로 쓰기에는 아직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에게 조금 구위를 회복할 시간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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